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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필담입니다.

신화급 아이템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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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백야필담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1
최근연재일 :
2024.06.2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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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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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34,374

작성
24.06.2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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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신화의 현현(3)

DUMMY

신화의 현현(3)



레드 드래곤 레이드를 위해 준비를 마치고 집에서 나가려던 차.

검신이 말을 걸어왔다.


─태섭. 조심해라.

“알고 있어. 드래곤이라······ 이세계의 신화 속에나 나왔던 몬스터인 만큼, 쉽지 않겠지. 그래서 말인데, 혹시 드래곤 잡아본 적 있어?”


문득 든 의문.

검신은 판타지 차원에서 왔고, 레드 드래곤도 판타지 차원에서 왔다.


그렇다면, 검신은 드래곤을 본 적이 있지 않을까?

혹시라도 검신이 드래곤을 본 적이 있다면, 이번 레이드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을 거다.


검신은 긴 침묵 후에 간신히 입을 열었다.


─있다. 내가 육신을 가지고 있던 시절. 신이라고 불리기에는 조금 부족했던 시기였지. 드래곤을 죽인 적이 있다.

“검신이 되기 전이라······ 그때 잡았던 드래곤은 어떤 녀석이었어?”

─광룡이라고 불렸던 미치광이 드래곤이었다. 마기에 뇌가 잠식된 놈은 제국의 1/3을 불태우고 수많은 이들을 죽였지. 그래서, 황제의 명에 따라 내가 나섰다. 나를 친구처럼 여기던 그놈을 죽이기 위해서.

“친구처럼 여겼다니······.”

─드래곤들과 연이 있었다. 하지만, 광룡을 죽인 후 드래곤들과 사이가 서먹해졌고, 소식이 끊겼지. 그 이후에는 검신이, 그리고 검 자체가 되었다.


검신에게도 사연이 많은 것 같네.

언제 시간을 내서 옛날이야기를 좀 들어봐야겠다.


그보다, 검신에게 들었던 내용 중에서 의문점이 생겼다.


“잠깐, 네가 인간이던 시절에 드래곤들과 친분이 있었다는 건, 드래곤들과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거야?”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인간보다 성숙한 존재들이다. 단순히 몬스터로 치부할 수는 없지. 이성이 있는 존재들이니까.

“그러면, 대화로 설득해서 전투 없이 상황을 끝낼 수 있지 않을까?”


잠시 기대를 걸어보았지만, 검신의 의견은 부정적이었다.


─대화를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그렇지만, 소통을 할 수 있느냐 하면 불가능할 가능성이 크다. 드래곤은 자존심이 강하고 드래곤 외에는 낮잡아 보는 종족이라, 절대 타협하지 않으려 들 테니까. 특히 성체는 말이다. 그마저도 혹시라도 마기에 잠식당한 상태라면, 손쓸 도리가 없다.

“아······ 그렇구나. 잠시 기대했는데.”


어떤 피해도 없이 재앙을 막을 수 있다면 그게 베스트.

혹시라도 협상의 여지가 있을까 했는데, 역시 힘들 것 같네.


역시 쉽게 풀리는 일은 없다.

마음을 단단히 먹는 수밖에.


“그럼, 드래곤의 약점을 알려 줘. 조금이라도 더 승산이 올라가도록.”

─약점을 말해줄 수는 있겠지만, 쉽지 않을 거다.

“쉽지 않을 거라고? 그 이유는?”

─드래곤에게는 역린이라고 불리는 약한 부분이 있다. 그곳은 급소이자······ 건드려서는 안 되는 곳이지.

“건드려서는 안 되는 곳?”

─그래. 딱 하나. 목 부근에 비늘이 뒤집혀 난 곳이 있다. 거기가 다른 부위보다 약하지. 하지만, 거길 뚫지 못하면 화만 돋울 뿐이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곤 몇 번이나 놈의 약점을 되뇌었다.


“목 부근의 뒤집힌 비늘······ 알았어. 전해둘게.”

─약점이라고는 하나, 뚫기 힘들 테니 조심해라. 드래곤은 태생적으로 신격을 가지고 태어나는 몬스터. 놈들은 레벨은 무의미한, 레벨 너머의 존재들이다.

“레벨······ 너머의 존재라고? 태생적으로 신격을 지녀?”


레벨 너머의 존재라는 게 과연 뭘까?


현재 인류 최강이라고 불리는 아이작 피츠제럴드의 레벨은 91.

인류는 아직 시스템이 가져온 레벨의 한계를 모른다.


모든 이들이 레벨 100이 시스템이 정한 끝이리라 추측하고 있지만, 최근 세계 랭킹 1위, 피츠제럴드의 발언으로 그 이후가 있을 수도 있다는 예상만 하는 상태.

그런데, 검신의 입을 통해서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을지 몰랐다.


“나에게 알려줘. 레벨의 한계는 어디인지. 레벨 너머의 존재라는 건 뭔지.”

─레벨의 한계라. 내가 기억하기로, 숫자로 올라가는 단계는 100이다. 몇 개의 차원을 돌아다니면서 확인한 결과, 전부 100이었다.


레벨의 한계는 인류가 예측했듯이 100이 맞았다.

우리 차원은 조금 다를 수도 있겠지만, 일단 검신이 몇 개의 차원을 넘나들며 확인한 결과니까 가능성이 크겠지.


“그럼, 그 너머라는 건?”

─인간이건 이종족이건 몬스터건 할 것 없이 신격은 획득할 수 있다. 인간이었던 내가 신이 되었듯이. 그리고 그 신격을 쌓기 시작하는 경지. 그걸, 초월이라고 불렀다.

“초월······ 초월이라······ 혹시, 초월도 레벨처럼 분류가 되나?”

─그래. 내가 도달했던 것은 초월 3형. 신이라고 불리는 경지지. 그 이후의 경지도 있을 것 같지만, 거기까지 도달한 이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초월 3형이 신. 그렇다면, 드래곤은 초월 몇형 정도 되는데?”

─드래곤은 성체가 되는 순간 초월 1형을 달성한다. 이번에 나타난 녀석은 갓 성체가 되어 초월에 발을 들인 녀석 같군.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레벨 100을 넘어서면 초월이라는 경지에 발을 들이며 신이 되어간다.

드래곤은 그 과정의 첫 단계에 들어선 괴물이고······ 인류 최강인 아이작 피츠제럴드가 와도 가히 상대할 수 없는 강력한 존재라는 것.


“정말······ 조심하긴 해야겠네.”


이번 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위험한 작전이었다.

축축해진 손을 쥐었다 펴길 반복하는데, 검신이 말을 이었다.


─이번에 네가 얻었다는 고대 마법 스크롤. 위험할 땐 꼭 그걸 써라.

“고대 마법 스크롤?”


나는 품에 넣어두었던 마법 스크롤을 꺼내 살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저 낡은 종이쪼가리로 보이는 물건.


내 상황에 맞는 마법을 사용해준다고 하긴 했지만, 아직 그 위력을 알 수 없는 물건.

조커 패가 되어주길 바라고 있긴 하지만 반쯤 기대를 버렸는데, 이걸 쓰라니?


“이게 정말 도움이 되긴 할까?”

─그 옛날, 고도로 발달한 마법 문명을 가진 제국이 있었다. 내가 존재하기도 이전 시대지. 그 고대 마도 제국의 시조들이 드래곤의 친척이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 분명 강력한 마법이 나올 거다. 최소한, 도망칠 시간이라도 벌어주겠지.


검신이 장담하는 마법 스크롤의 위력.

그렇다면, 결정적인 순간에는 무조건 발동해야지.


“알았어. 위험한 상황에 빠지면, 반드시 쓸게. 그리고, 펜리르. 잘 부탁해.”


이번에는 실피를 부를 수 없다.

그러니, 혹시 위험한 상황이 생긴다면 내 전력을 내기 위해 펜리르와도 융합을 시도해볼 작정.


이번 작전에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존망과 나와 동생의 평화, 그리고 내 노후를 책임질 사업이 걸려있는 만큼 절대 실패할 수 없다.

어떻게든 전력을 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두어야지.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펜리르가 고개를 끄덕이며 힘차게 꼬리를 흔들었다.


“왕!”


그렇게 만발의 준비를 마친 뒤.

나는 태백으로 향했다.


*


태백산 베이스캠프.


고작 수 km 밖에 드래곤이 있는 이 위험천만한 곳에, 랭커들이 모여 있었다.


그 수는 총 80명.

부상을 회복하는 중이거나, 해외에 파견을 나간 이들을 제외하고는 전부 모인 숫자다.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강자들이 전부 모여있는 상황.

그 강자들을 데리고, 작전 브리핑이 시작되었다.


우리는 정부 요원들이 나누어주는 인이어와 번역 장비를 착용한 채로 작전 브리핑을 듣기 시작했다.


“랭킹 1위부터 8위까지. 총 8명의 팀장을 필두로 랭커들을 배치해 8개의 팀을 꾸릴 예정입니다. 각 팀은 지정된 루트에 따라 산으로 진입, 드래곤의 퇴로를 막고 전투를 수행합니다.”


8방위에서 드래곤을 포위하고, 도주 및 폭주로 인근의 피해가 커지지 않게 레이드를 끝마친다는 것이 이번 계획의 핵심.


그리고, 그 계획을 서포트 하기 위한 이들이 한쪽에 모여 있었다.

들리는 소리를 실시간으로 자동 번역해주는 인이어로, 각성자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일단, 여섯 명으로 이루어진 미국 팀.

미국인들은 영상을 보고도 태평한 소리를 늘어놓았다.


“아이작이 왔다면 혼자서도 처리했을 텐데 말이야.”

“그러게. 그는 최상위급 던전인 와이번 던전도 혼자 공략할 수 있는 괴물이니까.”

“뭐, 한국이 알아서 한다고 하지만, 힘들 땐 거들어 주자고.”

“별일 있겠어? 한국도 랭커만 팔십 명이 모였잖아.”


다음은 다섯 명으로 이루어진 중국 팀.


중국 팀은 이 상황 자체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 보였다.

특히, 얼마 전 중국이 에테르를 무기로 한국을 손에 넣으려다 실패한 일과, 자하신공이 한국에 있는 것이 심기에 거슬린 것처럼 보였다.


“우리 대국이 왜 소국을 도와야 하는지, 도대체 모르겠군. 얼마 전, 자하 신공을 넘기라는 거래도 거절하고 말이야. 건방지게······.”

“일단은 같은 각성 협력국이니, 당에서 시키는 일은 해야지. 너무 불평하지 말라고.”

“하긴. 이번 일이 끝나면 다시 딜을 하겠다고 했으니, 조금 참아 봐야지.”


다음은 네 명으로 이루어진 일본 팀.

일본과는 최근 별 마찰이 없었음에도 짜증을 내고 있었다.


“그깟 드래곤, 고작 해봐야 덩치 좀 커지고 불이나 뿜는 와이번 아니야? 호들갑들은.”

“한국인들은 원래 옛날부터 그랬다고 하더군. 오니를 부리는 소환사, 랭킹 3위 유타가 왔다면 그 남자 혼자서도 막았을 텐데 말이야.”

“뭐, 우리가 한 방에 보내버리면 되지. 우리까지 부른 걸 보면, 이 많은 인원으로도 드래곤에게 질까 봐 무서웠나 보지? 한국에 인재가 없나?”

“그보다, 도움을 청해놓고 왜 우리를 후방으로 빼놓은 거야?”

“세계 최초로 드래곤을 잡았다는 타이틀을 가지고 싶은 거겠지.”

“그 타이틀, 확 뺏어버릴까?”

“그것도 재밌겠네.”


각 국가 소속 각성자들의 태도는 사뭇 달랐지만, 딱 하나는 같았다.

드래곤이 불을 뿜어대는 영상을 보고도 별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지 별 영양가 없는 소리를 늘어놓고 있다는 것.


이쪽은 랭킹 1위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선포한 판에, 자기들 나라에서 50위권에 간신히 드는 인물들이 너무 태평하다.

이거, 이 사람들을 별동대로 만들어 서포트 해달라고 해봐야 별 도움은 안 되겠네.


하긴. 그런 탓인지 혹시라도 드래곤이 몇 중으로 만들어져 있는 포위망을 뚫고 나갔을 때 추적하는 역할로 투입될 예정.

제멋대로 행동하려는 일본은 조금 주의가 필요해 보이지만, 그것 외에 이번 레드 드래곤 레이드 작전에 큰 영향은 미치지 못할 거다.


그렇게 레드 드래곤이 있는 위치와 각 팀의 진입 위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작전 B, C까지 모든 회의를 마친 뒤.


각 팀끼리 모여 인사를 나누었다.


우리 팀의 라인업은 랭킹 1위 이태준을 비롯해, 매화 길드의 마스터 홍명수와 몇 명의 랭커들.

나와 동해 길드의 팀장 이지연, 치료 스킬이 있는 각성자로 보이는 한 명까지 해서 총 세 명이 서포트로 들어가게 되었다.


인사를 마치고, 팀원들이 전부 모인 자리에서 이태준이 입을 열었다.


“가장 고된 팀이 될 겁니다. 최전방에서 레드 드래곤을 상대하게 될 거라, 서포터들의 안전도 보장하지 못할 거고요.”


그러자, 매화 길드의 마스터 홍명수가 나와 이지연 팀장을 보며 씩 웃었다.


“적어도, 저 두 사람은 제 목숨은 알아서 챙길 겁니다.”


이태준은 잠시 나와 이지연 팀장을 훑어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수 있든 없든, 그래야 할 겁니다. 살고 싶다면. 서로 인사 정도는 끝났으니, 이제 슬슬 이동을 준비하죠. 곧 작전 시작입니다.”


이태준이 앞장서서 대열을 맞추고 있을 때.

옆에 있던 이지연 팀장이 이를 악물었다.


“이제는 신경도 안 쓰다니······.”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지연 팀장이 이렇게까지 화를 내는 건 처음 보는데.

둘이 같은 팀에 붙여놔도 되는 게 맞나?


그렇게 불안한 분위기 속.

모든 팀이 준비를 마치고 작전 대기 위치로 출발하기 전, 김윤성 차관이 당부했다.


“주의할 점은, 어중간하게 공격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혹시라도 죽지 않은 놈이 날뛰기 시작하면······ 국가멸망의 날이 될 테니까요.”


그 말에, 분위기가 바뀐다.

방금까지 잡담하고 인사를 나누던 사람들이 한순간에 침묵하며, 무기와 갑옷이 맞닿는 소리만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철걱, 철걱.


팀 단위로 나뉘어 각기 다른 루트를 통해 산을 오르기 시작한 지 얼마나 되었을까?


저 멀리, 숨을 쉬는 것만으로도 산이 움직이는 착각이 들 만큼, 거대한 붉은 점이 눈에 들어왔다.


“1팀, 준비 완료.”


레드 드래곤 공략 작전이 시작됐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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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몬스터 웨이브(2) +3 24.06.14 5,630 1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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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태동(2) +2 24.06.06 7,235 12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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