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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l heaven '루멘'

마법학교의 마나먹는 마법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츤츤데레
작품등록일 :
2020.10.10 14:25
최근연재일 :
2020.11.25 19:45
연재수 :
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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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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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6,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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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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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코어 도둑

DUMMY

창조마법으로 인해, 흠흠, 조금은 딴 길로 샌 감이 없지는 않았으나, 묵음 영창과 3중 합성 마법도 자인을 통해 익힐 수 있었다. 물론 아직 자유자재로 쓰기에는 버거웠지만 말이다.


“그래서, 3일간 방콕 생활을 즐기겠다고?”


내 야심찬 계획을 장황히 늘어놓자, 자인이 초라하게 요약했다.


“아니..! 그 말이 아니라, 네가 준 재해급 흡수하는데 대충 그 정도 걸릴 것 같아서.”


그것은 진심이었다. 대충 담겨있는 마나를 흡수하는 데, 이론상으로만 50시간 정도, 수면 시간을 고려하면 하루종일 붙들어도 3일은 걸렸다.


“짬짬이 시간 날 때마다 흡수하면 안 되는 거야?”


아무래도 자인은 나와 같이 있고 싶은 모양이었다.


“아직, 내가 누군가를 지켜줄 만한 힘을 갖지는 못한 거 같아서.”


솔직히 내가 이런 말을 내뱉었다는 사실에 당황했다. 불과 2개월 전만해도, 마법학교를 적당히 졸업하여, 먹고 살 걱정을 하던 나였다. 그러나 4서클이 되고 5서클이 되고나니, 좀 더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


자인이 한숨을 쉬더니, 입을 열었다.


“그래. 알았어. 대신 금요일부터는 네 시간은 다 내 거인 거 알지? 그 정돈 해줄 수 있지? 3일이나 기다리는데.”

“고마워.”


자인과 나는 서로 포옹을 하고 헤어졌다. 하루 종일 쉬지도 못하고 연애와 마법을 병행하니, 체력이 남아나질 않았다. 기숙사에 돌아와 잠시 침대에 누워 심신의 재정비를 한 후에야, 나는 코어 앞으로 다가갈 수 있었다.


‘앞으로의 토벌에서 1인분을 하려면, 6서클은 돼야 해!’


상성에 따라 홀로 재해급도 상대할 수 있는 6서클, 곧 다가올 몬스터 웨이브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도달해야할 목표였다.


***


지금으로부터 12시간 전, 2,3급 코어를 전부 흡수한 후, 도서관에 가기 위해 기숙사 문을 열자, 눈앞에 있는 것은 미묘한 표정의 알세닉이었다. 나는 이어지는 그의 말에 당황함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런 거였군. 그래서 코어를 걸었던 건가.”


‘이런..! 들킨 건가..!’


생각지도 못했던 흐름이었다. 지금은 안 되었다. 마나를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밝혀지게 된 후에, 일어나게 될 파장을 아직 내가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 그러면 말이 되네. 네가 갑자기 4, 5서클이 된 이유도, 에세린을 이긴 이유도. 내 입으로 말해도 되나? 응? 김서판.”


나는 대답하지 않고, 알세닉의 눈도 마주칠 수 없었다. 고자세의 알세닉은 상상 이상으로 위압적이고 감당하기 힘들었다.


“긍정으로 여길 게. 마나를 흡수하는 능력, 아니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마나를 조작하는 능력, 어쩌면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타인의 마나배열까지 조작할 정도니. 어때, 내 말이 맞아?”

“맞다면, 어떡할 건데.”


무응답이 최선이었지만, 나는 여차하면 알세닉의 서클을 뺏을 생각이었다. 그가 내기에서 걸었던 추가조건이 마법 서약의 형태로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


다시 말해서, 나를 거스르는 방향으로 알세닉이 움직인다면, 언제든지 그의 서클을 깨뜨릴 수 있었다.


“진짠가 보네..”


내 반응을 보고서, 그의 미묘한 표정이 놀람으로 바뀌었다.


“그럼, 내가 앞으로 얻는 코어. 다 너 줄게.”


응? 순간 내가 잘 못들은 줄 알았다.


"뭐야, 표정이 왜 이래. 그 비싼 코어들, 너 준다니까?"


생각지도 않은 말이 알세닉의 입에서 나왔다.


“왜?"


내가 물었다.


“예전에 내가 시비 건 것도 미안하고, 나야 집에 딱히 돈이 부족한 사람은 아니라."

"코어를 주면 고맙게 받기야 하겠지만."

"아, 그보다 왜 미리 말해주지 않은 거야!"


알세닉이 크게 소리쳤다.


"뭘 미리 말해?"


나는 황당한 표정으로 반문했다.


“네가 이런 능력 가졌다는 거. 나한테 말했으면 코어 같은 거 팍팍 지원해줬을 텐데."

"너 나 싫어하는 거 아니였냐?"


알세닉과의 첫 만남이 끔찍했기에, 나는 그를 보면서도 예전 그가 나에게 대했던 것을 떠올렸다.


"아니, 그건.. 너를 잘 알지 못했을 때 한 소리지. 얼굴에 딱 봐도, '나는 마법학교 스펙 쌓으러 입학한 겁니다.' 라고 써져있었는데, 포브에서 누가 달갑게 보겠어."


그 때 당시의 나는 그랬다. 마법학교에 입학한 것 자체가 기적이었기에, 나에게 주어진 기회를 이용해 최대한 편안한 삶을 살고자 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것은 3서클 김서판의 꿈이었을 뿐이다. 지금의 나는 달랐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첫 날부터 나를 괴롭힌 알세닉의 행위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도 나를 괴롭힌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것이었다.


"너도 같이 토벌 해보면서 알겠지만, 우리 토벌 마법사들은 강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러 곳에 차출되고, 소모되고, 때로는 외교에서 협상카드로 쓰기도 하고, 그러다가 쓸모 없어지면 버려지잖아."


알세닉은 분하다는 듯이 숨을 한 번 크게 들이 쉬고 말을 이었다.


"그에 반해 사회 마법사들은 뭔데? 공장에서 힘들지도 않은 가속 마법 심심하면 한 번씩 걸면서 자기 딴엔 고급 인력이라고 툭하면 징징대고, 죽지도 않는 안전한 곳에 있으면서 전투 마법사가 뭐 민간인 못 구한 사고라도 친다? 그럼 또 지는 또 마법사랍시고 언론에 매장시키기나 하고."


역시, 알세닉은 자신의 위치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가 하는 말 한 마디, 한 마디에서 울분의 감정이 묻어나왔다.


"그래서, 나는 그런 마법사가 싫어. 그리고 나는 김서판, 너를 그런 취급했다는 게 너무나도 미안하고, 무슨 방법으로라도 속죄하고 싶다."


알세닉은 나를 향해서 고개를 숙였다. 나는 토벌계에 고작 1개월 입문했을 뿐이라, 그의 말에 모든 것을 공감할 수는 없었지만, 그의 스트레스가 이해는 갔다.


"뭐 아무튼, 나야 네가 코어를 주면 고맙게 받을 거야. 저번에도 사과는 받았지만. 이제야 너를 이해할 수 있었어. 그 때, 나를 왜 이렇게 싫어했는지."

"지금은 상황이 상황인지라, 코어를 구하기는 힘들다. 미안하다. 당장 도움이 못 돼서."


역시, 5차 웨이브가 가시화되면서 몬스터 코어 또한 사재기가 이루어진 듯 했다.


'달리보면 돈을 벌 수 있는 좋은 기회긴 하겠네.'


그러나 시중에 내놓을 수 있는 2, 3급 코어는 이미 흡수해 버렸다. 어차피 5서클 마법사가 된 이상 돈을 버는 것은 살아있다면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나는 굳이 조급해 하지 않았다.


잃어버릴 것도 없다. 이미 몬스터에 의해 부모님도, 누나도, 잃어버린지 오래였다. 다만 딱 하나, 자인만이 나에게 있어 소중한 존재였다.


"아, 맞다. 할 얘기 있어서 찾아온 건데. 나도 모르게 엿보면서 이야기가 길어졌네."


알세닉이 머쓱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나는 기숙사실 안으로 들어오라고 알세닉에게 손짓했다.


“벨라가 나라에 재해급 안 준다고 마안부(마법안보부)에서 한 소리 하던데, 그게 여기 있네. 개 웃겨. 푸흡.”


알세닉이 침대 옆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재해급 코어를 보면서 말했다.


“아무튼 그래서 할 얘기가 뭐야?”


내 말에, 알세닉이 잠시 헛기침을 하고 대답했다.


“국가에서 토벌대를 만든다는 것 같아서. 알려주러 왔어.”

“어차피 웨이브 터지면 알아서 짜주는 거 아니야?”


알세닉이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아.. 너 토벌대는 처음이지?”

“응. 내가 모르는 거라도 있나?”


몬스터 웨이브가 터지면, 전국의 마법사들이 담당 구역에 배정되는 것처럼, 토벌대도 마찬가지가 아닌지 잠시 생각했다.


“토벌대라는 게, 담당 마법사랑은 다르게 국가에서 따로 정해주는 게 아니라 그냥 자율 편성해서 신고하면 되는 거거든. 그, 그러니까, 내가 할려고 했던 건..”


알세닉이 뒷말을 흐렸다. 나는 대충 눈치채고는 그에 맞게 말했다.


“같이 토벌하자고?”


알세닉은 대답 대신 멋쩍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너 맘대로 해.”

“잘 생각했어.”


알세닉은 처음으로 환한 미소를 나에게 보여줬다.


“아, 벨라도 토벌대 같이 짜줄 수 있나?”

“설득할 수 있어? 걔 항상 거절했는데..”

“아마? 그럼 이걸로 된 거지?”

“응응. 만들고 나서, 일단 신고부터 해놓으면, 그 멤버로 토벌대가 만들어지는 거지. 좋아. 나는 이제 갈게. 컨디션 관 잘 해라.”


알세닉은 콧노래를 부르고 방을 나갔다. 나와 벨라를 아군으로 끌어들였으니, 상당히 만족스러운 것 같았다.


‘역시 5차 웨이브는 기정사실이야. 이제 페이스를 슬슬 높여야겠군.’


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도서관으로 몸을 옮겼다.


***


재해급 코어 앞에 앉아, 코어 마나를 흡수할 준비를 했다.


-파직!


이 녀석은 좀 달랐다. 1급과 재해급의 수준 차이를 증명하듯, 엄청난 저항이 손끝을 통해 흘러들어오고 있었다. 마치, 감전되는 것과 같은 찌릿함이 온몸을 감돌았다.


‘오래 걸리겠네.’


어쩌면 3일보다 더 걸릴지도 모른다는 판단이 들었다. 하지만 녀석을 흡수하면 흡수할수록, 요령이 생겨 상황이 달라질 여지는 충분히 있었다.


몇 시간이 지났을까? 슬슬 손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정제되지 않은 마나가 계속 손을 타고 오면서 손에 무리가 간 듯 했다.


“힐.”


만능 치료마법인 힐을 가볍게 써주면서, 나는 잠시 휴식에 들어갔다.


‘후우, 이제 한 10% 흡수했나.’


시작한지 4시간이 지나있었다. 단순계산으로는 40시간 정도 걸리겠지만, 몸이 회복하는 시간과 자는 시간을 고려하면 얼추 3일이 빠듯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을 최대한 줄이고, 내일부터 빡세게 가자..!’


나는 수첩으로 알람을 5시간 뒤로 설정한 후, 침대에 몸을 뉘였다.


그렇게 내 인생의 두 번째 전환기를 맞게 될 재해급 코어 흡수는 시작되었다.


***


“아빠, 왔어요?”

“응, 올 때, 연서 좋아하는 골드키위 사왔어.”

“와아, 정말요?”


기쁜 표정을 짓는 연서, 하지만 준수는 마냥 웃음만을 지을 수는 없었다.


‘조금만 더 빨리 돈을 벌었다면, 일반항암치료가 아니라 단일 클론 항암제를 쓰는 건데..’


일반적인 항암치료는 암세포와 함께 정상세포도 사멸하고 만다. 하지만, 단일 클론 항암제의 경우는 정상세포는 간섭하지 않고 오로지 암세포만 사멸시키는 특징을 가졌기에, 체내에 오는 부작용도 덜했다.


이미 빠져버린 딸의 머리카락이 증명해주고 있었다. 지금은 가발을 쓰고 있지만, 머리카락이 하나둘 빠지기 시작했을 때 본 딸의 표정을 익히 알고 있는 준수는 마음이 착잡했다.


똘망똘망하게 바라보는 눈, 키위를 한입 베어 무는 연분홍색 입술, 그리고 착한 마음씨까지, 준수가 보기에 연서는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맛있니?”

“네! 요새는 과일을 통 못 먹었어요. 간호사 언니가 나쁜 균들이 몸에 안 들어오게 하는 거래요.”

“그, 그렇구나.”


준수는 자신의 잘못을 하나 더 늘린 셈이 되고 말았다. 딸이 있는 곳은 무균실, 균에 치명적인 백혈병의 위험성을 망각한 행동이었다.


‘시발, 나란 놈은.’


이제, 준수가 할 수 있는 행동은 그저, 키위에 해로운 균이 없기를 기도하는 것뿐이었다.


“근데, 나쁜 균들이 왜 몸에 좋은 과일에 있는 거예요? 어제 한참 생각했어요.”

“그건 말이야..”


준수의 말문이 막혔다. 왜냐하면 준수 자신도 모르는 분야의 것이기 때문이었다. ‘원래 그렇단다.’는 딸에게 좋은 답변이 되어주지 못할 것 같았다.


“이렇게 좋은 세상에, 나쁜 사람들이 많은 거랑 비슷한 거야.”

“그렇군요.”


연서가 고개를 끄덕였다. 준수는 말을 하면서, 자신조차 찔리는 말을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좋은 세상에, 나쁜 사람이라.’


자신이 대기업을 상대로 불법을 행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말 그대로 ‘나쁜 사람’, 그러나 딸에게 있어서만큼은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준수는 생각했다. 그래서 준수는 딸에게 권유했다.


“아빠가, 연서랑 같이 다른 나라에서 살면 안 될까? 거기서 다시 친구도 사귀고, 새로운 말도 익히고, 같이 맛있는 것도 먹고, 치료도 열심히 받으면..”

“아빠..”

“아, 아냐. 아빠가 이상한 소리를 했네. 지금 거는 그냥 못 들은 걸로 해.”

“아빠가 정말 원한다면, 그렇게 할게요. 하지만 저는 알아요.”


연서가 코를 훌쩍였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준수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말했다. 그 눈동자의 실린 감정은 슬픔도, 망설임도 아니었다. 딸의 눈동자는 초연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얼마.. 안 남은 거 같아요.”

“그럴 리가 없잖아!”


겨우 8살짜리 아이가 할 말은 아니라고 준수는 생각했다.


“그치만, 간호사 언니들끼리 쑥덕대는 게 들리니까. 돈이 없으면, 살기 힘들 거라고. 아빠 욕도 하고.. 우리 아빠는 날 위해서 엄청 노력하는데.. 알지도 못하고.. 흐앙..”


연서는 울음을 터트렸다. 준수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딸을 안아주었다. 셔츠팍을 뜨겁게 적시는 연서의 눈물이 조금 더 가깝게 느껴졌다.


“어, 얼마 살지 모, 못할 거면, 흑, 차라리 여, 여기 친구들하고 죽을 때까지 있는 게 나, 나을 거 같아서.. 흑..”


딸이 이런 생각을 가질 줄은 추호도 몰랐던 준수였다.


“안 죽어. 아빠가 장담할게. 그리고 연서야, 다음부터는 죽는다는 말 쓰면 안 돼. 연서도 아프지만, 아빠 마음도 연서가 그렇게 말할 때마다 너무 아파.”

“모, 몰랐어요. 흑.. 안 그럴게요.”

“그래. 우리 연서 착하다.”


준수가 딸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근데, 아빠 이름 바꾸려고. 우리 딸 좋아하는 배우 이름을 땄어.”

“설마..?”

“박수현. 어때?”

“아빠, 그건 아닌 거 같아요.”


울음을 싹 닦고 진지하게 말하는 딸의 태도에 준수는 살짝 상처를 입었다.


‘그래도, 나 잘생긴 편인데.’


술을 퍼마시며 양아치 짓을 할 때도, 여자가 제법 꼬였던 준수였다. 이름답게 그는 외모도 준수했다.


“농담이에요. 나는 아빠가 훨씬 좋으니까.”

“그거.. 고맙네.”


준수가 무척 실망한 것을 눈치 챈 모양인지, 약을 주는 연서였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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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출격, 포브 마법학교 +2 20.11.25 146 2 11쪽
50 샤브케 지하감옥(5) 20.11.25 137 2 11쪽
49 샤브케 지하감옥(4) 20.11.25 108 2 11쪽
48 샤브케 지하감옥(3) +1 20.11.23 134 2 10쪽
47 샤브케 지하감옥(2) 20.11.23 138 2 11쪽
46 샤브케 지하감옥 20.11.23 130 2 11쪽
45 몬스터의 본진, 디프로(4) +2 20.11.22 147 5 11쪽
44 몬스터의 본진, 디프로(3) 20.11.22 131 3 9쪽
43 몬스터의 본진, 디프로(2) 20.11.22 154 4 12쪽
42 몬스터의 본진, 디프로 +1 20.11.21 146 5 12쪽
41 재난급 몬스터 토벌, 그 이후의 이야기(4) 20.11.21 159 4 11쪽
40 재난급 몬스터 토벌, 그 이후의 이야기(3) 20.11.21 159 4 12쪽
39 재난급 몬스터 토벌, 그 이후의 이야기(2) +1 20.11.20 167 5 10쪽
38 재난급 몬스터 토벌, 그 이후의 이야기 20.11.20 154 5 12쪽
37 재난급 게이트 출현(8) 20.11.20 148 5 12쪽
36 재난급 게이트 출현(7) +2 20.11.19 161 4 9쪽
35 재난급 게이트 출현(6) +1 20.11.18 166 5 11쪽
34 재난급 게이트 출현(5) 20.11.18 149 4 11쪽
33 재난급 게이트 출현(4) 20.11.18 163 3 13쪽
32 재난급 게이트 출현(3) +2 20.11.17 168 3 11쪽
31 재난급 게이트 출현(2) 20.11.17 160 3 12쪽
30 재난급 게이트 출현 20.11.17 186 3 12쪽
29 코어 도둑(6) +1 20.11.16 185 4 11쪽
28 코어 도둑(5) 20.11.16 174 3 9쪽
27 코어 도둑(4) 20.11.16 198 3 10쪽
26 코어 도둑(3) 20.11.13 214 2 9쪽
25 코어 도둑(2) +1 20.11.11 195 4 14쪽
» 코어 도둑 +2 20.11.10 202 4 14쪽
23 첫키스? +2 20.11.07 223 5 12쪽
22 어두운 과거 20.11.07 200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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