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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희 님의 서재입니다.

퇴물 살수는 이능으로 살아남는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사바희
작품등록일 :
2024.08.17 16:31
최근연재일 :
2024.09.15 12:10
연재수 :
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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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35,814

작성
24.08.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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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5화-빨리 죽어

DUMMY



정확하게 세어본 적은 없지만, 수많은 무협 세계관 속에서 악역은 대체로 마교가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사파나 흑도가 나머지 절반의 절반에, 그 외에는 나름 전통적인 클리셰를 살짝 비틀어 명문 백도 정파나 황실이 알고 보니 강호의 흑막이었다는 식의 설정도 흔치 않다.


최근에는 소설이건 만화건 게임이건 간에, 마교의 천마나 사파의 절대자, 흑도의 기린아를 주인공으로 세우는 것이 오히려 더 인기를 끌고 있었다. 대개 회귀나 빙의, 환생 등으로 타인보다 월등히 많은 정보를 아는 주인공이 정보를 이용해 절대적인 힘을 갖게 된 후, 큰 위기 없이 마음에 안 드는 놈들을 응징하고 강호를 구한다는 식의 전개.

이들 대부분은 흔히들 사이다패스라고 불리는 시원시원한 전개가 주된 특징이었다.


그렇기에 나는 적어도 소설이나 게임에 빙의한 것 같진 않았다.

무협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없는 직업이 바로 낭인, 비구니, 그리고 살수다. 그나마 가물에 콩 나듯 낭인은 가끔 절세 신공을 얻고 강호를 호령하고 다니는 경우도 있었지만, 비구니는 히로인이 되려면 환속이라는 태생적 한계가 패시브로 붙어 있는 데다가 무공으로는 언제나 소림사의 근육 불끈불끈한 무승들에게 밀렸으니, 갈수록 출연이 뜸해질 수밖에 없는 실정. 비구니가 주인공인 무협을 본 적이 있는가? 적어도 나는 아직 본 적이 없다. 있음 말고.


살수는 그런 비구니들보다도 더 존재감이 희미해진 존재였다.

쉽게 말해 살수는, 거지나 광인보다도 선호도가 떨어지는 삼대 기피 직종 중에서도 정점에 서 있는 직업이라는 소리다.


백번 양보해서 살수는 그럴 수 있다 치자. 나이가 많은 것도 넘어가 준다고 치자. 애초에 십일 호라고 불렸을 때부터 느낌이 쎄하긴 했다. 고등학생 뻘 되는 녀석이 꼬박꼬박 선배님이라고 깍듯이 대우해 줄 때부터 눈치챘단 말이다.

그런데 흉터로 뒤덮인 얼굴이라니.

보잘것없는 무공 실력으로 십일장생이나 활강시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오래 산 평살수를 설명할 개연성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 말이다.


어차피 현실 세계에서도 여자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었기에, 복면을 벗는다고 해도 조각 같은 얼굴이 나오리라는 일말의 기대를 하진 않았다. 딱히 무협지에 나오는 양귀비나 서시 뺨 때리는 절세 미녀들과 로맨스를 꿈꾸지는 않았다. 어쨌든 아니다.


그런데 어째서 대한민국 선진 성형외과 기술의 실현이라는 렛미인에 나가도 복구가 불가능할 것 같은 이런 엉망진창인 얼굴은 너무한 거 아닌가?


이곳에 오기 전의 내 삶 또한 결코 쉬운 것은 아니었지만, 이 상황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울분이 차올랐다.

현실에서나 이곳에서나 내 삶은 어째서 이리도 거지 같다는 말인가?

뱃속에서 끓어오른 분노가 욕지거리가 되어 터져 나오려는 찰나. 숲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선배님!”


이쪽으로 다가온 것은 한 손에 길쭉한 무언가를 들고 있는 삼백이십팔 호였다. 녀석은 조금 전, 웅덩이를 내려다보는 자세로 굳어 있는 내게 요기 거리를 구해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었다.


“운이 좋았습니다.”


복면을 내리자, 아직 소년의 티가 남아 있는 꽤 준수한 얼굴이 나를 보며 활짝 웃었다. 아. 진짜 너무하네.


“이 정도면 급한 대로 체력을 보충할 수는 있을 겁니다.”


쾌활한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미간 찡그려졌지만, 그 정도로는 이 험악한 얼굴에 딱히 티도 나지 않을 것 같았다. 제기랄.


내 억울한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삼백이십팔 호는 천진난만한 얼굴로 품에서 비도 한 자루를 꺼내더니 손에 들고 있는 기다란 물체를 향해 가져갔다.


-서걱. 슥. 툭!


능숙한 칼질을 받은 물체에서 뭔가가 툭 떨어지더니 내 발밑으로 굴러왔다. 육각형 모양의 뱀 대가리가 기다란 혓바닥을 내민 채,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오우야.

설마 설마 했더니 진짜 뱀이라니.

삼백이십팔 호는 손가락 세 마디 정도는 될 법한 굵기의 뱀을 능숙한 손놀림으로 가죽을 벗겨내더니 내장을 발라내기 시작했다.

현실 세계였으면 이제 갓 고등학생이나 되었을 법한 녀석이 어디서 저런 기술을 배웠을지 살짝 궁금했지만, 나는 이내 내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걸 깨달았다. 이곳에서는 영어 단어나 수학 공식을 외우는 것보다는 저게 더 당연할 터였기 때문이다.


청소년이 가져야 할 바람직한 지식에 대해 고민하던 찰나, 녀석은 어느새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 낸 허여멀건한 뱀 고기를 웅덩이 물에 씻더니 내게 내밀었다.


“먼저 드십시오.”


정중한 자세를 보아하니 장난을 치려는 건 아닌 것 같았지만, 나는 황당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설마 생으로 먹으라는 건가?

이곳 사람들에게는 뱀을 생식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저 뱀고기가 얼마나 위험한 물건인지 잘 알고 있다. 민물고기조차 날것으로 먹어본 적이 없는데, 민물고기보다 몇 배는 더 치명적인 기생충이 득시글거릴 것이 뻔한 뱀을 날로 먹는다고?

당장 허기진 배는 어찌어찌 채울 수 있겠지만, 저걸 먹는다는 건 십 년 뒤에 터질지, 당장 내일 터질지 모를 폭탄을 뱃속에 집어넣는 것과 다른 바 없는 짓이었다.

어쩌면 나와 저 녀석의 머릿속에 똬리를 틀고 있을 고독보다 더 치명적일지도 모른다.


“자주 이렇게 먹었나?”


내가 목소리를 깔고 묻자, 삼백이십팔 호가 의문이 떠오른 눈빛으로 대답했다.


“훈련 중에는 항상 이렇게 먹었죠. 좀 비리긴 하지만 산속에서 뱀만큼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음식도 없지 않습니까?”

“음.”


천진난만한 대답을 들으며 나는 침음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굽거나 끓일 생각은 해본 적 없나?”


이어진 내 물음에 녀석은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에이. 선배님, 농담도 할 줄 아셨군요. 아무리 훈련이라도 산에서 불을 피웠다가는 교관님들한테 맞아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잘 아시면서.”

“음.”


나는 잠시 아무 말 없이 녀석을 쳐다보았다.

생각해 보니, 산에서 불을 피워서는 안 된다는 건 살수가 지켜야 할 철칙이었다. 목표물을 잡기 위해 숨소리조차 죽여가며 기척을 숨겨야 하는 살수가 자신의 위치를 공공연하게 드러내는 멍청한 짓을 했다가는 그냥 나를 죽여달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그런 당연한 이치조차 깨닫지 못한 내 어리석음에 뺨이라도 한 대 때리고 싶었지만, 그랬다가는 아직 어금니 사이에 끼어 있는 독단이 터질 수도 있었기에 나는 뺨을 향해 올라가던 손바닥으로 애꿎은 목덜미를 주물렀다.

이렇게 얼빠진 상태 명부동 본단에 돌아갔다가는 활강시가 며칠 내로 진짜 강시가 될 것이 뻔했다.

일단 이 빌어먹을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최대한 뭔가 있어 보이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 내 결론이었다. 삼백이십팔 호, 이 녀석도 아직까지는 내가 자신이 알고 있던 십일장생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물론 지금의 나는 이 녀석에게 배워야 할 것이 훨씬 더 많지만.


“어리바리한 것치고는 훈련은 게을리하지 않았나 보군.”


내 말에 삼백이십팔 호가 뒤통수를 긁으며 말했다.


“역시 저를 시험해 보신 거군요······ 실전이 그렇게 살벌할 줄은 저도 미처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역시 확실히 실전은 훈련과 다르더군요.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자꾸 오줌만 마렵고······ 선배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비도 한 번 제대로 날려보지 못하고 죽었을 겁니다······.”


나는 감사와 자괴감, 공포와 침울함이 복잡하게 뒤섞인 얼굴이 된 삼백이십팔 호를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나직하게 말했다.


“지렸을 거다.”

“네?”

“계속 그렇게 얼빠진 채로 있었다면 오줌을 지렸을 거라는 말이다.”


일부러 고저 없는 말투로 차갑게 말했더니 녀석이 아랫입술을 깨물며 울상을 지었다.

이대로 두면 정말 울음을 터트릴 것 같아서, 나는 자리에서 몸을 일으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녀석의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너무 낙담하지 마라. 원래 처음은 다 그런 법이다. 나도 처음에는 너보다 더했다.”

“······네.”


울음을 꿀꺽 삼키며 고개를 드는 녀석의 눈동자에 나를 향한 존경의 빛이 가득 담겨 있었다.

이 정도 해 두었으면 앞으로 녀석은 웬만해선 나를 의심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

사실 이건 내가 회사를 다니며 배웠던 경험에서 나온 행동이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신입사원 중에서 규모를 떠나서 업무적으로 실수를 하거나 사고를 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건 나와 함께 일했던 후배 사원들은 물론이고 나와 내 동기들, 그리고 정 상무를 포함한 선배들도 모두 겪었던 과정이었다.

생전 처음 해보는 업무와 생소한 용어들, 모두가 기계 부품처럼 돌아가고 있는 회사에서 실수를 저지른 신입사원 대부분은 의기소침해지고 만다. 그럴 때야말로 선배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타이밍이다.


나도 너만 할 때는 그랬다고. 누구나 다 그런 실수를 하며 성장한다고.

선배가 건네주는 따뜻한 위로 한 마디가 실의에 빠진 후배를 다시 일으키는 법이다. 물론 삼겹살에 소주 한 잔 곁들여 주면 그날부터 그 후배와 나는 사석에서 호형호제를 할 정도로 인간적인 유대관계가 깊어지기 마련이었다.

내가 비록 정 상무나 박 부장 같은 독사 같은 상사들에게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겠지만, 그래도 나름 후배들에게는 미움받지 않는 선배였다고 자부한다.

내게도 그런 선배가 있었다. 한때는.

어쩌면 그 선배가 회사를 나가서 자그마한 오퍼상을 차렸을 때, 나도 그를 따라갔어야 했던 건지도 모른다.


“후······.”


한숨을 내쉬며 문득 떠오른 옛 생각을 털어낸 나는 삼백이십팔 호의 손에 아직도 들려 있는 뱀 고기를 가리키며 말했다.


“앞으로 산에서 식량을 구해야 할 상황이 생긴다면, 일단은 나무 열매나 칡 같은 걸 먼저 찾아봐라.”

“네? 하지만 훈련 때는 뱀이나 개구리, 가재 같은 게 가장 구하기 쉬우면서도 체력을 빨리 되찾게 해 주는 수단이라고······.”

“그런 거 주워 먹으면 빨리 죽어.”

“네!?”


나는 눈을 왕방울만 하게 뜨며 화들짝 놀라는 녀석의 어깨를 툭 치며 물었다.


“우리가 뭐냐?”

“살수입니다.”

“정확하게는?”

“평살수입니다.”

“우리 같은 평살수의 평균 수명은?”

“음······.”


그제야 뭔가를 깨달았는지, 녀석이 심각한 표정으로 턱을 감싸 쥐었다.


“어제 너도 봤겠지만, 어차피 우리는 버리는 패다. 대부분 표적의 힘을 빼놓는 수단으로 쓰이는 장기판의 졸과도 같은 운명이지.”


삼백이십팔 호의 눈동자가 풍랑을 맞은 듯 격하게 흔들렸다.

실제로 어제 매부리코가 보여줬던 행동 자체가 평살수들이 어떤 취급을 받는지에 대한 방증이었으니 충격을 받지 않으면 더 이상할 노릇.

문득, 이 빌어먹을 살수 조직이나 내가 다녔던 회사나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직원들을 위한다며 떠드는 곳 치고 진정으로 조직원들의 성장과 행복을 위하는 곳은 없는 법이었다.

나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삼백이십팔 호를 보며, 이제는 녀석이 내 말이라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게 만들 승부수를 던졌다.


“평살수들 중에서 가장 오래 살아 있는 게 누구더냐?”

“······!!!”

“내 말을 듣는 게 좋을 거다.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고 싶으면.”

“네, 넵!”


나는 신뢰와 존경이 뚝뚝 흘러넘치는 눈빛으로 대답하는 녀석에게 슬쩍 미소를 지어주며 말했다.


“저기 떡갈나무가 보이느냐?”

“네.”

“저 아래에 가면 도토리가 떨어져 있을 거다. 가서 주워 오거라.”


삼백이십팔 호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다가 내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떡갈나무를 향해 달려가 도토리를 주워 왔다.


“이건 뭐에 쓰시려고 그러십니까?”


나는 도토리를 건네 받고 조금 떨어진 곳의 바닥을 가리켰다.


“저기 썩은 나무 아래를 파 보거라.”


삼백이십팔 호는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군말 없이 내 말대로 썩은 나무 밑을 파기 시작했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와중에 삼백이십팔 호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선배님. 흉한 것이 나왔습니다.”


녀석이 가리킨 곳에는 허연 굼벵이들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내 예상이 맞았다.


“바로 그거다.”

“네? 이건 굼벵이 아닙니까?”

“맞다.”

“설마 이걸 먹는다는 겁니까?”

“그래.”

“그럼 그 도토리도 먹는 겁니까? 다람쥐나 먹는 거 아닙니까?”

“산에서 구할 수 있는 것 중에 기생충 걱정 없이 가장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게 이 도토리나 그 굼벵이 같은 거다. 맛은 없겠지만, 효과적으로 체력을 보충할 수 있지. 이것들 외에도 칡 같은 뿌리 식물도 유용하다. 다만 버섯은 웬만하면 먹지 않는 게 좋다. 독이 있을 확률이 높으니까.”


내가 이런 정보를 알고 있었던 것은 대학생 때 산악 등반 동호회에서 복학생 선배가 알려 줬던 것을 잊지 않고 있었기 때문인데, 다행히 그때 기억에 의존해 파 본 땅에서 굼벵이가 나와 준 건 천운이었다.


나는 굼벵이 한 마리를 주워 입으로 바람을 불어 흙을 털어내고는 입 안에 넣고 꿀꺽 삼켰다.

솔직히 씹어 먹을 엄두는 나지 않았다.

내가 건넨 굼벵이를 받아 든 삼백이십팔 호는 잠시 망설이다가 나처럼 굼벵이를 삼켰다.

땅 속에서 파낸 굼벵이 몇 마리를 더 삼키자, 뱃속이 약간은 차는 느낌이 들었다.

그제서야 삼백이십팔 호의 얼굴도 밝아졌다. 나는 도토리를 이빨로 조금씩 갉아 먹으며 말했다.


“인제 그만 가자. 충분히 쉬었다.”

“넵. 선배님.”


삼백이십팔 호의 대답에 더 이상 망설임이나 주저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무한한 신뢰가 담긴 씩씩한 발걸음으로 산을 오르는 녀석의 등을 바라보며 나는 명치 어림을 쓰다듬으며 느글거리는 속을 달랜 후, 발걸음을 옮겼다.


어쨌든, 그렇게 나는 기생충 덩어리를 뱃속에 넣는 일을 막을 수 있었다.

애초에 내 머릿속에는 고독이라는 치명적인 기생충이 이미 박혀 있는 상황.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고독부터 없애겠다고 다짐했는데, 거기에 뱀 기생충까지 끼얹을 수는 없는 일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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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3화-담금질 24.09.15 170 7 12쪽
33 32화-절벽 기연 24.09.14 206 10 14쪽
32 31화-개백정 훈련소 24.09.13 215 9 13쪽
31 30화-무공종합선물세트 24.09.12 230 8 13쪽
30 29화-영약이 있다면 24.09.11 240 10 18쪽
29 28화-협객과 자객 +2 24.09.10 270 13 16쪽
28 27화-협객도 아니고 대협도 아니다 +1 24.09.09 287 14 16쪽
27 26화-밤새도록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1 24.09.08 308 11 14쪽
26 25화-그 잡놈이 대체 누굽니까? 24.09.07 352 12 17쪽
25 24화-당황과 분노, 그리고 공포 24.09.06 359 15 14쪽
24 23화-이름 하나는 기막히게 지었네요 24.09.05 380 15 17쪽
23 22화-하늘을 죽인다 24.09.04 412 15 16쪽
22 21화-호의를 베풀어 주신 이유 24.09.03 414 14 16쪽
21 20화-뭐라고요? 24.09.02 447 15 13쪽
20 19화-삼계탕 24.09.01 493 13 14쪽
19 18화-점로대 24.08.31 537 16 20쪽
18 17화-개고기 잘하는 집 24.08.30 590 16 14쪽
17 16화-믿어라. 염라대왕 24.08.29 623 17 18쪽
16 15화-강해질 거다 24.08.28 672 19 14쪽
15 14화-비싼 거로 사 주십시오 24.08.27 695 19 14쪽
14 13화-코끝이 시큰해졌다 24.08.26 716 17 17쪽
13 12화-혼란의 도가니탕 +1 24.08.25 730 17 15쪽
12 11화-운기조식 +1 24.08.24 761 18 16쪽
11 10화-이번 작전명은 +1 24.08.24 813 15 18쪽
10 9화-이제는 이유를 알 것 같아 +1 24.08.23 909 17 20쪽
9 8화-과거의 기억 +1 24.08.22 1,001 17 17쪽
8 7화-구했다. 나도. +2 24.08.21 1,120 19 16쪽
7 6화-귀동(歸洞) +1 24.08.20 1,150 20 16쪽
» 5화-빨리 죽어 +2 24.08.19 1,185 1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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