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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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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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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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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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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94화 - 광룡(狂龍) 크로노 노로크(2) (광룡, 다시 깨어나다.)

DUMMY

에드란 외곽의 오크 타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넓은 공터가 있다. 에드란 전투 때 검은 뱀들이 지나간 흔적이었는데,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잡초를 제외하고는 아무런 식물도 자라지 않았다.


공터 한가운데에 은발의 사내가 기묘하게 생긴 검을 들고 서 있었고, 중년의 남녀 넷이 그를 포위하듯 둘러서 있었다.


중년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정작 둘러싸인 은발의 사내는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클레이 님. 우리가 예전과 같을 거라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그래. 예전과 같으면 안 되지."


창성(槍成) 피어스가 길게 허리까지 내려온 머리카락을 돌돌 말아서 머리 위로 틀어 올리더니 작은 막대기를 가운데 꽂아 고정했다. 그 모습을 보던 도성(刀成) 티르가 못마땅하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파랑둥이. 제발 그 머리 좀 어떻게 하면 안 되나? 맨날 계집애처럼 머리 관리하는 거 보면 울화가 치미는데."


"자네 머리카락이 없다고 남의 머리카락을 비난하면 안 되지."


"그게 무슨 개소리야! 네 놈이 매번 머릿결을 관리한답시고 계란 노른자 처바르고 어쩌고 하는 게 마음에 안 든다는 이야기다!"


"나도 자네가 맨머리에 자꾸 기름칠하는 걸 겨우 참아내고 있다네. 피차 참는 게 좋지 않겠나?"


티르가 자기 몸집만큼이나 거대한 도끼를 바닥이 쿵 내리찍었다. 도끼는 날부터 자루까지 피처럼 붉은색이었는데, 전신에 금색 문양이 화려하게 들어가 있었다.


"너 진짜 이 볼칸 엑스(Axe)의 맛 좀 볼 테야? 확 머리를 빡빡 밀어버릴까 보다!"


피어스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차분하게 답했다.


"클레이 님 앞에서 드래곤 본(Bone)으로 만든 도끼 자랑이나 하고 말이지. 자네는 도대체 언제 철들 생각인가? 이 궁니르 역시 드래곤 본으로 만든 걸 잊지 말게나."


"으아아! 열 받는다!"


두 사람의 말싸움이 멈출 기미가 없자 궁성 빌헤나가 중재에 들어갔다.


"긴머리, 대머리. 둘 다 진정하세요. 오랜만에 클레이 님께 우리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자리잖아요. 클레이 님,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빌헤나가 눈웃음을 지으며 클레이를 향해 살짝 무릎을 굽혀 보였다. 그녀의 손에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투명한 활 팬텀 보우가 들려있었다.


화살 대신 마나를 경질화해서 쏘는 활로 아에로크 대륙의 인간 중 에서 이것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은 그녀 하나뿐이었다.


권성 페드로는 양손에 커다란 건틀릿을 끼고 조용히 서 있었다. 그러나 티르는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페드로의 작은 눈을 걸고넘어졌다.


"왕주먹! 자지 마라."


"자고 있지 않습니다."


"그럴 때는 '깨어 있습니다.'라고 해야지!"


"내 말투는 내가 알아서 합니다."


미소를 띤 채 네 사람을 둘러보던 클레이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시작 안 할 거야?"


*


쾅.


굉음이 울려 퍼지며 흙과 돌멩이가 사방으로 튀었다. 파드는 자신의 머리 위로 우수수 떨어져 내리는 파편을 피할 생각도 하지 않고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파드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클레이와 사성의 대련을 지켜보고 있었다. 검성 추원의 유언대로 그의 뒤를 잇기 위해서는 적어도 저들 중 한 명의 실력은 따라잡아야 했는데, 어림도 없어 보였다.


'할아버지가 엄청난 짐을 지워주고 가셨네. 무슨 수로 내가 검성이 된단 말이지?'


네 사람은 각자 클레이에게 쉴 새 없이 공격을 쏟아붓고 있었지만, 마치 합을 맞추기라도 한듯 서로의 공격을 방해하지 않도록 매끄럽게 움직였다.


그렇다고 그 공격이 약하지도 않았다. 사성은 웬만한 사람은 스치기만 해도 죽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공격을 클레이에게 날리고 있었다.


파드가 더 침울해 하는 이유는 추원의 '클레이 님과 열 번 붙으면 한 번은 이길 수 있도록 해라.'라는 유언 때문이었다.


클레이는 옷이 조금 찢어지긴 했지만 아무런 타격도 입지 않았다. 호흡조차도 전혀 흐트러지지 않았다.


'할아버지, 죄송합니다. 유언은 못 들어드리겠네요.'


사성의 공격을 피하고, 막아내기만 하던 클레이가 조용히 말했다.


"이제 나도 공격할게."


아주 작은 목소리였지만, 사성에게는 벼락 떨어지는 소리보다 크게 들렸다.


"잠깐만! 그건 아니잖아요! 크헉."


티르가 재빨리 도끼를 세워 들었고, 그 위에 클레이의 발차기가 틀어박혔다. 티르가 대포알처럼 빠르게 날아가서는 멀리 떨어진 숲에 처박혔다.


"크핫!"


빈틈을 타 피어스가 클레이의 옆구리를 노리고 창을 내질렀다. 그러나 클레이는 팽이처럼 몸을 빙글 돌려 창을 흘려내고는 그대로 피어스의 명치에 주먹을 꽂아 넣었다.


피어스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숨을 쉬기 위해 꺽꺽 소리를 냈다.


"미안, 너무 세게 때렸네. 다음부터는 기습할 때 기합은 빼도록 해."


피어스는 사과하는 클레이를 향해 괜찮다는 듯 손을 들어 보였다. 그리고는 엉금엉금 기어 멀찍이 떨어지더니 그대로 드러누웠다.


클레이 앞에는 분명 사성 중 두 명이 남아있어야 했지만, 권성 페드로만 방어 자세를 잡고 서 있었다.


"흠. 빌헤나는 숨어서 저격을 준비하는 건가?"


앞에 페드로가 있음에도 클레이는 고개를 돌려 벨헤나가 있을 만한 곳을 탐색했다.


"아직 저는 남아있습니다!"


클레이에게 무시를 당했다고 생각한 페드로는 발끈했다. 그는 주먹을 높이 들어 올리더니 강하게 바닥을 내리찍었다.


[폭(爆)]


쾅.


묵직한 굉음과 함께 땅이 강하게 터져나갔다. 솟구치는 모래의 분수에 숨어 자세가 흐트러진 적의 숨통을 끊는 것이 페드로의 주특기였다.


"음?"


페드로는 클레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곳을 향해 전력으로 주먹을 날렸다. 그러나 그곳에 아무도 없자 페드로는 당황했다.


갑자기 엄청난 압력이 그의 어깨를 내리눌렀다. 폭발에 맞춰 위로 뛰어올랐던 클레이가 그의 어깨 위에 서 있었다.


"페드로. 규칙을 어겼네."


"하, 한 번만 용서를."


페드로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4대 1의 대결. 전력을 다해 공격해도 괜찮지만, 기본 기술 이외의 것은 금지였다. 클레이가 잘못될까 봐 그런 것이 아니라, 사성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기술을 무효화 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규칙은 규칙이니까."


클레이는 가볍게 땅으로 내려섰고, 페드로가 시무룩한 표정으로 터덜터덜 걸어서 여전히 드러누워 있는 피어스 옆에 쪼그리고 앉았다.


그는 규칙을 어긴 벌로 저녁으로 먹게 될 요리 중 가장 맛있는 것을 포기해야 했다.


피융.


클레이가 재빨리 뒤로 물러서자 보이지 않는 화살이 그의 뺨을 스치고 지나갔다.


피융 피융.


다시 화살이 연달아 날아왔고, 클레이는 자세를 낮춰 피했다. 어느새 클레이의 손에는 주먹만 한 동멩이 하나가 쥐여 있었다.


클레이가 막 돌멩이를 던지려는데, 높다란 나무 위에서 빌헤나가 뛰어내리며 다급하게 외쳤다.


"스톱! 거기에 맞으면 저 죽어요."


"안 죽일 수 있는데?"


"아니에요. 확실히 저는 죽는다고요!"


클레이가 아쉽다는 듯 입맛을 다시고는 돌멩이를 바닥에 버렸다.


*


에드란 성주 저택의 정원. 기다란 테이블 위에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잔뜩 차려져 있었다. 그리고 그 주위로 오르크 대전사 우레케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접시를 들고 제드의 눈치만 보고 있었다.


"다들 배가 많이 고프신 모양입니다. 다행히 오늘 아침으로 비통의 달이 끝났습니다. 덕분에 할아버지의 제자분들께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군요."


천천히 이어지는 제드의 말에 티르가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


"말을 짧게 하라고! 윽."


티르는 허리를 찌르는 듯한 통증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그러자 어디서 나타났는지, 샤먼이 눈을 반짝이며 그의 곁으로 다가왔다.


"어머, 어디가 아프신가요?"


"아니야! 아니라고! 배가 고파서 그런 거야!"


"아닌데. 다른 분들은 다 치료를 받으셨어요. 티르 님도 이리로 오세요."


"아니에요. 하나도 안 아파요. 제발, 제발!"


샤먼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티르의 뒷덜미를 움켜쥐었다.


"티르 님. 사람들 앞에서 대우해줄 때 말을 잘 들으세요."


"흐어어엉. 하지만······."


티르는 샤먼의 손에 붙들려 저택 안으로 질질 끌려들어 갔다. 피어스와 페드로, 빌헤나는 안타까운 눈빛으로 멀어져가는 티르를 배웅했다.


샤먼의 치유력은 확실히 다친 곳을 낫게 해주지만, 극악의 고통이라는 부작용이 있었다.


세 사람은 이미 샤먼에게 치유를 받았다. 페드로는 지긋지긋하던 무좀까지도 깨끗하게 나아버렸다.


저택 안에서 들려오는 티르의 비명에 제드가 어색하게 웃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제가 눈치 없이 말을 너무 길게 했네요. 다들 맛있게 드셔주십시오. 오늘 식사는 지금은 고인이 되신 저희 조부께서 내시는 겁니다."


제드의 허락이 떨어지자 테이블 위에 있던 음식이 무서운 속도로 사라지기 시작했다.


빌헤나가 은접시에 자신의 얼굴을 비춰보며 울적한 표정을 지었다.


"아, 부럽다. 클레이 님도, 샤먼도 나이를 하나도 안 먹었네. 나만 늙었어. 불공평해."


20년 동안 늘 한결같은 모습의 샤먼이었다. 빌헤나는 그런 그녀의 정체를 궁금해하기보다는 그저 늙지 않는다는 것이 부러울 따름이었다.


그런 그녀의 눈에 붉은 드레스의 아름다운 여인이 들어왔다. 요염한 그녀의 자태에 손님들은 입안의 음식 씹는 것도 잊은 채 멍하니 있었다.


빌헤나가 천천히 그녀를 향해 다가갔다.


"안단트······. 너 안단트야?"


안단트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예, 제 이름은 안단트가 맞아요. 제가 궁성 빌헤나 님을 어디서 뵌 적이 있던가요?"


"아니, 아니야. 오늘 처음 본 게 맞아. 하지만, 나는 널 알고 있단다. 에밀리아와 정말 많이 닮았네."


순간 안단트의 얼굴에 경계하는 빛이 떠올랐다. 그녀가 에밀리아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하는 사람은 극소수였다.


그중 하나가 미르의 총리대신이자 그녀의 상사였던 카이작 자크.


그는 네바스카의 손에 죽은 것으로 알려진 안단트가 살아있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딱히 별 반응을 보이지는 않고 있었다.


안단트는 빌헤나가 혹시 카이작의 수하가 아닐까 의심했다. 그것을 눈치챈 빌헤나가 품에서 사진 한 장을 꺼내어 내밀었다.


"언니···?"


사진을 보는 순간 그녀의 의심은 눈 녹듯 사라졌다. 사진에는 밝게 웃고 있는 앳된 얼굴의 에밀리아와 벨헤나가 어깨동무를 하고 있었다.


"네 언니와 나는 의자매였어. 내가 언니, 에밀리아가 동생. 그때 나는 라딘 전하의 호위대 소속이었거든? 에밀리아가 어찌나 안탄트 너의 자랑을 하는지. '딸인데 동생이라고 거짓말하는구나!'라고 생각할 정도였다니까? 너와 에밀리아는 나이 차이가 컸잖아."


사진을 내려다보는 빌헤나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그런데 절 어떻게 알아보셨어요?"


빌헤나는 품에서 사진을 한 장 더 꺼내 들었다. 어린 시절의 안단트였다.


"에밀리아가 생전에 나한테 네 후견인이 되어 달라고 부탁했지. 그런데 에밀리아가 그렇게 되고 나서는 나도 호위대를 그만뒀어. 그 뒤로 십 년간 마물 토벌 현장, 전쟁터 이런 데만 찾아다녔던 거 같아. 가족이 없는 나에게 에밀리아는 정말 친가족보다 더 가까운 사람이었거든. 그런데 십 년이 지난 어느 날, 번뜩 안단트 너에 관한 이야기가 생각이 난 거야. 그래서 부랴부랴······."


미소를 지으며 벨헤나의 말을 경청하던 안단트의 표정이 갑자기 굳었다.


"벨헤나 님. 우리 나중에 편한 자리에서 다시 이야기해요."


"응? 아, 그래. 그러자."


"죄송해요. 급한 일이 생겨서요."


안단트는 치맛자락을 말아쥐고는 클레이를 향해 뛰어갔다.


클레이는 안단트가 뜬금없이 창백한 얼굴로 자신을 찾자 조금 놀란 듯했다. 안단트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아챈 클레이는 그녀를 사람이 없는 곳으로 데려갔다.


"안단트. 무슨 일이야?“


클레이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안단트의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그가 깨어났어요."


"누구를 이야기하는 거야?"


"크로노 노로크. 그 미친 드래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요!"


*


크로노 성의 지하 중앙홀. 촛불 하나 켜지 않은 컴컴한 그곳에서 카이작이 무릎을 꿇은 채 신음을 내고 있었다.


"큭.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된 건가! 솜브라! 솜브라!"


카이작이 솜브라의 이름을 애타게 불렀지만, 그의 충성스러운 부하 솜브라는 나타나지 않았다.


[카이작. 이 몸과의 약속을 어기다니. 가만히 두지 않겠다.]


깊은 어둠 속에서 쇠를 긁는 듯 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해다. 난 약속을 어기지 않았어."


카이작이 숨을 몰아쉬며 겨우 목소리를 쥐어 짜냈다.


[그 아이. 그 아이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다. 죽였나? 죽인 건가?]


갑자기 카이작의 상의가 갈기갈기 찢어졌다. 그의 왼쪽 가슴에서 보라색 문신이 밝게 빛나고 있었다.


"오해다! 그녀는 살아있어!"


[그 아이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아! 날 능멸할 셈인가, 카이작!]


공간이 뒤흔들리며 카이작의 코에서 피가 주르륵 흘러내렸다.


“클레이. 그가 안단트를 데리고 있다. 그녀는 정말로 살아있어. 크흑.”


[스크린 – Screen]


카이작이 가까스로 손가락을 움직여 허공에 화면을 띄웠다. 붉은 드레스를 입은 안단트가 서 있었고 그 뒤로 에드란 성주의 저택이 있었다.


[클레이? 클레이···. 그 위선자 실버 드래곤 자식이 나의 안단트를 데리고 있다고?]


꾸드드득.


카이작의 몸이 기괴하게 뒤틀리기 시작했다. 보라색 문신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그의 몸 위를 마구 휘젓고 다녔다.


"진정해라, 크로노!"


[봉인 - Seal]


카이작의 손끝에서 솟아나는 검은 기운이 보라색 문신을 둘러쌌다.


[크윽. 나의 안단트를 빼앗길 수 없다.]


"닥치고 이제 들어가라! 크윽."


카이작이 날뛰는 보라색 기운을 겨우 잡아 누르는가 했는데 갑작스럽게 강한 폭발이 일어나며, 문신 일부가 찢어졌다.


퍼벙.


“크악!”


카이작의 외침을 듣고 바람같이 달려온 솜브라가 문신 주변으로 가느다란 침을 몇 개 꽂아 넣더니 마나를 불어 넣었다.


[봉인 - Seal]


문신이 겨우 진정된 후, 카이작은 문신 일부가 피부 채로 사라졌음을 발견했다.


"이런, 제기랄! 미친 드래곤이 일을 번거롭게 만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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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196화 - 광룡(狂龍) 크로노 노로크(4) (블랙 골렘의 습격) 24.03.05 10 0 15쪽
196 195화 - 광룡(狂龍) 크로노 노로크(3) (블랙 드래곤) 24.02.21 12 0 16쪽
» 194화 - 광룡(狂龍) 크로노 노로크(2) (광룡, 다시 깨어나다.) 24.02.19 11 0 15쪽
194 193화 – 광룡(狂龍) 크로노 노로크(1) (검성, 그리고 사성) 24.02.18 12 0 16쪽
193 192화 - 신성 아크사 제국(26) (시나리오에는 없던 일) 24.02.16 12 0 16쪽
192 191화 - 신성 아크사 제국(25) (성황 vs 클레이) 24.02.15 14 0 14쪽
191 190화 - 신성 아크사 제국(24) (본색을 드러내는 그라툼) 24.02.14 18 0 14쪽
190 189화 - 신성 아크사 제국(23) (궁지에 몰린 성황) 24.02.13 14 0 15쪽
189 188화 - 신성 아크사 제국(22) (성황을 자극하라) 24.02.10 19 0 15쪽
188 187화- 신성 아크사 제국(21) (정령왕의 계약자) 24.02.08 22 0 15쪽
187 186화 - 신성 아크사 제국(20) (마물 토벌대의 복귀) 24.02.07 20 0 14쪽
186 185화 - 신성 아크사 제국(19) (마계 일곱 개의 별, 벨루스) 24.02.06 18 0 15쪽
185 184화 - 신성 아크사 제국(18) (어제의 적은 오늘의 동지) 24.02.05 24 0 17쪽
184 183화 - 신성 아크사 제국(17) (포섭) 24.02.03 24 0 15쪽
183 182화 - 신성 아크사 제국(16) (카운트다운) 24.02.02 25 0 17쪽
182 181화 - 신성 아크사 제국(15) (완벽한 연기) 24.02.01 25 0 14쪽
181 180화 - 신성 아크사 제국(14) (우아하고 요염하게) 24.01.31 22 0 14쪽
180 179화 - 신성 아크사 제국(13) (백색 엘프) 24.01.30 24 0 15쪽
179 178화 - 신성 아크사 제국(12) (부적절한 관계) 24.01.29 25 0 16쪽
178 177화 - 신성 아크사 제국(11) (엘람의 정체) 24.01.28 27 0 15쪽
177 176화 - 신성 아크사 제국(10) (엘람, 황비에게 찍히다.) 24.01.27 31 1 15쪽
176 175화 - 신성 아크사 제국(9) (습격) 24.01.26 30 0 16쪽
175 174화 - 신성 아크사 제국(8) (엘람 vs 아세라 황비) 24.01.25 27 0 17쪽
174 173화 - 신성 아크사 제국(6) (기싸움) 24.01.20 26 0 15쪽
173 172화 - 신성 아크사 제국(6) (샤먼의 이름) 24.01.19 26 0 15쪽
172 171화 - 신성 아크사 제국(5) (외톨이 황제) 24.01.18 29 0 14쪽
171 170화 - 신성 아크사 제국(4) (엄청난 이야기) 24.01.16 31 0 15쪽
170 169화 - 신성 아크사 제국(3) (샤먼의 기억) 24.01.15 31 0 14쪽
169 168화 - 신성 아크사 제국(2) (무력시위) 24.01.13 31 0 15쪽
168 167화 - 신성 아크사 제국(1) (아크사에서 온 초대장) 24.01.11 29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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