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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님의 서재입니다.

점퍼Jumper, 순간이동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살생금지
작품등록일 :
2022.09.27 18:20
최근연재일 :
2024.06.21 01:24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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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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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5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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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57.

DUMMY

10월이 지나고 11월이 왔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멕시코를 근거지로 둔 갱들이 거의 다 말소가 되었다. 멕시코의 치안 상태는, 일시적으로 아주 깨끗해진 상태였다. 수많은 이들이 병신이 되어서 어딘가의 감옥에 처박히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처지들이 되었다. 갱들의 이야기였다.


대형 카르텔을 시작으로 중, 소규모의 난립하던 마약 유통업자들을 다양한 국가에서 긁어모은 화력과 전투 자원이 쏟아 부어져 소탕한 것이다. 그저 일방적으로 총만 조준 사격으로 쏘아댄다고 하더라도 상당한 양이었는데, 이를 위해서 조직의 점퍼들이 상당량 투입되었다.


약 한달 여 간 조직의 JE 총량은 잉여분이 조금도 없을 정도로 빠듯하게 운영이 되었다. 많은 점퍼들이 로테이션을 돌면서 현장을 오갔고, 많은 고생을 했다.


조직의 점퍼들의 평균적인 점프 횟수는 아주 높은 편이었다. 그럼에도, 일반적인 계산을 해보자면 20여 명이 150회 정도를 임무에 사용하는 것이 한계치일 것이다. 3,000회 정도의 점프. 단체 도약에 모조리 투입한다면 하루에 6,000명을 옮길 수 있는 수치였다.


질량으로 치환한다면 못해도 300톤의 물건을 옮길 수 있는 수치였고.


물론 다양한 임무들이 있었으므로 조직의 JE가 전부 남미의 소탕 작전에 유용된 건 아니었지만, 거의 반절 정도가 매일 투입된 건 사실이었다. 이례적인 수준이었다. 이 정도의 대규모 작전은 말이다.


그에 따라 병사와 자원을 차출한 각국에서도 나름대로 결의를 다지며 출혈을 각오했고,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소탕 작전의 마무리가 있을 수 있었다.


카르텔 조직들은 여기저기가 어지럽게 얽혀 있었다. 그 내부 정보를 완벽하게 빼올 수 있는 조직도 있었고, 때로는 다른 수단으로 알아내기가 어려운 조직들도 있었다. 그럴 때에는 점퍼 중의 특전사라 할 수 있는, 홍인수나 최길우같은 자들의 활약이 도움이 되었다. 내부 정보가 블라인드인 건물과 적진에 들어가서 상처 없이 교전을 벌이고, 폭탄 따위를 설치한 뒤 나왔다.


폭탄일 때도 있었고, 화학물일 때도 있었다. 어쨌든 요지는 그것이었다. 건물 안에 숨어든 너구리들을 바깥으로 몰아내듯이, 그 안에 있을 수 없게 만드는 것. 그렇게 근거지를 치고 나면 사방으로 진을 친 특수 병력들이 야투경을 끼고 조준 사격을 해댄다.


사망자가 나오는 확률은 다소 적었다. 위력을 줄인 피스메이커 탄이 많이 활용 되었고, 직접적인 전쟁과 전투라기 보다는 제압에 가까웠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화력으로 쏟아붓는 와중에 부상자의 수는 어마어마했다. 그들을 과연 멕시코 정부가 다 처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 갈 정도로 말이다. 꼭 모든 이들이 사회 안전망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긴 했다. 그들 스스로가 그 안전망을 부수어대며 살아왔기에 말이다.


멕시코 암흑가의 공백은 주변 남미의 갱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그들이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 그러나 그러기 전까지는 일시적으로, 치안이 확보된 건 사실이었다. 점퍼 조직과 여러 연합들은 얼마든지 이 짓거리를 반복할 의지가 있었다.


그 외에 한국에서 일어난 사건은 인터넷 상에서 많은 각색을 거듭하며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정보란 비대칭적이다. 당연히 어느 한 쪽에게 중요한 정보가 있다면, 혹은 소수자만이 알고 있는 정보가 있다면 굳이 그것이 퍼져나갈 이유는 없었다.


그러나 그런 비대칭성이 사라지고, 점퍼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다. 이미 그것이 존재함이 기정 사실인 것처럼 알려졌고, 무엇보다 한국이 이전보다 더욱 유명해졌다. 서울의 어떤 거리에 무엇이 있는지, 그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한국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여러나라들, 제 3세계 국가나 다양한 곳에서 사건으로 인해 서울의 지리가 퍼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관심과 소요 가운데, 김수정 역시 점퍼에 대해서 고심하는 한 인간이었다.


“전화를.”


할까말까. 그녀는 핸드폰을 들었다 놓았다, 했다.


구태여 말하자면 그렇게 상관이 없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마냥 넘어가기에는 중차대한 일일지도 몰랐다. 자신의 친한 친구가 현세대에 벌어지고 있는 이슈의 중심지에 있고 그것의 관련자라니. 호기심에 불을 당기는 주제이지 않을 수 없었다.


나름대로 명분도 있었다. 자신과 이미 마주쳤던 순간이동자에 대한 기억을 멋대로 지운 것. 물론 그 과정에서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절차가 있었던 건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그녀 자신의 기억은 그녀의 것이었다.


자신에게 이루어졌던 부당한 행위에 대해서 보상을 촉구하면서, 그 김에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태에 대한 진실한 정보를 달라고 한다면 저 마음 약한 친구는 결국 수긍을 하고야 말 것이었다.


그녀는 한참이나 고민을 한 다음에 전화를 걸었다가, 결국 받지 않아서 끊고 말았다.



*



뚜루루루루루.


통화음이 울렸다. 김민서는 전화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눈앞에는 송일우가 있었다. 그가 자신의 멱살을 쥐고서 벼랑으로 밀고 있었다. 벼랑이라기엔, 인위적인 곳이긴 했다. 사실 자연적인 절벽은 아니었고, 빌딩의 옥상이었을 뿐이다.


그러나 떨어지면 죽는다는 점에 있어서는 매한가지였다. 어설프게 설치되어 있는 난간은 사람이 지나쳐 사고가 나기에 딱 좋게 만들어진 모양새였다.


김민서는 그렇게 목덜미를 붙들려 밀어 붙여지는 상황에서도 생각했다. 이 건물은 아무래도 시공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많은 듯하다, 고. 세상에 이런 초고층 빌딩의 옥상이 이렇게 허름한 안전 시설로만 이루어진 게 말이 되는가.


지금 그의 목숨을 위협하는 건 당장에 송일우였지만, 결국 건물을 이 따위로 부실하게 지은 건축 계획자 놈 부터가 문제이다-


라는 생각을 하기가 무섭게 송일우가 팔뚝에 힘을 더했다. “켁.” 제대로 말이 새어나오지 못할 정도의 악력과 완력이었다. 김민서는 제대로 반항도 하지 못하고 움직임이 걸려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나름대로, 그래도 4월부터 시작해 주욱 이어져 온 체력 단련과 투기 수련에서 경험이 붙었다고 생각했는데, 송일우를 상대로는 꼼짝도 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었다.


여기저기 방향대로 힘을 주어 보려고 하지만 송일우는 그때마다 맞추어 김민서의 몸을 걸레 짜듯 비틀어대며 꼼짝도 하지 못하게 만든다.


조금만 더,


떨어지면 죽는다.


김민서는 이미 철제 난간에 등을 기대고 상반신이 뒤로 넘어가 있는 상태였다. 허리가 아프다. 등에 박히는 쇠대의 감촉이 불쾌했다. 정신이 없다. 정말로 넘어가면 끝장이라는 생각 때문에 호흡이 가빠지고 눈앞이 살짝 어른거리기까지 한다.


“익, 건 뭣, 때문입니깍.”


송일우가 김민서보다, 체격이 조금 더 크고 결정적으로 팔이 길었다. 그리고 완력이 우세하고 동작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 송일우는 김민서의 목덜미를 단순하게 잡고 앞으로 민다. 몸을 비틀어 넣어서 상대의 하체 움직임을 막고 그저 상체를 밀어내면 자세가 나오지 않아 김민서의 팔로는 제압을 뿌리치기가 어려웠다.


손톱이라도 세워서 안면이라도 긁고 급소를 노리려 해도 거기까지 손이 닿지 않았다. 슬쩍 옆으로 비튼 몸 때문에 가랑이라도 노리려 생각이 들어도 각도가 나오지 않는다. 김민서는 천천히 죽음에 가까워졌다. 졸린 목 때문에 말을 하는데, 오래된 음반이 축음기 위에서 튀듯이 새된 소리를 불규칙적으로 냈다.


송일우는 표정이 무미건조하다. 김민서 역시 그리 표정이 많은 축에 속하진 않았지만. 이런 상황에서까지 감정이 없을 수는 없다. 그의 말에 송일우는 곧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힘을 더 줄 뿐.


민서는 송일우의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별다른 망설임이 없었다. ‘이 새끼······.’ 차마 말로 튀어나오지 못하고 속으로 생각했다. 여태까지 잘 지내온다고 생각했건만, 사실 가식이었던 걸까.


버둥거리며 사지를 써보지만 헤어나올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손톱으로 긁어 보려 해도 두터운 가죽 자켓을 입은 상대의 몸에 상처 하나 내기가 어려웠다. 호흡을 가다듬고 상대의 팔에 두 손을 대어 힘을 주려해도 곧바로 목을 조르는 쪽으로 힘이 더 들어온다. 숨조차 쉬기가 어려워졌다.


옥상의 난간에서는 바람이 부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왔다. 김민서는 불길한 상상을 떠올렸다. 아무리 재주가 좋다고 하더라도, 이 정도 높이에서 떨어진다면 별다른 수가 없을 것이다. 다른 곳에서 상황을 바라보는 점퍼, 개중에서도 최길우 같은 자가 도움을 준다면야 모르겠지만.


홍인수는 이 장면을 지켜보고는 있는가. 민서는 순간 여러가지 생각을 했고, 결국 송일우의 눈을 바라보면서 뒤로 밀려나, 떨어졌다.


송일우는 그대로 그의 몸을 난간의 바깥으로 밀어냈다. 중심을 잃은 몸이 난간을 지지대삼아 회전하며 그대로 뒤로 넘어간다.


‘억.’


많은 생각이 들지도 않았다. 그저 덜컥, 하고 심장이 내려앉는 듯한 기분이 들 뿐이다. 놀이기구를 탈 때에 그렇지 않은가. 이성이 마비되고 즉각적인 반응이 몸에 다가온다.


민서는 차마 뜨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그리고 수 초.


김민서는 어떤 충격도 없이 바닥에 넘어져 있었다. 등을 기대고 꼴사납게, 늘 익숙하게 부딪혀서 이제는 익숙하기까지 한 점퍼 기지의 훈련실 바닥에 말이다.


제대로 뒤로 넘어진 것이나 마찬가지였지만 훈련실의 내부 자재는 아무리 격렬한 시합을 하더라도 견뎌낼 수 있을 정도로 완충 작용이 대단한 소재로 만들어진 것들이었다.


김민서는 일시적인 충격이야 받았지만 타박상 따위의 부상은 없었다. 그는 천천히 눈을 떴다.


그의 주변에 보이는 건 아까 바라보던 빌딩의 옥상이나, 푸른 하늘이나, 그런 것들이 아니었다. 그는 점퍼 기지의 밀실 내에 있었다. 다만 눈 앞에 송일우가 있는 것은 변함이 없다. 민서는 그 뻔뻔하게 무미건조한 얼굴을 보자 슬쩍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껴서, 기어코 입을 열었다.


“거 한 두번 더 훈련 했다가는 사람 잡으시겠습니다.”


퉁명스럽게 말하는 그의 말에 송일우가, 다시 서글서글한 웃음을 보였다. 처음 만났을 때와는 아주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실제로 사람의 성격마저 약간은 변하는 지도 몰랐다. 그는 여전히, 충실한 점퍼 조직의 일원이었다.


주변의 환경이 전부 바뀌었다. 그들이 있던 빌딩의 옥상에서 멀리까지 보이는 도시의 경치. 높은 하늘과 구름과 태양. 야외에서 불어오는 거친 바람의 흐름까지. 그 냄새나 촉감 선명한 시야와 움직이는 대로 바뀌는 모든 주변 환경이 거짓말처럼 사라져 있었다.


민서가 떨어졌다가, 맨바닥에서 눈을 뜬 사이에 벌어진 변화였다. 그가 점프를 한 것은 아니었다. 단순히 이 밀실에 부여된 기능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


점퍼 기지, 조직은 현대 사회에서 상용화된 것들보다 몇 발자국 앞 서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다른 선진국이나 단체에서 사용하는 수준일지 모르지만, 어쨌든 점퍼 조직은 그런 단체들 여러곳과 연합하고 지원을 받고 있었으니까.


지금의 상황도 그런 것 중 하나였다. 거의 현실과 다를 바 없는 가상현실. 이 훈련실 내부로 국한된 현상이었지만, 일시적으로 실제와는 관련 없이 거의 똑같은 감각 속에서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있었다.


김민서가 등 뒤가 아프도록 눌렸던 빌딩 옥상의 난간 손잡이는, 멀뚱히 한 칸 정도 길이로 서 있는 구조물이었다. 플라스틱처럼 무게감 없는 재질로 만들어진, 연극 소품처럼도 생긴 물건이었다.


민서는 저것에 의해 벼랑 끝으로 떨어지는 아슬아슬함을 느끼다가 뒤로 넘어진 것이다. 그대로 1m 아래의 훈련실 바닥이 그를 가볍게 받아주었고 말이다. 뇌진탕이나 타박상은 없었다. 그라운드 격투기술 훈련을 해도 될 정도로 안전성이 높은 소재들이다. 평소에는 이런 바닥과 벽에, 여러가지 보호구를 더 입은 채 훈련을 하지만.


오늘의 훈련은 조직에서 새롭게 설치하고 선보이는 신기술을 사용해 본 훈련이었다. 보다 실감나는 현장 상황을 재현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런 수준 높은 가상현실에, 몇 개의 실제와 유사한 실물들을 더한다면 거의 현장에 가까운 경험을 조직원들에게 더해줄 수 있었다.


교전 상황을 구현한 다음에 안전한 공기총에 고무탄을 넣고 서바이벌처럼 적 역할을 넣어준다면 총화기를 써야 하는 상황도 연출을 해볼 수 있었고. 어쨌거나 가장 놀라운 건 가상현실 내부의 사용자들에게 감각마저 전달을 해준다는 것이었다. 몇 개의 전자 패치 따위를 몸 안 여기저기에 부착을 해야 하긴 했지만.


방금 그가 느꼈던 공기의 냄새는 완벽하게 야외, 익숙한 빌딩의 옥상에서 느꼈던 그 감각과 똑같았다.


조금 전 훈련 상황에서 송일우를 탓했던 건, 그저 간단한 신기술 사용 절차라고 들었건만 쓸데없이 그가 힘을 주어서 괴롭게 했던 탓이었다. 어지간히 적당히라는 말을 모르는 양반이었다.


김민서가 대자로 훈련실 바닥에 누운 채로 천장을 쳐다보며 말했다.


"3대 몇 칩니까?"


자신이 어느 정도의 사내에게 당한 것인지 궁금했다. 반쯤은 헛소리였지만. 송일우는 성실하게 답변을 해주었다.


"600정도 되는 것 같은데요."

"이런 미친......."


민서는 입 밖으로 소리가 튀어나왔다. 일반적인 수치는 아니었다. 저 정도의 힘에 기술도 뛰어났다. 단순히 부피가 큰 근육만 있는게 아니라 순발력도 민서보다 빠르다. 초인인가?


"대체 뭘 어떻게 먹고 움직여야 그런 몸이 되는 겁니까?"


송일우가 웃으면서 답했다. 참 고분고분한 양반이었다. 처음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지만.


"닥치는 대로 먹고 난 이제 죽었다 싶을 정도로 움직이면 됩니다."


물론 말의 내용은 곱상하지 않았다. 민서는 속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과연, 그 정도는 되어야 최소한 납득할 여지의 여지라도 있어 보이는 답변이었다.


"제가 몇 명이 있어야 당신을 이길 수 있을까요?"


그 말에 송일우는 슬쩍 팔짱을 꼈다. 훈련을 짧게 끝났다. 그로서도 놀라운 효과를 보이는 기술이었다. 굳이 쉬고 있는 김민서를 일으킬 필요도 없었고. 그는 남는 시간을 성실하게 답변을 해주고 궁금증을 풀어주는 것으로 보내려 했다.


"어... 제압은 불가능할 겁니다. 어차피. 근력 차이가 많이 나는데다 몸 쓰는 법도 둔하니까. 맨 손으로 정신을 잃게 하려면... 뭐 열 명은 있으면 어찌 되지 않겠습니까. 절대로 쫄지 않는 정신을 가졌다는 전제 하에."


사람 수준은 아니었다. 민서도, 깨나 잘 움직이고 힘이 좋은 편이었기 때문이다. 수 개월간 끊임없이 반복된 훈련은 그를 위기 상황에서 적어도 도망칠 수 있을 만하게는 만들어 주었다. 눈 앞에 송일우같은 자가 나타나더라도 시간은 벌 수 있도록 말이다.


그런 상태로 열 명이서, 죽음을 도외시하고 달려들어야 쓰러뜨릴 수 있다니. 계산법이 다른 양반이었다. 민서는 그냥 간단하게 총을 쓰기로 했다.


"제가 꼭 당신 같은 적을 만난다면 주저 없이 총을 쏘도록 하겠습니다."


송일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게 낫겠죠. 근데 저는 같은 거리에서 쏴도 당신보다는 명중률이 높을 겁니다."


송일우의 말에 민서는 미간을 찡그렸다. 이 양반이?


아무튼 하루의 훈련이 끝이 났다.



*








작가의말

아무튼 일일 일정한 분량의 글을 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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