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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Jyny )님의 서재입니다.

인간아 ! 어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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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지니(Jyny)
작품등록일 :
2019.07.18 23:39
최근연재일 :
2019.09.10 06:0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10,010
추천수 :
294
글자수 :
254,313

작성
19.08.13 06:00
조회
149
추천
5
글자
8쪽

027

DUMMY

태평양 연안을 담당하는 해안 경비대에서 경찰들이 회의실에 집합해 있었다.


앞에 서 있는 고위 책임자가 말하는 중이다.


“ 이 옆에 있는 두 분은 마약 전담 수사관들입니다.

우리와 같이 오늘 밤 검거 작전을 펼 예정이니까, 지금부터 작전 내용을 잘 듣고, 한 치의 차질 없이 작전을 끝마치도록 합시다.“


곧이어서, 마약 전담 수사관이 작전 내용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한두 사람이 질문하고, 답변을 들은 후, 방탄조끼를 모두 걸치고, 각자 총기를 들고서, 밖으로 나와 무장 승합차와 경광등이 달린 승용차에 나눠 탔다.


한밤중에 차량 대열이 해안 경비대 전용 부두로 줄지어 들어갔다.

타고 온 차에서 모두 내린 다음, 출항 준비가 끝난 고속 경비정에 이미 지시를 받은 대로, 나뉘어 승선했다.


고속정은 세 척이었다.

그중 한 척은 다른 배보다 더 큰 배였는데 대형 화기가 장착되어 있었다.

소리를 줄인 세 척의 고속정이 제일 큰 배를 앞에 세우고 항만을 벗어나 해안을 따라 북상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경비정들은 컨테이너 전용 항구로 소리를 줄인 체 진입했다.

컨테이너 부두에는 수없이 많은 컨테이너가 층층이 쌓여 있고, 그 면적은

눈으로 다 볼 수 없을 정도로 넓었다.


경비정 중, 작은 한 척이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부두. 초입에 들어가 부두

옆에 세우자, 배에서 수사관들이 재빨리 하선했다.


커다란 경비정과 또 한 척의 작은 경비정은 대형 컨테이너선들이 가득 늘어서서 정박하여 있는 부두를 따라 항구 저쪽으로 더 올라가 갑판 위에 컨테이너가 겹겹이 쌓여 있는 한 선박 옆에 조용히 정지했다.


작은 경비정이 그 배 옆에 바싹 붙었다.

픽 하고 작은 폭발음과 함께 그 컨테이너선 갑판 위로, 끝에 쇠 갈고리가 달린 줄이 발사되어, 갈고리가 배 위에 걸렸다.


잘 훈련된 수사관 한 명이 힘도 별로 안 들이고, 줄을 잡고 갑판 위로 올라갔다.

곧, 그 수사관이 줄 사다리를 경비정으로 늘어뜨리고, 경비정 위에 대기하던 나머지 수사관들이 줄 사다리를 잽싸게 잡고 갑판 위로 모두 올라갔다.


수사관들은 각자 위치를 잡고 조용히 갑판 위로 흩어졌다.

잠시 후, 갑판 위에서 수사팀장으로 보이는 수사관이 무전기로 보고를 했다.


“ 진입 완료, 위치 확보, 목표 컨테이너 확인, 이상.”


곧 명령이 떨어졌다.


“ 작전 개시!

목표 완수하라!“


수사관들이 가득 쌓여 있는 컨테이너를 지나가면서 가운데쯤에서, 한 컨테이너 문에 달린 자물쇠를 대형 커터로 절단하고, 문을 연 다음, 컨테이너 문을 열고, 내부를 머리에 붙어 있는 라이트로 확인했다.


컨테이너 안에는 중국산 도자기 인형들이 가득 들어 있는 상자가 꽉 들어차 있었다.

수사관 한 명이 상자를 열고, 도자기 인형을 하나 꺼낸 다음, 바닥에 내리쳐 떨어뜨려 도자기를 깼다.

인형 안에서 작은 봉지에 들어 있는 필로폰들이 바닥에 흩어졌다.


“ 확인 완료!

모두 확인됐음!“


팀장이 보고했다.


“ 2차 작전을 시작하라!”


배 위에서 각자 자기 자리를 잡고 있던 수사관들이 동시에 선박의 선실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갑자기 선실 위, 오른쪽에서 총기가 발사됐다.

동석은 엎드려서 총을 손에 들고 갑판 위, 수사관들을 조준하고 총기를 발사하는 남자에게 재빨리 멍때림을 선사했다.

그 남자는 바로 총을 손에서 놓친 채로 멍하니 그 자리에 엎드렸다.


총소리가 멈추자, 수사관들이 재빨리 선실 쪽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선실 안에서 다섯 명의 중국인들이 튀어 나와서, 부두로 내려가는 계단으로 빠르게 밑으로 뛰어 내려갔다.

그들은 부두에 내려선 다음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방향으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미 준비를 하고, 쌓여 있는 컨테이너 사이와 위에 잠복해 있던 수사관들에게 바로 걸려들었다.


강력한 써치 라이트가 켜지면서


“ 모두 포위됐다.

무기를 놓고, 바닥에 엎드려라!“


확성기에서 영어와 중국어가 번갈아 쏟아져 나왔다.


배 위에서 뛰어내린 그들은 곧 손에 들고 있던 총을 버리고 바닥에 엎드렸다.


오늘 새벽의 작전은 예정대로 잘 끝났다.

사전에 확보한 정보대로 작전을 세웠고, 작전대로 잘 끝난 것이다.


수사관들은 그들을 모두 차에 태워서, 마약 전담 수사본부로 압송했다.


심문이 시작됐다.


인적 사항과 전과들을 확인했고, 특히 중요한 마약 전달 지점과 전달을 받을 상대방에 대해서 심문했다.


그들은 한 사람도 입을 제대로 안 열었다.

수사관들이 번갈아 가면서 각종 심문 기법을 쓰면서 질문을 건네고, 달래 봤지만, 그들은 요지부동이었다.


지쳐버린 수사관들이 난감해 있을 때, 수사관 중에 아무리 봐도 한국인 같은 한 수사관에게 차례가 와서 심문을 시작할 차례가 왔다.


이름이 피터 송이였다.

정석대로 어르고 달래고, 윽박질렀다.


마침내 지칠 때쯤, 자기도 모르게 한국말로 욕이 나왔다.


“ 제길할, 빌어먹을 놈.”


그러자 동석이 바로 그 광동인을 조종했다.


그 광동 사람은 떠듬떠듬 자기 이름과 출생지, 출항지와 출항 시기, 마약을 전달받은 장소와 전달할 예정지, 상대방 인적 사항을 중얼중얼 광둥어로 말하기 시작했다.

심문실 밖, 편광 거울 저쪽에 서 있던 수사팀장이 깜짝 놀란 다음, 황급히 광둥어 번역사를 찾았다.


번역사는 이미 녹화된 화면을 보면서 그 남자가 광둥어로 지껄인 내용을 번역했다.

번역사는


“그런데, 우리 수사관이 한 말은 광둥어 사투리인지, 나도 모르겠는데요.”

했다.


수사팀장은


“상관없어.

용의자 말이 중요하지, 우리 송 수사관이 한 말이 중요한 게 아니야.“


말이 끝나기 무섭게, 수사팀장은 번역된 용의자의 말이 적혀 있는 종이를 들고 쏜살같이 심문실을 나갔다.


oooooooo


자전거를 탈 줄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일이지만, 한 번 자전거를 배우고 나면 아무리 오랜 뒤에도 자전거를 탈 수 있다.

그리고, 스케이트나, 탁구, 그리고 컴퓨터 키보드 치는 것들도 마찬가지다.


물론 살아 있는 동안 숨 쉬는 것을 까먹는 사람도 없다.

숨 쉬는 것을 의식적으로 매번 해야 한다면 얼마나 힘든 일이 되겠는가?


사람이나 동물이나, 심지어 어떤 종류의 식물들까지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행동이 있다.


그런 행동들은 무의식 속에 저장된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려 있다.


따라서 우리들의 무의식 안에는 처음 자전거를 배울 때 알게 된 동작 소프트웨어가 저장되어 있고, 그 소프트웨어는 필요할 때마다 행동으로 나타나거나, 기억의 표면으로 올라와 실현하게 된다.


번개가 뻔쩍하거나, 벼락이 우르릉하면 사람들은 반사적으로 목을 움츠린다.

이미 위기에 관한 경험이 무의식 속에 잠복해 있으므로 하는 반응들이다.


오래전 상영됐던 영화에 번개를 맞은 주인공이 갑자기 천재가 돼서 여러 나라 언어를 하게 된다는 스토리가 있었는데, 어떤 계기가 되면 머릿속, 뇌련 행동의 영역이 변할 수 있다.


그렇다고, 어떤 계기가 자연적으로 꼭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의식적인

행동하는 것으로도 가능한 일이다.

고승들의 참선이나, 종교인들의 진실된 기도 끝에 오는 깨달음도 이런 계기가 된 것일 것이다.


사람마다 이 뇌런의 활동 영역이 다 다른데, 그에 따라서 지능의 능력이 다르고, 잘하는 일도 다르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도 다 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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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029 19.08.15 145 5 7쪽
28 028 19.08.14 148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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