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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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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
작품등록일 :
2021.12.1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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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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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쪽

성급하게 솥뚜껑을 열지 않도록.... (2)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지명, 상호, 단체, 사건 등은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되고 창조된 허구입니다.




DUMMY

매니지먼트 CHAN의 대표 김민아와 상무 강현도가 한남동의 류지호의 집에 초대되었다.

김민아가 접객용 소파에 앉자마자 입을 열었다.


“갑자기 우리더러 스포츠팀을 맡으라니!”

“CHAN이 맡으라고 하지 않았어.”

“그렇지? 우리가 맡는 거 아니었지? 난 또 갑자기 실업팀을 운영하라고 해서 깜짝 놀랐잖아.”

“스포츠 선수 매니지먼트 부서는 따로 없지?”

"응.“

“검토는 하고 있어?”

“박진우 선수나 박예리 선수 정도를 영입할 수 있으면 모를까, 시기상조라는 판단이야.”

“예나도 있고. 한번 진지하게 검토해 봐.”


눈치 빠른 강현도가 물었다.


“왕방울에서 해체한 실업팀까지 이번에 인수하셨습니까?”

“인수는 아니고, 전북 도지사가 스포츠팀을 운영해달라고 요청을 했대요. 그래서 검토 중이지요.”

“레이더스는 인수 안하십니까?”

“가온이 프로야구팀을 운영할 정도는 아닐 걸요. 여자 마라톤 팀하고 아이스하키팀을 고려 중이에요.”


왕방울 실업여자마라톤 팀은 올 해까지만 활동할 예정이었다.

돌탑건설 아이스하키 실업팀 역시 마찬가지 신세였다.

마라톤 팀은 꽤나 류지호의 흥미를 끌었다.

오수미라는 여자 국가대표 마라톤 선수는 전북 여자 마라톤의 간판이자, 고등학교 1학년부터 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유망주다.

중학교 재학시절부터 각종 선수권, 육상경기대회, 전국체전 등을 휩쓸고 있다.

선수단도 감독코치 포함 6명으로 단출했기에 지원 부담도 거의 없다.

강현도가 아쉬운지 입맛을 다셨다.


“레이더스 팬이었어요?”

“야구 끊었습니다!”

“왜요?”

“배신감 때문에 프로야구에 정나미가 뚝 떨어져 버렸습니다.”


일명 유니콘스 야반도주 사건.

인천을 연고로 하던 유니콘스 구단이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하겠다고 하면서 불거진 사태다.

인천의 프로야구팬 상당수가 야구 자체에서 관심을 끊게 되는 빌미가 됐다.


“하하. 인천 야구팬이라면 강 상무와 같은 심정이겠죠. 선경텔레콤이 프로야구에 진출한다고 하니, 인천에도 다시 프로야구팀이 생길 겁니다.”

“선경이 레이더스를 인수해서 인천으로 들어온다는 게 사실입니까?”

“그것까지는 모르겠네요.”


김민아가 끼어들었다.


“근데 난데없이 웬 실업팀?”

“가온이 그룹으로 개편되면 아마추어 스포츠팀을 운영하거나 지원할 필요가 있어. 자선사업처럼 사회적 책임을 스포츠분야에서 일부 분담해야하는 거지.”

“그럼 강 상무님 말처럼 프로야구팀을 인수하지 그랬어?”

“가온은 대기업이 아니거든. 아직은. 다들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한다고 하니까 무슨 재벌 대기업이라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지?”

“자회사·계열사가 스무 개도 넘는데 대기업이 아니라고?”

“민아야 공부 좀 해. 자산 총액 5조가 넘어가야 상호출자제한 기업 혹은 기업집단, 대기업이라고 분류하는 거야.

“5천억도 까마득한데, 5조라니....”


김민아가 혀를 내둘렀다.

그녀로서는 가늠도 되지 않는 범위였으니까.


“사장님, 야망을 가지십시오. CHAN도 언젠가는 중견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감독님?”

“민아야, 우리가 처음 결혼 비디오 사업을 시작할 때 자본금이 1억 2천만 원이었어. 10년 만에 수천 배로 성장했지. 너희 CHAN도 그렇게 될 수 있어. 할 수 있다고 굳게 믿어봐.”

“알겠어. 열심히 할 게.”


김민아를 향해 미소를 지어보이는 류지호를 향해 강현도가 물었다.


“CHAN이 가온 산하 스포츠 팀의 운동선수들도 케어해주길 원하십니까?”

“운동 외적인 부분을 챙겨줬으면 좋겠어요.”

“사생활 관리를 해달라는 거야?”


김민아의 물음에 류지호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건 아니야. 만약 아이스하키팀을 운영하게 되면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된 캠페인에 참여하게 될 거야. 광고도 촬영하고, 매체에 자주 노출되겠지.”


현재 아이스하키 실업팀은 단 4팀뿐이다.

그나마 있던 돌탑건설과 동원드림 실업팀은 곧 해체된다.

올해까지는 돌탑건설, 만도위니아, 경일오일스테이션, 드림 등 4개 실업팀과 연희, 안암, 한공, 신흥, 무선 등 대학팀과 실업리그를 운영된다.


“아이스하키는 은근히 돈이 많이 들어가는 스포츠일 텐데.....”

“프로야구나 축구단보다는 덜 들어가겠지.”


돈도 되지 않고 태도 나지 않는 아이스하키팀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향후 케이블 스포츠 콘텐츠를 확보하려는 노림수도 있다.

막상 스포츠 채널을 열어도 3대 프로스포츠 외에 딱히 중계방송을 할 만한 스포츠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인기 스포츠 중계는 공중파가 선점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비인기 스포츠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

미국 쪽에서 UFC를 인수하게 되면, 그것과 함께 아이스하키 리그 중계도 고려할 만 했다.

물론 광고도 안 붙고, 시청률도 형편없겠지만.

어차피 대기업은 비인기 종목 지원이란 명분으로 아마추어 스포츠팀을 운영하고 후원하는 것으로 사회적 책임을 부담한다는 이미지를 줘야 한다.

(주)가온이라고 해서 자유로울 수 없다.


“운동선수 매니지먼트는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혀.”

“일단 비시즌에 매체 노출을 많이 시켜야 해.”

“비인기 종목인데 스타가 쉽게 만들어질까?”

“뜨게 만드는 건 의외로 쉬울 수도 있습니다.”


강현도의 말에 김민아가 반색했다.


“뭔데요?”

“노이즈 마케팅이죠. 아이스하키 선수 중 외모가 좀 되는 친구와 우리 CHAN 소속 애들 중에 스캔들을 내는 겁니다.”

“안 돼요! 절대!”


김민아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극단적이잖아요.”

“모른 척 해서 그렇지, 다들 하는 겁니다.”


류지호가 중재했다.


“그런 건 하지 맙시다. 소속 배우들 스캔들을 막아주지는 못할망정. 그런 짓은 용납 못합니다.”

“그런 방법도 있다고 의견을 말씀드린 것뿐입니다....”

“일단 비시즌에 ‘출발 드림팀’ 같은 프로그램에 노출시키고, 말 주변이나 유머감각이 있는 선수들 토크쇼 예능에 출연시키는 쪽으로 전략을 짜보세요.”


김민아가 호기심을 드러냈다.


“출발 드림팀?”

“연예인들이 모여서 특정 집단을 게스트로 초청하여 운동대결을 펼치잖아. 거기 신청해서 CHAN이 관리하는 운동선수를 출연시키는 거지.”

“예능은 몰라도, 운동과 관련된 프로그램에는 출연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장님.”


강현도의 말에 김민아가 고개를 끄덕이며 동감을 표했다.

마음만 먹으면 매니지먼트 CHAN이 선수를 띄우는 건 일도 아니다.

소속사 메인 연예인이 출연하는 토크쇼에 깜짝 지인 손님으로 출연시킨다든가, 예능 프로그램에 끼워 넣기 캐스팅 일명 ‘패키지 출연’을 시킬 수도 있다.

그 정도는 방송국에 요구할 수 있었다.

WaW 픽처스는 매년 20편 안팎의 영화를 배급하고 있다.

이들 영화의 예고편 방영으로 얻는 광고비 또한 방송국 입장에서는 결코 적지 않았다.

단발 게스트 한 명 출연시켜주는 건 큰 거래도 아니다.


“운동선수는 무조건 운동이 우선이니까, 연예인처럼 생각하고 접근하면 안 돼. 그리고 다솜방송에서 E-스포츠 시작하는 걸 알거야. 그쪽에서도 스타가 탄생할 수 있으니까 주시해봐.”

“김예나 때문에 따로 스포츠 에이전트를 구하려고 했는데, 이참에 전문 부서를 따로 편성해야겠어.”


미래의 피겨 스타 김예나는 중학교 시절부터 각종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된다.

지금은 잠재력이 있는 어린 유망주일 뿐이다.


“예나 부모님은 뭐래?”

“후원해주어서 고맙다고 하지 뭐.”

“예나는 무조건 잡아.”

“그래야지.”

“요즘 성적은 어때?”

“국내에서는 적수가 없어. 국민학생이 혼자 13세 이하 대회란 대회는 다 휩쓸고 다니니까.”

“가온 의장비서실 차원에서 든든하게 후원할 테니 예나 운동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신경 좀 써줘.”

“당연하지. 예나도 우리 소속사 식구가 될 거야.”


류지호가 김민아와 매니지먼트 CHAN의 운영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시각.

래리 킴이 여행용 캐리어를 끌고 김포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그는 택시를 타고 서울 시내로 향하며 보름 전 류지호와의 통화를 떠올렸다.


- 한국으로 와 주세요.

“......?”

- 한국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경영자가 되어주세요.


래리 킴은 한숨이 튀어나왔다.


후우.


류지호는 매번 이런 식이다.

아무런 사전 언질도 없이, 느닷없이 승진 및 영전을 시켜버린다.

그것도 부탁하는 어조로.


“미리 생각할 시간을 좀 주고 일을 맡겨주면 안 되겠습니까?”

-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제안이었어요?


래리 킴은 목소리가 커지려는 걸 간신히 참아냈다.


“당연한 거 아닙니까?”

- 그래요? 내가 래리의 야망을 과대평가 했나보네요. 내가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올 줄 알았는데.

“그런 말이 아니라는 걸 알잖습니까!”

- 래리는 가온 스튜디오, 트라이-스텔라, Timely가 자리를 잡는데 큰 공헌을 했죠. 이제는 더 높은 곳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커리어를 온전히 발휘할 수 있게 해주고 싶어요. 코리아 드림을 이뤄보세요. 가온 그룹에서.

“절 높게 평가해 주는 건 매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미국생활을 정리할 시간도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 성철 아저씨.


김성철은 래리 킴의 한국 이름이다.

지금껏 류지호는 그에게 한국이름으로 부른 적이 없었다.


- 아저씨는 내가 멋모르고 사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좋은 조언자이자 조력자였어요. 트라이-스텔라 초창기 장악력이 없을 때 든든한 후원자였고요. 이제 내 조력자로서의 신분은 내려놓고, 기업을 직접 경영해 보세요. 비록 아저씨 성에 안 차는 사이즈일지 모르지만. 난 아저씨라면 가온을 더 큰 기업으로 만들어줄 거라 믿어요.

“.....!”

- 전화로 이런 말을 하게 된 건 미안하게 생각해요. 하지만 아무리 헤드헌팅 리스트를 뒤져봐도 아저씨만 한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가온에는 노아 시거도 있지 않습니까?”

- 노아는 전형적인 미국식 사고방식이에요. 간혹 정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임원들과 부딪치는 모양이더라고요.

“부모님의 피를 이어받긴 했지만, 나 역시 미국에서 나고 자란 미국인입니다만.”

- 미국인으로 살려고 했으면 한국어를 배울 필요가 없었겠죠.


교포 2,3세 중에서 부모가 의도적으로 자녀를 미국인으로 키우는 가정도 많다.

주로 교육수준이 높고 직업이 전문직인 부모가 그런 경향이 강하다.

래리 킴의 부모도 그랬다.

한국인임을 떠나 자식이 완전한 미국사회에 녹아들기를 원했다.

그래서 한국인이 없는 사립학교에 진학시키고, 중산층 백인들과 어울리게 했다.

하지만 어릴 때나 그렇지, 부모의 통제가 힘들어지는 고등학교 때부터 래리 킴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뿌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

저절로 한국어와 역사를 배우게 됐다.


“계약조건은 어떻게 됩니까?”

- 팩스로 계약서 보내 줄게요. 검토해 봐요. 참고로 웬만하면 래리의 조건을 모두 들어줄 겁니다.

“알겠습니다.”

- 언제 올 수 있어요?


차창 밖으로 스쳐지나가는 그리웠던 서울 풍경을 보며 래리 킴이 중얼거렸다.


“최대한 빨리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빌어먹을 보스.....!”


사실 미국생활을 모두 정리하고 한국으로 들어오기로 한 결정이 쉽지 않았다.

두 자녀가 독립할 나이가 되지 않았다면 또 가족들이 응원해주지 않았다면, 제 아무리 최고경영자 스카우트 제의라고 하더라도 거절했을지도 몰랐다.

래리 킴의 가온 그룹 최고경영자 계약과 취임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장거리 여행의 여독을 푸느니 시차적응이니 배려가 없었다.

입국 다음날 곧바로 GOM 사거리(구 제일생명 사거리)의 본사로 나와 CEO에 임명됐다.

(주)가온은 지주회사 체제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벌여놓았거나 현재 진행 중인 큰 거래도 많았다.

지주회사 CEO의 부재는 자칫 사업을 표류시킬 위험성이 있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류지호에게 있었다.

빨리 한국의 사업을 믿을 만한 사람에게 맡기고 싶었다.

본래 하고 싶은 일로 돌아가고 싶어서.


“가온을 잘 부탁해요.”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결과로 말하겠습니다.”


이로서 공석으로 남겨졌던 (주)가온의 사업을 총괄 CEO의 자리가 채워졌다.

래리 킴의 직급은 대표이사다.

류지호를 대리해 실질적으로 그룹으로 발돋움하게 될 가온을 이끌게 된다.


‘이제 Moe만 JHO Company 그룹 회장 자리에 앉히면 사업에서 어느 정도 손을 놓아도 되겠지.’


류지호는 홀가분한 기분으로 출국날짜를 기다렸다.


❉ ❉ ❉


출국을 하루 앞 둔 날.

홍 관장에게서 갑작스런 호출을 받았다.

혹시 건강 이상이라도 있는가 싶어 류지호는 서둘러 인천으로 내려갔다.

다행히 홍 관장은 정정했다.

칠순 연세에 비해 그런단 것이지 해가 갈수록 연로해져 가는 모습을 감출 순 없었다.

어쨌든 홍 관장이 건강한 것을 확인하자 그제야 용연태권도장이 눈에 들어왔다.


“오늘 무슨 날이에요? 선배님들이 많이 보이네요?”


홍 관장의 제자들이 여럿 모여 있었다.

도장 중앙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있는 선배들에게 인사를 드렸다.


“인사 끝났으면 자리 잡고 앉아봐라.”


홍 관장의 말에 류지호가 얼른 정수민의 곁에 자리를 잡았다.

여전히 같은 위치 같은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도장이다.

달라진 거라곤 홍대용 사범이 연수구에 태권도장을 차려 독립했다는 것 정도.


“지호야.”

“예. 관장님!”

“4단 승단심사 왜 안 보냐?”

“준비가 되지 않았어요. 바쁘기도 하고요.”

“연맹에 가입했냐?”

“아니요. 저와 우찬이는 연맹도 협회도 아닌 용연입니다.”


대한태권도협회, 국제태권도연맹, 세계태권도연맹 등이 대표적인 태권도단체다.

여기에 국기원과 미국 쪽 단체와 유럽에도 현지 단체가 따로 존재했다.

류지호의 말은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용연태권도 문하생이라는 의미였다.


하하하.


일제히 웃음을 터트렸다.

막내 녀석의 대답이 걸작이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4단 딸 거냐?”

“승단 심사 보라고 하긴 하는데.... 짬이 나질 않네요.”


미국에서 승단시험을 봐도 된다.

통과하면 이를 국기원에서 인정해 줬으니까.

물론 약간의 부대비용이 들긴 한다.


“요즘 협회가 개판이다.”


‘언제는 개판 아닌 적이 있었나요?’


목구멍까지 차올랐지만 류지호는 참았다.

국기원이나 협회나 처음 설립될 때부터 결코 순수하지 못했다.

마치 이권단체 같은 운영을 하는 곳이 태권도 단체들이다.

제자들 가운데 가장 연장자인 김홍일이 홍 관장 대신 입을 열었다.


“협회 고위직을 조폭 아이들이 죄다 꿰차고 앉아있단다.”

“조폭이요?”


아무리 부정과 비리로 점철된 태권도협회라고 해도, 조폭이 협회를 장악했다는 말은 믿기 힘들었다.


“경인지역 관장들이 중심이 되어서 협회 고위직을 차지하고 있는 조폭들더러 사임하라고 요구를 했는데, 오히려 조폭들을 추종하는 대의원들을 규합해서 정치인을 회장으로 옹립하려고 한단다. 정치인을 바지 회장으로 앉혀놓고 자기들이 협회를 장악하려고 하는 것이지.”

“그걸 보고만 있었다구요?”


홍 관장의 제자들 중에는 군인·경찰·조폭 등 다양한 분야에 퍼져 있다.

제자 중에 고위급 경찰이 나서게 되면 내사가 진행될 테고, 조폭 따위는 쉽게 몰아낼 수 있을 터.

제자들이라고 해서 모두가 스승 같지는 않는 법이다.

오늘 모인 제자들 대부분은 사회의 나쁜 때가 많이 묻은 사람들이다.

그들이라고 해서 태권도협회를 둘러싼 이전투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어쨌든 김홍일의 설명은 이랬다.

1996년부터 거물급 조직폭력배들이 태권도협회의 간부급으로 행세하며 태권도계를 장악해왔다.

태권도협회뿐 아니라, 스포츠계, 연예계 등으로 진출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권 확보에 혈안이 돼 있다고 한다.

문제는 그들의 뒤를 봐주는 정치인들이다.

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일부 태권도협회 지역 위원장들이 자신들이 미는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상대 후보측 선거운동 방해를 하기도 했다.

뇌물을 상납하고, 그걸 보충하겠다고 다른 쪽에서 뇌물을 받는 것이 기본 패턴이었다.


“선배님들과 무슨 상관이라도 있습니까?”

“태권도인이잖아. 불의를 보고만 있냐!”

“저는 태권도인 아닙니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아시다시피 저는 선출도 아니고, 사범 자격증도 취득하지 않은... 순수 생활체육인입니다.”


다들 황당한 표정으로 류지호를 쳐다봤다.

10년 넘게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는 주제에 가당치도 않은 말이다.

한 마디로 개소리였다.


“농담 따먹기나 하려고 모인 자리가 아니다. 막내는 자중하도록 해.”


김홍일의 말이 아니더라도 가만있으려고 했다.

끼어들기 싫었으니까.

홍 관장 밑에서 태권도를 배울 때는 몰랐다.

미국에 가서야 한국이 과연 태권도 종주국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서.

전 세계 5,000만 명이 태권도를 수련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의 협회와 태권도인들이 그들을 이끌 철학과 비전을 갖고 있는지 강한 의문이 들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국기원에 대한 기대가 컸어. 그런데.... 시골 지역자치 같았어.”

“내가 알던 스포츠단체가 아닌 것 같아. 내가 아는 스포츠연맹들은 기업처럼 전문가들을 고용해 체계적으로 꾸려가거든.”

“고인물들이 자기 인맥관리를 하는 곳 같더라.”

“그 같은 대형 단체가 개인의 카리스마에 의존해 운영되고 있다는 것에 놀랐어.”


순수 미국인 태권도인들이 한국인 사범에게는 털어놓지 못한 진짜 속마음이었다.

태권도 철학이 뭐냐고 물으면 시원한 대답이 나오지 않아 실망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국기원과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등 태권도 제도권의 3대 기구와 16개 시도태권도협회, 4개 연맹에는 세력균형을 유지한다면서 물밑에서 정치적 암투만 계속할 뿐이다.

한국에서는 날로 태권도가 쇠락하고 있다.

오히려 90년대 미국에서 태권도가 현대화 및 대중화되고 있다.

미국에서만 1만개가 넘는 태권도 센터가 있다.

그곳에서 700만 명 이상이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다.


‘그놈에 올림픽....!’


올림픽으로 태권도가 대중화됐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무술로서 태권도는 끝났다고 한탄하는 사람도 있다.

태권도 종주국이라는 한국에서는 지나치게 스포츠화 되어버렸는데, 외국에서는 무술로서 출발한 초기 태권도의 원형들이 다양하게 응용되고 개발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종주국 한국에서는 오로지 엘리트 태권도 선수 육성에만 매몰되어 있고, 어린이들이 필수교육 코스로 지나쳐가는 생활체육 정도로 전락해버렸는데, 미국의 태권도장은 성인 수련자가 절반에 달하고 있으며 가족 단위의 수련자도 많았다.

미국에서는 검은띠를 따는 것이 태권도 수련생들의 목표요 지향점이다.

그만큼 미국에서는 유단자 심사를 까다롭게 실시한다.

검은띠를 따는데 2~3년은 기본이다.

미국 태권도의 대부가 운영하는 아카데미의 경우 검은띠를 받으려면 학업성적이 B+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규정까지 있다.

반면에 종주국 한국에서는 1년 정도면 쉽게 입단할 수 있다.

국기원에서 열리는 형식적인 승단심사가 매주 토요일·일요일 계속 된다.

과정도 일사천리다.

종주국 아이들은 태권도 승품이나 승단 심사에 대한 그 어떤 존경심이나 경외감을 갖지 못한 채 돈만 내면 쉽게 검은띠를 딸 수 있다는 첫인상을 가지고 국기원을 떠나게 된다.

국기원은 태권도 세계화의 총본산이었으며, 세계 태권도인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 하던 곳이었다.

그러나 해외사범들은 제자들의 한국행을 꺼린다.

테헤란로라는 요란한 동네에 휩싸인 그곳에서 태권도 종주국의 위엄과 전통을 전혀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차라리 태권도 본부를 미국이나 유럽으로 옮기자는 주장까지 대두되고 있다.

유단자 단증을 국기원을 거치지 않고 독자적으로 발급하는 국가나 단체가 늘고 있다.

그것이 현실이다.


‘승단비는 죽어라 받아 챙기면서 태권도의 미래에 대해 투자하지 않는.... 당연한 업보지.’


목소리를 높이는 용연태권도 선배들을 바라보며 류지호가 냉소를 지었다.

조폭이든 순수 태권도인이든.

결국 밥그릇 싸움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


류지호가 홍관장과 눈이 딱 마주쳤다.


벌떡.


별안간 홍 관장이 몸을 일으켰다.

그러자 장내가 일순 조용해졌다.


“지호야, 나와 이야기 좀 나누자.”

“넵!”

“니들은 하던 이야기마저 나누고.”


홍 관장이 휘적휘적 도장을 빠져나갔다.

류지호가 얼른 그 뒤를 따라갔다.


“서울로 올라가봐야지?”

“오늘은 별 일 없어요.”

“나와 막걸리 한 잔 할래?”

“관장님 단골 막걸리집 아직도 영업 하고 있어요?”

“아직 한다.”

“그리로 가시죠!”


두 사람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도장 근처 시장골목으로 들어갔다.

경호원들이 적당히 거리를 두고 은폐경호를 하고 있다.

시장은 현대화되기 전 재래시장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막걸리집 주인이 막걸리가 가득 담긴 주전자를 내오며 홍 관장에게 물었다.


“오늘은 제자하고 오셨나 봐?”

“내가 가르친 아이들 중에 제일 쓸 만한 제자야. 하하.”


어딜 봐서.

쓸 만한 제자가 날라리처럼 찢청을 입고 다닐 리가 없다.

막걸리집 주인은 홍 관장이 농담을 한다고 여겼다.

시장 사람들은 물론이고 막걸리집 사장도 류지호를 알아보지 못했다.

류지호가 모자와 안경을 쓰곤 있었지만, 그들로서는 신문이나 TV뉴스에나 나오는 딴 세상에 사는 청년재벌이 찢청에 흰색 민소매 티셔츠 하나 걸치고 재래시장에 올 것이라곤 생각을 못했다.


“<풍운아>라는 영화에는 태권도가 안 나온다면서?”


고우찬이 미주알고주알 일러바친 모양이다.


“시라소니 이야기니까요.”

“미국에서는 태권도 영화가 안 먹혀?”

“서양인에게는 가라데나 쿵푸가 더 먹히죠. 한국 사람도 태권도 영화 만들면 안 보잖아요. 그 사람들이라고 보겠어요?”

“영화를 더럽게 못 만드니까 그렇지.”

“태권도 영화가 나왔으면 좋으시겠어요?”

“미국에서 500억 짜리 영화 찍는 감독이라며? 태권도 영화도 잘 찍지 않겠냐?”

“태권도는 아니지만 그 비스무리한 무술이 나오는 액션영화 한 편 찍었어요.”

“옛날 영화 리메이크 한다는 거 말이냐?”


홍 관장은 <레모> 오리지널을 매우 싫어했다.

치운의 묘사는 물론 레모 윌리엄스의 정체불명 무술에 대해 심한 모욕을 느꼈다고도 했다.

대신 태권도 발차기가 심심찮게 등장하는 홍콩 액션영화는 좋아했다.


“4단이 네게 어떤 의미가 있어?”

“고등학교 때 목표였죠. 솔직히 말씀드려서 어디 가서 태권도 한다고 말하기가 창피해요. 생활체육으로 하고 있는 거라.”

“미국의 사범 아이들이 심사를 빡빡하게 봐서 그런 건 아니고?”

“마음먹고 한 달 집중적으로 준비하면 승단심사는 별로 어렵지 않을 걸요.”


류지호가 홍 관장의 빈 막걸리 사발을 채웠다.


꿀꺽꿀꺽.


홍 관장이 사발의 반을 비우고는 말을 이었다.


“선배랍시고 떠드는 저 놈들일랑은 신경 쓰지 마라. 공연히 똥물이 튀어서 네 비싼 옷만 더러워진다.”

“하하. 비싼 옷 아니에요. 더러워지면 빨면 되죠.”


한 동안 막걸리집에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만 들렸다.


“한 주전자 더 하실래요?”

“그러자.”


두 번째 막걸리 주전자도 반쯤 비워졌을 때.


“살다보면 때로 뜸이란 게 필요할 때도 있단다.”

“예.”

“밥을 맛있게 지으려면 뜸을 들여야 하는 것처럼.”

“......”

“배고프다고 성급하게 솥의 뚜껑을 열지 않도록.... 인내하는 법 잊지 말고.”

“옙!”

“양놈들하고 어울려 사는 건 할만 하드냐?”

“양놈이라고 다를 것 없죠, 뭐. 사람 사는 데는 비슷비슷한 것 같아요.”


주전자가 완전히 비워질 때까지 류지호의 미국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제 그만 올라가 봐라.”

“자주 안부전화 못 드려서 죄송해요.”

“전화비 많이 나와. 오늘처럼 한국 들어오면 한 번씩 얼굴이나 보여줘.”

“예. 건강하세요.”

“가 봐라.”


서울로 올라가는 차안에서 류지호가 장문식에게 전화를 걸었다.


- 아이구, 이게 누구래?

“바빠요?”

- 통 의장님이 찾아주지 않아서 어지간히 한가해야 말이지.

“나 좀 봐요.”

- 오호라, 또 쓰레기 치울 일이 생긴 모양일세.... 영화 찍을 때 말고 쓰레기 치울 때만 의욕이 넘쳐 아주. 결벽증이야.

“이왕이면 정의 구현이라고 합시다, 쫌!”

“큭큭. 알겠습니다. 당장 달려가겠수다.”


길고 길었던 한국에서의 휴가가 끝났다.

류지호가 티노와 말릭을 대동하고 한국으로 떠났다.


한 달 후.


태권도협회 간부 자리를 꿰차고 협회를 장악하려던 전국구 폭력조직의 거물급 인사가 횡령혐의로 구속된다.

또 검찰은 선거방해에 가담하거나 뇌물을 받은 대구지역 태권도협회장 등 관련인사 2명을 구속기소하고 뇌물을 건넨 업체 대표 포함 4명을 불구속기소한다.

이번 일과 연관된 정치인과 고위 공무원들은 잘도 빠져나간다.

나래안전이나 검찰에서나 부담을 느껴 정치권으로 확대시키지 않는다.

오로지 태권도협회 내부비리로 한정하게 된다.

태권도협회 내부비리가 속속 밝혀지더니, 승단심사 과정의 비리혐의도 속속 드러나게 된다.

경기도 분당과 송파구의 관장 두 사람이 4단에서 6단으로 월단 특별심사를 받을 때, 국기원 고위급 인사가 이들로부터 각각 1천만원대의 뇌물을 받고 합격시킨 것도 드러난다.

월단 같은 특별심사는 철저히 이뤄져야 하는데도 일반심사 규정에 명시된 실기와 필기시험마저 치르지 않고 단증을 부여한 사실이 드러나게 된다.

일부 지역태권도 협회는 단증발급 기관인 국기원과 짜고 공식적인 단증 신청을 합격자의 절반 정도밖에 하지 않고 나머지는 단증 발급 서류 없이 비공식적으로 합격시켜 돈을 나눠 갖는 일까지 드러난다.

일련의 사정의 칼날로 협회 비리는 근절되지 않는다.

2~3년 잠잠하다가도 또 다시 같은 일이 반복된다.


“작은 이권이라도 존재하는 곳에는 똥파리들이 들끓기 마련. 똥파리를 없애기 위해 그 근원을 없애버리면 좋겠지만..... 지호 의장님아~ 또 누군가 똑같은 자리에 똥을 싸질러 놓을 거요.”


태권도협회 일을 처리한 장문식이 유럽행 비행기 안에서 중얼거린 말이다.

작업에 동원된 부하들과 함께 JHO Security Services 독일지사에서 파견을 나가게 된다.

연수 명목으로 석 달 간 독일에 머물다가 태권도협회 사태가 조용해지고 돌아온다.


작가의말

잡설 : 2000년대까지 미국에서는 프로태권도 경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사범급, 국가대표급들을 초청해 안전장비 없이 대결을 펼쳤던 모양입니다. 유X브에도 관련 영상들이 올라와 있더군요. 야성과 예술성이 동시에 느껴지는 격투대결이었던 것 같습니다. 발펜싱이라고 조롱 당하고 호구차고 부루스 춘다고 놀림받는 태권도 겨루기가 다시 날것 그대로 야성의 시대로 돌아갈 수 있을지. 'KTA 파워 태권도 프리미엄 리그‘ 같은 실험도 하는 것 같던데, 쇼가 아니라 진짜 격투대결을 태권도에서도 보고 싶은 1人으로 잡설 늘어놓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십시오.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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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1

  •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일
    23.01.07 09:44
    No. 1
  • 작성자
    Lv.99 하얀유니콘
    작성일
    23.01.07 09:48
    No. 2

    간식하고 간직하고 로 수정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하얀유니콘
    작성일
    23.01.07 09:56
    No. 3

    격투기 태권도 재미있을것 같은데요.
    수고하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ki******
    작성일
    23.01.07 10:46
    No. 4

    태권도스토리 전작에서도 태권도영화는안찍냐 개소리나개속하고 트롤짓들하는거말고 개뿔없는스토리인데 왜 끌고온건지 이해불가내요

    찬성: 2 | 반대: 7

  • 작성자
    Lv.99 ehqur
    작성일
    23.01.07 15:00
    No. 5

    무주스키장하고 대우힐튼호텔하고 산 이유가 대체 머에요? imf시기 사서 손해보기로 유명한 곳들인데. 힐튼호텔에서 대우빌딩이 정면으로 보여서 뷰가 꽉막힌곳이라 대우회장님이나 좋아하지 누가좋아한다고.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99 OLDBOY
    작성일
    23.01.07 18:20
    No. 6

    잘 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하얀유니콘
    작성일
    23.01.08 14:15
    No. 7

    무주스키장은 돈벌기 위한게 아니라
    복지개념 사원연수원 개념입니다.
    곧 아이티 주식 폭락이 있을 시기라
    주식 처분 명분도 필요 하구요.
    힐튼 호텔은 사업개념으로 봐야 합니다.
    고급호텔들은 매물이 잘 안나옵니다.
    돈이 있다고 살수있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ehqur
    작성일
    23.01.08 17:55
    No. 8

    하얀유니콘/ 복지개념의 스키장이면 경기도에 장사도 잘되고 직원들도 가까워서좋은 스키장이나골프장이 있습니다. 주식처분명분은 할리웃 하워드비행장이 있던곳의 토지재개발에 놀이공원 게다가 한국내 멀티플렉스체인점 구축하는것만해도 수십조짜리 사업이기때문에 별도의 명분은 없어도됩니다.
    고급호텔은 매물 없어도 지으면됩니다. 현재 경복궁뷰가 있거나 석촌호수지역 강남사거리등같은 입지좋은곳에 롯데시그니엘 조선웨스텐 포시즌 반얀트리같은곳에서 사성짜리 최신식호텔을 지었습니다. 오래된호텔중에 살아남은곳은 남산 아차산중턱에서 산끼고 서울야경보이는 입지좋은곳만 남았어요. 힐튼호텔의 30년된 호텔리어가 말하길 호텔은 부동산장사인데 계속된 적자에 부동산가격도 거의 오르지않았다고합니다. 더 좋은지역을 선점해서 쥔공이 5성급호텔을 짓는게 더 이득입니다. 첫사랑이 부탁했다고 수천억의 기회비용을 쥔공이 날린겁니다.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99 하얀유니콘
    작성일
    23.01.08 19:47
    No. 9

    ehqur님
    앞에 편에 이에 대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무주는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의 겨울 휴양지
    사원 휴양지 개념에 컨서시움등
    자신의 회사직원들을 모아놓을 곰간과
    한국에서 투자한 주식 처분과 자신의 회사가
    imf에 부동산 투기만을 하는것이 아니라
    국가운영에 협력한다는 뜻 입니다.
    힐튼 호텔은 고급호텔의 개념 부터 알아 두세요.
    한국은 90년도꺄지는 5성 호텔이 없었습니타.
    시설은 큰 돈을 들여서 아무리 고급으로 해도
    호텔의 명성과 직원들 지배인의 명성등 수백가지의
    기준이 안되면 또한 국가의 안전도등 인증을
    못 받으면 절대 5성 호텔 자격 안내 줍니다.
    힐튼은 그 자격 을 받을수 있는 호텔이고
    대우건설과 기타 대우 자회사를 대우에게
    양도 받기 위해 매입해 주는 겁니다.
    첫사랑도 몇 천억 때문에도 아닌 대울건설을
    대우에게 받기위한 빌드업 입니다.
    다 전편 에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99 하얀유니콘
    작성일
    23.01.08 20:02
    No. 10

    호텔을 부동산 개념으로 보는
    호텔리어는 직업정신이 없는 사랑입니다
    삼성이 신라호텔을 왜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너울가지
    작성일
    23.01.19 02:55
    No. 11

    16쪽 풍경을 간직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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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할 일이 많아서 당장 결혼은 좀..... +8 22.12.26 4,232 143 25쪽
375 심시티 좀 해보렵니다. (2) +6 22.12.24 4,112 149 23쪽
374 심시티 좀 해보렵니다. (1) +11 22.12.23 4,264 146 24쪽
373 월가에서 어느 정도 위치야? (2) +5 22.12.22 4,229 142 24쪽
372 월가에서 어느 정도 위치야? (1) +7 22.12.21 4,267 136 26쪽
371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2) +9 22.12.20 4,076 142 24쪽
370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1) +6 22.12.19 4,103 142 24쪽
369 만드는 사람들이 행복해야 좋은 작품이 나온다. (3) +7 22.12.17 4,104 149 24쪽
368 만드는 사람들이 행복해야 좋은 작품이 나온다. (2) +5 22.12.16 4,105 149 24쪽
367 만드는 사람들이 행복해야 좋은 작품이 나온다. (1) +9 22.12.15 4,131 142 22쪽
366 왕족만이 왕족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5 22.12.14 4,155 144 27쪽
365 왕족만이 왕족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16 22.12.13 4,171 151 27쪽
364 왕족만이 왕족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10 22.12.12 4,244 147 27쪽
363 The Destroyer. (13) +7 22.12.10 4,142 145 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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