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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필담입니다.

신화급 아이템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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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필담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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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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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3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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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신념(2)

DUMMY

부러진 신념(2)



각성자 관리부 김윤성 차관의 집무실.

자리에 앉은 김윤성 차관은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며, 보좌관이 건넨 자료를 읽어내렸다.


“이 미친놈들이······ 이거 완전 대한민국의 목숨줄을 쥐고 흔들겠다는 거 아니야?”


김윤성 차관이 손에 쥐고 있던 서류를 테이블에 힘없이 내던졌다.


자료에 적힌 건, 중국의 에테르 거래 교섭 초안.

그 안에 적힌 건, 기존 에테르 가격의 세 배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문제는 금액이 아니지. 이 새끼들······ 이 기회를 틈타 한국을 꿀꺽하시겠다?”


시세의 세 배라고는 해도, 한국이라는 국가의 존속에 필요한 일이라면, 얼마든지 지불 할 수 있었다.

어차피 국가 단위에서 보면 부담스러울 수 있어도 그렇게 큰 금액은 아니니까.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교섭안에 중국 길드의 자유로운 한국 진출 항목이 들어 있다는 것이었다.


보좌관은 심각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안 그래도 현재 무공 각성자 위주로 돌아가는 길드들은 중국의 눈치를 보는 상황인데, 중국이 한국에 진출하게 된다면······.”

“그래. 아마도, 무공 위주로 만들어진 길드들은 인수, 합병당할 가능성이 크다.”


각성자 길드는 이윤을 추구하기는 하고 그 이윤이 상상을 초월하기는 하지만, 일종의 공기업처럼 운영된다.

정부는 외국에서 무분별하게 들어오려는 길드와 각성자들을 막아 한국의 길드와 각성자들의 생태, 그리고 국민을 보호한다.


악어와 악어새 같은 관계.

매번 주도권을 놓고 싸우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집안싸움일 뿐.

여태까지 대한민국의 정부와 각성자들은 합심해서 생태계 외래종의 침입을 잘 막아왔다.


주권을 뺏긴 나라에게 미래가 없다는 것은, 이미 선조들의 경험으로 뼈저리게 알고 있으니까.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외국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는 분야들이 있었다.


예를 들면, 무공 비급이나 내단 같은 것들.

무공 각성자들로 이루어진 길드가 많지는 않지만, 당장 5대 길드 중 하나인 매화나 그 밑에 크고 작은 길드들이 나름의 커뮤니티를 구축,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대한민국 안보의 주춧돌 중 하나를 담당하고 있다.


국가 단위에서 중국을 견제하고 아이템 매입 교섭에 나서지 않았다면, 무공 각성자들은 진즉 중국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중국이 한국으로 넘어와 활개 칠 상황을 만들어버린다면······ 중국은 더 이상 아이템이 아니라, 한국의 안보를 무기로 삼아 압박해올 것이다.


거기에 생각이 미치자, 김윤성 차관이 이를 악물었다.


“미국이나 일본 같은 국가들은?”

“마찬가지로, 길드 진출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차관님, 이건······.”

“그래. 외국 길드가 진출하고 나면, 각성자들과 자원을 흡수해서 본국으로 보내겠지. 다음은 자원을 무기 삼아 대한민국을 쥐 흔들 거고.”


김윤성 차관은 마른세수를 하고는 말을 이었다.


“그럼 이 나라는 끝이야. 모든 국가가 우리의 주권을 두고 싸우고 있다. 조선 말, 악몽이 재현될 수도 있어.”


하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었다.

주권을 빼앗기고 천천히 망국의 길을 걷느냐, 국가가 침몰하는 것을 두고 보느냐.


선택지는 둘 중 하나였다.


“지금 이 상황에서 교섭에 응하지 않을 수도 없습니다. 중국에서 제시한 에테르 300병. 이것만 있어도, 이태준 각성자의 무기를 수리하는 날이 크게 앞당겨질 텐데······.”

“젠장. 중국은 대체 어떻게 그렇게 많은 에테르를 비축한 거야? 끄응······ 나라가 혼란에 빠지니 어떻게든 집어삼키려는 하이에나들이 들끓는구만.”


김윤성 차관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한숨을 푹 쉬었다.

현재, 다른 일들을 제쳐두고 랭킹 1위 이태준의 검, ‘승리의 신념’ 수리 지원을 위해 에테르 수급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좀처럼 차도가 없었다.


김윤성 차관은 잠시 심호흡을 하고는 말을 이었다.


“그래. 수리할 장인 쪽은 어떤가? 명장 장영호. 그 까탈스러운 인간이 이 일을 하겠대?”

“어차피 본인이 아니면 할 수 있는 사람도 없을 거 아니냐고 하시면서, 재료가 갖추어지는 대로 연락 달라고 하셨습니다. 주문 수주도 미뤄두고 수리부터 하시겠다고요.”

“그래. 세계 3대 명장 중 하나. 한국 최고의 아이템 메이커. 그놈이 아니면 누가 신화급 아이템을 수리하겠어? 그 까탈스러운 성격 덕인지, 실력 하나는 확실하지. 하아. 이제 진짜 재료 수급만 남았는데, 그게 문제구만······.”


김윤성 차관이 손가락으로 의자의 팔걸이를 톡톡 쳤으나, 뾰족한 수는 역시 나오지 않았다.


“일단, 하이드를 만나봐야겠어. 약속이 몇 시였지?”

“한 시간 후입니다.”

“슬슬 출발해야겠구만.”

“차 대기시키겠습니다.”


외출을 준비하면서, 김윤성 차관의 머릿속으로 문득 어떤 생각이 스쳤다.


바로 어제, 강릉의 크레이지 피쉬 던전을 홀로 공략하는 걸로 모자라, 얼마 전 경매장에 올라왔던 특이한 아이템들의 주인이 하이드라고 들었다.

등장할 때마다 좀처럼 해결하지 못해 골치 아팠던 문제를 모두 해결해주던 해결사.

가면에 얼굴을 숨겼으나, 그 젊은 목소리만은 감추지 못한 신비한 청년.


“그 사람이 또 한 번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면······.”


김윤성 차관은 치밀어오르는 기대감을 꾹꾹 눌러 담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런 방법이 있다면, 그 사람 혼자 세계를 쥐락펴락할 수도 있을 텐데. 설마 뾰족한 수가 있겠어? 이번만큼은 무리겠지.”


가볍게 마음을 털어낸 김윤성 차관이 차에 올랐다.


전할 말이 있다는 하이드가 있는 곳으로.


*


나는 수중에 있는 마법석을 확인했다.


“지금 있는 건······ 30개뿐이네.”


얼마 전, 마법석을 전부 판매하면서 남은 건 얼마 되지 않았다.


【에테르 추출기(에픽)】

─마법석을 사용하여 에테르를 추출합니다. 정제하는 양이 많아질수록,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비율 : 마법석 100개, 에테르 1병.


“에테르를 정제하는 데 필요한 건 100개······ 갈 길이 멀구만.”


신화급 아이템의 봉인을 풀기 위해서 필요한 건, 1만 병의 에테르.

즉, 마법석 100만 개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쉽게 가늠이 안 될 만큼 어마어마한 양이지만······.


“레벨이 오르고 더 높은 레벨의 던전을 공략하기 시작하면 몬스터 한 마리에서 마법석이 여러 개 나오기도 하니까, 마법석을 착실히 모아나가면 언젠가는 가능하겠지.”


게다가, 당장 쓸 수 있는 곳도 있고 말이지.


나는 관리부 차관과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가는 길에, 이번 크레이지 피쉬 던전 공략 보상으로 3천만 원이 입금되었다.


던전 공략 기여도순으로 정산했지만, 이번엔 나 혼자 던전을 공략한 게 아니다.

여럿이 우르르 몰려가는 바람에 큰돈은 아니지만, 다른 각성자들이 정산받는 돈보다는 훨씬 큰 편이었다.


“하긴. 여태까지 혼자 던전을 독식하느라 수익이 어마어마했던 거지.”


길드에 소속되면 확실히 안정적으로 수익이 들어오고 상대적으로 안전을 보장받지만, 딱 거기까지.

역시 나는 혼자 던전을 공략하는 쪽이 성향에 맞다.


나는 계좌를 확인했다.


─잔액 : 55,000,000원


크레이지 피쉬 던전에 들어가기 전에 마나 포션을 사느라 사용한 500만 원을 제외하고, 내 통장 잔고는 5,500만 원.


아직 6억 원이나 남은 빚을 갚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이제는 더 이상 생활비에 허덕일 일은 없다.

그걸로 만족해야지.


“그리고, 돈을 더 뽑아낼 수 있을 방법도 생겼으니까.”


내 손에 들어온 에테르 정제기.

이 게임체인저를 본격적으로 굴리기 시작한다면, 지금 남은 빚 6억 정도쯤이야, 가볍게 청산할 수 있다.


그렇게 김윤성 차관을 만나기로 한 곳에 도착하니.

이번에는 김윤성 차관이 직접 마중을 나와 있었다.


“아, 오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들어가시죠.”


김윤성 차관을 따라 방으로 들어가자, 다과가 준비되어 있었다.

가면이 벗겨지지 않게 차와 다과를 조금 먹으며 간단한 안부를 물은 뒤.


나는 본격적으로 오늘 이곳에 온 이유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오늘 약속을 잡은 건, 던전 클리어 중 알아낸 게 있어서입니다.”

“알아낸 거라면······ 혹시 빌런 이야기입니까?”

“맞습니다.”


인벤토리에서 꺼내면 내가 가진 스킬을 들킬 위험이 있기에, 일부러 가방에 챙겨온 물건.

가방 속에서 꺼낸 것은, 이번 크레이지 피쉬 던전을 공략하고 나온 던전핵이었다.


김윤성 차관은 던전핵을 받아 살펴보더니,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건······ 던전핵이군요. 보고서로 봤습니다. 한데, 이게 오늘 자리를 만든 이유인 겁니까?”

“네. 흑마법사들이 이걸 이용해서 마기를 증폭시켜 모으고 있었습니다.”


그 말에, 김윤성의 차관의 눈이 커졌다.

그리고, 곧 심각한 얼굴로 목소리를 낮추며 물었다.


“마기를 모으고 있었다고요? 그렇다면 혹시······ 테러용입니까?”

“도시 하나를 날려버릴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힘입니다. 테러용으로도 쓸 수 있었겠지만, 테러 용도는 아닐 겁니다. 신화급 아이템을 소환할 준비를 하는 거죠.”


그제야 김윤성 차관이 고개를 끄덕였다.


“놈들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거였군요. 하지만, 도시 하나를 무너트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필요하다니······.”

“문제는, 그런 강력한 에너지를 동시에 여러 곳에서 모으고 있다는 겁니다. 놈들은 혹시 아이템 소환에 실패할 경우의 수도 상정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던전 핵을 이용해 마기를 끌어모으는 던전이 더 있을 거라는 얘기군요.”

“맞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나온 건, 그런 던전을 미리 수색해달라는 요청을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던전핵이 존재하는 던전 중, 관리가 소홀한 던전에서 일을 꾸미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그런 던전 위주로 확인해보겠습니다.”

“그렇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화급 아이템 소환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예상하긴 하지만, 대비해서 나쁠 건 없겠죠. 거기다, 수틀리면 진짜 테러용으로 사용될 위험도 있고요.”

“귀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김윤성 차관은 수행원들에게 조용히 무언가를 이야기했고, 수행원들이 손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아마, 이곳저곳에 이 내용을 공지하고 움직이기 시작하려는 거겠지.


일 처리 하나는 빨라서 좋다.


내가 정부에게 빌런들의 정보를 준 건 우리가 빌런을 상대하기 위해 동맹을 맺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나를 위해서 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 땅에서 빌런들이 사라질수록 나와 희진이는 천천히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걸 내가 나서지 않고 할 수 있다면, 손 안 대고 코 푸는 격이지.


더욱이, 다른 각성자들이 빌런을 소탕하면서 관심이 다른 곳으로 쏠리면, 주인공이 빌런의 시선에서 벗어나 성장할 시간을 버는 것과 마찬가지다.

빌런들의 정신을 흔들어놓을수록, 놈들의 힘을 줄일수록 나에게는 여러모로 이롭다.


정부가 빠르게 움직이는 것에 만족하고 있는데, 김윤성 차관이 던전핵을 들어 올리며 물었다.


“혹시, 던전핵은 연구 목적으로 이쪽에서 매입해도 되겠습니까? 빌런의 흔적이 남아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좋습니다.”


어차피 던전핵도 처분해야 했는데, 편하게 돈도 받고 빌런들의 흔적을 잡아 놈들을 더 흔들어놓을 수 있다면 일석이조지.


김윤성 차관이 던전핵을 챙긴 뒤.

나는 다시 입을 열었다.


“그리고 오늘 온 건, 다른 용건도 있습니다.”

“다른 용건이라······ 평범한 건 아니겠군요.”

“맞습니다. 랭킹 1위의 검이 부러졌다죠?”


내 말에 김윤성 차관의 얼굴이 한층 더 무겁고, 어두워졌다.

주제가 바뀐 것만으로도 사람이 10년은 더 늙어 보이는 게, 며칠간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알만하네.


“그것 때문에 요즘 다른 국가들이 물어 뜯어보겠다고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습니다. 에테르를 무기 삼아, 불공정 계약을 요구하고 있어요. 미국이고 중국이고 일본이고······ 믿을 놈 하나가 없습니다. 특히 중국이 대놓고 야욕을 드러내고 있어요.”


중국에는 인구수만큼이나 각성자와 실력자가 많지만, 그만큼 던전의 수도 많다.

땅은 또 더럽게 넓다 보니 인구가 적은 산간과 도서 지역, 낙후된 곳들은 던전 브레이크로 이미 국토를 많이 포기했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욕심을 더 부리는 걸 수도.


“국가의 존망이 걸린 문제에 자기네들 잇속 챙기기 바쁘다니······ 만약, 대한민국이 몬스터들에 의해 무너진다면, 다음은 자기네들이라는 걸 왜 모르는지······.”


누군가의 위기는 누군가의 기회라지만, 당사자는 그렇게 기분 나쁠 수가 없는 일이다.


“그치들은 막아낼 자신이 있다는 거겠죠. 일단, 중국도 신화급 아이템도 하나는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 자신감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뭐, 다른 국가들이 얼마나 자신감에 차 있고 야욕을 드러내건 상관없다.

내가 게임체인저를 들고 왔으니까.


나는 입술을 달싹이다 입을 열었다.


“그래서 말입니다. 수리에 필요한 에테르 천 병.”


김윤성 차관의 표정이 복잡하게 변한다.

다음에 내 입에서 나올 말이 뭐든 상황은 변하지 않을 거라는 좌절과 체념, 뭐 그런 우울하고 찐득거리는 감정들이 뒤섞인 표정.


그러나, 그 감정의 밑에서 보이는 건, 일말의 희망이었다.


그렇다면.

그 기대에 응해주어야지.


“제가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러자, 절망에 가득 찼던 김윤성 차관의 얼굴이 순식간에 희망과 환희로 물들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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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몬스터 웨이브(3) +3 24.06.15 5,226 107 13쪽
38 몬스터 웨이브(2) +3 24.06.14 5,336 1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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