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Novel heaven '루멘'

마법학교의 마나먹는 마법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츤츤데레
작품등록일 :
2020.10.10 14:25
최근연재일 :
2020.11.25 19:45
연재수 :
51 회
조회수 :
11,432
추천수 :
184
글자수 :
266,132

작성
20.11.11 19:46
조회
194
추천
4
글자
14쪽

코어 도둑(2)

DUMMY

-웅.


진동음이 준수의 폰에서 울렸다. 준수는 급히 화면을 보고, 발신자를 확인했다.


(발신자 표시제한)


진우가 준수에게 준 핸드폰은 대포폰이었다. 경찰의 꼬리잡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진우가 발신자를 알 수 없게 해놓은 것이라고 준수는 생각했다.


“아빠, 잠깐 전화 받을게.”


준수는 연서를 잠시 바라보았다. 연서는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잘라놓은 키위를 한 조각 베어 물었다. 그 모습을 보고 안심한 준수는 무균실을 나와, 병원 계단으로 향했다.


“나다.”

“말씀하십시오.”

“귀찮은 일이 생겼다. 좀 상황 좀 보고 넘겨야 할 것 같아.”

“..시간이 오래 걸립니까?”


준수에게는 좋지 못한 흐름이었다. 빨리 코어를 팔아넘기고 종적을 감추는 것이, 유성이 뒤를 쫓지 못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기 때문이었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준수쪽이 불리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어, 나라에서 코어가 부족하시단다. 불법으로 코어 유통하던 것들, 어제 싹 다 잡혔어. 우리도 간 안 봤으면 큰일 날 뻔했다.”

“..얼마나 걸립니까..!”

“모르겠다. 못해도 2주는 걸릴 것 같은데..”


2주, 지금의 준수네에게 있어서는 턱없이 긴 시간이었다. 전화기를 쥔 준수의 손이 파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신원은 지금 바꾸고 있으니까. 걱정 말고. 맞다. 내가 오피스텔 하나, 위치 찍어놓을 테니까, 앞으로는 거기서 살아. 너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갈 생각 하지도 말고.”

“아, 알겠습니다.”

“그래. 바뀌는 게 있으면 연락할게.”


진우가 찍어서 보내준 오피스텔의 위치는 병원에서 그다지 멀지 않았다. 준수가 딸의 병원 위치를 알려준 것을 기억하고 신경써주었기 때문이었다.


“후우..”


크게 한숨을 쉰 준수가 다시 무균실로 들어갔다.


***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계속해서 코어를 흡수했다. 지난 이틀간, 쪽잠만 서너 번, 3시간을 채 넘기지 못하고 잔 나에게 있어서, 정신적인 피로는 상당했다. 하지만 마나가 흡수하며 넉넉해진 나에게 있어서, 육체적인 피로는 나에게 다크서클 한 점도 남기지 못했다.


“이제 3분의 1정도 남았나..”


평소 혼잣말을 하는 성격이 아니었지만, 2일간 아무런 대화도 나누지 못하고 폐관을 했기에, 자연스럽게 혼잣말이 나와버렸다.


-아.. 진짜 답답하다.


“응..? 뭔 소리야..?”


앳된 여자 목소리였다. 주위를 둘러 누군가 나에게 얘기했는지 확인해보지만, 이 방에 사람은 없었다. 애초에, 남자기숙사이기에, 여자가 그렇게 쉽게 들어올 수 있는 곳도 아니고.


‘자인이 목소리도 아닌데.’


걘 좀 예외다. 다른 애들은 벌점 무서워서 이성의 기숙사에 들어갈 생각은 꿈도 꾸지 않는데, 저번에 보니까, 내 기숙사에 잘만 칩입했다.


-야! 너 설마 내 목소리가 들려?


선명하게 머릿속을 울리는 맑은 목소리. 나는 드디어 직감할 수 있었다.


“서, 설마..!”

-그래! 내 목소리 들리나 보네? 나, 안 죽은 건가?

“환청이 들릴 정도로, 정신이 피곤한가보군.”


나는 코어 마나흡수를 멈추고, 재빨리 침대에 누웠다. 항상 쪽잠만 잤던 나였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 숙면을 취하기로 마음먹었다.


-아, 아니야! 환청 같은 거! 젠장, 이 자식 진짜 뭐야! 너 나 몰라?

“아음, 요즘 환청은 4차 산업혁명을 겪었나, 왜 이렇게 지능적이야..”

-그러니까, 아니래도!


환청따위는 내 숙면에 티끌만큼도 영향을 주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코어 흡수 3일째 되는 목요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훌쩍.. 환청 같은 거 아닌데.


일어나자마자 들리는 목소리였다. 나는 그 때, 상황의 심각함을 인지할 수 있었다.


“..정신병원 가야겠다.”

-그러니까! 환청이 아니야! 그, 그래! 카이랄이야. 너도 알잖아. 이곳의 마법사라면!

“이거, 막 대화 나눠도 되는 건가.. 이러다가 무슨 잠식당하는 거 아니야?”


그나저나 카이랄이라, 어디서 들어본 기억이 있었다.


-너! 마법사지? 그럼 내 목소리 잘 알 거 아니야!

“잘 모르겠는데요?”

-으익..


사람들이 왜 정신착란증세, 혹은 내면의 망상에 사로잡히는지 오늘로, 나는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 재미있었다. 내면의 어딘가에 숨어있을지 모르는 자신과의 소통을, 나는 조금 더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나저나 카이랄이면.. 설마.”

-그래! 내가 없었으면 너네 마법 제대로 쓰기나 하겠어? 다 내 덕분이잖아."

“..정말로?”


그녀, 카이랄은 오래 전에 죽었다. 아니, 소멸했다는 표현이 더 어울렸다. 2005년 1월, 두 번의 몬스터 웨이브가 지나간 후에, 전세계 다발적으로 마법사가 출현했다. 그와 동시에 마법사 전체를 보조하고 지휘하던 전능한 신 '카이랄'이 등장했다.


-정말이라니까. 왜 못 믿는 거지? 잠깐, 설마..!?


카이랄은 2008년 9월 20일. 돌연 사라졌다. 그전까지 그녀가 제공해주었던 상태창, 상점, 마법서, 웨이브 정보, 몬스터 정보 등, 모든 것들이 사라졌다.


-지금이, 2008년이 아니야?


카이랄의 목소리가 떨렸다. 나는 그녀의 말에 쐐기를 박았다.


"2018년 4월 12일이야. 네가 사라진지 거의 10년."

-그게, 무슨.. 잠깐만! 그러면 내가 없는 사이에 몬스터 웨이브는.."

"2016년에 제 4차 몬스터 웨이브."


그녀가 사라지고 나서 시작된 몬스터 웨이브였다. 자인과 나에게 좋지만은 않은 접점을 준 웨이브이기도 했다.


-피, 피해는!?


카이랄이 직접 지휘했던 제 3차 몬스터 웨이브는 1억 5천만 명의 사망자를 냈다. 그에 반해 오히려 모든 것이 열악해졌던 제 4차 몬스터 웨이브는..


"사망자 6억 3천만 명."

-뭐..?


그녀의 표정을 볼 수 있다면 아마 망연자실한 표정일 것이었다. 거칠게 쉬는 숨소리가 내 머릿속을 울렸다.


-..젠장할..!


분한 목소리였다. 자신이 없던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니 그럴만도 했다.


"네가 사라지고 나서, 상태창도 없어졌고, 상점에서 팔던 포션도, 몬스터 정보도, 전부 사라졌으니까."


2008년 카이랄이 사라지고 마법계는 대폭풍을 맞았다. 과거에 지천에 널려있었던 정보들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것들은 이전에 비해 조악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급격히 성장하던 마법계는 갑작스런 카이랄의 행방불명으로 정체기를 맞았고, 그것은 지금도 예외가 아니었다.


-늦었어. 너무.


카이랄이 무미건조하게 내뱉은 말이었다.


"늦었다니, 무슨 소리야."

-이대로라면, 제 5차 몬스터 웨이브는 못 막아.


그녀의 확고한 말에 나는 의문을 던졌다.


"어째서? 물론 재앙급이야 막기 어렵겠지만, 재해급이라면.."

-풋, 푸하하하..!


갑자기 그녀가 미친듯이 실소를 터뜨렸다. 그녀의 웃음소리에 나는 섬뜩함을 느끼고 있었다.


-이번 몬스터 웨이브는, 총력전이야.


그녀가 나즈막이 속삭였다. 총력전? 설마, 그렇다는 말은..


"둘 중, 하나가 완전히 멸망할 때까지.. 끝나지 않는다는 말이야?"

-그래. 그 말이 맞아.


절망적이었다. 재앙급 몬스터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토벌된 사례가 없다. 그런 몬스터가, 인류가 모조리 멸망할 때까지, 침공해온다는 얘기였다.


"다시 네가 나타나면 되잖아. 2005년 그 때처럼."


당연히 안 될 걸 알고 한 말이었다. 그게 됐으면 짜잔, 하고 이미 다시 모두의 앞에 나타나지 않았겠는가. 다만, 그게 왜 안 되는지, 이유를 나는 알고 싶었다.


-그건 안 돼. 내가 힘을 잃었거든.

"힘?"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그래. 너희들 입장에서야, 내가 구세주지만, 저쪽에서는 내가 반역자나 다름없지.

"그게 무슨 말이지?"


내가 묻자, 카이랄은 한숨을 크게 쉰 후, 말했다.


-내가 이 곳에 간섭할 수 있는, 영향력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면 돼. 즉, 이제 나는 여기서 아무런 역할도 할 수 없다는..


-아니, 잠깐만.


그녀가 무언가 깨달았다는 듯이 말을 끊었다.


-너는, 어쩌면 너라면, 내가 간섭할 수 있을지도 몰라..!


카이랄은 거친 숨소리를 내뱉으면서 무언가를 빠르게 두드리는 소리를 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내 시야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 이게 뭐야..'


나는 2005~2008년 있었던 카이랄 세대 마법사가 아니었다. 내가 정식으로 1서클 마법사가 됐을 때가 8살. 2009년이었다. 당연히 상태창이니, 상점이니 포션이니 이런 것들은 전부 들어본 얘기에 불과했다. 그리고 상상만 했던 것들이 지금 내 눈앞에 현실로 다가왔다.


-보여?


나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한 이유는 내 시야에 카이랄, 그녀의 모습이 반투명하게 떠올랐기 때문이다.


-오.. 성공했다.


카이랄은 입술을 동그랗게 모으며 감탄했다. 허리까지 오는 긴 흑발에다가, 일종의 제복을 입은 듯한 차림새였다.


'카이랄이 이렇게 생겼다는 말이 있었나?'


단지 여성이고 앳된 목소리를 지녔다고만 알고 있었다. 모습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너는 특이하게 내 모습까지도 볼 수 있네. 간섭력이 아주 잘 먹혀. 음음! 좋아.


의문이 바로 풀렸다. 그녀가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 내가 간섭할 수 있는 권한에서는 다 해제하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


반투명한 막이 내 앞을 가로막았다. 자세히 보니 내 상태창이었기에,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이름: 김서판(없음) 직업: 공전 마법사

속성: 불 등급: 5서클 마스터


Hp: 3520/3600 Mp: 17700/29300


토벌 포인트: 7289


상태창은 그리 길지 않았다. 어차피 과거에도 Hp랑 Mp의 정량적인 수치를 알기 위해서만 사용했던 것을 생각한다면, 부족한 것은 없었다. 다만 궁금했던 것은 토벌 포인트였다.


[카이랄의 권능을 부여 받았습니다.]

[미지급 토벌 포인트 7289를 지급합니다.]

[권능의 특성으로 인해 3485일간 누적된 토벌 포인트 및 미사용 포인트를 양도 받습니다. 현재 계산 중..]


[5,089,211 토벌 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합니다.]


문구와 동시에 카이랄과는 다른 성숙한 여성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문구의 내용을 읊었다.


"토벌 포인트는 뭐야?"

-카이랄 상점에서 사용 가능한 화폐. 기다려. 상점도 곧 동기화할테니까.


잠시 기다리자, 내 앞에는 아까와 마찬가지로 반투명한 막이 떠올랐다.


<카이랄 상점>


원하는 물품을 토벌 포인트를 사용하여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검색을 통해 원하는 물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카테고리: 포션, 마법서, 몬스터북, 장비, 기타


포션 카테고리를 조심스레 눌러보니, 엄청난 양의 리스트가 출력됐다. 종류가 무척 다양했다. 흔히 생각하는 Hp, Mp 포션부터, 이동속도를 늘려주는 포션, 하늘을 날 수 있는 포션, 방어력을 늘려주는 포션 등, 다양한 포션들이 있었다.


"으아.."


그러나 방대한 양에, 나는 다른 품목들을 더 검색할 엄두를 못 내고 물러났다.


'나중에 필요할 때 한 번 더 찾자.'


과거에 이미 사라져버린 상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은 아주 큰 의미가 있었다.


현재 지구 상에 남아있는 포션은 이미 그 가치를 넘어선 상징적인 의미의 값어치로 거래되고 있었다. 그런 포션을 나는 지금 몇십, 아니 몇백 개고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500만 포인트.'


10년간 인류가 몬스터를 죽이면서 생긴 포인트를 전부 내가 양도받았다. 500만 포인트가 결코 적은 포인트는 아닐 것이었다. 이거면 확실히 내가 강해지는데 도움이 될 것이었다.


"내가, 어느 정도 경지까지 올라야 5차 몬스터 웨이브를 막을 수 있지?"

-최소 8서클. 아니, 어쩌면 8서클도 부족할지도 몰라.


현재 인류에서 8서클에 도달한 사람은 없다. 그 밑인 7서클 조차 전세계에 단 두 명. 6서클 또한 간신히 100명이 넘을 정도였다.


'6서클은 머지 않았어.'


재해급 코어를 흡수하면서 엄청난 마나를 손에 넣었다. 여기서 마나를 조금만 더 흡수한다면 6번째 서클을 만들 총알이 충분히 생길 것이었다.


눈을 감았다. 우순죽순 열렸다가 닫혔다가를 반복하는 반투명한 막들이 시야에서 전부 사라졌다. 그러나 농밀한 마나향을 내뿜고 있는 코어만은, 진득하게 보였다.


'눈을 감았는데, 보여..?'


느낀다고 해야할 지, 보인다고 해야할 지, 미묘한 감각에 나는 살짝 당황했다. 하지만 손끝을 코어에 가져다 대자, 그런 감각은 사라졌다.


'시원해.'


코어 마나의 흉폭한 기운이 내 손에서 난리를 칠 터였기에, 나는 긴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따끔한 고통 대신, 시원한 마나가 내 몸을 타고 들어왔다. 저항감은 없었다.


[스킬: 마나 흡수를 사용합니다. 중급 3Lv]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누적 숙련도를 재정산합니다.]

[권능의 특성으로 스킬: 마나 흡수의 숙련도가 상급 7Lv로 상승되었습니다.]


카이랄이 준 권능에 의해 내 마나 흡수 능력이 보정을 받은 듯 했다. 코어 마나는 이전과는 다르게 내 지시에 고분고분 따랐다. 이전과 비교하면 말도 안 되는 정제속도였다. 순식간에 남은 코어마나가 모두 내 몸 속에 들어찼다.


'6번째 마나고리..!'


6서클 마나고리는 마나 홀, 단전을 관통한다. 단순한 비유를 하자면, 마나 홀과 심장을 잇는 직행 고속도로가 하나 생기는 셈이다. 5서클 마법사와 6서클 마법사의 캐스팅 속도가 압도적으로 차이나는 이유였다.


심장의 외곽으로부터, 한 줄기 마나가 뻗어나왔다. 신중하지만 확실하게, 마나 통로를 개척해내고 있는 중이었다.


'순조로워.'


드디어 마나 홀인 단전. 여기만 잘 뚫으면 다른 곳들은 더 이상 신경쓸 바가 못 됐다.


그리고, 문제는 거기서 생겼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마법학교의 마나먹는 마법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1 출격, 포브 마법학교 +2 20.11.25 146 2 11쪽
50 샤브케 지하감옥(5) 20.11.25 136 2 11쪽
49 샤브케 지하감옥(4) 20.11.25 108 2 11쪽
48 샤브케 지하감옥(3) +1 20.11.23 134 2 10쪽
47 샤브케 지하감옥(2) 20.11.23 138 2 11쪽
46 샤브케 지하감옥 20.11.23 130 2 11쪽
45 몬스터의 본진, 디프로(4) +2 20.11.22 147 5 11쪽
44 몬스터의 본진, 디프로(3) 20.11.22 130 3 9쪽
43 몬스터의 본진, 디프로(2) 20.11.22 154 4 12쪽
42 몬스터의 본진, 디프로 +1 20.11.21 146 5 12쪽
41 재난급 몬스터 토벌, 그 이후의 이야기(4) 20.11.21 158 4 11쪽
40 재난급 몬스터 토벌, 그 이후의 이야기(3) 20.11.21 159 4 12쪽
39 재난급 몬스터 토벌, 그 이후의 이야기(2) +1 20.11.20 167 5 10쪽
38 재난급 몬스터 토벌, 그 이후의 이야기 20.11.20 154 5 12쪽
37 재난급 게이트 출현(8) 20.11.20 148 5 12쪽
36 재난급 게이트 출현(7) +2 20.11.19 161 4 9쪽
35 재난급 게이트 출현(6) +1 20.11.18 165 5 11쪽
34 재난급 게이트 출현(5) 20.11.18 148 4 11쪽
33 재난급 게이트 출현(4) 20.11.18 163 3 13쪽
32 재난급 게이트 출현(3) +2 20.11.17 168 3 11쪽
31 재난급 게이트 출현(2) 20.11.17 160 3 12쪽
30 재난급 게이트 출현 20.11.17 185 3 12쪽
29 코어 도둑(6) +1 20.11.16 185 4 11쪽
28 코어 도둑(5) 20.11.16 173 3 9쪽
27 코어 도둑(4) 20.11.16 198 3 10쪽
26 코어 도둑(3) 20.11.13 213 2 9쪽
» 코어 도둑(2) +1 20.11.11 195 4 14쪽
24 코어 도둑 +2 20.11.10 201 4 14쪽
23 첫키스? +2 20.11.07 222 5 12쪽
22 어두운 과거 20.11.07 200 3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