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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님의 서재입니다.

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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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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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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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화 - 광룡(狂龍) 크로노 노로크(4) (블랙 골렘의 습격)

DUMMY

엘리스의 호수. 과거 지금은 크로울리라 불리는 블루드래곤 이루아르크 마르의 레어였던 곳이다.


마르의 호수나 블루드래곤의 호수가 아니라 엘리스의 호수라고 이름 붙여진 것은 이곳을 자주 찾던 소녀 때문이었다.


초승달이 수면 위에 비추고 있었고, 물고기들은 여유롭게 헤엄치며 어두움을 즐기고 있었다.


"클레이. 괜찮아?"


클레이와 엘람은 호숫가 앞 초원에 엉덩이를 깔고 앉아 있었다. 클레이는 엘람의 질문을 들었지만, 그저 미소만 지을 뿐 대답하지 않았다.


"흠. 기억이라는 건 참 묘해. 분명 한참 전에 지나간 일인데 종종 마치 어제 있던 일처럼 떠오르곤 하잖아. 그리고 고스란히 그때의 감정이 살아나고 말이야."


"망각의 축복을 받지 못한 존재에게는 양날의 검이지."


클레이가 나지막이 말했다. 그의 시선은 수면을 향하고 있었지만, 어쩐지 더 먼 곳을 보고 있는듯했다.


"그러게. 나야 기억이 오락가락해서 괜찮은데, 클레이 너는 힘들 것도 같다."


"좋은 기억들도 있으니까 꼭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지."


엘람이 풀 위로 드러누웠다. 가장 흐린 달이 뜨는 시기가 지났지만, 아직 달은 원래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었다.


"달이 가장 밝을 때는, 별이 조금 밖에 안 보여. 오히려 이런 날에 별이 더 잘 보이지."


엘람이 클레이의 옷자락을 당겼다. 그러자 클레이는 피식 웃으며 엘람의 옆에 드러누웠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것도 오랜만이군."


"크로노 노로크. 그와 싸워야 하는 거지?"


"아마도."


"괜찮겠어?"


"아마도."


클레이는 크로노와 함께 했던 날들을 떠올렸다. 의견이 항상 맞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대립하는 일은 없었다.


그가 한 인간을 도와 나라를 세우겠다고 했을 때도 클레이는 반대했다.


인간과 드래곤의 수명은 태양과 가장 흐릿한 별 만큼이나 차이가 났다. 클레이는 크로노가 지나치게 특정 인간에게 애착을 갖는 것을 걱정했다.


사랑했던 존재가 창조주의 곁으로 떠나고 나면, 그 후로 영겁에 가까운 시간을 살아야 하는 그가 상실감을 그가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의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


미르가 세워지기 전, 몬스트리안. 마물과 괴수가 사라지자 그곳을 떠났던 많은 인간이 돌아왔다.


다 함께 평화로운 삶을 누리면 좋았겠지만,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은 일이 그렇게 흘러가도록 두지 못했다.


인간을 제외한 종족들이 아직 몬스트리안으로 돌아오지 않은 시기.


오늘도 몬스트리안 외곽 평원에서는 인간과 인간의 전투가 벌어졌다. 창칼이 부딪치는 소리, 병사들의 함성과 비명이 평원을 뒤덮었다.


케딘은 인상을 잔뜩 쓰고 시체가 가득한 평원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올해로 17살이 되었는데, 그 또래에 비해 키가 훨씬 컸다. 7년 전만 해도 크로노의 절반밖에 되지 않던 그였지만, 이제는 크로노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 있었다.


"크로노. 도대체 인간들은 왜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일까?"


"글쎄. 갖고 싶은 게 많아서 그런 거 아닐까?"


크로노는 이제 제법 힘을 되찾았지만 드래곤의 기운을 몸속 깊이 숨긴 채 여전히 케딘과 함께 지내고 있었다.


"자기들끼리만 싸우고 말면 되는데, 자꾸 우리한테 피해를 주는 게 문제지."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오두막을 향해 다가오는 한 무리의 전사가 보였다. 전사들은 전투에서 이긴 쪽인지 피를 뒤집어쓰고 있었지만, 큰 부상은 없어 보였다.


그들이 어느 정도 가까이 다가오자 케딘이 손을 들어 그들을 멈춰 세웠다.


"멈춰! 여긴 내 땅이다. 전쟁할 거면 다른 데 가서 하라고."


전사들의 선두에 선 사내가 인상을 와락 구기며 소리를 질렀다.


"웃기는 소리 하지 마! 여기는 우리 머스탱 님의 영토다."


"웃기는 소리는 네가 하고 있잖아. 머스탱인지 멍청인지 모르겠지만, 내 땅을 누구 마음대로 자기 영토라는 거야?"


"말로 해서는 안 되겠구나."


사내가 눈짓을 하자 뒤따르던 전사들이 검을 뽑아 들었다.


"나는 머스탱 님의 오른팔이자 징집관 바락이다. 사지 멀쩡한 네 놈들은 지금부터 머스탱 님의 병사가 된다. 그리고 집에 있는 음식들도 모두 징발하겠다."


살기등등한 사내를 보면서도 케딘은 그저 피식 웃을 뿐이었다.


"이름이 바락이 뭐야? 어릴 때 놀림 좀 많이 받았겠다. 아니, 그러니까 그 머스탱이 누구냐고! 나한테 감자 한 알, 빵 한 조각 준 적도 없으면서 욕심이 과한 거 아니야?"


"어린놈의 자식이 버릇없구나. 지금까지 네 놈의 집이 멀쩡한 것은 다 머스탱 님께서 보호해주셔서 그런 것이다!"


"웃기는 놈이네. 여긴 나랑 여기 있는 아저씨가 지켰어. 도와달라고 할 때는 콧방귀도 안 끼던 것들이 웃기고 있어, 정말."


*


몇 년 전, 회색 산맥에서 대량의 짐승들이 평원으로 내려온 적이 있었다. 크로노가 쫓아낸 몬스트리안의 마수와 괴수들이 회색 산맥에 자리를 잡다 보니 벌어진 일이었다.


하필 그때, 엘리스의 지병이 깊어져 당장 의사가 필요했다. 어린 케딘은 오두막을 둘러싼 산짐승들을 뚫고 겨우 인근의 마을에 도착했다. 그러나 거기서 그가 들었던 말은 '외지인에게 팔 약은 없다.'였다.


몇 개의 마을을 더 찾아갔지만, 냉정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같은 반응이었다.


피투성이가 된 채 빈손으로 오두막에 돌아온 케딘을 보며, 크로노는 평소의 그였다면 하지 않을 행동을 했다.


"내가 도움을 청해 볼게. 어차피 인간의 약으로는 통증만 가라앉힐 뿐이니까."


그는 서신을 한 장 써서는 검은색 봉투에 넣었다. 이사벨라가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그것을 무릅쓰고 마법을 사용했다.


서신을 보낸 지 몇 분 되지도 않아 은발의 잘생긴 남자가 오두막을 찾았다. 그리고 그가 엘리스의 병을 깨끗하게 고쳤다.


*


케딘이 전사들과 대치하고 있는데, 오두막 문이 열리더니 예쁘장하게 생긴 소녀가 걸어 나왔다.


"오빠, 오늘 점심은···. 헐, 칼 든 사람들이 또 왔어?"


"점심은 대충 빵으로 때우자. 저녁에는 내가 고기를 좀 구해올 테니까."


"오빠! 또 무모하게······."


케딘은 활짝 웃으며 엘리스를 문 안으로 밀어 넣고는 문을 닫아버렸다.


엘리스를 본 바락의 눈이 욕망으로 번들거렸다. 그가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비열한 미소를 지었다.


"오호, 이런 곳에 괜찮은 물건이 있었구나. 좋아, 특별히 그 계집은 내가 품는다."


전사 하나가 그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바락 님. 여자는 머스탱 님께 보내야 하는 거 아닙니까?"


"보내야지. 내가 먼저 맛을 보고 말이야. 걱정하지 마라. 너희들에게도 기회를 줄 테니까. 크하하하."


케딘의 관자놀이에 굵은 힘줄이 솟아올랐다.


"미친놈들이네. 그냥 전쟁터에서 죽지 그랬어?"


바락은 여전히 빙글빙글 웃으며 천천히 케딘을 향해 다가왔다. 전사들 역시 엘리스의 얼굴을 떠올리며 지저분하게 웃고 있었다.


케딘이 새하얀 검을 움켜쥐었다. 실버 드래곤의 뼈로 만든 검이었는데, 종종 오두막을 찾는 은발의 사내가 선물로 준 것이었다.


"오호. 애송이 주제에 꽤 좋은 검을 가지고 있잖아? 그것도 압수다. 음?"


바락은 조금 전까지도 케딘 옆에 서 있던 사내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서걱.


섬뜩한 소리와 함께 전사 두 명의 머리가 땅에 굴러떨어졌다. 바락이 재빨리 뒤를 돌아봤는데 그사이 두 명의 전사가 배에서 피를 쏟으며 바닥에 엎어졌다.


"감히 머스탱 님의 병사에게 손을 대다니!"


바락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다시 세 명의 전사가 목숨을 잃었다.


바락이 다시 무엇인가 말하려고 입을 열었지만, 목소리가 입 밖으로 나오기 전에 나머지 부하들이 피를 뿜으며 무너져내렸다.


전사들은 갑옷으로 무장하고 있었지만, 크로노가 스쳐 지날 때마다 종잇장처럼 조각조각 잘려나갔다.


이내, 바락을 제외한 모든 전사의 숨이 끊어졌다. 바락은 당황한 얼굴로 재빨리 말했다. 천천히 말했다간 크로노의 검이 자신의 목을 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너! 아니, 검사여! 그대 나와 함께 머스탱 님께 가자. 머스탱 님이 아주 기뻐하실 거야. 갖고 싶은 건 다 주겠다. 그러니······."


서걱.


최대한 빨리 말한 바락이었지만, 말이 마무리도 되기 전에 크로노의 검이 그의 목을 가르고 지나갔다.


"늘 한결같은 반응이군. 인간들이란."


크로노가 검에 묻은 피를 털어내고 다시 오두막으로 돌아오자, 케딘이 입을 삐죽거렸다.


"내가 처리할 수 있었어."


"나도 알아. 그냥 내가 미리 움직인 것뿐이야."


"크로노. 엘리스랑 결혼하고 싶은 거야?"


케딘의 말에 크로노가 휘청거렸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이 인간 꼬맹이가!"


케딘은 당황하는 그를 향해 히죽 웃어 보이고는 문 옆에 놓여 있던 삽을 집어 들었다.


"크로노가 엘리스의 남편이 된다면 나는 좋지. 하지만, 지금은 엘리스가 어려서 안 돼. 아직 열다섯 살밖에 되지 않았잖아. 나중에 엘리스가 스무 살 때쯤 되면 다시 얘기하자. 엘리스는 점점 예뻐지고 있으니까 스무 살이 되면 지금보다 훨씬 더 예쁠걸?"


그때, 문이 벌컥 열리더니 엘리스가 뛰어나왔다.


"이 미친놈이!"


엘리스가 케딘의 뒤통수를 주먹으로 사정없이 내리찍었다.


"크악! 이게 무슨 짓이야!"


*


에드란의 동쪽 외곽 초소. 평소보다 서너 배는 많은 병력이 경비를 서고 있었다.


야간도 아닌 이른 아침에 이 정도 병력이 몰려 있는 이유는 광룡 크로노 노로크 때문이었다.


에드란 수비군의 지휘관인 허드슨은 감시탑 위에서 직접 주변을 살폈다. 병사 하나가 급히 감시탑 위로 뛰어 올라왔다.


"군단장님. 골렘이 나타났습니다!"


"골렘?"


"예. 백 기는 족히 넘는 것 같습니다."


"혼자 오진 않을 거라도 했지만, 골렘은 너무 하잖아! 광룡은 확인됐나?"


"그건 아직 모르겠습니다."


허드슨은 황급히 통신구에 마나를 불어 넣었다.


"여기는 허드슨. 골렘 백 기 출현. 광룡이 함께인지는 확인 불가."


통신구에서 에드란의 성주 제드의 음성이 흘러나왔다. 그답지 않게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골렘을 끌고 올 줄은 몰랐군요. 일반 병사들은 절대로 나서면 안 됩니다.]


"하지만 에드란을 방어하는데, 수비군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건······."


[어찌할 수 없는 상대를 막고자 병사들을 희생시킬 수는 없으니까요. 사성, 그리고 철갑상어부대가 그쪽으로 가는 중입니다. 병력을 뒤로 물리세요.]


"충."


통신을 종료한 뒤, 허드슨은 입맛을 다셨다. 에드란을 지키기 위해 조직된 에드란 수비군이었지만, 최근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적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었다.


언데드나 레지스단이 함께 움직일까 싶어 병력을 대기시켜놨지만, 상대가 골렘이어서는 그들이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병사들을 아끼는 성주의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고 퇴각하자니 입맛이 쓴 허드슨이었다.


"전원 초소를 버리고 퇴각한다."


정해진 작전에 따라 에드란 초소를 지키던 병력은 에드란의 외성까지 물러나 방어진을 세웠다. 혹시 모를 양동 작전에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초소 앞으로 뻗은 대로에 골렘 부대가 들어섰다. 골렘은 10미터 정도 크기였는데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통 검은색이었다.


일부는 자기 키만큼이나 기다란 창을 들고 있었고, 다른 일부는 가슴에 포신을 달고 있었다.


그들은 크로노가 미르의 방어를 위해 직접 제작한 '블랙 골렘'으로 드워프가 만든 골렘과는 그 질부터 달랐다.


쿵.


엄청난 수의 골렘이 한꺼번에 움직이며 지축을 흔들었다. 앞서 걷는 골렘들이 창을 휘두르자 나무로 만든 초소들이 순식간에 박살 났다.


시야를 가리던 목책까지 전부 무너뜨리자, 포신을 달고 있는 골렘들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자리를 잡았다.


이윽고, 포신이 불을 뿜으며 십여 개의 철구가 에드란 외성을 향해 날아들었다.


[쉴드 - Shield]


대영감의 스태프가 푸른 빛을 뿜어내자 성벽 주변으로 마법의 방패가 생겨났다.


쿵.


다행이라면, 골렘이 쏜 포환은 특별할 것이 없는 철로 된 공이라는 것이었다. 방어막은 대부분의 포탄을 막아냈지만, 전부는 아니었다.


[홀리 아이스 니들 - Holy_Ice_Needle]


허공에서 굵은 얼음송곳들이 솟아나며 대영감이 놓친 포탄을 꿰뚫었다.


"대영감. 포탄은 내가 막을 테니까 너는 공격해!"


"알겠슴다."


대영감이 기묘한 동작으로 스태프를 휘둘렀다.


[리버스 그래비티 - Reverse_Gravity]


대영감과 골렘 사이에는 상당한 거리가 있었지만, 그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포신의 장착한 골렘 주변의 바닥이 한 차례 들썩이더니 골렘들이 공중으로 높이 떠올랐다.


"샤먼 선배님. 얘네 엄청 무겁지 말임다."


대영감의 팔이 바들바들 떨렸다. 원래는 골렘을 들어 올린 상태에서, 다른 골렘 위로 옮기고 그대로 떨어뜨리려던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엔 골렘이 너무 무거웠다.


"그냥 떨어뜨려. 무리하지 말고."


"알겠슴다!"


[캔슬 - Cancel]


대영감이 마나를 거둬들이자 허공에서 자세를 잡으려고 버둥대던 골렘들이 그대로 곤두박질치며 땅을 파고들었다.


워낙 튼튼한 골렘이었기에 부서지거나 하진 않았지만, 머리부터 떨어진 골렘들은 땅속에서 나오려고 애를 먹고 있었다.


"요정. 광룡의 위치는?"


"알 수 없다. 알아서 하지 않겠나? 단장이."


"어쨌든, 저기는 지금 골렘밖에 없다는 거지?"


"그렇다."


샤먼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손바닥에 신성력을 모았다.


[힐링 볼 - Healing_Ball]


치유력이 가득 담긴 빛의 구체가 골렘들을 향해 천천히 움직였고, 그 아래로 사성을 선두로 한 철갑상어부대와 주작단원들이 이동하기 시작했다.


*


엘리스의 호수. 멀리서 골렘과 에드란의 병력이 싸우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호수의 수면은 잔잔하기만 했다.


흑발의 사내가 슬픈 눈빛으로 호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쪽으로 올 것 같았어요."


그와 대비되는 은발의 클레이가 그를 향해 천천히 걸어왔다.


"단둘이 만나고 싶었다. 성룡(聖龍)."


크로노는 여전히 호수에 시선을 고정한 채로 서 있었다.


"클레이라고 불러주세요. 당신이 지어준 이름이니까요."


작가의말

올만에 업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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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화 - 광룡(狂龍) 크로노 노로크(4) (블랙 골렘의 습격) 24.03.05 10 0 15쪽
196 195화 - 광룡(狂龍) 크로노 노로크(3) (블랙 드래곤) 24.02.21 11 0 16쪽
195 194화 - 광룡(狂龍) 크로노 노로크(2) (광룡, 다시 깨어나다.) 24.02.19 10 0 15쪽
194 193화 – 광룡(狂龍) 크로노 노로크(1) (검성, 그리고 사성) 24.02.18 12 0 16쪽
193 192화 - 신성 아크사 제국(26) (시나리오에는 없던 일) 24.02.16 12 0 16쪽
192 191화 - 신성 아크사 제국(25) (성황 vs 클레이) 24.02.15 14 0 14쪽
191 190화 - 신성 아크사 제국(24) (본색을 드러내는 그라툼) 24.02.14 17 0 14쪽
190 189화 - 신성 아크사 제국(23) (궁지에 몰린 성황) 24.02.13 14 0 15쪽
189 188화 - 신성 아크사 제국(22) (성황을 자극하라) 24.02.10 18 0 15쪽
188 187화- 신성 아크사 제국(21) (정령왕의 계약자) 24.02.08 21 0 15쪽
187 186화 - 신성 아크사 제국(20) (마물 토벌대의 복귀) 24.02.07 20 0 14쪽
186 185화 - 신성 아크사 제국(19) (마계 일곱 개의 별, 벨루스) 24.02.06 18 0 15쪽
185 184화 - 신성 아크사 제국(18) (어제의 적은 오늘의 동지) 24.02.05 23 0 17쪽
184 183화 - 신성 아크사 제국(17) (포섭) 24.02.03 23 0 15쪽
183 182화 - 신성 아크사 제국(16) (카운트다운) 24.02.02 24 0 17쪽
182 181화 - 신성 아크사 제국(15) (완벽한 연기) 24.02.01 25 0 14쪽
181 180화 - 신성 아크사 제국(14) (우아하고 요염하게) 24.01.31 21 0 14쪽
180 179화 - 신성 아크사 제국(13) (백색 엘프) 24.01.30 24 0 15쪽
179 178화 - 신성 아크사 제국(12) (부적절한 관계) 24.01.29 25 0 16쪽
178 177화 - 신성 아크사 제국(11) (엘람의 정체) 24.01.28 27 0 15쪽
177 176화 - 신성 아크사 제국(10) (엘람, 황비에게 찍히다.) 24.01.27 30 1 15쪽
176 175화 - 신성 아크사 제국(9) (습격) 24.01.26 29 0 16쪽
175 174화 - 신성 아크사 제국(8) (엘람 vs 아세라 황비) 24.01.25 27 0 17쪽
174 173화 - 신성 아크사 제국(6) (기싸움) 24.01.20 26 0 15쪽
173 172화 - 신성 아크사 제국(6) (샤먼의 이름) 24.01.19 25 0 15쪽
172 171화 - 신성 아크사 제국(5) (외톨이 황제) 24.01.18 29 0 14쪽
171 170화 - 신성 아크사 제국(4) (엄청난 이야기) 24.01.16 31 0 15쪽
170 169화 - 신성 아크사 제국(3) (샤먼의 기억) 24.01.15 31 0 14쪽
169 168화 - 신성 아크사 제국(2) (무력시위) 24.01.13 30 0 15쪽
168 167화 - 신성 아크사 제국(1) (아크사에서 온 초대장) 24.01.11 28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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