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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재미있고 필력좋게 쓰고싶은 판소꿀잼 입니다...ㅎ

엑스트라 악당으로 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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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판소꿀잼
작품등록일 :
2020.05.11 10:18
최근연재일 :
2020.06.26 14:23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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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0
추천수 :
123
글자수 :
169,727

작성
20.06.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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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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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2쪽

아이리스가 에런을 이기는 방법 (3)

DUMMY

[아니야! 그럴 필요 없어! 내가 육체를 만들어서 빠져나가면 되잖아!]


대련하는 것을 엄청나게 보고 싶었는지 나에게 해결방안까지 제시해주었다.


[그, 그리고! 상태창이라는 기능도 안 보려고 하면 안 볼 수 있게 됐어!]


이후에는 마력조정을 연습하면서 여러 가지 알게 된 사실을 알려주었다.


"그러니까, 상태 창이라는 것도 마력을 써야 한다는 거지?“

[응, 보려는 상대가 나보다 강할수록 마력이 더 필요해.]


상대가 강할수록 마력이 더 필요하다는 것은 단점 같지만, 단점이 아니다. 아마 악마 중에서 지금의 리이나보다 강한 사람들은 많이 없을 것이다. 있어봤자... 상급 귀족 가문장이랑 마왕 정도?


"알았어. 대신, 이상한 짓 하면 안 된다.“

[당연하지!]


계속 후후후 꺼리는 것을 보니 뭔가 의미심장하지만, 물증이 없기에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어? 왔냐?“

"왔냐가 뭐냐 왔냐가, 이럴 때는 도.련.님이라고 해야지?“

"왔냐? 도련님?“

"하... . 말을 말아야지.“


상태는 괜찮은 것 같지만, 자신은 괜찮다고 알려주기 위한 장난인 것을 알기에 이번만큼은 넘어가 주기로 했다. 상당히 긴장한 탓인지 본인이 가져온 칼을 찾지 못하고 허둥지둥하고 있다.


"어...? 어딨지?“

"이거 말하는 거야?“


벽면에 세워져 있던 칼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이리스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쉬며 칼을 잡았다.


"이런 것도 못 찾고 있었다니... 이제는 숨길 수도 없겠네... .“

"당연하지, 내가 누군데.“


그러자, 아이리스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차 있었다.


"흑... . 소녀의 예민한 곳을 헤집어두다니.“

"예? 아니 그런 적 없거든요? 그보다 말은 똑바로 해주실래요? 예민한 곳이 아니라 마음이잖아요?“

"레잉 변태.“

"아니 왜 그렇게 되는 거냐고!“


아이리스는 자기 몸을 가리며 부끄러운 표정을 지어내고 있었다.

이런 장난은 다른 사람이 보지 않는 이상 문제는 없기에 안심할 수 있었다.


"아이... .“


그러고는 타이밍이 기막히게 들어오는 에런.


"에런...?“


온몸에서는 식은 탐이 나오기 시작했다. 에런마저 날 변태라고 불러버릴까 봐 두려웠다.


"좋은 시간 보내시길.“

"에런! 오해야!“


중요한 것은 에런의 오해를 푸는 것이 아니다. 이걸 가지고 아이리스는 나를 곤란하게 만들 것이 분명했기에 나는 바른 사과와 함께 기분을 맞춰주며 조용히 묻으려고 했다.


"아이리스! 내가 미...?“


분명히 손으로 가리고 있었지만, 손마저도 빨갛게 익어버린 토마토 같았다.

나는 생각했다.

이거다!


"아.이.리.스? 내가 그렇게 좋아?“


나는 다가갔지만, 아이리스는 그만큼 뒷걸음질하였다.


"아이리스? 사.랑.해?“


그러자 그녀는 나를 향해 검을 일직선으로 휘둘렀다. 당연히 피할 수 있었지만, 여기는 그다지 넓지 않았기에 나는 벽에 부딪히고 넘어졌다.


"으... 으...!“


다행히 뒤에는 매트리스가 있었지만, 문제는 내가 아이리스를 덮친 것 같은 장면이 연출되었다.

넘어지면서 그녀의 손을 의도치 않게 포박해 버렸기에 당황함과 부끄러움이 명백하게 나타나 있는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여기는 아무도 없고 협소한 밀실.

그 와중에 있는 푹신한 매트릭스.

이런 장소 이런 분위기 속에 남녀가 같이 있다.

그런 남녀가 하는 생각은 뭘까?


"아이리스... 저기... .“

"바보! 구제 못 할 변태! 성욕에 미친놈! 재활용 못 하는 쓰레기!“


라는 말을 하며 나를 밀친 후 밖으로 달려나갔다. 나는 아이리스에게 들은 말들 하나에 마음이 찢어졌다.

바보는 그렇다 쳐도... 구제 못 할 변태! 성욕에 미친놈! 재활용 못 하는 쓰레기는 너무한 거 아니야?

[아니 오히려 맞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리이나는 아직 덜 맞은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미 준비를 다 마쳤기 때문에 바로 나갈 수 있었다.


"하... . 그래도 대련은 보러 가야지.“


나는 대련장을 향해 달렸다.


***


"휴... 겨우 도착했네... .“

"아, 도련님 여기에요! 여기!"


활짝 웃으며 나를 반겨주는 아리에를 보며 치유할 수밖에 없었다.

역시 아리에는 천사였어!

천사라는 것을 확신하며 자리에 앉았다.


"그건 그렇고 엄청나게 성장했네... .“


리이나는 마검에 있는 것보다는 육체로 있는 편이 더 편해서 특이한 상황 빼고는 이렇게 다닐 거라고 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미 이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적응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그렇지 아이리스도 에런도 가만히 있었던 것은 아니니까.“


아이리스가 성장한 것은 내가 가장 잘 알았지만, 에런이 얼마나 성장했을지는 미지수였다.


"상태창에 뭔가 엄청 많이 나오는데 너무 많아서 뭔지 모르겠어... .“

"진짜 쓸모없네.“

"아니거든! 다 읽어본다!“


자신이 쓸모 있다는 것을 어필하려 했지만, 타이밍이 나빴다. 아빠는 손을 들어 올리며 시작을 알렸다.

이번 대련은 모든 것을 허용하지만 죽이면 안 된다. 살살할지는 모르겠지만 실전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엄마랑 아빠도 지켜보고 있었기에 에런이 봐주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


시작과 동시에 공간을 뚫어버릴 그것만 같은 소리가 나를 압박해왔다.


캉! 캉캉캉캉!


방어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공속이 엄청나니까 위력이 감소 되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걸 버틸 수 있다니, 확실히 레이님이 봐두신 임자이군!“

"하... . 이 정도는 해야죠!“

"내가 봐둔 임자 아니거든! 다른 거 하지 말고 대련이나 하라고!“


원래 같으면 아까 레잉에게 보여주었던 얼굴을 지어야겠지만, 그의 말에는 진심이 아닌 나를 혼란스럽게 하려는 목적이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그런 에런님은 좋아하시는 분은 없나요?“


에런님의 칼과 나의 칼은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시간대에 머물러있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도 이야기한다는 것은 엄청난 괴물들이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응, 없는데?“

"에이 거짓말, 클로에님 좋아하시잖아요.“


그 순간, 에런님의 균형이 흐트러졌다. 원래 같으면 눈치채지도 못할 정도지만, 조금의 틈이라도 보인다면 들어가는 것이 나다.


캉!!


나에게 오는 검을 받아 친 후 빈틈이 생긴 옆구리를 베려고 했다.


"미안, 아주 많이 진심으로 때릴게.“


...!

말소리는 나의 뒤에서 들렸다. 나는 옆에서 오는 주먹을... 아니 발을 팔로 막아보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컥...!"


아까 발차기로 인해서 결계를 뚫어버리고 벽에 처박혔다. 그는 대리석 가루가 흩날리는 연기 속을 홀연히 걸어왔다.


"때린다고 하시면서... 발로 차버리시는 건 뭐죠...?“

"솔직히 이편이 더 재미있지 않아?“


그의 눈빛은 사나운 맹수 따위에 비교할만한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나는 이런 눈빛이 두렵지 않았다.

왜냐하면.


"제 눈빛이랑 닮았네요.“


그는 조금 더 놀고 싶은지 나를 바로 굴복시키지 않았다.


"아, 그래서 그런 건가? 왠지 처음 만났을 때 친근하더라고.“


같은 종류에 악마가 만나면 어떻게 될까?

좋아할까?

기뻐할까?


전부 아니다.


같은 종류의 악마는


"그래서 그런지 기분 더럽네?“


서로를 아주 잘 아는 만큼 서로를 기피한다.


왼쪽으로 엄청난 살기가 느껴지지만 이런 감을 속이는 것은 우리에게 일도 아니다.

앞쪽!

움직이면 움직이는 만큼 느껴지는 공기가 달라진다. 마기를 사용한다면 더더욱.

훈련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것은 아주 작은 흐름을 느끼는 것이다.


까아아아앙!


이번에는 그냥 부딪친 것이 아니라 오차 하나 없이 일자로 올곧게 정면으로 부딪쳤다.


"이걸 그냥 일자로 받아버리네... 괴물인데?“

"제가 조금이라도 비스듬히 받았다면 제 칼이 잘렸을 텐데 그런 말을 하지 마시죠? 진정한 괴물... 아니 검신이라고 해야 할까요?“


내가 봤을 때는 그의 검술은 이미 신의 경지에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나도 호락호락하지는 않는다.


"검신을 상대하는 너도, 만만치 않은데?"


다른 생각을 할 순간도 없이 속공을 이어갔다. 저번에는 무겁지만 방어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피할 수밖에 없었다.

한 번이라도 받으면 칼이 부러질 것이고, 맞는다면 그대로 대전은 종료다.

그의 칼은 정확하지만 현란하게 움직였다. 그 증거로 칼을 맞대는 것이 아니라 흘려보내고 있지만, 칼이 점점 갈리는 것이 느껴진다.


"아무리 그래도 말이지.“


그는 시퍼런 광채를 띄우며 말했다.


"클로에랑 나랑은 아니지이이이!!!“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압축해서 보여주겠다는 것인지 내 모든 본능이 저것은 위험하다는 것을 경고하기 시작했다.


"받아라!!!“


나는 성기사가 된 이후로 나보다 강한 상대가 없어 지루했었다.

하지만.

오늘.

지금.

여기.

이 순간!

나보다 강한 자가 나에게 전력을 다한다!


"푸하!“


나는 그가 전력을 다한 공격을 정면으로 받았기 때문인지 온몸이 찢어질 것같이 아파졌다.

버텨라!

내가 공격을 받은 이유는 단 한 가지.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것.

최근에 수련하면서 생긴 능력이다.

상대의 공격을 모조리 흡수하고 같은 공격을 돌려주지만, 마력공격에 한정하기 때문에 도박수였다.

이제는 내가 돌려줄 차례였다.


"주는 대로 거두는 것!“


그의 표정은 이미 당황함으로 물들었다. 황급히 피하려는 것 같지만 이미 늦었다.


퍼어어어엉!


귀가 터져버릴 것만 같은 소리와 같이 하얀 빛이 우리 모두를 감쌌다.

그것은 그야말로.

☆폭☆발☆


"후... 후... 후... .“


나의 모습은 폭팔로 인해서 매우 초라해졌지만, 칼에 지지하며 조그만 웃음을 지어보았다.


"젠장... 너무 성급했네, 어쨌든 클로에랑 이어버린 건 용서 안 한다.“

"그러시든지요~?“

"시발... .“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그는 쓰러졌다. 확실히 그는 이런 무리한 짓만 안 했어도 이길 수 있었다.

클로에님이랑 무슨 사이지?

나는 클로에님에 관한 언급 후 에런님의 상대가 급변했다는 점이 이상했지만, 지금은 서 있는 것조차 벅차다.


***


"이겼네... .“

"와! 이겼다!“

"어.머.에.런.님.이? 아이리스는 나중에 보자 ^^“

"뭐, 나보다는 못하네.“


클로에가 언제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말 걸지 말라는 특유의 오러를 띄우고 있었기에 넘어갔다.

클로에가 결계를 강화해주어서 그런지, 아까는 에런이 주변에 있던 모든 기운을 끌어모으더니 진짜 어떻게 되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잘 버텨주었다.

나는 아이리스를 만나러 바로 내려갔다.


"역시, 스승님 닮아서 우리 제자가 이겼네?“

"하... 원래 스승님은 무조건 이길 수 있었거든요?“


아까 아이리스가 사용했던 기능을 쓴다면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

정말 그럴까?


"예~ 에~ 암요! 스승에게 전부 져 버린 제자가 다 이기죠!“

"아, 진짜!"


그녀는 이제 긴장이 다 풀렸는지 지지하고 있던 칼도 놔버리고 누워버렸다.


"하... 지친다... .“

"그러겠지. 에런이 진심으로 한 걸 받아내는 데다가 다시 돌려줬는데 안 힘들면 정상이 아니지.“

"그런가?“


나는 누워있는 아이리스에게 마검... 이 아닌 성검을 던져주었다.


"승리 기념선물 및 앞으로 생일 선물 모두 퉁친 거니까 감사하게 받아라.“

"하... . 이 마검을 주신다니 악마님 진짜 미친 거 아니에요?“

"안 미쳤거든?“


이제는 마검이라는 것을 알아버렸는지 호칭까지 바꿔버렸다.

그녀는 승리한 것과 기념선물 받은 것이 기뻤는지 실실 웃기 시작했다.


"근데, 진짜 마검을 주는 이유가 뭐예요?“


아이리스는 성검이 아닌 마검이라는 것이 더 신기했는지 이것저것 만져보았다.

사실 리이나를 넘겨주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지금의 상황도 포함된다.


"큼... 그 빨리 가려봐, 다 보이잖아.“

"응? 뭔 소... .“


아이리스는 에런의 공격을 장면으로 다 받아냈다. 그런 공격에는 아무리 강한 아티펙트라도 손상은 심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 그녀는 매우 초라했다.

부끄러워질 정도로.


"이런 쌍 변태 씹 변태 미친 새끼!“

"그러니까! 아니라고오오!!!“


새로이 발견한 것에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그런 것이다!


작가의말

죄송합니다...지각입니다ㅠ 지금은 9시 이네요ㅠㅠㅠㅠ

늦게 일어나버려서 지각했습니다ㅠ 어제 예약을 못하고 자버려서 다음부터는 꼭 예약 할수있도록 하겠습니다ㅠ


정말죄송합니드아아아ㅠㅠㅠ


항상봐주시는 독자님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재미있게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ㄸㅂ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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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지프엘의 위험한 비밀 (1) +8 20.06.12 81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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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어서 오세요! 헬게이트에... +7 20.06.05 75 1 13쪽
» 아이리스가 에런을 이기는 방법 (3) +10 20.06.04 91 3 12쪽
15 아이리스가 에런을 이기는 방법 (2) +9 20.06.02 82 2 12쪽
14 아이리스가 에런을 이기는 방법 (1.5) +5 20.06.01 92 2 13쪽
13 아이리스가 에런을 이기는 방법 (1) +5 20.05.30 126 2 12쪽
12 아이리스의 과거 (2) +13 20.05.29 111 1 14쪽
11 아이리스의 과거 (1) +12 20.05.28 138 2 13쪽
10 레에에에에에에이이이이잉!!!! +3 20.05.26 141 2 13쪽
9 약혼녀도 미리 골라봐야지....ㅎ +3 20.05.25 178 3 12쪽
8 마검 드디어 얻었다! +1 20.05.22 170 2 12쪽
7 책 찾았다! +2 20.05.21 182 2 12쪽
6 어...엄마.....? +11 20.05.19 239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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