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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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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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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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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화 - 신성 아크사 제국(25) (성황 vs 클레이)

DUMMY

아크사 성 중앙홀. 연회를 위해 차려져 있던 고급스러운 음식들이 바닥에 어지럽게 흩어져있었다. 그리고 그 위로 걸쭉한 사제들의 피가 뒤덮였고, 팔 혹은 다리를 잃은 사제들이 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성기사들이 황비를 호위하며 내정원으로 향하는 바람에 아크사 사제들은 고스란히 암살자들의 먹이가 되었다.


신성력은 말 그대로 신성력. 상처를 치유하는 것 이외에는 전투에서 쓸모가 없었다. 간혹 마물을 대상으로 한 공격 마법을 쓸 수 있긴 했지만, 애석하게도 까마귀들은 마물이 아닌 인간이었다.


"오, 에피르시여."


자신이 섬기는 신의 이름을 외치며 또 한 명의 사제가 허무하게 목숨을 잃었다.


성황의 측근을 자처하던 사제들은 혹시나 그가 자신들을 살려주지 않을까 기대했다. 하지만 성황은 그들에게 눈곱만큼도 신경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의 시선은 까마귀 사이를 누비며 마법을 난사하고 있는 엘람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이 쥐새끼 같은 놈! 너는 내가 반드시 씹어 먹는다!"


성황이 몸을 돌려 에피르의 신기가 보관된 자신의 거처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데, 커다란 굉음과 함께 그의 거처 벽이 무너져내렸다.


자욱했던 먼지가 가라앉자, 조심스럽게 에피르의 신기를 들어 옮기는 백색 엘프들이 보였다.


"이게 무슨 짓인가!"


성황은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버럭 질렀다. 백색 엘프의 수장 디트리트가 한 걸음 앞으로 나왔다.


"우리 물건을 찾는 겁니다. 달라고 해도 안 주실 것 같아 부득이하게 이런 방법을 취했습니다."


디트리트는 살짝 고개를 숙이고는 신기를 둘러맨 백색 엘프 셋을 향해 손을 내저었다. 그들이 재빨리 자리를 벗어나는 동안 디트리트는 새하얀 장창을 움켜쥐고 성황을 겨눴다.


"버러지 같은 것들이 겁을 상실했구나!"


[집행 - Enforce]


성황의 손에서 검은 기운이 쏟아져 나오더니 디트리트를 휘감았다. 그러나 그의 몸에 있던 연좌의 진이 그 기능을 상실했기에 검은 기운은 하릴없이 공중에서 흩어졌다.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당황한 성황의 눈에 그리폰을 타고 달아나는 백색 엘프들이 들어왔다.


"그리폰을 탈 수 있다고?"


"아, 아직 모르고 계셨나 봅니다. 연좌의 진은 이미 해제가 되었습니다."


"연좌의 진을 어떻게!"


믿지 못하겠다는 듯 눈을 부릅뜬 성황을 향해 디트리트는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어떻게 했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제가 직접 한 것이 아니라서요. 아무튼, 그런 관계로 백색 엘프는 당신의 적으로 전투에 개입하겠습니다."


디트리트가 창을 앞으로 내밀자, 백색 엘프들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까마귀들의 비명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기 시작했다.


성황의 얼굴에는 더 이상 미소를 찾아볼 수 없었다. 두 눈은 붉게 충혈되어 있었고, 어찌나 이를 세게 갈았던지 잇몸 사이로 시뻘건 핏물이 배어 나왔다.


"너 이 새끼야!"


성황이 거칠게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디트리트를 노려봤다. 디트리트는 한참이나 성황을 마주 보다가 피식 웃으며 창을 거둬들였다.


"성황의 체면은 이제 안중에 없는 것 같군요. 어쨌든, 당신의 상대는 제가 아닌 듯하니 저는 당신의 손발을 자르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디트리트가 서 있던 자리가 움푹 파이더니 그의 모습이 사라졌다. 그리고는 그의 뒤에서 몰래 다가오던 까마귀 세 마리가 피를 뿌리며 바닥에 엎어졌다.


"제기랄! 이게 도대체······. 읏."


성황이 다급하게 바닥을 굴렀다. 그리고 거의 동시에 그의 머리가 있던 자리에 은색 섬광이 지나갔다.


"음. 생각보다 빠르네. 정말로 베려고 했던 건데."


클레이가 검을 늘어뜨린 채 이해가 안 된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성황이 자세를 바로 하며 비릿하게 웃었다.


"크핫. 어리석은 녀석들. 너희들은 적어도 날 밖으로 끌어내서 싸워야 했다."


성황의 손이 기묘한 모양으로 움직였다. 검은 기운이 점점 그에게로 모여들었다.


쿠구궁.


아크사 성 전체가 크게 흔들렸다. 천장에 달려있던 샹들리에가 바닥에 떨어져 산산이 부서졌고, 벽에 장식되어 있던 석상도 위태롭게 흔들렸다.


중앙홀 바닥에 깊게 새겨진 홈을 따라 검붉은 액체가 빠르게 움직였다. 성황의 발밑에 도달한 그것은 갑자기 뱀처럼 솟아오르더니 성황의 입을 비집고 안으로 들어갔다.


설명이 길뿐, 클레이를 포함한 그 누구도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찰나에 벌어진 일이었다.


꾸드드득.


성황의 몸이 급격하게 부풀기 시작했다. 검은색 팔 두 개가 그의 등을 뚫고 튀어나왔다. 그리고는 옆구리에서 거미의 것과 같은 다리 한 쌍도 솟아났다.


성황의 얼굴 여기저기에 세로로 길쭉한 상처가 생겼다. 이내 그것이 벌어지며 노란 눈동자가 나타났다.


"크하하하하! 힘이 넘치는구나. 내가 이 힘을 얻기 위해 몇 명의 처녀를 갈아 넣었는지 아는가!"


클레이의 뒤로 엘람이 다가왔다. 그는 성황의 변한 모습을 보며 헛구역질을 했다.


"우웩. 더럽게 징그럽네요. 굳이 노력해서 징그러워지는 이유를 모르겠네."


"닥쳐! 네 놈은 내가 반드시 산 채로 씹어 먹어줄 테니까!"


"뭐, 살아남으면 그러세요. 클레이. 이 인간은 네가 꼭 죽여야 해."


클레이가 엘람을 쳐다봤다.


"왜, 꼭 나야?"


"첫째. 난 저 자잘한 애들을 죽여야 하니까. 둘째. 아까 나타났던 검은 갑옷 있지? 그 양반이랑 구면이거든. 내가 여기서 힘을 다 드러내면 이래저래 피곤해질 거야. 셋째. 이놈이 라딘 라르곤의 죽음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니까. 친우의 복수는 직접 하셔야지. 아들이 하면 더 좋겠지만, 파드는 지금 이모르 성에 있으니까."


자신을 앞에 둔 채 두 사람이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자 성황은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치밀어 올랐다.


"곧 죽을 놈들이 웃기는 소리를 하고 있구나!"


끝이 꼬챙이같이 생긴 다리가 빠른 속도로 찔러 들어왔다.


챙.


클레이가 재빨리 검을 휘둘러 그것을 튕겨냈다. 마치 쇠를 때리는 듯 묵직한 느낌에 클레이가 인상을 찌푸렸다.


그러자 멀찍이 도망갔던 엘람이 다시 그의 곁으로 다가왔다.


"넷째. 이 할아버지 굉장히 까다로울 것 같거든. 마법도 안 먹히는 몸이야, 저거. 일단은 내가 인간 상태에서 어떻게 할 수 있을 것 같진 않아. 열심히 하면 어떻게든 되겠지만, 그건 둘째 이유랑 같은 맥락에서 상당히 꺼려지는 일이지. 그럼, 수고하라고. 대신 나머지는 내가 열심히 처리할게."


성황의 다른 쪽 다리가 쉴 새 없이 엘람을 찌르려 했지만, 그는 요리조리 피해가며 할 말을 끝까지 했다. 성황의 노란색 눈알이 분노로 점점 붉게 변했다.


그리고 엘람이 손을 흔들며 멀어지자 결국 성황의 분노가 폭발했다.


"으아아악! 엘람, 이 쥐새끼! 너부터 죽여주마!"


"히익! 싫어요. 난 할 일이 많이 남았단 말이에요. 클레이랑 잘 해봐요."


엘람은 말과는 다르게 입을 가리고 키득키득 웃었다. 도망가면서도 단검을 꺼내 재빨리 까마귀들의 경동맥을 자르는 여유를 부렸다.


성황의 가슴이 크게 부풀어 오르더니 양쪽으로 주욱 찢어졌다. 그의 갈비뼈가 거미의 턱처럼 꿈틀꿈틀했다. 벌어진 가슴 안에는 내장이 없고, 큰 구멍이 뻥 뚫려있었다. 그렇게 성황의 가슴은 그의 새로운 입이 되어버렸다.


[포이즌 클라우드 - Poison_Cloud]


성황의 벌어진 입에서 초록색 안개가 흘러나왔다. 바닥에 낮게 깔려 퍼지는 독안개는 바닥에 뒹굴고 있는 시체를 걸쭉하게 녹여버렸다. 부상자들을 독 안개를 피해 열심히 기어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닥에 끈적한 액체만 남기고 녹아버렸다.


[파멸참 - 破滅斬]


클레이가 내리그은 사검이 빛의 기둥을 만들어냈고, 그대로 성황의 정수리에 내리꽂혔다. 성황은 그 힘을 이기지 못하고 앞으로 꼬꾸라졌다.


"크악!"


뒤로 한발 뒤로 물러난 클레이는 바들바들 떨고 있는 사제들을 향해 말했다.


"정화 마법을 쓰실 수 있는 사제분은 최대한으로 써주세요. 나머지는 부상자들의 치유를 부탁합니다."


"예, 예. 알겠습니다."


클레이는 사제를 향해 달려드는 까마귀 둘은 단칼에 베어 버렸다. 사제들은 겨우 정신을 부여잡고는 신성력을 발휘했다.


[정화 - Purify]


[힐 - Heal]


회복계 마법은 두 가지로 나눠진다. 일반 마나를 사용한 것과 신성력을 사용한 것. 그리고 당연히 신성력을 사용한 회복 마법이 훨씬 효능이 좋았다.


클레이가 사제들 근처로 다가오던 까마귀들을 해치운 덕분에, 그들은 집중해서 부상자를 고치고, 독을 정화했다.


"성황이 다음 공격을 시작하기 전에 어서 성 밖으로 빠져나가세요."


클레이의 말에 사제 하나가 울상으로 대꾸했다.


"하지만, 괴물로 변한 선임 사제가 문으로 향했습니다. 성기사들이 죽어 나가는 걸 봤어요. 우리는 몇 초도 되지 않아 죽을 겁니다."


"음. 괜찮아요. 그 괴물은 우리 편이 와서 막고 있으니까."


사제가 못 믿겠다는 듯 문 쪽을 살폈다. 바닥에 꽤 많은 성기사의 시체들이 널려있었다.


'그러면 그렇지. 응?'


체념하던 사제는 문이 열려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바닥의 시체 중에는 까마귀도 상당수 섞여 있음을 깨달았다.


클레이가 엘람을 향해 크게 외쳤다.


"엘람! 사제들도 밖으로 피신시켜줘."


엘람이 머리 위로 오케이 사인을 보냈다.


"누구 마음대로 피신이냐!"


성황이 높이 뛰어오르더니 무서운 속도로 클레이를 덮쳤다.


챙챙챙.


성황의 손 네 개, 그리고 두 개의 발이 클레이의 급소를 노리고 사정없이 날아들었다. 클레이가 검으로 잘 쳐내고는 있었지만, 모두 피해내지는 못했다.


깊은 상처는 아니지만, 작은 상처들이 클레이의 팔에 나기 시작했고 이내 그곳에서 초록색 연기가 피어올랐다.


"크하하하! 멍청한 놈. 이 몸의 독은 한 방울만 닿아도 5분 안에 절명이다. 괴로워하며 자신의 어리석음을 후회해라!"


챙챙챙.


성황은 클레이가 곧 쓰러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었다. 조금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에 근육이 끊어질 것 같았지만 이를 악물고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챙챙챙.


그러나 클레이의 움직임은 전혀 둔해지지 않았다. 심지어 표정에도 전혀 변화가 없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이건 그냥 독도 아니고 마계의 독거미를 흡수해 만든 건데!"


클레이는 성황이 뭐라고 하건 대꾸하지 않고 침착하게 그의 공격을 쳐냈다. 얼마나 지났을까, 엘람의 상쾌한 음성이 들려왔다.


"클레이! 우리 다 빠져나왔다! 개장수 님은 아직 싸우고 있고."


그러자 개장수의 목소리도 들렸다.


"아, 단장님. 저는 결코 지금 고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함부로 상처를 냈다가 미처 피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독이나 저주라도 전염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상처가 나지 않게 제압하느라 시간이 걸리는 겁니다. 모두 탈출하면 바로 죽일 수 있어요. 그럼, 물론이죠."


그리고 안단트가 짜증을 냈다.


"아, 진짜! 말 되게 많네. 그냥 죽여요! 여기 지금 고위 사제가 몇이나 있는 줄 알아요?"


클레이는 피식 웃으며 검을 횡으로 그었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성황의 송곳 같던 다리가 튕겨 나가는 것이 아니라 수수깡처럼 힘없이 잘려나갔다.


"크아악!"


"못 베고 있던 게 아니야. 넌 독을 쓰니까 혹시나 해서 안 베고 있던 거지."


클레이는 성황을 향해 반말을 하고 있었다. 성황이 멀쩡한 인간의 모습으로 싸웠다면 끝까지 존대를 해줬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성황의 모습에서는 그럴만한 이유를 찾지 못한 클레이였다.


아닌 게 아니라, 잘린 성황의 다리에서 떨어진 초록색 액체가 대리석 바닥을 녹이며 움푹 파고 들어갔다.


"감히 이 그라툼 님을 상대로 여유를 부리다니! 건방진 놈!"


다시, 성황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벌어진 입안에서도 끝이 뾰족한 촉수들이 나와 빈틈을 노렸다. 클레이는 차분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남은 다리 하나와 팔 세 개를 잘라냈다.


그에게 듣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클레이의 경험상 성황 같은 자는 죽일 수 있을 때 죽이는 것이 훨씬 나았다. 어차피 그 배후에 누가 있는지는 대충 알고 있었고, 검은 갑옷의 사내 역시 클레이가 알고 있는 인물이었다.


"그런 이유로, 그냥 죽일게."


서걱.


클레이의 검이 사선으로 움직이며 성황의 눈알 네 개를 반으로 잘라버렸다.


"끄아악! 뭐가 그런 이유냐!"


"음. 머릿속으로 생각해 놓고서는 말해준 줄 착각했다. 뭐, 어쨌든."


서걱.


성황은 재빨리 몸을 뒤집었지만, 어깨 한쪽이 잘려나가며 녹색 액체가 분수처럼 솟구쳤다.


"잠깐! 잠깐!"


성황이 황급히 외치며 단 하나 남은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클레이는 검을 겨눈 채 움직임을 멈췄다. 그러자 성황이 반가워하며 입을 열었다.


"너 라딘의 복수를 하고 싶은 거잖아!"


"그래."


"그러면 복수할 사람을 잘못 찾았어. 나는 그저 무기를 빌려준 죄밖에 없다고. 누군가 칼로 사람을 베었다고, 그 칼을 만든 대장장이에게 복수하진 않지."


"음. 그렇긴 하지. 그런데 굳이 그거 때문에 널 죽이려는 건 아니다."


클레이가 검을 치켜들자 성황이 다시 다급하게 외쳤다.


"로드! 드래곤 로드! 그녀가 꾸미는 게 뭔지 알려 주······. 큭."


성황의 얼굴 가운데에서 갑자기 검날이 튀어나왔다가 사라졌다.


"에피르의 이름으로!"


성황이 비틀거리며 뒤를 돌자, 옥타 티아스가 검을 움켜쥐고 서 있었다.


"허. 옥타 네가······."


"닥쳐라! 성황이라는 자가 이런 간악무도한 짓을 벌이다니. 에피르를 대신해 벌을 내린다."


서걱.


옥타의 검이 횡으로 움직이며 번쩍였고, 성황의 머리통이 그대로 굴러떨어졌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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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193화 – 광룡(狂龍) 크로노 노로크(1) (검성, 그리고 사성) 24.02.18 13 0 16쪽
193 192화 - 신성 아크사 제국(26) (시나리오에는 없던 일) 24.02.16 12 0 16쪽
» 191화 - 신성 아크사 제국(25) (성황 vs 클레이) 24.02.15 15 0 14쪽
191 190화 - 신성 아크사 제국(24) (본색을 드러내는 그라툼) 24.02.14 18 0 14쪽
190 189화 - 신성 아크사 제국(23) (궁지에 몰린 성황) 24.02.13 14 0 15쪽
189 188화 - 신성 아크사 제국(22) (성황을 자극하라) 24.02.10 19 0 15쪽
188 187화- 신성 아크사 제국(21) (정령왕의 계약자) 24.02.08 22 0 15쪽
187 186화 - 신성 아크사 제국(20) (마물 토벌대의 복귀) 24.02.07 20 0 14쪽
186 185화 - 신성 아크사 제국(19) (마계 일곱 개의 별, 벨루스) 24.02.06 19 0 15쪽
185 184화 - 신성 아크사 제국(18) (어제의 적은 오늘의 동지) 24.02.05 24 0 17쪽
184 183화 - 신성 아크사 제국(17) (포섭) 24.02.03 24 0 15쪽
183 182화 - 신성 아크사 제국(16) (카운트다운) 24.02.02 25 0 17쪽
182 181화 - 신성 아크사 제국(15) (완벽한 연기) 24.02.01 25 0 14쪽
181 180화 - 신성 아크사 제국(14) (우아하고 요염하게) 24.01.31 22 0 14쪽
180 179화 - 신성 아크사 제국(13) (백색 엘프) 24.01.30 24 0 15쪽
179 178화 - 신성 아크사 제국(12) (부적절한 관계) 24.01.29 26 0 16쪽
178 177화 - 신성 아크사 제국(11) (엘람의 정체) 24.01.28 27 0 15쪽
177 176화 - 신성 아크사 제국(10) (엘람, 황비에게 찍히다.) 24.01.27 31 1 15쪽
176 175화 - 신성 아크사 제국(9) (습격) 24.01.26 30 0 16쪽
175 174화 - 신성 아크사 제국(8) (엘람 vs 아세라 황비) 24.01.25 28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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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168화 - 신성 아크사 제국(2) (무력시위) 24.01.13 31 0 15쪽
168 167화 - 신성 아크사 제국(1) (아크사에서 온 초대장) 24.01.11 29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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