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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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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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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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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화 - 신성 아크사 제국(6) (샤먼의 이름)

DUMMY

아크사 제국의 수도 이모르에 아침이 밝았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거리 곳곳에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오늘 생선이 아주 좋아요! 생선 사세요!"


"어제 밤새 완성한 공예품입니다. 비싸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전혀 비싼 게 아니라고요!"


상인들의 목소리가 우렁차게 울려 퍼졌고, 곳곳에서는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가정에서 흘러나온 맛있는 음식 냄새가 가득했다.


"샤먼 님, 좀 천천히 가시오."


파드는 사람들 사이를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샤먼에게 따라붙어 겨우 그녀의 목덜미를 잡았다.


"어머. 파드 용사님. 이렇게 아녀자를 난폭하게 다뤄도 되시는 거예용?"


"귀여운 척하지 마시오. 규칙을 지키겠다고 약속하셨으면서 이러시면 곤란하지."


"쳇. 알겠다고. 꽉 막힌 녀석 같으니. 퉷."


샤먼은 불량소녀처럼 바닥에 침 뱉는 시늉을 하고는 뒤에서 천천히 걸어오는 클레이 옆으로 다가갔다.


"클레이, 클레이. 오늘 아침은 생선 수프가 좋겠어."


"음. 나쁘지 않지."


"야호! 좋아. 이모르에 온 자, 반드시 생선 수프를 먹어라! 에드워드 아저씨가 추천해준 가게 이름이 뭐였더라."


클레이의 말에 샤먼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그녀는 재빨리 망토를 걷어 올리고 품을 뒤적거렸다.


"샤먼 님. 보는 눈도 많은데 그렇게 옷을 훌렁훌렁 벗으면 어찌합니까!"


"어허. 남들이 들으면 오해하겠네. 속에 옷은 잘 챙겨 입었... 으악!"


그제야 샤먼은 자신이 망토 안에 속옷만 입고 있음을 깨달았다.


어젯밤 그녀는 슬쩍 에드워드 대령에게 생선 수프를 가장 맛있게 하는 식당이 어딘지 물었다. 딱히 음식을 즐기지 않는 에드워드는 부하들에게 수소문해 식당 이름을 쪽지에 적어 그녀에게 건넸다.


그녀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그것을 주머니에 고이 접어 넣었다. 그런데 오랜만에 이모르 거리를 구경할 수 있다는 생각에 그만 옷 입는 것을 깜빡했던 샤먼이었다.


샤먼이 시무룩해 있자, 파드가 나섰다. 그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어느 식당의 생선 수프가 가장 맛이 있는지 물었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았다.


"이모르의 모든 식당은 생선 수프가 맛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모르에 살면서 생선 수프를 맛없게 할 정도면 식당의 어느 음식도 맛이 없을 거니까요."


샤먼의 볼이 잔뜩 부풀어 올랐다. 에피르 신전에서 그녀를 돌봐주던 최고 사제가 가장 잘 하던 요리가 생선 수프였는데,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샤먼은 아직 그 맛을 잊지 못했다.


"힝. 아무나 만드는 생선 수프 말고···. 제일 맛있는 집을 찾아야 그나마 그분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샤먼이 땅이 꺼지라고 한숨을 쉬었다.


파드가 일행에게서 조금 떨어져 식당을 알아보고 있을 때, 한 노인이 그에게 다가왔다.


"이보시오, 청년. 내 일부러 엿들은 건 아니네만, 생선 수프가 맛있는 집을 찾고 있다지?"


"아, 그렇습니다. 노인장께서는 혹시 알고 계십니까? 이거 사람들 대답이 다 똑같아서 식당 고르기가 힘들군요. 모든 식당의 생선 수프가 맛있다지 뭡니까."


노인은 턱 언저리에 흉터가 가득했는데 비쩍 마른 얼굴에 비해 몸의 근육은 상당히 잘 발달되어 있었다.


'검사인가? 음, 검사라기에는 마나의 흐름이 좀 특이한데. 마법사인가? 아니, 마법사가 이렇게 하고 다니지는 않을 텐데.'


어느 대륙이든 마법사의 존재는 귀했다. 일반인들도 열심히 노력하면 어느 정도 마나를 다루는 검사가 될 수 있었지만, 마법사는 그렇지 않았다.


타고난 마나 친화력이 있어야 했고 그것을 능숙하게 다뤄야 했다. 그것은 몸보다는 머리로 해야 하는 일인지라 대개의 마법사는 지금 이 노인처럼 몸이 발달하지 못했다.


몸을 단련할 시간에 한 자라도 더 마법에 대해 연구했고, 마나를 능숙하게 사용하기 위해 연습해야 했다. 마법을 쓰는 기사는 있어도, 검을 쓰는 마법사는 드문 이유가 바로 그것이었다.


노인이 파드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초면에 그렇게 더듬어 보는 건 실례라네. 젊은 친구가 아주 성취가 높구먼. 탐나는 인재야."


"헉, 죄송합니다."


파드는 깜짝 놀랐다. 노인이 이야기하는 '더듬어 보는 것'은 실제로 몸을 만진다는 것이 아니었다. 파드가 마나 기관으로 탐색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었는데, 주작단 이외에는 그것을 눈치챈 이가 별로 없었다.


'상당한 능력자로구나.'


"하하하. 괜찮아, 괜찮아. 조금 더 단련하면, 남이 눈치채지 못하게 할 수 있을 걸세. 아무튼. 여기 사람들이 왜 식당 이름을 말해주지 않는지 알겠나?"


"글쎄요. 왜 그런 것입니까?"


노인은 파드의 어깨에 팔을 걸치고는 주변을 살폈다. 그리고는 나지막이 말했다.


"함부로 식당을 추천했다가 다른 식당에서 욕 먹을까 봐 그러는 거지. 이 시간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아침 장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거든. 재미있는 건 이모르의 어느 식당에 가더라도 생선 수프는 반드시 메뉴에 들어간다네."


"아.... 그런 거였군요."


"내가 생선 수프를 기가 막히게 하는 집을 알긴 하는데."


파드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꼭 좀 알려주십시오. 제 일행이 좀 까다로워서 아무 데서나 파는 생선 수프는 먹고 싶지 않고, 꼭 진짜 맛있는 생선 수프를 먹고 싶다지 뭡니까."


"하하하. 그런 사람들이 있지. 내가 예전에 모시던 스승도 성격이 비슷했지. 아무튼, 내가 자꾸 바로 식당을 알려주지 않고 말을 끄는 이유는...."


"이유는···?"


"가장 맛있는 생선 수프는 식당에서 파는 게 아니기 때문일세."


파드가 멍한 표정으로 노인을 쳐다봤다. 농담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무슨 소리를 하고 싶은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제가 지금 선배님의 말씀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니, 아니. 내가 이해 못 하게 이야기한 거지. 말하려니까 쑥스러워서···. 사실 내가 만든 생선 수프가 가장 맛있다네."


"그게 무슨······."


노인이 환하게 웃으며 멀리 보이는 집 하나를 가리켰다.


"저기 빨간 지붕 보이지? 둥근 창문이 있는 곳 말이야. 저기가 내 집일세. 혹시 일행이 괜찮다고 하면 와주겠나? 손주놈들이 온다고 잔뜩 재료를 준비했는데, 글쎄 장을 다 보고 나서야 그게 오늘이 아니라 다음 주라는 걸 깨달았다네. 늙으면 이게 문제라니까."


정말로 노인은 한쪽 손에 커다란 생선을 끈에 묶어서 들고 있었다.


파드는 잠시 고민했다. 타이밍이 너무 절묘해서 의심이 들었다. 하지만, 노인이 가리킨 집은 대로변에 있는 데다가 자신의 일행은 무려 클레이, 엘람, 샤먼이었다. 노인이 행여 나쁜 생각을 하고 있더라도 그들을 어찌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독을 쓴다 해도 샤먼 님이 바로 알아채실 테니.'


"좋습니다. 호의를 베풀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파드가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자 노인은 정말 기쁜 듯 치아가 다 보이도록 활짝 웃어 보였다.


"내가 고맙지. 노인네가 쓸쓸하게 손수 생선 수프를 끓여서 혼자 먹는다고 생각해보게. 짠하지 않나? 자, 그럼 나는 얼른 가서 조리를 시작할 테니 일행분들을 모시고 오게."


빠른 걸음으로 사라지는 노인을 보며 파드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내가 일행이 몇 명인지 이야기했던가? 에이, 뭐 알아서 준비하시겠지. 할아버지는 잘 계시려나? 쩝."


파드는 노인을 보고는 문득 자신의 할아버지 추원이 떠올랐다.


"할아버지는 죽여도 죽지 않을 분이니 내가 걱정할 건 없지."


파드는 샤먼을 찾아 걸음을 옮겼다.


*


엘프의 땅 아드아낫. 에르피안 숲 외곽.


"검성이라고 하길래 기대하고 왔는데, 이거 조금 실망입니다."


검은 갑옷으로 온몸을 감싼 사내가 서 있었다. 추원의 오두막은 더이상 그곳에 없었다. 단지 여기저기 널려있는 잔해들이 이곳에 집이 있었다는 사실만 알려줄 뿐이었다.


사내의 앞에는 몇 개 남지 않은 기둥에 비스듬하게 기대어 앉은 추원이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그의 오른쪽 어깨부터 명치까지 기다란 검상이 있었는데 그 사이로 피가 꿀렁거리며 흘러나왔다.


"큭큭. 기대하고 오려면 20년 전쯤 왔어야지. 그때는 지금보다는 나았을 텐데."


"음. 20년 전에도 오긴 했습니다. 그땐 여기가 아니라 아에로크 대륙이었죠. 에드란이라는 곳인데 아실려나?"


"에드란?"


추원의 표정이 급격히 변하자 사내는 이제야 생각이 났다는 듯 손가락을 '딱' 하고 튕겼다.


"그러고 보니 당신도 에드란의 성주였다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거, 순서가 잘못됐군요. 조부가 먼저 죽고, 손자가 죽었어야 했는데. 당신 며느리가 거짓말을 하는 바람에 미션을 완수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둘 다 죽이는 건데, 그때만 해도 불필요한 살생을 피하자는 주의였어서. 뭐,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추원의 눈에서 시퍼런 안광이 흘러나왔다.


"이 새끼.... 너였구나!"


"이 새끼라니 너무한데요? 하긴, 손자의 원수니 욕을 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마음껏 욕해도 됩니다. 제가 감수해야죠."


추원이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그럴만한 힘이 남아 있지 않은 듯 그저 바둥거릴 뿐이었다.


"네 놈이 내 손자를 죽이고, 에밀리아 님을 죽였다! 네 놈이! 쿨럭."


검은 살덩이가 추원의 입에서 왈칵 쏟아졌다.


"그 지경이 되고서도 추상같은 호통이 가능하다니. 한편으로는 존경스럽습니다. 하지만 저도 그때 속아서 의뢰의 절반 밖에 성공을 못 했다니까요? 그 상황에서 자기 자식을 왕의 자식이라고 거짓말할 줄은 누가 알았겠습니까? 하하하. 정말 인간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내는 계속 떠들었지만, 추원은 더이상 듣고 있질 않았다.


그렇게 검에 통달한 자, 미르의 검성이자 아에로크 대륙의 검성 추원은 세상을 떠났다.


*


"파드, 얼른 와! 느림보 같으니!"


샤먼은 거의 뛰다시피 하고 있었다. 파드가 이야기했던 집이 보이자 신이 나서 팔짝팔짝 뛰었다.


"샤먼 님. 식당도 아니고 일반 가정인데 선물이라도 사가야 하는 거 아니오?"


파드의 말에 클레이도 동의하는 뜻을 내비쳤다.


"그래, 샤먼. 빈손으로 가는 건 예의가 아닐 것 같다."


"에이, 클레이. 나 샤먼이야! 노인네라고 하니까 알약 한 병 쥐여주면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할걸?"


샤먼이 작은 약병을 손에 들고 흔들어 보였다. 그러자 파드가 떨떠름한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가장 먼저 집 앞에 도착한 샤먼이 노크를 두어 번 하고는 대답도 듣지 않고 그대로 문을 열어젖히고 뛰어들어갔다. 그리고는 들어가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뛰어나왔다.


"야! 야! 아무 데서나 먹어도 되니까 다른 식당으로 가자!"


그대로 내빼던 샤먼은 클레이에게 붙들려 다시 집으로 끌려들어 갔다.


집 안에는 맛있는 수프 냄새가 가득했다. 어떻게 알았는지 식탁에는 클레이 일행, 그리고 노인의 것까지 다섯 개의 식기류가 세팅되어 있었다.


"선배님. 염치없지만 신세 좀 지겠습니다. 이쪽은 제 일행...."


노인은 앞치마에 머릿수건까지 하고 있었는데,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멍한 얼굴로 입을 뻐끔거리고 있었다.


그의 시선은 클레이에게 붙잡혀서 바둥거리는 샤먼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그리고 샤먼은 그 눈길을 피하고자 안간힘을 썼다.


노인의 눈가가 촉촉하게 젖어 들었다.


"테레사 스승님! 테레사 스승님 맞으시죠?"


"아닌데요? 저는 샤먼이에요. 하하하. 테레사라니 꼭 무슨 수녀이름 같네요. 하하하."


그러나 노인은 그녀의 말이 들리지 않는지 천천히 걸어가 샤먼의 손을 잡았다.


"쿠시 녀석이 거짓말한 것이 아니었군요. 스승님 정말 예전 모습 그대로.... 크흡. 살아계셨군요!"


뜻밖의 상황에 모두 입을 다물고 있었고, 집 안에는 노인의 통곡 소리만 울려 퍼졌다.


*


이모르 성, 황제와 황비가 긴 테이블 양쪽 끝으로 앉아 있었다. 저녁 식사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많은 음식이 가득 차려져 있었는데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는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


"황제 폐하. 오늘 에드란 사절단을 만날 준비는 다 되셨는지요."


황비가 두툼한 스테이크를 잘게 썰어 입에 넣고는 오물거렸다.


"제가 준비할 것이 뭐 있겠소만은, 파드 용사 일행을 만나게 된다니 설레긴 합니다. 하하하."


황제는 힘겹게 포크에 야채를 꽂아 입으로 가져갔다.


"갈수록 수척해 보이시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아크사의 아비 되시는 분이 오래오래 건강하셔야 할 텐데."


걱정스럽다는 말투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황비의 눈은 웃고 있었다. 황제의 운신이 힘겨워 보일수록 그녀의 눈웃음은 더 짙어졌다.


"그러게 말이오. 그대에게 미안할 뿐입니다."


황제는 짐짓 한숨을 내쉬었다. 야채를 씹는 것조차 힘겨워 보이는 황제의 모습에 황비는 속으로 콧노래를 불렀다.


'우리 옥타가 황제의 관을 쓰면 얼마나 멋질까? 그런데 힘겨워 보이는 거에 비해서 이상하게 혈색이 좋아 보이는데.'


"용사님 일행을 만나게 되셔서 그런지, 오늘 안색이 좋아 보이셔요. 용사님을 자주 모셔야겠네요."


황비의 말에 안티누스 황제는 당황했다. 그는 어제 잠들기 전 샤먼이 건넨 해독제를 먹었다. 꾸준히 먹다 보면 반드시 건강이 돌아올 것이라 기대하긴 했지만, 효과는 아침부터 바로 나타났다.


황제는 침대에서 일어나 바닥에 내려서며 평소보다 훨씬 몸이 가벼워진 것을 느꼈다. 몇 걸음마다 한 번씩 쉬어야 할 정도로 쇠약했던 그였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움직여도 숨조차 가빠오지 않았다.


평소의 움직임을 흉내 내는 것을 어렵지 않았지만, 자신의 혈색이 좋아진 것까지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황제였다.


'큰일이다. 얼굴에 밀가루라도 바를 것을 그랬구나.'


황제가 자신의 경솔함을 자책하며 황비를 살폈다. 그녀는 여전히 웃고 있었지만, 눈빛이 독사의 그것처럼 차갑게 황제를 살피고 있었다.


"하하하. 용사님도 바쁘신 분이니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구려."


태연한 척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황제의 등은 온통 식은땀으로 흥건하게 젖어 들었다. 이내 황제의 얼굴 모공에서도 진땀이 배어 나오기 시작했다.


"어머, 황제 폐하. 웬 땀을 그렇게 흘리시어요? 얘야, 황제 폐하께 물수건을 좀 가져다드리렴."


황비는 한쪽에 서 있던 시녀를 시켜 황제에게 물수건을 전달했다.


'흐음. 이런 시원한 날씨에 땀을 흘리다니. 영락없이 죽을 날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개 꼴이네.'


그가 흘리는 땀을 다르게 받아들인 황비는 더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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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193화 – 광룡(狂龍) 크로노 노로크(1) (검성, 그리고 사성) 24.02.18 12 0 16쪽
193 192화 - 신성 아크사 제국(26) (시나리오에는 없던 일) 24.02.16 12 0 16쪽
192 191화 - 신성 아크사 제국(25) (성황 vs 클레이) 24.02.15 14 0 14쪽
191 190화 - 신성 아크사 제국(24) (본색을 드러내는 그라툼) 24.02.14 18 0 14쪽
190 189화 - 신성 아크사 제국(23) (궁지에 몰린 성황) 24.02.13 14 0 15쪽
189 188화 - 신성 아크사 제국(22) (성황을 자극하라) 24.02.10 19 0 15쪽
188 187화- 신성 아크사 제국(21) (정령왕의 계약자) 24.02.08 22 0 15쪽
187 186화 - 신성 아크사 제국(20) (마물 토벌대의 복귀) 24.02.07 20 0 14쪽
186 185화 - 신성 아크사 제국(19) (마계 일곱 개의 별, 벨루스) 24.02.06 18 0 15쪽
185 184화 - 신성 아크사 제국(18) (어제의 적은 오늘의 동지) 24.02.05 24 0 17쪽
184 183화 - 신성 아크사 제국(17) (포섭) 24.02.03 23 0 15쪽
183 182화 - 신성 아크사 제국(16) (카운트다운) 24.02.02 24 0 17쪽
182 181화 - 신성 아크사 제국(15) (완벽한 연기) 24.02.01 25 0 14쪽
181 180화 - 신성 아크사 제국(14) (우아하고 요염하게) 24.01.31 22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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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178화 - 신성 아크사 제국(12) (부적절한 관계) 24.01.29 25 0 16쪽
178 177화 - 신성 아크사 제국(11) (엘람의 정체) 24.01.28 27 0 15쪽
177 176화 - 신성 아크사 제국(10) (엘람, 황비에게 찍히다.) 24.01.27 31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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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174화 - 신성 아크사 제국(8) (엘람 vs 아세라 황비) 24.01.25 27 0 17쪽
174 173화 - 신성 아크사 제국(6) (기싸움) 24.01.20 26 0 15쪽
» 172화 - 신성 아크사 제국(6) (샤먼의 이름) 24.01.19 26 0 15쪽
172 171화 - 신성 아크사 제국(5) (외톨이 황제) 24.01.18 29 0 14쪽
171 170화 - 신성 아크사 제국(4) (엄청난 이야기) 24.01.16 31 0 15쪽
170 169화 - 신성 아크사 제국(3) (샤먼의 기억) 24.01.15 31 0 14쪽
169 168화 - 신성 아크사 제국(2) (무력시위) 24.01.13 31 0 15쪽
168 167화 - 신성 아크사 제국(1) (아크사에서 온 초대장) 24.01.11 29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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