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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00 님의 서재입니다.

Solar System Battle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yes00
작품등록일 :
2014.08.14 12:18
최근연재일 :
2015.02.24 00:08
연재수 :
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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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60
추천수 :
41
글자수 :
214,437

작성
14.10.2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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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5. 정말 판타지 같은 일상이 시작됐다.

DUMMY

7시 47분 버스를 타고 정류장에 내려 평소 가던 길을 지나 공원을 가로질러 학교로 가는 길을 걷고 있다. 평소라면 유성 혼자서 걷고 있겠지만 오늘은 다르다. 아니 이제는 다르다.


이제 옆에는 자이크가 있다. 유성에게는 옆에 사람이 있어준다는 것은 큰 힘이 된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따라 기분이 업되서 발걸음이 가벼워 보이는 유성이다.


하지만 이 둘의 뒷모습을 나무 뒤에 숨어 지켜보고 있는 하늘,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평소의 포니테일이 아니라 머리를 푼 생머리를 하고 있었다. 흑색의 의 머리 끝부분에 보라색으로 염색되어있는 머리는 이국적인 모습도 보여줬다.

즐겨 입던 스패츠도 입지 않고 그냥 치마만 입고 있었다.


이렇게 여자아이처럼 수줍어하는 모습은 정말 귀여운 미소녀였다. 마치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고 싶지만 수줍어하며 고백하지 못하고 그저 지켜만 보는 소녀 같은 오오라를 뿜었다.


주변의 등교하는 학생들은 호기심을 갖으며 힐끔힐끔 쳐다보며 걸어가고 있었다.


" 대체 무슨사이길래 같이 등교를 하는 거야?... "


표정은 점점 굳어지고 나무를 힘을 주워 잡으니 나무껍질이 뜯어질 정도였다.


" 지, 질 수 없지.. 나는 소꿉친구라는 권리가 있다고! "


주먹을 불끈 쥐며 파이팅이라고 한번 외친 뒤에 양쪽 검지를 입술 양 옆에 가져다 대며 입 꼬리를 올린 뒤 웃는 얼굴을 하며 자이크와 유성을 향해 힘차게 나무 앞에 나가 섰다.


" 야 유성 .. 아니지 유성아 ! "


손을 예전처럼 들고 말을 하다 이건 아니지 라고 나지막하게 말하더니 전날 인터넷에서 찾아본 최고의 여자아이처럼 행동을 생각하며 목소리도 평소처럼 크게내지않고 평소보다 조금하고 조심스럽게 말하며 손 또한 조금만 흔들며 둘을 반겼다.


" 어? 하늘? "


" 하늘씨? 어머, 오늘 아름다우시네요. "


유성은 그냥 손을 흔들었지만 자이크는 무슨 파티에서 남편의 아는 사람을 만났을 때 하는 형식상인사하는 것처럼 고개를 약간 숙이며 비지니스맨트를 날렸다. 하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하늘은 그 말을 듣고 부끄러워하는 것 같았다.


" 그래? 고마워.. 근데 그렇게 부르지 말아줘 그냥 하늘이라 불러줘 "


" 네 알겠습니다. 하늘 "


자이크의 딱딱한 말투에 분위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좋은 햇살이 비추는 아침 등굣길인데 분위기는 마치 유성 자신이 양다리 걸치다 그 여자 친구 두 명이 만난 것 같은 분위기였다.


유성은 어쩔 줄 몰라 뒤에 빠져서 고민하다가 하늘의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깨닫고 한번 박수를 치며 최대한 분위기를 깨며 다가갔다.


" 그러게 오늘 머리도 풀고 무슨 일 있어? 혹시 나 없는 사이에 남자 친구라도 만 든 거야? "


"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그럴 리가 없잖아? 남자친구..따위는 없다고! "


" 미안 그렇게 반응 할 줄은 몰랐어.. "


농담 삼아 던진 질문 이였지만 하늘은 고개를 숙이고 두 팔을 뻗으며 격렬하게 흔들며 부정했다. 뜻 밖에 모습에 유성도 당황해버려서 얼떨결에 사과를 할 정도였다.


" 되, 됐어 그런데 오늘따라 일찍 등교하네? "


하늘은 흐트러진 머리를 잠시 정리하더니 다시 여자아이처럼 두 손을 앞으로 모아 가방을 잡고 해맑게 웃으며 아침형 맨트를 내뱉었다.


" 어? 응. 그게 어쩌다보니 일찍 일어나게되서 "


유성은 부끄러운 듯 머리를 긁으며 대답했다.

하지만 아무생각없이 옆의 자이크도 일찍 일어났다는 것을 어필하기위해 공감을 이끌어 내려고 자이크를 보며 "그렇지?" 라고 물었지만 자이크는 유성만 들릴 정도로 "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다시 하늘을 쳐다보자 무섭게 유성을 째려보고 있었다.


" 헤에? 그런데 자이크와 같이 등교하는 거야? 혹시 진짜 약혼자라도 되는 거야? "


" 아냐! 그저 우연히 길에서 만나……. "


" 오늘 아침은 둘 다 늦잠잔게 아니라서 꽤 여유가 있었죠. "


유성의 가슴 앞까지 다가와서는 밑에서 유성을 올려다보며 심문하는 듯이 말했다. 처음에는 아무생각없이 하늘을 보았지만,

하늘의 교복을 위에서 보자 살짝 노출된 가슴이 보였다.


못 본 척을 하려했지만 하늘의 여자 같은 매력이 있었다는 것을 거의 처음 의식한 유성은 손가락으로 볼을 긁으며 딴 곳을 봤지만 하늘이 알아채기 전에 자이크가 먼저 알아채 유성의 팔뚝을 꼬집었다.


" 둘 다 늦잠을 잔게 아니라니……. 뭐야 동거하는거야? "


" 약혼자끼리 동거는 당연한 거 아닌가요? "


하늘이 당황하며 설마 하는 눈빛으로 유성을 보며 말하자 자이크는 지지 않는다는 말투로 당당히 하늘을 보며 답했다.


" 유, 유성 어떻게 된 거야! 진짜 약혼자야? 그리고 도, 동거라니 고등학생이 그런 파렴치한 짓을.. 고모는 알고 계시는 거야? 허락은 맡은 거고? 대체 어떡하다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한 것 같은데? "


하늘은 질문 공세를 쏟아내며 유성의 멱살을 잡고 흔들어대고 있었다. 당황하며 하늘의 손을 잡고 때어내려고 했지만 손 아귀힘이 뭐이리.

쌘지 때어내지못하고 옷이 늘어날까봐라는 변명을 생각했다.

도움을 요청하려고 옆의 자이크를 바라보자 이 상황을 즐기고 있다는 듯이 웃으며 바라보고 있었다.


눈이 마주치자 곧바로 정색을 하며 손으로 입을 가렸지만 한눈에 봐도 웃음기가 아직 안 가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자, 자이크씨? 왜 또 일을 이상하게 만드는 건가요..? "


" 빨리 설명하라고 유성! "


" 자이크가 장난친 거야. 그치 자이크? "


애절한 눈빛으로 자이크를 바라보자 다행히 자이크는 이제 다 즐긴 것 같아보였다. 하지만 대답은 유성이 원하던 것이 아니었다.


" 네? 네.. 일단은 그렇다고 하죠. "


하늘도 흥분을 가라앉히고 어느 정도 산만했던 분위기가 가라앉자 다시 침묵이 또 시작되었다.

그렇게 학교로 말없이 묵언을 수행하며 걷고 있을 때 자이크를 알아보고 여학생들이 달려들어 자이크에게 친한 척을 하기 시작했다.


어느새 자이크와는 떨어져서 따로 걷기 시작했고 자이크는 약간 귀찮다는 미소를 유성에게 한번 띄운 뒤 여자애들과 먼저 앞서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유성은 방금 전의 일도 있었기 때문에 처음으로 하늘과 같이 있다는 게 불편하게 느껴졌다.


" 유성.. "


" 왜? "


" 나 어, 어때? ... "


하늘이 멈춰서더니 아까와는 분위기가 다르게 유성을 바라보았다. 올려다보는 하늘이 아까와는 다르게 의식을 하다 보니 더 귀엽게 느껴졌다.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돌돌 말며 쑥스러워하고 있었다. 유성은 평소와는 하늘의 모습과 분위기에 왠지 모르게 긴장하고 설레기 시작했다. 하지만 하늘이기에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장난 식으로 대답했다.


" 음. 정말 귀여운 것 같아. 자주 이렇게 하고 다니면 좋을텐대. "


" 뭐야 그 교과서 읽기는! "


" 장난이야. 너도 일단 여자애니까 신경좀 쓰면 충분히 귀엽구나. "


" 다, 당연하지! "


유성은 하늘의 머리를 쓰담으며 웃었다. 하늘은 처음에는 부끄러워했지만 얼마안가 유성의 쓰담음을 즐기는 것 같아 보였다.


" 그걸 자기 입으로 말하냐 "


" 됐어. "


" 뭐야, 아침부터 혼자 흥분했다가 다시 기분 상하고 "


" 불만 있어? "


" 그건 아니지만 "


입술을 쭉 내밀며 투정을 부리자 유성은 하늘을 괴롭히고 싶다는 생각이 꽉차있었지만 오늘은 하늘에게 잘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놀리는 것은 그만하기로 마음먹었다.


" 나 없는 동안 학교는 어땠어? "


" 너 없다고 달라진 게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 "


반박할 수도 없게 맞는 말을 매정하게 내뱉자 심장이 아프게 울렸다.


" 음……. "


" 아 그래도 이화선생님은 뭔가 심심해 보이기는 했어 "


" 역시 날 괴롭히는 것이 학교를 다니는 큰 이유라고 한 게 맞았구나……. “


그래도 한명이라도 자신이 없어서 심심해했다는 것에 기분은 좋았지만 그 사람이 이화선생님이라서 아픈 마음을 치료할 만큼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 아, 맞다. 전에 말했던 살인범 기억나? "


" 살인범..? "


" 네 기억력은 지렁이냐 "


" 왜 하필 지렁이인데!? "


유성은 멋지게 태클을 걸었다고 생각했지만 하늘은 귀찮아하며 유성의 태클을 받아주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


" 각설하고, 왜 너도 뉴스 봤을 거 아니야? 이쪽에 여자들만 노리는 변태 살인범이 있고 학교에서 다수의 모임을 만들어 하교하도록 권장했었잖아 "


" 음 기억나는 것 같아. 근데 그게 왜? "


" 저번에 중학교 쪽에서 한명이 살인범한테 당할 뻔 했었대 "


" 흐음 "


" 흐음 이라니 걱정되지 않는 거야? "


" 난 솔직히 말해서 내가 보지 않고서는 믿지 않는다고 "


" 퍽이나, 위기감 따위는 너한테 보이지 않는구나. 하긴 살인범이라도 바보는 피하고 싶겠지 "


하늘은 팔짱을 끼고 고개를 끄덕였다. 마치 유성이 바보인 것을 모두가 알아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 같이 행동했다.


" 그래서 너는 하교할 때 누구랑 같이 걸어갔어? "


" 네가 없어서…….친구들이나 엄마가 마중 나와서 같이 갔지……. "


하늘은 시선을 유성과 반대쪽으로 돌렸다. 유성은 그 모습을 옆에서 보자 왠지 아쉬워하는 것 같아 보여 신경이 쓰였다.


" 흐음. "


" 그, 그런데 오늘 너는 어떻게 갈 거야? "


하늘은 손가락을 꽉지를 낀 상태로 엄지를 붙였다 땠다하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한눈에 보였다. 유성은 절대 놀리지 않겠다고 마음의 다짐을 했었지만 금방 잊어버리고 말았다.


" 자이크랑 같이.. "


" 눈치가 없는 거야 아니면 일부러 그러는 거야 "


하늘이 입술을 삐죽 내밀며 유성의 옆구리를 주먹으로 치며 째려보았다.


" 장난이야. 어차피 집가는길에 너희 집이 있으니까 같이 가자 "


" 뭐 네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 "


" 이 말 기다렸지? 뭘 돌려 말하고 있어. "


" 바, 바보 아냐? 착각하지 마. 너 따위랑 같이 가는 걸 내가 좋아할 줄 알았어? 그리고 가가 왜 너 따위랑 같이 걸어가는 것에 즐거움을 느껴야 되는 건데!? "


츤데레 말투로 흥분하며 대답하는 모습에 유성은 또 다시 설래였다. 팔을 돌리며 방방 뛰는 모습에 정말 평소의 하늘이 아니라 귀여운 미소녀로 보였다.

최대한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며 자신이 하늘을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최대한 침착하게 입술을 땠다.


" 나는 거기까지는 말 안했다고? "


" 하... 너한테는 뭘 할 수가 없겠다. "


" 이래야만 너의 귀염성이 보인다고 "


역시 이번에도 무의식적으로 하늘이 귀엽게 느껴져 멋대로 손을 뻗어 하늘의 머리를 쓰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즐기는 것 보다는 부끄러워서 귀까지 붉어진 것이 보였다.


" 흣……. 나, 뭐 살 것들이 있으니까 먼저 가 "


" 같이 가드릴까요? "


" 응? 괜찮……. "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자이크에 당황하는가 싶더니 괜찮다며 미소를 짓고 뒤도 돌아보지 않으며 손을 흔들며 떠나가 버렸다.


" 언제 온 거야? 그리고 너무 하늘을 괴롭히지는 말아 "


" 유성님은 하늘이랑 사이가 좋네요? "


유성의 뒤쪽에서 무섭게 노려보는데 BGM은 사일런트 힐 브금이 깔리며 목숨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 처한 것처럼 느껴졌다.


" 뭐야 무섭다고 얀데레 표정 "


" 안먹이는건가요? "


" 훗.. 왠지는 모르겠지만 너를 빨리 적응해 버린 것 같아. "


" 상관은 없지만요. "


" 그런데 자이크, 혹시 방금 전에 하늘이 말 한건.. "


" 네. 제 생각에도 마법사의 짓인 것 같네요. "


" 그럼 방과 후에 한번 조사나 해보자. "


" 헤에- 훈련했다고 자신감이 붙으셨나요? "


유성의 앞에가 서서 뒷짐을 지며 미소를 지었다. 은빛의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에 정말 아름답게 느껴졌다.

곧바로 대답하지도 못하고 순간 벙쩌서 자이크를 바라보았다.

놀리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자이크가 아름다운 것은 부정할 수 없었다. 유성은 자이크를 의식해 부끄러워한다는 티를 팍팍 냈다.


" 뭐, 그건 아니지만. 딱히 하늘이 걱정된 것도 아니지만, 그저 오지랖을 부리는 거지만! "


" 유성님이 원하시는 대로. "


" 고마워 어울려줘서! "


" 뭘요. "


" 뭔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아서 기분이 묘하네. "


" 그래요? 그럼 제가 없었던 일상은요? "


손가락을 빙빙 돌리다가 유성과 눈이 마주치자 손가락을 유성의 코에 가져다 대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 솔직히 네가 없던 일상이랑 현재의 일상은 차이가 엄청나, 혼자 있는 것보다 옆에 누군가 있을게 진짜 즐겁고 힘이 되더라. "


" 흐-음 그래요? "


" 그렇고말고 뭐 새삼스럽지만 앞으로도 잘 부탁해. "


자이크에게 계속 놀림을 받고 있다는 것은 눈치 채고 있었지만 멈춰서 허리를 약간 숙이고 진심을 다해 손을 뻗어 악수를 청했다.


자이크는 유성의 모습을 보더니 순간 시간이 멈춘 듯 가만히 유성을 바라보았다. 웃음기는 없었다. 유성을 무시하는 것도 아니었다. 진지하게 유성을 바라볼 뿐이었다.


" ……. "


" 자이크? "


" 죄송해요.. 순간 다른 생각이나서.. 저도 잘 부탁드려요. 저의 왕이시여 "


유성이 조심스럽게 말을 걸자 깜짝 놀라며 진지하게 유성과 악수를 하며 고개를 숙였다. 처음 유성과 만났을 때와 같은 분위기였다. 분명 놀리는 것처럼은 보이지 않았고 확실하게 분위기가 달라져있었다.


" 그 말도 오랜만에 들으니 뭔가 부끄럽네. "


" 얼른 학교에 가죠. 너무 느긋하게 걷는 것 같네요. "


유성은 달라진 분위기에 조금 긴장했다. 자이크는 유성을 보며 한번 미소를 띄어주며 걷는 속도를 높였다.


" 그래 일찍 왔으니 느긋하게 가다 지각하면 안 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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