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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님의 서재입니다.

점퍼Jumper, 순간이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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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
작품등록일 :
2022.09.27 18:20
최근연재일 :
2024.06.2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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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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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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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21.

DUMMY

고요하다.


하얀 방 안에서 그는 차분하게 있었다. 특별하고 특이한 기분은 아니었다. 그냥, 어느 날 밥 잘 먹고 아버지가 있는 집의 안방에서 누워 잘 때의 느낌이었다.


혹은 중학교 시절 친구들과 열띤 농구 시합을 마치고 완전히 퍼져서 쉬고 있을 때 바라본 하늘이 생각나는 느낌이었다.


뭐 완벽한 평안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차분했다. 그가 바라는 상황 중에 하나였다.


일상적이라고 해도 좋았다. 매일매일 들이닥치는 삶의 파도 가운데 얻는 잠깐의 휴식처럼 머무는 고요한 순간이다.


민서는 그런 평범함을 느꼈다.


*


프로젝트는 성공적이었다. 그들이 바라는 김민서의 일정한 정신 상태가 충분하고도 넘치는 시간 동안 유지되었다. 직전의 기록에서 34초가 최대였으나, 이번 주를 들어 호조를 보이다가 오늘의 실험에서 1분 17초를 달성했다.


두 배가 넘는 기록이었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으며 다른 물질과 에너지의 반응으로 관측 가능한, 점프 에너지의 변화 또한 상당했다.


기록의 변화는 초 단위로 측정되었다. 일정한 수의 점퍼가 실험실의 근처에 대기하고 있다가, 미리 정해둔 도약선을 그리며 점프를 시행한다. 실험실을 지나며 건너편의 방으로 이동하는 점프였다. 건너편의 방 역시 실험실만큼이나 넓은 공간이었고, 정해진 포인트에서 얼만큼 변화가 일어나는가를 재고 있었다.


약 7-80여 회의 점프가 필요했다.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있었으므로, 두 세명의 점퍼들이 동원되어서 측정에 동참했다.


30초까지는 일반적으로 점퍼들이 현장에서 낼 수 있는 오차 범위였다. 약 30cm를 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 숫자가 커졌다. 초 단위로 32, 33, 34, 36, 38, 39···를 기록하더니 1분을 넘어서면서 m단위의 오차가 나타났다. 마지막 1분 17초를 지나는 순간에 이뤄진 점프는 5m 정도의 차이가 나타났다. 1분을 넘어서면서 약 3m의 변화폭이 이루어졌다.


가상의 에너지, JE에 관여하는 JE2는 JE나 마찬가지로 축적이 되는 모양이었다. 그 에너지의 본체가 민서에게 시간에 따라 축적되며, 질량이 늘어나며 거대한 중력을 가지는 것처럼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양이다.


가상의 에너지는 시간이 빠를수록 축적에 가속도를 보인다. 그에 비례해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말이다.


확실히, 그간의 실험에 따라 홍인수가 행했던 도약이 민서로 인해 휘어졌다는 게 드러났다. 그렇다면 당시에 민서가 발휘했던 JE2의 축적은 어느 정도였는가. 수십 km 수준의 오차였으니, 정확히는 짐작할 수 없으나 분 단위에서 시간 단위 즈음이었을 것이다.


이미 그 정도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치는 게 가능하다고 드러난 이상, 물리적인 재밍 장치로의 전환으로 연구의 방향성이 잡혔다.


우선 JE2의 분석을 끝내서, 그 에너지를 직접 유용할 수 있다면 좋으나 그렇지 못하다면 우선적으로 민서에게 일정한 탈력 상태를 유도할 만한 기계를 만드는 게 과제였다.


자유자재로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면 쉬운 효과로는, 일단 조직의 구성원들이 범죄자 점퍼들의 구속을 위해 고생해야 할 필요가 없어진다.


민서는 그날 저녁 시간까지를 스위스의 연구소에서 보냈고, 스위스의 시간으로는 점심 무렵이었으므로 점심밥을 얻어먹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



기지 내의 지휘관이 외쳤다.


“우오오오!”

“이게 무슨···.”


옆에 있던 코치, 김만철이 눈살을 찌푸렸다. 같이 있다가 별안간 괴성을 지르면서 팔을 휘둘렀기 때문이다. 하마터면 맞을 뻔했다. 싸우면 이길 자신이야 있지만, 지휘관과 다퉈서 좋을 건 없었다.


기지 내 지휘관실. 어두운 분위기의 인테리어인 방이었다. 푸르스름한 빛이 조용하게 내부를 밝힌다. 어두운 톤의 원목 가구들이 회의용 탁상이나 다양한 용도로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지휘관은 다소 진정을 한 뒤 얼마간 깎지 않았는지 거칠게 자란 턱수염을 매만지며 말했다.


“김민서 군이 해냈다네.”

“민서 군이 말입니까?”


보통 기지의 지휘관 급 인사들은 귀에 항상 수신기를 꽂아두고 다니는 편이었다. 일일이 확인하기에는 번거로울 정도로 많은 양의 보고나 정보가 그들에게 들어오기 때문이었다. 기지 내라면 딜레이 없이 24시간 통화가 가능한 발화기도 겸한다.


코치, 는 지휘관 급에 준하는 경력을 갖고 조직 내부에서 인망이 높은 직책이었지만 지휘 계통에 속하는 인물은 아니었다. 종종 이렇게, 지휘관의 곁에 있다가 그의 급작스러운 발작을 마주하는 경우가 있었다.


“스위스의 물리학 연구소, 윌리엄 소장이 있는데서 꾸준하게 실험 중이라는 건 알지?”

“예, 그렇다고 하더군요. 월급도 받으면서.”


근래 김민서는 조직 내에서 화제에 자주 오르는 인물이었다. 조직 내의 인원들은 어지간하면 큰 변화가 없는 편이다. 신입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자연 발생적으로 나타나는 점퍼를 찾고, 그 뒤에 조직원이 되도록 회유를 하고, 훈련의 과정을 거친 다음에 신입이 된다.


그게 아니라면 중도적으로 설득이 가능한, 적대적으로 만나서 잡혀 들어왔던 점퍼들 중에서 얼마간의 기간을 거친 뒤 받아들이던가.


둘 모두 정기적인 일도 아니었고, 일어나기 쉬운 편의 경우도 아니었다. 한 세대에 있다고 파악되는 점퍼들의 수가 대력 백여 명 대라는 걸 감안하면, 한 세대가 지나도록 더 늘어나지 않아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비점퍼 요원들이야 시시각각 변하기는 하지만, 그들은 확인되고 검증된 기관을 거쳐 들어오는 이들이었어서, 이토록 특이한 방식으로 조직과 관계를 맺는 이들은 없었다.


이러나저러나 조직의 가장 유명인이라 할 수 있는 홍인수와 친분을 맺은 것도 조직에서 유명세를 높인 계기였다.


‘소드 마스터’는 짓궂은 장난처럼 신입의 담력 테스트 대상이 되지만, 그와 동시에 반비례하는 존경 또한 얻고 있었다.


그가 누구보다 가장 위험한 의뢰의 현장에서 조직을 위해 헌신하는 것은 사실이었다. 또한, 한 번이라도 그와 함께 현장 일을 해본 백업 요원들은 그를 향한 신뢰도가 더욱 컸다.


훌륭한 동료를 옆에 둔다면, 칼과 총이 난무하는 현장에서도 무사 귀환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기에 말이다.


그리고 홍인수는 지휘관과 백업 요원들의 지주나 다름없는 ‘코치’의 애제자이기도 했다. 둘은 김민서에게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었다.


애초에 등장부터가 특이했던 탓이다. 홍인수가 의뢰 중에 연속으로 뺑소니를 일으켜서 민간인을 기지로 초대하고 회유를 하다니.


‘김민서’의 시점에서 점퍼와의 만남 역시 특이한 것이었지만,


조직의 ‘점퍼’들의 시선에서도 김민서는 유례 없는 인간이었다.


그리고 그런 특이한 케이스에 대한 분석이 어느 정도, 실험을 통해 해석 되었다고 지휘관이 막 전해 들은 차였다. 귀에 꽂은 보청기처럼 생긴 수신기로 말이다.


“실험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모양이네. 김민서는 특이 체질을 가진 인간이 맞았어. 다른 형태의 ‘점퍼’라고 봐도 좋겠는데···. 아니, 결국 도약은 할 수 없지만··· 재밍의 능력을 사용하는 시점에서 점퍼의 카운터 능력자라고 볼 수 있지 않은가···.”

“허어.”


코치는, 정말로 답잖게 입을 벌리며 탄식했다. 그는 반평생을 전쟁터에서 보낸 엘리트 전투 요원이었다. 그리고 그 이상의 시간을 점프 능력을 활용해서 보내온 노회한 점퍼였고.


거의 수십 년의 세월 동안 견고하게 서 있었던 그의 상식이 일부 부서지는 느낌이었다. 점퍼라. 혹은, 점퍼의 카운터 능력자라.


‘점프’라는 능력을 갖고 있기에 더욱 확신하게 되는 것들이 있었다. 그들은 특이한 능력을 갖지만 초인은 결코 아니었다. 도리어 그 능력 탓에 자신의 한계를 더욱 뚜렷하게 체감하게 되는 평범한 인간이었다.


그리고, 세상에는 ‘점퍼’만 하더라도 충분할 정도로 기이한 현상이었다. 그 이상의 상식을 초월하는 일들, 비상식적인 능력자들의 존재는 세상에 없었다. 아마 몇 종류 더, 소설 속에 등장하는 초능력자들이 있었다면 세상이 아수라장이 되었을 테였다.


지금 그들이 ‘점프’라는 능력을 제어하면서 사고가 나지 않도록 통제하는 것만 해도 심히 벅찬 상황이었다.


또한 점퍼로서 조직과 일하면서, 세계의 온갖 고위층과 대중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수뇌부의 기밀들을 접하면서 더욱 뚜렷이 세상의 본질에 대해 이해하게 된 것들도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새로운 능력자라니. 오히려 어떤 면에선, 일반인이 점퍼를 마주쳤을 때 이상의 충격이 김만철에게 있었다.


이런 종류의 능력자나 가능성이 그가 젊은 시절에도 있었더라면. ‘대 점퍼 전투법’이 지금처럼 완성도 있게 구축되기 전에도 훨씬 사상률을 줄일 가능성이 있었을 텐데.


“조금 더 일찍 발견되었다면 좋았을 텐데요.”


몇 가지 의미가 있었다. 하나는 열악한 전투의 시절을 보낸 그의 젊은 날에 대한 회상이었고, 한 가지는 얼마 전에 조직에서 구류한 채 신문을 했던 범죄자 점퍼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렇지. 그런데 뭐 어쩔 수 있겠는가. 지나간 일을. 지금이라도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한다면, 앞으로의 행보가 훨씬 수월해지겠지.”


지휘관, 코드 네임 ‘커맨더Commander'가 말했다. 커맨더라는 이름은 조직 내에서 최고 지휘자, 수장에게 이어지는 칭호였다. 그가 현재 조직의 7대 커맨더였다.


코치, 김만철은 그의 상관이자 오랜 전우인 지휘관에게 이야기한다.


“앞으로라··· 당신과 제가 은퇴하기 전에 확연한 변화를 볼 수 있겠습니까?”


김만철의 나이는 50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가 백업 요원들의 관리자이자, 신입들의 트레이너로 물러났다지만 그래도 은퇴를 할 시기는 존재했다. 조직의 비상시에 적어도 전력으로서 기능할 것, 이 ’코치‘로서의 수명을 가늠할 기준이었다.


지휘관 역시 마찬가지다. 지휘관은 코치보다 살짝 연상이었다. 그 역시 조직 수뇌부의 최고 책임자로서 조직의 정신적인 부분을 주로 담당하지만, 비상 상황 내에서 적절히 움직일 수 있는 물리적인 조건을 갖출 필요가 있었다. ’점퍼‘로서 살아간다는 건 그런 것이었다. 의지와 약간의 체력만 있다면 적이 다가올 수 있었고, 그에 대한 대응이 가능해야 한다.


조직의 수뇌가 무력하게 체크 메이트를 당한다면 조직은 순간적인 혼란을 맞이할 테였다.


굳이 비슷한 종류를 따지자면, 그들은 사적으로 무력武力을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용병대에 가까웠다. 그리고 용병대의 수장은 용병이어야 했다. 설령 현역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다른 이들의 호흡에 한 발짝 정도는 맞출 수 있는 실력이 최소한의 조건이었다.


지휘관은 조직 전체가 현장에서 사활을 걸고 움직일 때 적대적인 점퍼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는 것, 이 직책상의 최소 임무였고 코치의 경우엔 다른 전투원들과 힘을 합쳐 전면에서 싸우는 게 가능할 것, 이 직책상의 최소 요건이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아무리 운동을 꾸준히 하며 체력을 단련한다고 하더라도, 그리고 점퍼로서의 기술이 누구보다 날카롭고 능숙하다고 해도 물리적인 노쇠함을 따지자면 그들에게 긴 시간이 남아 있지는 않았다.


앞으로 최대한 길게 본다면 10년. 변수처럼 발생하는 사건들이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근 1, 2년 내로 은퇴를 해야 할 수도 있었다. 물론 그런 최악의 경우를 막기 위해서 있는 다른 조직원들이 든든하게 있었지만 말이다.


어쨌든 그들에게 당면 과제는 후대의 조직을 맡길 요원들에게 최대한 많은 경험을 주고, 노하우를 선사하고, 알게 모르게 인수인계를 해나가는 것이었다. 결국 조직은 점퍼들이 움직이는 단체였다. 초대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올바른 사회를 위한 정신을 박아 넣고, 능력을 비능력자들을 위해 사용할 엘리트 점퍼의 양성. 결국 그것이 점퍼 조직의 목적이었다.


충분한 시간이 있다면, 아마 다음 대의 커맨더나 지휘관급 인사들은 지금의 단독 전투 요원인 ’리시버‘나 ’소드 마스터‘들이 될 테였다. 만약 그만한 시간이 그들에게 주어지지 않는다면, 그 사이에 있는 연차가 높은 요원들이 그 자리를 잠시 맡게 될 테였고.


지금의 ’커맨더‘역시 예전에는 최고의 근접 전투 요원으로서 조직의 의뢰 전선 전면에서 활동을 하던 인물이었다. 코치 또한 마찬가지였고.


커맨더는 쓸어넘길 것이 없는 이마로부터 머리로 이어지는 빈 구간을 손바닥으로 쓸며 말했다.


“낙관적으로 본다면, 그럴 수 있겠네. 쥬니어 왓슨 박사가 말하길 생각보다 민서 군이 발휘하는 능력의 폭이 상당하다고 하더군. 꽤나 유의미하게, 전략적인 무기로 쓰일 수 있을지 몰라. 근시일 내에 말이네.”

“호오.”


코치가 그렇냐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실험이 호조라는 건 희소식이었다.


“그보다, 마지막으로 점퍼 감옥에 보내진 양반이랑 구면이라며, 얼굴은 확인 했는가?”


지휘관이 잠시 화제를 돌렸다. 김만철은 눈살을 찌푸리며 잠시 생각했다.


“구면이라고요. 하긴 나이대는 저랑 비슷해 보였습니다만···.”


정확히는, 기억하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희미해진 젊은 날의 추억들을 파헤치다 보면 얼추 떠오를 것 같기도 했다. 그러나 평상시에 염두에 두고 다닐 만큼 인상적인 인물은 아니었다.


“그자는 자네 얼굴을 본 다음에 발광을 했다던데. 자네가 신문실을 나서고 난 다음에 말야. 아주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아있었던 모양이야.”

“그렇습니까······.”


코치는 요식적으로 기억을 위해 생각을 해보았다. 그에게 있어 그렇게까지 중요한 내용은 아니었다. 잠깐 집중해 보았으나, 역시 바로 떠오르는 건 없었다.


리더, 윤민혁은 기지에 구류된 채 가장 마지막까지 신문실에서 갖은 정보를 토해냈다. 그가 벌인 다양한 범죄와, 만들어 낸 팀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할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덕분에 조직 내의 점퍼들이 아주 고생을 했다. 24시간, 교대로 돌아가며 그를 감시하고, 포로의 처우를 위해 식사를 하고 용변을 보고, 샤워를 할 때조차 붙어 다니며 그의 자유를 제한해야 했다.


다른 이의 자유를 제한하고 압박하는 일은, 하는 쪽도 꽤나 부담이 가는 일이었다. 아예 인도적인 기준을 버리고 학대를 할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물론, 그렇게 학대를 할 경우에는 학대자도 보이지 않는 곳을 다치게 되어 있었다. 그 자신의 마음과 영혼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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