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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바리 님의 서재입니다.

귀환 신의(歸還神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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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말뚝이.
작품등록일 :
2024.05.08 13:03
최근연재일 :
2024.07.01 12:10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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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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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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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천변만화공의 위력.

DUMMY





흑독문도들 사이에서 웅성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만큼 견문호의 등장은 파급력이 컸다.


“네 이놈들, 감히 예서 뭐하는 짓이냐!”


흑독문의 제 일공자인 견문호의 호통에 우두머리로 보이는 흑독문도가 나와 견문호에게 포권을 취했다.


“저희는 문주님의 명에 따라 독의를 잡으러 오는 길입니다.”


“아버지가? 아버지가 어찌하여 스승님을 잡으러 온단 말이냐!”


이에 흑독문도들이 서로 눈치를 보기 시작하더니, 품이나 소맷자락 안으로 손을 넣었다.


“공자님께선 이 일과 상관없으시니 이만 비키시지오. 안 그러면 좋지 못한 일을 당하실 겝니다.”


“감히, 네놈들이 나에게 그런 말을 해?”


견문호가 자세를 취한다.


하지만 그의 손에는 암기 따윈 존재하지 않았다.


그저 두 주먹을 꽉 쥔 채, 기수식을 취할 뿐.


“한 때 흑독문에서 한 솥밥 먹던 사람으로서 한 번만 더 경고한다. 여기서 물러나라.”


견문호가 다시금 흑독문도들에게 엄포를 놓는다.


하지만 흑독문도들은 그럴 생각이 없었다.


‘왜 맨주먹이지?’


‘우리를 우습게 보는건가?’


‘본래 권법에 더 적성이 맞으셨잖아. 암기는 사마외도의 수법이라고 아예 놓으신 모양이겠지.’


‘죽일 생각은 없지만, 정신 좀 차리게 해줘야겠군.’


흑독문도들이 품(品)자 형태로 갈라진다.


이에 견문호가 나직이 한숨을 쉬었다.


“결국 벌주를 택하겠다는 건가?”


“문주님의 명령입니다. 공자께서 방해하지겠다고 한다면, 저희로선 어쩔 수 없이 손을 써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명령은 무슨, 네놈들이 어떤 놈들인지 내 모를 줄 아는가? 내가 맨손에다가 약해보여서 한 꺼번에 덤비면 될 줄 알았겠지.”


“치잇! 쳐라!”


준비하고 있던 흑독문도들이 견문호를 향해 덮쳐갔다.


-슈슈슉


-슈슉


날카롭게 날라오는 비도와 암기들.


“흥!”


견문호는 짧게 혀를 찬 뒤, 맨 주먹을 휘둘렀다.


그러자,


-챙강.


-창.


날카로운 금속음과 함께, 날라오던 비도와 암기들이 튕겨져 날라갔다.


“아니! 어떻게 맨손으로······.”


흑독문도가 놀라고 있는 사이, 견문호가 앞으로 쏘아져 나갔다.


“산개(散開)!”


흑독문도들이 사방으로 일사분란하게 흩어진다.


견문호는 권각법의 고수.


붙으면 필패로 진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내릴 수 있는 명령이었다.


하지만 그런 그들을 보는 견문호의 입가에 옅은 웃음이 지어졌다.


“메뚜기처럼 흩어지면, 내가 못잡을 줄 아느냐?”


견문호는 제자리에서 주먹을 움켜쥔뒤, 허공으로 날개처럼 팔을 펼치며, 주먹을 열었다.


그 순간,


-쐐액.


-쐐액.


묵직한 수십개의 무언가가 산개해서 흩어지는 흑독문도들에게 빠른 속도로 쏘아져 나갔다.


“피, 피해··· 컥!”


“크억!”


“쿨럭!”


부나방처럼 흩어지던, 흑독문도들이 빠르게 접근하는 암기를 보지 못하고, 빠르게 바닥에 추락했다.


“대,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거냐!”


흑독문도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견문호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무언가를 잔뜩 꺼낸 후,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퍽!


“컥!!”


-빠악!


“으헉!”


-빠각!


-“켁!”


혼돈에 빠져 허우적 대던, 흑독문도들이 짧은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졌다.


“이, 이럴수가······.”


흑독문도의 우두머리 역할을 하던 남자가 그 모습을 보고 놀라서 얼어붙었다.


‘일공자가 저렇게 강했던가?’


아무리 일공자가 권각법의 고수라곤 하지만, 흑독문도들이 이렇게 주먹 한 방, 한 방에 맥없이 쓰러질 정도는 아니었다.


‘대체 이게 어떻게 된거지?’


“왜, 궁금해?”


견문호가 씨익 웃으며, 우두머리에게 다가간다.


우두머리가 기겁을 해, 보법을 밟으며 물러서자, 견문호에게서 무언가 쏘아져 나왔다.


‘구, 구슬?’


그것은 새카만 색깔의 성인 엄지 손가락만큼 큰 쇠구슬이었다.


가까스로 고개를 좌로 젖히자, 쇠구슬이 우두머리의 귀를 때리며, 스쳐지나갔다.


-주륵.


쇠구슬의 실린 힘 때문인지, 스치기만 했는데도, 우두머리의 귀에서 붉은 피가 흘러내렸다.


“이런 씹······.”


생각할 여유는 없었다.


견문호의 주먹이 바로 지척에 등장했으니까.


-퍼억!


“크윽!”


우두머리가 두 팔을 교차시켜 간신히 막아내지만, 묵직한 타격 탓에, 더는 행동하지 못하고, 그대로 뒤로 밀려났다.


다행이도 부하들이 시선을 끌어줘, 회복할 시간은 주었지만, 견문호의 주먹이 꽤 강력한 탓에, 통증을 해소하는 데만 해도, 시간이 걸렸다.


‘이렇게까지 묵직하다니······.’


따로 공력을 두른 것 같지는 않은데, 통증이 팔 뼈까지 침투한 것 같았다.


‘맞으면 위험하다.’


견문호를 보아하니, 마치 들개들 무리속을 마음껏 휘저어다니는 대호처럼 자신의 부하들을 거침없이 상대하고 있었다.


“커억!”


“쿠에엑!”


정확하게 주먹 하나에, 부하 하나가 쓰러진다.


그리고 우두머리는 어째서 견문호의 주먹이 그렇게 강력한지 알 수 있었다.


‘손가락 사이의 구슬을 끼워넣었어?’


견문호의 주먹, 정확하게는 손가락 사이, 사이에 아까 보았던, 쇠구슬이 앙증 맞게 끼워져 있었다.


-퍼억!


묵직한 타격음과 함께, 쓰러져 버리는 부하 하나.


그리고 그 주먹 끝에는 여전히 쇠구슬이 존재하고 있었다.


하지만, 쇠구슬을 그저 공격에만 쓰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견문호의 시선이 우두머리 쪽을 향한다 싶더니, 어느사이엔가 쏘아진 쇠구슬이 우두머리 쪽으로 향한다.


준비동작도 없었다.


그저 ‘쏘았다’라고만 인식했을 뿐, 언제 쏘았는지, 어떻게 쏘았는지, 도저히 감히 잡히지 않았다.


“제, 젠장!”


우두머리는 감히 막을 생각조차 못하고, 허겁지겁 피했다.


그리고,


“이제 끝났군.”


어느사이엔가 흑도문도들을 전부 쓰러트린 견문호가 우두머리에게 주먹을 들어보였다.


검은 색 쇠구슬이 햇빛에 검게 빛났다.




---------




‘이게 진정한 천변만화공?’


우두머리 보다 더 놀란 것은 바로 당사자인 견문호였다.


견문호는 무릎을 꿇은 우두머리는 뒤로 한 채, 자신에 손에 들려진 쇠구슬을 살펴보았다.


이것은 당진철의 명령이었다.


-앞으로 너 당분간, 가지고 있는 암기 전부 몰수다.


-예? 그럼 천변만화공은 뭘로 수련합니까?


-그건 이걸 써라.


-이거 쇠구슬 아닙니까? 쇠구슬은 무겁고, 동그래서 암기로서 적합하지 않습니다만?


-그래서다.


-예?


-아니, 그럼 암기술을 수련하는걸로 비도 쓰고 싶냐? 수련이란게 본디 익숙치 않은 걸, 사용함으로서, 보다 더 효율적으로 암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데, 너는 그냥 편하게 익숙한 비도로 수련하려고 했구나. 그럼 그냥 너 혼자 계속 익히던가.


-아닙니다, 스승님. 제자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견문호는, 암기를 전부 몰 수 당하고, 쇠구슬로 천변만화공을 수련할 수 밖에 없었다.


첫 며칠은 손에 쥐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


잡을 구석이 없이, 매끈하게 둥근데다가. 잘못 던지면, 원하던 표적 보다, 훨씬 먼 곳으로 떨어질 때가 많았다.


‘차라리 그냥 던지는 편이 더 세겠다.’


그래도, 계속해서 손에 들고 다니며 수련하니, 어느 정도 익숙한 감이 없지 않아, 있긴 했다.


그렇다고 비도를 잡고 싶은 마음이 꾹 들긴 했지만, 견문호는 의식적으로 나마, 비도는 쳐다도 보지 않고 오로지 쇠구슬로만 수련을 계속했다.


그런데,


‘세상에 고작 쇠구슬로만 이놈들을 쓰러트릴 수 있다니.’


혈랑대(血狼隊)


흑독문 내에서도 오로지 암기만으로 수위에 오른, 무력부대.


높은 무공수위 탓인지, 견마적 말고는 말을 듣지 않았고, 흑독문 내에서도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녀석들이었다.


본디 견문호도 이들과 정면으로 붙는 것을 피하곤 했었는데······.


‘아버지께서 좋은 수련상대를 골라 보내주셨군.’


견문호는 쓰러진 혈랑대 대원들을 보며, 한 쪽 입꼬리를 씨익 올렸다.


“너무 기뻐하지 마라, 넌 아직 미숙해. 고작 이런 놈들 상대하는데, 구슬을 그만큼 소모했다는 당문의 무인으로서 부끄러워 해야하는 법이다.”


“알겠습니다, 스승님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견문호가 포권을 취하는 걸, 내버려둔채, 당진철은 무릎을 꿇은 사내, 혈랑대주에게 다가갔다.


“날 왜 찾아왔지?”


“내, 내가 말할 것 같으냐!”


혈랑대주가 얼굴을 붉히며 소리친다.


이에 당진철은 흐음 거리며 고개를 좌우로 까딱 까딱 대다가, 혈랑대주의 턱을 치켜올렸다.


“뭐, 당연히 견문기 때문이겠지. ”


“?!”


“매독 좀 고쳐달라 애원하러 왔나?”


“아니 그걸 어떻게······.”


당진철은 혈랑대주의 반응을 보며 남몰래 한숨 쉬었다.


‘당연히 그놈이 매독에 걸렷으니까, 나를 불렀겠지.’


흑독문주가 불렀다고 한다면, 분명 당진철이 매독에 좋은 해독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뜻이었다.


‘사천에서 항생제를 알고 있는 것은, 적화상단의 적도형과 화월루의 루주 이화영밖에 없지.’


만약 밀고자가 있다고 한다면, 화월루가 좀 더 설득력이 있긴 했지만, 이화영의 지도력과 인성을 생각해봤을 땐, 그럴 가능성이 적었다.


‘이화영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있는 기녀들이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문주에게 달려가는 건 아니겠고. 그럼 설마······.’


“어이, 혹시 나 말고 초월소저도 데려오라고 했냐?”


“!!”


혈랑대주의 표정이 경악으로 물든다.


더는 물어보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당진철은 혈랑대주를 견문호에게 맡긴 후,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무래도 화월루에 무슨일이 생긴 것 같다. 한번 갔다 와봐야 할 거 같은데, 너희들은 어떡할래?”




---------




이화영은 최대한 여유로운 미소를 띄며, 앉아 있으려고 했으나, 속은 무척이나 썩어문드러져 가는 공포속에 잠겨 있었다.


“···사천의 흑독문주께서 이런 누추한 곳에 찾아오시다니, 오늘은 해가 서쪽에서 뜨겠군요.”


“왜, 내가 못 올 데를 온것이오, 루주?”


“그럴리가요. 이곳 화월루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혹시 오해가 있으시다면 이만 푸시지요.”


“오해라······.”


흑독문주, 견마적은 검은 수염을 쓸어내리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오해는 루주께서 풀어야 하지 않겠소?”


이화영의 표정이 모호하게 변한다.


“제···가요?”


그게 무슨 뜻일까?


이화영이 머리를 굴리고 있을 때, 흑독문주의 목소리가 그 틈을 타 이화영의 생각에 일격을 날렸다.


“이곳에 매독에 걸린 기녀가 있다고 들었소.”


이화영의 표정이 굳었다.


“···그게 무슨 뜻이지요? 설마 제가 운영하는 화월루에 그런 불결한 기녀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건 아니겠지요?”


“아니었소?”


능글 능글하게 웃으며 맞받아치는 견마적.


이화영은 등에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끼며, 입을 열었다.


“문주께서는 아무래도 잘못찾아오신 모양입니다. 저희 기루에는 그런 불결한 병을 지닌 아이는 하나도 없······.”


“초월.”


그 순간 이화영의 표정이 사라졌다.


흑독문주는 그런 이화영을 보며 입술을 씹듯이 말했다.


“그 천한 기생년이 내 아들의 아이를 가졌다고 들었소.”


“···어디서 들으셨습니까?”


“어디겠소. 당연히 내 못난 자식놈의 입에서 말이지.”


이화영은 눈을 감았다.


이제 더 이상 잡아떼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히려 그걸 빌미로 이 화월루를 지우려고 하겠지.’


이화영은 생각을 정리한 후,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아니, 열려고 했다.


“어디서 천한 년들이 이 견마적을 희롱하려 드느냐!”


그 순간 견마적에 몸에서 녹색의 안개가 퍼져나갔다.


“아······.”


“윽······.”


그러자 주변에 있던 기녀들이 모조리 쓰러지는 것이 아닌가.


‘독이다!’


이화영이 곧바로 입과 코를 막으며, 자리에서 물러나려 했으나, 이내 온 몸에 힘이 풀리며,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다.


극독이었다.


“흥! 천한 년이.”


견마적은 이화영에게 다가와, 머리채를 휘어잡았다.


얼굴이 이미 녹빛으로 물든 이화영이 힘없이 고개를 들었다.


“네년들이 감히 내 아들을 독에 걸리게 만들어? 아예 본래의 모습이 돌아오지 못하게, 얼굴을 먼저 녹여 없앤 후, 들개의 먹이로 던져주마!”


견마적이 으르렁 거리며 이화영을 흔들었다.


‘이 개새끼가! 초월에게 매독에 걸리게 만든건, 네 아들놈이라고!’


하지만 이화영은 입을 열수 없었다.


속에서 올라오는 피거품이 그녀의 기도와 식도를 틀어막았기 때문이었다.


“이젠 하오문이고, 뭐고 상관없다. 네년과 화월루를 불태우고, 하오문이라는 문도들은 발견하는 즉시 모조리 죽여주마!”


그때였다.


“그만 멈추시오!”


문을 열고 들어온 사내.


바로 당진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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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화살 받이 NEW +2 18시간 전 164 8 13쪽
56 청성파의 등장 +3 24.06.28 293 12 12쪽
55 떠나려는 사람을 붙잡아 두는 방법. +3 24.06.27 325 8 13쪽
54 음모. +3 24.06.26 328 11 13쪽
53 마교의 수상한 그림자. +3 24.06.25 381 13 12쪽
52 무상금광신공(無想金光神功) +2 24.06.24 433 9 11쪽
51 연화스님의 고민. +2 24.06.21 455 14 12쪽
50 그는 제가 치료해야 할 병마였을 뿐입니다. +3 24.06.20 468 10 12쪽
49 서, 설마 사천···당문······? +2 24.06.19 506 12 12쪽
48 피비린내나는 전투. +2 24.06.18 477 11 12쪽
47 그들의 위기. +2 24.06.17 480 12 12쪽
46 청성파의 제자와 격돌. +2 24.06.16 511 13 11쪽
45 우리는 손에 쥘 수 있을 만큼만, 사람들을 구할 수 있습니다. +2 24.06.15 506 12 13쪽
44 아미파에 만연해 있던 병. +2 24.06.14 496 13 12쪽
43 손목 터널 증후군. +2 24.06.13 497 13 13쪽
42 비무 +2 24.06.12 520 14 12쪽
41 네놈이 의원이더냐! +2 24.06.11 503 15 12쪽
40 수상한 오해. +3 24.06.10 546 16 12쪽
39 음모의 싹 +3 24.06.09 555 16 12쪽
38 소금은 확보해놨소 형님. +2 24.06.08 550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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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복수의 시간. +4 24.06.02 704 1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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