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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희 님의 서재입니다.

퇴물 살수는 이능으로 살아남는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사바희
작품등록일 :
2024.08.17 16:31
최근연재일 :
2024.09.1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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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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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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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9화-삼계탕

DUMMY



정신을 차렸을 때는 달이 환하게 뜬 새벽이었다.

누군가 옮겨 놓은 건지 나는 객방의 침상 위에 누워 있었다.

간만에 과음을 했더니 하늘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았지만, 좋은 술과 안주를 먹어서였는지 속은 쓰리지 않았다.

나는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일단은 이 객잔의 식객으로 반 년은 버틸 수 있다.

가장 시급한 것은 곧 찾아올 금단증상을 무사히 견뎌내는 것이다.

나는 대학교 신입생 때 담배를 배웠다. 그리고 끊지 못했다.

물론 수백 번 금연을 시도했었다. 하지만 언제나 이기는 건 담배였다.

그런데 마약이라니.

담배를 끊으려 할 때마다 찾아오는 금단증상도 괴로워서 극복하지 못했는데, 마약의 금단증상은 과연 얼마나 강력한 것일까?

새삼 찌질한 동주 놈이 미워졌다.

문득, 지옥불 앞에서 명부동 사람들에게 몰매를 맞고 있는 동주의 모습이 떠올라 웃음이 나왔다.

우두는 가장 앞에서 솥뚜껑으로 동주의 싸대기를 날려주고 있었다.


잘 한다. 우두야.


내 말을 들었는지, 우두가 나를 돌아보았다.

송아지 같은 눈으로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우두가 말했다.


“왜 왔지?”


응? 내가 보이는 거야?

우두를 향해 손을 흔들었더니, 우두가 나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왔다.


“왜 왔나? 여긴.”

나도 잘 모르겠어.

우두가 솥뚜껑으로 내 어깨를 잡더니 얼굴을 들이 밀었다.


“왜 왔냐고. 여기에.”


나를 내려다보는 우두의 눈이 새빨갛게 물들더니 핏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커다란 콧구멍에서는 연기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왜 왔어! 돌아가!”

우두야! 왜 이러는 거야! 야!


우두의 두 손이 쇠사슬처럼 나를 옭아맸다.

갑자기 왜 이러는 건데!

고함을 질렀지만, 아무 소리도 입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이제는 코가 맞닿을 거리까지 다가온 우두의 얼굴을 밀어내려 했지만, 가위에 눌린 것처럼 손가락 끝조차 움직여지지 않았다.

야! 이거 놔! 일단 놓고 얘기하자!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입술만 벙긋거릴 뿐이었다.

그때, 우두의 등 뒤에서 마면의 얼굴이 나타났다. 자세히 보니, 목만 허공에 떠 있었다.


“어! 십일 호! 여기는 웬일이야? 네가 여기 있으면 안 되잖아? 내가 너 살리겠다고 뒈졌는데, 이러면 나는 뭐가 되는 거냐? 나 뿐만이 아냐. 다른 놈들도 너 도망가라고 불나방처럼 놈들에게 달려들었는데, 이러면 안 되지. 총관도 너 쫓는 놈들 막으려고 바위에 깔려 죽었다고. 그런데 여기 오면 어떡해? 우두도 너를 살리려다가 죽었는데, 네가 여기 오니까 이러는 거잖아. 야! 어서 돌아가!”


쉼 없이 이어지는 마면의 말에 머리가 지끈거렸다.

나도 왜 내가 여기 와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또 한 번 고함을 질렀지만, 이제는 입도 열리지 않았다.


“십일 호 님. 왜 여기에 오신 겁니까?”


이번에는 총관이 나타났다. 총관은 피투성이가 된 상태였다.


“여기는 십일 호 님이 오실 곳이 아닙니다. 어서 돌아가십시오. 염라대왕과 계약을 하셨던 것 아닙니까? 지금이라도 당장 돌아가세요! 가시라고요!”


총관은 피눈물을 흘리며 절규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나도 모른다고! 왜 다들 내게 이러는 건데!


“어! 선배님! 여기 오시면 안 돼요!”


백만돌이의 앳된 얼굴에는 눈알이 사라져 있었다.


“우리가 어떻게 당신을 살렸는데!”


의족 사내는 멀쩡한 다리마저 잘린 채, 바닥을 기어오며 소리쳤다.


“돌아가! 돌아가라고!”


동주에게 몰매를 퍼붓고 있던 명부동 사람들이 나를 향해 몰려왔다.

그들은 하나같이 치명적인 상처를 갖고 있었다.

저리 가! 저리 가라고!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내 입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선배!”

“십일 호 선배!”

“선배님!”

“십일 호!”


나를 부르며 내게 달라붙은 사람들이 나를 물어 뜯기 시작했다.

전신에서 끔찍한 고통이 일어났다.

으아아아악!

아무리 비명을 질러도 내 머릿속에서만 메아리칠 뿐이었다.

.

.

.

“끄아아아아!”


이대로의 입에서 터져 나온 비명이 칠정객잔을 쩌렁쩌렁 울렸다.

그는 온몸이 뒤틀린 상태로 객방 바닥을 구르고 있었다.


“괜찮을까요?”


장태보가 복도에서 다른 세 사람을 돌아보며 물었다.

왕충이 심각한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환각에 시달리고 있을 거다. 끔찍한 금단증상을 겪으리라고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심각한데.”

“뭔가 방법을 찾아야 하는 거 아닐까요?”

“그게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 음······.”


침음을 흘린 왕충이 뭔가를 생각하는 듯 눈을 감았다.


“끄아아아악!”


또 한 번 비명이 터져 나오자, 이현은 두 귀를 막았다.


“왕숙! 어떻게 좀 해 봐요! 도저히 듣고 있을 수가 없다고요.”


이현의 다그침에 점로대가 손을 들어 그녀를 제지했다.


“왕충에게도 생각할 시간을 좀 주자.”


이대로의 비명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왕충은 꽤 오랫동안 골똘히 생각에 빠져 있었다.

이현과 장태보는 두 손으로 귀를 막은 채, 왕충을 바라보고 있었다.


“크아아아악!”


쉬어버린 이대로의 목에서 쥐어짜는 듯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을 때. 왕충이 눈을 떴다.


“현아. 욕조를 후원 마당에 내려놔 다오. 태보는 목욕물과 장작을 준비해 주고.”

“알았어요.”

“네. 왕숙.”


이현과 태보가 각자의 방향으로 달려가자, 점로대가 물었다.


“나는 뭘 하면 되겠나?”


일 층으로 내려가던 왕충이 돌아보지도 않고 대꾸했다.


“저 친구를 데리고 후원으로 와 주십시오!”


짧은 한숨을 내쉰 점로대가 이대로의 방으로 들어갔다.


*


“미안하다. 대로야.”


삼계탕을 사이에 두고 박진호가 식전주로 나온 인삼주 잔을 들며 말했다.

입으로는 미안하다고 하고 있지만, 얼굴에는 미안하다는 감정이 티끌 만큼도 담겨 있지 않았다.

원래 재수 없는 놈인 건 알았지만, 느물거리는 면상을 마주하고 있자 하니, 아무리 좋아하는 삼계탕이라도 목구멍으로 넘어갈 것 같지 않았다.


사흘 전, 나는 일본 출장중이었다. 내가 담당하던 관동 지역 고객과의 미팅 때문이었다.

우리 회사의 신제품을 소개하는 미팅 도중에 나는 정기환 부장의 전화를 받았다.

급하게 오사카에 있는 고객에게도 신제품을 소개하고 오라는 지시였다. 박진호 차장이 담당하던 고객이었다.

어차피 같은 신제품 관련 일이었기에, 나는 출장 일정을 하루 늦춰서 그 고객을 찾아갔다.

하지만 미팅에 나온 고객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나 있었다.

우리 회사가 한 달 전에 판매한 제품이 품질 불량을 일으켜서 고객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상태였다.

나는 세 시간 동안 고객에게 고개를 숙여 사과해야만 했고, 원래 박진호가 처리했어야 할 클레임 업무까지 떠맡게 되었다.

박진호는 자기 때문에 일본에서 치도곤을 치르고 온 내가 싫다는 데도 한사코 삼계탕을 사겠다고 불러놓고 저런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출장가서 처리하려고 했는데, 정 부장이 비용 통제다 뭐다 하면서 출장을 짤라 버리더니, 결국 그게 너한테 간 거였더라고.”


거짓말이다.

박진호는 고객의 클레임 건을 내가 일본 출장중일 때 정 부장에게 보고했다. 그 전에도 기회는 충분히 많았지만, 일부러 그 때를 선택한 것이다.

상황을 보고하면서 은근슬쩍 나를 고객에게 보내자고 유도했을 것이다. 정 부장 또한 나를 좋아하지 않았으니, 박진호의 의견에 동의했을 거고.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머릿속에서 비디오를 틀어 놓은 것처럼 명확하게 보였다. 요즘 애들은 동영상이라고 하겠지만.

어쨌든 박진호는 그런 놈이었다.


“아닙니다. 차장님.”

“에헤이! 대로야. 왜 또 존댓말을 하고 그러냐? 아무리 내가 차장이고 네가 과장이지만, 이런 사적인 자리에서는 말 편하게 하자고 하지 않았냐?”

“회사는 엄연히 직위와 위계가 있는 조직인데, 감히 제가 어떻게 그러겠습니까?”

“하아. 너 정말 그럴 거냐?”


박진호의 얼굴에 짜증이 떠올랐지만, 나는 장단을 맞춰주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괜찮습니다. 신경 쓰지 마십시오. 그리고, 제가 담당하던 일이 아니라고 해도 지시를 받았으니, 당연히 해야죠. 회사니까요.”

“너 정말 나 나쁜 놈 만들 거냐?”

“그런 말씀 마십시오. 그렇게 생각한 적 없습니다.”


나는 젓가락을 내려 놓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더 하실 말씀 없으시면 그만 일어나 보겠습니다. 아까부터 일본에서 전화가 빗발쳐서요.”

“야! 이대로!”


박진호가 높아진 언성으로 나를 불렀지만, 나는 뒤돌아 보지 않고 삼계탕집을 나왔다.

놈의 면상을 마주하고 있다가는 쌍욕이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아무리 화가 나도 상사의 면전에서 욕을 해서는 안된다는 게 내 나름대로의 소신이었다.

내 입장에서는 최대한 분노를 억누른 것이었지만, 놈의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것이다. 하지만 그것까지 신경 쓰고 싶진 않다.

무엇보다도 박진호 같은 놈에게 굽신거리며 살고 싶지 않았다. 그럴 바에야, 회사를 때려 치우는 게 나을 거다.

그때는 그랬다.


그때, 내가 박진호에게 굽혔다면, 정기환에게 살살거리며 아부를 했다면, 그 둘에게 간이라도 빼줄 것처럼 충성을 맹세했다면, 내 인생은 달라졌을까?

하지만 시간을 되돌려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그렇게 살기는 싫다.

놈들의 개가 되는 것보다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덤프트럭에 치인 후, 무림에서 환생한 지금이 더 나을 것 같았······. 잘 모르겠다.

그 판단은 이 빌어먹을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난 뒤에 하기로 했다.


“으으으······.”


이제는 비명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나를 뜯어먹던 명부동 사람들은 이제 뼈까지 갉아 먹고 있었다.

고마해라. 마이 무따 아이가.

익숙해지지 않는 고통이었지만, 이제는 농담까지 나왔다. 자포자기한 상태라고나 할까.

이런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한다면, 차라리 죽는 게 나을 것 같았지만, 나를 뜯어먹고 있는 이 사람들의 얼굴을 봐서라도 죽을 수는 없는, 아주 뭣같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왜 갑자기 박진호와의 더러운 일화가 떠올랐을까?

그날 이후로 나는 삼계탕을 먹지 않았다.

외식, 포장, 배달 음식으로 찌든 독신남에게 가끔씩 위로가 되어 준 음식. 삼계탕.

빈도로 따지자면 치킨을 시켜 먹는 일이 훨씬 더 많았지만, 사 먹는 음식에 물려갈 때쯤 한 번 씩 삼계탕을 먹어주면 지쳐 있던 소화기관이 힐링되는 느낌이었다.

그런 삼계탕조차 끊게 만들었던 놈이 바로 박진호였다.


음.

생각해 보니, 그 좋아하던 삼계탕을 끊었던 이유는 박진호와 정기환에 대한 나의 증오와 자존심 때문이었던 것 같다.

증오와 자존심.

이 둘만 제대로 작용을 해 준다면, 다른 것도 끊을 수 있을까? 이를 테면 마약 같은 것 말이다.

먼저 증오.

내 증오의 대상으로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동주, 흑백무상, 정기환, 박진호였다. 생각보다 적다는 것이 신기했지만, 그들이 가진 공통점이 있다.

약자들에게 군림하려 한다는 것.

흑백무상도, 정기환, 박진호도, 자신보다 약하다고 생각되면 철저하게 짖밟는 인간들이었다. 찌질한 동주는 사기를 쳐서 억지로 약자로 만든 후에 군림하려는 놈이었다.

나는 이런 놈들이 체질적으로 싫었다.

아무리 윗사람이라 해도,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이런 놈들을 볼 때면, 두드러기가 날 것처럼 싫었다.

내 자존심이 만들어낸 반골 기질이라고 할까?

결국 증오의 원천에는 내 자존심이 있었던 것이다.

지금은 내 갈비뼈를 뜯어 먹고 있는 우두가 했던 말이 다시 한 번 떠올랐다.


‘죽인다. 악인. 돕는다. 약자.’


어쩌면 명부동의 원래 뜻과 궤를 같이 하는 게 나라는 인간이었던 것 같다는 깨달음이 찾아왔을 때였다.


“허억!”


나는 가쁜 숨을 들이켜며 눈을 떴다.

하지만 모레를 넣은 듯 뻑뻑한 내 눈에 제대로 보이는 것은 없었다.

그래도 아귀처럼 나를 뜯어먹던 녀석들이 보이지 않는 것만으로도 살만 했다.


“······.”


탁하고 흐린 시야 너머로 푸른 무언가가 있었다.

어째선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눈꺼풀을 껌뻑일 때마다 눈은 더 뻑뻑해졌다.


이건 또 무슨 금단현상인가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어째서 인지, 눈 주변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감각이 회복되어 간다는 느낌도 들었다.

다만, 우두에게 잡혀 있었을 때처럼 몸을 꼼짝도 할 수 없는 건 마찬가지였다.

귀에도 감각이 돌아온 건지, 말 소리 같은 것이 어디선가 띄엄띄엄 들려왔다.


“······단전······반 쪽······.”

“난감······회복······시간······.”

“······혈맥······치료······무모······.”


뚝뚝 끊어지는 단어들. 귓가에 벌떼가 있는 것처럼 웅웅거리며 들렸다.

꿈 속에 있는 건지 실제로 들리는 것인지조차 구분하기 어려운 모호한 상황이었지만, 말소리는 이어지고 있었다.


“······지체······희망······않을까······.”

“······대답······들었어······. 자격······.”

“후계······선택······없잖······.”


대체 누구의 목소리인지 정신을 집중하고 들어 보니, 아무래도 칠정객잔 사람들의 목소리 같았다.

그들이 무슨 내용의 대화를 나누는지 들어보고 싶어 정신을 집중했을 때였다.

무언가가 흐린 시야 앞에서 일렁이더니, 내 얼굴을 잡아 당겼다.

순간, 얼굴이 물 밖으로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더니 시야가 밝아졌다.

점로대와 왕충, 이현과 장태보가 걱정 어린 시선으로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나는 아직도 뻑뻑한 눈동자를 굴려 내 상태를 확인했다.


나는 삼계탕 속의 닭처럼 팔다리가 묶인 채, 욕조 안에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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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0화-무공종합선물세트 24.09.12 229 8 13쪽
30 29화-영약이 있다면 24.09.11 239 10 18쪽
29 28화-협객과 자객 +2 24.09.10 270 13 16쪽
28 27화-협객도 아니고 대협도 아니다 +1 24.09.09 287 14 16쪽
27 26화-밤새도록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1 24.09.08 308 11 14쪽
26 25화-그 잡놈이 대체 누굽니까? 24.09.07 351 12 17쪽
25 24화-당황과 분노, 그리고 공포 24.09.06 358 15 14쪽
24 23화-이름 하나는 기막히게 지었네요 24.09.05 379 15 17쪽
23 22화-하늘을 죽인다 24.09.04 412 15 16쪽
22 21화-호의를 베풀어 주신 이유 24.09.03 414 14 16쪽
21 20화-뭐라고요? 24.09.02 447 15 13쪽
» 19화-삼계탕 24.09.01 493 13 14쪽
19 18화-점로대 24.08.31 536 16 20쪽
18 17화-개고기 잘하는 집 24.08.30 589 16 14쪽
17 16화-믿어라. 염라대왕 24.08.29 623 17 18쪽
16 15화-강해질 거다 24.08.28 672 19 14쪽
15 14화-비싼 거로 사 주십시오 24.08.27 695 19 14쪽
14 13화-코끝이 시큰해졌다 24.08.26 715 17 17쪽
13 12화-혼란의 도가니탕 +1 24.08.25 729 17 15쪽
12 11화-운기조식 +1 24.08.24 760 18 16쪽
11 10화-이번 작전명은 +1 24.08.24 812 15 18쪽
10 9화-이제는 이유를 알 것 같아 +1 24.08.23 909 17 20쪽
9 8화-과거의 기억 +1 24.08.22 1,000 17 17쪽
8 7화-구했다. 나도. +2 24.08.21 1,118 19 16쪽
7 6화-귀동(歸洞) +1 24.08.20 1,149 20 16쪽
6 5화-빨리 죽어 +2 24.08.19 1,184 1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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