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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브링어 님의 서재입니다.

불요불굴 동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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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스톰브링어
작품등록일 :
2016.03.15 09:38
최근연재일 :
2016.05.0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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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6.04.1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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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제 57화 - 13. 용성국의 해후 - 십일일째(4)

불요불굴 동악신 (不撓不屈 東岳神)의 연재를 시작합니다. 흥미진진한 삼국시대 초기, 한국 신화의 신비한 세계속에서 우리 무림계의 치열한 전쟁이 벌어집니다. 석탈해가 어떻게 성장해가는지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한국형 판타지와 한국형 무협을 조화롭게 집필하고자 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DUMMY

제 57화 - 13. 용성국의 해후 - 십일일째(4)




이태충이 나가자 궁표검객은 이운하장군을 불러들였다.


“이운하!”

“예!”

“설표와 흑귀 그리고 백독수를 대신할 자들을 알아보았는가?”

“예. 백독수를 대신할 독을 쓰는 자로는 창해가문에서 축출당한 약마인이란 자가 있사옵고, 또 지난 번에 말씀드린 왜나라의 자객으로 매우 강한 자 둘을 섭외해놓았습니다.”

“그들이 누군가?

“아즈미 배와 사가 겐지라는 고수들로 왜국해적의 우두머리들입니다. 왜국 자객 중 최고수들입니다. 한때 왜나라에서 해적왕으로 불렸던 자들입니다.“

“해적왕? 그들이 가막미르님을 돕는다고? 왜? 해적왕이면 약탈한 재물이 상당할텐데?”

“그 놈들은 왜국본토에서 큰 싸움을 벌이다 많은 병력을 잃고 해적왕권을 빼앗긴 패잔당입니다. 현재는 왜나라에서 밀려나 대마도에서 재기를 준비하며 진한땅을 빈번하게 노략질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요구는 자신들에게 군사 일만을 주어 본토에 있던 원래 그들의 해적 단을 재탈환하여 다시 왜국으로 그들을 복귀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현재 세력이 약하지만 고수급 자객들이 있어서 우리가 군사 만명 정도만 빌려주면 다시금 본토로 돌아가 왜나라 해적단을 장악하고 다시금 본토의 강력한 몇몇 해적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 그 해적왕이라는 놈의 무공은 어떠한가?”

“아즈미라는 놈은 왜도에 능해서 왜나라에서 무패를 자랑하는 쾌검의 칼잡이고 사가겐지라는 놈은 흑마술을 부리는 사특한 자입니다. 특히 사가겐지의 은닉술과 경공술은 왜나라 최고라는 정평이 나 있습니다.”

“좋아, 그렇다면 이번을 일은 그 놈들을 믿고 맡겨봐야지...”

“쓸 만할 겁니다.”

“전서구를 보내게 내가 통로를 알려줌세.”

“존명!”

“잠깐!“


이운하가 뒤로 물러서서 나가려고 할 때 궁표검객이 다시 그를 불러들였다. 이운하는 적지 않게 당황하였다.


“뭐 급한 일이 있나?”

“아닙니다. 속하는 저, 전서구를 날리려고.....”

“그런데 말이야. 너는 이제 우리 세력의 핵심인물이야. 막말로 내가 없으면 니가 가막미르님을 모셔야한다. 그러니 혼자 다니지 말고 호법들을 데리고 다녀라.”

“예?”

“너 왜놈들을 만나러갈 때 혼자 갔다면서?”

“아니, 그게 저는 은밀하게 처리하려고......”

“니 마음은 안다만은 가막미르님의 세력을 위대하게 보이게 하기해서라도 졸개들을 데리고 다니거라.”

“예!”

“그리고 석탈해로 위장하여 약탈을 하고 다니는 우리 아이들을 더 늘려라. 한 세 집단으로 나누어 계속 동시다발적으로 활동하도록 시켜라. 알겠냐?”

“예!”

“좋아! 가봐라!”


실제로 계림의 곳곳에서 약탈과 방화 등의 강도사건이 일어나고 그 주범들이 스스로 석탈해라고 말하고 다니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궁표검객의 수하가 가짜 석탈해로 위장하여 악행을 저지르고 다닌 까닭에 신라에서 석탈해의 소문은 거리의 행인들이 석탈해 욕을 할 정도로 아주 좋지 않았다.


삼경이 지나 밤이 이슥한 시각에 노례왕자의 처소에 아니공주가 역정이 난 표정으로 서있었다. 그녀는 분기를 억누르고 무언가 말을 하려다가 참고 있는듯했다. 그러자 시종 침묵을 지키고 있던 노례왕자가 먼저 입을 열었다.


“글쎄, 말씀을 해보세요. 누님!”

“너는 이태충이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다 믿는단 말이냐?”

“지금 저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어요. 왕비께서 편찮으셔서 갈문귀인께서 왕비님 처소를 봉쇄버리셨고 육부족의 귀족들은 저 이상한 무사들을 데리고 와서 이 난리를 치는데 왕자 호위병 열명으로 무얼 어떻게 하란 말씀이요?”

“나는 이태충의 말을 믿지 않는다. 석탈해 장군이 아버님을 시해했다는 저들의 말은 근거가 없어! 증거도 없고! 도대체가 설득력이 없잖아! 가만있지 않겠어!”

“그래서 누님이 무얼 어쩌려구요?”

“알령공 갈문께서 우리를 만나주지 않으니 선도산으로 가서 증조할머님의 제자들이라도 만나봐야겠어.”

“선도산에 간다구요?”

“그래, 일단 조용히 궁을 빠져나가 선도산성에 다녀올게.”

“아닙니다! 그러실 필요 없소이다!”


아니공주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허공에서 노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두 사람은 깜짝 놀랐다.

“놀라지들 마십시오.”

“어머! 누구냐!”


노례왕자 처소의 뒤쪽 방 후문이 스르르 열리면서 길고 흰 수염의 노인이 나타났다. 산신령 모습을 한 도인이 사뿐히 날아서 방으로 들어왔다. 공주는 그 도인을 한분에 알아보았다.


“아니 선도산 도인 아니십니까?”

“예, 삼가 왕자님과 공주님을 뵈옵니다! 제가 선도산 제일도인입니다.”


선도산 도인의 등장은 아니공주와 노례왕자로서는 천군만마를 만난 것처럼 반갑고 든든했다. 아니공주는 마치 차차웅을 만나보는 것처럼 반갑게 인사를 했다.


“도인님께서 어인 일이세요? 마침 제가 선도산으로 가려고 했어요.”

“다 들었습니다. 그리고 걱정 놓으세요. 차차웅께서는 건재하십니다.”

“정말이십니까? 이태충공은 차차웅께서 서거하셨다고 말했어요. 그런 거짓말쟁이!”

“아니요. 무사하십니다. 이걸 보시오.”


선도사도인은 차차웅의 상징인 청동금팔찌와 친필서간을 보여주었다. 그리고는 나지막하게 말했다.


“두분은 예를 갖추고 신라국 차차웅님의 명을 받으시오.”


아니공주와 노례왕자가 부복하자 선도산 선인은 서간을 읽어내려갔다.


“왕자와 공주는 내 말을 새겨들을지어다. 왕궁 수비대 최장군이 죽었다. 그러나 너희들은 과거 최장군의 측근들과 접촉하여 노례왕자는 빠른 시일 내에 궁궐경비대를 장악하라. 그리고 육부족에 반대하는 세력을 끌어 모아 왕실을 지키려는 궁궐 내부의 세력을 다시 결집시키라. 그리고 나의 외숙부 알령도인의 저의를 알아보고 왕비님의 현재 상황을 소상히 알려다오. 또한 최종석공과 손의섭공을 만나 그들의 사병을 규합하고 대기하라. 그 두 사람을 직접 만나서 내가 건재함을 알려라. 내가 세력을 모아 삼일 안에 금성으로 복귀할 것이다.”

“예, 삼가 명을 받드나이다!

“명을 받듭니다!”

“오! 아버님께서 무사하시다니 천만 다행이야.”


왕자와 공주가 기뻐하자 제일도인이 그들의 손을 잡아주었다.


“왕세자비이신 두분의 어머님에게는 일단 아무 말씀마세요.”

“왜요?”

“이태충대보가 차차웅을 몰아낸 것이니. 그 집안 출신이신 어머니의 입장이 곤란할 것 아닙니까?”

“하지만. 아버님께서 살아계시다는 것을.....”

“나중에요. 때가 오면 제가 알려드리지요. 그때 함께 일을 도모하십시다.”


차차웅의 부인, 운제부인은 신라 개국좌명공신 이알평공의 손자인 내사시중 이타의 딸이다. 그러나 숙부인 이태충이 권력을 휘두르며 자신의 딸을 노례왕자의 왕세자비로 들이려고 책동을 부리고 있었다. 남해차차웅의 정비인 운제부인은 친가와 남편 사이에서 매우 곤란한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그 모든 일들을 감당해야할 노례왕자와 아니공주는 눈시울이 붉게 물들었고 선도산 제일 도인은 젊은 두 왕손을 달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순간 선도산 제일도인이 고개를 돌려 창문 쪽으로 급하게 보고 외쳤다.


“누구냐?”


왕자와 공주가 부리나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검은 인영이 누각 지붕 위로 몸을 날리는 것이 아닌가. 아니공주가 쏜살같이 따라서 지붕 위로 경공술을 펼쳤다.


“게 섯거라!”

“피잉”


도망치던 자가 암기를 날렸고 공주가 화급하게 몸을 피했다. 공주가 지붕위에서 기왓장에 미끄러져 중심을 잃는 순간 도망치던 자가 뒤를 흘낏 보았다. 그는 복면을 하고 있어서 시야 확보가 잘 안되었는지 다시 사방을 훑어보며 경공을 써서 도망칠 장소를 찾는 모양이었다.

그 순간 누군가 그 복면인의 등을 그 뒤쪽에서 강타했다


“퍼퍽!”

“으윽! 얍”


등을 가격당한 복면인은 본능적으로 반격을 하고는 다시 몸을 날려 왕자궁 건물에서 옆 건물을 경공을 펼쳤다. 그러나 선도산 제일도인이 다시 한번 그의 등을 가격했다.


“윽!”


복면인과 동시에 경공을 펼치면서 공중에서 선도산 제일도인이 가한 이차 가격에 복면인은 땅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그때 마침 왕자의 호위무사 열명이 왕자궁 마당으로 뛰어들어왔다.


“저 놈을 잡아라!”

“예!”


노례왕자의 명령에 따라 열명의 호위무사들이 복면인을 에워싸고 점점 다가오는 순간, 강한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피어올랐다


“펑!”

“조심해!”


열명의 호위무사들이 몸을 납작 엎드렸다. 그리고 연기가 걷히자 그 복면인은 연기와 함께 사라져버렸다.


“이럴 수가 있나?”

“귀신이 곡할 노릇이로군!”


선도산 제일도인은 그자의 은둔술에 적지 않게 놀랐다. 그리고는 왕자와 공주를 다소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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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제 64화 - 15. 가막미르의 등장 - 십삼일째(2) +6 16.04.13 1,108 10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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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제 60화 - 14. 이성국의 전투 - 십이일째(3) +7 16.04.11 1,084 108 10쪽
59 제 59화 - 14. 이성국의 전투 - 십이일째(2) +6 16.04.11 999 107 11쪽
58 제 58화 - 14. 이성국의 전투 - 십이일째(1) +6 16.04.10 1,056 106 12쪽
» 제 57화 - 13. 용성국의 해후 - 십일일째(4) +6 16.04.10 1,077 10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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