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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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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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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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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88화 - 신성 아크사 제국(22) (성황을 자극하라)

DUMMY

아크사 성의 중앙홀. 토벌대의 무사 귀환을 축하하는 연회가 열렸다.


출전했던 성기사들은 그렇지 못했던 동료들의 부러움을 샀다. 에피르 성기사단은 그들의 입을 통해 듣는 엘람 감독과 클레이의 활약에 감탄하며 함께 수다를 떨고 있었다.


성황의 집무실. 성황은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자신의 책상에 앉아 있었고, 에피르 성기사 토벌대를 지휘했던 성기사와 로세툼 백작이 그의 앞에 서 있었다.


"사상자가 이렇게 적다니 진정 에피르의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성황은 손수건으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찍어냈다.


"이거 미안합니다. 나이가 먹으면 주책이라니까. 허허허. 승전을 올리고 돌아오는 성기사들을 보는데 가슴이 터질 것 같더군요."


성황의 치하에 성기사와 로세툼은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허나, 로세툼의 표정은 장기간에 걸쳐 단련된 '표정 연기'였다.


'싹 다 죽이려고 보낸 곳에서 멀쩡히 살아 돌아왔으니 가슴이 터질 만도 하지.'


로세툼은 속마음을 숨긴 채,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지껄이기 시작했다.


"이게 다 우리 성황 폐하의 축복 기도 덕분 아니겠습니까? 마물의 날카로운 발톱이 날아드는데, 제 마음에는 '아, 성황 폐하를 한 번 더 뵙고 죽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지 뭡니까! 하하하하."


"그래, 그래. 잘 하셨습니다. 그나저나."


성황의 얼굴에서 미소가 걷혔다.


"그 잃었다는 두 사람 말입니다. 아무도 그들이 어찌 되었는지 못 봤다는 게 조금 마음에 걸리는군요."


성기사가 얼굴 가득 애석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성황 폐하. 파드 용사께서는 치유하는 신의 대리자님과 함께 용감히 마물과 맞섰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마물의 수가 늘고, 중급 마물들이 날뛰는 바람에 그들의 마지막을 보진 못해 안타까울 뿐입니다."


"흠. 그렇군요. 이거 에드란에 뭐라고 말을 전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모셔놓고서는 전장에 내몰았다고 비난을 받지나 않을지. 휴. 그런데 그 많은 마물을 상대로 어떻게 이런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걸까요?"


성황이 로세툼을 쳐다봤다. 엘람이나 클레이에게 물을 수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자신의 심복에게 듣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고 생각한 성황이었다.


게다가 다른 사제들이 보는 앞에서 전투에서 막 돌아온 타국의 손님들, 그것도 동료를 둘이나 잃었다는 이들에게 이것저것 묻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것은 자비로운 성황의 이미지와는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성황은 그저 나중에 따로 이야기를 듣겠다며 연회를 베푼 것이었다.


로세툼 백작이 불룩 튀어나온 배를 손으로 꾹 누르며 허리를 숙여 보였다.


"사실, 위기가 있었죠. 하지만 성황 폐하께서 적시에 백색 엘프들을 보내주신 덕에 위기를 무사히 헤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성황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그가 백색 엘프를 수하로 부리고 있다는 것은 로세툼을 포함한 성황 측근 몇몇을 제외하고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앞에 서 있는 성기사는 그 측근에 포함되지 않았다.


성황의 심기가 불편해진 것을 눈치챈 로세툼은 한술 더 떠서 무릎을 꿇고 바닥에 이마를 댔다.


"성황 폐하께서 백색 엘프까지 휘하에 거느리시다니. 성황 폐하를 향한 이 로세툼의 경외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로세툼의 머릿속에 성황의 음성이 흘러들어왔다.


[지금 뭐 하는 겁니까?]


그러자 로세툼이 벌떡 일어나서는 목석처럼 서 있는 성기사를 툭 하고 쳤다. 그러자 그는 우렁찬 음성으로 감격스러운 순간을 설명했다.


"예, 성황 폐하. 에피르 성기사단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백색 엘프 부대가 나타나 바람처럼 마물을 휩쓰는데, 정말 마물들이 낙엽처럼 휘날렸습니다. 그렇게 강한 이들을 휘하로 들이시다니, 성황 폐하의 능력은 감히 제가 헤아릴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가 하는 말은 성황의 집무실에 들어오기 전, 로세툼이 가르쳐준 말이었다. 정확하게는, 엘람이 로세툼에게 알려준 것을 그가 다시 성기사에게 알려준 것이었지만.


성황이 로세툼 백작을 슬쩍 쳐다보고는 흡족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제 능력이야 다 에피르께서 주신 것 아니겠습니까? 허허허. 자, 어서 나가서 연회를 즐기십시오. 로세툼 백작은 잠시만 남아주시고."


"예, 성황 폐하!"


성기사가 방을 나가자, 성황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로세툼 백작. 백색 엘프가 나타났다니, 그게 무슨 말이지요?"


로세툼은 짐짓 놀란 표정을 지었다.


"예? 성황 폐하께서 보내신 것 아닙니까?"


"아닙니다. 한 번 공격에 실패한 이들인데 제가 다시 보낼 리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보냈다면 마물이 아니라 에드란 일행을 공격하지 않았겠습니까?"


"하긴, 그렇네요. 그러고 보니 클레이 경이 '백색 엘프는 분명 우리를 공격했던 이들인데....'라며 의아해했습니다. 제가 성황 폐하께 반하는 백색 엘프들이 아직 남아있다고 둘러댔지요."


연좌의 진의 맹점은 두 가지가 있었는데, 그것을 발동시키기 위해서 일정 거리 안에 있어야 하는 발동 조건과 발동시키기 전에는 진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데 있었다.


백색 엘프를 묶어 놓았던 연좌의 진은 이미 네바스카가 해제해 버렸지만, 성황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디트리트를 불러들여야겠습니다. 슬슬 말을 안 듣기 시작하는 것 같으니."


그러자 로세툼이 황급히 손을 내저었다.


"M 지역이 백색 엘프 거주지랑 가까워서 그랬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얌전하던 마물들이 날뛰니까 마을을 지키기 위해서 나섰을지도 모르죠."


"흠. 그럴 수도 있겠군요."


"게다가, 괜히 지금 불러들였다가 황비의 마차에 습격 명령을 내린 것이 성황 폐하라는 것이 밝혀지면 그것도 문제가 될 겁니다."


성황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대의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백색 엘프의 건은 저쪽에서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이상 다루지 않는 것으로 합시다. 성기사들에게도 그렇게 전달해 놓으십시오."


"예, 성황 폐하."


성황이 로세툼 백작에게 한 걸음 다가섰다. 로세툼보다 키가 머리 하나는 큰 성황이었다. 그가 허리를 굽혀 굳은 표정으로 로세툼의 눈을 쳐다봤다.


"혹시 제게 숨기는 것이 있다거나 한 건 아니겠지요?"


"예? 성황 폐하! 이 로세툼은 성황 폐하가 아니면 벌레만도 못한 인간인 거 아시지 않습니까. 저는 제 주제를 잘 파악하는 사람입니다."


그제야 성황의 얼굴에 다시 미소가 걸렸다.


"알고 있습니다. 그게 제가 로세툼 백작을 총애하는 이유 중 하나니까요. 자, 우리도 나갑시다."


집무실을 나서는 성황의 등을 보며 로세툼은 재빨리 흘러내리는 식은땀을 닦아냈다.


*


식탁 위에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가득 차려져 있었다. 샤먼이 있었다면 신나게 먹었을 테지만, 그녀는 지금 이모르에 있었다.


이름 모를 과일을 오물오물 씹던 엘람의 얼굴이 갑자기 새하얗게 질렸다.


"클레이. 큰일 났다."


갑작스런 그의 반응에 클레이는 혹시 무슨 일이 벌어졌나 싶어 주위를 살폈다. 그러나 연회장은 웃고 떠드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올 뿐 별로 문제가 없어 보였다.


"왜?"


"날짜 세는 걸 잊고 있었어."


"날짜는 왜?"


엘람은 클레이에게 몸을 바짝 붙이고 허리를 낮추라고 손짓했다. 클레이가 허리를 숙여 높이를 맞추자 엘람은 작게 말했다.


"내일이 그날이야."


"그날? 그건 여성들에게 있는 거 아니었나?"


"아니! 바보야! 내일이 라딘의 기일이라고. 가장 어두운 달이 뜨는 일주일."


"흠. 벌써 그렇게 됐구나."


"성황이 내일 일을 벌이면 나는 그저 조금 활을 잘 쏘는 엘람일 뿐이라 아무짝에 쓸모없다고."


가장 어두운 달이 뜨는 날. 1년에 한 번, 일주일간 달이 빛을 내지 않고 그 흔적만 보이는 시기가 있었는데 내일이 그 시작일이었다.


마족을 비롯한 어둠에 발을 딛고 있는 존재들이 가장 강해지는 시기였지만, 엘람은 그 반대였다.


카이작이 만약 다른 날 거사를 일으켰다면, 적어도 라딘 라르곤 5세는 목숨이라도 건졌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곤란하군."


성황 자체도 문제였지만, 그 배후에 있는 드래곤 로드가 나설지도 몰랐다.


"내일이 되기 전에 성황이 움직이도록 해야겠어."


"어떻게?"


"성황이 이모르를 습격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대량의 생명력이 필요하니까."


성황이 옥타의 몸으로 옮겨 가기 위해서는 상당한 양의 마나가 필요했다.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수준의 일이었기에 일개 한 인간의 마나로는 어림도 없었다.


"분명 이모르 곳곳에 소환진이 있을 거야. 그런데 그곳으로 보내려던 마물을 우리가 전부 다 죽어버렸잖아? 여기서 이미 그 노인네의 계획은 틀어졌다고 볼 수 있지."


"성황이 마물의 수를 다시 채울 때까지 계획을 연기할 수도 있지 않을까?"


엘람이 검지를 들어 좌우로 흔들었다.


"클레이. 인간으로 그렇게 오래 살아 놓고서 아직도 모르는구나. 인간은 말이야 당장 내일 죽어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로 약해. 특히 성황은 완전 노인이잖아. 드래곤이나 엘프 정도는 되어야 '아, 백 년만 기다리자.' 할 수 있는 거라고."


"음. 그럴 수도."


"게다가 성황은 우리를 성황, 그리고 황제의 암살범으로 만들고 자기가 다음에 옮겨갈 옥타를 영웅으로 만드는 게 목적일 거란 말이지. 아니, 애초에 옮겨간 후에 직접 우리를 처리하는 계획일 수도 있고. 참, 이모르 주민들의 대량 학살도 우리가 뒤집어쓰겠네."


성황과 황비는 황제가 죽고 나면, 옥타를 황좌에 올리려고 했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는 황비의 동생이 황제의 자리에 오를 아무런 당위성이 없었다.


성황과 황비의 권력이 엄청나긴 했지만, 강제로 황제의 자리에 앉히게 되면 아크사 국민들이 반발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옥타가 황제와 성황 암살범, 그리고 아크사의 수도 아모르 주민들을 학살한 범인들을 처단한 아크사의 영웅이 된다면 간단한 일이었다.


그때, 연회장 끝에서 성황과 로세툼 백작이 나타났다.


"엘람. 그래서 계획은?"


"성황을 끝으로 몰아야지. 내일 동틀 때 습격하려고 했으니 이미 성황의 수하들은 이모르에 도착했을 거야. 우리가 먼저 움직이자. 내가 시간을 끌 테니까 주작단 친구들한테 어서 명령을 내려달라고."


엘람은 말을 마치자마자 성황을 향해 빠른 걸음으로 다가갔다.


"성황 폐하!"


"오, 엘람 감독님. 우리 성기사들이 그대의 무용에 대해 끊임없이 칭송하고 있더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성황이 푸근한 미소를 지으며 엘람을 맞았다. 엘람이 쑥스럽다는 듯 뒤통수를 긁적이고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사실 고백할 것이 있습니다."


"고백이요?"


성황이 의아하다는 듯 엘람을 쳐다봤다. 무슨 고백인지는 몰라도 이런 연회장에서 해도 되겠냐는 듯 주위를 둘러봤다.


"용사 파드님과 치유하는 신의 대리자께서는 마물과의 전투에서 희생된 것이 아니랍니다."


"그렇다면······."


"우리 치유하는 신의 대리자께서는 악한 의지를 감지하실 수 있어요. 마물과 전투 중에 갑자기 용사님을 끌고 이모르로 돌아가 버리셨어요.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진다면서요."


성황의 눈썹이 크게 휘어 올라갔다. 엘람은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계속 말을 이었다.


"뭐라더라? 에피르께서 신탁을 내려주셨는데 이모르를 뒤덮은 연보라색 가루가 보인다고 하셨어요. 주민들이 막 괴물같이 변해서 다른 주민들 공격한다고 다소 휘황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흠. 그렇습니까?"


성황은 옆에 선 로세툼을 쳐다봤다. 로세툼은 당황한 듯 눈을 크게 뜨고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성황은 슬쩍 손짓해서 로세툼을 뒤로 물렀다.


그가 이미 엘람의 편에 선 것을 모르는 성황은 로세툼이 말실수를 할까 봐 그렇게 했던 것이지만, 로세툼은 오히려 뒤로 물러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엘람 감독은 무슨 생각인 거지? 개시일은 내일인데, 이러다가 죽도 밥도 안 되는 거 아냐?'


엘람이 진지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이모르 주민들을 걱정하는 성황 폐하의 마음이 느껴지는군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이미 치유하는 신의 대리자는 용사님과 이모르에 도착하셨어요. 그 가루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할 거라고 확신해요. 다만, 성황청에 혹시 있을지도 모를 첩자를 염려해서 그 두 분이 전투 중 사망한 것이라 거짓을 고했어요. 양해의 말씀 부탁드릴게요."


*


백색 엘프 거주지와 멀지 않은 산속. 인기척이 전혀 없는 텅 빈 마을 중앙에 사이타륵 가문의 저택이 있었다.


처음에는 제법 많은 인구가 산을 터전으로 해서 살아가고 있었지만, 지금은 사이타륵 가문의 사람들 말고는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다.


저택의 입구에 검은 로브를 입은 두 명의 사내가 보초를 서고 있었다.


"오는 사람도 없는데 보초는 왜 세우는 거야?"


"그러게. 마을에 마지막 주민을 잡아 온 지도 한 달 정도 됐지? 조금 있으면 또 이사한다고 난리겠구먼."


"내가 들었는데, 다음 저택에 대한 계획은 없다더라."


"진짜? 그러면 드디어 우리가 황성으로 들어가게 되는 건가?"


"아마도. 그러면 보초는 다 성기사들이 설 테니까 우리는 연구에 몰두할 수 있겠지. 크하하하."


"그나저나 마지막에 왔던 그 아가씨는 좀 아까웠어. 야들야들한 게 딱 내 스타일이었는데."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던 사내 중 하나가 뭔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는지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봐. 너 나랑 키가 같지 않아?"


"내가 조금 더 크지. 그런데 왜?"


"아니, 그림자가 좀 이상한데."


둘은 신장이 비슷했는데, 그림자의 길이가 두 배 정도 차이 났다. 곧 그림자가 꿈틀거리더니 무엇인가 쑥 하고는 솟아올랐다.


"리, 리치!"


"파, 파인애플!"


고급스러운 로브를 걸친 리치와 머리를 하늘로 향해 묶은 남자가 나타났다.


"야호, 안녕하세요! 타하투라고 합니다."


"어차피 죽을 애들한테 뭐하러 자기소개를 해?"


"멋쟁이 님은 제가 아는 그 누구보다 예의가 없어요. 놀라울 정도로요."


"아니거든?"


나타나자마자 티격태격하는 둘을 향해 사내들이 날카롭게 외쳤다.


"누구···!"


퍼펑.


그러나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두 사람의 가슴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


"말하는 도중에 공격하다니. 역시 멋쟁이 님은 최고의 무례한 남자."


"쓸데없는 이야기는 그만. 일합시다."


멋쟁이는 쓰러진 사내의 로브를 들어 삼지창에 묻은 피를 닦아내고는 어슬렁거리며 저택 안으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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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190화 - 신성 아크사 제국(24) (본색을 드러내는 그라툼) 24.02.14 17 0 14쪽
190 189화 - 신성 아크사 제국(23) (궁지에 몰린 성황) 24.02.13 14 0 15쪽
» 188화 - 신성 아크사 제국(22) (성황을 자극하라) 24.02.10 19 0 15쪽
188 187화- 신성 아크사 제국(21) (정령왕의 계약자) 24.02.08 22 0 15쪽
187 186화 - 신성 아크사 제국(20) (마물 토벌대의 복귀) 24.02.07 20 0 14쪽
186 185화 - 신성 아크사 제국(19) (마계 일곱 개의 별, 벨루스) 24.02.06 18 0 15쪽
185 184화 - 신성 아크사 제국(18) (어제의 적은 오늘의 동지) 24.02.05 23 0 17쪽
184 183화 - 신성 아크사 제국(17) (포섭) 24.02.03 23 0 15쪽
183 182화 - 신성 아크사 제국(16) (카운트다운) 24.02.02 24 0 17쪽
182 181화 - 신성 아크사 제국(15) (완벽한 연기) 24.02.01 25 0 14쪽
181 180화 - 신성 아크사 제국(14) (우아하고 요염하게) 24.01.31 22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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