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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희 님의 서재입니다.

퇴물 살수는 이능으로 살아남는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사바희
작품등록일 :
2024.08.17 16:31
최근연재일 :
2024.09.15 12:10
연재수 :
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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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24
추천수 :
537
글자수 :
235,814

작성
24.08.3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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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7화-개고기 잘하는 집

DUMMY



“황당하군.”


중년인이 골짜기 아래를 내려다보며 중얼거렸다.


“면목 없습니다. 사숙. 제가 너무 여유를 부려서 놓쳤습니다.”


청년이 고개를 조아리자, 중년인이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괜찮다. 저기로 던져 버릴 줄은 나도 예상치 못했다.”


담담한 표정으로 급류를 내려다보고 있는 중년인에게 청년이 물었다.


“지금이라도 쫓을까요?”

“아니다. 저 급류는 황하(黃河)의 지류다. 물살이 강할 뿐더러 여기저기 암초도 많이 있지. 저기로 뛰어 내렸다면 살아남기 어려울 거다.”

“저에게 베인 상처도 있으니 살아남지 못할 겁니다.”


셋 중 가장 어린 청년이 끼어들었다.

중년인이 덤덤한 어조로 말했다.


“모든 일이 네가 의도한 대로 완벽하게 진행될 수는 없다. 너무 괘념치 말거라.”


중년인을 향해 고개를 숙인 청년이 물었다.


“이자는 어떻게 할까요? 폐가 뚫렸는데도 아직 숨은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고통 없이 보내 줄 수도 있습니다만.”


우두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던 중년인이 말했다.


“이자의 처리는 주작단에 맡기도록 하자.”

“네.”

“네. 사숙.”


중년인이 두 사질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자를 잡은 것만으로도 생색은 낼 수 있을 게다. 앞으로 이런 자들을 상대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경험을 쌓은 것만으로도 너희들에게는 도움이 되었을 터. 이번 지원 임무에서 우리는 딱히 잃은 것이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정중하게 목례를 한 청년이 물었다.


“이제 본산으로 돌아가실 겁니까?”


중년인이 고개를 주억거리며 말했다.


“쉬엄쉬엄 가자꾸나.”


*


“끄으.”


나도 모르게 입술 사이로 신음이 새어 나왔다.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격통에 온몸이 사시나무처럼 떨렸지만,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픔을 느낀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말이기도 했으니까.

물에 젖은 솜처럼 무거운 눈꺼풀을 간신히 열었다.

나무로 만든 낯선 천장이 보였다.

눈알을 굴려 살펴보니, 나는 대림동에 있던 내 자취방만 한 크기의 좁은 방에 누워 있었다.

붕대가 친친 감긴 내 몸을 덮고 있는 이불은 낡았지만 깨끗했다.

침상 옆에는 내가 입고 있던 찢어진 흑의가 개어져 있었고, 그 위에 야명주가 놓여 있었다. 다행히 잃어버리거나 누가 훔쳐가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여기는 어딜까?


나는 정신을 잃기 전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기억을 떠올렸다.

우두에게 들려서 낭떠러지 밖으로 던져진 후, 나는 곧장 급류에 떨어졌다.

나는 제대로 헤엄칠 겨를도 없이 얼음장 같은 급류에 휩쓸렸다.

젊은 놈의 칼에 맞은 상처에서 피가 빠져나갔는지, 정신이 가물가물한 상태에서도 붉은 점을 찾으려고 연신 사방을 두리번거렸지만, 물에 빠진 후로 붉은 점은 보이지 않았다.

급류를 떠내려 가며,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와중에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지만, 이러다가 기연을 만나는 건 아닌가 하는 뜬금없는 생각도 들었다.

무협하면 또 절벽 기연 아니겠는가?

위기에 처한 주인공이 절벽에서 로프 없이 번지 점프를 하면 아주 높은 확률로 은거 기인이 남긴 무공을 얻거나, 적어도 주인공의 핸디캡을 해소해 줄 영약을 만나는 것이 국룰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주인공이 아닌 것 같다.

기연은커녕 급류에 휩쓸리다보니 금세 정신을 잃고 말았기 때문이다.

어쨌든 기연은 없었고, 정신을 차려보니 이곳에 누워 있는 것이다.


우두는 어떻게 되었을까?

이미 심한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마지막에는 장검이 그의 가슴을 뚫고 나왔다.

죽었을까······.


‘믿어라. 염라대왕.’


우두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아직도 귓가에 생생했다.

솔직히 이번에는 나도 진짜 죽는 줄 알았다.

우두가 그 어린 놈의 칼을 손으로 막아 주지 않았더라면, 십중팔구 내 목은 날아갔을 것이다. 급류에 휩쓸린 후에도 정말 이대로 죽는 게 아닐까 싶었다.

그런데 아직 이렇게 살아 있다.

급류 위에 찍혀 있던 그 붉은 점의 정체가 생로 였다는 건 확신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는 어디일까? 나는 어떻게 여기 누워 있게 된 걸까?

그리고. 정신을 잃고 얼마 만에 깨어난 걸까? 일단은 아직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하겠지만, 오랜 시간 정신을 잃은 거라면, 고독의 발작, 아니 마약의 금단현상이 시작될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았을 수도 있다. 빌어먹을.


“끄응······.”


침상에서 몸을 일으키려 했다가 또다시 찾아온 격통에 악문 이빨 사이로 신음이 새어 나왔다.

와. 씨. 이건 좀 심하네. 적묘 작전 때보다 더 아팠다.

이런 부상을 입고도 용케 안 죽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게 바로 활강시의 위엄인가.

시답잖은 농담이 떠올랐을 때, 밖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나무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니 누군가가 계단을 올라오는 것 같았다.

여기가 이 층이었나?

방문을 열고 들어온 것은 이십 대로 보이는 여인이었다. 그녀의 손에 들린 쟁반에는 김이 올라오는 뭔가가 담긴 그릇이 있었는데, 구수한 냄새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아. 배고프다.


“어? 깨어났네.”


미인이라고 부르기는 어려운 평범한 얼굴이었지만, 날씬한 몸매와 전체적으로 선이 가는 얼굴 때문에 단아한 느낌을 풍기는 여인이 맑은 눈빛으로 나를 보며 물었다.


“이봐요. 정신이 들어요?”


대답할 힘도 없어서 짧게 고개를 끄덕이자, 여인이 문밖을 향해 외쳤다.


“왕숙! 이 사람 깨어났어요!”


화통한 목소리로 소리친 여인이 나를 보며 빙긋 웃었다.


“송장 치는 줄 알았는데 살아서 다행이네.”


음. 화법이 거침 없는 여인이었군.

생긴 것과는 다른 여인의 언사에 쓴웃음을 짓는 와중에 누군가가 계단을 뛰어 오르더니 방으로 들어왔다.

내 또래는 되어 보이는 다부진 체형의 사내는 삼국지의 장비를 연상시키는 덥수룩한 수염에 머리에는 두건을 두르고 있었다.

유난히 굵은 팔뚝을 가진 사내가 부리부리한 눈으로 나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좀 어떻소?”

“개안······.”


대답을 하려 했는데 입이 잘 벌어지지 않았다.


“뭐라고 했소?”


왕숙이라는 사내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묻자, 여인이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왕숙. 붕대를 이렇게 감아 놓고 말을 시키면 어떡해요?”

“아. 맞다.”


머쓱한 표정으로 뒤통수를 긁은 사내가 내 얼굴에 감겨 있는 붕대를 느슨하게 만들며 말했다.


“나는 왕충(王充)이라 하오. 여기 칠정객잔(七情客棧)의 숙수요.”


칠정객잔? 내가 있는 곳이 객잔이라는 말인가?

자신을 소개한 왕충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내 소개를 기다리는 것이리라.

아무리 봐도 날 도와준 사람들 같은데, 인사를 안 할 수도 없었다.

그런데 날 누구라고 소개해야 할까? 십일 호?


“······대로(大路). 이대로.”

“이대로라. 좋은 이름이구려.”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 준 왕충이 여인에게 말했다.


“여기는 이현(李炫), 객방모(客房母)요.”

“왕숙! 허락도 없이 숙녀의 이름을 함부로 말해 주다니! 이게 무슨 실례에요!”


왕춘이 대뜸 자기까지 소개해 버리자, 이현이 빽 소리를 질렀다.

나는 투닥거리는 두 사람을 쳐다보다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내가 여기 얼마나 있었는지······?”


이현에게 팔뚝을 꼬집혀 울상을 짓고 있던 왕춘이 물었다.


“점로대(店老大)가 이 친구를 주워온 게 언제였지?”

“사흘 전이요.”

“맞다. 그랬지. 사흘 지났소.”


음. 사흘이나 지났군. 마약의 금단증상이 언제부터 나타날지는 모르지만, 슬슬 마음의 준비는 해 둬야 할 것 같았다.

나를 유심히 바라보던 왕충이 말했다.


“다행히 치명상은 없었소. 그래도 옆구리에 난 검상을 회복하려면 열흘은 더 요양해야 할 거요. 무슨 사연이 있는 지는 모르겠소만,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몸을 막 굴리다가는 얼마 못 살 게요.”


왕충의 얼굴에는 진심 어린 걱정이 떠올라 있었다.

오늘 처음 보는 사람이 나를 걱정해 주는 진심이 느껴졌기에, 나도 진심을 담아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고맙소. 덕분에 목숨을 구했소.”


내 인사에 왕충은 빙긋 웃었지만, 이현은 고개를 저었다.


“고맙다는 인사는 점로대에게 해요.”

“점로대?”

“이 객잔의 주인이에요. 사흘 전에 당신을 주워 왔죠.”

“그 분은 지금 어디······.”

“아래에서 졸고 있을 걸요.”

“아.”


이현은 뭔가 못마땅한 것이라도 있는지 팔짱을 끼며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그만 내려가자. 현아.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건 휴식이란다.”


이현의 팔을 끌며 서둘러 방을 나가던 왕충이 말했다.


“개고기를 갈아 넣고 죽을 쑤었소. 기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게요.”


두 사람이 나가고 나자, 홀로 남겨진 나는 힘겹게 상체를 일으켰다.

이현이 놓고 간 쟁반에는 작은 고기 건더기가 들어가 있는 죽이 있었다.

개고기라······.

나는 개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다. 학생 때는 접할 기회가 없었고, 사회에 나오고 난 이후에도 딱히 찾아서 먹을 일이 없었다. 거기에 정 상무가 좋아하던 음식이 개고기 였다.

처음 정 상무가 보신탕 집에 나와 박 부장을 데려간 건 대리 때였다.


개고기 수육을 시켜 놓고 무슨 귀한 약인양 호들갑을 떠는 정 상무가 그렇게 꼴 보기 싫었던 데다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부모님 댁에서 키웠던 강아지, 해피 생각도 나서 나는 삼계탕만 먹었다.

그날 이후로 정 상무는 보신탕 집에 박 부장만 데리고 갔다.

그런 것도 내가 자기에게 충성할 사람인지 테스트하기 위한 시험의 일종이었던 걸까?


-꼬르륵!


정 상무와 관련된 안 좋은 기억 때문에 짜증이 솟구쳤지만, 뱃속에서는 천둥 치는 소리가 우렁차게 들려 왔다.

개고기가 들어갔다고 먹지 않기에는 죽 냄새가 너무 구수했다.

나는 입술 사이로 삐져나오는 침을 닦으며 숟가락을 들었다.

지금은 일단 주린 배부터 채워야 했다.


“음······.”


따뜻한 죽이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자, 몸이 부르르 떨렸다.

이렇게 맛있는 죽은 태어나서 처음 먹는 것 같다.

와. 이건 뭐지?

누린내가 날 줄 알았는데, 산초를 넣었는지, 살짝 매콤한 맛과 함께 감칠맛이 도는 게 천하일미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이런 걸 영혼의 개고기 수프라고 하던가.

여기 개고기 맛집이었네.


*


침상에 누워 하루의 대부분을 잠만 자던 나는 영혼의 개고기 수프를 이틀 더 먹고서야 내 힘으로 거동할 수 있었다.

아직 완전히 회복되려면 멀었지만, 침상에 죽치고 누워만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내가 급류를 타고 얼마나 떠내려 온 건지 알 수 없었기에, 여기가 어디인지부터 파악할 필요가 있었다.


“어. 아저씨. 아직 움직이면 안 된다고 했는데.”


삐걱거리는 계단을 밟고 일 층으로 내려오자, 점소이 장태보(張太甫)가 손사래를 치며 다가왔다. 태보는 객방모 이현과 함께 그 동안, 내게 개고기 죽을 가져다 줬던 소년이었다.


“이틀은 더 누워 있는 게 좋을 거라고 왕 숙부가 그랬단 말이에요.”

“괜찮다. 조금씩이라도 몸을 움직여야 빨리 회복되는 법이다.”


나는 태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빈 탁자에 걸터앉았다.

창밖을 보니 우거진 수풀이 눈에 들어왔다. 아무래도 인가와는 떨어진 곳에 자리한 객잔인듯 했다.


“하여간 아저씨도 현이 누나처럼 말을 안 들으시는군요.”


태보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나는 혹시나 이현이 들었을까 봐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다행히 아담한 일 층 객청에는 나와 태보 밖에 없었다.

나는 몸을 숙이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이 소저가 남의 말을 잘 안듣나 보구나?”

“아주 천하의 고집불통이죠.”


태보가 볼을 부풀리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이런 걸 아빠 미소라고 하던가.

태보는 코밑이 거뭇거뭇해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아, 열 너냇 살 정도 된 것 같았다. 질풍노도의 사춘기에 접어든 소년이 어쩌다가 객잔에서 점소이 일을 하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영민해 보이는 초롱초롱한 눈과는 별개로 꽤 능청스러운 행동과 말투 때문에 애늙은이 느낌이 났다.


“그나저나, 점로대 어른은 어디 계시니?”

“점로대 어르신은 왜요?”

“목숨을 구해 주신 분인데, 정식으로 고맙다는 인사는 드려야 하지 않겠나 해서.”


내 말에 태보가 가늘게 뜬 눈으로 나를 빤히 바라보며 물었다.


“설마 점로대 어른한테 인사하고 떠나려고요? 그 몸으로?”


나는 대답 없이 태보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미소만 지어 주었다.

태보가 입술을 비죽이며 말했다.


“점로대 어르신은 장씨네 푸줏간에 가셨어요. 정오 전에는 돌아오실 거라고 했으니까 곧 오실 거에요.”


고기라······ 개고기일까?

나는 입 안에 흥건하게 고인 침을 삼키며 물었다.


“여기 위치가 어디쯤 되니?”


내 물음에 태보가 고개를 살살 저으며 말했다.


“왕숙이 말하길, 지금 아저씨 몸으로 섣불리 움직였다가는 상처가 다시 터질 거라고 했어요. 게다가 하루에 한번씩 붕대를 갈아주지 않으면 상처가 곪을 수도 있다고 했죠. 대충 봐도 흉터 투성이 같은데, 웬만하면 왕숙 말을 듣는 게 어때요?”


태보는 손가락으로 내 옆구리와 얼굴을 연신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가 어디냐고 물었다만.”

“향곡현(香曲縣)이요.”

“그게 어딘데?”

“하남의 북쪽이죠.”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남은 중국의 하남성(河南省)이라는 뜻일 터였다. 나는 사실 명부동이 어디에 있었는지, 우두와 내가 쫓겼던 산이 어디었는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다.

나는 허탈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다. 엽차라도 한 잔 주겠느냐?”


객잔하면 엽차 아니겠나 싶어 물었더니,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던 태보가 주방으로 들어갔다.

그때였다.

객잔 밖에서 인기척과 함께 말 소리가 들려왔다.


“여기서 요기라도 하고 가시지요. 사숙.”


객잔의 주렴을 걷으며 멀끔한 차림의 청년이 객잔 안으로 들어왔다.


······!


그는 우두의 가슴에 장검을 박아 넣었던 그 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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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0화-무공종합선물세트 24.09.12 230 8 13쪽
30 29화-영약이 있다면 24.09.11 240 10 18쪽
29 28화-협객과 자객 +2 24.09.10 270 13 16쪽
28 27화-협객도 아니고 대협도 아니다 +1 24.09.09 287 14 16쪽
27 26화-밤새도록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1 24.09.08 308 11 14쪽
26 25화-그 잡놈이 대체 누굽니까? 24.09.07 351 12 17쪽
25 24화-당황과 분노, 그리고 공포 24.09.06 359 15 14쪽
24 23화-이름 하나는 기막히게 지었네요 24.09.05 379 15 17쪽
23 22화-하늘을 죽인다 24.09.04 412 15 16쪽
22 21화-호의를 베풀어 주신 이유 24.09.03 414 14 16쪽
21 20화-뭐라고요? 24.09.02 447 15 13쪽
20 19화-삼계탕 24.09.01 493 13 14쪽
19 18화-점로대 24.08.31 536 16 20쪽
» 17화-개고기 잘하는 집 24.08.30 590 16 14쪽
17 16화-믿어라. 염라대왕 24.08.29 623 17 18쪽
16 15화-강해질 거다 24.08.28 672 19 14쪽
15 14화-비싼 거로 사 주십시오 24.08.27 695 19 14쪽
14 13화-코끝이 시큰해졌다 24.08.26 716 17 17쪽
13 12화-혼란의 도가니탕 +1 24.08.25 729 17 15쪽
12 11화-운기조식 +1 24.08.24 760 18 16쪽
11 10화-이번 작전명은 +1 24.08.24 813 15 18쪽
10 9화-이제는 이유를 알 것 같아 +1 24.08.23 909 17 20쪽
9 8화-과거의 기억 +1 24.08.22 1,000 17 17쪽
8 7화-구했다. 나도. +2 24.08.21 1,120 19 16쪽
7 6화-귀동(歸洞) +1 24.08.20 1,149 2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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