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스톰브링어 님의 서재입니다.

불요불굴 동악신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무협

완결

스톰브링어
작품등록일 :
2016.03.15 09:38
최근연재일 :
2016.05.01 08:19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89,774
추천수 :
10,054
글자수 :
463,779

작성
16.04.16 08:26
조회
1,175
추천
99
글자
10쪽

제 70화 - 16. 선도산성 일차 공성전(2)

불요불굴 동악신 (不撓不屈 東岳神)의 연재를 시작합니다. 흥미진진한 삼국시대 초기, 한국 신화의 신비한 세계속에서 우리 무림계의 치열한 전쟁이 벌어집니다. 석탈해가 어떻게 성장해가는지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한국형 판타지와 한국형 무협을 조화롭게 집필하고자 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DUMMY

제 70화 - 16. 선도산성 일차 공성전(2)




그들이 옥신각신하는 동안 석탈해는 한적한 집 뒤에 숨어 호흡을 멈춘 뒤 이운하로 변하기 위해 집중을 했다.


“잠깐!”


이운하로 변한 탈해가 나타나 그들에게 외쳤다. 그러자 이운하를 알아본 자들이 금세 굽신거리며 연거푸 인사를 했다.


“아니? 나으리 아니슈?”

“이놈들! 누가 너희들 마음대로 작당하여 수고비를 나누어먹으라 했느냐?”

“아이구! 죄송합니다요. 나으리!”

“모두 모여봐라! 이리 가까이!”

“수고비를 주실려구요?”

“이얍!”

“아이쿠쿠! 왜 이러십니까요? 으윽!”


석탈해는 순식간에 세놈의 손을 잡아 준비한 끈으로 팔 세개를 동시에 묶어버렸다. 그리고는 그들의 팔을 한 바퀴 돌려 모두 그 자리에서 부러뜨리고 말았다.


“으악!”

“나쁜 놈들, 휴우!”


탈해가 숨을 쉬자 이운하의 모습은 어느덧 석탈해로 변했다.


“아이고! 나죽네! 으윽!”


세명의 팔이 묶인 채 골절상의 고통을 호소하자 그소리르 듣고 열댓 명의 부하들이 나타났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칼을 뽑아들고 어정쩡하게 서있었다. 자신들의 두목의 잡혀있어서 쉽사리 공격을 하지도 못하였고 그리고 고수에게 덤벼들 엄두도 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석탈해는 자신도 모르게 분기를 참지 못하고 열 다섯 명을 순간적으로 치고, 팔을 꺾고, 머리통을 패고하여 결국 모두 다 쓰러뜨렸다.


“얏!”

“퍽퍼벅!”

“우당탕쿵탕!”


술집의 집기가 부서지고 담벼락이 무너져버렸다. 그 소란한 소리를 듣고 관군이 왔다. 탈해는 자초지종을 말하고 자신이 석장군임을 밝혔다. 그동안의 오해를 설명하자 관군은 십여 명의 불한당을 잡아가기로 했다. 탈해는 아직도 금성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느끼고 차차웅의 재기 가능성을 확신했다.

탈해는 가짜 석탈해를 잡고 사람들에게 그동안의 자신을 가장한 자들의 행패가 모두 가짜임을 밝히고나자 그동안 쌓였던 분노감이 어느 정도 사라졌다.


한편 선도산성에 지원군들이 속속 도착하자 산 정상이 분주하게 돌아갔다. 마침내 투옥되었던 알령도인과 계룡족 제자들이 도착했다. 알령도인은 독에 중독되어 자신이 지하뇌옥에 갇힌 것도 모르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그는 자신의 여동생인 왕비를 구하기 위해 허겁지겁 제자들을 데리고 온 모양이었다. 그는 선도산 제일도인에게 자신들의 상황을 설명하였다.


“송구한 말씀이오만 계룡족 제자들은 도를 닦는 수행자들이라 모두들 봉만을 들고와서 활과 화살이 없소이다.”


계룡족 도인들이 무기가 없어 불안해하자 선도산 제일도인이 그들을 안심시켰다.


“걱정 없습니다. 활과 화살을 여기서 만들면 됩니다. 편석이 산 정상에 수두룩하니 그 돌을 갈아 화살촉을 만들고 대나무로 활을 만들면 됩니다. 선도산 마룡족 제자들과 알천(閼川)의 계룡족 수행자들이 함께 활과 화살을 만들면 한사람이 다섯 개씩 만 만들어도 천개가 되지 않습니까?”

“그렇군요. 제일도인님! 제가 산정상과 암자주변에는 결계를 쳐놓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얄령도인님!”


이번에는 토함산 아진공의 제자들이 선도산에 당도했다. 아진사부의 일백 속가 제자들이 차차웅 진영에 합류한 것이었다. 최시혁이 이끌고 온 백십 명의 무사들은 대부분 궁수들이어서 성벽의 방어에 상당한 힘이 되었다. 그들은 왕년에 은동에게 궁술을 배운 속가제자가 대부분이었다. 군사들이 방어를 하기 위한 정비의 시간을 갖고 도인들도 운기조식에 들어가자 암자 안이 조용해졌다. 잠시 후 차차웅이 구성련 곁으로 와서 말을 걸었다.


“참으로 고맙소. 구낭자 덕분에 거서간의 용을 불러드릴 수 있었소이다. 또한 거북피를 드시고 어마마마께서 쾌차하신 것도 감사드리오.”

“아닙니다. 저보다는 석탈해님 덕분이지요.”

“그런가요?”


오히려 겸손하게 차차웅에게 목례를 한 구성련은 조심스럽게 질문을 했다.


“헌데 차차웅님!”

“말하시오.”

“제 할아버님에게 대해 알고 싶습니다.”

“하긴 구낭자, 아니 공주는 진한 최고의 왕가 출신인 태기왕의 손녀이니 당연히 근본을 알아야겠지요, 내가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모르겠군....”

“그냥 구낭자라고 부르세요.”

“좋소, 하지만 구낭자의 할아버지를 돌아가시게 하신 분이 내 아버님인데 괜찮겠소?”

“예, 실은 저도 어제서야 들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국가나 가문의 원수 같은 그런 생각은 없습니다.”

“이야기해주겠소. 한 육십년 전의 이야기요. 진한의 열두 나라는 모두 강한 왕을 원했지요. 그러나 도를 닦던 그대 할아버지 태기왕은 소국과민의 정책을 피셨지요. 그래서 마한연맹이나 변한 연맹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력이 약했소. 그 때문에 진한의 열두 나라는 끊임없이 인접국들과 왜구들의 침입을 받아야했지요.”

“그런데 왜 할아버님께서는 약한 나라를 원하셨나요?”

“약한 나라를 원했다기보다 전쟁을 피하고 평화롭게 살고자했겠지요. 아마도 스승인 정견모주님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정견모주요?”

“그분은 가야산 여산신인데 세 왕자의 스승이었지요. 변한, 진한, 맥국의 왕자들을 한때 가르치셨지요.”

“맥국이요?”

“말하자면 아주 긴 얘기요.”

그래도 해주세요.”

“아주 오래전에 맥이라는 있었지요. 내륙의 소양강변 덕고산을 국경으로 정하고 있었는데 맥나라 왕은 진한의 맹주인 태기왕과는 막역한 사이었지요. 변한의 청예왕자. 진한의 태기왕자 그리고 맥국의 개명왕자는 정견모주에게서 무공과 학문을 사사받은 동기들이었습니다. 더구나 청예왕자의 부친인 아비가지는 천하최고수였지요.”

“처예왕자라면 지금의 수로왕이요”

“그렇지요. 아비가지는 큰 아들인 뇌질주일에게는 검술을 그리고 작은 아들에게는 기문둔갑을 가르쳤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수로왕이 둔갑술을 하는군요.”

“후에 진한과 신라간의 전쟁이 난 후에 태기왕은 신라 거서간과의 전투에서 계속 밀리다가 삼랑진(三浪津)전투에서 대패하게 되었지요. 나도 그때 거기에 있었소. 박혁거세거서간(朴赫居世居西干)께서 마지막 진한의 영토였던 주신국까지 점령하자, 삼랑진 전투에서 대패하고 국토를 빼앗긴 태기왕은 패잔병들을 이끌고 맥국의 덕고산에 와서 재기하고자 노력을 했지요. 그 당시 태기왕의 동문었던 개명왕이 병이 깊어 서거한 후에 태기왕은 자신이 맥국의 왕이 되어 다시 한번 거서간과 전쟁을 했으나 덕고산에서 패하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구낭자의 입장에서 보면 불행한 역사지요. 하지만 신라는 진한의 열두나라 중 다섯 개 나라를 통일하여 비교적 강국이 되었고, 왜적이나 해적 들이 출몰은 하고 있어도 인근나라에서는 더 이상 대규모 침범을 하지는 못하는 실정이지요.“

“그렇군요.”

“과거 진한의 백성들 입장에서 보면 태기왕 통치기 보다도 거서간의 시절이 더 편안했다고 할 수 있지요.”


그때 암자의 문이 급하게 열리면서 사람들이 들어왔다.


“이성국의 도인들이 오셨습니다.”


선도산 제삼선인이 도인 둘을 안내하여 암자로 들어왔다. 제삼선인은 그들을 차차웅에게 소개해주었다.


“이성국의 용주도인과 단일건 도인입니다. 최도인의 부름을 받고 달려왔지요.”

“잘 오셨습니다. 이렇게 와주시니 천군만마를 만난 것 같소이다.”

“긴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사실 본국은 국상중이라 파병이 불가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즉위하지 않은 소성주가 파병을 결정했습니다.”

“아니 국상중이신데 어째서요?”

“성주님이 가막미르에 의해 독으로 서거하셨다는 말을 듣고.....”

“이성산성의 성주가 가막미르의 의해 독살되었다고”

“예? 누가 그러던가요?”“만어산 소도의 천녀이옵니다. 그녀가 오늘 이성국에 조문을 왔는데 어제 소도에서 천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그때 천상의 전령이 그렇게 말했답니다. 천녀가 그래서 문상 중에 위로의 말로 가막미르에게 당하셔서 얼마나 애통하냐고 했답니다.”

“그래요?”

“이성국에서는 새 성주가 어머니 복수를 위해 가막미르를 치기위한 파병을 결정했지요.”

“이렇게 고마울 데가 하여튼 가막미르가 공동의 적이 되었으니 힘을 합쳐봅시다. 군사를 보내주신다니 더없이 든든합니다.”

“군사를 보내는 정도가 아니고 소성주가 직접 군사를 이천 명을 이끌고 올 거외다.”


한편 석탈해는 선도산으로 복귀하면서 가막미르 군사들의 동태를 확인할 겸 선도산 북쪽의 가막미르 진영을 먼발치에서 살펴보았다. 군사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지만 하늘 위에 먹구름이 희한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보아 용들이 출정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내토 칠룡의 출정을 확인한 탈해는 전속력으로 경공을 펼쳐 암자로 행했다.

그는 암자에 다다르자 장난기가 발동되었다. 장난삼아 물여위로 변신하여 용마도인에게 다가갔다.


“아니? 사부님께서 어쩐 일로? 풍백께서 활동을 금하셨다고 들었습니다만,,,,,”


처음에 용마도인이 속는 듯했으나 그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러더니 지팡이를 들어올렸다.


“이놈! 너 가막미르냐? 감희 내 사부님으로 변신을 해?”

“휴우! 아닙니다. 접니다.”

“아니? 석탈해? 니가 기문둔갑을?”

“죄송합니다.”

“이놈! 하는 짓 마다 미운 짓만 골라 하네? 사부님은 왜 하필 요런 놈을 제자를 삼으셨을까? 이놈아! 둔갑술이란 자신보다 공력이 낮은 자들에게 사용하는 것이다. 어느 정도의 고수들에게는 본연의 모습이 드러난다. 이놈아! 에라이! 요놈!”


용마도인이 석탈해에게 꿀밤을 때렸으나 석탈해는 가볍게 피했다. 물여위 사부에게 하도 맞아서 반사적으로 피한 것이었다. 그런데 용마도인이 무척이나 황당해했다.


“어라? 요놈이 피해? 어떻게 피했지?”

“그게 아니구요. 저는 죄송!”

“어딜 도망가냐?”


석탈해는 일단 자리를 피했다. 차차웅에게 상황을 보고하기 위해서였다. 석탈해는 암자 안에 들어가 내토칠용이 나타난 것을 즉각 차차웅에게 보고했다. 암자 안의 도인들이 밖을 보니 과연 내토칠룡이 구름을 몰고와 하늘을 어둡게 만드는 것이 보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불요불굴 동악신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에필로그 16.05.01 748 0 -
95 제 95화 - 22. 조의선사의 승천(4) - 마지막 회 +15 16.05.01 1,090 52 11쪽
94 제 94화 - 22. 조의선사의 승천(3) +8 16.04.30 937 56 10쪽
93 제 93화 - 22. 조의선사의 승천(2) +2 16.04.29 1,143 60 10쪽
92 제 92화 - 22. 조의선사의 승천(1) +5 16.04.28 867 66 10쪽
91 제 91화 - 21. 은공 답방(5) +5 16.04.27 1,087 71 10쪽
90 제 90화 - 21. 은공 답방(4) +6 16.04.26 986 79 9쪽
89 제 89화 - 21. 은공 답방(3) +2 16.04.26 1,104 71 11쪽
88 제 88화 - 21. 은공 답방(2) +8 16.04.25 928 78 10쪽
87 제 87화 - 21. 은공 답방(1) +11 16.04.25 1,168 78 10쪽
86 제 86화 - 20. 거서간의 국장(3) +6 16.04.24 1,153 78 11쪽
85 제 85화 - 20. 거서간의 국장(2) +6 16.04.24 1,038 74 9쪽
84 제 84화 - 20. 거서간의 국장(1) +6 16.04.23 982 74 11쪽
83 제 83화 - 19. 선도산성 이차 공성전(5) +6 16.04.23 1,103 73 9쪽
82 제 82화 - 19. 선도산성 이차 공성전(4) +8 16.04.22 1,033 75 11쪽
81 제 81화 - 19. 선도산성 이차 공성전(3) +6 16.04.22 892 79 9쪽
80 제 80화 - 19. 선도산성 이차 공성전(2) +12 16.04.21 885 85 9쪽
79 제 79화 - 19. 선도산성 이차 공성전(1) +7 16.04.21 1,123 81 12쪽
78 제 78화 - 18. 무독귀왕과 물여위 - 십오일째(3) +6 16.04.20 1,259 82 10쪽
77 제 77화 - 18. 무독귀왕과 물여위 - 십오일째(2) +7 16.04.20 988 81 13쪽
76 제 76화 - 18. 무독귀왕과 물여위 - 십오일째(1) +10 16.04.19 1,078 88 10쪽
75 제 75화 - 17.창해신도와의 조우 - 십사일째(3) +13 16.04.19 1,188 82 12쪽
74 제 74화 - 17. 창해신도와의 조우 - 십사일째(2) +7 16.04.18 1,109 90 12쪽
73 제 73화 - 17. 창해신도와의 조우 - 십사일째(1) +8 16.04.18 1,108 89 11쪽
72 제 72화 - 16. 선도산성 일차 공성전 (4) +8 16.04.17 891 92 11쪽
71 제 71화 - 16. 선도산성 일차 공성전(3) +5 16.04.17 1,243 91 11쪽
» 제 70화 - 16. 선도산성 일차 공성전(2) +10 16.04.16 1,176 99 10쪽
69 제 69화 - 16. 선도산성 일차 공성전(1) +6 16.04.16 897 99 10쪽
68 제 68화 - 15. 가막미르의 등장 - 십삼일째(6) +3 16.04.15 1,222 98 10쪽
67 제 67화 - 15. 가막미르의 등장 - 십삼일째(5) +3 16.04.15 1,111 96 11쪽
66 제 66화 - 15. 가막미르의 등장 - 십삼일째(4) +6 16.04.14 1,072 103 10쪽
65 제 65화 - 15. 가막미르의 등장 - 십삼일째(3) +7 16.04.14 1,109 103 11쪽
64 제 64화 - 15. 가막미르의 등장 - 십삼일째(2) +6 16.04.13 1,108 104 9쪽
63 제 63화 - 15. 가막미르의 등장 - 십삼일째(1) +6 16.04.13 1,003 104 10쪽
62 제 62화 - 14. 이성국의 전투 - 십삼일째(5) +6 16.04.12 1,156 108 10쪽
61 제 61화 - 14. 이성국의 전투 - 십삼일째(4) +6 16.04.12 1,027 106 10쪽
60 제 60화 - 14. 이성국의 전투 - 십이일째(3) +7 16.04.11 1,085 108 10쪽
59 제 59화 - 14. 이성국의 전투 - 십이일째(2) +6 16.04.11 999 107 11쪽
58 제 58화 - 14. 이성국의 전투 - 십이일째(1) +6 16.04.10 1,057 106 12쪽
57 제 57화 - 13. 용성국의 해후 - 십일일째(4) +6 16.04.10 1,077 105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