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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브링어 님의 서재입니다.

불요불굴 동악신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무협

완결

스톰브링어
작품등록일 :
2016.03.15 09:38
최근연재일 :
2016.05.01 08:19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89,785
추천수 :
10,054
글자수 :
463,779

작성
16.04.2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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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제 84화 - 20. 거서간의 국장(1)

불요불굴 동악신 (不撓不屈 東岳神)의 연재를 시작합니다. 흥미진진한 삼국시대 초기, 한국 신화의 신비한 세계속에서 우리 무림계의 치열한 전쟁이 벌어집니다. 석탈해가 어떻게 성장해가는지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한국형 판타지와 한국형 무협을 조화롭게 집필하고자 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DUMMY

제 84화 - 20. 거서간의 국장(1)




마침내 영원히 오지 않을 것처럼 어둡고 지루했던 밤이 지나고 마침내 동쪽 하늘이 밝아왔다. 전쟁이 끝났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삼월달의 청신한 수풀향이 이른 새벽의 선도산성에 그득했다. 차차웅은 밤을 새웠지만 거뜬해보였다. 그는 기지개를 키고 만면에 미소를 띄고는 주위의 군사들에게 다가가 노고를 치하했다. 비록 전투로 심신이 무척 지쳤지만 군사들은 차차웅을 환호했다.


“이번 전쟁의 승리는 우리군사들의 것이다. 그대들에게 영광이 있을 것이다!”

“차차웅 만세! 신라국 만세!”


제이차 선도산성 공성전의 승전은 결국 차차웅의 입지를 보장해주었다. 차차웅은 전열을 재정비하고 상태가 위중한 왕비를 금성궁으로 모셔갈 준비를 했다. 가막미르가 도망을 갔지만 아직 전쟁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었다. 전투가 가능한 이천 명 이상의 숙신국 군사들이 남아 있었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장대완 장군이 패장으로서 숙신국으로 그 군사들을 인솔해갈 수 있도록 화친을 해왔다. 차차웅은 회의를 소집했다.

부상당한 도인들을 제외하고 기절했다가 정신을 차린 석탈해와 알령도인 노례왕자와 아니공주 그리고 금성에 온 장군들이 회의에 소집되었다. 회의장은 선도산 암자 옆의 커다란 천막에서 진행되었다.


“지금 저들과 다시금 전쟁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노례왕자가 고민 끝에 말했다.


“그렇다고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그냥 보낼 수는 없습니다.”


아니공주가 남자인 노례왕자 보다 오히려 더 적극적이었다. 차차웅은 공주를 바라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결심을 굳혔다.


“좋다. 적장에게 삼천 군사가 사용하던 모든 병장기를 다 버리고 빈 몸으로 돌아가라고 명하라!”

“예!”


그때 시종이 회의장에 들었다.


“금성에서 전령이 왔습니다.”

“무언가?”

“급한 전갈이온데, 동해용왕군 삼천 명이 금성으로 진군해왔답니다.”

“무엇이?”

“금성을 접수하겠다고 협박을 하고 있나이다!”

“이런! 고얀 놈들!”


차차웅이 노기를 숨기지 않았다.

“아! 결국!”


그리고 차차웅의 곁에서 석탈해가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석장군은 무얼 좀 알고 있는가?”


“예, 기실 제가 동해용궁에 갔을 때 용왕이 신라와 가막미르가 싸우고 양측이 다 지쳐있을 때 쳐들어가서 어부지리를 취하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동해용왕이 저에게 명하기를 전쟁이 막바지일 때 군사를 보내달라고 하면 그들이 와서 우리와 가막미르를 동시에 물리치고 신라를 장악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자네가 연락을 안했는데도 그들이 왔단 말인가?”

“예, 신라와 가막미르가 전쟁 중인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 동해용왕이 돌아가는 판세를 보다가 이때다 싶어 군사를 보낸 모양입니다. 당금 신라에는 동해용궁의 간세들이 많이 있습니다.”


차차웅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는 금성에서 온 장군들을 불렀다.


“그대들은 변방의 지원군을 최대한 모아 금성으로 오게. 또한 호족들의 군사들도 가능한 만큼 빌려오도록 하게. 나는 여기 있는 병력을 이끌고 금성으로 가겠네.”

“예! 삼가 차차웅의 명을 받드나이다!”


장군들이 지방호족들을 얼마나 설득할지는 모르나 차차웅은 일단 병력이 모일 것으로 보고있었다. 삼천 명의 동해용궁 군사를 억누르려면 최소한 그 이상의 병력이 필요했다. 그래서 차차웅은 선도산성에서 싸우던 군사들을 모두 이끌고 가려했다. 차차웅은 우선 석탈해에게 이성국 군사를 빌리도록 명했다.


“석공! 자네는 이성국과 친밀하니 그쪽을 맡게, 내가 남해용궁 군사들에게 지원을 요청할테니, 이심장군의 이천병사와 이성국의 일천 군사가 도와준다면 동해용궁군사들이 섣불리 침공할 수는 없을게다.”

“예, 제가 이성국을 설득해보겠나이다.”

“그래, 남해용궁의 이심 장군은 내가 만나보지!”


차차웅은 승전의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응당 남해의 이심 장군에게 보답을 하려했다. 그 때문에 담판은 순조로웠다. 이심장군은 부상자를 제외한 일천오백 명의 군사를 금성 외곽에 집결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이성국의 소일연 성주는 상중이라 복귀가 급했다. 그녀는 석탈해의 부탁을 저버릴 수 없어서 소충원 장군에게 일천 병사의 지휘를 맡기고 서둘러 이성국으로 되돌아갔다. 차차웅은 승전을 하고도 뒷맛이 좋지 않았다. ‘패배한 가막미르가 왜나라로 탈출하여 모든 게 끝나는가했더니 이번에는 동해용왕이라?’ 그가 혼잣말을 하는 동안 아니공주가 와서 간언을 했다.


“아바마마. 일단 진군하여 금성에서 대치하시면 온천하의 신라백성이 들고 일어설 것입니다.”

“그래! 좋다. 일단 진군한다.”


선도산에서 금성은 지척의 거리다. 아침에 출발하면 점심 전에 당도할 수 있는 거리였다. 이천 여명을 거느리고 금성으로 들어온 차차웅은 급히 왕비를 내의원들에게 맡기고 동해용왕의 동태를 살폈다. 동해용왕군은 금성에서 동쪽으로 오리 정도 떨어지니 곳에 진을 치고 있었다. 동해용왕군이 쳐들어오지 않는 것은 요구하는 바가 있을 거라 예상하고 차차웅은 전령을 보냈다.

그런데 위중한 왕비가 혼절하여 내의원들이 총동원되어 진맥을 하였으나 왕비의 상황이 좋지 않았다. 차차웅은 왕비 걱정에 정신이 없었는데 동해용궁 군사 측에서 친히 만나자는 전갈이 왔다. 차차웅은 오후 늦게 만나기로 시간을 늦추었다. 그러면서 초조한 기색이 없이 기품이 있어보이는 자세를 유지했다.

궁으로 복귀한 후로 차차웅은 어느새 왕의 풍모를 보이고 있었다. 차차웅은 먼저 육부족의 배신자들을 모두 하옥하고 자신을 따르다가 이태충에게 투옥되었던 충신 최종석공과 손의섭공을 중심으로 새로운 육부의 수장들을 구성했다. 선도산 도인들과 갈문귀인 알령공의 제자들에게도 합당한 포상이 이루어졌고 특히 토함산의 석탈해와 아진공 제자들에게도 공로에 넘치는 상과 녹읍이 주어지게 되었다.

한편 복귀한 군사들에 의해 추포된 이태충 대보의 처형이 속전속결로 이루어졌다. 한때 아버지처럼 의지했던 사람이었기에 차차웅은 마음 한구석이 허전했다. 그때 알령도인이 차차웅을 찾아왔다.


“차차웅께서 무척 고단하겠지만 오늘로써 거서간 붕어 십육일째요. 원래 계획대로하면 어제 국장을 엄수했어야만 하오이다.”

“물론 그랬어야지요. 헌데 아버님 시신은요?”

“내가 잘 숨겨두었소이다.”

“갈문귀인께서요? 고맙습니다. 정말 거듭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자, 나를 따라오시지요!”


알령도인은 대전 지붕 위로 올라가 결계를 풀기 시작했다. 얼마전 그가 가막미르가 금성에 오기 전에 그 결계를 쳐서 거서간 시신이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게 했던 것이다. 그는 결계를 풀고 관을 안아 내려와서 조심스럽게 시신을 수습하였다. 마침내 거서간을 모셔두었던 관이 본 모습을 드러내었다. 관은 대전의 지붕 위 알령도인의 결계 속에 숨겨져있었다는 사실을 그 누구도 몰랐던 것이다. 그러나 선친의 시신을 되찾은 기쁨도 잠시, 내관이 달려와 왕비의 서거를 알렸다. 차차웅은 그야말로 망연자실하여 아무말도 하지를 못했다.


“아! 어마마마! 어찌 우리를 저버리시고 그렇게 가신단 말입니까? 으으......”


국상중에 또 국상이 났기 때문에 만조백관이 소집되었고 선도산성 전투에서 아침에 회궁한 차차웅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대신들이 거서간과 왕비의 합장문제로 논쟁이 길어지자 두통이 밀려왔다. 의견은 대체로 최공과 손공 그리고 이공 등이 왕비의 당일 국장시의 합장은 반대했고 나머지 대신들은 합장 후 장례를 치르자고 서로 논쟁을 벌였다.


“국장중에 왕비님의 서거는 국가의 대사이니 일단 합장을 하고 이레 후에 다시 왕비님의 국장을 따로 지내십시다!”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어찌 빈 관으로 국장을 지내시자는 말씀이요?”

“아니, 그럼 지금 거서간의 시신을 묻고 이레 후에 다시 꺼낸단 말씀이요. 그런 불충이 어디 있소이까?”

“으레 합장을 하려면 그렇게 하는 것이지요!”


양측의 의견이 대립하여 논쟁이 끝나지를 않았다. 합장 국장거행으로 대신들의 갑론을박이 진행되는 동안 차차웅이 보낸 전령이 돌아왔다. 그는 황급하게 대전에 들어 하마터면 넘어질 뻔하였다. 그는 긴급하게 차차웅에게 고하였다.


“차차웅이시여! 동해용왕의 친서이오이다.”

“그래? 동해용왕이 서찰만을 보냈단 말인가?”

“예!”

“으음.....”


그런데 차차웅은 서찰을 친히 읽지 않고 석탈해에게 낭독하라고 명했다.


“신라국 남해왕자에게 고한다. 당장 전면전을 하여 신라국을 점령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국상중이고 밤새 전투로 몹시 고단한 차차웅에게 전쟁을 하지 않는 대신, 우리의 요구조건을 말하겠다. 감포에서 남쪽으로 사방 오십 리를 동해용궁의 영토로 인정해달라는 것이오.”


석탈해가 낭독을 마치자 차차웅이 호통을 쳤다.


“이런 건방진 자가 있나! 국상중인줄 알면서 쳐들어온 놈이 뭐? 우리가 고단하여 봐준단 말인가? 에이! 당장 이심장군과 소충원 장군에게 연락하여 동해용궁 군사들과 대치시키라 명하라!”

“차차웅이시여! 하지만 현재로서 전면전은 불가하옵니다.”

“그럼 석장군은 묘안이 있는가?”

“제가 동해용궁을 만나 협상을 해보겠나이다. 그들이 요구하는 땅을 최소화하면서 전쟁은 막아보겠나이다.”

“좋다! 속히 가 담판을 짓고오라!”

“예. 명을 받드나이다.”


석탈해는 상길과 천종, 우혁을 대동하고 동해 용왕군의 진영으로 달려갔다. 그들의 진영은 실제로 금성과 오리 정도 떨어져있었기 때문에 바로 코앞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들의 진영은 궁성에서 보이는 정도의 거리였다. 단숨에 달려간 탈해는 위풍당당하게 적진으로 들어갔다. 동해용궁 진영의 초소막사에 용궁군사들이 석탈해 일행을 제지했지만 석탈해는 태연하게 동행용궁의 중장군패를 보여주었다.


“피이익! 이자를 추포하라!”


중장군패 보여주자마자 한 군사가 호각을 불었고 석탈해를 잡으라고 외치자 진영으로부터 왕자들과 용왕의 호위무사들이 뛰어나왔다. 석탈해 일행은 저항을 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고 순순히 대전으로 꾸며놓은 대형 막사 앞으로 끌려갔다.


“네 이놈! 석탈해! 내죄를 내가 알렸다! 이 배신자!”


용왕의 분노는 실로 대단했다. 석달해는 차분하게 대화를 하려했지만 용왕은 분기를 가라앉히지 않았다.


“잠깐만! 일을 크게 만들지 맙시다. 일단 요구한 땅을 줄 터이니 논의를 해봅시다.”

“닥쳐라. 석탈해 이놈!”


분기탱천한 용왕은 석탈해에게 다짜고짜 장풍을 쏘았다.


“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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