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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브링어 님의 서재입니다.

불요불굴 동악신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무협

완결

스톰브링어
작품등록일 :
2016.03.15 09:38
최근연재일 :
2016.05.01 08:19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89,815
추천수 :
10,054
글자수 :
463,779

작성
16.04.2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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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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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글자
9쪽

제 83화 - 19. 선도산성 이차 공성전(5)

불요불굴 동악신 (不撓不屈 東岳神)의 연재를 시작합니다. 흥미진진한 삼국시대 초기, 한국 신화의 신비한 세계속에서 우리 무림계의 치열한 전쟁이 벌어집니다. 석탈해가 어떻게 성장해가는지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한국형 판타지와 한국형 무협을 조화롭게 집필하고자 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DUMMY

제 83화 - 19. 선도산성 이차 공성전(5)




“우리 아진진법으로 가막미르에게 한번 맞서보자. 저놈은 사부님의 원수잖아!”

“아냐! 저놈에게 진법으로 맞서면 우린 다 죽어! 팔도인도 다 쓰러졌어!”

“그럼 어떻게 하냐?”

“내게 맡겨!”


탈해는 가막미르를 살폈다. 가막미르는 이미 차차웅을 잡아다 참수를 하려했다. 그는 자객들 앞에서 무릎을 꿇지 않고 버티고 있던 차차웅의 목을 베려는 모양이었다.


“차차웅! 어서 무릎을 꿇어라!”

“이놈! 가막미르! 나는 신라의 왕이다!”

“그래 니가 왕이라고 치자! 그런데 그가 왕이 없어지면 백성이 편안해진다! 알아들어?”


가막미르가 차차웅에게 큰소리로 외칠 때 석탈해가 몸을 날렸다. 그는 공중으로 날아올라 가막미르의 바로 머리 위에서 공기 때리기로 가막미르를 찍어눌렸다. 비록 서너 장이지만 두 사람 사이의 공간은 그대로 무거운 바위처럼 굳어버리고 말았다.


“으으읏!”


가막미르가 벗어나려고 몸을 움직여보았지만 무게에 눌려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석탈해의 압력을 버텨냈다. 두 사람은 수직으로 대치하면서 서로 움직이지 못했다. 석탈해는 공기를 무거운 바위로 바꾸어 눌렀고 가막미르도 공력을 끌어올려 바위와 같은 공기를 위로 들어올렸기 때문에 팽팽한 압력이 서로에게 작용되어 팽팽한 긴장이 유지되었다. 그러데 갑자기 탈해는 공기 때리기를 멈추고 옆으로 비껴 내려갔다. 가막미르가 그동안 압축해두었던 강한 압력의 장풍이 일시에 방사되어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하늘 위로 커다란 장풍이 방사되었다.


“펑!”


그런데 너무 큰 기운을 쏟아낸 가막미르가 중심을 잃고 비틀거렸고, 바로 그때 석탈해가 미리 챙겨두었던 종석철 화살촉으로 가막미르의 목을 찔렀다.


“윽!”

“아니? 에잇!”


하지만 가막미르는 석탈해의 손을 뿌리치고 오히려 권술로 가격을 한 후 도망치듯 날아올랐다. 순간 석탈해는 화살촉을 집어던지려했다. 그런데 별안간 창해신도의 말이 떠올랐다. 이기어검술! 아니 이기어검술을 알고도 쓰지 않는 자가 신선이란 말이 뇌리에 쟁쟁 울렸다.

탈해는 화살촉을 손에 쥐고 집중하여 이기어검술처럼 기운만을 가막미르에게 던졌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무형의 화살촉 기운이 경공술로 도망치는 가막미르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가. 탈해는 그 찰라에 손에 쥐고있던 화살촉을 보았는데 그것이 감쪽같이 사라져서는 저절로 날아다니고 있었다. 그야말로 이기어검술의 상승무공이 펼쳐진 것이었다. 그리고 그 화살촉은 도망치던 가막미르의 목에 적중하였다.


“윽!”


종석철 화살촉에 목을 찔린 가막미르는 다급하게 화살촉을 뽑아 던져버렸다. 그러나 가막미르는 죽지 않고 자객들 뒤로 숨었다. 그만큼 가막미르의 내공은 상상을 초월했다. 탈해는 가막미르를 추격하며 강하게 공격했다.


“일검만파!”


가막미르 대신 석탈해와 맞선 자객 십여 명은 석탈해가 급하게 쏜 일검만파에 의해 모두 절명했다. 가막미르는 기운을 모으는 모양이었다. 그러나 그 당황한 얼굴표정에서 무언가 뜻 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당황했지만 손에는 어느 정도 기가 모여있었다. 그는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다가 허무인 장군을 불렀다.


“허장군! 일단 후퇴하여 훗날을 도모하라!”

“예! 주군!”


가막미르는 그의 어깨를 감싸안았다. 그리고 그는 왜적 조장들을 부르더니 아즈미배를 꼭 껴안았다. 그리고 바로 가막미르의 몸이 서서히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아니 가막미르의 몸이 녹아서 아즈미배의 몸으로 스며든다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었다. 사가겐지가 경악을 했지만 곁에 있던 아즈미배의 얼굴에서 별안간 광채가 났다. 가막미르의 혼령이 아즈미배의 몸속으로 들어간 모양이었다. 벌써 가막미르의 몸은 다 녹아 갑옷만 남았고 우리말을 잘하지 못했던 아즈미배의 목소리는 가막미르의 목소리로 변했다.


“석탈해! 이놈!”


그는 양손에 표창을 들고 차차웅과 석탈해를 향해 던지고는 동시에 장풍을 쏘았다.


“퍼퍼펑!”

“으윽!”


탈해는 단검은 피했지만 장풍에 또 빗겨 맞고 말았다. 그런데 차차웅에게 장풍을 쏜 것을 왕비가 급히 가로막으며 대신 맞고 말았다. 알영왕비가 쓰러지는 바람에 모두들 왕비에게 신경을 쓰는 사이 가막미르가 경공술로 땅을 박차고 하늘로 치솟았고 사가겐지도 그를 따랐다.


“잠깐!”


석탈해가 몸을 날려 경공으로 도망가려는 두 사람의 등에 장풍을 쏘아 맞추었다


“어억! 윽!”


공중에서 두 사람은 탈해의 장풍을 맞고 거센 바람에 날리는 천조각처럼 땅으로 무참하게 떨어졌다.

석탈해가 아즈미배의 몸을 빌린 가막미르에게 소리 높여 물었다.


"가막미르! 천하최고수가 도망을 가시나?"


가막미르는 급한 손짓을 해가며 외쳤다.


“이놈! 석타르해! 사르려주르려했는데.... 아안되이겠구느은!”


탈해는 가막미르 무척 이상하다고 느껴졌다. 그의 말이 중간에서 다음말로 이어지면서 발음이 되어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그만큼 가막미르는 아직 아즈미배의 몸에 완전한 적응이 되지 않은 것이었다.


"가막미르 나와 싸울 수는 있겠나? 말도 제대로 못하는데?"


가막미르는 분기탱천한 표정으로 아무 대꾸 없이 육중한 바위를 탈해에게 강하게 던졌다. 완력만큼은 가막미르의 힘 그대로였다. 바위는 대단히 빠르고 강력하게 날아왔다. 그러나 탈해는 재빨리 바위를 피했다.


"으악!"


그런데 그 바위가 탈해의 뒤쪽에 있던 허무인 장군의 머리 위에 떨어져 얼굴전체가 피투성이가 되었다. 무척이나 괴로워했지만 그 자리에서 숨지지 않고 고통을 호소했다.


“으으으으으!”

“아아니이? 허....자앙아군! 으으!“


화가 있는 대로 난 가막미르가 탈해에게 장풍을 쏘고 그 사이에 허장군에게 다가가려했다.


“펑!”


그러나 탈해는 만엽귀근법으로 장풍을 얼싸안고 빙글 돌아서 다시금 가막미르에게 돌려주었다.


“퍼펑!”


커다란 무형의 기운 덩어리가 정확히 쓰러진 허무인 장군의 몸에 또다시 적중되었다. 허장군의 몸이 걸레처럼 너덜너덜해지자 가막미르는 사가겐지에게 눈짓을 했다. 둘이 동시에 석탈해를 공격하자는 의미였다. 둘은 무언의 약속대로 탈해를 향해 다리와 하복부를 겨냥해 암기를 날렸다. 탈해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초상비 경공술법으로 최대한 치솟았다.


“핫! 초상비법!”


그의 몸이 가장 높이 치솟아 오른 순간에 가막미르가 아까 던진 바위를 탈해의 정면으로 다시 날렸다. 이 일격은 실로 급속했고 또한 악랄했다. 바위가 날아오는 바로 그때가 탈해의 몸이 경공술의 정상에서 떨어지는 순간이었다. 다시 말해 더 이상 허공에서 진기를 끌어올려 새로운 경신술법으로 피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는 속으로 ‘아차’하며 가막미르의 바위와 정면으로 충돌할 수밖에 없었다.


“퍽!”

“아악!”


탈해는 바위가 자신의 정면에 부딪치자 가슴팍이 깨지는 듯한 엄청난 같은 충격으로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는 눈앞이 캄캄했고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탈해야! 괜찮아!”


천종과 우혁이 달려오며 소리쳤다. 소일연과 상길이 발검을 한 상태로 동시에 공격을 하려하자 가막미르와 사가겐지도 주춤했다. 사실 그들은 지칠 대로 지쳤고 가막미르는 아즈미배의 육신을 빌려 제대로 기가 운용되지 않는 상태였기 때문에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꺼억!”

“이게 무슨 소리야?“


소일연이 깜짝 놀라 외쳤다. 괴상한 소리가 나는 쪽에서 석탈해가 커다란 트림을 하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자리를 툴툴 털고 일어섰다.


“아! 이제야 동행용궁에서 먹은 귀수산의 내단이 소화가 다 된 느낌이야! 아! 살 것 같다. 하하하!”


탈해가 운기를 하고 두팔을 돌릴 때마다 가공할 정도로 웅웅거리는 소리가 났다. 그 모습에 가막미르와 사가겐지가 바짝 긴장했다. 그리고는 사가겐지가 약마인의 독병을 깨서 재빨리 탈해 일행에게 집어던졌다.


“이거나 먹어라!”

“독이다! 피해!”


탈해가 순간적으로 그 깨진 병의 액체향을 맡고 독임을 직감하고 외쳤다.


“호흡을 하지마!”


급하게 도망가는 아즈미배로 변신한 가막미르와 그를 뒤따르는 사가겐지를 쫒으려했지만 탈해는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그는 친구들에게 말을 하면서 약마인의 독을 살짝 들이마신 모양이었다. 그는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곁에서 얼떨결에 탈해를 부축한 소일연이 탈해를 안아서 들어올렸다. 그녀가 탈해를 어디에 뉘려고 적당한 장소를 찾고 있을 때, 일연의 죽은 줄 알았던 봉황새가 깨어나고 있었다. 소일연은 옆에서 따라다니던 정천종에게 탈해를 넘기고 급하게 봉황에게 갔다.


“오! 봉황! 안죽었구나! 다행이야!”


봉황은 죽지 않고 기절했던 모양이었다. 소일연을 커다란 봉황의 목을 껴안아주었다. 봉황이 깨어나자 일연은 탈해를 다시 바라보았다. 탈해는 암자 안으로 실려가 뉘여졌고 소일연은 한참 동안 암자 문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다시 기운을 차린 봉황을 어루만지다가 그녀는 이성국 군사들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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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제 67화 - 15. 가막미르의 등장 - 십삼일째(5) +3 16.04.15 1,111 96 11쪽
66 제 66화 - 15. 가막미르의 등장 - 십삼일째(4) +6 16.04.14 1,072 103 10쪽
65 제 65화 - 15. 가막미르의 등장 - 십삼일째(3) +7 16.04.14 1,110 103 11쪽
64 제 64화 - 15. 가막미르의 등장 - 십삼일째(2) +6 16.04.13 1,111 10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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