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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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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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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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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화 - 자유도시 에드란(16) (가짜가 진짜인 척하는 이유는?)

DUMMY

실피류니온. 실피르가 파드의 갑옷과 합체하는 기술로 파드가 직접 이름을 붙였다.


실피류니온이 발동되면 파드는 하늘을 날 수 있다. 공중에서 가속할 수 있고, 멈춰설 수 있으며, 방향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었다.


고수들끼리의 싸움에서는 '공중에 떠오르는 순간 패배'라는 말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적어도 공중에 뜬 상태에서는 움직임이 상당히 제한되기 때문이었는데, 실피류니온은 그것을 완벽하게 극복할 수 있었다.


문제가 있다면 공중에서 움직이는 것은 전적으로 실피르에게 달려있었는데 지금처럼 그녀가 멋대로 파드를 끌고 다닐 수 있다는 것이었다.


"실피르! 너무 빨라! 잠깐만!"


클레이에게 상드랑을 맡긴 파드는 엄청난 속도로 성문을 향해 날아갔다.


성문 앞에 펼쳐진 초원에서 마물과 에드란의 군세가 뒤엉켜 난전을 벌이고 있었다. 상드랑이 이성을 잃은 순간부터 마물들은 자신의 몸이 상하든 말든 막무가내로 공격했다.


적절한 시기에 라이칸 슬로프가 가세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거우란이 보낸 지원군이 성문을 열고 쏟아져 나왔다.


그 어느 나라도 다른 나라의 군대가 자신의 영토 중심부를 가로지르도록 허락하지 않는다. 하지만 워낙 급한 상황이기도 했고 거우란의 군주 란에 대한 제드의 신뢰도도 높았기에 그것을 허락했다.


마물 덕분에 에드란과 거우란은 동맹 후 첫 연합 군사 작전을 펼치고 있었는데, 의외로 손발이 잘 맞아 마물들을 밀어부치고 있었다.


어느새, 연합군은 성문 주변의 마물을 모두 밀어냈고 여세를 몰아 엘리스의 호수를 향해 마물들을 몰았다.


"와, 엄청나네. 그런데 실피르. 나 너무 눈에 띄지 않을까? 빨리 내려가는 게 좋겠는데...."


파드는 자신이 날고 있는 모습을 행여 누구라도 볼까 싶어 노심초사했다.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건 멋진 일이었지만 어째 자세가 어정쩡한 게 누구에게 보여 줄 만한 모양새가 아니었다.


에드란군의 한 병사가 투구를 벗었다. 그는 눈으로 막 흘러 들어가려던 피 섞인 땀을 닦아내던 차였다. 진작에 닦아내고 싶었지만 마물들의 저항이 거세 도저히 그럴 짬이 나질 않았었는데, 다행히 작은 여유가 생겼다.


"음?"


막 투구를 쓰려던 병사의 눈에 반짝이는 무엇인가가 들어왔다.


"용사님이다! 용사님이 날고 계셔!"


파드의 푸른 갑옷은 이미 에드란에서 꽤 널리 알려진 그의 트레이드 마크.


병사의 외침에 병사들을 에드란군이고 거우란군이고 상관없이 싸우다 말고 하늘을 쳐다봤다. 순식간에 몇천의 눈동자가 자신을 향하자 파드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허둥댔다.


"으악! 이를 어쩌지? 사람들한테는 실피류니온을 안 보여 주려고 했는데."


[어째서요?]


'모습이 우스꽝스러우니까!'라는 말이 혓바닥 끝까지 나왔지만, 파드는 겨우 다시 삼켰다.


"비장의 한 수니까. 흠흠."


[히히히. 좋네요. 제가 대장님의 비장의 한 수라니.]


해맑게 웃으며 좋아하는 실피르를 보며 양심 한구석이 아려오는 파드였다.


"어서 내려가야겠다. 이쪽을 쳐다보느라 지금 병사들이 싸움을 못 하고 있어."


[예, 대장님! 이왕 내려가는 거 멋지게 내려가죠.]


"멋지게? 어떻게?"


실피르는 씨익 웃더니 갑옷에서 빠져나왔다.


"응? 갑옷에서 나왔네?"


[예.]


"실피르 네가 갑옷에서 나오면...."


날 수 없다. 갑자기 누군가 파드의 다리를 잡아 끄집어 내린 것처럼 그의 몸이 빠르게 아래로 떨어졌다.


"으아아아아...앗!"


쿠웅.


가까스로 넘어지지 않고 두 발로 착지한 파드는 발바닥을 지나서 무릎까지 엄청난 고통이 몰려오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그는 재빨리 다리를 움직여 달려드는 마물을 걷어차고, 뒤에서 덮쳐드는 마물을 베어버렸다.


순간, 초원 위에 가득하던 마물들이 '퍼석' 소리를 내며 가루가 되어 흩어졌다.


"흠. 클레이 경이 성공했나 보군."


소환사인 상드랑이 소멸했다. 신체 한 부분도, 마나 한 방울도 남지 않았다. 그렇기에 마물들은 이곳에 존재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고 모두 왔던 곳으로 되돌려보내 졌다.


마물들이 사라지자 에드란-거우란 연합군은 환호를 질렀다.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남았기에 그들은 마음껏 기뻐했다.


오크와 인간이 끌어안았고, 라이칸 슬로프가 인간과 어깨동무를 했다.


모두들 그렇게 살아남음을 기뻐하고 있을 때, 한 무리의 에드란 병사들이 파드 앞으로 다가왔다.


"파드 용사님."


"아, 그대들이었군."


파드도 안면이 있는 병사들이었다. 그들의 생존을 축하하기 위해 파드는 손을 뻗었다. 그들 중 그래도 가장 친한 병사의 어깨에 막 손을 올려놓으려는데 의외의 상황이 벌어졌다.


"함께 싸울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갑자기 병사들이 허리를 90도로 숙였다. 가슴에 주먹까지 댄다면 영락없이 왕에게 인사를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자, 잠깐만. 왜 이러시오."


당황하는 파드를 향해 한 병사가 감격한 얼굴로 말했다.


"발을 한 번 굴러 수천 마리의 마물을 가루로 만들어 버리시다니. 평생 잊지 못할 장면이었습니다."


"예?"


다른 병사는 거의 울며 파드의 발등에 입을 맞췄다.


"어허, 이거 왜 이러시오!"


"죄송합니다, 용사님! 저는 파드 전기를 동생 녀석이 가져왔길래 그거 다 거짓이라고 혼을 내줬거든요. 흡. 용사님께서 하늘로부터 내려오시는데.... 저는 깨달았습니다. 아아, 파드 전기가 오히려 그 위대함을 제대로 담지 못하고 있구나! 죄송합니다, 용사님! 못 믿어서 죄송합니다!"


"아니, 그건 그런 게 아니고...."


당황한 파드가 뒤로 물러서는데 등 뒤에 무엇인가 막아섰다. 거대한 초록의 근육질 오크, 우레케였다. 그 역시 대견하다는 듯 파드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파드는 필사적으로 '그만해!'라는 눈빛을 보냈지만, 그것을 알아챘는지 어쨌는지 우레케가 큰소리로 외쳤다.


"파드 용사 만세! 우릌."


"헉! 나한테 왜 이러시오!"


억울하다는 듯 항변하는 파드의 목소리는 우레와 같이 터져 나오는 '파드 용사 만세' 소리에 힘없이 묻혀버렸다.


엘리스의 호수 수면에 잔물결이 일 정도로 살아남은 이들의 목소리는 우렁찼다.


파드는 모든 것을 포기한 듯 가만히 서서 환호성을 지르는 병사들을 쳐다봤다. 승리의 기쁨에 취한 이들을 탓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그저 그렇게 놔두기로 했다. 시간이 지나면 잦아들 일이었으니까.


곧 병사들 사이에서 웅성거림이 일었다. 검은 무엇인가가 하늘 높이 솟구쳤다가 떨어지기를 반복하며 파드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화이트 팬텀?"


은밀하게 움직여야 했던 파드는 화이트 팬텀을 마구간에 놔두고 왔었다. 화이트 팬텀을 살피던 파드는 그의 몸에 크고 작은 상처들이 생겨났음을 발견했다.


"그렇군. 너도 함께 싸우고 있던 거였구나."


파드가 기특하다는 듯 화이트 팬텀의 갈기를 쓸었다. 그때, 파드의 등 뒤에서 엘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컷! 그 대사 좋다. 다시 한번 가자. 뒤에서 찍느라 뒤통수만 나왔거든."


파드가 고개를 돌리자 우레케의 어깨에 올라앉은 엘람이 보였다. 그는 여전히 얼굴에 카메라를 바짝 붙이고 있었다.


"엘람 님, 지금 뭐하시는 거요?"


"내 이름을 부르면 어떻게 해! 이거 편집하는 거 얼마나 힘든지 모르지? 이걸 어쩐다?"


"형님. 나는 잘 찍혔소? 우릌."


눈을 반짝이며 묻는 우레케를 향해 엘람이 도끼눈을 떴다.


"야, 너는 '용사 파드 만세'라고 하랬더니 왜 파드 용사 만세라고 하냐?"


"에이, 용사 파드나 파드 용사나 똑같은 거지. 우릌."


"어감이 다르잖아, 어감이! 아무튼, 엔딩이 길면 지루하니까 여기까지만 찍자. 자자,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어서 들어갑시다. 배고파 죽겠네."


파드 주변으로 몰려들었던 병사들은 각자 자신의 부대를 찾아 돌아갔다. 에드란 수비군과 철갑상어부대는 신속하게 주변을 정리하며 성문 안으로 들어갔다.


파드는 엘람이 '클레이 좀 찾아서 같이 와줘'라고 하기도 했고, 자신이 레이의 공을 가로챈 것처럼 되어버린 것에 대해 해명도 하고 상의도 할 겸 초원에 남았다.


전투의 흔적을 살피고 있던 파드에게 거우란군의 지휘관이 부하 몇 명을 이끌고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파드 용사님, 처음 뵙겠습니다."


"아, 용사라고 꼭 안 붙여도 되오."


"어찌 그러겠습니까. 그런 무시무시한 모습을 직접 목격했는데."


파드는 그 '무시무시한 모습'이 무엇일까 기억을 더듬었지만, 그냥 생각하는 것을 포기하기로 했다.


"거우란의 지원군 덕에 수월하게 승리할 수 있었소. 제가 에드란의 대표는 아니지만, 감사의 말씀을 전하오."


파드가 살짝 고개를 숙이자, 거우란의 지휘관과 부하들은 당황하며 더 깊이 고개를 숙였다.


"란께서 혹시나 파드 용사님을 만나게 되면 전하라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란께서 말이오? 흠, 알겠소. 말씀해 주시오."


'란'은 거우란에서 '왕'을 뜻하는 말이었다. 한 나라의 왕이 지원군의 지휘를 맡은 이에게 특별히 명령할 정도의 전언이 무엇인지 파드는 호기심이 동했다.


"란께서 말씀하시길, 그분께서는 파드 전기를 즐겨 읽고 있다고 하십니다. 다음 권이 출간되면, 거우란에서 출간 기념 연회를 한 번 갖자고 하시더군요. 사인회도 하고. 아, 그리고 란께서 파드 용사님과 꼭 한번 붙어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파드는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거우란은 무(武)를 숭상하는 국가다. 거우란의 지휘관이 에드란의 관리조차 아닌 파드를 상대로 이렇게 깍듯이 대하는 것도 그가 파드의 무예를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는 파드가 엄청난 능력으로 한 방에 마물들을 소멸시켰다고 오해하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지난번 거우란에 동맹 체결을 위해 찾았을 때, 란은 파드에게 '무인이란 강자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되면 한 번쯤 겨뤄보고 싶은 것이 당연하지 않나?'하고 몇 번이나 말했었다.


'갑자기 용사 칭호를 받게 되었으니, 얼마나 강해졌는지 한번 겨뤄보고 싶은 거겠지? 그 괴물 같은 남자와는 별로 붙고 싶지 않은데. 어쨌든 한 번 붙어보자는 것이 전언의 핵심이겠지.'


파드는 최대한 정중하게 대답했다.


"그럴 기회가 되면 좋겠군요."


그렇다, 아니다 대답하기에는 너무 부담스럽다. 그래서 그냥 여지를 남겨놓는 정도로만 대답하는 파드였다.


지휘관이 살짝 쑥스러워하며 말했다.


"그.... 대련은 그렇다고 치고 사인회는 어떻게라도 허락을 받아오라는 것이 란의 명령이셔서요. 바쁘시겠지만, 꼭 좀 부탁드립니다."


"예? 대련이 전언의 핵심 아니었소?"


"아닙니다. 사인회가 우선입니다."


*


에드란 성주의 집무실.


전투가 끝난 직후였지만, 몇 사람은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이곳에 모여있었다.


성주 제드가 한 서신을 테이블 위에 펼쳐놨다.


"오늘 새벽에 대륙 전역에 뿌려진 서신입니다. 상드랑을 금지된 종교 의식, 포교 혐의로 체포하겠다는 내용이죠. 당연히 그의 관직도 박탈하고요. 일가친척까지 다 잡아들인다네요."


엘람이 못마땅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카이작 그 양반도 진짜 나쁘네. 어쨌든 자기한테 충성을 다했던 부하를 뭐 그런 식으로 쳐내냐?"


"우리 쪽에서 카이작과 상드랑의 관계를 들어 말이 나올까봐 그랬겠죠. 카이작 본인 이름으로 작성한 서신이니, 어찌보면 선수를 빼앗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에드란에서는 상드랑이 칼리교도이고 어린이들을 납치해 제물로 사용하려 했다는 점을 미르에 정식으로 항의하려 했다. 그가 카이작의 심복이라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었지만, 그 둘이 칼리교로 묶여있는 것은 알지 못했다.


"하여간 칼리교도 놈들은 좀 이상해. 양심도 없는 거 같고. 이왕 제물로 쓰려면 우레케처럼 강력한 걸 써야지, 맨날 힘없는 어린이들 가지고 저런다니까?"


엘람의 말에 클레이가 굳은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상드랑은 칼리교도가 아니야."


"그게 무슨 말이야?"


"그가 진짜 칼리교도였다면, 제물 의식을 시작하기 전 아이들을 깨웠을 거야. 그들은 제물이 더 고통스러워할수록 칼리가 기뻐한다고 생각하거든."


확실히 비쩍 마른 사내가 단검으로 첫 번째 재물의 목을 치려 할 때도 아직 아이들은 잠이 든 상태였다.


"카이작 역시 가짜 칼리교도라고 봅니다. 진짜 칼리교도라면 그렇지 않은 상드랑을 심복으로 부리지 않았겠죠."


제드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흠, 그렇다면 그들은 왜 칼리교도 행세를 하는 건가요?"


"진짜 칼리교가 배후에 있기 때문이겠지."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클레이가 천천히 말을 이었다.


"지금 우리가 상대해야 할 적은 카이작 하나가 아니야. 분명 카이작은 그 배후와 노선이 다르다. 상드랑은 귀속 리치였어. 귀속 리치를 만드는 기술은 마계에 밖에 없고."


"흠."


상드랑이 리치였다는 말에 제드가 침음성을 삼켰다. 여러 번을 마주치며 인사도 주고 받던 상드랑이 사실은 리치였다니. 입이 바짝 말라붙는 느낌이었다.


"그렇다면 클레이 님께서 보실 때, 카이작 그리고 그 배후 둘 모두가 우리의 적이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제드는 클레이에게 물었지만, 엉뚱하게 엘람이 답했다.


"둘이 아니라 셋일 수도 있어요."


"예? 카이작, 그 배후. 그리고 다른 세력이 하나 더 있다는 말씀입니까?"


엘람이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확실하지는 않은데, 일단 그렇다고 봐도 무방할 거 같아요."


*


석양이 진다. 불타는 듯 붉어진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다. 길게 뻗어오는 노을빛이 곯아 떨어진 파드의 눈꺼풀을 뚫고 동공에 닿았다.


"으, 음. 음. 으헉!"


자신이 석양이 질 때까지 잤다는 사실에 파드는 놀라서 벌떡 일어났다.


"이렇게 정신줄을 놓고 자다니. 파드야, 아직 멀었구나."


파드는 재빨리 화장실로 뛰어들어가서 세수를 하고 머리를 정리했다.


"실피르, 얼마나 남았지?"


[안 일어나시면 깨우려고 했어요. 30분 정도 시간 남았어요.]


"아직도 근육이랑 뼈마디가 쑤셔. 내 몸이 아닌 것 같달까?"


[그럴만도 하시죠. 상드랑하고 혈투를 벌이셨잖아요?]


"어차피 클레이 경 아니었으면 다 죽는 거였는데 뭐. 내가 한 건 없다고 할 수 있지. 뭐 상황이 그렇다고 하니 그냥 내가 처리한 거로 정리했지만."


집 밖으로 나온 파드는 바삐 걸음을 옮겼다. 제드는 파드에게 '대마물 전투 승리 기념식'에서 짧게 연설을 해줄 것을 지시했다.


말 그대로 명령이었기에 파드는 거절할 수도 없었다. 에드란에 얹혀 사는 처지였으니까.


제드가 알려준 기념식 장소에 도착한 파드는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을 뻔했다. 입구에는 플래카드가 걸려있었는데 그곳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있었다.


[파드 전기 영화 시사회 '파드 전기 : 너도 함께 싸우고 있던 거였구나'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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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196화 - 광룡(狂龍) 크로노 노로크(4) (블랙 골렘의 습격) 24.03.05 19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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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194화 - 광룡(狂龍) 크로노 노로크(2) (광룡, 다시 깨어나다.) 24.02.19 13 0 15쪽
194 193화 – 광룡(狂龍) 크로노 노로크(1) (검성, 그리고 사성) 24.02.18 20 0 16쪽
193 192화 - 신성 아크사 제국(26) (시나리오에는 없던 일) 24.02.16 16 0 16쪽
192 191화 - 신성 아크사 제국(25) (성황 vs 클레이) 24.02.15 19 0 14쪽
191 190화 - 신성 아크사 제국(24) (본색을 드러내는 그라툼) 24.02.14 21 0 14쪽
190 189화 - 신성 아크사 제국(23) (궁지에 몰린 성황) 24.02.13 17 0 15쪽
189 188화 - 신성 아크사 제국(22) (성황을 자극하라) 24.02.10 21 0 15쪽
188 187화- 신성 아크사 제국(21) (정령왕의 계약자) 24.02.08 24 0 15쪽
187 186화 - 신성 아크사 제국(20) (마물 토벌대의 복귀) 24.02.07 23 0 14쪽
186 185화 - 신성 아크사 제국(19) (마계 일곱 개의 별, 벨루스) 24.02.06 21 0 15쪽
185 184화 - 신성 아크사 제국(18) (어제의 적은 오늘의 동지) 24.02.05 28 0 17쪽
184 183화 - 신성 아크사 제국(17) (포섭) 24.02.03 31 0 15쪽
183 182화 - 신성 아크사 제국(16) (카운트다운) 24.02.02 29 0 17쪽
182 181화 - 신성 아크사 제국(15) (완벽한 연기) 24.02.01 29 0 14쪽
181 180화 - 신성 아크사 제국(14) (우아하고 요염하게) 24.01.31 24 0 14쪽
180 179화 - 신성 아크사 제국(13) (백색 엘프) 24.01.30 28 0 15쪽
179 178화 - 신성 아크사 제국(12) (부적절한 관계) 24.01.29 28 0 16쪽
178 177화 - 신성 아크사 제국(11) (엘람의 정체) 24.01.28 30 0 15쪽
177 176화 - 신성 아크사 제국(10) (엘람, 황비에게 찍히다.) 24.01.27 33 1 15쪽
176 175화 - 신성 아크사 제국(9) (습격) 24.01.26 32 0 16쪽
175 174화 - 신성 아크사 제국(8) (엘람 vs 아세라 황비) 24.01.25 30 0 17쪽
174 173화 - 신성 아크사 제국(6) (기싸움) 24.01.20 28 0 15쪽
173 172화 - 신성 아크사 제국(6) (샤먼의 이름) 24.01.19 28 0 15쪽
172 171화 - 신성 아크사 제국(5) (외톨이 황제) 24.01.18 35 0 14쪽
171 170화 - 신성 아크사 제국(4) (엄청난 이야기) 24.01.16 37 0 15쪽
170 169화 - 신성 아크사 제국(3) (샤먼의 기억) 24.01.15 35 0 14쪽
169 168화 - 신성 아크사 제국(2) (무력시위) 24.01.13 34 0 15쪽
168 167화 - 신성 아크사 제국(1) (아크사에서 온 초대장) 24.01.11 31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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