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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희 님의 서재입니다.

퇴물 살수는 이능으로 살아남는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사바희
작품등록일 :
2024.08.17 16:31
최근연재일 :
2024.09.15 12:10
연재수 :
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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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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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글자수 :
235,814

작성
24.09.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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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4화-당황과 분노, 그리고 공포

DUMMY



“멈춰라!”


명경루 앞에 서 있는 우리에게 소리친 것은 칼자국과 함께 밥을 먹고 있던 자들 중, 구레나룻을 짙게 기른 자였다.


“딱히 움직이지 않았는데.”

“닥쳐라!”


내가 어깨를 으쓱이며 중얼거렸더니, 구레나룻이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질렀다.

아무래도 일단 고함을 질러서 기선제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귀 아프다 이 새끼야. 조용히 좀 해라.”

“네, 네.”


등 뒤에 있던 족제비가 귀를 후비며 핀잔을 주자, 구레나룻이 머쓱한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나는 재밌다는 얼굴로 팔짱을 끼고 있는 점로대를 일별한 후, 족제비를 바라보았다.

그를 처음 보았을 때 느껴졌던 목덜미의 찌릿함이 이제는 저릿저릿한 느낌이 들 정도로 강해졌다.

생긴 것만 봤을 때는 무게 잡다가 주인공에게 참교육을 당하는 엑스트라 느낌이 났지만, 내 몸의 반응을 보면 의외로 한 가닥 하는 실력자라는 말이었다.


“너희가 본 방의 방도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나?”


족제비의 물음에 점로대가 옆으로 크게 한 걸음 움직이더니 고개를 저었다.

자기는 아니라는 뜻.

와. 영감님. 갑자기 이러깁니까?

내가 친 사고이니 내가 알아서 하겠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그래도 칼 같이 남인 척하자 살짝 섭섭하긴 했다.

음. 아니면 이거 무슨 입사 전 사외 면접이나 신입사원 OJT 같은 건가?


“너냐?”


족제비가 장검을 끼고 있는 팔짱은 풀지도 않은 채, 턱짓으로 물었다.


“식사 중에 갑자기 시비를 걸어 온 자에게 정당방위를 한 사람을 묻는 거라면 맞다.”

“뭐?”


족제비가 고개를 갸웃거렸을 때, 옆에 있던 구레나룻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헛소리! 네놈이 내 아우를 쥐 잡듯이 패는 걸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어디서 거짓말을-.”

“아이 씨! 시끄럽다고!”


구레나룻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족제비가 짜증을 담아 소리쳤다.


“야. 이 개새끼야. 내가 시끄럽다고 몇 번을 말했냐? 그리고, 내가 지금 저놈이랑 얘기하고 있는 거 안 보이냐? 어디서 끼어드는 거냐? 아가리를 찢어 놔야 정신 차릴래? 아니면 혓바닥을 잘라 줄까?”


족제비의 협박은 듣는 이의 모골을 송연하게 만드는 섬뜩함이 있었는데, 내 감각은 그것이 살기라고 말해 주고 있었다.

나는 정신을 집중하여 녀석의 전신을 훑어 봤다. 혹시 어딘가에 붉은 점이 보이지 않을까 했는데, 아쉽게도 보이지 않았다.

아직 서로 싸움을 하지 않은 상황이라 보이지 않는 거라 믿었지만, 가능성만 따지면, 그가 종남파의 이대제자 만큼 강한 고수일 수도 있는 상황. 나는 긴장된 마음으로 놈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했다.


족제비에게 혼난 구레나룻이 눈치를 보다가 동료들을 데리고 경월루 안으로 들어가자, 족제비가 내게 물었다.


“네가 본 방의 방도를 팼다는 거지?”

“내가 때린 자의 이마에 흑갈방이라고 써 붙여 놓질 않아서 그것까진 모른다.”


내 대답에 족제비가 짜증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째려봤다.


“자꾸 옆으로 새지 말고 맞는지 아닌지만 대답하면 된다. 네가 본 방의 방도를 팼나?”


순간, 저릿한 느낌이 등골을 타고 흘러 내려갔다. 이제는 족제비의 목소리에 노골적인 살기가 실려 있었다.

한 번 더 대답을 애매하게 꼬아 주려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구레나룻과 흑갈방 녀석들이 기절한 칼자국을 들쳐 업고 경월루 밖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저자가 네 부하라면 내가 때린 게 맞다.”


내 솔직한 대답에 족제비가 귀찮다는 표정으로 턱을 긁으며 말했다.


“스스로 팔을 하나 자른다면 목숨은 살려 주마.”


와. 갑자기 밑도 끝도 없이 팔을 자르라고?

황당함에 나와 거리를 벌린 채, 수수방관하고 있는 점로대를 돌아 보았다.

그는 팔짱을 낀 채, 고개를 좌우로 살살 저었다. 자신은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였다.

나는 짧은 한숨을 내쉬고 족제비에게 대꾸했다.


“주루에서 시비를 걸어오는 놈을 좀 때렸다고 팔을 자르라는 건 심하잖아?”

“자르기 싫으면 죽던가.”

“그건 어디 법도냐?”

“내 구역에서 문제를 일으킨 놈들은 모두 팔을 하나 잘라야 한다.”

“네가 세운 규칙이냐?”

“지금 나와 스무고개를 하겠다는 건가?”


말꼬리를 잡으며 도발하려고 했는데, 내 생각만큼 따라와 주질 않네.

아쉬웠지만, 일단은 시간을 벌 필요가 있었다. 아직 내 시야 어디에서도 붉은 점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너는 누구냐? 갑자기 나타나서 여기가 네 구역이라고 우길 거면 일단 네가 누군지부터 밝혀야 하지 않겠나?”


족제비가 나를 죽일 것 같은 눈빛으로 노려보며 대꾸했다.


“ 나는 흑갈방의 황서랑이다. 강호에서는 참뢰검(斬雷劍)이라는 별호로 불리우지. 내가 누군지 알았다면 당장 팔을 자르고 꺼져라.”


순순히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별호를 내뱉는 족제비의 목소리에는 자긍심이 담겨 있었다.

남들이 보기에는 별 것도 아닌 것을 대단한 것처럼 과시하는 이런 인간 유형의 약점은 일반적으로 그 과도한 자긍심에 있다는 것을 나는 힘들었던 회사 생활을 통해 알고 있다.


“섬서에서 유명했다던 그 낭인이 아니란 말이더냐?”


능청스러운 내 물음에 족제비의 눈동자에서 불길이 일렁이는 것 같았다.

분명 최근에 거금을 주고 데려왔다던 그 식객과 사이가 좋지 않은 것 같았다.


“한 번만 더 내 앞에서 그놈을 거론하면, 팔 하나로는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족제비가 성난 맹수처럼 으르렁거렸다.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그의 적이 내가 아니라 그 식객인 줄 착각했을 정도였다.


“착각했다면 미안하다. 그 낭인이 워낙 유명하다보니 헷갈렸다.”

“닥쳐라!”


족제비가 버럭 고함을 지르자, 옆에 있던 구레나룻이 두 손으로 귀를 막았다가 사색이 되어 뒷걸음질 쳤다.

족제비의 몸에서 칼날 같은 기파가 뿜어져 나왔기 때문이다.

주변에 몰려들었던 구경꾼들도 사색이 되어 거리를 벌렸지만,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족제비의 오른쪽 허벅지에 붉은 점이 찍혀 있었기 때문이다.

도발 성공.


족제비는 시골 흑도 방파의 행동대장 치고는 의외로 고수였다.

느껴지는 기도 만으로 따지면, 백무상이나 갈대밭에서 죽었던 중년인보다는 약했지만, 무림맹 주작단원들에 비하면 훨씬 고수였다.

지금 내 실력으로 완벽하게 이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지만, 일단 붉은 점이 나타난 이상, 승산은 내게 있었다.

나는 단전이 뜨끈해지는 느낌과 함께 한 걸음 앞으로 걸어나갔다.


“대체 왜 소리를 지르는 것이냐? 설마 그 낭인에게 열등감이라도-.”

“닥쳐!”


또 한번 고함을 질러 내 말을 끊어버린 족제비가 팔짱을 풀었다.


-스릉.


줄곧 품에 끼고 있던 장검을 뽑아 든 족제비가 나를 향해 걸어 왔다.

무슨 사정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섬서에서 초빙했다는 낭인이 녀석에게는 역린임이 분명했다.


회사 다닐 때, 선배 중에 그런 사람이 있었다.

나처럼 신입 사원으로 입사해, 오로지 회사에 충성하며 입지를 다져가던 선배였다.

다들 그 선배는 임원까지 달 수 있을 거라고 얘기했었는데, 그는 부장 진급을 앞두고 쫓겨 나다시피 회사를 떠났다.

그의 문제는 경력으로 입사한 또래 차장에 대한 열등감이었다.

그 차장은 전 직장이 대기업 계열사였는데, 대기업에 다닌 적이 있다고 해도 우리 눈에는 딱히 대단한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 업무도 인간관계도 평범했던 사람이었는데, 유독 그 선배는 과한 열등감을 보였고, 사사건건 그 경력직 차장과 부딪혔다.

결국, 무리한 경쟁 관계를 만들어 과도한 헐뜯기와 음해를 일삼다가 문제가 되어 중징계를 받고 회사를 나가게 됐었다.

아무래도 족제비에게도 비슷한 사연이 있지 않을까 싶다.


“이봐. 갑자기 왜 그렇게 흥분하는 거야? 섬서에서 알아주던 낭인이 식객으로 들어온 거면, 행동대장 일도 좀 수월해 지는 거 아닌가? 갑자기 칼을 뽑아 들 것까진 없잖아?”


나는 최대한 얄미운 말투로 한 번 더 녀석을 자극했다.

족제비가 시뻘게진 얼굴로 씹어 뱉듯 말했다.


“나는 행동대장 따위가 아니다. 그리고 네놈은 이제 팔을 잘라도 살려 줄 수 없다.”


놈이 뿜어내는 살기에 등에 소름이 쫙 하고 돋아 올랐다.

하지만 그만큼 내 투지도 불타오르고 있음을 느꼈을 때. 족제비의 오른쪽 어깻죽지에도 붉은 점이 보였다.


응?

왜 저게 두 개나 보이는 거지?

붉은 점이 동시에 두 개가 보이는 건 처음 겪는 일이었다.

점로대를 돌아보니, 그는 딱히 긴장한 기색 없이 족제비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

설마 그에게는 나보다 더 많은 점이 보이는 걸까?

두 개의 붉은 점에 대한 건 나중에 물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나는 족제비를 향해 오른손을 펴서 내밀었다.


“이봐. 병기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 칼부림을 하겠다는 건가? 아무리 근본 없는 흑도의 행동대장이라고 해도 강호인으로써 지켜야 할 법도는 있지 않겠나?”

“누가 행동대장이래!”


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족제비가 장검을 찔러 왔다.

인정한다. 내가 그였어도 이 정도 깐죽거림이면 칼부터 휘둘렀을 것 같았다.

나는 내공을 오른발로 보내며 훌쩍 뒤로 도약했다. 그래도 몇 번 실전을 경험했다고 처음 내공을 느끼고 우두와 비무를 했을 때에 비하면 매끄러운 내공 운용이 가능했다.


-쐐액!


내가 착지하기 무섭게 족제비의 검이 따라붙었다. 협봉검이라도 들고 있었으면 붉은 점을 노리고 반격이라도 노려볼 텐데, 적수공권으로 공격은 쉽지 않았다.

권장법의 고수라면 칼을 든 고수들과도 대등한 싸움을 하는 게 무협의 일반 상식이었지만, 실제로 겪어보니 글처럼 쉬운 게 아니었다.

나는 일단 거리를 벌리는 방법으로 독사처럼 따라붙는 장검을 피했다.


“이놈! 언제까지 쥐새끼처럼 도망만 다닐 거냐!”


공격과 회피가 술래잡기처럼 이어지자, 족제비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나도 언제까지 도망만 다닐 수는 없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렇다고 아무 대책도 없이 검을 향해 손을 뻗을 수도 없는 일.

나는 지금까지보다 녀석과의 거리를 좁혔다.

장검을 있는 힘껏 뻗으면 닿을 듯 말 듯한 애매한 거리.

이 상태로 간격을 유지하면서 반격의 기회를 살필 생각이다.

병장기가 없는 내게 주어질 기회는 제한적이다.

그 찰나의 기회를 잡지 않으면 이 지루한 술래잡기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쐐새색!


거리가 좁혀지자 족제비의 검초가 더욱 빨라졌다. 하지만 녀석의 허벅지와 어깻죽지에 찍혀 있는 붉은 점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선명해 지고 있었다.

이제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


줄곧 뒷걸음질과 낮은 도약으로 장검을 피하던 나는 순간적으로 발 놀림을 멈췄다. 내가 갑자기 우뚝 멈춰 서자,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한 족제비의 장검이 목을 노리고 날아왔다. 앞뒤 가릴 것 없이 숨통을 끊겠다는 살초였다.

나는 두 눈을 부릅 뜬 채로 장검의 움직임에 집중했다. 검끝에 아지랑이가 일렁이는 것을 보니 검기였다.

내 평가는 정확했다. 녀석은 어설프지만 검기를 일으킬 수 있을 정도의 고수. 하지만 검기를 외부로 쏘아낼 수 있었던 갈대밭의 중년인에 비하면 몇 수 아래였다.

생각해 보면, 갈대밭에서 나는 내공을 어떻게 운용하는지도 몰랐다. 그저 본능이 시키는 대로만 움직였고, 붉은 점을 공략해 살아 남았다.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훨씬 더 유리한 상태라는 말이다.


-촤학!


나는 내공을 뻗어낸 오른발로 바닥을 차서 몸을 팽이처럼 회전시켰다. 장검이 목 옆을 스쳐 지나가고. 검기에 스친 죽립이 조각나며 날아갔다.

목의 피부가 긁혔는지 핏물이 몇 방울 튀는 것도 같았지만, 지금은 거기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나는 팽이의 중심이 되는 왼쪽 다리를 반으로 접어 자세를 낮추며, 다리를 따라 돌아온 오른쪽 무릎을 족제비의 오른쪽 허벅지에 꽂아 넣었다.


-뻐억!


묵직한 타격음과 함께 족제비의 몸이 흔들렸다.

니킥이 제대로 들어갔으니, 꽤 타격을 받았을 테지만, 나는 녀석의 상태를 살피지 않았다.

기세를 탔을 때는 확실히 끝장을 봐야 했다.

나는 족제비의 허벅지에 무릎을 박아 넣는 것과 동시에 관성을 이용해 오른쪽 팔꿈치를 위로 치켜 올렸다. 우두의 오함마 공격을 응용한 수법.


-빠각!


팔꿈치가 정통으로 꽂힌 족제비의 어깻죽지에서 뭔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크읍!”


낮은 신음이 귓가에 들려오고.


-쨍그랑.


족제비의 오른손에 들렸던 장검이 바닥으로 떨어졌을 때. 나는 왼손을 갈고리처럼 만들어 놈의 목을 향해 뻗었다.


-팍!


기습에 당황했을지언정, 족제비도 넋을 놓고 있지는 않았다.

목을 뒤로 쭉 빼며 내 손을 피하려고 했을 때. 나는 왼발을 뻗어 녀석의 오른쪽 허벅지를 다시 한 번 후려 갈겼다.


-뻐억!


무릎 공격에 이어 또 다시 들어간 유효타에 족제비의 무릎이 풀썩 꺾이고.

나는 왼손을 뻗어 녀석의 목울대를 움켜쥐었다.

아직 점혈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제압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취한 행동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사파의 마두가 하는 행동 같아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얼굴을 가리고 있던 죽립이 사라졌기에 조금 밝아진 시야에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족제비의 얼굴이 들어왔다.

나는 입꼬리를 말아 올리며 물었다.


“아직도 내 팔 한 짝을 내놔야 그냥 보내 주겠나?”


당황과 분노, 그리고 공포.

녀석의 얼굴에 떠오른 감정이었다.


이대로 그냥 목을 부러뜨릴까도 생각했지만, 이자를 죽인다 한들 달라지는 건 없을 것 같았다.

흑갈방 안에서 족제비가 차지하는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맨손으로 그를 이기고 나니, 병장기를 쓴 상태로 일대일로만 붙는다면 다른 자들과 싸워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 같았다. 물론 싸움이라는 것이 내가 원하는 대로만 진행될 수는 없겠지만.

나는 족제비의 목을 꺾는 대신, 목을 졸라 기절시켰다.


나는 주변으로 시선을 돌렸다가, 경악한 얼굴을 하고 있는 구경꾼들을 보았다.

그들의 얼굴에 떠오른 감정이 족제비를 잡은 내 실력 때문인지, 이번 일로 인해 날뛸 흑갈방에 대한 걱정 때문인지, 아니면 흉터로 가득한 내 얼굴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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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7화-협객도 아니고 대협도 아니다 +1 24.09.09 287 14 16쪽
27 26화-밤새도록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1 24.09.08 308 11 14쪽
26 25화-그 잡놈이 대체 누굽니까? 24.09.07 352 12 17쪽
» 24화-당황과 분노, 그리고 공포 24.09.06 360 15 14쪽
24 23화-이름 하나는 기막히게 지었네요 24.09.05 380 15 17쪽
23 22화-하늘을 죽인다 24.09.04 412 15 16쪽
22 21화-호의를 베풀어 주신 이유 24.09.03 415 14 16쪽
21 20화-뭐라고요? 24.09.02 447 15 13쪽
20 19화-삼계탕 24.09.01 493 13 14쪽
19 18화-점로대 24.08.31 537 16 20쪽
18 17화-개고기 잘하는 집 24.08.30 590 16 14쪽
17 16화-믿어라. 염라대왕 24.08.29 623 17 18쪽
16 15화-강해질 거다 24.08.28 672 19 14쪽
15 14화-비싼 거로 사 주십시오 24.08.27 695 19 14쪽
14 13화-코끝이 시큰해졌다 24.08.26 716 17 17쪽
13 12화-혼란의 도가니탕 +1 24.08.25 730 17 15쪽
12 11화-운기조식 +1 24.08.24 761 18 16쪽
11 10화-이번 작전명은 +1 24.08.24 813 15 18쪽
10 9화-이제는 이유를 알 것 같아 +1 24.08.23 909 17 20쪽
9 8화-과거의 기억 +1 24.08.22 1,001 17 17쪽
8 7화-구했다. 나도. +2 24.08.21 1,120 19 16쪽
7 6화-귀동(歸洞) +1 24.08.20 1,150 20 16쪽
6 5화-빨리 죽어 +2 24.08.19 1,185 1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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