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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님의 서재입니다.

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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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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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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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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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화 - 신성 아크사 제국(19) (마계 일곱 개의 별, 벨루스)

DUMMY

이모르 성, 황제의 방. 세 남자가 둘러앉아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 가루를 태우기만 하면 된다는 겁니까?"


"예, 대령님. 예방은 물론 이미 좀비가 된 사람도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되돌려 놓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미리 피워 놓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루를 태우면서 나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체가 최소 3일 정도는 사라지지 않는다더군요. 성 곳곳에 향로들이 있던 것 같던데, 그곳에 넣으면 되지 않겠습니까?"


에드워드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황제 폐하, 최대한 폐하의 안위를 우선으로 해서 움직여주십시오."


"그래요, 에드워드. 노력하겠습니다."


황제가 빙긋 웃으며 대답했다. 에드워드는 황제의 곁을 오랫동안 지켜왔기에, 그의 성격도 잘 알고 있었다. 지금의 '노력해보겠다.'라는 말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의미였다.


"파드 용사님. 황제 폐하를 부탁드립니다."


에드워드가 살짝 고개를 숙여 보이고는 밖으로 나갔다.


황제는 씁쓸한 얼굴로 차를 홀짝였다. 이제는 팔과 다리에 힘이 제법 붙었는지, 이전처럼 손을 떤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아크사의 일인데 이리 나서주시니 어떻게 감사의 말씀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엘람이었다면, '그러면 아크사에서 생산되는 것들에 대한 아에로크 대륙 독점권을 주세요. 에드란과 동맹 체결도 잊지 마시고요.'라고 했겠지만 파드는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성 밖에서는 샤먼이 주작단과 하얀 모래단, 그리고 철갑상어부대를 움직여 습격에 대비하고 있을 터였다.


"황제 폐하. 외람된 말씀이지만, 힘은 어느 정도로 회복되셨습니까?"


"신체적인 힘이라면 가장 건강할 때보다 조금 못한 정도까지 회복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오랫동안 쓰지 않던 근육들이라 그런지 움직이는 데 조금 어색합니다. 마법을 쓰는 것과 관련해서 물으시는 거라면, 가장 최고의 상태라고 할 수 있겠군요."


황제는 중독되어 몸을 제대로 쓰지 못했던 그 긴 시간 동안 끊임없이 마법을 연구하고, 마나 로드를 단련했다. 그러다 보니 건강할 때보다 마나를 훨씬 세세하게 다룰 수 있게 되었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법을 깨달았다.


샤먼이 그의 몸을 갉아 먹던 독을 몰아내자 신체 능력이 회복되었는데, 이상하게 마나의 양과 질도 함께 올라갔다.


"미르에는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마나'라는 말이 있습니다."


"흠. 맞습니다. 제가 몸소 겪어보니 뼈저리게 와닿는 말입니다."


파드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갑옷을 정비했다. 그리고는 의자에 기대어 세워 놓았던 화이트 스크림을 집어 들었다.


갑작스러운 그의 행동에 황제가 잔뜩 긴장했다. 단둘이 있는 방, 파드가 마음먹고 공격한다면 황제는 막아낼 자신이 없었다. 마법을 쓴다 해도 파드 주변에서 느껴지는 이질적인 기운이 자신의 마법을 흩어버릴 것이라는 알 수 없는 확신이 들었다.


파드는 경직된 황제를 발견하고는 당황하며 손을 내저었다.


"아, 황제 폐하를 공격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심상치 않은 마나가 느껴져서 준비하고 있던 겁니다."


파드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황제의 방 밖에서 쇠를 긁는 듯한 목소리가 들렸다.


"와, 내 기척을 읽었다는 겁니까? 역시 검성의 손자로군."


슥슥.


문이 여러 조각으로 잘리며 후두둑 바닥에 쏟아졌다. 뒤이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 갑옷으로 무장한 사내가 걸어들어왔다.


파드가 황제의 앞을 막고 섰다. 화이트 스크림을 쥔 그의 손이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분명 황제 폐하께서 문에 강화 마법을 걸었다. 그런데 삶은 계란 자르는 것보다도 더 쉽게 그 문을 베어 버리다니. 이거···. 괜찮을까?'


파드는 걱정이 앞섰다. 상대는 자신을 향해 '검성의 손자'라고 말했다. 그것은 이미 파드에 대해 알고 있다는 뜻이었고, 파드는 상대를 전혀 몰랐다.


"누구시오?"


파드가 낮은 음성으로 물었다. 그러면서 상대를 탐색하기 위해 마나 기관을 뻗었다. 막, 파드의 마나 기관이 검은 갑옷의 사내에게 닿으려는데 그가 슬쩍 걸음을 옮겨 그것을 피했다.


"원래 누구냐고 물을 때는 자기소개부터 하는 거라고 들었습니다만? 이 동네는 좀 다른 겁니까?"


"아니, 들은 대로가 맞소. 그러나 투구로 얼굴을 가린 채 문을 자르고 들어온 상대에게 자기소개를 하진 않지."


"아, 그렇군요. 이거 실례했습니다."


사내가 투구를 벗더니 아무렇게나 바닥에 던졌다. 드러난 그의 얼굴은 삼십 대 중반 정도로 보였는데 연보랏빛의 머리가 찰랑거리며 귀를 덮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눈동자는 에메랄드처럼 영롱한 푸른색. 파드가 아는 사람 중, 저런 색의 눈동자를 가진 이는 하나밖에 없었다.


'엘람 경과 같은 눈동자로군.'


*


백색 엘프가 합류하면서 마물 사냥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디트리트. 마을을 다 비워놓고 나온 거야?"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합류했기에 그렇게 생각한 클레이였다. 디트리트가 그리폰에서 뛰어 클레이 곁에 내려섰다.


끼이이익.


클레이가 디트리트에게 눈을 돌린 사이 거미같이 생긴 거대한 중급 마물이 여덟 개의 다리를 휘두르며 그에게 달려들었다.


클레이의 검이 번쩍이자 마물의 다리가 모조리 잘려나갔다. 체액을 뿜으며 날카롭게 비명을 지르는 마물의 미간에 디트리트가 창을 찔러 넣다.


퓨슉.


그가 손목을 비틀어 머리통 안을 휘젓자 마물은 온몸을 부르르 떨더니 축 늘어졌다.


"다는 아닙니다. 마을을 지킬 병력 일부를 제외하고 싸울 수 있는 아이들은 모두 데리고 나왔습니다."


"일은 잘 해결됐고?"


디트리트가 옷을 끌어당겨 연좌의 진이 있던 곳을 클레이에게 보였다. 진은 더 이상 검은색이 아니었다.


"네바스카 님을 보내실 줄은 몰랐습니다."


"아는 친구 중에 연좌의 진을 해제할 수 있는 건 네바스카뿐이었으니까."


"덕분에 백색 엘프는 몰살당할 뻔했죠."


"에이, 그렇지 않아. 네바스카가 말을 그렇게 해서 그렇지 얼마나 착하고 여린 드래곤인데."


"예?"


클레이의 말에 디트리트가 미간을 좁혔다. 자기 종족을 구해준 고마운 드래곤이지만, 절대로 착하고 여리다는 클레이의 말에 동의할 수 없었다.


연좌의 진을 다 해제하고, 백색 엘프 거주지를 떠났던 네바스카는 뭔가 깜빡한 것이 있는지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는 자신에게 함부로 굴었던 보초를 찾아내 기절할 때까지 두드려 팼다. 보초는 엉망인 상태로 혀를 길게 빼물고 기절했고 네바스카는 그제야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거기까지만 했어도 괜찮았다. 일개 엘프가 드래곤에게 함부로 굴었음에도 목숨이 붙어있다는 건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으니까.


그런데 네바스카는 보초가 맞을 때, 안타까워하거나 얼굴을 조금이라도 찡그린 엘프들을 찾아내서는 보초와 같은 꼴로 만들었다.


디트리트가 말했던 '마을을 지킬 병력 일부'는 치유 마법으로도 깨어나지 못하는 엘프가 대부분이었다. 전장에 합류한 엘프 중에도 얼굴 여기저기에 멍 자국이 있는 이들이 보였다.


"어쨌든, 얼른 정리하고 가자."


"어디로요?"


"신기 찾으러 가야지. 성황이 가지고 있는 거 말이야."


디트리트의 얼굴이 환해졌다. 성황의 명령에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서로 부둥켜안고 기뻐하며 울었던 백색 엘프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곧 성황에게 빼앗긴 신기를 떠올렸다. 에피르의 신기를 지키지는 못했지만, 성황의 손에서 벗어났으니 이대로 달아나 평화롭게 살고 싶다는 것이 백색 엘프 대부분의 의견이었다.


디트리트도 큰 이견이 없었다. 성황에게서 에피르의 신기를 되찾는 것은 그들로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도와주시겠다는 말씀입니까?"


"그래."


클레이는 이리저리 움직이며 몸을 풀었다. 그리고는 부드럽게 미소를 띤 채 말했다.


"그래도 일단 여기는 정리 해야지."


*


황제에 방에는 무거운 침묵이 흐르고 있었다. 난데없이 등장한 검은 갑옷의 사내는 연보라색 머리를 한쪽으로 쓸어 넘겼다.


"이거 투구를 쓰고 다녀서 몰랐는데, 머리가 꽤 자랐습니다. 이번 일만 처리하고 머리카락 정리 좀 해야겠어요. 하하하."


파드가 황제를 향해 눈짓을 보냈다. 황제의 방은 문이 두 개였는데 하나는 수상한 사내가 앞을 막고 있었고, 파드가 들어왔던 문은 비어있었다.


율리시스의 집으로 게이트를 열고 빠져나가라는 파드의 뜻을 알아챈 황제가 사내가 보이지 않도록 신경 쓰며 손을 움직였다.


챙.


황제를 노리고 날아드는 검은색 검과 파드의 새하얀 화이트 스크림이 부딪혔다. 파드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준비하고 있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그대로 황제의 목이 날아갈 뻔했다.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아직 검도 섞지 못했는데 도망가다니요. 그나저나 이렇게 깔끔하게 막힐지 몰랐는데, 부끄럽습니다. 가볍게 상처만 입히려는 거였지만. 역시, 검성의 손자라 이거군요."


사내가 환하게 웃었고, 벌어진 그의 입술 사이로 가지런한 치열이 드러났다.


"그대의 목적은 황제 폐하의 암살인가?"


"음. 일단은 그렇긴 한데, 지금 당장은 당신과 싸우고 싶습니다. 아, 황제가 신경 쓰여서 싸우지 못하는 건 불공평할 수도 있겠군요. 그러면 이렇게 합시다. 우리 승부가 나기 전까지는 황제를 살려두도록 하죠."


황제는 사내의 목적이 자신의 목숨인 것이 확인되자, 마나를 최대로 끌어올렸다. 공격 마법은 쓴 지 오래되었지만, 적어도 사내에게 위협은 되리라는 판단이었다.


[매직 에로우 - Magic_Arrow]


황제의 손끝에서 마법의 화살이 떠나는 찰나, 사내가 씨익 웃으며 손을 휘저었다.


퍼퍼펑.


"크악!"


비명을 지른 것은 황제였다. 온 힘을 쏟아부었던 마법 화살이 보이지 않는 벽에 막혀, 그의 지척에서 터져버렸고, 그 압력에 황제가 뒤로 벌렁 넘어졌다.


"황제 폐하."


파드가 넘어진 황제를 향해 손을 뻗었는데, 단단한 무엇인가가 그의 손을 막았다.


사내는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여전히 얼굴에는 미소가 사라지지 않고 있었다.


"황제씩이나 되어서는 기습이라니.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 자, 우리 검성 손자분. 황제는 이제 안전합니다. 저건 마계에서 쓰는 대피용 쉩터라는 거죠. 마음 놓고 날뛰어도 안에 있는 황제는 상처하나 안 날 겁니다."


"역시 그대는 마족이었군."


"아, 말실수했네. 마족이라고 밝히지 말라고 했는데. 그래, 그대는 마족을 만난 적이 있으시던가요?"


"마족까지는 아니었고. 마족이 빙의한 인간이었소."


자기 턱을 어루만지며 골똘히 생각하던 사내가 '아'하는 소리를 냈다.


"거우란에서 발로그를 해치운 게 우리 기사님이셨지! 맞아, 맞아. 파드 전기에서 읽은 것 같다. 깜빡하고 있었습니다."


'파드 전기'라는 단어가 나오자 파드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엘람이 제작해 배포한 파드 전기 책자는 벨리알을 통해 마계에 공급되었고,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사내는 검을 바닥에 꽂아 넣더니, 갑자기 파드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마계 일곱 개의 별 중 하나, 벨루스. 용사 파드에게 결투를 신청하는 바이다. 아니, 바입니다. 아니다, 결투를 요청합니다. 인간들의 예의를 배우긴 했는데, 맞게 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마계 일곱 개의 별?"


파드는 거우란에서 발로그와 싸울 때 그가 했던 말을 기억해냈다.


'그자가 마계 일곱 개의 별 벨페고르를 모시는 자라고 했었지. 마계의 조직 중 하나인 건가?'


벨루스가 갑자기 앞머리를 모아 쥐더니 싹둑 잘라냈다. 갑옷 위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툭툭 쳐내며 파드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마계에서 난다 긴다 하는 일곱 명을 말하죠. 그렇다고 다 친하거나 그렇진 않아요. 아무튼, 이렇게 마물 도륙자 파드 용사와 검을 섞을 수 있으니 얼마나 기쁜지 모른답니다. 이래서 그 여자의 의뢰는 할 맛이 난다니까요?"


마물 도륙자라는 말에 얼굴을 찌푸리던 파드는 사내의 ‘그 여자’라는 말이 마음에 걸려 되물었다.


"그 여자?"


"아니, 저는 나름 예를 갖췄는데 자꾸 질문만 하시면 어찌합니까? 이러다가 날 새겠네."


파드는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발로그와 싸울 때는 클레이가 곁에 있었다. 혼자서 눈앞의 적을 상대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그러나, 그에게 선택지는 없었다.


파드가 검을 가슴에 붙이고 살짝 고개를 숙였다.


"에드란 소속의 파드 로우. 그대의 결투 신청을 받아들이겠소."


그러자 벨루스가 환하게 웃으며 손뼉을 쳤다.


"오오, 그렇게 하는 거였군요. 멋있네요. 앞으로는 저도 그렇게 해야겠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하나만 더 물어봐도 되겠소?"


"흠. 그렇게 하세요. 죽고 나면 질문도 못 할 테니까. 저승 가는 길에 선물이라 생각하고 대답해드리겠습니다."


벨루스가 한 말은 농담도 아니었고, 비아냥도 아니었다. 결투가 끝나고 살아남는 쪽은 자신임을 확신하고 있었다.


"아까부터 나에게 검성의 손자라고 계속 이야기하던데. 할아버지를 아시오?"


파드의 질문에 벨루스가 '아차'하는 표정을 지었다.


"아, 맞다. 그 여자가 절대 알려지지 않게 하라고 했었는데. 뭐, 어차피 저승 가서 만나실 테니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검성이라는 분, 제가 죽였습니다."


파드는 '그게 무슨 말이오?'라는 질문이 혀끝에 맴돌았지만, 차마 내뱉지 못했다. 알고 싶지 않은 사실을 듣게 될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그런 파드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벨루스는 여전히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전성기 때 붙어보고 싶었는데. 그 여자가 허락을 안 해주는 바람에 이제야 붙었다니까요? 그래도 검성이라는 이름이 허명은 아니었는지 마나가 한 방울도 안 남아있으면서 꽤 버텼습니다. 여기 한 번 보시겠습니까?"


벨루스가 갑옷에 붙어있던 목 보호대를 풀자 길고 선명한 검상이 드러났다.


"마계 일곱 개의 별 칭호를 얻은 후로 이렇게 깊은 상처를 입힌 사람은 검성이 처음입니다. 마계와 인계를 통틀어서 말이죠. 치유 마법으로도 흉터가 남더군요. 아무튼, 대화는 이제 그만. 저도 스케쥴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파드는 말없이 화이트 스크림을 움켜쥐었다. 가늘게 손이 떨려왔지만, 이를 악물고 버텨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리가 없다. 그럴 리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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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196화 - 광룡(狂龍) 크로노 노로크(4) (블랙 골렘의 습격) 24.03.05 10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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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193화 – 광룡(狂龍) 크로노 노로크(1) (검성, 그리고 사성) 24.02.18 12 0 16쪽
193 192화 - 신성 아크사 제국(26) (시나리오에는 없던 일) 24.02.16 12 0 16쪽
192 191화 - 신성 아크사 제국(25) (성황 vs 클레이) 24.02.15 14 0 14쪽
191 190화 - 신성 아크사 제국(24) (본색을 드러내는 그라툼) 24.02.14 18 0 14쪽
190 189화 - 신성 아크사 제국(23) (궁지에 몰린 성황) 24.02.13 14 0 15쪽
189 188화 - 신성 아크사 제국(22) (성황을 자극하라) 24.02.10 19 0 15쪽
188 187화- 신성 아크사 제국(21) (정령왕의 계약자) 24.02.08 22 0 15쪽
187 186화 - 신성 아크사 제국(20) (마물 토벌대의 복귀) 24.02.07 20 0 14쪽
» 185화 - 신성 아크사 제국(19) (마계 일곱 개의 별, 벨루스) 24.02.06 19 0 15쪽
185 184화 - 신성 아크사 제국(18) (어제의 적은 오늘의 동지) 24.02.05 24 0 17쪽
184 183화 - 신성 아크사 제국(17) (포섭) 24.02.03 24 0 15쪽
183 182화 - 신성 아크사 제국(16) (카운트다운) 24.02.02 25 0 17쪽
182 181화 - 신성 아크사 제국(15) (완벽한 연기) 24.02.01 25 0 14쪽
181 180화 - 신성 아크사 제국(14) (우아하고 요염하게) 24.01.31 22 0 14쪽
180 179화 - 신성 아크사 제국(13) (백색 엘프) 24.01.30 24 0 15쪽
179 178화 - 신성 아크사 제국(12) (부적절한 관계) 24.01.29 26 0 16쪽
178 177화 - 신성 아크사 제국(11) (엘람의 정체) 24.01.28 27 0 15쪽
177 176화 - 신성 아크사 제국(10) (엘람, 황비에게 찍히다.) 24.01.27 31 1 15쪽
176 175화 - 신성 아크사 제국(9) (습격) 24.01.26 30 0 16쪽
175 174화 - 신성 아크사 제국(8) (엘람 vs 아세라 황비) 24.01.25 27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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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172화 - 신성 아크사 제국(6) (샤먼의 이름) 24.01.19 26 0 15쪽
172 171화 - 신성 아크사 제국(5) (외톨이 황제) 24.01.18 29 0 14쪽
171 170화 - 신성 아크사 제국(4) (엄청난 이야기) 24.01.16 32 0 15쪽
170 169화 - 신성 아크사 제국(3) (샤먼의 기억) 24.01.15 31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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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167화 - 신성 아크사 제국(1) (아크사에서 온 초대장) 24.01.11 29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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