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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00 님의 서재입니다.

Solar System Battle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yes00
작품등록일 :
2014.08.14 12:18
최근연재일 :
2015.02.24 00:08
연재수 :
51 회
조회수 :
16,171
추천수 :
41
글자수 :
214,437

작성
15.02.2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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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8. 너무나도 다른 위치 (4)

DUMMY

" 아르미엔디가 어떻게 이곳에...! "


" 벌레 주제에 겁이라는 것을 모르는구나. "



아르미엔디는 페이네들을 경멸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더니 짜증난다는 표정을 하며 거대한 양날 도끼를 꺼내들었다.


순간 그 도끼의 중심으로 거대한 불꽃이 일어났다.

가까이만 다가가도 온몸이 타들어버릴 듯 한 불꽃은 마치 춤을 추는 것 처럼 화려하게 움직여 댔다.


아르미엔디는 아무 주저 없이 그 거대한 양날 도끼를 가볍게 노아네를 향해 휘두르려했다.

유성이 곧바로 달려가 양 팔을 뻗으며 제재했지만, 아르미엔디의 표정은 의아하다는 표정이었다.




" 잠깐! "


" 왜 그러나 유성. 이놈들은 너를 죽이려했어. "



" 아니야. 그게 아니야. 날 훈련 시켜 준거야!

잘 봐 이런 식으로 훈련 중 이였는걸. 원래 훈련을 실전처럼 하라는 법이 있잖아? "



" 맞아요. 죽을 뻔 했지만... "




유성이 몸짓을 하며 아르미엔디를 설득하려했지만, 자이크는 그런 유성의 뒤에서 비아냥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유성이 곧바로 뒤돌아봤을 때는 안 그랬다는 듯 딴곳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 틈에 분주한 것은 노아 쪽이었다.

노아는 어디론가 계속 연락을 하고 있었고, 시아와 모아는 자세를 잡으며 아르미엔디를 경계하고 있었다.





" 시아! 모아! 얼른 아가씨의 안전부터! "


" 언니의 몸 상태도 치료를 받아야... "


" 나는 됐어! 그녀가 여기에 있다는 것은, 지금 밖 상황이 더 심각하다는 거야! "


" 시아, 증원을 요청해! "


" 네, 언니. "




노아의 말을 듣자마자 시아는 못마땅한 표정을 하며 조용히 사라졌다.

그리고 모아는 페이를 찾으러 어디론가 달려가고 노아 혼자 남은 상태로 지친 몸을 이끌며 유성의 앞에 서며 아르미엔디를 경계했다.

하지만 아르미엔디는 양날 도끼를 땅에 내려놓더니 노아의 너클을 보며 말했다.




" 네가 싸울 일은 없어. "


" 네? "



노아도, 자이크도 유성도 모두 놀라 아르미엔디를 쳐다보았지만, 아르미엔디는 그저 웃으며 손을 저었다.




" 애초에 나는 싸우러 온 것이 아니다. 유성이 만든 요리를 먹으러 왔을 뿐이지만... "




자이크가 왠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가 싶더니 눈치를 못 챈 유성의 등을 쿡쿡 찔렀다.

뒤늦게 자이크의 의도를 알아챈 유성은 소매를 걷어 올리더니 아르미엔디를 보며 요리하는 시늉을 하며 아르미엔디의 시선을 끌었다.




" 그럼 다행이네요. "


" 좋아! 밥먹으러가자 아르미엔디. 네가 먹고 싶은 것은 다 만들어줄께 "




아르미엔디는 유성을 곁눈질로 보더니 다시 양날 도끼를 들으며 노아의 목을 겨냥했다.

끝에 뾰족한 날붙이가 노아의 목에 닿자 조금씩 붉은 빛의 피가 날붙이를 타며 흘러내렸다.




" 네가 싸운다는 생각을 하기도 전에 내가 죽일 것이다. 식사 전에는 내 앞에 있는 쓰레기들은 먼저 처리해 놓는 게 좋겠지. "




유성은 순간 등골이 오싹해졌다.

전에 아르미엔디와 지내며 조금은 가볍게 생각했었지만, 처음 만났을 때의 위압감이 살아나며 긴장하게 만들었다.

주변의 공기가 무거워지며 침을 넘기는 것도 숨을 쉬는 것도 힘겹게 변했다.


노아의 모습을 본 모아가 뒤늦게 달려왔지만, 아르미엔디가 곁눈질을 한 것만으로도 그 자리에 곧바로 주저 앉아버렸다.


아르미엔디가 양날 도끼에 쥔 손에 힘을 주자 지옥불 같은 화염이 노아의 주변에서 휘날렸다.

하지만 노아는 조금도 움직이지 않으며 유성의 앞에 선채로 아르미엔디와 마주보고 있었다.





" 나에게 맞서려는 것도 어이가 없지만, 밟으면 그냥 죽을 것 같은 벌레들이 내 눈을 똑바로 보는 것도 어이가 없구나. "


" 그러실 필요는 없어요. 이미 식사 준비가 끝났으니까요. "




아르미엔디가 도끼를 휘두르려는 순간 페이가 박수를 세 번 치며 나타났다.

페이가 있는 곳에는 여러 메이드가 서빙카트를 끌며 걸어오고 있었다.

메이드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거대한 카펫과 식탁이 놓여져 있었고, 곧곧에 칸막이 새워지며 서빙카트에서 내려놓은 음식들이 줄을 지어 올려졌다.


은빛의 식기와 촛대가 올려졌고, 뒤에서는 메이드가 피아노를 치고 있었다.

보기만 해도 침이 흘리며 위를 자극하는 고급스러운 산해진미, 깔끔한 빛깔과 함께 얼음 통에 담겨져 있는 와인,

코를 자극하는 향신료와 아름다운 피아노의 선율이 어울러져 훈련장을 순식간에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의 분위기로 바뀌었다.



" 페이? 이건 대체. "


" 전에 분석을 해두었어요. 대응준비도 미리 해뒀고요. "




페이는 나지막하게 유성에 귀에 대고 속삭였다.

다행이 아르미엔디는 음식에 시선을 빼앗긴 상태라 보지는 못했지만, 대신 자이크가 페이를 잡아당기며 유성과 떨어트려 놓았다.




" 흐음...생김새는 그럴 듯 해보이지만.. 나는 유성이 만든 음식이 아니면 먹지 않을 꺼야. "



아르미엔디는 이미 의자에 앉아서 언제라도 먹을 준비가 되어보였지만, 표정과 말은 절대로 먹지 않을 것만 같았다.

페이는 헛기침을 한번 하더니 바르게 놓인 은으로 된 식기를 아르미엔디 앞에 놓으며 말했다.




"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


" 그렇다면 네 목숨을 걸어라. "


" 겨우 이 정도 갖고 목숨까지 걸지말라고! "


" 네 좋아요. "


" 뭐라고? " " 아, 아가씨! "



목숨을 걸라는 말에 선뜻 대답한 페이였지만, 그녀보다 더 놀란 것은 주위였다.

곧바로 노아가 달려들어 페이에게 의문을 토하고 있었고, 유성은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아르미엔디를 쳐다보았지만, 참지 못하고 곧바로 먹을 준비가 되있어 보였다.

모두가 심각한 상황에서 자이크는 자신의 앞에 놓인 체리를 한입 물며 한마디했다.




" 목숨도 걸었겠다. 얼른 드셔보세요. 아르미엔디...님? "


" 자이크! 일좀 벌리지 마! "


" 유성님, 인생은 엔조이라고요? "


" 그렇다해도 남의 목숨으로 즐기지 마! "




유성이 당황해하며 자이크의 어깨를 흔들고 있을 때 자이크가 손을 뻗으며 아르미엔디를 가리켰다.




" 머, 먹었다..! "


" 흐음... "




음식을 먹고 있을 때는 그저 아름다운 여자였지만, 그녀의 입술과 턱의 움직임은 보는 모두를 긴장시켰다.


드디어 음식을 다 삼킨 아르미엔디는 손에 쥔 포크를 내려놓으며 입을 닦으며 일어나더니 손을 페이를 향해 뻗었다.




" 못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유성의 실력보다는 부족하다. "


" 제가요? "



곧바로 거대한 화염구가 날아갔고, 아르미엔디와 싸운 경험에서 자세를 알아낸 유성이 곧바로 페이의 앞에 섰지만, 맨몸으로 공격을 막을 수는 없었다.



" 그만둬! "



다행이 곧바로 자이크가 바람을 불어 궤도를 바꾸며 빗나가게 만들었지만, 빗나간 자리에는 큰 굉음과 함께 거대한 구멍이 생겨져 있었다.



" 유성님! 무모하다고요! "


" 미안 자이크.. 그리고 고마워. "


" 아닙니다. "



화를 내는 자이크에게 사과하는 유성을 보며 갑자기 훈훈한 분위기가 만들어지자, 아르미엔디는 유성의 목카라를 잡으며 끌고 갔다.



" 유성! 네놈의 집으로 가자! 요리를 하는 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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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너무나도 다른 위치 (4) 15.02.24 228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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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8. 너무나도 다른 위치 (2) 15.02.18 214 0 6쪽
48 8. 너무나도 다른 위치 (1) 15.02.13 201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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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7. 퀘스트를 받아봅시다. 14.12.18 228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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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6. 적과의 동침 +1 14.12.01 367 1 7쪽
37 6. 적과의 동침 14.11.26 313 3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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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6. 적과의 동침 +3 14.11.19 392 1 8쪽
33 5. 정말 판타지 같은 일상이 시작됐다. (+) 14.11.16 305 1 6쪽
32 6. 적과의 동침 +2 14.11.10 349 0 9쪽
31 6. 적과의 동침 14.11.07 335 1 11쪽
30 5. 정말 판타지 같은 일상이 시작됐다. 14.11.04 326 0 10쪽
29 5. 정말 판타지 같은 일상이 시작됐다. 14.11.03 395 0 9쪽
28 5. 정말 판타지 같은 일상이 시작됐다. 14.11.02 281 1 9쪽
27 5.5 한 소녀의 기사 14.10.26 331 1 9쪽
26 5. 정말 판타지 같은 일상이 시작됐다. 14.10.26 383 0 14쪽
25 5. 정말 판타지 같은 일상이 시작됐다. 14.10.21 318 1 10쪽
24 5. 정말 판타지 같은 일상이 시작됐다. 14.10.19 380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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