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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귿 공방

버서사이-미소녀 천재 대마법사 전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디귿(D)
작품등록일 :
2022.05.12 14:41
최근연재일 :
2023.04.19 19:10
연재수 :
10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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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9
추천수 :
176
글자수 :
761,699

작성
23.04.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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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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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92. 카델 침공(25)

DUMMY

* * *


“하아아앗!”


리암은 몰려드는 도라마들을 무참히 베며 빠르게 적진 한가운데를 뚫었다. 그 과정에서 생기는 자잘한 상처는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


‘더 빨리, 더 앞에서 적을 막아야 한다. 더 앞에서.’


“선배! 그러다 쓰러져요. 조금만 천천히······.”


“그럴 시간 없다. 내가 쓰러지면 너희들끼리라도 적들의 진격을 막아야 한다.”


“그래도······.”


“리암 뜻대로 하자.”


수하르의 묵직하고 단호한 목소리에 안샬은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대로는 적의 진격을 효과적으로 막는 게 불가능했다.


‘도대체 저 괴물 같은 것들을 우리끼리 무슨 수로 막자는 거야?’


리암이 도라마들을 헤치며 나아가는 속도보다 맞은편에서 다가오는 타쿤의 속도가 몇 배는 빨랐다. 게다가 공격 한 번에 나가떨어지는 도라마의 숫자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전면전은 답이 없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해. 뭔가 효과적인 방법을······.’


그러나 다른 방안 같은 건 어디에도 없었다. 아니, 답을 찾을 시간이 없었다. 상어 지느러미가 해수면을 가르듯 빠른 속도로 다가오던 타쿤의 병력이 어느새 바로 코앞까지 다다랐다.


“선배! 아, 앞!”


안샬이 놀라 소리치기 전 이미 리암은 땅을 박차고 타쿤을 향해 몸을 날렸다.


“하아아앗!”


굳은 결의를 보여주듯 우렁찬 기합과 함께 리암은 타쿤을 향해 대검을 머리 위에서부터 힘껏 내리쳤다.


‘이 자가 지휘관이다. 이 자만 멈추면 된다. 이 자만.’


대검은 정확히 타쿤의 머릴 향해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 비록 큰 타격은 주지 못하더라도 진격을 막을 수 있으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타쿤의 시선은 여전히 앞을 향하고 있었다. 바로 머리 위로 검이 날아드는데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진격에만 신경 쓰느라 보지 못한 것인지, 상대를 얕잡아 보고 대응을 게을리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런 건 이제 아무런 상관없었다.


‘됐다!’


도저히 피하거나 막을 수 없는 간격이란 판단에 리암은 속으로 쾌재를 질렀다. 그러나 그 순간 타쿤의 날카로운 눈빛이 리암을 향했다.


카앙!


묵직한 충돌음의 울림이 사라지기도 전 리암의 몸이 빠른 속도로 튕겨 나가 도라마들 사이로 떨어졌다. 리암의 커다란 덩치는 수십 명의 도라마와 부딪치며 한참을 굴러갔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에 놀란 안샬과 수하르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못했다.


“선배!”


겨우 정신을 차린 안샬이 리암에게 뛰어갔다. 수하르는 서둘러 리암에게서 거둔 시선을 타쿤에게 향했다. 한 손으론 고삐를 쥐고 다른 한 손엔 검을 들고 있는 적장의 모습은 위풍당당했다.


‘막은 건가? 그 찰나에?’


거대한 말에 타고 있어 상대적으로 작아 보였지만, 타쿤의 체격은 리암이나 수하르보다 머리 하나 더 있는 엄청난 거구였다. 게다가 외형은 인간과 흡사했으나 짙은 회색 피부와 금색 눈동자, 날카로운 이빨은 도저히 인간으로 보이지 않았다.


“손이 저릿할 정도라··· 인간치곤 제법이군.”


리암은 아직 정신을 차리지도 못하고 있는데 타쿤의 얼굴엔 여유가 가득했다. 언월도를 쥔 수하르의 손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대와 마주한 본능의 아우성이었다.


‘겁먹은 건가?’


수하르는 손에 맺힌 땀을 털어내고 언월도를 더욱 힘있게 쥐었다. 그러나 이번엔 팔까지 떨렸다.


“비켜라.”


“타아앗!”


타쿤이 검을 치켜드는 것과 동시에 수하르의 언월도가 말의 다리를 향해 궤적을 그렸다. 먼저 움직였다. 목표물과의 거리도 훨씬 짧았다. 적은 아직 검을 휘두르지도 않았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언월도가 말의 다리에 닿기 직전 세상이 아득해졌다.


“선배!”


안샬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만 확실하지 않았다. 그저 모든 게 아스라이 멀어지고 어둠에 덮였다.


가볍게 휘두른 타쿤의 검에 수하르도 멀찍이 나가떨어졌다. 겨우 리암의 의식을 깨워 한시름 놓았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던 안샬은 이번엔 수하르를 향해 몸을 날려야 했다.


“젠장! 카델의 교수라는 사람들이 어떻게 한 방에 나가떨어지냐?!”


복받친 울분을 토하며 검을 휘둘러 수하르를 둘러싸고 있는 도라마들을 베어 공간을 확보했다.


“선배! 선배! 정신 차려!”


끊임없이 몰아치는 도라마들을 베어 쓰러뜨리며 급한 마음에 수하르의 몸통을 걷어찼다. 어지간한 충격으론 꿈쩍도 하지 않을 것을 알기에 힘껏 몇 번 걷어차자 겨우 신음을 뱉으며 몸을 일으켰다.


“정신 차렸으면 얼른 일어나요. 한가롭게 누워있을 시간 없다고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내 공격이 말 다리를 베기 직전이었는데······.’


공격이 성공하기 직전부터 기억이 전혀 나지 않았다. 새까만 물감이 머릿속에 뿌려진 듯 깜깜했다.


“뭐 해요? 빨랑 일어나라니까!”


수하르는 더 생각하지 않고 몸을 일으켰다. 그러나 온몸에 남은 저릿저릿한 충격에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었다.


“허이구, 이 양반도 이러네. 애들 다치는 거 보고 싶지 않으면 움직여요! 저것들 벌써 움직인다고요.”


그제야 정신을 퍼뜩 차린 수하르는 정신을 집중하며 온몸에 힘을 줬다.


“타아앗!”


일단 눈앞에 보이는 적을 쓰러뜨리는 게 우선이었다. 언월도를 크게 휘둘러 둘러싸고 있던 적을 해치운 수하르는 빠르게 주변을 훑었다.


“이것들 상대할 틈 없어요. 리암 선배는 먼저 쫓아갔고요. 우리도 다시 돌아가야 해요.”


타쿤과 그 뒤를 따르는 백여 명의 적은 제법 멀어져 있었다. 그들이 지나가며 열어놓은 길을 리암이 뒤쫓고 있었지만 거리는 점점 멀어졌다.


“뭐 합니까? 뛰어요!”


* * *


단 두 번의 공격으로 리암과 수하르가 나가떨어지는 것을 성천은 똑똑히 보고 있었다.


‘내가 막을 수 있을까?’


순식간에 두 사람을 날려버린 적의 실력은 성천 혼자 감당할 수준이 아니었다. 성천은 성벽 위를 올려봤다. 안절부절 어쩔 줄 몰라 하는 학장과 눈이 마주쳤다. 비록 대화가 오고 간 건 아니었지만 서로의 뜻은 충분히 전달됐다. 성천과 학장은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학생들은 물러나라!”


“뭐? 갑자기 왜?”


정신없이 주먹과 발을 뻗던 피아는 성천의 지시에 놀라 물었다.


“시간 없어. 빨리 물러나. 성안으로 들어가!”


평소라면 막무가내 소리치는 성천의 얄미운 엉덩이를 걷어찼겠지만, 지금은 그의 지시를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후퇴! 성안으로 들어간다. 전부 돌아가!”


성천의 갑작스런 지시에 놀란 건 학생들도 마찬가지였다. 도저히 성천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전투에서 후퇴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러나 피아마저 같은 지시를 내리자 오래 우왕좌왕할 수 없었다.


“뒤는 내가 맡을 테니까 빨리 물러나!”


맞닥뜨린 상대를 두고 바로 몸을 돌릴 수 없는 학생들의 후퇴는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피아가 그들의 후퇴를 도왔지만 아직 전장을 뿌리치지 못하는 학생이 여럿 있었다.


“젠장!”


학생의 절반 가까운 수가 아직 후퇴하지 못한 상황에 타쿤이 탄 말이 바로 코앞까지 닥쳤다.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퍼엉!


거대한 화염마법이 타쿤 앞에서 폭발했다. 그가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던 학장의 마법이었다. 성천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몸을 낮추며 ‘달’을 휘둘렀다.


싸아악


아직 남은 폭발의 여운과 연기 때문에 눈으로 구분되지 않지만 분명 손끝에 감각이 있었다. 도라마를 벨 때와 달리 묵직한 것이 목표를 벤 게 확실했다.


“히이이히잉!”


귀를 찌르는 엄청난 비명은 분명 말의 울음소리였다. 이어 땅을 울리는 엄청난 충격음과 함께 연기 속에서 앞다리가 잘린 말이 튀어나와 바닥을 뒹굴었다. 그러나 어디에도 적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쾅!


물살이 갈라지듯 연기를 가르며 타쿤의 검이 성천을 향해 날아왔다. 도를 들어 완벽히 막아냈지만 타쿤의 힘까지 상쇄하진 못했다. 결국 힘을 이기지 못하고 반대쪽으로 나뒹굴었다. 다행히 정신을 잃지 않은 성천은 서둘러 몸을 일으켜 도를 곧추세웠다.


‘보던 것보다 더 강하다.’


알고 막은 게 아니었다. 엄습하는 살기에 본능적으로 도를 들어 방어한 것이었다. 들고 있던 게 ‘달’이 아니었다면 힘을 이기지 못하고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었다.


“조금 전 그놈들보다 조금은 낫구나. 어디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몸부림쳐봐라. 하하하.”


성천을 향해 검을 들이는 적장의 강함은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전달됐다. 이대로 두면 성천의 안전은 물론이고 몰아치는 적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 분타는 다급하게 아현의 이름을 외쳤다.


“아현! 화염 장벽을 넓힐 수 있니?”


이미 눈이 완전히 풀려 서 있는 것도 고작인 아현에게 지금 이상을 요구하는 건 무리 같았다. 하지만 달리 방도가 없었다. 리암이 돌아오기 전에 적어도 적장을 제외한 적의 침입만은 막아야 했다.


“해볼게요.”


아현은 크게 한 번 심호흡하고 마나 조절에 집중했다. 서서히 화염을 둘러싸고 있는 바람마법을 넓히는 데 온 신경을 집중했다. 하지만 좀처럼 뜻대로 되지 않았다. 마정석에서 흘러나오는 마나는 아직 충분했는데도 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안 돼. 시간이 없어. 서둘러야 해.’


땀이 눈에 들어간 건지 시야마저 흐릿해졌지만, 아현은 포기하지 않았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다리가 후들거리고 팔이 떨렸지만 이를 악물고 버텼다. 노력의 성과였을까? 화염 벽이 서서히 몸을 늘려 빈자리를 메워나갔다.


“조금만, 조금만 더 힘내. 거의 다 왔어.”


화염 벽에 가려지지 않은 입구가 더 좁아지면 본대가 성안으로 빠르게 들어오기 쉽지 않다. 그러나 당장 방어선이 뚫리기 직전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힘들어······.’


당장이라도 팔을 내리고 싶은 것을 겨우 참으며 분타의 지시가 끝나기만 바랐다.


“됐어! 거기까지!”


이제 화염은 성천과 타쿤이 경합을 벌이는 바로 옆까지 뻗었다. 이제 잠깐이나마 적의 침입을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었다. 성천이 적장을 막아내지 못하면 이 노력은 순식간에 물거품이 될 판이었다.


“하하하. 제법이구나. 제법이야. 어디 이것도 막아봐라.”


혼신을 다해 겨우 막아내는 성천과 달리 타쿤의 공격은 느긋했다. 마치 어린아이와 칼 장난하는 어른처럼 장난치듯 여유로웠다. 두 사람의 공방에 도라마는 더 접근하지 못했지만, 지금도 겨우 버티고 있는 성천의 몸짓 하나하나가 위태로워 보였다.


성벽 위에서 두 사람의 경합을 보고 있는 학장의 속은 점점 타들어 갔다. 리암 등은 타쿤의 병력과 대치하느라 발이 묶였고, 성문을 향해 돌진하던 본대가 도착하려면 아직도 몇 분은 더 있어야 했다.


‘본대가 도착할 때까지 버틴다 해도 저 괴물을 막아낼 수 있을까?’


당장이라도 마음만 먹으면 성천을 두 동강 낼 수 있는 적장과 대적할 만한 실력자는 본대에도 없었다.


애가 타는 건 분타도 마찬가지였다. 지금은 여유를 부리고 있지만, 언제 변덕을 부려 성천을 쓰러뜨릴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저자가 들어오면 무슨 수로 막지? 학생들부터 대피시켜야 하나?’


성천을 어린아이 다루듯 가지고 노는 적을 상대로부터 도망이 아무 의미 없다는 사실은 성안의 누구보다 분타가 잘 알고 있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당할 수는 없었다.


‘차라리 성문을 막으면? 성이 함락되면 뒤가 없다. 외부에 있는 아군이 규합할 때까지 성문을 화염으로 막아서 버티면?’


그렇게 되면 성천의 목숨을 보장할 수 없다. 하물며 적장의 입성까지 막을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성천도 잃고 적장을 막지 못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최악의 패착이 될 뿐이었다.


‘어떡하지? 도대체 어떻게 해야··· 응?’


그러고 보니 화염이 눈에 띄게 약해져 있었다. 높이도 낮아졌고, 활활 타오르던 불꽃도 점점 약해지고 있었다. 분타는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아, 아현!”


아현의 눈엔 이미 초점이 사라졌다. 분타의 부름에도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못했다.


“아현! 아현! 정신 차려!”


아무리 부르고 소리쳐도 이미 의식을 잃은 아현의 정신을 깨우지 못했다.


‘큰일이다. 너무 무리하게 집중했어. 지금 당장 마법을 멈추지 않으면······.’


이대로 내버려 두면 아현의 상태가 위독해질 수도 있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마법을 멈춰야 했다.


‘그러면 방어는?’


눈앞에서 학생의 생명이 위태로운 데도 큰 그림을 놓을 수 없었다. 만약 성문을 막고 있는 화염마법이 사라지면 아현뿐 아니라 모든 학생이 위험해지는 건 자명한 일이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을 때 피아의 손이 아현의 뺨을 후려쳤다.


짝!


엄청난 소리와 함께 아현의 몸이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그와 동시에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던 화염마법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안 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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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후기라고 하기엔 조금 민망하지만.... 23.04.19 19 0 -
104 #102. 에필로그 23.04.19 12 0 22쪽
103 #101. 작별 인사(1부 마지막) 23.04.18 10 0 23쪽
102 #101. 전후(戰後) 사정(5) 23.04.17 21 0 12쪽
101 #100. 전후(戰後) 사정(4) 23.04.16 13 0 14쪽
100 #99. 전후(戰後) 사정(3) 23.04.15 13 0 15쪽
99 #98. 전후(戰後) 사정(2) 23.04.14 14 0 14쪽
98 #97. 전후(戰後) 사정(1) 23.04.13 14 0 16쪽
97 #96. 카델 침공(29) 23.04.12 18 0 16쪽
96 #95. 카델 침공(28) 23.04.11 14 0 14쪽
95 #94. 카델 침공(27) 23.04.10 15 0 12쪽
94 #93. 카델 침공(26) 23.04.09 14 0 14쪽
» #92. 카델 침공(25) 23.04.08 16 0 14쪽
92 #91. 카델 침공(24) 23.04.07 14 0 13쪽
91 #90. 카델 침공(23) 23.04.06 13 0 14쪽
90 #89. 카델 침공(22) 23.04.05 24 0 12쪽
89 #88. 카델 침공(21) 23.04.04 15 0 11쪽
88 #87. 카델 침공(20) 23.04.03 14 0 14쪽
87 #86. 카델 침공(19) 23.04.02 15 0 11쪽
86 #85. 카델 침공(18) 23.04.01 15 0 13쪽
85 #84. 카델 침공(17) 23.03.31 15 0 13쪽
84 #83. 카델 침공(16) 23.03.30 15 0 12쪽
83 #82. 카델 침공(15) 23.03.29 15 0 16쪽
82 #81. 카델 침공(14) 23.03.28 15 0 14쪽
81 #80. 카델 침공(13) 23.03.27 15 0 11쪽
80 #79. 카델 침공(12) 23.03.26 15 0 12쪽
79 #78. 카델 침공(11) 23.03.25 18 0 14쪽
78 #77. 카델 침공(10) 23.03.24 15 0 14쪽
77 #76. 카델 침공(9) 23.03.23 17 0 13쪽
76 #75. 카델 침공(8) 23.03.22 17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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