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소설을 재미있고 필력좋게 쓰고싶은 판소꿀잼 입니다...ㅎ

엑스트라 악당으로 전생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판소꿀잼
작품등록일 :
2020.05.11 10:18
최근연재일 :
2020.06.26 14:23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5,878
추천수 :
123
글자수 :
169,727

작성
20.06.25 08:30
조회
102
추천
2
글자
11쪽

독자님살려주세요작가님이상해요오오오!!!

DUMMY

쾅쾅쾅!


불과 몇 분 전만 해도 노크를 하던 것이 문을 부실 것같이 때리는 것으로 변했다. 물론 내가 원인이긴 하지만 하필이면 이럴 때 오는 길드장이 나쁘다.


"도, 도련님 안나가셔도 되겠어요?“


클로에는 곤란한 웃음을 지으며 나를 응시했다. 정말 이불에서 나가기 싫었지만 이렇게 되다가는 문을 부숴버릴 것 같았기에 문을 열었다.


"으아아아아아!!! 팔이이이이이!!!“


"앗...그...그런게...“


나는 정확히 그녀가 문을 때리는 타이밍에 벌컥 열어서 결과적으로 내가 다친 팔을 때렸다. 이 부분을 노리긴 했지만 하이엘프라서 그런지 굉장히 아팠다.


"팔이이이이...“


"도련님 엄살 좀 그만 하세요.“


"주인. 그것 좀...“


"또 또! 괴롭히시려고! 아주 신이 났죠!“


"지, 진짜 아픈...“


"조용히 하세요!“



나는 정말 억울하다. 진짜 아픈데...아무 안 믿어줘...



"괴, 괜찮으세요! 아직 빚 갚으셔야 하는데!“


응...?


"그,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나는 빛이라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빛. 내가 전생에서 그렇게나 많이 들었던 단어인 만큼 아주 잘 알고 가장 피하고 싶은 녀석이다.


"아, 혹시 모르셨나요?“


"예...?“


어제 일이 불현듯 떠오른다. 분명히 싸움하느라 담장이나 기물들이 파손되었다...특히 도로.


"그래서 총 정산금은 10,000루피입니다!“


"마, 만 루피?!“


길드에 있는 평균 퀘스트들의 평균 보수는 10루피...이제 글렀다.


"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쾅!


"에...에?“


길드장은 아직 당황하고 있다. 말했다시피 나는 전생에도 참 많은 빚을 져봤다. 아마 갚은 것보다는 못 갚은 빚이 많을 것이다. 못 갚을 만한 빛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하는지는 말 않아도 뻔하다. 특히 여기는 중세시대.


"도, 도련님?“


나를 막을 수 있는 자들은 아무도 없다. 애초에 내가 나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빛이 생긴 것은 억울하다. 하지만 나의 억울함을 풀어줄 사람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저, 저기 오해가 있는 모양인데! 문 좀 열어주세요!“


쾅쾅!


독촉자의 소리가 들리지만 아무것도 없는 나는 그저...


"나, 남편?“


"뭐 하는 거야?“


"가는 거야!!“


"어디를?“


"나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드아아아!!!“


도망치는거드아아아!!!


"문 좀 열어주세요!!!“


그녀들과 다시 도피를!



--



할 뻔했지만 그녀들이 나를 막았다.


"야, 야! 길드장이랑 말은 해봐야지! 오해라고 하잖아!“


"저런 말은 나를 나오게 하는 수법일 뿐! 채무 전문가인 나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도련님? 정당히 해주실래요?“


네...죄송합니다...


나는 아리에가 하는 말에 꼬리를 내리고 절대로 열기 싫었지만 그녀들에게 이끌려 결국 열어버렸다.


"하...드디어...제 말 좀...“


"알았으니까. 물 좀 먹고 해.“


나는 물컵을 주려는 순간.


"블레이크? 물에 수면제는 왜 넣었어?^^“


젠장!


"이거 봐! 난 도망칠 거...죄송합니다...“


아이리스와 아리에에게 꼼짝 못 하는 나는 길드장에게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빛이 있긴 했는데 다른 분이 탕감해주셨다는 걸 알려드리기 위해서 왔어요...“


"그, 그러면 다른 사람에게 나의 채권이 넘어간 건가?“


그렇게 되면 더욱 고통스러운 수단으로 나를...


"그건 아니고 진짜 말 그대로 탕감이에요.“


"대체 누가?“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만 루피를 갚아주는 곳이 어디 있을까. 그것도 당사자보다 빠르게 알고... 대충 예상해보니 어느 정도 각이 나왔기에...


"아, 안돼“


"예? 제가 어떤 말을 하실 줄 알고.“


"안돼. 여기서 더 감당하지 못해.“


작가놈아 그만둬어어어!!! 이 정도면 충분하잖아아아아!!!!


"그, 그치만...“


"안돼.“


나는 확고하다. 개인적으로 만 루피를 대신 갚아준 것은 고맙지만 굳이 만나주어야 할 의무 같은 건 없다. 아니 만나서는 안 된다. 그것만큼은 절대로오오오!!!!


"아, 안녕하세요?“


들어왔다.


"저는 페리스 왕국 황녀“


제발


"프리시아라고 합니다“


거짓말이라고 해줘어어어어!!!



--



"화, 황녀님 그렇게 갑자기 나오시면...“


"괜찮아요. 아마 만나주시지... 않는 이유가 있겠지만 이렇게 만나버렸네요...“


"굳이 인사는 하지 않도록 하지.“


"알겠...습니다...“


독자님 댓글로 작가 좀 말려주세요오오오!!! 이건 아니 잖아요오오오!!!

나는 이런 캐릭터를 만들었을 때는 몰랐다.


"그러면 좋은 시간 보내시길.“


"남편! 우리한테 하던거 그대로 하면 안 돼!“


"하, 하던 거...?“


안 되겠어! 난 여기를 벗...


"어디 가는 거야! 만 루피라고 만 루피! 제대로 이야기하고 와!“


"그, 그치만 나는 아직 준비가 덜...“


"준비...하실 것이 있으셨나요?! 아, 저는 그것도 모르고...“


자...진정하자...일단 이런 뭣같은 상황을 만들어준 작가에게 빅엿을 날려주고 싶지만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문제이다.


"준비는 무슨 준비야? 그냥 이야기만 하는 거잖아! 그런 밖에서 기다린다!“


쾅!


나는 그 '쾅'이라는 소리를 마지막으로 흘러나오는 정적...아니다. 잘 들어봐라 이것은 정적이 아니라...


"호..혹시 괜찮으세요?“


"악마와 단둘...악마와 단둘...악마와 단둘...악마와 단둘...“


나는 들어버렸다. 평범한 인간이라면 듣지 못할 정도로 작은 목소리지만 나는 악마다...


"저, 저기 진짜 괜찮으세요...?“


"흐...괘, 괜찮습니다!“


아니데요오오!!! 전혀 안괜찮아보이는데요오오???


"그래서 무슨 말씀을 하고 싶다는...“


"아시다시피 요즘 신성 교단에서 이상한 움직임이 많습니다...“


황녀님도 이상한 움직임이 많으신데요?


"그래서 저희 황실 전속 계약조건으로 만 루피 탕감 그리고 하루에 100루피씩 드리는 대신에 저희가 드리는 임무를 해주셔야 하는데...“


이미 만 루피를 탕감해주었으니 안 한다고 한다면 그 부분을 이용할 것이다. 뭐, 그러지 않아도 하루에 100루피면 충분히 할만하다. 임무 하나 받으면 최대한 뽕뽑으면서 놀기만 해야겠다.


"네 그럼 수락...“


"역시 그걸로 만은 안 되겠죠!“


예?


"아, 악마시니까 더 큰 것을 원하시겠죠!“


예에에에에?


"만 루피는 껌! 1억 루피 아니! 1조 루피? 아니!! 페리스 왕국을 보수로 가지고 싶어 하시겠죠!“


아...제발...살려주세요...


"페리스 왕국을 가지시려면 역시 저를! 지금 이 순간 아주 격렬하게!! 읍...“


"안돼! 아무리 운영자가 없더라도 한번 신고 먹으면 일이 귀찮아진단 말이야!“


휴...오늘도 검열 완료.


로만 끝나면 좋을 텐데....


"내가 지갑을 가지고 나오는걸...깜박....“


그렇습니다. 여러분도 이제는 어느 정도 상상되듯이 저의 자세는 그런 자세입니다.


"뭐.해?“


"아, 그게 황녀님이 아주 큰일 날 말을 하실뻔해서 빨리 막느라 넘어졌...네?“


"그걸 변명이라고 하는 거야?“


진짜인데! 나 억울하다고오오오!!!


"아무래도...안 되겠다“


"살려줘어어어어!!!“


저는 아이리스에게 검열당했습니다...



--



"크윽...아프다...“


"도련님 아직도 말씀하실만한 힘은 있으신가 보네요~?“


"아..아아아!! 아파!!“


클로에는 내가 아이리스에게 맞는 부위를 꾸욱 눌렀다. 당연히 안 맞고 바로 치유할 수 있었지만 이럴 때는 그냥 맞고 빨리 끝내는 것이 좋다. 그런데 클로에는 왜 이러는 건지 모르겠다.


"클로에 우리는 아무 사이 아니니까아아악!!“


"아.무.사.이 아.니.였.죠?“


"클로에에에!!! 우리가 사랑한지 얼마나 됐는데 그런 소리를!!! 섭섭하네...“


"아하, 저도 참. 깜박했네요!“


클로에를 사랑했었...다아아아!!! 무조건 사랑했다아아아!!!


"그래서 황녀님이랑은 어떻게 됐어요?“


황녀와는 조건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런 와중에도 결국 자신까지 나라를 위해서 헌신할 수밖에 없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꺼내는 황녀님을 말리느라 진땀을 뺐다.


"참, 취향이랑 성격이 다양해...“


내가 만든 작품이지만 과거에 나에게 '스테이이이이!!!"를 외쳐 주고 싶지만 과거로 돌아갈 방법은 현재로서 존재하지 않는다. 작가는 이게 하렘물이라고 우기는데 내가 봤을 때 절대 아니다.


"솔직히 이게 무슨 하...“


"도.련.님?“


"으, 응?“


갑자기 훅 들어오는 클로에에 얼굴.


작가님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하렘물 맞습니다아아아!!!


"남편 오즘 이상해.“


"뭐, 뭐? 루, 루시안? 서, 설마...“


순수했던 루시안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이곳은 정상이 아닌 것 같다. 어서 빨리 도망쳐야...


"요즘!“


오타였다. 루시안까지 이상한 짓을 한다면 진짜 도망치려 했는데... 밥을 먹고 있는 나에게 이런 말을 넣어주는 작가님에게 똑같이 해주고 싶지만 복수할 방법이 없다...하지만

'독자님!! 저 대신 댓글로 작가에게 복수해주세요오오!!'라고 말했는데 댓글이 없지 않겠지?


"내가 뭐가 이상해?“


"내 머리 안 만져줘...“


아, 나는 그동안 잊고 있던 것들을 기억해냈다...나는 지금까지 무엇을 해온 것인가...이런 짓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아아!!!


"내가 뭐 때문에 이런 생활을 하는데에에에!!!“


"나, 남편?“


"루시안! 너밖에 없다!“


나는 루시안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부드럽지만 빠르게. 루시안은 그런 나의 손길에 맛이 들였는지. 이제는 책상에 달라붙은 슬라임 얼굴이 되었다.


"으헤헤헤헤...“


이 보들보들함! 이 부드러운 머릿결! 이것은 그야말로!


"루, 루시안 괜찮아?“


"으헤으헤으헤헤에에...“


극락!


"다음은 볼따구다아아!!!“


"으에에에에...“


축 늘어진 루시안의 볼을 잡자 이상한 소리를 내지만 그래서 더욱 귀여워졌다.


"하...이거다...“


"도, 도련님??“


이것이 치유인가? 독자와 작가인 너희들은 못 하겠지만 오직 주인공인 나만 할 수 있는 것! 벌써 작가의 샷건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오늘은 그냥 힐링만 하면 되지 않을까?“


끼이이익


"하..운동하니까 확실히 편하네요!“


"그렇지? 그러니까 너도...뭐하냐?“


방금 막 운동을 나갔던 아이리스와 아리에가 들어온 참...


"도, 도련님?“


"응 왜 그래~?“


"왜.. 그렇게 오시는 거죠?“


그것 아는가? 토끼 머리핀과 아리에 조합. 전에도 말했지만 이 조합은 최강이다.


"나는 오늘 새로운 취미를 찾았어...“


루시안은 이미 나에게 당해버린 탓에 책상에 찰싹 붙어버린 슬라임이 되어버렸다.


"설마? 루, 루시안 정신 차려!“


"으에에헤헤헤에에...“


"도, 도련님 더 가까이 오시면!“


"뭐! 어떻게 할 건데!“


이제까지 정말 억울한 일들이 많다!(자신이 과거에 아리에에게 한 짓은 다 까먹음) 더 뒤로 물러설 곳도 없다!


"너희를 모두 슬라임으로 만들어주마아아아!!!“






실패했습니다...ㅎ


작가의말

주인공 이자시이이익!!!!

나를 우롱하다니이이이이!!!!
아직 안나온 ‘그’ 캐릭터를 써주마아아아!!!!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엑스트라 악당으로 전생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외전 중단 공지 및 후기 20.08.06 248 0 -
31 주인공에게노트북뺏겼습니다...ㅎ +4 20.06.26 185 2 7쪽
30 저 삐져서 주인공이랑 안놉니다.(완결) +8 20.06.25 145 2 12쪽
» 독자님살려주세요작가님이상해요오오오!!! +2 20.06.25 103 2 11쪽
28 신성교단 (3) +2 20.06.24 38 1 11쪽
27 신성교단 (2) +2 20.06.23 52 2 13쪽
26 신성교단 (1) +2 20.06.22 43 2 12쪽
25 이제 전쟁이...다? (2) +7 20.06.19 41 4 12쪽
24 이제 전쟁이다. (1) +2 20.06.18 50 3 13쪽
23 파벌 짱 되버리기! (1) +10 20.06.17 77 5 12쪽
22 지프엘의 위험한 비밀 (2) +8 20.06.15 55 5 14쪽
21 지프엘의 위험한 비밀 (1) +8 20.06.12 82 5 13쪽
20 예정된 전쟁 +6 20.06.11 72 5 11쪽
19 최고의 플레이 - 아리에 +19 20.06.09 77 6 13쪽
18 (주의) 밤에 보면 안됩니다....ㅎ +11 20.06.08 139 5 13쪽
17 어서 오세요! 헬게이트에... +7 20.06.05 76 1 13쪽
16 아이리스가 에런을 이기는 방법 (3) +10 20.06.04 91 3 12쪽
15 아이리스가 에런을 이기는 방법 (2) +9 20.06.02 82 2 12쪽
14 아이리스가 에런을 이기는 방법 (1.5) +5 20.06.01 92 2 13쪽
13 아이리스가 에런을 이기는 방법 (1) +5 20.05.30 127 2 12쪽
12 아이리스의 과거 (2) +13 20.05.29 112 1 14쪽
11 아이리스의 과거 (1) +12 20.05.28 138 2 13쪽
10 레에에에에에에이이이이잉!!!! +3 20.05.26 141 2 13쪽
9 약혼녀도 미리 골라봐야지....ㅎ +3 20.05.25 179 3 12쪽
8 마검 드디어 얻었다! +1 20.05.22 171 2 12쪽
7 책 찾았다! +2 20.05.21 183 2 12쪽
6 어...엄마.....? +11 20.05.19 240 2 13쪽
5 극락 보다 높은 곳은 어디인가…. +12 20.05.18 287 2 13쪽
4 또 들킴;; +11 20.05.15 352 4 12쪽
3 그냥 두고갈까? +8 20.05.14 441 7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