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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00 님의 서재입니다.

Solar System Battle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yes00
작품등록일 :
2014.08.14 12:18
최근연재일 :
2015.02.24 00:08
연재수 :
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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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4
추천수 :
41
글자수 :
214,437

작성
15.01.1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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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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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7. 퀘스트를 받아봅시다.

DUMMY

하늘의 외침이 무대 뒤쪽에 울려 퍼졌다.

티니는 깜짝 놀라더니 곧바로 벨리카의 등 뒤에 숨어버렸다.

하늘은 멋쩍은 듯 미소를 지으며 두 팔을 뻗었지만, 티니는 그저 고개만 저으며 거부의 의사를 확실하게 밝혔다.

꽤나 마음의 상처를 받은 듯 한 하늘은 좀 전까지의 유성의 모습과 비슷한 풀죽은 모습으로 구석에 쪼그려 앉아 좌절하고 있었다.

벨리카 선배가 유성에게 눈치를 주자 유성은 벨리카가 자신을 말하는 것인지 다시 한 번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확인을 했지만, 역시나 확인할 것도 없이 자신이었다.

유성은 필사적으로 손을 흔들어 거절했지만, 벨리카가 주먹을 치켜들자 곧바로 하늘에게 다가갔다.


" ...괜찮아... 원래 어린애들은 솔직하게 표현하는 법이야. "


" 넌 그게 위로라고 하는 거냐! "


유성의 말을 듣자마자 하늘은 최악이라는 표정을 짓고 있었고, 곧바로 벨리카가 달려와 유성의 엉덩이를 걷어차며 소리쳤다.


" 에? 저는 제 마음을... 아니 이, 이건..! "



벨리카의 발맛을 느끼고 뒤늦게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정신 차린 유성은 곧바로 하늘을 바라보며 변명을 하려했지만, 잠시 동안이라도 뒤를 봤던 하늘은 고개만 숙인 채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

유성이 어떠한 변명만 해도 하늘은 같은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 됐어. 어차피 난 어린애들에게도 무시 받는 여자니까. "


" 그렇지 않다니까! 네가 얼마나...! "


유성은 어떻게든 하늘을 평소대로 되돌리려고 생각나는 대로 소리치기 시작했다.

그러다 더 이상 어떻게 말해야 될지 고민하다 말문이 막혔고 굉장한 타이밍에 하늘이 뒤를 돌아보며 입을 열었다.


" 얼마나...? "


" 윽, 그러니까... "


식은땀을 흠뻑 흘리며 주위를 돌아보았지만, 유성을 도와줄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은 없었다.

하늘은 점점 눈빛이 바뀌며 유성에게 어떠한 말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았지만, 유성은 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말을 이어가지 못하고 난감해 하고 있기만 했다.

그때 티니가 소매를 잡아당기며 유성을 올려다보았다.


" 저기... "


" 어? 왜, 왜 그러니 티니? "


순간 숨을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한 유성은 곧바로 티니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 나는... 어린애가 아니야... 아니.. 그...아니에요... "




티니는 처음에는 반말을 사용하는가 싶더니 유성과 눈이 마주치지마자 곧바로 고개를 숙이며 존댓말을 꺼냈다.

그리고는 자신이 입고 있는 손가락으로 교복을 가리키며 자신이 어린애가 아니라는 것을 암시적으로 알리고 있었다.



" 아.. 교복...? "


" 저는... 1학년... 고등... "



이어서 티니는 자신이 1학년임을 알려주는 학생증을 꺼내 보였다.

아무리 봐도 고등학생처럼 보이지 않는 여자아이였다. 마치 초등학생이 고등학교 교복을 코스프레를 한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매우 위험해 보이는 모습 이였으니 유성은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 에? 신체나이로 봐서는 완전 위험한 차림을 한 초등학생이라고!? 손만 가까이가도 잡혀간다고? "


" 키가 크지 않아서 그렇지. 고등학교 1학년이 맞아. "


" 아... "



유성은 더욱더 난감해 하며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티니를 보았지만, 티니는 괜찮다는 듯 고개만 끄덕인 채 하늘을 향해 걸어갔다.



" 하늘씨... 예쁘고 키가 크시네요...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까요? "


" 응? 아. 키가 커지는 법?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법인데. 첫 번째는 말이야... "



하늘은 칭찬을 듣자마자 표정이 풀리고 질문까지 하자 일어서며 설명하기 시작했다.

자이크는 티니를 노려보듯이 바라보며 칭찬도, 비난도 둘 다 애매한 것같은 말투를 했다.


" 저 아이... 눈치가 좋네요. "


" 어이 자이크, 티니에게 불만있는거니. "


" 아뇨 전혀. "


" 티니는 분위기 파악하는 것은 최고야. "


" 그래서 저 하늘을 한 번에 신나게 만드는 거군요. "


" 하늘이 단순한 것도 있으니까. "


" 유성님 방금한 말을 하늘이 또 들었다가는... "


" 입조심해야지... 고마워 "


" 뭘요...제가 하고 싶은 일이니까요. "


" 응? "




유성은 자이크의 말은 살짝 의아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하늘은 어느새 일어나있었고, 양 손을 허리에 가져다대며 자신 있게 자신감을 보이고 있었다.

티니는 그런 하늘을 최대한 맞춰주는 것처럼 보였는데 그 조그만한 뒷모습이 왠지 굉장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 운동, 칼슘 등! 지금까지 말한 것들을 잘 지키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너도 키가 무럭무럭...! "


" 우와아... 머, 멋있어요! "



하늘이 콧대를 세우며 어느 정도 자신감을 회복한가 싶더니 자이크가 한발 한발 하늘쪽으로 다가갔다.



" 어머 하늘씨. 가슴의 성장은 멈췄는데요? 가슴만 본다면... 초등학생? "



자이크의 말을 듣자마자 하늘은 울상을 지으며 울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보였다.

아직 아까 받은 데미지가 덜 회복된 것 같았다.

하늘은 두 손을 부들부들 떨으며 자신을 절대 지지 않을 것 이라는 듯 두 손을 주먹을 쥐며 소리쳤다.



" 너..! 너..!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와, 완전 아니거든!? "


" 야 자이크. 하늘을 너무 괴롭히지 말라니까..! "


" 제가 틀린 말을 했나요? "



유성이 곧바로 다가가서 자이크를 말렸지만, 자이크는 오히려 정색을 하며 유성을 째려보았다. 그 모습에 살짝 움찔한 유성은 어깨에 닿았던 손을 곧바로 내릴 정도였다.

하지만 역시는 역시 자이크는 하늘이 보지 않는 타이밍에 웃음보가 터질랑 말랑 하고 있었다.


" 저...기... "


" 가까이 붙지 말아주세요. 티니씨. "


하늘이 울듯말듯한 모습으로 서있자, 티니가 자이크에게 직접 다가갔지만 자이크는 살기를 뿜으며 티니를 차갑게 내쳤다.



" 네? 네... 죄송합니다. "



티니도 울상을 지으며 곧바로 벨리카에게 다가가 그녀의 품에 안겼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는 상황이었다.

유성은 한숨을 쉬며 자이크의 이마에 딱밤을 한대 쳤다.


딱 소리와 함께 그 공간이 잠시 동안 멈춘 것 같았다.

별로 크지도 않은 소리였지만, 모두 행동을 멈춘 채 유성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자이크는 다시 평소..아니 평소보다 좀 더 점잖은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그러더니 마치 대기업 회장의 비서처럼 고개와 허리를 절도 있게 숙이며 유성에게 사죄를 했다.

그녀의 행동에 유성은 순간 이곳이 회사인가라고 착각할 정도의 분위기를 느꼈다.


" 죄송합니다. 유성님. "


" 아니야. 내가 미안해. 아프지 않았어? "


" 전혀 아프지 않았습니다. 민폐를 끼쳐드렸네요. 하늘씨에게도 죄송하다고 진심으로 생각합니다. "


이어 자이크는 하늘에게도 유성만큼은 아니지만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하늘도 뜻밖의 사과에 당황한 듯 싶었지만, 얼굴에는 이겼다는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 어? 어... 괜찮아.. 나는 쿨하니까... "


" 그럼 다행입니다. "



분위기가 순식간에 가라앉아 버리자 점점 공기가 무거워지며 너무 불편해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이 분위기를 본 벨리카는 박수를 치며 뒤에 어질러진 박스를 치우며 말했다.



" 자, 너희들 조금 있으면 수업시작한다? 뒷정리는 내가 할 태니 각자 교실로 돌아가. "


" 선배 도와드릴게요. 너희들 먼저 돌아가. 어차피 일을 이렇게까지 만 든건 나니까. "


" 유성님 저도... "


" 아냐 자이크. 너는 먼저 교실로 돌아가 줘. "


" 알겠습니다. "


" 응? 나도 도와줄... "


" 가죠. 하늘. "


" 에? 나는.. 자, 잠깐 너무 쌔게 잡았다고! "


하늘이 웃으며 옆에 어질러있던 상자를 들으려하자 자이크는 하늘의 팔을 붙잡으며 끌어가기 시작했다.

잠시 동안 버티려던 하늘도 결국 포기하고 그대로 끌려가고 자이크는 유성을 향해 고개를 숙인 후 교실로 향했다. 또한 티니도 말없이 고개로만 인사를 하며 그녀들과 같이 교실로 향했다.



" 그럼. "



별로 치울 정도로 어질러져 있던 것도 아니고 많은 양도 아니였다. 조금의 소품들과 쓰레기들만 어질러져 있던 상태였고, 벨리카 혼자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양이였다.

유성은 벨리카에게 묻고 싶었던 것이 있어 억지로 남았던 것이었다.

그전에도 물어보려고 했던 날들이 있었지만, 왠지 타이밍 너무 안 좋아 섣불리 말을 못꺼냈었고, 벨리카와 유성만 있는 지금은 최상의 타이밍 이였다.

유성은 힐끔힐끔 벨리카를 곁눈질하다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 저기... 선배... "


" 왜? "


" 전부터 묻고 싶었었어요. 선배가 전에 저에게 말했던 것을... "


" 알아차렸지? 그래서 하고싶은말이 뭐야? "


" 선배는 대체 뭔가요. "


작가의말

갑자기 돌직구!?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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