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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희 님의 서재입니다.

퇴물 살수는 이능으로 살아남는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사바희
작품등록일 :
2024.08.17 16:31
최근연재일 :
2024.09.1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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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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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3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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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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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6화-밤새도록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DUMMY



“커헉!”


억눌린 신음이 장내에 퍼지고.

먼지가 풀썩 솟구치며 혈삼독귀가 바닥에 고꾸라졌다.

기절했는지 꼼짝도 하지 않는 혈삼독귀의 등을 내려다보던 점로대가 구레나룻을 향해 말했다.


“가마에 싣게나.”

“네?”


구레나룻이 겁에 질린 얼굴로 반문하자, 점로대가 웃으며 말했다.


“매번 고함만 지르던 친구가 왜 이리 조용해 졌나?”


구레나룻은 몸을 부르르 떨더니, 동료들과 함께 혈삼독귀를 가마에 실었다.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구레나룻에게 점로대가 말했다.


“앞장 서게.”

“네? 어디로······?”

“어디긴 어딘가? 자네들 우리를 잡으러 온 것 아니었나?”

“아······. 네.”


금방이라도 눈물이라도 흘릴 것처럼 울상을 지은 구레나룻이 나를 쳐다봤다.

뭐. 어쩌라고 인마.

내가 콧방귀를 뀌자, 구레나룻이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꼬, 꼭 가셔야겠습니까? 그만 갈 길을 가셔도 될 것 같은데······.”

“아닐세. 오늘 우리에게 맞은 흑갈방 사람들만 해도 벌써 셋이나 되지 않나? 내 꼭 방주를 만나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

“굳이 안 그러셔도 될 것 같은데······.”

“아니라니까 그러네.”

“······네.”


점로대의 능글맞은 우김에 구레나룻도 더는 반항하지 못하고 걸음을 옮겼다.

기세 좋게 등장했던 흑갈방도들은 도살장에 끌려가는 것처럼 풀 죽은 모습으로 저잣거리 쪽으로 향했다.

그들을 따라 걷는 점로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물었다.


“아까 그건 무슨 공부입니까?”


쿵후가 공부의 중국식 발음이라는 건 무협 매니아에게는 상식이다.

점로대가 빙긋 웃으며 대답했다.


“하찮은 개 잡는 기술에 공부는 무슨.”


무시 못할 내공이 실린 응조공을 펼치는 상대를 주먹 몇 번 휘두르는 것으로 곤죽으로 만들어 버린 게 하찮은 기술이라니.

설마 아직 사외 면접 중인 지원자에게는 알려 줄 수 없다는 건가?


“발골권(拔骨拳)이라는 이름이 있긴 하네만, 딱히 이름이 불릴 일도 없고.”

“발골권이요? 뼈를 발라내는 권법이라고요? 설마 개 뼈입니까?”

“뭐 그런 셈이지.”

“허!”


진짜로 개 잡는 기술을 무공 이름에 갖다 쓰다니. 솔직히 개파조사에 대한 존경의 의미라고 하기에는 너무 악취미 같았다.


“설마 다른 무공도 다 그런 식의 이름이 붙어 있습니까?”


내 물음에 기억을 떠올리려는 듯, 잠시 눈을 감았던 점로대가 대답했다.


“아닌 것도 있네만, 대체로 그렇다네. 자세한 건 나중에 말해 주도록 하지.”


아직 정사원이 아니라 자세한 것까지는 알려주지 않을 분위기였다.

하긴. 강하면 장땡이지, 무공 이름이 중요한 건 아니니까.

개방의 타구봉법 같은 것도 있지 않은가?


점로대와 주눅 든 흑갈방도들을 따라 저잣거리를 걸었다.

그 동안 방도들이 저잣거리에서 벌인 패악질 때문인지, 아니면 원체 그들의 인상이 험악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잣거리 사람들은 썰물처럼 갈라지며 길을 비켰다. 여하튼 내 얼굴 때문은 아닌 것 같았다. 아무튼 아니다.


어색한 침묵 속에서 우리가 도착한 곳은 규모가 큰 장원의 대문 앞이었다.

커다랗게 흑(黑)자와 갈(蝎)자를 커다랗게 써 붙인 대문은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양쪽으로 열렸다. 아무래도 안 쪽에 있는 문지기들이 우리가 잡혀 왔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대문 안쪽에는 넓은 연무장이 보였다.

그래도 무림 문파라고 연무장 양 쪽 가장자리에는 각종 병장기가 꽂혀 있었고, 정면에 보이는 대청에는 곰 가죽으로 장식한 화려한 의자가 놓여 있었다. 저런 걸 태사의라고 불러야 할지까지는 약간 애매했지만, 이 세계로 넘어온 후, 지금까지 봤던 의자 중에서 가장 크고 화려했다.


-철컹!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등 뒤에서 대문이 잠기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와 동시에 대청 뒷쪽에서 서른 명 남짓한 흑의인들이 달려 나와 박도를 겨누며 나와 점로대를 둘러 쌌다.

우리가 따라왔던 열 명 남짓한 방도들은 똥 마려운 강아지처럼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나는 점로대를 돌아보았다.

흑갈방도의 숫자는 서른 명이 넘었지만, 딱히 겁이 나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만, 점로대가 무슨 생각으로 여기에 왔는지가 궁금할 뿐이었다.


“이제 어떻게 하실 겁니까?”


내 물음에 점로대는 대답 없이 턱으로 곰 가죽 의자를 가리켰다.

그곳에는 날카로운 인상을 가진 중년인 하나가 걸어 나오고 있었다.

나는 그를 보자마자, 그가 흑갈방주임을 직감했다.

일단 얼굴 생김새가 저절로 전갈을 연상시킬 만큼 날카롭고 표독스러웠는데, 양쪽 허리에는 커다란 가위 두 개를 차고 있어, 마치 전갈의 집게 같았다.

흑갈방주가 송곳 같은 눈빛으로 우리를 노려보며 곰 가죽 의자에 앉으며 물었다.


“본 방의 행사를 방해했다는 게 저놈들이냐?”

“네. 저놈들이 본 방의 영역에서 방도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황서랑까지 해친 바로 그 놈들입니다.”


가까이에 있던 방도 하나가 대답했다.

방주가 혀를 끌끌 차더니 말했다.


“뭐 하는 개뼈다귀들이길래 겁도 없이 본 방의 영역에서 패악질을 벌인 거냐?”


흑갈방주의 질문에 점로대는 대답 없이 팔짱을 꼈다.

내 대답을 들어보겠다는 것 같아서 나는 턱을 치켜들며 대답했다.


“패악질을 벌인 기억은 없다. 우리는 밥 먹다가 시비 걸어오는 놈을 패고, 그 놈을 팼다고 시비를 걸어 온 놈을 또 패고, 그 두 놈을 팼다고 우리를 잡으러 온 놈을 또 팬 것밖에 없다.”


흑갈방주의 표정이 보기 좋게 일그러졌다.


“저놈이 대체 무슨 개소리를 하는 거냐? 그리고 혈삼객은 어디 갔나?”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방주의 시선이 사인거에서 멈췄다.

문어처럼 다양한 각도로 팔다리가 꺾인 채, 기절한 혈삼독귀의 모습을 보자마자 방주의 표정이 기이하게 일그러졌다.


“·········.”


입을 굳게 다문 방주의 눈동자가 내 얼굴에 고정됐다. 약간의 놀람과 경계, 그리고 짙은 분노와 살기가 담긴 눈빛.


“······네가 혈삼객을 이렇게 만들었나?”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 내가 아니라고 할 이유도 딱히 없었지만, 내가 아니라 옆에 있는 이 영감님 짓이라고 한들 믿어 줄 것 같지도 않았다.

나는 짧은 한숨을 내쉬며 대꾸했다.


“뭐 그렇다 치자고.”

“혈삼객은 본 방에서 거금을 들여서 고용한 식객이다.”

“그렇다고 하더군.”

“어떻게 배상할 생각인가?”


나는 대뜸 배상을 요구하는 흑갈방주를 노려봤다.

저놈에게 지금 중요한 건 돈 뿐이었다.

어떤 욕을 퍼부어 줘야 할지 잠시 고민하는데, 내가 말문이 막혔다고 생각했는지, 방주가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혈삼객 뿐만이 아니야. 자네는 본 방의 행동대장도 쓸모 없이 만들었어. 지금까지 그 둘에게 들어간 돈을 생각하면 자네 목 정도로는 수지 타산이 맞지 않네만.”


끝까지 돈 타령을 하고 있는 놈의 면상을 보고 있자니 구역질이 날 것 같았다.

애초에 이놈은 왜 족제비와 대머리가 처맞았는지부터 고찰할 만한 그릇이 아니었다.

자꾸 쌍욕이 튀어나올 것 같아서 점로대를 슬쩍 쳐다봤다.

그는 딱히 감정의 동요가 느껴지지 않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마도 평소에 무슨 명상 같은 걸 하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연습을 하는 건지도 몰랐다.


나는 몇 번 심호흡을 해 마음을 가라앉힌 다음에 대꾸했다.


“당신 돈이 얼마나 들어갔는지는 내 알 바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보상을 받고 싶으면 저 대머리를 데리고 관아에 가 봐. 저 놈 목에 걸린 현상금 정도는 내어 줄 테니까.”


내 말에 방주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런 푼돈을 누구 코에 붙이라는 건가?”

“그럼 뭐 어쩌라고? 병신아.”


아. 나도 모르게 욕이 튀어 나왔다.


“네놈은 밥 먹고 있는데 누가 시비를 걸어와도 가만히 있을 거냐? 누가 팔 하나를 자르라 협박하면 네 알겠습니다 하고 자를 거냐고? 왠 미친 놈이 나타나서 너를 죽이겠다고 하면 가만히 앉아서 목을 내 놓을 거냐? 아까부터 뭔 돈 타령을 하고 지랄이야? 목이 잘려야 개 소리를 닥칠 거냐?”


최근 십 년 사이에 이렇게 시원하게 욕을 해 본 적이 있었을까? 회사를 때려치운다고 박진호에게 전화를 걸었던 날도 이 정도로 속이 시원하진 않았던 것 같다.

십 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것처럼 속이 시원했다.


“관을 봐야 눈물을 흘릴 놈이구나!“


잔뜩 일그러진 얼굴로 무협지 악역들의 단골 대사를 외친 방주가 부하들을 향해 말했다.


“여봐라. 당장 저놈을 죽여라!”

“네! 방주님!”


포위하고 있던 방도들이 흉흉한 기세를 풍기며 다가왔다. 수 십 자루의 박도에 반사된 빛 때문에 저절로 눈이 찌푸려졌다.

나는 목을 좌우로 꺾으며 몸을 풀었다. 푸닥거리라도 한판 해야 답답한 속이 좀 뚫릴 것 같았다.

내가 보기에 이곳에서 경계해야 할 자는 흑갈방주가 유일했지만, 수하들이 밀리지 않는 다음에야 처음부터 나서지 않을 것 같았다.

흑도 두목의 전형적인 형태였다.

순간, 정 상무와 박 부장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 두 놈의 얼굴이 흑갈방주의 얼굴과 겹쳐 보인 순간, 나는 내가 왜 이렇게 속이 답답한지, 머리 끝까지 화가 난 건지 깨달았다.

흑갈방주는 마치 정 상무와 박 부장을 섞어 놓은 것 같은 놈이었다.

언제나 사람을 비용으로 취급했던 정 상무.

항상 타 부서나 부하 직원을 먼저 앞에 내세워 방패막이로 삼았던 박 부장.

개 같은 새끼들.


나는 반신욕 느낌과 함께 다리로 내공을 흘려 보냈다.

일단은 빠르게 움직이며 방도들을 제압할 생각으로 주변을 돌아보는데, 다들 나를 향해 포위망을 좁혀 오는 와중에 슬금슬금 멀어지는 놈들이 있었다.

나와 점로대가 따라왔던 구레나룻과 십여 명의 방도들.

그들은 내가 족제비를 제압하는 걸 이미 보았고, 점로대가 주먹 몇 번 휘두르는 것으로 대머리를 곤죽으로 만드는 걸 본 자들이었다.

방주의 명령 때문에 박도를 거둘 순 없었지만, 달려들어 봤자, 먼저 처맞는 건 자신들이 되리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터였다.


나는 마지막으로 점로대의 얼굴을 바라봤다.

그의 고개가 살짝 아래로 끄덕여 지는 것이 보였을 때.


-빠각!


나는 제일 가까이 다가온 놈의 정강이를 걷어 차 쓰러트렸다. 비명을 지르는 놈의 옆에서 박도가 날아왔지만, 무림맹 주작단의 조원들이 휘두른 장검보다 훨씬 느렸다. 이 정도면 붉은 점이 보이지 않아도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퍼억!


복부를 걷어 차인 놈이 토사물을 뿌리며 날아갔다.


-뻐억!

-콰직!

-퍼벅!


나는 양 떼 사이에 뛰어든 늑대처럼 종횡무진 날뛰며 팔 다리를 휘둘렀다.


“커억!”

“쿠헥!”

“억!”


생긴 것 만큼이나 다양한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는 놈들 즈려밟는 와중에 바닥에 떨어진 박도가 눈에 들어왔다.

지금까지 잡아 본 병장기는 협봉검과 비도 뿐이었지만, 맨손보다는 칼을 드는 게 훨씬 더 유리할 터였다.


-서걱!


바닥에 떨어진 박도를 집어 든 것과 동시에 뒤로 크게 휘두르자, 등을 노리며 달려들던 놈의 팔이 날아갔다.

허공에 뿜어지는 핏물 속에서 옆에서 짓쳐들던 놈의 허벅지를 갈라내고 바닥을 굴렀다. 내가 지나온 바닥에 박도 서너 자루가 꽂히며 흙이 튀어 올랐다.


-서걱!

-써걱!

-촤학!


나는 바닥에 낮게 엎드린 채, 내 등을 노렸던 놈들의 발목을 잘라냈다 .


”아악!”

“크학!”

“끄악!”


놈들의 비명 소리가 참으로 다채롭다고 느끼며 나는 박도를 큰 반경으로 휘둘렀다.

칼에 걸리는 게 없으니, 살짝 애석함마저 느껴질 정도였다.


“덤벼라! 이 개새끼들아!”


더 싸우고 싶다는 생각에 힘껏 소리를 질렀는데, 돌아오는 대답이 없었다.

왠지 붉어진 시야로 주변을 돌아 봤더니 여기저기 널브러져 신음을 흘리는 자들 뒤에서 흑갈방도들이 겁에 질린 얼굴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점로대를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이 영감님은 대체 어디 간 거야?

황당함이 밀려왔지만, 순간, 나는 또 한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흑갈방주였다.

나는 피묻은 박도로 뻘쭘하게 서 있는 구레나룻을 가리키며 물었다.


“야! 너희 방주 어디갔어!”

“아, 아까 안으로 들어가셨는데요.”

“아까가 언젠데?”

“싸움이 시작되고 얼마 안 되서요.”

“여기 있던 영감님은?”

“방주님 따라 가셨는데요.”


뭐가 어떻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점로대의 행동에는 뭔가 이유가 있을 터였다.

그래도 구레나룻과 얘기를 하다 보니 붉었던 시야가 조금 원래대로 돌아온 것 같았다.

갑자기 뺨이 간지러워 왼손으로 긁었더니 시뻘건 피가 손가락에 묻어났다.

음. 생각보다 많이 흥분했던 것 같다.

약한 자들을 상대로 화풀이를 한 것 같아서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려고 했을 때, 점로대가 대청 쪽에서 걸어 나왔다.


“어떻게 됐습니까?”


점로대가 고개를 저었다.


“이미 도망친 것 같군.”


놓쳤다고 말하는 점로대의 얼굴에는 일말의 아쉬움도 없었다. 분명 뭔가 생각해 둔 것이 있는 것 같았다.

능글맞은 영감님.


나는 조용해진 장내를 돌아보며 물었다.


“야. 너희들 계속 할 거냐? 나는 밤새도록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아, 아닙니다! 그만 하겠습니다! 항복! 항복!”


구레나룻이 박도를 땅에 던지며 손사래를 치자, 다른 방도들도 박도를 바닥에 던지며 두 손을 들었다.

이미 열댓 명이 전투 불능 상태가 되었고, 믿었던 방주는 이미 내뺀 상황. 내가 흑갈방도들이라고 해도 이미 전의를 상실했을 것 같았다.


“뭐하냐?”


내가 빤히 쳐다보며 묻자, 구레나룻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네? 무슨······.”


나는 혀를 차며 소리쳤다.


“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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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1화-개백정 훈련소 24.09.13 215 9 13쪽
31 30화-무공종합선물세트 24.09.12 230 8 13쪽
30 29화-영약이 있다면 24.09.11 240 10 18쪽
29 28화-협객과 자객 +2 24.09.10 270 13 16쪽
28 27화-협객도 아니고 대협도 아니다 +1 24.09.09 288 14 16쪽
» 26화-밤새도록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1 24.09.08 310 11 14쪽
26 25화-그 잡놈이 대체 누굽니까? 24.09.07 352 12 17쪽
25 24화-당황과 분노, 그리고 공포 24.09.06 360 15 14쪽
24 23화-이름 하나는 기막히게 지었네요 24.09.05 380 15 17쪽
23 22화-하늘을 죽인다 24.09.04 412 15 16쪽
22 21화-호의를 베풀어 주신 이유 24.09.03 415 14 16쪽
21 20화-뭐라고요? 24.09.02 448 15 13쪽
20 19화-삼계탕 24.09.01 493 13 14쪽
19 18화-점로대 24.08.31 537 16 20쪽
18 17화-개고기 잘하는 집 24.08.30 590 16 14쪽
17 16화-믿어라. 염라대왕 24.08.29 623 17 18쪽
16 15화-강해질 거다 24.08.28 672 19 14쪽
15 14화-비싼 거로 사 주십시오 24.08.27 695 19 14쪽
14 13화-코끝이 시큰해졌다 24.08.26 716 17 17쪽
13 12화-혼란의 도가니탕 +1 24.08.25 730 17 15쪽
12 11화-운기조식 +1 24.08.24 761 18 16쪽
11 10화-이번 작전명은 +1 24.08.24 813 15 18쪽
10 9화-이제는 이유를 알 것 같아 +1 24.08.23 909 17 20쪽
9 8화-과거의 기억 +1 24.08.22 1,001 17 17쪽
8 7화-구했다. 나도. +2 24.08.21 1,120 19 16쪽
7 6화-귀동(歸洞) +1 24.08.20 1,150 20 16쪽
6 5화-빨리 죽어 +2 24.08.19 1,185 1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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