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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필담입니다.

신화급 아이템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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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필담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1
최근연재일 :
2024.06.2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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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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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터닝 포인트(1)

DUMMY

터닝 포인트(1)



이번 차원 연결에서 뽑은 아이템은, 자하신공이라는 무공 비급서.

무공 각성자들이 그토록 찾아 헤매며, 전설처럼 여겨지던 그런 물건이었다.


나는 비급서를 들고 곧장 경매장으로 향했다.


이관수 팀장은 내가 건넨 비급서를 심각한 얼굴로 몇 번이나 들었다 놨다 하며 침을 삼켰다.


꿀꺽.


“자하, 자하신공이라니······ 이건······.”


이관수 팀장은 드물게도 말을 제대로 잇지도 못한 채 안절부절 못했다.


“정말, 정말로 이걸 파실 생각이십니까?”

“네. 그래서 들고 왔습니다.”

“이런 물건이 세상 밖으로 나오면 한참 시끄러워질 겁니다. 특히, 중국 쪽에서 누가 이런 물건을 찾았는지 눈에 불을 켜고 찾으려 들겠죠.”


그만큼 파급력이 큰 물건.

하지만, 누가 됐건 이 물건을 내가 팔았는 지는 모를 거다.


나는 방긋 웃으며 이관수 팀장에게 답했다.


“그래도 누가 팔았는지는 말씀 안 하실 거잖아요?”

“당연하죠. 팀장급들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에 고문을 견디는 법도 교육받습니다.”


고문을 견디는 법도 교육받다니, 무슨 특수부대도 아니고······.

대체 경매장을 운영하는 헤르메스는 뭘 하는 기업인 거지?


하지만, 이 세상에는 빌런 연합뿐만 아니라, 범죄를 저지르는 각성자도 많다.

흉흉한 세상이니 이런 방편 정도는 마련해놓는 게 고객 입장에선 더욱 신뢰가 가기는 하지.


“그런 고문을 견딜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어쨌든, 제가 사용할 수도 없는 거라서요.”

“그렇긴 하죠. 그나저나, 이번에도 장난 아닌 타이밍에 필요한 물건을 가져오셨군요.”

“중국에서 이런 아이템들의 수출을 막고 있는 거죠? 정부의 에테르 거래 거절에 대한 보복으로.”


그러자, 이관수 팀장이 살짝 놀란 듯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아, 예. 아직 많이 모르고 있는 건데······ 역시 정보가 빠르시네요. 중국에서 에테르 거래를 두고 협상하다가 실패한 일로 한국에 무공과 내단 수출을 금지하고 있거든요.“

”정부가 중재하러 나서지는 않은 겁니까?“

”나섰다고는 하는데, 비급서와 내단에 터무니없는 가격을 불렀다고 들어서 고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쯤, 이런 비급서가 간절하겠죠.”


정부가 나서서 교섭해도 실패할 정도로 중국의 심기가 불편한 상황.


뭐, 그놈들의 요구를 들어주다간 한국이라는 나라가 날아갈 뻔했으니 당연히 거절해야만 하는 제안이었지만······ 중국이 이렇게 나오는 것에 내 책임을 조금은 느낀다.

어차피 내가 사용하지도 못하는 게 무공 비급이니, 이 기회에 국내 무공 각성자들이 내실을 단단하게 다질 수 있으면 좋겠네.


더 이상 중국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말이다.


“어쨌든, 그럼, 무공 길드들에 정보 좀 흘려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당연하죠. VIP 고객 중, VIP 고객이신데요. 걱정하지 마세요.”

“아, 맞다. 경매 시작가는 어떻게 되죠?”


이관수 팀장은 잠시 고민하다가 어렵게 입을 열었다.


“무공 각성자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입찰 경쟁이 그렇게 치열하지는 않겠지만, 이 정도라면 무공 각성자가 소속된 길드들은 어느 정도 탐낼만하고, 소문만 무성하던 물건이 진짜 튀어나왔으니······.”


이관수 팀장이 손가락 다섯 개를 들어 올렸다.


“이것도 적은 금액이지만, 국내 무공 길드들은 전부 달려들 거라, 이번만큼은 경쟁이 치열할 겁니다.”


나는 맥이 탁 빠진 나머지 입맛을 다셨다.


“쩝. 5억은 생각보다 많이 적네요.”


화산파의 신공인데다 소수라지만 무공 각성자들의 꿈과 같은 물건이라 기대했는데 말이다.


그러자, 이관수 팀장이 방긋 웃었다.


“아뇨, 5억이 아니라, 50억부터 시작할 겁니다.”


*


매화 길드의 마스터, 홍명수는 서류를 내려놓고는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를 꾹꾹 눌렀다.


“다시 말해봐. 미리내 길드에서 맡고 있던 던전에 들어간 우리 애들, 피해가 어떻게 된다고?”

“미리내 길드에서 넘어온 고레벨 던전 16곳을 공략 중, 길드원 13인 중상, 27인 경상 그리고 6인······.”


잠깐의 침묵 후, 홍명수의 보좌관이 입을 열었다.


“······전사입니다.”


그 말에, 눈앞이 아찔해진 홍명수가 숨을 크게 들이켰다.

그리고, 잠시 뒤 말을 이었다.


“정부에 연락해서, 매화 길드의 담당 던전을 줄여야 할 것 같다고 전해. 미리내 길드 던전 담당 못 한다고.”


랭킹 1위, 검성 이태준이 운영하던 길드.

그 미리내 길드가 사실상 무력화 되면서, 매화 길드가 당장 담당하게 될 고레벨 던전이 늘었다.


그러나 평소 매화 길드에서 담당하던 던전 보다 더 높은 레벨의 던전이기에, 길드원들의 피해가 커지는 상태.

그렇기에 싸구려일지라도 중국에서 무공과 내단을 하나라도 더 늘려 길드원들의 생존 확률을 높이려 했다.


하지만, 그 방법은 막힌 상태.

선택지가 없었다.


그 말에, 보좌관이 난처하다는 듯이 되물었다.


“담당 던전을 말입니까? 하지만, 그렇게 되면 길드 규모가 축소될 수도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5대 길드에서 내려가야 할 수도······.”

“그럼, 길드 규모 유지하자고 우리 애들을 죽일 수는 없잖아? 길드는! 문파는! 우리를 믿고 목숨 걸어 싸우는 각성자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각성자들이 던전을 공략하다 보면 죽고 사는 일이야 예삿일이다.

하지만, 길드의 욕심을 위해 무리하며 길드원들을 사지로 내몰아 죽이는 것은 없어야 한다.


특히, 몇 달간 나오지 않던 사망자가 단숨에 많이 발생하는 이런 때에는 더더욱.


홍명수의 눈에 굳건한 의지가 엿보였다.

이에, 보좌관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홍명수는 맥 빠진 얼굴로 입가에 씁쓸한 웃음을 건 채 의자에 기대앉았다.


“······미안하네. 자네에게 화를 낼 일이 아닌데. 설마, 정부에서 중국의 요구를 그렇게 매몰차게 걷어찰 줄이야.”

“정부 입장에서는 그게 최선이었을 겁니다. 에테르를 무기로 한국의 각성자 생태계를 무너트리려고 했으니까요.”

“하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우리가 급하게 무공 비급서를 구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단칼에 거절하는 게 어디 있어? 덕분에 거래는 중지. 비급서는 구할 길이 없게 됐고.”


홍명수의 말에, 보좌관이 앓는 소리를 냈다.


“아무리 그래도 협상의 여지는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부가 지원금까지 주면서 어르고 달래 비급서는 풀어달라고 했는데, 들은 척도 안 할 줄이야.”

“정부에서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시간을 달라고 했으니, 조금만 기다려 보시죠.”

“기다리라는 말만 몇 번째야! 우리는 언제까지 중국에 기대어서 독립하지도 못하고 이렇게 주인이 먹다 남긴 밥만 기다리는 개처럼······!”


홍명수는 금방이라도 테이블을 내리쳐 부술 듯하다가, 테이블에 아주 약간의 틈을 두고 손을 멈췄다.

분노에 떨리는 손을 간신히 진정시킨 뒤, 호흡을 다듬었다.


보좌관은 홍명수의 찻잔에 차를 따라주며 고개를 살짝 숙였다.


“조금 진정하시지요.”

“젠장. 그 옛날에 무공 각성자라고 하면 그렇게 찬란한 영광을 가질 수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 보니 무작정 좋은 건 아니었어.”


홍명수는 푸념 같은 말을 뱉으며 과거를 회상했다.


무공 각성자들은 특유의 어마어마한 신체 능력을 토대로 다른 각성자들이 검과 마법으로는 따라 할 수 없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


무공 각성자의 이점은 그게 끝이 아니었다.


판타지 계열, 그러니까 검과 갑옷, 마법을 사용하는 각성자들은 스킬을 익히기 위해 일일이 일회용 스킬북을 찾아다녀야 했다.

혹은, 스킬이 담긴 아이템을 찾아다녀야만 새로운 스킬을 얻고 더욱 강해질 수 있었다.


반면, 무공 각성자들은 ‘무공 전수’ 시스템을 통해 같은 무공 각성자들끼리 무공 전수가 가능하다.


‘무공 전수’ 시스템은 던전 발생 초기, 조금이라도 더 많은 각성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실력자들을 양산해내는데 더없이 좋은 시스템이었다.

그 덕에, 중국은 던전과 몬스터들이 처음 등장한 시기, 빠르게 사태를 진압하고 평화를 되찾은 국가 중 하나이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멋있지 않은가?

갑옷 대신 무와 협으로 무장한 채 사지에 뛰어들어 공을 세우고 사람을 구한다.

누군가는 시대착오적이라지만, 홍명수는 짙은 낭만을 느꼈다.


그것은 무공으로 각성자가 된 이들 대부분이 가지고 있었던 마음이기에, 모두가 무공 각성자가 되었을 때는 순수하게 기뻐했다.


“중국에서 거의 모든 비급서와 내단을 독점하고 있어서, 중국으로 귀화하지 않는 이상 무공 각성자들이 성장할 방법이 막혀버렸으니, 이거야 원······.”

“누가 이런 상황이 올 거라고 예상이나 했겠습니까?”


내단은 능력치를 순식간에 올릴 수 있게 해주고 무공은 타인에게 전수할 수 있는 그들의 스킬과도 같은 것.

검 하나와 능력치, 스킬에 의존하는 무공 각성자들에게는 내단과 무공 비급서가 필수였다.


그 탓에 중국과 활발한 교류가 필요한 데, 중국은 점차 높은 레벨의 던전이 등장하며 국토 일부 포기한 이후 다른 국가들과의 외교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었다.

때문에, 정부가 중국과 사이가 좋지 않으면 언제든 길드와 각성자들을 키우는 데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보통 이런 상황에는 정부 주도로 중국과의 거래를 중재해주는데, 이번에는 정부가 아예 중국과 척진 상황.


“그렇지 않아도 매번 쓰레기 같은 비급서와 낮은 등급의 내단만 팔아대는 통에 열받았는데, 이런 일까지······ 이제 한국의 무공 각성자들은 내리막길만 걷겠군.”


무역 보복이 심해지면서, 매번 중국에게 비싼 값을 주고 사 오던 쓰레기 같은 내공 심법과 검법서도 받을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만큼 이번 에테르 협상 결렬은 중국에 있어서 큰 의미였고, 한국이 교섭안을 받아들일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악착같이 싸워 오른 5대 길드라는 찬란한 명함을 내려놓고, 역사의 뒷길로 사라질 일만 남았다.


그때, 집무실 문이 열리며 누군가가 들어왔다.


“아버지 진정하세요. 그러다 주화입마라도 오시겠어요.”


얼마 전, 천년 묵은 지네 내단을 가공해 만든 약을 먹고 주화입마를 해결하여 병석을 털고 일어난 홍명수의 딸, 홍수연이었다.

홍수연의 농담에, 홍명수가 아연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나 홍수연에게 다가갔다.


“이 녀석이 그런 농담을······ 그래서, 몸은 좀 어떠니.”

“괜찮아요. 저번에 그 내단을 먹은 이후로 능력치도 많이 올라서 몸도 가볍고요.”


홍수연이 방긋 웃었다.


“다행이구나.”


홍명수는 애써 웃었지만, 홍수연의 얼굴을 보니 속이 타들어 가는 것 같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딸은 천재였다.

타고난 무공의 귀재.


무공 전수를 하면, 남들이 검을 천 번 휘둘러 그 움직임을 따라 해야 무공을 습득할 수 있는데 반해, 그녀는 고작 십수 번이면 완전히 깨우친다.


그런데, 막상 그녀가 태어난 한국은 무공 각성자들에게 좋지 않은 환경이었다.

하늘에서 받은 재능을 제대로 꽃피울 수도 없게, 내단도, 비급서도 잘 나지 않는 무공 불모지였으니까.


그런데도 홍수연은 한국의 차기 무공 각성자들, 아니, 전 세계적 단위로 보아도 후기지수 중에서는 최고로 손꼽힌다.


홍명수는 아버지로서, 천재인 자식이 재능을 꽃피우게 도울 수 없다는 사실에 피눈물을 삼키는 고통을 느꼈다.


“젠장, 우리에게 딱 한 수, 딱 한 수만 더 있었다면······.”


한국에서 무공 각성자란, 나름의 고충을 안고 살아가는 일이었다.

딸을 위해서라도 중국에 귀화할지, 몇 번이나 고민했으나 홍수연의 극렬한 반대로 무마되었다.


물론, 홍명수도 여태까지 그들을 멸시한 중국으로 넘어가는 건 내키지 않았던 일이다.


답답한 상황에, 홍명수가 숨을 푹 내쉬고 있을 때.

잠시 스마트폰을 보고 있던 보좌관의 눈이 커지더니, 다급하게 길드 홍명수를 찾았다.


“마, 마스터! 헤르메스 VIP 경매장에······ 비급서가 올라 올 거랍니다!”


하지만, 홍명수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비급서? 가끔 국내 던전에서 등장하는, 별 볼 일 없는 삼류 비급서인가 보지.”


중국과의 거래로 받은, 중국에서는 거의 공공재처럼 쓰이는 삼류 무공 비급서.

그만도 못한 아이템이 올라왔을 것이다.

항상 그랬듯이 말이다.


그러나, 보좌관의 입에서 나온 건 뜻밖의 말이었다.


“그게······ 이번에 경매장에 올라오는 비급서가, 자, 자하신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뭐?”


홍명수의 눈이 몇 번 깜빡이다가, 이내 비명이 터져 나왔다.


“뭐! 자하신공이라고! 그거, 확실한 정보인가?”

“방금 이관수 팀장에게 받은 연락입니다.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관수 팀장이 거짓말할 사람은 아니지.”


흥분에 찬 홍명수는 생각에 잠겼다.


‘혹시라도 진짜 자하신공이 우리 손에 들어온다면, 길드 전체의 전력이 미리내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로 치솟아 오를 거다.“


중국에서 화산의 이름을 내건 길드에서도 끝내 찾지 못한, 전설 속의 심법.

그걸 손에 넣는다면, 미리내가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매화 길드의 전력이 강화될 거다.


’아니, 그뿐만이 아니지. 오히려, 화산 길드에서 애걸복걸할 수도 있다. 대한민국은 무공 약소국에서 강국으로 지위가 오르고, 그리고······ 수연이가 재능을 개화하고 날아오를 수 있다.‘


홍수연이라면, 자하신공 하나만으로도 벽을 넘어 랭킹에 오를 수 있다.

홍명수는 그렇게 확신했다.


무기력하던 태도는 온데간데없이, 눈빛이 날카로워진 홍명수가 보좌관에게 물었다.


”현재, 길드에서 움직일 수 있는 자금은 충분하겠지?“

”예. 중국과의 협상에 쓰려던 금액 전부 가지고 있습니다.“

“좋아. 아마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소문을 들은 무공 각성자들은 전부 달려들 거야. 최대한 끌어와. 일단 경매장으로 가보지.”


경매장으로 향하는 홍명수의 발걸음이 점점 빨라졌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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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보름달 밑의 숙적(1) +2 24.06.26 2,552 69 14쪽
49 신화의 현현(4) +7 24.06.25 2,951 72 13쪽
48 신화의 현현(3) +5 24.06.24 3,267 79 13쪽
47 신화의 현현(2) +2 24.06.23 3,565 90 12쪽
46 신화의 현현(1) +8 24.06.22 3,879 101 12쪽
45 금의환향(2) +3 24.06.21 4,052 97 14쪽
44 금의환향(1) +3 24.06.20 4,262 90 14쪽
43 재앙의 징조(3) +4 24.06.19 4,421 101 15쪽
42 재앙의 징조(2) +3 24.06.18 4,617 93 16쪽
41 재앙의 징조(1) +4 24.06.17 4,911 101 14쪽
40 몬스터 웨이브(4) +3 24.06.16 5,168 110 14쪽
39 몬스터 웨이브(3) +3 24.06.15 5,230 107 13쪽
38 몬스터 웨이브(2) +3 24.06.14 5,339 113 13쪽
37 몬스터 웨이브(1) +4 24.06.13 5,598 114 13쪽
36 명장을 만나다(3) +3 24.06.12 5,739 115 15쪽
35 명장을 만나다(2) +6 24.06.11 5,885 113 13쪽
34 명장을 만나다(1) +4 24.06.10 6,102 121 12쪽
33 태동(5) +3 24.06.09 6,325 119 14쪽
32 태동(4) +3 24.06.08 6,457 115 12쪽
31 태동(3) +4 24.06.07 6,646 121 14쪽
30 태동(2) +2 24.06.06 6,954 120 14쪽
29 태동(1) +3 24.06.05 7,067 135 14쪽
28 터닝 포인트(4) +2 24.06.04 7,241 128 13쪽
27 터닝 포인트(3) +2 24.06.03 7,218 132 12쪽
26 터닝 포인트(2) +9 24.06.02 7,503 130 12쪽
» 터닝 포인트(1) +5 24.06.01 7,650 122 14쪽
24 부러진 신념(3) +4 24.05.31 7,658 14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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