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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省元) 님의 서재입니다.

이방인온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성원(省元)
작품등록일 :
2020.11.28 17:19
최근연재일 :
2022.08.11 00:0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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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7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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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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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24화 - 몰락한 왕족 온달.

DUMMY

공주가 외당으로 들어오기 전..


낙타부대와 함께 안학궁성으로 들어온 을지문덕은 군사들을 물리친 뒤, 바르크 일행을 데리고 곧바로 외당으로 향했다.


갑작스레 나타난 낙타를 탄 수많은 이방인(異邦人)들의 모습에 외당을 지키는 군사들이 놀라는 눈치였다.



“대형. 이자들은 누구입니까?


”걱정할 것 없다. 각별히 모셔야 할 분들이시다.“


”아. 그렇습니까. 그럼 안으로 드십시오.“



낙타들의 행렬이 외당 주변을 감싸고 있었다.



“이 외당에 온달님이 계시오.”


“대형 덕분에 드디어 찾게 되었소. 사말. 너도 그동안 수고 많았다. 너의 덕분이니 재차 부족함 없이 사례하도록 하겠다.”


“죽을 위기에서 살려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말이 재차 바르크에게 머리 숙여 감사함을 표하자 을지문덕이 물었다.



“아저씨.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그러는 거지?”


“온달님을 뵙거든 다 알게 될 거야. 이분들이 어떤 분들인지도..”



온달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외당으로 곧 낙타들의 발자국 소리와 함께 다수의 인기척이 들려왔다.



『“뭐지? 밖에 꽤나 많은 숫자가 모여있나 본데? 사말이 상단이라도 생긴 모양인가?”』


「“무탈하게 왕실에 보고되었다면 답례로 상단을 꾸려줬을지도.”」


『“덕분에 정하시 일당에게서 빠져나왔으니 그럴만 하겠지? 굉장히 오랜만에 보는 거네..”』



문이 열리고 들어온 사내 중 을지문덕의 모습이 먼저 보였다.



「“을지문덕, 사말은 찾았어?”」



그런데 을지문덕과 함께 들어온 사말과 더불어, 한 남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죽은 하사안을 처음 봤을 때처럼 찰갑과 사슬갑, 그리고 기다란 검과 소도 등으로 무장한 험상궂은 얼굴의 중년의 남성이었다.


짙은 피부색과 주름살, 턱과 입을 완전히 가릴법한 회색빛 수염은 그가 어느 정도 나이가 있음을 짐작게 할 수 있었다.



“오오! 온달님! 무사하셨군요!”


「“아아! 어찌 그대가 여기까지!?”」



강국의 언어로 말문을 연 바르크는 온달을 보자마자 안도의 한숨과 함께 눈물을 글썽이며 온달의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어휴. 다행이네. 또 무슨 불한당들인가 싶었는.. 어? 온달.. 울어?”』



온달 역시 말없이 그 남성을 껴안고 훌쩍이기 시작했다.



“무탈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온달님. 수년간 얼마나 걱정을 하셨는지 모릅니다..”


「“바르크. 그대가 여기까지 날 찾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너무 반갑구나.. 밖의 사람들은.. 흑흑.. 군인들을 데리고 온 것인가?”」


“예. 온달님. 타르칸께서 이끄시던 군대의 무사 몇을 이끌고 왔습니다. 무탈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헌데 타르칸께서는 어디계십니까? 시위인 하사안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데..”


“우으으...”



부친과 하사안의 안부를 묻는 바르크는 영문도 모른 채 온달의 우는 모습만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으으흑.. 아버님은.. 하사안은.. 으흐흐..”」


“온달님..”



중년의 남성은 더는 말을 잇지 않고 온달을 껴안아 주었다. 뒤에 따라 들어온 무사들도 눈치를 채고는 모두 고개를 숙였다.


한참을 울던 온달이 퉁퉁 부은 눈의 눈물을 훔치며 코가 맹맹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아버님과 함께 고려를 떠날 무렵.. 어떤 자객들의 습격을 받았고 그때 돌아가신 것으로 안다.."」


“그렇다면 타르칸의 시신도 확인하시지 못한 것입니까?”



온달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자객들의 습격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온 이후 한족 노예 상단이 우릴 노리기 시작했고.. 그런 상황에서 하사안은 나를 지키려다 죽었다..”」



한족과 연관되어있다는 말에 바르크가 놀라며 물었다.



“저 역시 을지문덕 대형과 함께 이 성으로 오는 길에 한족들의 미행이 붙었습니다. 혹시 그자들이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닐는지요.”


「“한족들이 미행하다니? 그들이 한족인 줄 어떻게 알았지?”」


“저희 눈에는 고려인이나 한족인들이나 외관상 똑같이 보이지 않습니까. 처음엔 소그드(속특) 사람들을 노리는 적들인가 싶었는데 부하들과 유인해 잡으려 드니 한족 말을 사용하며 본색을 드러냈었습니다. 검술도 보통이 아니었고 잡으려 하면 모두 자결하는 듯 보였습니다.”


「“속단하기엔 이르지만.. 아마도 그 미행한 놈들이 날 노리는 놈들이 틀림없을 것이다.”」


“예? 그게 무슨 말입니까? 한족들이 어째서 온달님을 노린단 말입니까?”


「“설명해야 할 것이 많지만.. 사말과 내가 어떻게 만났었는지 들었을 것이다.”」


“예. 제나라의 노예 시장터에서 사말이 온달님을 구해내는데 큰 도움을 줬다고..”


「“그대를 모시고 온 을지문덕이라는 저 사내와 사말이 아니었다면 나는 누군가의 노예가 됐을 것이다. 그때 노예 시장에서 빠져나오면서 노예 상단의 무사들을 여럿 처치했었다.”」


“그렇다면 놈들이 복수하기 위해서 온달님을 쫒는단 말입니까?”


「“단순히 복수를 위함은 아닌 것 같다. 일이 조금 복잡하게 얽혀있는 듯 하나, 나 역시도 아직 뭐가 뭔지 확실하게 모르겠다. 하나 확실한 것은 내가 많이 이상해졌다는 거지.”」


“이상해지다니요. 그건 또 무슨 말씀이십니까.”


「“앞으로 이해할 수 없는 내 행동들이 나오더라도 놀라지 않았으면 한다. 내 내면에는 이해할 수 없는 존재가 들어와 있다.”」


“예에??”


『“이해할 수 없는 존재라니.. 온달. 더 그럴싸하게 둘러댈 수는 없어?”』


「“활을 가진 자가 있다면 이리 가져와라.”」



곧 뒤에 있던 무사하나가 활을 가지고 와 온달에게 건넸다.



『“야.. 갑자기 뭐야? 온달.. 왜 활을 받아가지고..”』


“온달님. 갑자기 고려어를.. 그리고 지금 말씀의 의미는 무엇이신지..”


『“아..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이방인입니다..”』


“예? 오, 온달님!?”



바르크만 놀라는 것이 아니었다. 그의 뒤에 있던 무사들 역시 온달 높임말을 써대며 헛소리를 하니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아.. 음. 제가 말입니다. 온달의 내면에 들어와 있는 이해할 수 없는 존재인데요.. 저도 이해가 잘 안되지만.. 아무튼 어디서부터 말씀드려야 할지.. 아니 말씀드려봤자 믿기도 어렵겠지만요..”』



당황한 바르크는 온달의 얼굴을 부여잡으며 두상 곳곳을 투박한 손으로 매만지며 확인하고 있었다.



“실례합니다. 온달님.. 어찌 갑자기 어처구니없는 태도에 이상한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까? 혹시 머리를 다치신 것입니까!?”


『“아. 머리를 다치신 건.. 제가 아니라 온달 어머님인데..”』



어머님이라는 말에 바르크는 주변을 둘러보더니 부하들에게 호령했다.



“온달님께서 분명 큰 충격을 받으신 게 틀림없습니다. 모두 나가 있거라!”



바르크의 명령에 모든 무사가 밖으로 나가자 그가 다시 말을 이었다.



“활을 집으시더니 왜 이러시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왜 이러시는 것입니까!?”


『“왜.. 부하들은 갑자기 내보내신 겁니까?”』


“저를 똑바로 보십시오!”


『“예!? 갑자기 무섭게 왜 이러세요..”』


「“아.. 혹시나 뺨을 때리려는 건가? 이 사람 급한 성격이니 빨리 때리지 말라 그래.”」


『“저, 저기 온달이 때리지 말라는..”』



온달의 몸에 처음 들어왔을 때 하사안에게 맞았던 그 느낌이 재차 왼쪽 뺨에 전달되고 있었다.



『“저.. 저기. 아저씨! 한 대만 맞으면 되요! 하사안도 아저씨도 너무 아파요.. 그만.. 제발..”』



활을 쥐고 있던 것을 떨구자 온달이 왼쪽 뺨을 어루만지며 다시 말을 이었다.



「“바르크..”」


“예. 온달님. 정신이 드십니까?”


「“예전에 하사안도 그대와 똑같은 방식으로 내 뺨을 치며 물었었다. 지금은 어떤가? 원래의 내 모습 같은가?”」


“오랜만에 뵙는 거지만 지금은 온달님의 모습 같습니다. 조금 전은 대체..”


「“활을 집으면 조금 전처럼 이상한 자가 말을 할 것이다. 아니 이상한 자가 아니라 내 운명을 아는 신 같은 존재지.”」


『“신? 신 같은 존재라..”』


“운명을 알다니요? 온달님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생존한 내가 바로 강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대신 사말을 보낸 이유가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 머무는 것도 내 내면 존재의 예언 때문이다.”」


“무슨 말씀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온달님.”


「“이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사안도 그랬으니까. 그러나 하사안은 나중엔 믿어주었다. 휴우. 그리고 그뿐만이 아니다. 내가 활을 집으면 백발백중의 궁사로 변하지. 그래서 고려인들의 나를 주몽이라고 치켜세워주고 있다.”」



바르크는 가뜩이나 험상궂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제가 알던 온달님과는 너무도 다른 사람이 되신 것 같아서 난감하기 그지없습니다. 어느 부분서부터 받아들여야 할지..”


「“나는 과거 그대가 알던 온달이 아니다. 나 역시 아직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나저나 그대 역시 할 말이 많을 텐데..”」


“예. 온달님. 제가 타르칸의 부하들을 이끌고 고려로 들어온 이유는 온달님을 찾는 이유가 가장 크지만 다른 한 편으로 왕국에서 일어난 사태를 보고 드리기 위함입니다.”


「“무슨 사건이라도 일어났단 말인가?”」


“타르칸께서 부재중이실 때, 왕국에서는 선왕의 연로함을 빌미로 왕위쟁탈전으로 하여금 외척간의 살육이 벌어졌습니다. 타르칸께서 부재중이시니 저희 군대는 중립을 지켰으나 새로운 왕이 등극하면서 그와 반목했던 많은 왕족들이 핍박받거나 처단되었습니다.”


“왕위문제로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니? 나라에 망조가 들었단 말인가?”


“새로운 왕은 호기가 넘치고 통치력이 강한 자입니다. 망조가 아니라 오히려 나라가 부강해지고 있기는 합니다만.. 새로운 왕께서 모든 왕족과 귀족들의 군대를 몰수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버님의, 우리 가문의 군대도 몰수했단 말인가?”


“예외는 없었습니다. 저와 일부 군사들은 타르칸의 생사를 이유로 왕의 군대에 편입되는 것을 보류했습니다만, 타르칸의 상업적 능력을 높이 평가하신 왕께서도 행방불명을 안타까워 하셨던지라 온달님께서 귀국하시어 상황을 잘 보고 드리고 예로 모신다면 왕께서 가문을 유지해주실 것입니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건가.. 나참. 여기서도 저기서도 왕권 문제로 난리가 아니구나.”』


“아버님께서 이미 세상을 떠나신 지 오랜 시간이 지났으니 왕국에서도 우리 가문은 몰락한 것으로 여길 것이고.. 하물며 귀국한다고 한들 나와 새로운 왕은 아무런 관계가 없지 않은가..”


“저, 저기. 바르크님.. 사실대로 말씀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말이 눈치를 보면서 말을 잇자 바르크가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무슨 숨기는 거라도 있는가?”」


“실은.. 나라의 모든 상단 마저 왕의 관리하에 두겠다며 새로운 왕께서 타르칸의 모든 병력과 상단마저 몰수하셨습니다. 왕께서 내리실 처분은 온달님의 처신에 따라 달린 일이라..”


「“아버님의 생사 확인이 먼저이거늘 부재중일 때 재산을 몰수한 왕께서 과연 나를 곱게 내버려 둘지 의문이군. 사말은 어땠지? 왕국에 가보니..”」


“그, 그게 온달님. 실은.. 바르크님께서 절 구해주신 겁니다.”



사말은 강국에 도착하자마자 궁전으로 들어가 궁인에게 온달의 귀걸이를 보여주며 상황을 설명했으나 오히려 온달을 습격한 도적으로 오해를 받고 감옥에 갇힌 신세가 됐었다.


을지문덕이 감옥에서 난리를 피웠던 것처럼 사말 역시 날마다 억울함을 드러냈는데 이 소문이 바르크의 귀에 들어갔고 그는 사말을 만나기 위해 감옥으로 향했다.


온달의 상황을 전해들은 바르크는 왕을 알현해 사말의 말이 사실인지 길잡이로 사용해 고려로 가 타르칸과 온달의 생사를 확인하겠다고 부탁하여 고려로 들어온 것이었다.



“일단 귀국한다고 한들 좋지 않은 상황인 것은 확실한 것 같군.”


“귀국하지 않을 생각입니까?”



온달은 고개를 저으며 어이없다는 듯 미소 지었다.



「“귀국이라.. 그대와 사말이 힘겹게 고려땅에 왔으나 당장은 그럴 수가 없게 됐다. 나를 위한 여인이 이 황실에 있기에 고려를 떠날 수 없다.”」


“예? 여인이라니요? 그리고 고려에 있을 수밖에 없다는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



그때였다.


-너희들은 대체 뭐 하는 족속들이기에 내 낭군님의 거처에 몰려있는 것이냐? 을지문덕은 어디 있느냐!?-


밖에서 공주 고담현의 앙칼진 목소리가 들려오자 이야기를 듣고 있던 을지문덕이 부랴부랴 밖으로 나갔다.



“고, 공주님! 어인 일로 이 밤에 외당에 드셨사옵니까?”


“을지문덕! 대체 이자들은 뭐란 말이냐!?”


“그, 그것이.. 온달님을 찾던 자들의 일행들이옵니다.”


“이렇게나 많은 이들이 낭군님을 찾고 있었단 말이냐?”


“예.. 일단 안으로 드시옵소서.”



공주가 방 안으로 들어서자 험상궂은 얼굴의 군인과 울음 때문에 눈이 부은 온달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어머!? 왜이리 뺨은 붉고 눈은 부어있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고, 공주님 여긴 갑자기 어떻게 오셨습니까.”」



고귀해 보이는 한 어린 여성을 향해 온달이 공주라고 부르자 바르크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오, 오, 온달님.. 고, 공주님이라니요!? 이게 또 무슨 해괴한 일이란 말입니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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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야기에 대해서.. +6 21.01.25 667 0 -
223 221화 - 대모달 온달. +2 22.08.11 130 5 14쪽
222 220화 - 수풀들의 공격. +1 22.08.05 75 4 16쪽
221 219화 - 적목성(赤木城)으로. +4 22.08.04 87 4 15쪽
220 218화 - 대대로의 능욕. +4 22.07.23 80 4 15쪽
219 217화 - 적들을 물리치는 아내. +2 22.07.19 64 3 12쪽
218 216화 - 염탐. +2 22.07.15 59 3 14쪽
217 215화 - 아내와 남쪽으로. +2 22.07.11 72 3 15쪽
216 214화 - 강국과의 거래. +4 22.07.08 62 3 13쪽
215 213화 - 혼혈임을 이용하는 온달. +4 22.07.04 71 3 17쪽
214 212화 - 맹세. +4 22.06.29 88 3 15쪽
213 211화 - 담판. +2 22.06.27 78 3 14쪽
212 210화 - 출산. +4 22.06.21 103 3 14쪽
211 209화 - 온달의 무기. +4 22.06.14 74 3 13쪽
210 208화 - 부정적인 소문. +2 22.06.08 76 3 13쪽
209 207화 - 남하를 위한 준비. +2 22.06.07 73 3 13쪽
208 206화 - 오열. +2 22.06.02 82 3 14쪽
207 205화 - 떠나는 사람들. +2 22.05.30 80 2 12쪽
206 204화 - 도망자들. +2 22.05.26 68 2 14쪽
205 203 화 -무너진 상단. +2 22.05.24 81 2 13쪽
204 202화 - 신라땅에서의 습격. +2 22.05.21 79 2 12쪽
203 201화 - 발각. +2 22.05.18 79 3 16쪽
202 200화 - 회임 소식. +2 22.05.14 91 3 16쪽
201 199화 - 처리해야할 자. +2 22.05.11 85 3 13쪽
200 198화 - 남은 이들을 위한 목표. +2 22.05.07 99 3 13쪽
199 197화 - 충격에서 충격으로. +2 22.05.04 85 2 13쪽
198 196화 - 넋 잃은 온달. +2 22.05.03 72 3 14쪽
197 195화 - 용서를 구하는 부녀. +2 22.04.27 84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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