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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00 님의 서재입니다.

Solar System Battle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yes00
작품등록일 :
2014.08.14 12:18
최근연재일 :
2015.02.24 00:08
연재수 :
51 회
조회수 :
16,181
추천수 :
41
글자수 :
214,437

작성
15.01.19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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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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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7. 퀘스트를 받아봅시다.

DUMMY

" 어머, 무슨 대답을 원하는 거니? "


" 선배가 전에 저에게 말해줬던 말.... 선배도 이 일에 관련이 있는 건가요? "


" 그러게? "



갑자기 고개를 숙인 벨리카의 분위기가 살짝 어두워지자 유성은 엄청난 말이 튀어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른침을 삼켰다.

그리고 벨리카에게 모든 시선을 집중하며 그녀가 무슨 말을 꺼낼지 기대하면서도 긴장하고 있었다.

벨리카는 갑자기 고개를 들더니 손 연극용에 쓰이는 강아지모양인형을 손에 낀 상태로 귀엽게 몸을 흔들었다.



" 왕! "



유성은 자신이 너무 진지하게 생각했다는 것에 부끄럽게 느껴졌다. 혹시나 얼굴에 나타날까봐 억지를 화를 내며 소리쳤다.



" 서, 선배 진지하게 대답해주세요! 저는 진지하다고요. "



벨리카는 갑자기 유성을 째려보더니, 한숨을 깊게 내쉰 뒤 다시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민망해진 유성이 멋쩍게 서있다가 다시 정리를 시작하자 벨리카가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 너보다 내가 나이가 많은 것은 알고 있지? "


" 선배... "


" 무슨 대답을 원하는 건지는 알아. "


" 역시 선배는 이 일에 관련이... "


" 그 일은 내가 아닌 이화선생님의 상담을 받아. "


" 선배는 그때 저에게 불꽃이 일어나기전 선배를 다시 찾아올 꺼라 그랬어요. "


" ... "


" 선배. 저는 그때 죽을 뻔했어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선배가 더 잘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



벨리카는 아무 말 없이 계속해서 정리를 했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까지 섬세하게 정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벨리카의 얼굴과 행동에는 동요하는 모습도, 긴장한 모습도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았다. 그저 평범하게 정리를 이어갔다.


유성이 다시 한 번 질문을 하려고 입을 열려하자 얼마 남지 않았던 점심시간을 끝내는 종이 교내에 울려 퍼졌다.

조금 전 까지만 해도 소란스러웠던 밖은 모두 제 교실을 찾아가기 시작하니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벨리카도 손을 몇 번 털더니 그대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뒤쪽 통로를 통해 걸어갔다.



" 선배! 아직 말이 다 끝나지 않았어요! "



유성의 목소리가 조용한 무대 밖에까지 울려 퍼졌다.

깜짝 놀란 유성이 곧바로 입을 막으며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다행이 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고 다시 벨리카 쪽을 보자 벨리카는 멈춰선 채 눈은 마주치지않고 고개만 돌려서 입을 열었다.



" 수업종이 쳤잖니? 얼른 들어가렴. "


" 저는 꼭 대답을 들어야겠어요. 이 일은 제 목숨만이 아니라 제 주위사람들의 목숨들도 걸려있어요. "


" 집착이 너무 심한 남자는 인기가 없단다. "


" 윽... "


" 나중에 시간이 천천히 알려줄 꺼야. 시간은 언제나 네 곁에 있으니까. 그리고 언제나 너를 보고 있지. "


벨리카는 알 수 없는 말을 꺼낸 뒤 그대로 유유히 사라져갔다.

유성은 벨리카의 말을 가만히 서서 생각하다 수업시간이 이미 시작한 것을 알아차린 후에야 급히 부랴부랴 교실로 뛰어갔다.


선생님에게 혼날 때도 수업 중에도, 유성은 벨리카의 마지막 말이 신경 쓰여 아무것도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순식간에 시간이 흐르고 유성이 정신을 차린 시간은 정규 수업을 한 개를 남기고서 페이가 유성에게 다가왔을 때였다.


" 유성씨? "


" 유성님은 가만히 놔둬. "



페이는 유성에게 말을 걸었지만, 유성은 그저 멍하니 앞만 보고 있었지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자이크가 다가와 페이를 말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페이는 가볍게 무시하며 유성의 눈앞에 손을 흔들었지만, 유성은 역시나 아무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 저기요 유성~ 제 말 안들리시나요. "


" 야 페이! "


" 대체 무슨 의미인거야... "




페이도 점점 화가 났는지 유성의 책상을 두 손으로 강하게 내리치며 유성의 이름을 크게 불렀다.



" 유성! "


" 어. 어? "


모두가 페이의 행동에 깜짝 놀라면서도 페이와 유성에게 시선을 집중했다.

유성은 깜짝 놀라 정신을 차렸지만, 갑자기 몰려오는 시선에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페이는 이 상황에서도 주위는 신경도 쓰지 않으며 유성의 코앞까지 다가갔다.

유성이 깜짝 놀라 의자를 뒤로 빼려했지만, 갑자기 움직여서 그런지 의자가 움직이지 않았다.



" 무슨 일이 있었나요? "


" 딱히.. 아무 일도... "


유성은 부담스러워 페이와 눈도 제대로 못 마주쳤다.

바로 앞에서 느껴지고 보이는 미소녀의 숨결과 얼굴은 유성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다.

페이가 유성의 대답을 듣고서야 몸을 뒤로 뺐다. 하지만 아직도 불만이 가득한 얼굴로 유성을 바라보고 있었다.

페이의 뒤에서 나타난 노아가 유성의 어깨를 주물러주기 시작했다.


" 걱정이 많으시면 안 돼요. 오늘은 중간점검의 날이니까요. "


" 중간점검? "


" 유성님의 능력을 점검하는 날입니다. 아르미엔디와의 전투, 정말 알다가도 모를 능력입니다. 정확히 몸 상태를 조사할 겸, 훈련도 하는 것입니다. "


" 훈련은 딱히... "


" 유성님. 요 근래에 몇번을 죽을 뻔 하신건지는 아세요? 셀 수 없을정도에요! 강해지고 싶지 않으신거에요? "



노아는 큰소리를 내며 손가락을 하나둘씩 펴더니 유성의 어깨를 강하게 손힘으로 짓눌렀다.

유성이 고통스러워하며 몸부림치다가 노아의 손을 칠 때서야 노아는 깜짝 놀라하며 곧바로 손을 땐뒤 유성에게 계속해서 사과했다.

유성이 웃으며 괜찮다고 했지만, 노아는 갑자기 핸드폰을 꺼내더니 손을 부들부들 떨며 어디론가 전화를 하려고 했다.

이미 이성을 잃은 듯 울음을 터트릴 것 같았다.



" 어서 1.. 119에... 아니 저희 쪽의 의료진에게... "


" 괜찮으니 일 벌리지마! "



자이크가 노아를 진정시키고서야 소란이 수그러들었다.

유성은 주먹을 쥐었다 피며 아르미엔디와의 싸움을 다시 생각했다.


' 강해진다... 아르미엔디... '


" 자세한 내용은 일단 방과 후에 알려드리겠습니다. "









◇ ◇ ◇ ◇ ◇ ◇






20평 남짓한 통나무집, 겨울에 난로를 피고 그 앞에 앉아 따뜻한 차를 마시는 모습이 생각나는 통나무집이지만,

그런 날씨는 아니기에 단순하게 나무로 된 의자에 앉아 있는 메르큐리어스는 조용히 창밖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고 있다.

가구는 찻잔이나 식기를 보관한 것 말고는 거의 보이지 않고, 네모난 직사각형 나무 탁자만이 중앙에 덩그러니 차지하고 있다.


뭔가 조용한 분위기의 통나무집에 마리카가 갑자기 문을 거칠게 열으며 들어온다.

어디선가 급하게 온 듯한 모습에 온몸이 땀범벅에 거칠게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메리큐리어스는 마시던 차를 내려놓으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 조금 늦으셨네요? "


" 아? 어... 메티, 방금 들어온 정보인데... "


" 무슨 정보입니까? "


" 위에서 로스틸을 유성에게 보낸다고 했어... "


" 그가...? "


" 아르미엔디가 다시 2영역으로 돌아갔으니 이제야 활동을 시작한 것 같아. 먼저 보낸 인원들은 전멸 당했다고 하던데... "



메르큐리어스는 조용히 일어나더니 창밖에 걸려있던 수건을 빼내 마리카에게 수건을 건네주었다.



" 마리카, 가세요. "


" 응? "


" 언니가 걱정되시잖아요. "


" 아냐.. 언니 옆에는 유성이 있잖아... 딱히 그 버러지를 믿을 수는 없지만, 없는 것 보다는 나으니까.. "



마리카는 땀을 닦은 수건을 쥐었다 폈다 하며 진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메르큐리어스는 그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짓더니 장난기가 섞인 말투를 보였다.



" 로스틸은 강하다고요? "


" 그건 알지만... "


" 아직 유성으로는... 무리 일거에요. 지금이라도 출발하면 늦지 않을 수 있어요. "


" 언니는 언니고, 나는 나야. 나는 너를 따르기로 결심했어. 이 결심은 흔들리지 않아. "



갑자기 진지하게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자신이 결심했다는 것을 최대한 보여 주려하는 마리카였지만, 아직 얼굴에는 망설임과 불안함이 섞인 모습이 보였다.



" 고마워요. 하지만, 시작도 안하고 포기하는 건 아니에요. 저는 일단 괜찮으니 마리카를 믿고 기다릴게요. 얼른 갔다 돌아와요? “


" 무슨소리야.. 안간데도... "



마리카의 얼굴에는 진지하게 안 간다고 하고있지만, 이미 몸의 방향은 문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 말과 행동이 다르다고요? "


" 언니는... "


" 정말 좋아하잖아요. 전 당신이 우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요. 자 얼른! "



메르큐리어스가 마리카에게 손을 내밀며 부축이자 마리카는 천진난만하게 한 치의 거짓도 없는 정말 기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달려 나갈 것 같은 마리카였지만, 메르큐리어스에게 미안한 마음이 남아있는지 손을 잡고 흔들며 소리쳤다.



" 하루 만에 갔다올 태니까! 메티가 위험에 빠지게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만들지 않을꺼니까! 언니 얼굴만 잠깐 보고만 오는 거야! "


" 네. 알겠어요. "



마리카는 기쁜 얼굴을 하며 곧바로 문밖으로 뛰쳐나갔지만, 다시 문을 열더니 고개만 내밀며 메르큐리어스를 보며 다시 한 번 큰 목소리를 내었다.




" 빨리 갔다 올께! 조금만 기다려줘! "


" 네. ""


" 그럼! "


" 안녕히..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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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5. 정말 판타지 같은 일상이 시작됐다. 14.11.02 281 1 9쪽
27 5.5 한 소녀의 기사 14.10.26 331 1 9쪽
26 5. 정말 판타지 같은 일상이 시작됐다. 14.10.26 383 0 14쪽
25 5. 정말 판타지 같은 일상이 시작됐다. 14.10.21 318 1 10쪽
24 5. 정말 판타지 같은 일상이 시작됐다. 14.10.19 380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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