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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l heaven '루멘'

마법학교의 마나먹는 마법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츤츤데레
작품등록일 :
2020.10.10 14:25
최근연재일 :
2020.11.25 19:45
연재수 :
51 회
조회수 :
11,444
추천수 :
184
글자수 :
266,132

작성
20.11.07 20:28
조회
200
추천
3
글자
15쪽

어두운 과거

DUMMY

“싫습니다.”

“아니, 지금까지 잘 해왔잖아. 이제 와서 왜 그래?”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정장입은 남자가 자인을 다그쳤다.


‘아, 나가고 싶다.’


자인과 마법 안보부 요원이 진척 없는 협상을 한 시간째 진행 중이었다. 협상은 ‘재해급 코어의 소유권 이전’에 관한 내용이었다. 분명히 주요 토벌자인 자인과 요원이 협상해야할 문제였지만, 자인은 나도 토벌에 충분히 기여했다며, 아득바득 우기면서 이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게 했다.


“자인아, 지금 평택 게이트를 중심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거 알잖아. 거기서 나온 코어를 국가가 연구하면, 어쩌면 이 몬스터 웨이브를 막을 수.. 아니, 끝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요원은 자인과 친분이 있는 모양인지 이름을 부르며 편하게 말했다.


“그 말이 도대체 몇 번째예요? 포천 게이트, 대전 게이트, 광명 게이트.. 이번이 4번째네요. 그 동안 아무 것도 모르는 애 속이느라고, 본인은 어디까지 진급하셨죠? 일개 요원에서, 계장, 얼마 전에 팀장까지 달았다고 하더라구요. 아, 그리고 이제 저 이름으로 부르지 말아주세요. 어렸을 땐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상당히 불쾌하네요.”


자인은 대놓고 불쾌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색한 분위기에 나는 상황을 지켜만 볼 뿐이었다.


“야! 내가 너 조그만 할 때부터 봤었는데..! 너 이런 식으로 말하면, 형님한테 이른다?”

“해보세요! 옛날에는 좋았죠? 뭐 만하면 아버지 핑계대고, 그리고 나면, 제가 다 해주니까! 아버지는 알긴 할까요? 제 목숨을 팔아서 당신이 이득을 챙긴 걸.”


자인이 눈을 치켜떴다. 그것을 지켜보는 나는 왠지 모를 공포감이 느껴졌다.


“뭐, 당신..!? 너 이런 애 아니었잖아. 안 되겠다. 나 잠깐 통화 좀 하고 올게.”


정면으로는 통하지 않자, 남자는 그녀의 아버지를 이용하려 전화를 손에 쥐었다. 그러나 그녀는 더 이상 휘둘리기만 하는 어린 아이가 아니었다.


“저, 독립했어요. 이제 아버지 신세 안 지려고.”


자인의 마지막 말에 등을 돌렸던 요원이 쥐고 있던 전화기를 부르르 떨었다.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것이 싸움구경이라고 했던가. 나는 조용히 팝콘을 뜯었다. 1시간 만에 일어난 극적인 변화였다.


“너, 어디야? 빨리 말해.”


남자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뭘요?”

“국가에서 주는 15억을 마다하고 어디에다 팔아넘기려는 거야? 어디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어? 유성, 진주?”


유성, 진주 모두 코어 가공업의 1,2위를 다투는 굵직한 기업이었다. 그러나 자인은 고개를 저었다.


“뭐래요. 어디다가 팔아넘길 거 아니거든요.”

“그럼! 그냥 국가에다가 얌전히 넘기면 되잖아? 돈도 많이 준다는데, 아쉬울 것도 없고.”

“아무튼, 국가에 바칠 생각 없으니까. 돌아가 줄래요?”


자인은 이야기를 끝마쳤다는 듯 나에게로 다가왔다.


“너어..!”

“이제 가자.”


그녀가 옆에 있던 내 손을 붙잡았다.


“아, 맞다. 아버지께 저 잘 지내고 있다고 안부 좀 전해주세요. 요새 통화를 한 번도 안 해서.”


그 말을 끝으로, 자인과 나는 응접실을 나섰다. 손을 붙잡은 채로, 왠지 서로 달려야 될 것 같은 기분에, 내 기숙사까지 달렸다. 나보다 더 편하게 내 기숙사로 들어가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내가 그녀에게 물었다.


“근데, 나 왜 거기 있게 한 거야? 서로 싸우는 거 보여주고 싶었어?”

“아니, 그게 아니라.”


그녀의 머뭇거리는 태도에, 예전 3급 코어를 소매넣기했던 그녀의 표정이 상기되었다.


“설마.. 아니지?”

“뭐, 뭐가..!”

“아냐, 그냥 김칫국 한 번 마셔봤어.”


역시 그녀를 놀리는 것은 즐겁다. 말 한 번에 얼굴의 표정변화, 감정, 하나하나가 미묘하지만, 연속적으로 움직이는 이 느낌. 너무 생동감이 넘쳤다. 그만큼 그녀가 내 말에 잘 반응해 준다는 것이겠지만.


“..내가 주면, 받아 줄 거야?”

“아니, 그보다. 국가에다가 갖다 주는 게 낫지 않아?”


적어도 지금의 나는, 벌써 두 번이나 죽을 뻔한 불확실한 나보다는 국가에게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여겼다. 그들은 최소한 죽어 없어지더라도 그 흔적은 남을 테니까.


“그렇게 갖다 줘봤자, 돌아오는 건 없었거든.”


그녀가 낮은 목소리로, 차갑게 말했다. 그 냉기에, 나는 무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어렸을 때, 마법사의 재능이 개화하고 나서, 사람들이 더 이상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 그래서, 참 많은 몬스터 게이트를 토벌하고, 코어를 국가에 바치고.. 오로지 사람들을 위해서 말이야.”


그녀가 애써 나에게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그것은 곧 바뀔 표정의 대비를 극대화시킬 뿐이었다. 곧 그녀는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근데 말이야, 바뀌는 건 없더라고. 이 나라는. 그걸 애써 모른 척, 못 본 척을 계속 했는데, 결국 알아버리게 되더라고. ..들어 줄래? 좀 심각한 얘기야. 그래도 괜찮으면..”


침대에 살포시 걸터앉는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광명 게이트.. 나랑 같이 본 영화 기억하지? 이번 토벌 이전에 한 마지막 토벌이었어.”

“2년 전 토벌이 마지막이었다고..? 그렇게나 오랫동안 토벌을 안 했던 거야?”

“맞아.. 세간의 이미지랑은 좀 다르지? 그 이유를 지금부터 말할게.”


착잡한 표정으로 입술을 달싹이던 그녀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성북구 3급 게이트 사건.. 광명 게이트와 동시에 터지면서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사건이야..”


심장이. 철렁했다.


“..아냐, 난.. 알고 있어.”


그녀의 입에서 성북구 게이트라는 말이 나올 줄 생각도 못했다. 그 사건은 나에게도 커다란 의미가 있었다. 물론, 좋은 방향은 아니었다.


“..기억 한다고? 거짓말. 아무리 너라도, 이번만큼은, 거짓말하면 용서하지 않을 거야.”


그녀의 눈은 진심이었다. 지금까지 사회를 향한 적개심이 방향을 돌려 나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 절절히 느끼는 순간이었다. 어디부터 말해야할 지, 감이 오질 않았다. 우선 나는 내가 알고 있는 것부터 말했다.


“담당 마법사가, 나였었어. 그 사건, 못 잊어..”

“담당이 너였다고..?”


그녀가 망연자실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절망 앞에서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저 그녀의 입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우리 엄마야.”

“..그랬구나.”


예상하고 있었다. 30대의 초반의 앳된 얼굴, 피로 물들어가는 하얀 원피스, 벗겨진 하이힐 한 짝. 모두 자인의 분위기와 비슷한, 성숙한 여성의 죽음을, 나는 잊을 수 없었다. 어쩌면 자인을 입학식 날 도와주게 된 이유도, 그녀와 닮았기 때문일지도 몰랐다. 이성적으로는 말이 안 되지만, 마음이 이끌린, 내가 죽음으로 몰고 간 그녀에 대한, 최소한의 속죄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합리화했다.


“변명은 하지 않을게. 지키지 못했어. 아니, 도망쳤어.”

“이미 알고 있어. 말하지 않아도.”


내 변명 아닌 변명을 그녀는 무시했다. 그녀의 날이 선 반응에 나는 어떻게 대할지 몰라 가만히 그녀가 입을 열기를 기다렸다.


“4서클 이상의 마법사들이 모두 광명 게이트로 빠졌을 때, 3급 게이트에 남아있던 마법사들은 전부 3서클이었다고 알고 있어.

“..응.”

“후우..”


그녀는 잠시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결심한 듯이 말을 이어나갔다.


“2016년 9월 22일, 오전 8시 33분. 게이트가 생성되며, 3급 몬스터가 20여 마리 출몰했지. 그리고 3서클 마법사 6명 중 5명이 도망을 가고, 우리 집은 재수 없게 게이트에 휘말렸어. 그다음, 집에 혼자 계시던 어머니가 몬스터에게 당해버렸어.”

“..되게 자세하게 기억하는구나.”



아릿하게, 예전 기억이 떠올랐다.



{이거, 무리야. 일단 후퇴하고, 지원 요청부터 하자.}


3급 몬스터 십수 마리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


{안에 사람, 있을지도 몰라. 아까 주택하나 휘말린 거 봤어.}

{일단 지원부터 받아야 해..! 여기서 우리가 개죽음당하면 여기 전체가 휘말릴 수 있다고..!}

{집에 있을 지도 모르는 사람은 포기하고?}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사람..! 그래, 그렇게 하고 싶으면 너 혼자 여기 남던지, 우리는 빠진다!}


지원 요청은 허울뿐인 명분이었다. 그렇게 지원 요청이 하고 싶었으면, 한 사람만 빠지면 충분하지 않은가. 그저 그들은 두려웠을 뿐이었다. 하지만, 곧 그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3서클 마스터가 3급 몬스터를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던 언론의, 마법서의 말들이 과장이 섞여있는 ‘거짓’이라고 몸으로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저기.. 듣고 있어?”

“아..! 미안.. 잠깐 딴 생각했어. 다시 이야기 해줄 수 있을까.”


아픈 기억을 다시 꺼내야 하는 자인에게 한없이 미안함이 들었다. 그렇지만, 그녀는 꿋꿋이 입을 열어주었다.


“마법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몬스터가 내 어머니를.. 회복 불능 상태까지 만들었지.”


‘회복 불능 상태’라는 단어 선택은 그녀가 어머니에게 취할 수 있는 가장 고상한 단어였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미안해.. 내가 조금만 더 일찍 도착했더라면.”

“아니, 나는 2년 동안 머릿속에서 그 상황을 수도 없이 반복해 그려왔어. 그 날, 그 마법사는 최선을 다했어.”


‘그 마법사’라는 그녀의 표현은 지금의 나와 당시의 나를 분리시키고 싶다는 그녀의 욕망이었다.



{힐..! 힐..!}


마나가 부족했다. 3급 몬스터들을 20마리를 교란시키고 난, 일개 3서클 마법사의 한계였다.


{괘, 괜찮아요. 저는, 남길 것은 다 남겼으니까..}


마나도 마나지만, 몬스터에게 당한 상처가 너무 깊었다. 왼쪽 어깨죽지부터 오른쪽 허리까지 아주 깊게 파인 상처로, 피가 계속해서 새어나오고 있었다.


{무슨 소리예요! 입에서 피가..! 젠장! 왜 지혈이 안 되는 거야..!}


끈쩍하게 달라붙은 핏덩어리가 누워있는 그녀의 볼을 타고 미끄러지듯 넘어갔다.


{힐..! 으흑.. 미안해요..}


3서클 마법사가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힐밖에 없었다. 서서히 다가오는 우리에게로 다가오는 몬스터보다 그 상황이 나는 너무도 절망스러웠다.


{한 가지 부탁.. 들어줄 수 있어요..?}


그녀의 유언이리라 짐작했다. 나는 미친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티팩트예요. 스틱에 달아 놓으면.. 마나 효율이..}


그 말이 그녀의 마지막이었다. 그 말을 끝으로, 10마리가 넘는 몬스터들이 나에게 하나둘 돌진했다.




“결국엔 도망쳤지만.”


그녀의 말이 비수가 되어, 내 심장을 찔렀다.


“스틱 좀 보여줄래?”

“여, 여기.”


나는 자인에게 스틱을 건네주었다. 스틱을 앞뒤로 한참 살피던 그녀가 서서히 울상이 되어 나를 바라봤다.


“나한테도.. 안 한 마지막 유언이었어. 그런데.. 왜, 왜! 지키지 않은 거야.. 나, 입학식에서 이 스틱을 썼던 거.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 그 문양..! 내가 못 알아 볼 리 없잖아!”


역시, 그녀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어떻게 알고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었지만 말이다.


“잠깐 줘 봐.”


나는 스틱을 자인에게서 뺏었다. 그리고 마나를 이용해 만든 날로, 스틱의 두툼한 윗부분을 베어냈다. 내 행동에 오히려 자인이 먼저 놀랐다.


“이거..! 소중한 거라고 했잖아..!?”

“응, 그랬지. 이것 때문에.”


나는 스틱 내부에 고정되어있는 아티팩트를 보여주며 그녀에게 말을 했다. 스틱의 겉부분은 단순한 C급 마나증폭의 양산형 스틱이었지만, 이 아티팩트만으로도 A-급의 성능을 낼 수 있었다. 예전에 자인의 호의를 거절했던 이유기도 했다.


“이, 이건..”

“차마, 대놓고 걸 수 없었으니까. 네 어머니를 살리지도 못했는데, 표면에 당당히 장식할 배짱은 없었어. 그렇지만, 마지막 유언 정도는 반드시 지켜야 된다고 생각해서, 내 스스로 만든 타협점은 이거야.”


지금까지 아무에게도 하지 않은 말을, 이제서야 결국 털어놓았다. 그녀의 눈에 맺힌 방울이 그녀가 눈을 감으며 볼을 타고 부드럽게 내려와 턱에 맺혔다.


“..내가 오해한 거구나.”

“아냐..”


그녀가 갑자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며, 나에게 말했다.


“아아! 진짜, 이런 얘기 이제 그만하자! 우울하고, 그렇게 좋은 얘기도 아니고..! 내가 선물 줄게.”

“응..?”


그녀는 눈에 고인 눈물을 닦고, 애써 웃음을 지으며 말을 했다. 기분이 어느 정도 풀린 모양이었다. 그러나 그녀도 자신의 입꼬리만큼은 조절할 수 없는 것 같았다. 그것은, 오열하는 사람의 입꼬리였다.


“내가 해줘야 될게 많은 거 같아. 이제, 저 스틱 못쓰게 되었으니까. 내가 사줘야 할 거 같고, 우리 서판이 강해지려면 코어도 줘야할 것 같고.”


아무리 생각해도 그녀는 나를 위해 돈을 쓸 생각이 다분하다. 빚을 지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 성격인 나는 황급히 손사래를 쳤다.


“아냐아냐! 스틱이야 내 돈으로 다시 사면 되는 거고! 코어 아직 흡수 못한 것도 있고..!"


내가 변명했다.


“살 때 좋은 걸로 사자구. 너 돈 많아? 나보다? 코어는? 재해급이야?”


그녀가 질문을 폭포수처럼 연거푸 해댔다.


“아니..! 그 말이 아니고..!”

“여자친구가 그렇게 못 미더운 거야..? 나 잘 해주려고 하는데..! 왜 싫다고 해!”


더이상 할 말이 없었다. 아니, 정확히는 말을 하면 안 될거 같았다.


“..알았어.”


내가 결국 백기를 들었다. 그녀는 나를 이긴 것이 기분이 좋은지 자그마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힐끗힐끗 바라보고 있었다.


“그럼, 다음 주 일요일 날, 같이 쇼핑하자? 스틱도 새로 맞추고, 나도 옷 좀 사고. 헤헷.”

“아, 알았어. 그래. 너 하고 싶은 거 다해.”

“맞다! 코어도.”


그녀가 갑자기 가방에서 반투명한 주머니를 꺼내들었다. 아공간 주머니인 듯했다. 거기서 나온 물건은 내가 지금까지 본적도 없던 크기의 코어였다.


“끙, 좀 무겁네.”


그녀가 코어를 바닥에 내려놓으며 말했다. 재해급 코어는 그야말로 규모를 달리했다. 직경이 1m는 되보이는 커다란 코어가 자인의 앞에 있었다.


“1일 선물.”


1일 선물치고는 스케일이 달랐다. 아니, 애초에 1일 선물을 주는 커플들이 있나?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최상의 선물임은 틀림없었다.


“고맙게.. 받을게. 아니! 이렇게 쉽게 받아도 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능력있는 여친, 좋아?”


좋았다.


“글쎄.”


-똑똑.


남자 기숙사에서 여자목소리가 난다는 제보를 받은 사감 선생님이 내 방문을 두드렸고, 우리는 다행히 징계는 면했지만, 사감실로 불려가 달콤한 일요일을 훈계 교육에 바쳐야했다. 아니, 애초에 이게 단순한 징계로 끝날 상황이 아니긴 한데, 그래도 좋은 게 좋은 게 아닐까 하고 서로 웃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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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샤브케 지하감옥(5) 20.11.25 137 2 11쪽
49 샤브케 지하감옥(4) 20.11.25 108 2 11쪽
48 샤브케 지하감옥(3) +1 20.11.23 134 2 10쪽
47 샤브케 지하감옥(2) 20.11.23 138 2 11쪽
46 샤브케 지하감옥 20.11.23 130 2 11쪽
45 몬스터의 본진, 디프로(4) +2 20.11.22 147 5 11쪽
44 몬스터의 본진, 디프로(3) 20.11.22 131 3 9쪽
43 몬스터의 본진, 디프로(2) 20.11.22 154 4 12쪽
42 몬스터의 본진, 디프로 +1 20.11.21 146 5 12쪽
41 재난급 몬스터 토벌, 그 이후의 이야기(4) 20.11.21 159 4 11쪽
40 재난급 몬스터 토벌, 그 이후의 이야기(3) 20.11.21 159 4 12쪽
39 재난급 몬스터 토벌, 그 이후의 이야기(2) +1 20.11.20 167 5 10쪽
38 재난급 몬스터 토벌, 그 이후의 이야기 20.11.20 154 5 12쪽
37 재난급 게이트 출현(8) 20.11.20 148 5 12쪽
36 재난급 게이트 출현(7) +2 20.11.19 161 4 9쪽
35 재난급 게이트 출현(6) +1 20.11.18 166 5 11쪽
34 재난급 게이트 출현(5) 20.11.18 149 4 11쪽
33 재난급 게이트 출현(4) 20.11.18 163 3 13쪽
32 재난급 게이트 출현(3) +2 20.11.17 168 3 11쪽
31 재난급 게이트 출현(2) 20.11.17 160 3 12쪽
30 재난급 게이트 출현 20.11.17 186 3 12쪽
29 코어 도둑(6) +1 20.11.16 185 4 11쪽
28 코어 도둑(5) 20.11.16 174 3 9쪽
27 코어 도둑(4) 20.11.16 198 3 10쪽
26 코어 도둑(3) 20.11.13 214 2 9쪽
25 코어 도둑(2) +1 20.11.11 195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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