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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필담입니다.

신화급 아이템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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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필담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1
최근연재일 :
2024.06.2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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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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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몬스터 웨이브(2)

DUMMY

몬스터 웨이브(2)



몬스터 웨이브를 앞두고 각성자들이 모여든 김해평야.

레드 헬 용병대는 주위를 둘러보며 씩 웃었다.


“역대 최고 규모라더니, 생각보다 괜찮은 아이템이 많이 모였네요.”

“큭큭. 얼뜨기들이 많이 왔어. 이번에는 수익이 괜찮겠는데?”

“간만에 포식 하겠네. 누가 더 많이 수익을 내는지, 소고기 내기 어때?”

“좋지. 딴말하기 없다.”


저들끼리 낄낄거리던 레드 헬 용병대 중, 마법사가 갑자기 입과 코에 검지를 댔다.


“쉿. 잠시만. 저놈. 뭔가 있어 보인다.”


마법사가 가리킨 건 흰색 가면을 쓰고 전신을 덮을 정도로 길고 희미한 염소 뿔이 그려진 검은 망토를 두른 남자.

멀리서 봐도 범상치 않은 등급의 아이템임이 분명했다.


“오, 돈깨나 될 것 같이 생겼는데?”

“그래서, 등급은?”

“기다려봐라. 좀 털어보지. 그림자 도청.”


마법사는 스킬을 사용하며 눈을 감았고, 곧 마법사의 귀에 저 먼 곳에 있는 각성자들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 망토 멋있네요! 던전에서 얻으신 거예요?”

“감사합니다. 만들어주신 분이 꽤 실력 있는 분이라.”

“얼마 전에 시작하셨으면, 용병들의 룰도 모르겠네요?”


들을 수 있는 건 파편적인 대화뿐이지만, 상황을 대충 파악하기에는 충분했다.

마법사는 짙은 미소를 걸며 입을 열었다.


“용병이 된 지 얼마 안 된 놈이라는데, 저 흰 가면 쓴 놈이 가진 저 망토. 아이템 제작자가 만들었다고 하더군.”

“그래서, 등급은?”

“탐지 스킬 방지 마법이 걸려 있는 것 같다. 아무 정보도 보이지 않아. 상당히 높은 등급의 아이템이 있을 테니, 조심해야 해.”


그러자, 용병대원들은 두려워하기는커녕 더더욱 고양된 얼굴로 흥분에 차 외쳤다.


“그래봐야, 우리 밥 아닙니까. 우리는 인간 사냥 전문이니까.”

“그뿐만이 아니지. 그렇게 높은 등급 탐지 방지 스킬이 달린 아이템이라면 어마어마하게 비쌀 거라고!”

“어디 재벌 2세가 철없이 용병 생활을 시작하기라도 한 건가? 운이 좋군.”


웃음소리 사이에서 마법사가 고개를 저었다.


“방심하는 건 좋지 않은 습관이야. 난 분명 경고했다.”

“쯧. 뭐, 옆에 허스키 같은 개를 한 마리 데리고 있었는데, 이런 곳에 개를 데리고 올 리는 없고······ 소환수겠죠. 소환수가 있는 걸 확인했으니, 소환사 아니겠습니까? 본체는 그렇게 강하진 않을 겁니다.”

“소환사 같은 놈들은 소환수를 부리느라 직접 전투하기도 힘들고, 만에 하나 본인 몸 지키려고 검을 익혔다고 한들 허약하기 마련이지.”


마치 축제라도 벌어진 듯 흥겹게 떠드는 레드 헬 용병대원들 사이.

여태 조용히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한쪽 허리춤에 두 개의 검을 차고, 얼굴에는 세로로 긴 흉터가 자리 잡은 각성자가 입을 열었다.


“일단 첫날은 눈에 띄지 않게 다른 놈들을 털면서 놈의 전력을 확인한다. 여차하면······ 죽여. 전투 중에 당한 것처럼 꾸며서.”


잠시 서로를 바라보던 용병대원들이 씩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예, 대장.”

“항상 그랬듯이.”

“다들 들었지? 대장의 명령이다. 칼침 맞기 싫으면 단독행동은 금지다.”


*


삼인조의 안내로 편하게 숙소를 찾아 들어가, 푹 자고 일어난 다음 날.

즉, 몬스터 웨이브가 시작되는 당일이 되었다.


나는 안내에 따라 내가 담당하게 된 전투 지역으로 이동해, 전투 준비를 시작했다.

일단, 가진 물건들부터.


“보급으로 나온 포션 중 상처 회복 포션이 열 병, 마나 회복 포션이 열 병. 생각보다 많이 주네.”


각 병당 10만 원은 하는 것들이니, 인당 200만 원어치의 보급이 나오는 셈.

이곳에서 사흘간 지내면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보급해주기에 아마 들어간 비용은 상상 이상일 거다.


“그게 천 명이니, 포션 값만 해도 20억. 뭐, 보상금 생각하면 푼돈이긴 하지.”


이번 웨이브의 공략 보상금은 인당 10억 원.

목숨을 걸고 사흘을 내리 싸우는 대가로 받는 돈치고는 적다고 볼 수 있지만, 이곳에 모인 용병들의 평균 수입을 생각하면 상상 이상의 돈이겠지.

수익을 길드와 나누어야 하는 길드 소속 각성자들도 마찬가지다.


“뭐, 10억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나는 돈 때문에 참가한 건 아니니까.”


어디까지나, 이번 몬스터 웨이브의 목적은 쏟아져 나오는 몬스터들을 이용해 실전 경험을 늘리는 것.

물론, 레벨업도 중요한 요소다. 결론적으로는 레벨이 올라야 실력도 빛을 발할 수 있는 거니까.


즉, 최대한 많은 몬스터를 상대하고 죽여야 한다.

그러니, 처음부터 실피와 펜리르를 소환해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중 많은 것을 이용할 생각이다.


“검신. 다음 검술은 언제 열리지? 1식이 레벨 1. 2식이 20이었으니, 혹시 40인가?”

─그래. 3식의 개방 레벨은 40이다.

“좋아. 얼마 안 남았네.”


얼마 전, 블랙 트롤 던전을 클리어하며 지금 내 레벨은 37.

능력치를 살피자, 꽤 많은 것들이 늘어 있었다.


【능력치】

레벨 : 37

마나량 : 470

힘 : 47(+55)

체력 : 47(+30)

민첩 : 47(+5)

마나 : 47

정령친화력 : 30(+20)


“스탯 자체는 어마어마하네.”


힘 능력치는 100을 넘겼고, 체력도 70을 훌쩍 넘겼다.

민첩과 정령 친화력도 50을 달성하거나, 조금 넘은 상태.


다른 능력치에 비해 마나가 살짝 아쉽긴 하지만 실피를 미리 소환해두기만 한다면 여유롭게 사냥이 가능한 양.

시전할 때마다 전체 마나량에 비례해서, 또 거리에 비례해서 마나 사용량이 늘어나는 차원 이동을 남용하지 않을 거라면 말이다.


“언젠가 마나량이나 마나 스탯을 올려주는 아이템도 얻으면 좋겠지만, 지금 당장은 이걸로 충분하겠네.”


게다가, 나는 지금 상처 회복과 마나 회복량이 200%인 상황이니 무리하지만 않으면 문제 될 건 없었다.


“문제는 마나가 200이나 들어가는 융합 스킬 정도.”


실피를 소환하는데도 100밖에 들어가지 않는 마나가 무려 200이나 들어간다.

포션이 있긴 하지만, 전투 중에는 마시기 힘드니,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마나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있겠네.


“뭐, 사실 융합 스킬 같은 건 사용하지 않고도 클리어할 수 있다면 그게 최고겠지만······ 대체 어떤 보스 몬스터가 나올지 모르겠네.”


몬스터 웨이브의 마지막에는 강력한 보스 몬스터가 나온다.


신종 보스 몬스터가 잇따라 등장하며 긴장감이 고조된 지금 같은 때에 벌어진, 점점 강력한 몬스터가 등장하는 몬스터 웨이브.

그 위험성을 생각해 정부는 1,000명이라는 대규모 각성자들을 투입했다.

거기에, 이 사이에 랭커가 한, 두 명 정도 끼어 있겠지만······ 그걸 감안해도 상대하기 어려운 몬스터가 나올 것이다.


“그때까지 목표는 40을 달성해서 3식을 개방하고 몸을 풀어두는 것.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시작까지 얼마 남지 않은 몬스터 웨이브를 대비하고 있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제 만났던 삼인조였다.


“엇! 하이드 씨, 혹시 이 구역 담당이세요?”

“맞습니다. 혹시 세 분도 이 구역을 담당하시나요?”


그러자, 세 사람이 돌아가면서 말을 쏟아냈다.


“네! 잘됐네요! 저희도 여기 담당이거든요! 다행이다. 혹시 아는 얼굴이 하나도 없어서 전투 중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 요청도 힘들면 어떡하나 했거든요.”

“같이 합을 맞춰 사냥하면 좋겠지만, 난전이 될 테니 그건 힘들겠고······ 혹시 문제가 생기면 서로 돕는 정도는 어떨까요?”

”혹시 도움 필요하면 언제든 외치세요. 마법사는 그러라고 있는 거거든요.”


세 사람의 말에, 나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든든하네요. 그렇게 하죠.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런데, 하이드 씨는 용병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셨다면서, 생각보다 덤덤하시네요? 저희는 떨려서 어제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이런 대규모 전투는 처음이지만, 주로 혼자서······ 아니, 이 녀석과 둘이서 던전을 공략하고 다니거든요. 몬스터 사냥이라면 크게 긴장하지 않습니다.”

“우와. 대단하네요. 이 녀석도 소환수라고 생각보다 잘 싸우나 봐요?”


김민희가 펜리르를 쓰다듬자, 펜리르가 가슴을 쭉 내밀며 짖었다.


“왕!”

“씩씩하기도 해라. 강아지 간식이라도 가져올걸.”

“그 친구는 강아지 간식 대신에 몬스터로 식사하는 친구라, 가져오셨어도 먹을지는 모르겠네요.”

“이렇게 귀여운데 먹는 건······ 조금 살벌하네요.”


김민희가 슬금슬금 펜리르에게 멀어졌고, 그 모습을 보고 있던 검사 김영준과 마법사 최민수가 웃었다.


그렇게 훈훈한 분위기 속에 대화를 나누며 세 사람의 긴장이 조금씩 풀리던 차.


저 멀리서, 험상궂은 한 무리의 사람들이 우르를 몰려오기 시작했다.


철걱, 철걱.


열 명 정도의 레드 헬 용병대.

어제 봤을 때보다 적은 수인 걸 보니, 용병대끼리 찢어진 모양이다.


그 뒤로 몇 명의 각성자들이 레드 헬의 눈치를 보는 지, 우물쭈물하며 우리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멀리서 봤을 땐 흡사 깡패들이 수금이라도 하러 온 것 같은 모습.


그 사람들을 보고 있던 김민희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헉! 레드 헬 용병대! 저 사람들도 여기 담당하나 봐요.”


김민희가 지팡이를 꽉 쥐었고, 김영준은 검 손잡이를, 최민수도 완드를 매만졌다.

애써 풀리기 시작했던 삼인조가 다시 긴장하기 시작했다.


나는 세 사람을 뒤로하고, 레드 헬 용병대를 슥 훑었다.


전체적인 실력은 높지 않다.

주의할만한 건, 한 놈.


얼굴을 세로로 길게 가로지르는 흉터와 두 개의 검을 사용하는 놈이다.

2차 각성을 한 것 같진 않지만, 레벨 50에 근접한 놈 같네.

아마 저놈이 레드 헬 용벙대의 대장이겠지.


설마 난전이 예상되는 전장에서 뒤통수를 칠까 싶긴 하지만······ 워낙 뒤가 구리기로 소문난 놈들이다.

뒤가 더러운 놈들은 한 수를 숨기기 마련이라는 각성자들의 격언도 있으니,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


지척까지 다가온 놈들이 제자리에 멈추었고, 대장으로 보이는 놈이 다가와 방긋 웃었다.


“이거, 먼저 온 분들이 계셨네요. 반갑습니다. 레드 헬 용병대 대장, 최병호입니다.”


최병호는 나와 뒤에 있는 삼인조를 슥 훑더니 사람 좋아 보이는 웃음을 지었다.

물론, 얼굴에 난 흉터 때문에 미소를 지어봐야 더 흉악해 보이기만 했지만.


최병호가 내게 손을 내밀었고, 나는 잠시 그 손을 내려 보다가 맞잡고 가볍게 흔들었다.


“반갑습니다. 하이드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본명은 아닌가 보군요. 뭐, 험한 일을 하다 보면 그럴 수 있지요. 같은 구역을 담당하게 됐으니, 잘 부탁드립니다.”


인사를 마친 최병호가 용병대원들을 데리고 우리와 멀리 떨어지자 그 뒤에 있던 용병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전투 준비를 시작했다.

그에 맞춰, 입을 꾹 다물고 있던 삼인조가 걱정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세상에, 저런 놈들이랑 같이 몬스터 사냥을 하게 되다니······ 우리가 사냥당하는 건 아닐까요?”

“불안해서 몬스터를 어떻게 사냥하라는 건지. 제가 마법을 준비하고 있다가, 여차하면 확 쏴버릴게요.”

“하지 마! 저 사람들은 열 명이나 되잖아.”

“그렇다고 당하고 있을 수는 없잖아? 마법 쏘고 튀면 되지.”


삼인조가 초조해하며 레드 헬 놈들을 상대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걸 듣고 있자니 뭔 일이라도 날 것 같네.

나는 적당히 삼인조를 달래주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바로 옆 구역이랑 거리가 멀지도 않아서 보는 눈이 이렇게 많은데, 별일 없겠죠.”

“그렇겠죠?”

“하긴. 그래도 우리도 넷이잖아요? 다른 사람들한테도 도움이 필요하면 말씀하시라고 전해두고 올게요! 아군은 많을수록 좋으니까!”


붙임성 좋은 삼인조가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 떠난 뒤.


나는 실피를 소환했다.


“정령 소환.”


【스킬, ‘정령 소환’을 사용합니다】

─계약된 정령이 하나입니다. 자동으로 선택됩니다.


실피에게 몬스터 웨이브를 막아낼 대략적인 작전을 설명한 뒤.

나는 레드 헬을 가리키며 말을 덧붙였다.


“실피. 혹시 몬스터들을 상대하다가, 저놈이 수상한 짓을 하는 것 같으면 방해 좀 해줘.”

─응! 알았어!


실피가 레드 헬을 주시하기 시작했고, 얼마 되지 않아서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전투 개시 5분 전. 각성자들은 제 위치에서 전투를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선에서 내가 지켜야 할 위치에 서서 잠시 대기하자.

거대한 차원의 이격이 발생하며, 몬스터들이 쏟아져 나왔다.


“캬아아악!”

“크워어!”


수백 마리의 고블린과 오크, 리자드맨이 얽혀 만들어진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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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보름달 밑의 숙적(2) +3 24.06.27 1,870 59 14쪽
50 보름달 밑의 숙적(1) +2 24.06.26 2,550 69 14쪽
49 신화의 현현(4) +7 24.06.25 2,950 72 13쪽
48 신화의 현현(3) +5 24.06.24 3,267 79 13쪽
47 신화의 현현(2) +2 24.06.23 3,564 90 12쪽
46 신화의 현현(1) +8 24.06.22 3,877 101 12쪽
45 금의환향(2) +3 24.06.21 4,050 97 14쪽
44 금의환향(1) +3 24.06.20 4,260 90 14쪽
43 재앙의 징조(3) +4 24.06.19 4,418 101 15쪽
42 재앙의 징조(2) +3 24.06.18 4,615 93 16쪽
41 재앙의 징조(1) +4 24.06.17 4,910 101 14쪽
40 몬스터 웨이브(4) +3 24.06.16 5,168 110 14쪽
39 몬스터 웨이브(3) +3 24.06.15 5,230 107 13쪽
» 몬스터 웨이브(2) +3 24.06.14 5,339 113 13쪽
37 몬스터 웨이브(1) +4 24.06.13 5,596 114 13쪽
36 명장을 만나다(3) +3 24.06.12 5,737 115 15쪽
35 명장을 만나다(2) +6 24.06.11 5,884 113 13쪽
34 명장을 만나다(1) +4 24.06.10 6,102 121 12쪽
33 태동(5) +3 24.06.09 6,324 119 14쪽
32 태동(4) +3 24.06.08 6,456 115 12쪽
31 태동(3) +4 24.06.07 6,646 121 14쪽
30 태동(2) +2 24.06.06 6,953 120 14쪽
29 태동(1) +3 24.06.05 7,067 13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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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터닝 포인트(3) +2 24.06.03 7,218 132 12쪽
26 터닝 포인트(2) +9 24.06.02 7,503 130 12쪽
25 터닝 포인트(1) +5 24.06.01 7,649 12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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