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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00 님의 서재입니다.

Solar System Battle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yes00
작품등록일 :
2014.08.14 12:18
최근연재일 :
2015.02.24 00:08
연재수 :
51 회
조회수 :
16,176
추천수 :
41
글자수 :
214,437

작성
14.11.0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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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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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5. 정말 판타지 같은 일상이 시작됐다.

DUMMY

◆◇◆◇◆◇◆








텅 빈 주택가, 사람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고 고요한 거리는 서있기만 해도 닭살이 돋을 정도로 어둡고 위험한 분위기를 뿜어낸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주듯이 전깃줄 위에 까마귀들이 빽빽하게 줄서 앉아 기분 나쁘게 울어댄다.


공포영화 촬영장으로 써도 손색없을 만큼 소름 끼치는 장소이다.

유성과 자이크가 주택가에 들어선지 꽤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은커녕 들 고양이조차 만나지 못했다.

집집마다 불은 꺼져있고,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 자이크, 여기는 이공계야? "


" 네……. 언제부터 이공계에 들어선지 모르겠네요. 긴장하셨나요? "


" 내, 내가? 그럴 리가 없잖아? "


꽤나 무거웠던 분위기에 겁을 먹고 있던 유성을 길가면서 틈만 나면 놀래키는 행동을 계속했다.

자이크가 긴장을 풀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가볍게 풀릴 정도는 아니었다.

지금까지 만난 것들과는 다른 것일 수도 있고,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은 점점 초초해가고 두통만 계속 됐다. 심장은 아까부터 최고심박수를 찍고 있었고, 갈 수록 호흡은 거칠어져 갔다.


" 그런데 눈치 못 채게 이공계에 들어갈 수 있는 건가? "


" 일반인들만 내쫒을 정도의 이공계는 저희 같은 마법사는 눈치 채기 힘들거든요. "


점점 깊숙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살기가 느껴졌다. 건물은 파괴되거나, 금이 가있는 것들이 대부분 이였고 몇몇 집들은 무너져있었다.

건물의 잔해 속에서의 흘러나오는 물소리가 고요한 밤거리에 울러 퍼졌다. 아직까지 사람은 한명도 아니 생명체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 흐-음… 잘도 저질러놨군…. "


" 엉망진창이네요 정말.. "


코너를 돌은 순간 시체 썩는 냄새와 먼지 냄새가 코를 찔렀다. 유성은 이 역겨운 냄새에 헛구역질이 나올 정도였었다.

다행이 어떻게든 버텨냈지만, 두 손으로 코를 막지 않고서는 비위가 버틸 수 없을 것 같았다.


" 무슨 냄새지? "


" 이건…. 피 비린내 같네요. "


" 그럼 이게 다 사람 피야? 뭐 이리 잔인하게 저지른 거야…? "


길거리, 건물 벽 등 이곳저곳에 피가 뿌려져있었다.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이 피가 뿌려진 것을 보면 얼마나 잔혹한 소동이 있었는지 짐작이 갔다.

자이크가 벽에 뭍은 피를 손가락으로 만지며 냄새를 맡았다.


"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어요. 아마 2-3 시간 전에 일어났던 일 같아요. "


" 그럼 아직 범인은 여기 있다는 건가. "


" 그런 것 같네요…. 하지만 마법사의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는 것을 보니 이건 미끼일 수도……. "


" 미끼라니... 혹시 쉐들링이? "


" 그러게요... 마법사들을 함정에 빠트릴 정도로 지능이 높은 쉐들링은 없을 탠대요. "


" 그렇다면 대체 누가 이런 짓을……. "


자이크와 유성이 피들의 얼룩을 따라가며 범인의 행방을 찾고 있던 도중 얼마 멀지 않은 곳에서 쥐어 짜내고 고통스러워하며 목이 갈라지는 끔찍한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 방금 들었어? "


" 네, 비명소리. 저쪽이에요. "


자이크와 유성은 서둘러 비명소리를 따라 뛰어갔다.

그곳에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저 있었다. 검은 물체가 인간인지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게 당한 무언가를 입에 물고 있었다.


피가 뚝뚝 떨어지고 바람이 부니 피비린내가 코 깊숙이 안으로 들어왔다. 무너진 건물 벽에 고개만 내밀고 당당하게 서있는 쉐들링은 마치 사자가 사냥감을 물고 적을 경계하는 것 같았다.

유성은 예전처럼 몸이 안 움직이지는 않았다. 훈련의 성과인지는 몰라도 침착하게 쉐들링의 모습을 파악했다.


" 뭐야 쉐들링이잖아? 일단 저 사람을 구하는 게 먼저……. "


" 아뇨. 저 사람은 이미 틀렸어요. "


" 꼭 죽일 필요는 없잖아? 대체 왜 이 끔찍한 짓을 하는 이유가 뭐야! "


" 유성님은 마법사들의 한 면만 보신거에요. 동전도 양쪽 면이 있듯이 한 면만 보고 판단할 수 는 없죠. 잔인하다고요, 이 세계는 생각보다……. "


" 한 면만 본다고? 맞는 말이야. 하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알아도 한 면만 보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어. 모두 다른 면까지 보기를 겁내하니까. 나도 마찬가지야. "


" 평정심을 유지하세요. "


" 평정심? 지금 그럴 수 있을 것 같아? 저 사람은 누구에게는 소중한 가족이야. 소중한 것을 잃는 것만큼 괴로운 일은 없어. 너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그런 짓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녀석을 용서할 수 없다고. "


유성이 흥분하며 당장이라도 달려들 것 같이 행동을 하자 자이크는 유성의 어깨를 붙잡고 얼굴을 등에 가져다댔다. 그리고 나지막한소리로, 슬픈 감정이 섞인 목소리로 아주 작게 말했다.


" 저도 안다고요. "


자이크는 유성의 등을 밀며 쉐들링을 검지와 중지로 한번 훑더니 한 번에 쉐들링의 능력을 파악했다.


" 저 쉐들링은 카테고리 B급. 특수능력은 없습니다. 지금의 유성님이라면 충분히 상대 가능 합니다. "


" 그래, 페이 네의 훈련의 성과를 한번 확인해보자. "


유성이 자이크의 손을 잡자 어둠을 한 번에 몰아낼 정도로 밝은 빛을 내며 검을 소환해냈다. 검집에서 자연스럽게 은빛의 검을 꺼냈다.

예전과 똑같은 장검, 하지만 무게는 가벼워지고 더욱더 날카로워진 것 같았다.

검에서 뿜어 나오는 빛을 피하는가 싶더니 한 번에 점프하여 유성 앞의 무너진 건물 옆에 착지했다.

모습은 야생늑대처럼 사나워보였다. 으르렁거리며 유성을 경계하며 발톱처럼 날카로운 무언가를 꺼내들었다. 당장이라도 달려들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위협적 이였다.


" 칼집이 한 번에 빠졌다? "


" 유성님 집중하세요. 이런 상태로 싸운다면 B급이라도 목숨을 잃을 수 있어요. "


" 알겠어. 이런 이 경계 안에서 싸워도 상관없어? "


" 제대로 이 경계를 펼쳐놨습니다. 고위마법사가 아닌 이상 침범할 수 없을 태니 마음껏 날뛰셔도 되요. "


" 조, 좋았어……. "


유성도 쉐들링을 경계하며 한발자국씩 다가갔다. 다가갈수록 달빛을 받아 빛나는 검의 빛에 서서히 모습이 밝혀졌다. 멀리서 봤을 때는 늑대와 비슷했지만, 꼬리는 뱀과 같고, 다리는 독수리의 다리처럼 생겼었다.

보통의 쉐들링은 그림자처럼 생겼지만, 이것은 형태가 갖춰진 하나의 생명체 같았다.


" 신기하게 생겼네……. "


" 쉐들링이란 것은 만든 사람이 평소에 생각하는 대로 나타나거든요. "


" 그럼 저것을 만든 사람은 대체 어떤 사람인거야? "


" 혹시 지만……. "


굉음과 함께 날아온 불덩이가 쉐들링의 가슴에 정확하게 착탄됐다.

충격파로 인해 자이크와 유성은 꽤나 멀리 날아가 있었다. 다행이 가까이는 다가가지 않았기에 가벼운 찰과상으로 끝났지만, 조금만 가까이 있었어도 쉐들링과 함께 소멸됐을 것이다.

쉐들링은 순식간에 소멸되었고 주위에 있던 건물은 파괴되고, 땅은 깊게 파였다. 파괴된 주변 건물은 불에 타며 어두웠던 거리를 밝혀주었다.


" 우앗! 뭐야 대체? "


" 유성님 괜찮으세요? "


자이크가 주변을 경계하며 유성을 일으켜 세웠다. 가벼웠던 찰과상도 자이크가 순간 방어막을 펼쳤기에 피해를 최소화 했다고 한다.

방어막을 펼친 대다가 아무리 카테고리 B급의 쉐들링이라도 한 번에 소멸되지는 않을 탠대 이정도의 파괴력 이였다.


만약 방어막이 없다면… 생각하기도 싫을 만큼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것이다.

압도적인 마력의 차이에 근육이 요동쳤다.

마른침을 삼키며 그나마 유성보다 이런 경험이 많은 자이크에게서 무언가의 말을 듣고 싶었지만, 자이크도 공포에 떨고 있었다.


" 쉐들링을 한번에... 대체 누구야? "


" 이정도의 마력은……. "


고막이 찢어질 정도의 엄청난 괴성을 내며 주택 지붕위에 생물체가 나타났다.

코끼리 보다 더 거대하며 생김새는 상상속의 생물인 드래곤과 닮았고, 건물 지붕을 으깨고 있는 사람의 팔뚝만한 발톱은 보기만 해도 찔릴 정도로 위협적 이였다.

비늘이 달빛을 받아 은색의 빛을 아름답게 내고있었다.

매력 있는 비늘 이였지만 닿기만 해도 배일만큼 위험하고 날카로우며 무엇보다 단단해 보였다.

4개의 다리에서는 주위에 다가가기만 해도 녹아버릴 정도의 강렬한 불꽃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위협적인 모든 것들을 단번에 잊어버리고 빠져들 만큼 아름다웠다.



그곳에서 아랑곳하지 않고 편하게 등에 앉아있는 여성이 보였다.

그녀는 은빛의 서양식 전신 갑옷을 입고 있었다. 특히 화려한 장식이 돋보였다.

어깨에는 붉은 망토를 두르고 갑옷이 비는 관절 부분은 용의 비늘처럼 빛나며 단단해 보이는 붉은 색의 체인 메일로 덮여있었다.

양손에는 역삼각형의 붉은 보석이 빛나고 있었다.

투구를 쓰고있었는대, 대부분이 얼굴을 가려 잘 보이지 않았다.

투구에는 두개의 뿔이 양쪽에 그리고 붉은 깃이 가운데에 자리 잡아 휘날리고 있었고, 여러 가지 동물로 장식되어있었다.


" 당신이 바로 8번째 왕이 맞는가? "


투구를 벗자 옅은 보라색의 긴 머리카락이 물결처럼 찰랑거렸다. 장식인 줄 알았던 뿔은 그녀의 머리에 쏫아있었다. 피처럼 붉은 눈동자가 유성 눈을 직시하고 있었다.

그녀는 무서우면서도 아름다웠다. 단지 서있는 것만으로 그녀에게서 나오는 장엄한 분위기가 공기를 짓누르며 유성과 자이크를 숨 막히게


작가의말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을 마지막으로 1권이 완결됐습니다.
좀 더 이어가고 싶었지만, 2권에서의 스토리를 생각하며 급하게 완결난 느낌이 물씬납니다.

다음화는 2권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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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6. 적과의 동침 14.11.07 335 1 11쪽
» 5. 정말 판타지 같은 일상이 시작됐다. 14.11.04 327 0 10쪽
29 5. 정말 판타지 같은 일상이 시작됐다. 14.11.03 395 0 9쪽
28 5. 정말 판타지 같은 일상이 시작됐다. 14.11.02 281 1 9쪽
27 5.5 한 소녀의 기사 14.10.26 331 1 9쪽
26 5. 정말 판타지 같은 일상이 시작됐다. 14.10.26 383 0 14쪽
25 5. 정말 판타지 같은 일상이 시작됐다. 14.10.21 318 1 10쪽
24 5. 정말 판타지 같은 일상이 시작됐다. 14.10.19 380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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