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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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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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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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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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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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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70화 - 신성 아크사 제국(4) (엄청난 이야기)

DUMMY

귀빈용 숙소라서 그런지 음식이 아주 훌륭했다. 어딘지 모르게 정신이 빠져있던 샤먼이 몇 접시나 먹어 치울 정도였다.


넓은 식당홀에 단 네 명이 앉아 식사를 하고 있었지만, 단체 손님이 온 것처럼 소란스러웠다.


"파드! 그거 안 먹을 거면 나 줘."


"아껴먹는 중이오. 샤먼 님은 벌써 세 번이나 추가해서 드셨잖소!"


"에잇, 그러니까 네 녀석 것을 달라고! 또 달라고 하기 부끄럽단 말이야."


샤먼이 파드 앞에 놓인 훈제 오리를 향해 포크를 디밀었다.


챙.


파드가 나이프로 재빨리 그것을 쳐냈고 그것을 시작으로 나이프와 포크의 공방전이 시작되었다.


챙챙챙.


재미있게 그 장면을 지켜보던 클레이가 가볍게 테이블을 두드렸다.


"다들 그만. 손님 오셨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식당 문이 열리고 에드워드 대령이 들어왔다.


"식사 중 죄송합니다. 누군가 손님 중 한 분을 독살하려 한다는 첩보가 있습니다. 다들 저를 따라오시지요."


그의 뒤를 따라 들어온 성기사들이 식당 직원들을 끌고 주방으로 들어갔다. 주방 안에서는 주방장의 억울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억울합니다요! 어떤 바보가 자기가 일하는 식당에서 독을 씁니까."


입에 오리고기를 한 움큼 넣고 씹던 파드의 안색이 파리해졌다. 샤먼이 태연하게 음식을 씹어 삼키고는 파드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걱정하지 마. 내가 있잖아?"


"샤먼 님이 있으니까 더 문제 아니겠소! 독에 중독된 것보다 더 아프게 치료할 게 뻔한데."


샤먼이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미소를 지었다.


"잘 알고 있네. 그래도 말이야, 독은 널 죽이지만 난 널 살리지. 후후후."


클레이는 별로 당황하는 기색도 없이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에드워드 대령을 향해 움직였다.


엘람이 그런 클레이 옆에 바짝 붙어섰다.


"이상하지?"


"뭐가?"


"아니, 생각해 봐. 독살 시도가 있었다면서 찾아온 거잖아? 그런데 저 양반은 지금 우리 중에 중독된 사람이 있는지 확인도 안 하는 거 봐. 우리 지금 저녁 먹고 있는 거 뻔히 알면서 전혀 서두른 기색이 없단 말이지. 보통은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려고 헐레벌떡 뛰어 왔을 텐데."


"두고 보면 알겠지."


클레이가 막 문을 나서려는데 에드워드가 손을 뻗어 막아 세웠다.


"클레이 님,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안정화 작업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것 같습니다."


잠시후, 에드워드가 손을 치우고는 고개를 살짝 숙였다.


"자, 이제 가시면 됩니다."


문 앞에 선 클레이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재미있군요."


분명 식당의 문이었다. 문을 열면 그 너머에는 메인 로비가 나타나야 했지만, 그곳에는 전혀 다른 어떤 곳이 있었다.


"야, 클레이. 뭐가 재미있다는 거야? 에에... 문에 워프 마법을 걸어놓은 거예요?"


엘람이 놀라 입을 딱 벌렸다. 기본적으로 공간의 왜곡하는 마법은 상당히 높은 수준의 것이었다. 멀리 떨어진 두 개의 공간을 잇는 '문'을 만드는 것은 그중에서도 최상급에 속했다.


"역시, 엘람 감독님께서는 알아보시는군요. 존경스럽습니다."


"저기요. 저희는 식당에 여기 들어올 때 이 문으로 들어왔거든요? 못 알아보는 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요?"


"워프 마법에 대해 모르는 이들도 많으니까요. 하하하."


"에이, 우리를 너무 무시하시네."


그때, 뒤에서 파드의 놀란 음성이 들렸다.


"헉! 이게 어떻게 된 일이오? 나가는 문이 여기가 아니었던가? 아니, 여기가 맞는데. 무엇에 홀린 것인가?"


*


다른 나라의 사람에게 아크사 제국에서 가장 높은 사람을 꼽으라면 대부분 '황제'라고 답한다. 그러나 아크사인(人)들은 '성황'이라고 답한다. 그리고 아크사 고위층들은 '황비'라고 답한다.


황비는 벌써 마흔이 넘어섰지만, 20대의 어떤 여인들보다 젊고 아름다웠다.


아크사 아이들은 언젠가부터 '저렇게 아름다운 황비 마마와 함께 사는 황제 폐하는 얼마나 좋을까?'라는 노래를 부르고 다녔다. 누가 만들었는지, 왜 만들었는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아크사의 어린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노래였다.


노래 제목만 보면 황비의 아름다움을 칭송하고, 황제를 부러워하는 그런 노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가사를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황비마마, 황비마마, 어찌 그렇게 아름다우신가요?


황제 폐하, 황제 폐하, 감축드립니다.


황비마마, 황비마마, 어찌 그렇게 고우신가요?


황제 폐하, 황제 폐하, 감축드립니다.


낮에는 어린아이 목을 잘라 욕조를 채우고, 밤에는 처녀의 허리를 잘라 빈 잔을 채운다죠.


황비마마, 황비마마, 그래서 그렇게 아름다우셨군요.


황제 폐하, 황제 폐하, 조심하세요.]


*


식당의 문과 연결된 곳은 어느 고급스러운 방이었다. 평범한 기준에서 고급스럽다고 할 수 있었지만, 굳이 따지자면 클레이 일행이 묵는 숙소보다 조금 떨어졌다.


문을 빠져나온 엘람은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더니 감탄사를 내뱉었다.


"와, 이렇게 부작용이 없는 워프는 또 오래간만이네요. 꽤 능력 있는 마법사가 작업했나 봐요?"


에드워드 대령이 갑자기 당황하는 표정을 지었다. 어디에선가 앳된 목소리가 들렸다.


"괜찮다, 에드워드. 꽤 능력 있는 마법사가 한 일이 맞습니다, 엘람 감독님."


방의 중앙, 등받이가 없는 커다란 소파가 있었고 한 소년이 그곳에 앉아 있었다. 15살 쯤 되었을까? 혈색이 좋지 않았지만, 기품이 느껴지는 소년이었다.


엘람은 소년이 에드워드 대령에게 하대하는 것으로 미루어 상당한 권력가의 자재라고 판단했다. 국가의 귀빈을 불시에, 그것도 최고 난이도의 마법을 사용해서 불러들였고 그 안내인으로 성기사단의 대령을 보냈다.


보통 권력가로는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저런 평범한 문에 워프를 걸 정도의 마법사를 데리고 계시고, 성기사단의 대령을 하인으로 둔 소년이라. 능력이 엄청나시네요."


"하하하. 에드워드는 하인이 아닙니다. 그저 저의 오랜 친구일 뿐이죠."


소년의 말에 에드워드가 황송하다는 듯 허리를 숙여 보였다.


"친구는 그래도 나이가 좀 비슷해야 하지 않나?"


엘람은 뭐가 마음에 안 드는지 계속 투덜거렸고, 그럼에도 소년은 정중하고 신사다웠다.


"참. 그리고 저는 마법사를 데리고 있지 않아요."


"네? 그러면 저 문은 어떻게 만든 거죠?"


방문은 여전히 식당 문과 연결되어 있었다. 저 문으로 한 발 나가면 식당으로 한 발 들어가는 것이었다.


"미숙하지만, 제가 그 정도 재주는 부릴 줄 알거든요."


소년이 미소를 지었다. 엘람은 그 소년의 미소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너무 차분했고, 너무 여유로웠으며, 너무 따뜻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그 미소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짓는 그런 느낌이라는 것이었다.


"마법의 성취가 뛰어나시네요. 아직 어려 보이시는데. 열다섯? 열여섯?"


"이렇게 보여서 그렇지 올해 스물하고 둘이오."


"와, 엄청 동안이시네."


엘람은 멀찍이 서서 안절부절못하지 못하고 서 있는 에드워드를 발견했다. 어찌 되었든 자신이 하는 언행이 그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얼른 고개를 숙였다.


"아이쿠, 초면에 실례했습니다. 제가 예법에 밝지 못해서요. 높으신 분 같은데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소년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손을 휘저었다.


"밤중에 불쑥 모시고 온 제가 예의를 따질 일은 아니니까요. 괘념치 마십시오."


헤헤거리며 뭔가 대꾸를 하려는 엘람이었지만, 소년은 바로 말을 이었다.


"제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는 안티누스라고 합니다. 성은 아크시온을 쓰고 있죠."


"예?"


엘람이 바보 같은 표정으로 되물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안티누스 아크시온'은 아크사 제국의 황제 이름이었다.


"비록 이렇게 어려 보이는 외모지만, 아크사의 황좌에 앉아 있죠."


"으악! 죄송합니다!"


'이런 멍청이 엘람! 국빈을 갑자기 불러낼 정도면 황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야지!'


엘람이 자기 머리를 쥐어뜯었지만, 이미 늦은 일이었다.


"안녕하시어요, 황제 폐하. 저는 샤먼이라고 하옵니다."


샤먼이 어색한 말투로 무릎을 살짝 굽혀 보였다. 엘람도 재빨리 가슴에 손을 얹고 살짝 허리를 숙였다.


"안녕하십니까, 황제 나리. 에드란에서 온 엘람 라 큘이라고 합니다. 여기 무표정한 친구는 클레이, 멍하니 있는 저 친구는 이름도 유명한 용사 파드 로우입니다."


직접 자기소개를 하려던 파드는 엘람에게 선수를 빼앗기는 바람에 황급히 가슴에 손을 얹었다.


에드워드 대령은 엘람이 입을 열 때마다 불안한 듯 움찔거렸지만, 황제가 가만히 있는지라 딱히 나서지는 않았다.


자국의 왕이나 황제에게 허리만 살짝 숙여 인사하는 것은 큰 결례였다. 하지만 안티누스는 아크사의 황제고 이들은 자유도시 에드란의 사람들이니 따지고 보면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소년은 자리에 앉은 채로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를 받았다.


"소문이 자자한 여러분들을 만나게 되어 영광입니다. 제가 다리가 불편한지라 이렇게 앉아서 인사하는 걸 용서해주십시오."


한 나라의 황제가 동급의 누군가가 아닌 다음에야 앉아서 인사를 받는 것이 당연했다. 그럼에도 안티누스는 사과의 말을 전했다.


황제의 얼굴에 서글픈 미소가 잠시 스쳤다.


"아, 이거 손님들을 모셔놓고 계속 세워놨군요. 손님을 맞이하는 것이 워낙 오랜만이라. 죄송합니다. 이리로 앉으시죠."


안티누스는 방 한쪽에 놓인 테이블을 가리키고는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에드워드가 재빨리 그의 곁으로 다가섰지만, 황제는 살짝 손을 들어 괜찮다는 뜻을 비쳤다.


몇 걸음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지만, 안티누스는 힘겹게 걸음을 옮겨 의자에 앉았다. 그가 숨을 고를 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클레이가 입을 열었다.


"중독이군요."


안티누스는 살짝 놀란 표정을 짓더니, 이내 서글픈 미소를 띠었다.


"황실 의원들보다 그대가 훨씬 낫군요. 다리뿐 아니라 대부분 신체가 이 모양이랍니다. 의원들은 그저 제 기력이 쇠약해진다는 소리만 하더군요."


샤먼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안티누스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그의 옆에 목석처럼 서 있던 에드워드가 검 자루를 움켜쥐었다.


"에드워드, 괜찮습니다. 치유하는 신의 대리자께 무례를 범하지 마세요."


황제의 몸 여기저기를 살피던 샤먼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흠. 이상하네요. 이건 단번에 중독된 게 아니에요. 3년? 4년? 지속해서 독을 복용하신 거 같은데요?"


"그렇군요."


황실이 뒤집힐 정도의 말을 하는 샤먼이었지만, 황제는 별로 놀라지 않았다. 그저 가볍게 한숨을 내쉴 뿐이었다.


엘람이 그답지 않게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황제 폐하와의 알현은 내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저희를 몰래 부르신 이유가 있으시겠죠?"


그냥 부른 것도 아니고, 독살 시도가 있었다는 가짜 첩보까지 만든 데다가 성치 않은 몸으로 워프 게이트까지 연 황제였다.


황제는 잠시 기다리라는 듯 손을 살짝 들어 보이고는 에드워드를 향해 말했다.


"에드워드. 그대는 가서 식당 쪽을 마무리해주세요."


"예? 하지만...."


에드워드는 당황하며 슬쩍 클레이 일행을 쳐다봤다. 그들은 자신이 들은 것보다 훨씬 강했다. 바다 위에서 하얀 모래단의 습격이 있었지만, 아무런 피해도 없이 입항할 수 있었던 것도 다 그 덕분이었다.


그렇기에 황제를 그들과 함께 이곳에 놔두고 가는 것이 옳은 일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 에드워드였다.


"괜찮습니다. 걱정하지 말고 가세요."


"예, 황제 폐하."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에드워드가 방을 나서자 황제가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저를 너무 걱정해서 탈이라니까요, 에드워드는."


"몇 년 동안 음독을 당한 황제 곁이라면 나라도 걱정하겠다."


엘람이 중얼거리자 파드가 재빨리 그의 옆구리를 찔렀다.


"하하하. 그럴 수도 있겠네요."


해맑게 웃던 황제가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클레이 일행을 둘러봤다.


"성황께서 그대들을 이곳에 갑자기 초대한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갑작스런 질문에 방안에 정적이 찾아왔다. 엘람이 뭔가 말하려 했지만 클레이가 더 빨랐다.


"황제 암살범으로 만들기 위해서."


너무도 어처구니없고, 충격적인 그의 말에 파드가 헛바람을 들이켰다. 안티누스는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눈치채고 계셨군요. 지금 제 몸은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쇠약해져 있습니다. 누군가 저를 죽이려고 하면 지금만큼 좋은 기회도 없죠."


클레이가 별말이 없자, 엘람이 나섰다.


"하필이면 에드란에서 온 저희를 만나고 돌아가신다 이거군요. 클레이는 암살단 단장이라는 이력이 있으니 그 범인이 되고요."


"네. 외람된 말씀이지만, 세 분은 미르 국왕의 암살범이기도 하니까요."


"엑! 우리가 그랬을 리가 없잖아요. 진짜로 그랬다면 네바스카가 우릴 씹어먹었을 거라고요."


"저도 세 분이 그 일의 범인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뒤집어씌우려는 쪽에서는 그렇게 주장할 테고 신빙성이 생길 테죠."


갑자기 생각이 미쳤는지, 엘람이 주변을 살폈다. 황제는 그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눈치챘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황궁에서 유일하게 황비의 눈과 귀가 미치지 않는 곳이 바로 여기니까요."


"흠흠. 황제 폐하께서는 황비 마마가 그 일을 꾸민다고 생각하시는 거군요?"


"황비는 그런 여자니까요. 저는 허수아비일 뿐 실질적인 아크사의 황제는 황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워낙 대화의 내용이 엄청나다 보니 파드는 그저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그는 아크사의 황제 안티누스에게 상당한 호감을 느끼고 있었다.


왕이 자신을 '짐'이라 칭하며 모든 이에게 하대하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했다. 하물며 황제라면 더욱 그러했다.


그러나 안티누스는 대화 내내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었고, 엘람의 예법에 어긋난 행동에 대해서도 불쾌해하는 기색이 없었다. 심지어 자신을 모시는 에드워드 대령에게도 친구처럼 대할 뿐, 아랫사람 대하듯 하지는 않았다.


상대 지위 고하에 따라 달리 대하는 사람이 아닌 건 분명했다.


'마치 라딘 전하 같지 않은가.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왜 우리에게 하는 것일까?'


클레이가 파드의 생각을 대변하듯 황제에게 물었다.


"황제 폐하께서 이런 위중한 이야기를 타국에서 온 저희에게 하시는 이유를 들을 수 있겠습니까?"


황제는 잠시 망설였다. 아직도 말을 할까 말까 고민하는 듯했다. 그러나 결심을 굳혔는지 조용히 입을 열었다.


"황비, 그리고 성황을 막아주십시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이미 아크사에는 제 편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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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193화 – 광룡(狂龍) 크로노 노로크(1) (검성, 그리고 사성) 24.02.18 12 0 16쪽
193 192화 - 신성 아크사 제국(26) (시나리오에는 없던 일) 24.02.16 12 0 16쪽
192 191화 - 신성 아크사 제국(25) (성황 vs 클레이) 24.02.15 14 0 14쪽
191 190화 - 신성 아크사 제국(24) (본색을 드러내는 그라툼) 24.02.14 18 0 14쪽
190 189화 - 신성 아크사 제국(23) (궁지에 몰린 성황) 24.02.13 14 0 15쪽
189 188화 - 신성 아크사 제국(22) (성황을 자극하라) 24.02.10 19 0 15쪽
188 187화- 신성 아크사 제국(21) (정령왕의 계약자) 24.02.08 22 0 15쪽
187 186화 - 신성 아크사 제국(20) (마물 토벌대의 복귀) 24.02.07 20 0 14쪽
186 185화 - 신성 아크사 제국(19) (마계 일곱 개의 별, 벨루스) 24.02.06 18 0 15쪽
185 184화 - 신성 아크사 제국(18) (어제의 적은 오늘의 동지) 24.02.05 24 0 17쪽
184 183화 - 신성 아크사 제국(17) (포섭) 24.02.03 24 0 15쪽
183 182화 - 신성 아크사 제국(16) (카운트다운) 24.02.02 25 0 17쪽
182 181화 - 신성 아크사 제국(15) (완벽한 연기) 24.02.01 25 0 14쪽
181 180화 - 신성 아크사 제국(14) (우아하고 요염하게) 24.01.31 22 0 14쪽
180 179화 - 신성 아크사 제국(13) (백색 엘프) 24.01.30 24 0 15쪽
179 178화 - 신성 아크사 제국(12) (부적절한 관계) 24.01.29 25 0 16쪽
178 177화 - 신성 아크사 제국(11) (엘람의 정체) 24.01.28 27 0 15쪽
177 176화 - 신성 아크사 제국(10) (엘람, 황비에게 찍히다.) 24.01.27 31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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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174화 - 신성 아크사 제국(8) (엘람 vs 아세라 황비) 24.01.25 27 0 17쪽
174 173화 - 신성 아크사 제국(6) (기싸움) 24.01.20 26 0 15쪽
173 172화 - 신성 아크사 제국(6) (샤먼의 이름) 24.01.19 26 0 15쪽
172 171화 - 신성 아크사 제국(5) (외톨이 황제) 24.01.18 29 0 14쪽
» 170화 - 신성 아크사 제국(4) (엄청난 이야기) 24.01.16 32 0 15쪽
170 169화 - 신성 아크사 제국(3) (샤먼의 기억) 24.01.15 31 0 14쪽
169 168화 - 신성 아크사 제국(2) (무력시위) 24.01.13 31 0 15쪽
168 167화 - 신성 아크사 제국(1) (아크사에서 온 초대장) 24.01.11 29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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