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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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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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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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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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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67화 - 신성 아크사 제국(1) (아크사에서 온 초대장)

DUMMY

깊은 밤, 클레이와 주작단이 함께 거처로 사용하는 저택에 손님이 찾아왔다.


문을 연 샤먼은 환한 미소로 그들을 맞이했다.


"타하투 왔네! 벨리알 왕세자님도 안녕하세요?"


해맑게 웃고 있는 샤먼에게 금발의 마계 왕세자 벨리알이 헝겊 주머니 하나를 건넸다.


"언제 봐도 명랑한 소녀군요. 여기, 마계 왕족용 쿠키를 좀 가져왔어요."


샤먼의 나이는 비밀이었지만, 적어도 대영감보다는 많은 것이 확실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열다섯 정도로밖에 안 보이는 그녀였기에 벨리알은 샤먼을 귀여운 조카 대하듯 했다.


"와아! 감사합니다!"


샤먼은 폴짝폴짝 뛰며 기뻐했고, 멋쟁이는 그 모습을 보며 헛구역질을 했다.


"샤먼의 원래 나이를 안 다면 저 마계 왕자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멋쟁이의 질문에 파드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뭐 아무 상관 없다고 하지 않겠소? 어차피 벨리알 님도 나이가 꽤나 많을 텐데."


멋쟁이가 손바닥으로 자기 이마를 '찰싹' 소리가 나도록 쳤다.


"맞네. 저 양반 마족이었지! 하도 자연스럽게 나타나서 깜빡하고 있었다."


마족의 수명은 인간보다 상당히 길었다. 그들의 평균 수명은 엘프와 비슷하다고 알려졌지만, 늙어 죽은 마족을 본 인계 사람이 없어 확실하지 않은 정보였다.


어쩌면 진짜 벨리알이 샤먼의 삼촌뻘이 될지도 모를 일이었다.


벨리알은 한쪽에 서 있던 파드를 발견하고는 급히 품 안에서 무엇인가 꺼내 파드에게 내밀었다. 한 눈에 봐도 왕족의 기운이 느껴지는 고급 종이와 펜이었다.


얼떨결에 그것을 받아든 파드는 당황하며 물었다.


"제게 선물로 주시는 겁니까?"


"아닙니다. 제게 선물로 주셔야 하는 겁니다."


파드가 멍하게 서 있자 벨리알이 '아차'하는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사실 저희는 좀 더 일찍 에드란에 도착했습니다. 극장에 들러 '파드 전기 : 너도 함께 싸우고 있었던 거였구나!' 편을 관람하고 오느라 좀 늦었죠. 하하하하. 감명 깊게 봤습니다. 막 가슴이 뜨거워졌다니까요?"


마물들을 가루로 만들어 버리는 파드 전기 극장판을 침이 마르게 칭찬하는 마계의 왕자를 보며 파드가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서 이 종이를 어떻게 하라는 말씀이신지...."


"사인 좀 부탁드립니다. 가능하시다면 '친애하는 벨리알과 하뤼피아에게'라고 써 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얼마 전 벨리알은 하피의 공주 하뤼피아와 정식으로 부부가 됐다. 원래 결혼식을 성대하게 올릴 예정이었으나, 하뤼피아가 갑자기 임신을 하는 바람에 식을 생략해버렸다.


"아, 결혼 축하드립니다. 후사를 가지신 것도요."


"감사합니다. 용사님께 축하를 받다니 두고두고 자랑거리가 되겠어요. 하하하. 결혼식에 초대를 해야 했지만, 왕실법상으로 임산부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거든요. 워낙 음모와 술수가 많은 동네다 보니. 하하하."


기본적으로 '용사'는 '마왕'을 무찌르는 존재다. 그 용사가 지금 곧 마왕의 자리에 오를 자에게 결혼 축하 덕담을 건네고, 그 마왕은 사인을 요청하는 묘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파드는 정성껏 사인해 벨리알에게 건넸다. 벨리알은 감격한 얼굴로 그것을 받아 준비해온 상자에 조심스럽게 넣었다.


벨리알과 데너리즈, 그리고 샤먼이 응접실로 들어서자 클레이가 그들을 반겼다.


"왔구나, 벨리알."


"오랜만에 뵙습니다, 스승님. 음, 그런데 스승님 무슨 일 있으십니까?"


클레이의 안색을 살피던 벨리알이 진지하게 물었다. 응접실에 함께 있던 다른 이들은 무슨 소리냐는 표정으로 클레이를 쳐다봤다.


"조금."


"그.... 기술을 쓰신 겁니까?"


"응."


"그렇다면 얼마나...."


벨리알이 재차 물으려 하는데 클레이가 가만히 검지를 자신의 입술에 가져다 댄다.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스승의 뜻이 그러하니 벨리알은 더이상 묻지 않고 비어있는 자리에 앉았다. 곧 샤먼이 다과를 내왔고 각자 앞에 따뜻한 차가 놓였다.


"오느라 수고했다, 벨리알."


"제가 고생할 게 있나요? 문을 여는 건 타하투인걸요."


타하투의 목에는 복잡한 문양의 열쇠가 걸려있었다. 평소에는 주머니에 잘 넣어 놓지만, 사용한 직후에는 열쇠 안에 들끓는 마나를 제어하기 위해 이렇게 목에 걸고 있는 타하투였다.


그것은 마계와 인계를 통틀어 몇 개 존재하지 않은 아이템으로 차원 간 문을 열 수 있는 열쇠였다. 벨리알이 다스리는 지역에서는 대대로 마세자에게만 전해지는 신물이었다.


샤먼이 물끄러미 타하투를 쳐다봤다. 그는 맛을 느끼지 못하면서도 열심히 앞에 놓인 쿠키를 씹어 삼키고 있었다. 한참 고민하던 샤먼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기, 벨리알 왕자님? 그런데 타하투는...."


갑자기 데너리즈가 냉랭한 표정으로 그녀의 말을 받았다.


"왕자님이 아니라 마세자 저하라고 부르십시오."


생글생글 해맑고 티 없이 순수한 소녀 연기를 하던 샤먼의 얼굴에 경련이 일었다.


"주인에게 묻는데, 시녀가 대답하는 경우도 있네요. 아무쪼록 아랫사람은 윗사람의 체면을 위해서라도 처신을 잘해야 하는 건데."


샤먼은 딱히 데너리즈가 싫다기보다는 고압적인 자세로 이래라저래라 하는 모든 사람을 싫어했다.


데너리즈는 데너리즈대로 자신의 주군을 너무 편하게 대하는 샤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벨리알이 그녀에게 너무 친절한 것도 탐탁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자꾸 이런 태도를 보이게 되는 데너리즈였다.


"클레이 님을 봐서 참겠습니다."


"웃기고 있네. 먹다 남긴 호박같이 생긴 게."


데너리즈의 관자놀이로 굵은 힘줄이 들썩였다. 벨리알이 통치하는 지역에서는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최고의 시녀장으로 꼽히는 그녀였다.


"발육도 덜 된 꼬마를 상대로 제가 너무 냉정하게 대했네요. 사과드리겠습니다, 꼬마 숙녀분."


"으앗!"


샤먼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삶의 시계가 멈춰버린 그녀가 가장 안타까워하는 것은 자신만 남겨놓고 수명을 다해 떠나는 지인들이 아니었다.


자라지 않은 신체, 발육이 덜 이뤄진 상태에서 멈춰버린 이 신체가 가장 억울하고 안타까운 부분이었다.


샤먼은 귀엽다면 귀엽고, 예쁘다고 예쁜 얼굴. 15세의 외모긴 하지만 가슴은 그 또래보다 빈약했다. 그리고 성장이 멈춰버린 그녀에게 가슴의 발육은 이뤄지지 않는 꿈과도 같았다.


"이 나쁜 계집애! 해도 될 말이 있고, 안 될 말이 있는 거야!"


"흥."


데너리즈는 여전히 냉정한 척 콧방귀를 꼈지만, 방방 뛰는 샤먼을 보며 상당한 죄책감을 느꼈다. 말하고 보니 정말로 그녀의 가슴은 빈약했기에 그 미안한 마음이 더 커졌다.


그때, 벨리알이 나섰다.


"데너리즈. 스승님의 친우분께 너무 함부로 구는군. 자중해라."


"죄송합니다."


데너리즈가 사과의 뜻을 전하고 뒤로 물러났지만, 샤먼은 여전히 씩씩대고 있었다.


"샤먼 양, 제 사람이 무례를 저질렀습니다. 부디 용서해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벨리알이 살짝 고개를 숙이자 데너리즈의 표정이 굳어졌다. 차원이 다르긴 하지만 벨리알의 왕위 계승 1순위의 마세자였다.


벨리알이 그렇게 나오자 샤먼도 대수롭지 않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괜히 화난 척해본 거였어요. 저는 얼굴이 예쁘고, 능력도 많아서 가슴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거든요. 가슴이 커봤자 불편하기만 하지. 하하하하."


허리를 곧게 펴고 웃는 샤먼을 모두들 안쓰럽게 쳐다봤다. 벨리알이 주변을 환기시켰다.


"샤먼 양. 아까 제게 묻고 싶은 것이 있는 거 아니었나요?"


"아, 맞다. 타하투 말이에요. 왕.자.님.측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을 텐데 그 귀한 물건을 덜컥 맡겨도 되나 싶어서요."


샤먼은 데너리즈를 보며 '왕자님'이란 단어를 힘주어 말했다. 데너리즈는 혀를 찼지만, 별 말을 하진 않았다.


"저기, 샤먼 양. 질문이 이해가 잘 안 되는군요. 타하투는 제 양육을 맡았던 왕실 리치입니다. 제가 태어났을 때부터 함께하고 있죠."


벨리알의 말에 방 안에 있던 사람들이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특히, 샤먼과 대영감은 더욱 그러했다.


타하투는 원래 대영감의 스승이었다. 그는 카이작의 수하 마두르크가 그에게 걸어놓은 세뇌 마법의 부작용으로 어린아이 같은 정신 연령이 되어 버렸다.


우제즈 섬에서 부패석을 없애기 위해 마두르크와 부패석을 붙들고 아공간으로 사라진 그가 갑자기 리치가 되어 나타났다.


그런데 지금 벨리알은 타하투가 원래부터 마계의 리치였다고 말하고 있었다.


"타하투는 원래 우리 쪽 사람이었는데요? 외모야 변했지만, 하는 짓은 영락없이 그 타하투인데....”


벨리알은 그제야 뭔가 이해가 된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타하투가 어린이 같은 말투를 쓰기 시작하더군요. 기억에도 혼란이 생기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쪽에 있던 타하투와 저희 쪽에 있던 타하투가 섞였다고 볼 수 있겠네요. 원래 타하투는 굉장히 냉정하고 진지한 성격이었거든요."


정작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타하투는 그들의 대화에 별로 관심이 없는 듯 과자를 와작와작 씹어 삼키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


*


에드란 성주의 집무실.


제드와 클레이, 그리고 엘람이 테이블 위에 서신을 놓고 마주 앉아 있었다.


"많이 피곤해 보이는군."


전투가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나고 있었지만, 여전히 제드의 얼굴에는 피곤이 가득했다.


"클레이 경, 솔직히 죽겠습니다. 미르의 에드란 성주일 때보다 자유도시 에드란 성주일 때 업무량이 훨씬 많네요. 신경 쓸 것도 많아지고."


"원래 책임과 일은 비례하는 거죠. 너무 일을 혼자 하려고 하시면 과로사하실 수도 있어요. 힘쓰는 사람들은 제법 있는 거 같지만, 행정을 도와줄 사람도 좀 뽑는 게 좋지 않을까요?"


"안 그래도 곧 공고하려고 합니다. 엘람 님께서 도와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는데."


엘람은 장난스럽게 웃으며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제드는 엘람에게 에드란의 관리직을 맡아 자신을 도와달라고 끊임없이 요청하고 있었지만, 늘 같은 대답을 듣고 있었다.


"상황이 여의치 않네요. 찾아보면 쓸만한 인재들이 많이 있을 거예요. 그들을 뽑는 문제는 도와드릴게요."


제드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는 서신을 클레이와 엘람 앞으로 밀어 그들이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두 분을 모신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신성 아크사 제국에서 서신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황제 친서죠."


"요즘 서신을 자주 받으시네요."


엘람의 말에 제드가 씁쓸하게 미소를 지었다. 자유도시를 천명한 이후로 외부에서 오는 서신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일일이 답장을 쓰느라 밤을 새울 정도였다.


클레이와 엘람이 서신을 읽는 동안 제드는 말을 이었다.


"아시다시피 신성 아크사 제국은 생명의 신 에피르를 국교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번 에드란에서 벌어진 사건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더군요."


엘람이 뜨끔한 표정이었다. 그것을 읽었는지 제드가 그를 쳐다보며 말했다.


"엘람 감독님의 '파드 전기 : 너도 함께 싸우고 있었던 거였구나!'가 아크사 제국까지 수출 됐다는군요. 가장 관심을 두는 부분은 샤먼 님께서 하늘에 띄워 놓았던 치유 마력 구체인 것 같습니다."


"샤먼은 에피르 사제였으니까. 그걸 알아본 걸 수도 있겠네."


제드가 턱을 긁적였다.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하나 망설이는 듯했다.


"그.... 서신은 두 장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은 황제가 마물과의 싸움에서 이긴 에드란에게 보내는 축하 서신이죠. 그리고 다른 한 장은...."


제드가 서신 한 장을 조심스럽게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서신을 읽던 클레이가 묘한 표정을 지었다.


"교류회? 처음 듣는 단어로군."


"흔하게 쓰는 말은 아닙니다. 그 서신은 아크사의 성황의 직인이 찍혀서 온 것으로 '마물의 퇴치를 위한 에피르 신성력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주제로 에드란과 교류회를 갖고 싶다고 하더군요."


엘람이 서신에서 뭔가 발견했는지 인상을 잔뜩 찌푸렸다.


"이것들이 올 사람을 지정해놨네요. 뭐야, 하고 싶으면 자기들이 오면 되는 거 아니에요?"


"하하.... 그러게 말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함께 교류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오실 수 있도록 교통편은 저희가 제공하겠습니다. 아래 인원들을 꼭 보내주시면 에피르의 은혜가 될 것 같습니다.


필수참가인원 : 용사 파드 님과 그의 후견인 클레이 님, 치유하는 신의 대리자 샤먼 님, 엘람 감독님]


샤먼의 별칭은 원래 '치유하는 악마'였지만, 에피르의 신성을 사용하는 자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하여 아크사 성황의 임의로 '치유하는 신의 대리자'로 바꿔놨다.


"재미있군."


제드는 클레이가 이야기하는 '재미있군'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해 조심스럽게 말했다.


"클레이 경. 내키지 않으시면 거절하셔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아크사 제국과 저희는 아직 동맹도 뭣도 아니니까요."


"아니, 괜찮아. 어차피 한 번은 마주쳐야 할 상대니까."


"마주쳐야 할 상대요?"


클레이가 그의 대변인 엘람을 툭 쳤다. 엘람은 클레이에게 눈을 한 번 흘기고는 입을 열었다.


"성주님. 사이타륵이라고 아세요?"


"흑마법에 특화된 일족이라는 것까지만 알고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주술에 특화된 것이지만. 아크사 제국 황비가 사이타륵 일족이에요."


제드가 미간을 좁혔다. 신성 아크사 제국의 국모(國母)가 사이타륵의 사람이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았다.


"아세라 황비 말씀이십니까? 하지만 그녀는 티아스 가문의 장녀입니다만."


"티아스 가문이 사이타륵의 본문(本門)이거든요."


엘람이 메모지를 한 장 꺼내 들고 무엇인가 슥슥 써 내려갔다.


[GRATHIAS}


"그라티아스. 고대어 아닙니까?"


"오, 우리 제드 성주님은 역시 총명하시네요. 그라티아스를 마계식으로 읽으면 사이타륵이죠. 티아스(THIAS) 가문은 가주에게만 특별히 붙는 중간 이름이 있어요. 라(RA). 황비의 아버지 이름 아시죠?"


"예. 그라툼 티아스, 지금 성황이죠."


엘람은 다시 종이 위에 무엇인가 썼다.


"알려져 있진 않지만, 그 양반의 중간 이름이 바로 라(RA)랍니다."


[Grathoom RA THIAS]


"그라툼 라 티아스. 그자가 사이타륵의 주인이죠. 우습게도 성황의 자리에 앉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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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193화 – 광룡(狂龍) 크로노 노로크(1) (검성, 그리고 사성) 24.02.18 12 0 16쪽
193 192화 - 신성 아크사 제국(26) (시나리오에는 없던 일) 24.02.16 12 0 16쪽
192 191화 - 신성 아크사 제국(25) (성황 vs 클레이) 24.02.15 14 0 14쪽
191 190화 - 신성 아크사 제국(24) (본색을 드러내는 그라툼) 24.02.14 17 0 14쪽
190 189화 - 신성 아크사 제국(23) (궁지에 몰린 성황) 24.02.13 14 0 15쪽
189 188화 - 신성 아크사 제국(22) (성황을 자극하라) 24.02.10 19 0 15쪽
188 187화- 신성 아크사 제국(21) (정령왕의 계약자) 24.02.08 22 0 15쪽
187 186화 - 신성 아크사 제국(20) (마물 토벌대의 복귀) 24.02.07 20 0 14쪽
186 185화 - 신성 아크사 제국(19) (마계 일곱 개의 별, 벨루스) 24.02.06 18 0 15쪽
185 184화 - 신성 아크사 제국(18) (어제의 적은 오늘의 동지) 24.02.05 24 0 17쪽
184 183화 - 신성 아크사 제국(17) (포섭) 24.02.03 23 0 15쪽
183 182화 - 신성 아크사 제국(16) (카운트다운) 24.02.02 24 0 17쪽
182 181화 - 신성 아크사 제국(15) (완벽한 연기) 24.02.01 25 0 14쪽
181 180화 - 신성 아크사 제국(14) (우아하고 요염하게) 24.01.31 22 0 14쪽
180 179화 - 신성 아크사 제국(13) (백색 엘프) 24.01.30 24 0 15쪽
179 178화 - 신성 아크사 제국(12) (부적절한 관계) 24.01.29 25 0 16쪽
178 177화 - 신성 아크사 제국(11) (엘람의 정체) 24.01.28 27 0 15쪽
177 176화 - 신성 아크사 제국(10) (엘람, 황비에게 찍히다.) 24.01.27 31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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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174화 - 신성 아크사 제국(8) (엘람 vs 아세라 황비) 24.01.25 27 0 17쪽
174 173화 - 신성 아크사 제국(6) (기싸움) 24.01.20 26 0 15쪽
173 172화 - 신성 아크사 제국(6) (샤먼의 이름) 24.01.19 25 0 15쪽
172 171화 - 신성 아크사 제국(5) (외톨이 황제) 24.01.18 29 0 14쪽
171 170화 - 신성 아크사 제국(4) (엄청난 이야기) 24.01.16 31 0 15쪽
170 169화 - 신성 아크사 제국(3) (샤먼의 기억) 24.01.15 31 0 14쪽
169 168화 - 신성 아크사 제국(2) (무력시위) 24.01.13 31 0 15쪽
» 167화 - 신성 아크사 제국(1) (아크사에서 온 초대장) 24.01.11 29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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