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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필담입니다.

신화급 아이템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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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백야필담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1
최근연재일 :
2024.06.28 01:0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440,837
추천수 :
6,992
글자수 :
334,374

작성
24.06.28 01:00
조회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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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글자
13쪽

드래곤 길들이기(1)

DUMMY

드래곤 길들이기(1)



마치 갑옷을 입은 듯 전신이 붉은 비늘로 뒤덮이고, 그 위로 검은 선들이 그려진 레드 드래곤.

놈은 초점 없는 눈으로 날개를 퍼덕여 각성자들을 날려버리고, 불을 뿜어내며 각성자들을 쓰러트렸다.


“2팀 다운! 후방 이송합니다!”

“4팀 다운! 후방 이송!”


한국의 실력자들.

거의 모든 랭커들이 모여 만들어진 팀이 하나, 둘 쓰러져 전장의 후방으로 이송되기 시작했다.


그 사이에서도 쓰러지지 않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레드 드래곤에게 맞서 싸우는 이가 있었으니.

찬란하게 빛나는 검을 높이 들어 올린 랭킹 1위 이태준이 덤덤한 말투로 무전을 보냈다.


“놈이 도망치지 못하게 떨어트리겠다.”


이태준이 높게 들어 올렸던 검을 천천히 그어 내렸다.


그러자, 레드 드래곤의 몸 위에서 거대한 빛의 검이 만들어지더니, 높게 날아오르려던 드래곤의 몸을 꿰뚫을 듯이 내리찍었다.

그 압도적인 힘에 짓눌린 레드 드래곤이 땅으로 가라앉았다.


쿠구구구구!


드래곤이 추락하자, 지축이 뒤틀리는 듯 어마어마한 진동과 함께 먼지바람이 몰아쳤다.


매화 길드의 마스터, 홍명수는 그 모습을 보며 허탈한 웃음을 냈다.


“허······ 자하신공을 익혔으니, 이제 국내 랭킹 1위도 먼 산이 아니라고 느꼈건만······.”


전 세계 무공 각성자들의 꿈과도 같았던 자하신공.

얼마 전 입수한 그 꿈 같은 무공을 익히며 자신감에 차 있었으나, 이태준이 싸우는 모습을 직접, 보고 허탈함을 느꼈다.


이태준은 오르지 못할 먼 산이 아니라 별이었다.

찬란하게 빛나는 승리의 별.


도무지, 저 사람이 지는 모습을 상상할 수가 없다.


“왜 여태 미리내 길드가 한국 5대 길드 자리에서 단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는지 알겠군.”


미리내 길드는 이태준을 제외하면 다른 5대 길드보다 전력이 조금 부족한 편이다.

그래서, 농담조로 미리내 길드는 이태준 단 한 명을 보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길드라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


하지만, 직접 눈으로 보니 틀린 말은 아니었다.


이태준, 단 한 명을 보조하는 것만으로도 미리내 길드의 앞날은 찬란할 것이다.

이태준이 휘두르는, 승리의 신념이라는 검의 이름처럼 그 끝에 언제나 승리가 있을 테니까.


홍명수는 이태준이 떨어진 드래곤이 거대한 앞발을 휘두르는 것을 검 한 자루로 막아내는 것을 보며 중얼거렸다.


“승리의 신념······ 이태준을 있게한 검. 무서운 검이야. 저런 검이 대체 어떻게 부러졌던 건지······.”


세상에 알려진 10개의 신화급 아이템 중, 한국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신화급의 검.


승리의 신념.

그 능력은, 싸움이 길어질수록, 전황이 불리해질수록 능력치를 급상승시키는 검.


그 능력은 모두가 알고 있으나, 공략법이 없다.

이태준은 버티는 싸움에 능하고, 그렇기에 지는 법을 모르니까.


그가 걷는 길의 끝에는 항상 승리가 있다.


생각에 잠겨있던 홍명수의 머릿속에, 의문이 커져만 갔다.

드래곤의 발톱도 견디는 검이, 고작 이무기 레이드 도중에 부러질 리 없었다.


“드래곤을 상대하는 저 검이, 고작 이무기를 잡다가 부러졌다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랭킹 1위의 은퇴 루머가 만들어지고, 전 세계가 한국을 이용해 먹으려고 했던, 신화급 아이템이 파손된 날.

미리내 길드의 공식 입장도, 국가에서 발표한 그 어떤 정보도 없이 철저하게 기밀로 처리된 그날.


그 뒷사정을 모르는 홍명수가 보기에, 승리의 신념이 부러졌던 일 자체가 악질적인 농담처럼 느껴졌다.


“어쨌든, 중요한 건 검 수리는 끝났고, 우리 랭킹 1위는 드래곤을 상대하면서도 당당하게 맞서고 있다는 거지.”


드래곤 사냥이 계속됐다.


홍명수도 휴식을 마치고 전장에 뛰어들어 드래곤이 전장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힘을 썼다.


전신에 보랏빛 기운을 두른 뒤, 순식간에 레드 드래곤의 등 위로 올라간 홍명수는 검으로 놈의 머리를 강타했다.


콰아앙!


그 일격에 각성자들을 짓누르려던 드래곤이 몸을 크게 비틀거리며, 공격이 빗나갔다.


“지금!”


홍명수의 외침에 이태준이 뛰어올랐다.

그러더니, 정확히 목을 겨냥해서 검을 휘둘렀다.


콰아앙─!


그러나, 드래곤은 잠시 휘청일 뿐 그 어떤 상처도 없이 멀쩡한 모습으로 이태준을 노려보았다.


“크르르······.”


그 이성 잃은 거대한 신화 속 짐승을 보며, 이태준이 미간을 살짝 좁혔다.


“역시, 그 사람이 경고한 대로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네.”


하이드는 각성자들의 공격이 드래곤을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그 말처럼 공격을 이어갈 때마다 드래곤을 뒤덮은 검은 선들이 수를 늘리고, 점점 굵어져 갔다.

그럴수록 드래곤을 감싸고 있는 방어막은 더더욱 단단해졌고, 육체가 강화된 드래곤은 각성자들을 압박해왔다.


“답은 빨리 빌런들을 해결하는 건데······.”


주위를 둘러본다.

드래곤을 저지하느라 이미 각성자들은 지쳐 있었다.


하이드와 함께 빌런들을 처리하기 위해 떠났던 이지연의 지원 요청이 들려왔음에도, 그 누구도 도우러 갈 수 없다.

백에 가까운 실력자들이 모였음에도, 레드 드래곤이 도시로 날아가 모든 걸 불사 지르지 못하게 막아서는 것만도 벅찬 일이다.


이태준이 하이드와 이지연 팀장이 빌런들을 처리하길 기다리던 중.


드디어, 드래곤을 휘감고 있던 마기의 폭풍이 사라졌다.

붉은 비늘을 뒤덮고 있던 검은 선이 사라지고, 레드 드래곤의 눈에 초점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이지연의 무전이 들려왔다.


─빌런들을 처리했다. 레드 드래곤의 상태는?


이제, 공격이 먹힐 것이다.


“그 사람이 해냈어!”

“현 시간부로, 레드 드래곤 공략 작전을 재개한다!”


잠시 후방으로 빠져 치료와 회복을 하고 있던 각성자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이태준은 드래곤의 정신이 차츰 돌아오며 멍하니 서 있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곧장 땅을 박차고 날아올랐다.


그리고, 놈의 약점을 노렸다.


역린.

목 부근에 딱 하나, 반대로 솟아오른 그 비늘을 정확히 노려 검을 찔러넣었다.


그러나, 뚫리지 않았다.


카득, 카드드득!


“크윽!”


마치 쇠를 긁는 듯한 강렬한 진동.

놈의 약점이라던 역린은 이미 수 시간도 넘게 이어진 전투로 이미 능력치가 대폭 상승한 이태준도 뚫을 수 없을 정도로 단단했다.


상황은 최악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약점을 공격당한 레드 드래곤의 정신이 빠르게 돌아오며, 분노에 찬 포효를 내질렀다.


─감히······ 감히! 하찮은 존재들이 역린을 건드렸구나!


레드 드래곤이 하늘로 날아올랐다.


각성자들이 급히 스킬을 쏘아댔지만, 레드 드래곤의 몸을 빼곡하게 채운 방어 마법에 족족 막혔다.


그리고, 드래곤이 분노를 쏟아냈다.


─죽어라, 벌레 같은 것들아.


온 세상에 마법진이 그려진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불벼락과 얼음 창의 비.

칼바람이 살가죽을 찢으며 지나가고, 땅이 뒤틀리며 다리를 붙잡는다.


멸망의 날이라고 부르기 딱 좋은 풍경.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하늘이 열리기 시작한다.

검은 입을 쩍 벌린 하늘 안에서, 거대한 돌덩이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구구구구······.


“이런 걸······ 본 적이 있나?”


누군가의 중얼거림과 함께, 비명이 울렸다.


“후퇴!!”


이 재앙에서, 최대한 멀리 도망쳐야만 한다.

살아남고 싶다면.


그 틈에서, 이태준만이 운석을 향해 검을 들었다.


“젠장. 저런 건 베어본 적이 없는데.”


*


레드 드래곤이 소환한 운석이 떨어졌다.


폭음.

매캐한 불 냄새.

모래 폭풍.


꽤 먼 거리까지 도망쳐 엄폐한 상태로 몸을 웅크렸음에도, 한동안 정신을 잃은 것 같았다.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돌아보자, 온통 폐허였다.


나는 모든 게 잿더미로 변한 숲에서 아픈 몸을 간신히 일으켜 주위를 살폈다.

옆에는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이지연 팀장이 쓰러져 있었다.


“끄으······ 팀장님, 팀장님! 정신 좀 차려보세요.”

“으으으······.”


머리에 피를 흘리는 이지연 팀장은 고통스러운 신음만을 흘리며 좀처럼 깨어날 기색이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아직 죽지는 않았다는 것 정도.


나는 이지연 팀장을 데리고, 한참이나 걸어 지휘소로 향했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난장판이 되어 있었으나, 사전에 방어 마법을 단단히 대비한 덕인지, 부상자는 많지 않아 보였다.


이지연 팀장을 데리고 오자, 사람들이 몰려들어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일단 붕대로 지혈해! 아직 의식이 있어!”

“포션! 포션 가져와!”


나는 포션을 털어 넘기고, 억지로 몸을 움직여 다시 산봉우리로 향했다.


가는 길이 움푹 파이고, 이리저리 튕겨 나간 채 널브러져 있는 각성자들의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그렇게 조금 더, 조금 더 나아가자.

무너진 산봉우리에 서 있는 두 존재가 보였다.


너무나도 멀쩡한 모습의 레드 드래곤.

그리고, 피투성이가 되어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지만, 검을 붙잡은 상태로 드래곤을 막아선 랭킹 1위 이태준이었다.


이태준은 홀로 운석을 막아선 듯, 양옆으로는 반으로 쪼개진 거대한 돌덩이가 지글지글 끓고 있었다.


이태준은 호흡을 가다듬으며 검을 굳게 쥐고는 실소와 함께 중얼거렸다.


“드래곤이라는 건······ 이런 건가. 더 이상 생명체가 아니군.”

─이제야 깨닫는가. 불쌍한 필멸자여. 우리는 드래곤. 반신의 영역에서 태어나는 존재들이다.


드래곤이 고개를 쳐들고 이태준을 내려보며 오만한 투로 말한다.

그야말로, 절망적인 상황이다.


이태준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모두가 쓰러지고, 모든 것이 불타버린 자리.


이태준은 비틀거리며 검을 바닥에 꽂아 넣었다.


“서포트는 없고, 놈을 죽이기엔 능력치 상승이 부족하고, 체력은 한계. 이제······ 끝인가.”


이태준이 눈을 감고 숨을 골랐다.


언뜻 보기에, 우리의 패배로 끝난 것 같은 전투.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면 안 된다.


나는 통증을 참기 위해 이를 악물고 이태준의 옆으로 가서, 품 안에 넣어둔 고대 마법 스크롤을 꺼냈다.

그 모습을 힐끔 쳐다본 이태준이 고개를 저었다.


“용케 빌런들을 해치우고 여기까지 왔네요. 하지만, 뭘 하려고 해도 이미 끝났습니다. 소용없을 거예요.”

“이게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스크롤? 무슨 마법 스크롤입니까?”

“저도 내용물은 모릅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이게 판을 뒤집어줄 수도 있다는 거죠. 혹시 틈이 생긴다면······ 한 방 먹이거나, 도망갑시다.”


이태준은 나를 믿어도 되는지 판단하는 것 같은 눈으로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한 번 믿어보죠.”


이태준이 이를 악물고 마나를 끌어올리는 것이 느껴졌다.

승리의 신념이 마지막 빛을 쥐어 짜내는 듯이 위태롭지만 밝게 빛을 뿜어냈다.


그 모습을 보고, 스크롤을 찢었다.


그러자, 메시지가 떠올랐다.


【고대 마법 ‘복종의 맹약’을 발동합니다】


무슨 스킬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름을 보니 공격용은 아닌 듯하다.

젠장, 분명히 내 상황에 맞게 스킬을 골라준다고 했으면서.

이런 순간에 드래곤의 목숨을 끊어놓을 공격 스킬이 아니라, 엉뚱한 게 튀어나왔다.


나는 뛰어오를 준비를 하는 이태준을 만류했다.


“일이 꼬였어요!”

“뭐라고요?”


허무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이태준의 검에서 빛이 사라지는 순간.


레드 드래곤의 사방에서 공간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공간에서 거대한 쇠사슬이 뻗어 나오기 시작했다.


촤르르르륵!


그 사슬을 본 드래곤의 얼굴이 흙빛이 되었다.


─이, 이건! 안돼!


레드 드래곤은 이게 무슨 마법인지 아는 듯, 다급히 도망치려고 했다.

하지만, 사방에서 튀어나온 사슬들이 이미 레드 드래곤의 전신이 구속했고, 날아오르려던 놈이 바닥으로 추락했다.


쿠우우웅!


─안돼, 안돼!


사슬은 발버둥 치는 놈을 더더욱 단단히 조였고, 놈의 덩치가 작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곧 손바닥만 한 붉은 수정이 되어버렸다.


붉은 수정을 잡아 들자, 눈앞에 메시지가 떠올랐다.


【레드 드래곤 플레임과 복종의 맹약을 맺습니다】


“드래곤과······ 맹약을 맺는다고?”


일방적으로 맺어진 맹약.

연이어, 그 맹약의 조건이 떠올랐다.


【복종의 맹약】

─복종의 맹약에 구속된 존재는 시전자의 소환 요청에 따라 언제든 소환됩니다.

─복종의 맹약에 구속된 존재는 시전자를 결코 해할 수 없습니다.

─복종의 맹약에 구속된 존재가 시전자 보다 고강할 시, 시전자와 동격으로 떨어집니다.

─복종의 맹약에 구속된 존재는 시전자의 허락하에 3회, 본신의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시전자와 구속된 존재의 힘 차이가 클 시, 통제가 힘들 수 있으니 사용에 주의 바랍니다.

─복종의 맹약은 시전자가 해제하기 전까지 해제할 수 없습니다.

*시전자가 사망할 시, 다른 존재에게 맹약을 이전할 수 있습니다.


그 모든 메시지를 읽고난 뒤, 심장이 크게 박동하기 시작했다.


“이건······ 노예 계약이잖아.”


마법 스크롤에서 튀어나온 고대 마법, 복종의 맹약.

그건, 드래곤마저도 노예로 만들 수 있는 무시무시한 마법이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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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보름달 밑의 숙적(2) +3 24.06.27 2,696 70 14쪽
50 보름달 밑의 숙적(1) +2 24.06.26 3,065 74 14쪽
49 신화의 현현(4) +7 24.06.25 3,371 79 13쪽
48 신화의 현현(3) +5 24.06.24 3,626 84 13쪽
47 신화의 현현(2) +2 24.06.23 3,918 92 12쪽
46 신화의 현현(1) +8 24.06.22 4,198 104 12쪽
45 금의환향(2) +3 24.06.21 4,369 100 14쪽
44 금의환향(1) +3 24.06.20 4,575 94 14쪽
43 재앙의 징조(3) +4 24.06.19 4,723 102 15쪽
42 재앙의 징조(2) +3 24.06.18 4,921 94 16쪽
41 재앙의 징조(1) +4 24.06.17 5,201 102 14쪽
40 몬스터 웨이브(4) +3 24.06.16 5,473 110 14쪽
39 몬스터 웨이브(3) +3 24.06.15 5,518 107 13쪽
38 몬스터 웨이브(2) +3 24.06.14 5,628 113 13쪽
37 몬스터 웨이브(1) +4 24.06.13 5,893 116 13쪽
36 명장을 만나다(3) +3 24.06.12 6,015 117 15쪽
35 명장을 만나다(2) +6 24.06.11 6,155 114 13쪽
34 명장을 만나다(1) +4 24.06.10 6,377 123 12쪽
33 태동(5) +3 24.06.09 6,599 121 14쪽
32 태동(4) +3 24.06.08 6,729 116 12쪽
31 태동(3) +4 24.06.07 6,922 123 14쪽
30 태동(2) +2 24.06.06 7,234 122 14쪽
29 태동(1) +3 24.06.05 7,345 137 14쪽
28 터닝 포인트(4) +2 24.06.04 7,526 130 13쪽
27 터닝 포인트(3) +2 24.06.03 7,493 133 12쪽
26 터닝 포인트(2) +9 24.06.02 7,782 131 12쪽
25 터닝 포인트(1) +5 24.06.01 7,921 12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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