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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필담입니다.

신화급 아이템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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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백야필담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1
최근연재일 :
2024.06.28 01:00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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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264
추천수 :
7,390
글자수 :
334,374

작성
24.06.1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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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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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글자
13쪽

몬스터 웨이브(3)

DUMMY

몬스터 웨이브(3)



몬스터 웨이브가 시작되었다.

고블린과 오크, 리자드맨들이 자라나던 작물들을 짓밟으며 평야를 가로질러 내달려온다.


주위 각성자들이 긴장한 얼굴로 스킬을 준비하고 있었고, 나는 실피와 펜리르에게 말했다.


“일단 둘이 가서 몬스터들을 막아 줘.”

─알았어.

“왕!”


실피가 허공으로 떠올라 몬스터들을 향해 손짓하자 칼바람이 몰아쳤고, 몬스터들이 볏단처럼 잘려 나갔다.

실피가 놓친 몬스터들은 펜리르가 잽싸게 달려가 정확히 목을 물어뜯으며 숨통을 끊어놓았다.


그것만으로도 내달려오던 몬스터들의 기세가 줄어들고, 내가 담당한 전투 지역으로 들어온 몬스터 진군 속도가 크게 느려졌다.


나는 전장으로 변한 김해평야에 널브러진 온갖 몬스터들의 시체들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생각할수록 이상하네. 몬스터 웨이브는 왜 항상 몬스터가 섞여 나오는 거지?”


보통의 던전은 다른 차원의 어떤 한 공간과 연결되어, 그 지역에 사는 한 종류의 몬스터가 나오는 게 정석.

그러나, 몬스터 웨이브는 몬스터들이 섞여 나온다.


인간은 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수도 없이 조사를 시도했다.

혹시 그 이유를 알 수 있다면, 몬스터 웨이브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그러나 몬스터 웨이브를 쏟아내는 균열의 위험성이 너무 높아 제대로 된 조사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전문가들이 추측하기로는 몬스터들의 서식지 접경지역에 균열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이상하단 말이지.


고작 그걸로 이 많은 몬스터들이 동시에 튀어나올 이유가 될까?

저 게이트 너머에서 어떤 음모와 계략이 벌어지고 있을 가능성은?


그 어떤 증거도 없지만, 저 너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 거라는 의심이 들었다.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몬스터 웨이브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그런 의심 말이다.


그렇다면, 누가, 무슨 목적으로?


“1년마다 돌아오는 몬스터 웨이브의 이 많은 몬스터들을 빌런들이 일부러 보냈다기에는······ 증거가 없긴 하지.”


홀로 생각에 잠겨 있던 그때.

검신이 입을 열었다.


─빌런들의 짓이라 아마 맞을 거다. 내가 거쳐온 멸망한 세계들에서도 몇 번인가 이런 현상을 본 적이 있다.

“그래?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확신할 수 없잖아. 근거가 부족해.”

─근거라······ 근거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 균열에서 튀어나오는 녀석들은 하나같이 공포에 질려 있다. 마치 무언가를 피해 도망치듯이 말이다. 내가 봤던 현상들과 일치한다.


이해할 수 없었다.

저 많은 몬스터 무리가 대체 어떤 공포심에 쫓겨서 무엇이 존재할지도 모르는 이 세계로 도망친다는 거지?


“도망친다고? 대체 무엇으로부터?”

─딱 한 번 본 적이 있다. 저 뒤에 있던 재앙을. 그 세계를 멸망시킨 건 그놈이었지.“

”그놈?“

─재앙이라고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다. 너희가 몬스터 웨이브라고 부르는 현상의 끝에, 그놈이 튀어나왔지. 분신체였지만, 그 강력한 힘에 대적할 자가 없었다. 놈은 빌런들의 수장, 마왕이라고 불리는 자다.


나는 저 멀리, 몬스터를 꾸역꾸역 토해내고 있는 균열을 노려보았다.

몬스터 웨이브가 진행되고, 그 끝에 마왕이라는 재앙이 존재하고 있을 거라니······.


균열 마지막에 튀어나오는 보스 몬스터까지 그런 재앙을 피해 나오는 거라면······ 몬스터 웨이브가 지속된다면 언젠가 마왕이 튀어나오지 않을까?


“어쨌든, 지금이 제일 중요하지. 저 안에 있을 마왕이고 뭐고, 일단 눈앞에 닥친 일부터 해결하고 보자고.”


1,000명이나 되는 각성자들이 모였지만, 한 번에 투입되는 수는 250명 정도.

길게 이어지는 전투에서 끝없이 움직일 수는 없다.

때문에, 4교대로 휴식을 번갈아 취하는 형식으로 한 번에 많은 인원을 투입하기가 힘들다.


그 탓에 각성자들의 수에 비해 수비 범위가 넓다.

그래서인지, 실피와 펜리르가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었음에도 같은 수비 지역의 각성자들이 뒤로 밀려나기 시작했다.


이제는 나도 참전할 때.

나는 검을 뽑아 들고 달려 나가며, 실피와 펜리르를 향해 외쳤다.


“실피, 펜리르! 내 양옆의 각성자들을 도와!”

─응!

“왈!”


펜리르와 실피가 옆으로 흩어지며, 내쪽으로 몬스터들이 달려오기 시작했다.

나는 몬스터의 파도에 정면으로 맞부딪치며, 검을 휘둘렀다.


“1식, 반월 베기.”


검기가 쏘아져 나가며, 내 전방 10m의 공간에 서 있던 몬스터들이 전부 반토막이 되어 무너져내렸다.


서걱!


이에 잠시 선두에 선 몬스터들이 주춤했지만, 뒤따라오는 몬스터들에 의해 계속해서 밀려왔다.


그러자, 놈들은 살기 위해 이를 악물고 싸우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난전이 시작되었다.


고블린이 단검으로 내 등을 노리는 동시에 오크가 도끼를 찍어 내린다.


“키이익!”

“크워어!”


부우웅!


“1식, 반월 베기!”


몬스터들이 다시 한번 쓸려나간다.

한 차례 놈들을 가차 없이 베어내면. 오크 뒤에 숨어 있던 리자드맨이 창을 찔러온다.


쐐애액!


나는 리자드맨의 미간을 향해 검을 내려찍었다.


“2식, 극점!”


푸욱!


그렇게 리자드맨을 처리하면, 또다시 고블린들과 오크가 밀려든다.


이제야 시작일 뿐인데,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른다.


그러나, 멈출 수는 없다.

계속해서 밀려드는 몬스터들을 막지 못하면, 내가, 내 옆의 각성자들이, 부산에 남아 있을 시민들이 당하니까.


나는 이를 악물고 호흡을 조절하며 검을 휘둘렀다.


“그래도, 난전을 연습하기엔 여기만 한 곳이 없네!”


계속해서 검무를 춘다.


검을 쥐고 휘두르면 휘두를수록 감각이 예민해진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전투에 집중할수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들어오는 공격이 읽힌다.


실시간으로 성장하는 느낌이 든다.

레벨이 아니라, 내 실력, 전투 센스가 성장하는 게 느껴진다.


그렇게 얼마나 검을 휘둘렀을까?

수십, 수백, 수천 번을 반복하자, 메시지가 떠올랐다.


【레벨이 오릅니다】


드디어, 레벨 38을 달성했다.


“그렇게 많이 죽였는데도 펜리르에 실피, 거기에 레벨 차이가 크게 나서 그런지, 레벨업이 더디네.”


하지만 상관없다.

실력을 쌓는다는 목표는 이루었고, 몬스터 웨이브를 진행하면서 레벨은 계속 오를 테니까.


그렇게 또다시 검을 휘두르다 보니, 어느 순간 밀려오던 몬스터들의 수가 줄어들었다.

촘촘하게, 마치 모든 것을 쓸어버릴 듯 해일처럼 몰려오던 놈들 사이사이에 공간이 생겼다.


몬스터 웨이브가 일시적인 소강상태로 들어간 것이다.


몬스터들을 토해내던 균열이 소강상태에 들어갔다는 건, 슬슬 다음 각성자들과 교대할 때라는 것.

그 신호를 눈치챈 각성자들이 슬슬 퇴각을 준비했다.


곧 방송이 흘러나왔다.


─전장에 있는 각성자분들께서는 교대를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도 전장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준비하려던 중.


바로 옆에서 공략을 계속하던 용병 삼인조가 피곤한 얼굴로 내 근처로 다가오더니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세상에······ 하이드 씨, 용병이 된 지 얼마 안 됐다고 하지 않았어요? 어떻게 그 많은 몬스터들을 혼자서······ 걱정이 많았는데, 덕분에 상처 하나 없이 한 턴 넘겼어요!”

“정령이랑 소환수가 너무 강해서 소환사라고 생각했는데, 본인도 이렇게 강하시다니······.”

“저도 검을 쓰지만······ 같은 검사라고 하는 게 민망할 정도네요. 한 수 배웠습니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가까이 다가오는 삼인조 때문에, 나는 슬쩍 한 발자국 물러서며 고개를 살짝 숙였다.


“과찬이십니다. 조금 험한 일을 자주 겪어서요. 뭐, 그 덕에 성장한 것 같네요.”

“그런 하이드 씨 덕에 저희는 무사히 전투를 끝냈고요. 교대 방송이 나와서 그런지, 저기서 각성자들이 나오고 있네요. 슬슬 교대 준비하시죠.”


고개를 끄덕이고 철수를 준비하는데, 김민희가 물어왔다.


“쉬는 시간에 뭐 하실 거예요? 괜찮으시면 같이 식사라도 하실래요?”

“좋습니다. 일단 돌아가서 씻고 난 뒤에······.”


삼인조와 식사 약속을 잡으려던 중.

저 멀리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트롤, 트롤이다!”

“각성자들 후퇴하고, 발리스타 준비!”


뒤를 돌아보니, 소강상태에 들어가던 균열이 벌어지며, 그 안에서 트롤 몇 마리가 기어 나왔다.


여기 모인 각성자들 대부분은 길드에 소속되지 못한 용병들.

길드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만큼 성장은 느렸을 거고, 트롤은 중간 레벨 몬스터의 시작이나 다름없는 몬스터.

레벨도 낮은 데다 함께 전투 합을 맞춰본 적도 없는 용병들이 상대할만한 몬스터가 아니었다.


또 한 가지 더 문제가 있다면······.


“직사 화기 투입! 발리스타 사격 준비가 끝날 때까지 견제해!”


한쪽에서 대기하고 있던 군부대가 퇴각하는 각성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전차용 직사 화기를 쏘아댔다.


화아악!


이제 막 균열을 통과한 트롤들을 향해 쏟아지는 대전차용 직사 화기.

트롤들에게 직격으로 쏘아진 포탄들이 터지며, 한순간 섬광과 함께 먼지바람이 몰아쳤다.


번쩍! 콰과과광!


그러나.

흙먼지를 뚫고, 성난 트롤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오며 등골이 오싹해지는 서늘함이 밀려왔다.


“크워어어어!”


전차를 사냥할 때 쓰는 직사 화기들을 쏟아부었음에도, 몬스터들의 피해는 거의 없었다.

트롤들 근처에 있던 고블린 몇 마리가 죽고 오크 몇 놈이 조금 다쳤을 뿐, 트롤들은 먼지라도 묻은 듯 검댕을 털어냈으니까.


몬스터들에게 현대식 열병기는 통하지 않는다.

던전 안에서 채집하거나 획득한 병기만이 놈들의 숨통을 끊어놓을 수 있을 뿐.


던전 안에서 채취한 재료로 열병기를 제작하는 시도는 번번이 실패.

그래서 차안으로 만든 것이 던전 내부에서 얻은 철을 녹여, 거대한 석궁을 만드는 것.

이거라면 각성자가 아니더라도 몬스터들을 상대할 수 있을뿐더러, 레벨 차이가 심하다고 해도 몬스터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니까.


놈들은 고개를 돌려 직사 화기를 쏘아내며 발리스타 사격을 준비하는 군인들을 노리고 달려가기 시작했다.


쿵, 쿵, 쿵!


고작 트롤 몇 마리에 지축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노, 놈들이 옵니다!”

“젠장, 발리스타는! 빨리 발리스타 사격해!”

“아직 사격 준비 중입니다!”

“젠장, 뭘 꾸물거리는 거야! 다 죽고 싶어?”


그렇게 군이 발리스타 사격을 준비했지만, 트롤들이 움직이는 속도가 너무 빨랐다.


발리스타가 사격 준비를 어느 정도 마쳤을 때.

트롤들이 근처의 고블린과 오크들을 집어던지는 통에 몇 기의 발리스타가 박살 나고, 발리스타를 싣고 있던 트럭이 쓰러졌다.


쿵, 쿠궁!


“끄아아악!”

“주, 죽기 싫어!”


저 멀리, 베이스캠프에서 각성자들이 지원을 오기에는 아직 거리가 멀고, 발리스타 재사격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상황.

그 전에 퇴각까지 시간을 벌어주던 군과 피로에 찌든 각성자들이 당하고 말 거다.


내 옆에 서 있던 삼인조는 떨리는 눈으로 트롤들을 바라보다가, 다급히 내 팔을 잡아 끌었다.


“저희도 빨리 튀죠!”


나는 고개를 젓고 검을 뽑아들었다.


“저것만 처리하고요.”


나는 거의 코앞까지 다가온 트롤들을 향해 마주 뛰어나갔다.

뒤에서 삼인조가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하이드 씨!”

“아무리 하이드 씨가 강해도, 트롤은 무리입니다!”

“금방 돌아갈 테니, 먼저 퇴각하세요!”


나는 걱정 가득한 삼인조를 뒤로하고, 실피를 찾았다.


“실피! 날 가속 시켜줘!”

─알았어!


순간, 몸이 가벼워진다.

땅을 박찰 때마다 바람이 나를 떠밀어 주위의 풍경이 순식간에 늘어진다.


속도로만 따지면, 검신의 신체를 사용했을 때보다 아주 조금 느린 정도.

순식간에 트롤들의 코앞까지 도착한 나는 펜리르를 불렀다.


“펜리르!”

“왕!”


나를 뒤따라 뛰어온 펜리르가 종횡무진 트롤들의 발목을 물어뜯었고, 거구의 괴물들이 연달아 무릎을 꿇었다.


쿵, 쿵쿵!


나는 실피의 바람을 이용해 크게 도움닫기 했고, 트롤들의 목 위까지 뛰어올라 검을 휘둘렀다.


“1식, 반월 베기!”


서걱!


가죽이 단단했던 블랙 트롤들과 달리, 일반 트롤의 목은 가볍게 잘려 나갔다.

나는 목이 잘리고도 한동안 버둥거리는 트롤의 어깨를 밟고 다시 뛰어올라, 뒤따라오는 트롤의 미간에 검을 박았다.


”2식, 극점.“


푸욱, 쩌어억!


트롤이 세로로 갈라지며, 천천히 쓰러지기 시작했다.


쿠구궁······.


두 마리의 트롤을 처리하자, 교대 조가 도착해 트롤들을 상대하기 시작했다.


”후우. 이쯤이면 됐겠지.“


나는 검을 넣고 삼인조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삼인조는 입을 벌리고 눈을 깜빡거리며, 나와 쓰러진 트롤들을 번갈아 보고 있었다.


“이제 교대 시간이네요. 돌아가죠.”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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