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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Jyny )님의 서재입니다.

인간아 ! 어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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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지니(Jyny)
작품등록일 :
2019.07.18 23:39
최근연재일 :
2019.09.10 06:0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10,017
추천수 :
294
글자수 :
254,313

작성
19.08.14 06:00
조회
148
추천
6
글자
7쪽

028

DUMMY

동석이네 가족 모두 아파트 단지에서 차를 타고 나와 이 소도시의 재래식 시장이 있는 구시가지로 들어가서, 왕고모 할머니가 살고 있는 집을 방문했다.


이 구시가지는 아직 개발이 안 된 곳으로, 구시가지 주변에 새로 직선 도로가 개통된 뒤에는 차량 통행이 한산한 곳이 되었고, 건물들도 옛날 그대로여서, 지역명은 읍에서 시로 승격되었지만, 현실적으로는 읍내로 사람들에게 아직 불리고 있다.


왕고모님은 이런 재래식 상가 입구 쪽에 삼 층 건물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건물은 모두 세를 주고 있었고, 살고 있는 집은 이 상가 뒤편에 있는 재래식 옛날 집이었다.


동석의 가족은 모두 차에서 내려서 왕고모님 집으로 들어갔다.


왕고모님은 동석이네 가족을 보고, 너무 좋아했다.


“ 아이구, 우리 새끼들 보니 너무 좋다.

다들 이리 들어와.

내가 한동안 아파서 병원에 있느라고 너희들 못 보고 죽으면 어쩌나 했지.“


엄마가


“ 고모님, 이젠 아프시지 말고 건강하셔야죠.

드시고 싶은 거, 맘껏 드시고, 어디 가시고 싶은 곳도 다 가시고요.“


왕고모님은 동석이네가 준비해 간 음식들을 맛보는 동안, 엄마는 동석이가

이제 내년에는 대학을 들어가게 되고, 그 대학은 우리나라에서 들어가기가 아주 어려운 대학이라고 설명했다.


왕고모님은 기뻐하면서, 동석이 대학생이 되면 졸업할 때까지 학비는 왕고모님이 대준다고 했다.


작은 누나는


“어머! 저는 입학금만 주셨잖아요?

동석이는 특별대우 하시네요? ‘했다.


“ 동숙이는 시집가면 한밑천 해줄게.

얼른 시집 좀 가거라.“


왕고모님 말에 모두 웃었고, 가족 모두가 즐거워했다.


작은 누나가 마침내 계획을 밝혔다.

무슨, 자기가 시집가는 얘기가 아니고, 제주도 여행 계획이었다.

원래는 작은 누나가 엄마와 같이 제주도 가기로 계획을 잡고 있었는데, 이제는 왕고모님이 다리도 아프지 않게 되었고 하니, 왕고모님도 같이 가는 거로 얘기를 한 것이다.


왕고모님은 그동안 한 번도 장거리 여행을 해 본 적이 없었다.

시장에서 포목점을 하다 보니까, 가게 문을 닫고 갈 수도 없었고, 포목점을 그만둔 뒤에는 다리가 불편해서 갈 수가 없었는데, 이제는 걸어 다녀 보니 아무 데나 다 걸을 수 있고, 그동안 못 가본데 모두 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작은 누나는


“이번 휴가 때, 왕고모님, 엄마, 나, 이렇게 갔다 오면 되겠네요.” 했다.


왕고모님은


“그럼 여행비는 내가 낼게.” 했다.


“아니요,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신청하는 사람 가족까지, 세 명은 여행 경비를 대주기로 되어있으니까, 여행비 들어갈 염려는 안 하셔두 돼요.”


작은 누나네 광고 회사는 저렇게 회사원 복지제도가 좋으니까, 사람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거구나.

동석은 감탄하면서, 사실상 대학을 입학하면 모두 장학금으로 처리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그냥 감사합니다 하고 사양하지는 않았다.


oooooooo


황해 바다 건너, 주 이랑이 궁금해졌다.

지난 주말에 집에 다녀온 후, 동석은 몇 가지, 주변의 웃기는 무뢰한들에게 골탕을 먹이고, 억울한 사람들을 구출해 줬다.


슈퍼맨은 하늘을 날면서, 바다 위의 대형 선박을 들어 올리고, 추락하는 여객기를 손으로 들어 올리지만, 동석은 전혀 사람들이 볼 수 없는 방법으로 지금 정의로운 기적을 행하고 있었다.


정의와 평화, 그리고 사회 질서와 양심, 이것이 동석의 기본 마음가짐이었다.

삼국지와 수호지의 영향을 굳게 간직한 탓일 게다.


oooooooo


주 이랑은 바이러스 소동이 있고 난 후, 관리팀장의 과잉 모션으로 사무실

하나를 단독으로 배정받았다.

사무실 이름은 전산 관리실이고, 이랑의 직함은 전산 관리실장으로 만들어

놓고, 이랑이 필요한 직원을 요청하면 바로 충원시켜주기로 약속했다.


이랑은 새 사무실에 자리를 잡고, 두 명의 직원이 필요하다고 관리팀장에게 요청했다.


관리팀장은 이랑의 요청대로 직원 두 명을 차출하기로 했는데, 이랑이 요구하는 스펙이 너무 전문적이라, 회사 안에서는 마땅한 사람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관리팀장은 필요한 두 명의 직원 선발을 이랑에게 맡기기로 했다.



이랑은 자동차 운전면허를 땄다.


필기시험은 금방 합격했다.

주행 시험은 다소 힘이 들었지만, 운동신경이 빨라서 별문제 없이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회사 관리팀에 가서, 이랑은 운전면허증 사본을 제출하고, 회사에서 팀장 이상의 직원에게 제공하는 승용차를 배차 신청했다.


관리팀장이 평소 이랑에게 거의 특별대우를 하는 것을 의식한 배차 담당은 이랑에게 출고된 지 얼마 안 된 신형 승용차를 배당했다.


다행히도, 아직 운전이 미숙한 이랑이 운전하는 거리는 2km 이내로, 더구나 회사와 숙소, 그리고 공장이 한 개의 단지로 되어있어서 이리저리

다녀봐야 운행 시간은 금방이었다.


단지 안에는 시가지보다 운행하는 차량도 적고, 길도 넓어서, 이랑은 아직도 운전 연습하는 것처럼 슬슬 차를 몰고 다녀도, 누가 늦게 간다고 빵빵거리지 않았다.


이랑이 인터넷 구인 사이트에 직원 모집 광고를 올렸다.

필요한 분야와 경력, 나이를 정하고, 입사지원서 마감 일자를 정한 뒤, 면접 일자와 장소를 올렸다.


인터넷으로 들어온 입사지원서를 체크하고, 이랑은 최종 면접 인원을 2명으로 정한 뒤, 지원자에게 통보했다.


면접일에는 회사 인사담당자와 같이 소회의실에서 지원자 면접을 보았다.


지원자는 둘 다 이십 대로, 남자와 여자였다.


팽 지룬은 올해 24세로 광둥에 있는 공대에서 컴퓨터 하드웨어를 전공하고, 아직 취직을 못 하고, 한 상가의 컴퓨터 고장, 수리 일을 임시직으로 하고 있었다.


참말로 팽 지룬은 지금 생활하기가 어려운 형편이었다.

무슨 인연인지, 지룬은 고등학교 같은 반에서 만난 지금의 처와 대학을 같이 다니면서, 덜컥, 졸업도 하기 전에 아기가 생겨서 결혼을 했다.


지룬은 면접을 통보받고 아내와 아기를 데리고 가까운 절에 들려 기도를 드렸다.

현대의 최첨단 컴퓨터를 전공한 과학도로서는 황당한 일이었지만, 지룬은 너무 간절해서 무엇이 됐든 매달리고 싶었다.


임시직으로 일하고 있는 상가의 컴퓨터 AS 사무실에서, 한가한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구인 광고를 보고, 광고에는 구인 회사 이름이 없었지만, 지룬은 틀림없이 첨단 산업단지 안에 있는 회사라고 생각했었다.

그곳은 지룬이 평소 들어가고 싶은 일터였고, 항상 그 단지 안에 있는 회사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수 없이 지원서를 넣어 봤고, 따라서, 다음 기회에 봅시다. 하는 연락도 수없이 받아 봤고, 어느 곳은 아무런 통보도 없었다.


입사지원서를 넣고 나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이미 거절에 대해서 면역이 돼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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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030 19.08.16 142 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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