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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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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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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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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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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77화 - 신성 아크사 제국(11) (엘람의 정체)

DUMMY

아크사 황제가 머무는 이모르 성. 황비의 방 다음으로 좋은 방이 클레이 일행의 숙소로 배정되었다.


파드는 황제의 방보다 좋은 손님방을 보면서 쓴웃음을 지었다.


"참 재미있는 나라군. 황제가 황궁에서 제일 허름한 방을 쓰다니···. 아무도 이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안 하는 게 더 신기하오."


"이봐, 파드. 이렇소, 저렇소 하는 말투 불편하지 않아? 어차피 클레이랑 나랑 샤먼은 너보다 상당히 연상이란 말이야. 그냥 귀엽게 존댓말을 하는 게 어때?"


엘람이 파드 옆에 앉아서 귀엽다는 듯 그의 볼을 꼬집었다.


"나도 그렇게 하려고 했지만, 클레이 님, 아니 클레이 경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셨소."


엘람이 콧잔등을 찡그리며 클레이를 돌아봤다.


"이봐요, 성룡씨? 파드가 이런 늙은이 말투를 쓰는 바람에 사람들이 불편해하잖아. 심지어 파드는 친구도 없다고. 그 포가튼들 빼고는."


클레이가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확실하게 상하관계가 정해지면 파드도 존댓말을 하지. 친구와 대화할 때는 편하게 하고. 친구가 있는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다만, 나 그리고 너처럼 관계가 애매할 때는 지금 같은 말투를 쓰라고 조언했을 뿐이야."


클레이는 실제로 드래곤인데다가 아득히 긴 세월을 살아왔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주작단의 단장일 뿐이었다. 상하관계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편하게 친구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게다가 파드가 '라르곤'의 피를 이은 이상 미르 탈환이 성공한 후에는 왕이 된다. 그렇게 되면 주작단의 단장 클레이는 파드의 신하가 되어야 하는 상당히 애매한 관계였다. 그리고 그건 주작단원들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엘람은 굳이 다시 미르에 적을 둘 필요가 없었기에 자기가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엘람이 미간을 좁히며 말했다.


"우리끼리 있을 때라도 좀 '하오', '아니오' 이딴 말 좀 안 듣고 싶은데?"


"습관이 중요한 거야. 파드는 미르의 왕이 되어야 하니까."


"야, 여기 황제는 다른 사람들한테도 아주 깍듯이 존댓말 하던데 뭘."


"그건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택한 방법이었을 거야. 말이 편해지면, 마음도 편해지기 마련이거든."


엘람은 물끄러미 클레이를 쳐다봤다. 클레이는 소파에 편안하게 앉아 황비가 준비해 준 차를 음미하고 있었다.


"황비가 보낸 걸 잘도 마시네. 뭐가 들었을 줄 알고."


"안 들어있어. 아니, 오히려 아주 좋은 찻잎을 썼네."


그때 갑자기 방문이 벌컥 열리고는 잠옷 차림의 샤먼이 들어왔다. 그녀는 커다란 베개를 끌어안고 있었는데 심기가 불편한 모양인지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있었다.


"샤먼 님. 남자들만 쓰는 방에 그렇게 불쑥 찾아오면 곤란하죠."


"닥쳐, 엘람. 내 방에서는 못 자겠어. 뭔가 계속 벽에서 사각사각거려. 뭔지 몰라도 다 얼려버리고 싶은데, 네 놈이 마법을 쓰지 말라고 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잖아! 나는 꽃미남 황제를 치유하느라 너무 피곤하다. 피곤한데 잠을 못 자니까 너무 짜증나!"


"오호. 그럼 황제는 이제 완쾌된 건가요?"


"응. 그런데 몸을 워낙 안 써버릇해서 근육이 다시 차오르는 데는 시간이 필요해. 마나 로드는 전부 재생시켜놨으니 마법 쓰는 데는 문제 없을 거야. 하아암."


샤먼이 크게 하품을 하고는 비틀비틀 걸어서 클레이가 맡아놓은 침대 위에 드러누웠다.


"샤먼. 거기 내 침대다."


"아아아, 단장. 난 단장 옆에서라면 안심하고 잘 수 있어."


"아니, 내가 싫다."


"치사하게 굴지 말고 나 좀 재워줘."


샤먼은 말이 끝나기 무섭게 새근대며 잠이 들었다. 클레이는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가볍게 젓고는 베개를 집어 소파로 가져왔다.


"아, 클레이 경. 제가 소파에서 잘 테니 제 침대에서······."


"괜찮아. 난 조금 쉬려는 것뿐이지 자려는 건 아니니까."


클레이가 찻잔을 들어 입술을 축이는데 엘람이 그의 옆에 털썩 앉았다. 그 바람에 찻잔이 넘치며 찻물이 클레이의 바지 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엘람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클레이의 바지 위 물방울들을 툭툭 손으로 털어냈다.


"클레이. 그런데 말이야."


"응."


"멋쟁이 님이 반말하면 뒤통수를 때리잖아?"


"그렇지."


"그런데 샤먼 님이 반말하면 왜 봐주는 거야?"


클레이가 피식 웃으며 찻잔을 테이블 위에 내려놨다.


"샤먼도 늘 반말만 하진 않아. 게다가 샤먼은 내가 부탁해서 주작단에 들어온 거라서 그 정도는 눈감아줘도 괜찮아."


"음. 스카우트라 이거지?"


"응. 그리고 멋쟁이 같은 경우는 나한테 뒤통수 맞는 걸 즐긴다."


엘람의 눈썹이 기괴한 모양새로 휘어 올라갔다.


"그게 무슨 소리야?"


"아, 오해하지 마. 멋쟁이는 내가 뒤통수를 때릴 때 피하는 것이 소원인 녀석이거든. 그러니 계속 때려줄 수밖에 없지."


"그게 뭐야. 넌 좋은 상사인지 나쁜 상사인지 좀 애매하다."


똑똑.


갑작스러운 노크 소리에 순간 정적이 찾아왔다.


"엘람 감독님. 옥타 티아스입니다."


엘람이 재빨리 클레이가 마시던 찻잔을 손에 들고 천천히 문을 열었다.


"아이고, 이거 옥타 기사님 아닙니까? 어서 들어오세요. 저희는 차를 한잔하고 있었습니다."


옥타는 열린 문틈으로 흘끗 안을 들여다봤다. 그의 눈에 안쪽 가장 큰 침대에서 세상모르고 잠든 샤먼이 보였다.


"흠. 아니요. 저는 그런 취미는 없습니다."


"그런 취미요?"


엘람은 그가 샤먼을 두고 말하는 것을 눈치채고는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으하하하. 옥타 기사님도 참 재미있으시네요. 샤먼 님은 우리 클레이 경의 여동생 같은 분입니다. 낯선 곳에서 혼자 자기 싫다고 하셔서 클레이 경의 침대에서 자고 있을 분이에요. 아무리 그래도 치유하는 신의 대리자를 상대로 저희가 그런 짓을 하겠습니까? 에피르교의 중심인 아크사, 그것도 황궁에서요?"


장난스럽게 웃으며 대답하고 있었지만, 엘람은 속으로 혀를 찼다.


'황궁이 얼마나 문란하게 돌아가는지 알겠구먼. 침대에 잠든 어린 소녀를 보고 그런 생각을 하다니.'


애초에 사제, 그것도 어린 소녀가 침대에 자고 있다면 '아, 이곳에서 수다를 떨다가 잠이 들었나 보다.'하고 생각하는 것이 정상이었다.


그런데 옥타는 세 남자가 한 소녀와 문란한 행위를 하고 있고, 심지어 자신을 초대하려 한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전혀 불쾌해하는 기색 없이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인다는 것에 엘람은 놀랐다.


엘람의 반응에 옥타가 눈에 띄게 당황했다. 당연하게 그런 행위가 있을 거로 생각한 자신에 대해 더욱 놀라는 옥타였다.


"어쨌든, 옥타 기사님. 이 시간에 어떤 일로 오셨는지요?"


"아, 예. 황비마마께서 모셔오라 하셨습니다."


"이 시간에요?"


"예."


엘람은 고개를 갸웃거리고는 일행을 향해 말했다.


"황비마마께서 찾으신다니 다들 준비하...."


"아니요! 황비마마께서는 엘람 감독님만 따로 뵙길 원하십니다."


이번에는 엘람도 정말 당황했다. 무슨 의도인지 몰라 옥타를 물끄러미 쳐다봤는데, 그도 이유를 알 수 없는지라 대답해 줄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찾으신다니 찾아봬야죠. 그럼 준비하는 동안 잠시만 기다려주실래요? 그래도 황비마마와 독대인데 멋지게 꾸미고 가야죠."


"예, 기다리겠습니다."


엘람이 들어와 문을 닫았다. 그의 표정이 심상치 않아 보였는지 파드가 물었다.


"엘람 경. 무슨 일이오? 또 무슨 사고라도 친 것이오?"


"내가 무슨 사고만 치고 다니는 줄 알아! 쯧."


엘람은 파드의 눈앞에 주먹을 한 번 휘두르고는 클레이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답지 않게 차분한 눈빛으로 클레이를 바라봤다.


그는 팔에 차고 있는 팔찌를 흔들어 방 안에 사일런스 마법을 전개했다.


"클레이."


"응."


"나 믿어?"


"그래."


클레이가 너무 쉽게 대답하자 엘람의 미간이 좁아졌다.


"아니지. '그건 왜 물어보는 거야?'라던가, '뭘 믿냐는 거지?'라고 물어보는 게 정상 아니야?"


"그건 왜 물어보는 거야? 뭘 믿냐는 거지?"


"으씨! 됐어."


엘람이 짜증을 내자 클레이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믿으니 믿는다고 한 것뿐이야. 무슨 대답을 원하는 거지?"


엘람이 클레이의 어깨에 손을 얹고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말 그대로 날 믿냐는 질문이야. 사실은 내가 완전 나쁜 마족일 수도 있잖아? 혹시 클레이 너랑 세계 종말을 놓고 싸워야 하는 마신이라거나 말이다."


"그거랑 믿는 거랑 무슨 상관이지?"


"으아아악! 답답해!"


엘람이 자기 머리를 마구 헝클었다.


"엘람. 네가 나쁜 마족이든, 세계 종말을 꿈꾸는 마신이든 내 친구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어."


"에휴. 그래, 알겠어. 클레이 네가 이런 녀석이라는 걸 내가 잠시 잊고 있었다."


클레이가 잔잔한 미소를 입에 걸고는 부드러운 음성으로 물었다.


"나쁜 짓 하려고?"


"아니. 지금은 아니야. 아니지. 황비 입장에서는 나쁜 짓이 맞아."


"기억은 완전히 돌아왔고?"


"응. 몇 가지 빼고는."


"힘도 완전히 돌아왔어?"


"아마도."


"축하해."


"축하는 개뿔. 아무튼, 알겠어. 일단은 날 믿어줘."


"그래."


둘의 알 수 없는 대화에 파드는 끼어들지도 못하고 가만히 앉아있었다.


엘람이 겉옷을 걸치고 머리를 매만졌다. 그는 심호흡을 크게 한 번 하고는 파드의 어깨를 툭 쳤다.


"파드. 너도 날 믿어라."


"나쁜 짓을 하기 전까지만 믿겠소."


"이 자식이! 나쁜 짓 같아 보여도 그게 나쁜 짓이 아니란 걸 믿어야 진짜 믿는 거지!"


엘람은 씨익 웃으며 팔찌를 흔들어 사일런스 마법을 해제 하고는 문을 열었다.


***


똑똑.


"황비마마, 옥타 티아스 입니다. 엘람 감독님을 모시고 왔습니다."


옥타의 목소리에 황비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늦은 밤이었지만, 그녀는 화사하게 꾸미고 있었다. 입술은 앵두처럼 붉었고 큰 눈망울 옆에 눈물 모양의 보석도 붙였다.


길고 웨이브진 머리카락에는 값비싼 보석 가루를 뿌려 반짝이고 있었고 가슴골이 살짝 보일 정도까지 파인 드레스는 아래를 잔뜩 조여서 가슴을 강조하고 있었다.


"예, 옥타 기사님. 안으로 모셔주세요."


문을 열고 들어서던 옥타는 한껏 치장한 황비의 모습에 당황한 듯 헛바람을 들이켰다. 그러나 황비가 눈동자를 빠르게 움직여 '나가'라는 신호를 보내자 정중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밖으로 나갔다.


엘람은 문 앞에 서서 가만히 황비를 바라보고 있었다. 입가에 은은한 미소가 걸려 있었는데, 알현 때와 같이 개구진 미소가 아니라 오만함이 깃든 그런 미소였다.


'뭐야. 이 꼬맹이 자식이 뭘 잘못 먹었나?'


황비는 그런 속내를 숨긴 채 엘람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엘람 감독님. 이런 늦은 시간에 뵙자고 해서 많이 놀라셨지요?"


"예. 놀랐습니다."


"이렇게 뵙자고 한 것은 다름이 아니오라······."


"이렇게 기회가 빨리 올 줄은 몰랐거든요."


"네?"


황비가 잘못 들었나 싶어 되물었지만, 엘람은 대답이 없었다. 그는 천천히 방 안으로 걸음을 옮기더니 황비의 의자에 털썩 앉았다.


'이 꼬맹이 진짜 미친 건가? 본때를 보여줘야겠네.'


황비는 문을 살짝 열고 밖으로 상체를 내밀었다. 마치 밖에 누가 있나 없나 살피는 모습이었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양 손목과 목 언저리에 적화의 꽃잎으로 만든 향수를 바르고 있었다.


그녀의 계획은 적화의 꽃잎을 이용해 엘람을 굴복시키는 것이었다. 흐리멍텅한 눈으로 자신 앞에 무릎 꿇은 엘람을 볼 생각에 황비을 사지에 묘한 쾌감이 일었다.


'밤새도록 괴롭혀야지. 보아하니 여자 경험도 없을 것 같은데, 오늘 내 육노예로 만들어버려야겠다.'


권력의 암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미인계다. 암투의 중심에 있는 가문들에서는 딸이 태어나면 유독 기뻐했는데 권력 싸움을 위한 무기가 생겼기 때문이었다.


딸이 태어나지 않는다면, 외부에서 쓸만한 여자아이를 입양해 길렀다. 암투를 위해 무기로 키워지는 여자아이들을 '암까마귀'라고 불렀는데, 사이타륵 가문은 암까마귀를 훈련시키는 데 있어서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아세라는 역대 암까마귀 중 가장 뛰어났다. 성황 그라툼 티아스는 오직 황제를 무너뜨리기 위해 아세라를 키우고 훈련시켰다.


그녀의 아름다움에 무수한 사내들이 구애를 했지만, 그녀는 고고한 꽃이었다. 아무도 그녀를 손에 넣을 수 없었다. 오히려 아세라가 그들을 손아귀에 움켜쥐었다.


미소 하나로, 손짓 하나로, 가벼운 터치 하나로 사내들을 마음대로 조종하던 아세라였다.


강직하고 청렴한 것으로 유명했던 아크사의 선대 황제조차 자신의 꼭두각시로 만들었던 그녀였기에 눈 앞에 어린 소년 따위는 일도 아니었다.


"엘람 감독님. 방이 좀 덥지 않나요?"


황비는 한 손에 부채를 들고 엘람의 주변을 돌았다. 그녀가 부채질할 때마다 적화의 꽃잎 향이 엘람을 휘감았다.


"같잖은 수를 쓰는군."


얼음장보다도 차가운 목소리에 황비가 깜짝 놀라 걸음을 멈췄다.


"지금 뭐라고 하셨죠?"


황비가 날카롭게 언성을 높이자 엘람이 가볍게 한숨을 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데사크티바시온(해제) - Desactivarcion]


엘람의 입술을 비집고 고대 마계의 마법 시동어가 흘러나왔다.


꾸드득.


뼈를 꺾는 기괴한 소리와 함께 엘람의 체형이 변하기 시작했다. 원래, 황비의 어깨 정도밖에 되지 않던 엘람이 어느새 그녀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커져 있었다.


묘한 매력의 빛이 일던 그의 푸른 눈동자에는 끝을 알 수 없는 깊음이 깃들었고 그의 주변으로 쉴 새 없이 연보랏빛 스파크가 튀었다.


[사이타륵의 여식, 아세라여.]


엘람의 입이 열리고 이 세상의 것이 아닌듯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는 아세라를 가리켜 정확하게 '사이타륵'의 여식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어, 어떻게!"


황비는 어느새 자신이 무릎을 꿇고, 바닥에 머리를 조아리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녀는 간신히 고개를 들고 전혀 다른 존재가 되어버린 엘람을 향해 겨우 목소리를 쥐어 짜냈다.


"당신은... 누구시죠?"


엘람의 푸른 눈동자가 황비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그녀는 자신이 마치 나신으로 앉아 있는 기분이었다.


미지의 마나가 그녀의 몸 구석구석을 훑고 다녔고 그것들이 지나간 자리는 불을 놓은 것처럼 타는 듯한 고통이 느껴졌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엘람의 입술이 다시 열렸다.


[내 이름은 인 엘람 드 라큘. 마계의 일곱별 중 하나이자 그 정점이며, 인드라의 자리를 지키는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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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193화 – 광룡(狂龍) 크로노 노로크(1) (검성, 그리고 사성) 24.02.18 13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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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191화 - 신성 아크사 제국(25) (성황 vs 클레이) 24.02.15 15 0 14쪽
191 190화 - 신성 아크사 제국(24) (본색을 드러내는 그라툼) 24.02.14 18 0 14쪽
190 189화 - 신성 아크사 제국(23) (궁지에 몰린 성황) 24.02.13 14 0 15쪽
189 188화 - 신성 아크사 제국(22) (성황을 자극하라) 24.02.10 19 0 15쪽
188 187화- 신성 아크사 제국(21) (정령왕의 계약자) 24.02.08 22 0 15쪽
187 186화 - 신성 아크사 제국(20) (마물 토벌대의 복귀) 24.02.07 20 0 14쪽
186 185화 - 신성 아크사 제국(19) (마계 일곱 개의 별, 벨루스) 24.02.06 19 0 15쪽
185 184화 - 신성 아크사 제국(18) (어제의 적은 오늘의 동지) 24.02.05 24 0 17쪽
184 183화 - 신성 아크사 제국(17) (포섭) 24.02.03 24 0 15쪽
183 182화 - 신성 아크사 제국(16) (카운트다운) 24.02.02 25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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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178화 - 신성 아크사 제국(12) (부적절한 관계) 24.01.29 26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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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176화 - 신성 아크사 제국(10) (엘람, 황비에게 찍히다.) 24.01.27 31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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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172화 - 신성 아크사 제국(6) (샤먼의 이름) 24.01.19 26 0 15쪽
172 171화 - 신성 아크사 제국(5) (외톨이 황제) 24.01.18 30 0 14쪽
171 170화 - 신성 아크사 제국(4) (엄청난 이야기) 24.01.16 32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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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168화 - 신성 아크사 제국(2) (무력시위) 24.01.13 31 0 15쪽
168 167화 - 신성 아크사 제국(1) (아크사에서 온 초대장) 24.01.11 29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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