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취바리 님의 서재입니다.

귀환 신의(歸還神醫)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공모전참가작 새글

말뚝이.
작품등록일 :
2024.05.08 13:03
최근연재일 :
2024.07.01 12:10
연재수 :
57 회
조회수 :
44,835
추천수 :
906
글자수 :
312,071

작성
24.06.07 12:10
조회
561
추천
15
글자
12쪽

영웅이 되실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DUMMY




자신을 홍진우라 통성명한 노인은, 가만히 자리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명상을 하더니, 곧 일다경도 되지 않아 눈을 떴다.


그리곤 당소령을 업은 채로 날 듯이, 어디론가 뛰었다.


“흐에에에에엑!!!”


상상조차 해보지 못했던, 미칠 듯한 속도감.


당소령은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고, 홍진우의 다해진 옷을 꼭 붙잡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나는 개방의 장로중 하나로, 개방 사천지부를 맡고 있소이다.”


“개, 개, 개방이요오······?”


“들어본적 없소?”


“아그그그그그, 저, 전 당가타에서 나가보, 본적이 없어서······.”


“그렇구려. 여튼 당 소저를 이리 모시고 가는 것은, 그곳에 급한 환자가 있기 때문이오.”


“저, 저, 저는 아직 수, 수학(受學)하는 몸이라 벼, 별 도오우미이이이이익.”


“아직 배우는 몸이신데, 벌써 이 늙은이의 심장을 고치시다니, 정말 대단하외다.”


“벼벼벼벼 별건 아니이인데, 조오옴 머, 머, 머 멈춰주실수 없나요오!”


“거의 다왔으니, 조금만 참아 주시오.”


그렇게 잡담을 나누는 사이, 당소령은 한 움막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거지들을 볼 수 있었다.


“우웨애애액!”


물론 멀미에 의해 양껏 올린 이후였다.


“쯧쯔, 의원은 몸이 좀 약하구려. 삼재심법이라도 익히지 않으셨소?”


“애초에 그런거 모르고 산 사람에게 무슨 소리에요!”


“그건, 미안하게 생각하오.”


쓰러져 있을 때까지만 해도 잘 몰랐는데, 이 거지, 은근 능글맞다.


“여튼 급환 환자는 이 안에 있소이다.”


홍진우가 다가가자, 주변에 있던 거지들이 예를 표하며 뒤로 물러선다.


당소령은 조심이 거적떼기를 걷어보였다.


그리고 보이는건,


“커, 커헉!”


“우웨애애액.”


“푸드득, 푸드득.”


거의 뼈만 남은 상태에서도, 구토와 설사를 반복하는 거지들이었다.


“이, 이건······.”


“그렇소. 호열랄이이오.”


홍진우가 흐려진 얼굴로 당소령을 보며 말했다.


“그럼, 당가타 근처에 쓰러진 이유도, 이곳으로 오다가 변을 당하신 거군요.”


“너무 급한 나머지, 발을 헛디뎌 굴렀을 뿐이외다.”


당소령이 봐온 바론, 이 늙은 거지는 그 유명한 무공의 고수였다.


하늘을 날며, 산과 바다를 가르는 가히 신과 같은 존재.


그런 이가 발을 헛디뎌, 비탈길을 굴렀다니······.


‘절박하셨구나.’


당소령은 어쩐지, 홍진우의 마음이 손에 잡힐 듯이 보였다.


“여튼 이 늙은이는 당가타에 호열랄을 고칠 수 있다는 의원이 있어서 가고 있었는데, 마침 소저가 눈에 보였소.”


홍진우의 흰 아미가 진지하게 미간으로 모였다.


“날 좀 도와주시겠소?”


당소령은 잠시 눈을 감았다.


호열랄을 상대하는 법은 다 알고 있다.


당진철에게 배웠고, 실질적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경험도 쌓았다.


하지만 당소령의 마음 한구석엔 걸리는 것이 있었다.


‘이렇게 도와줘도 괜찮을 걸까?’


아직은 당진철에게 배워야 할 것이 산더미 같은 예비 의원.


함부로 의술을 쓰다간, 당진철에게 불호령이 떨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의 시선이 움막 안으로 향했다.


끙끙 대며, 위 아래로 물을 계속 주륵주륵 흘리는 젊은 거지들.


의술을 배우는 자로서,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순 없었다.


결국 당소령은 마음을 굳게 먹었다.


“일단 끓인 식수가 필요해요. 그리고 수액을 만들어야 하는데··· 혹시 서신 같은 거 쓸 수 있을까요?”


“그건 여기 있소.”


홍진우가 작은 종이 조각을 꺼냈다.


그것은 개방에서 쓰는 전서구용 쪽지였다.


주변 거지들에게서 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지만, 당소령은 아랑곳 하지않고, 쪽지에 무언가 휘갈겨 쓴 다음, 홍진우에게 맡겼다.


“이걸 당진철 의원님께 보여드리면, 혼쾌히 내 드릴거에요.”


“고맙소. 정말 고맙소이다. 소저.”


이에 당소령이 한 쪽 눈을 찡긋거렸다.


“고맙다고 하시는 건, 이분 들이 회복 된 후 해주세요. 아직 미숙한지라, 어떻게 될지 몰라요.”


“여튼 알겠소. 내 빨리 다녀오리다. 얘들아 내가 없으면 이 당소저가 왕초이니 꼭 이분의 말을 듣거라. 만약 이를 어길시 타구봉으로 흠씬 맞을 줄 알아라!”


“예!!”


그렇게 홍진우는 하늘 높이 사라졌다.


당소령은 그 모습을 멍하니 보다가, 이내 팔을 걷어붙이고, 주변 거지들에게 명령했다.


“일단 물을 끓여주시고, 깨끗한 천으로 코와 입을 막고 저를 도와주세요.”


“예! 왕초!!”





---------




견문호는 가만히 흑독문의 정문을 쳐다보았다.


거대한 성과 같은 흑독문의 정문.


마치 아버지와 자신의 사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같아, 견문호의 안색은 무척이나 어두웠다.


‘호언장담하고 왔지만, 어떻게 부딪쳐야 할지 난감하군.’


아버지 견마적에게 있어서, 견문호는 불효자식중에서도 수위를 다툴 수 있다고 봐도 무방했다.


그도 그럴것이 견문호의 발자취가 모조리 아버지 견마적의 행동들을 방해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고민만 해봤자, 답은 없겠지.’


일단 무조건 부딪쳐봐야만 해결되는 일도 있는 법.


견문호는 당당하게 문지기 앞으로 가, 자신이 견문호임을 밝혔다.


“대공···아니 견 소협이군요.”


“···견 소협?”


견문호의 인상이 팍 찌그러졌다.


하지만, 그런 견문호의 표정에도 불구하고 문지기의 표정은 변화가 없었다.


그저, 굳건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


“무슨 용무이십니까.”


“아버지를 만나러 왔다.”


“이곳엔 견소협의 아버지는 안계십니다.”


“뭐?”


견문호의 표정이 굳었다.


“자네, 지금 나랑 장난하나? 내 아버지가 없다고?”


이에 문지기는 피식 웃더니, 조롱하듯 입을 열었다.


“뭔가 잘 못 알고 있는 모양인데, 견 소협은 이젠 이 흑독문 소속이 아니오. 문주님께서는 견소협을 이미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 규정지으셨는데, 말단인 제가 뭘 어쩌겠소. 문규에 따라야지.”


“네, 네 이놈······.”


견문호의 주먹이 부르르 떨린다.


“어허, 만약 견소협께서 무력을 행사하신다면, 나는 비상 종을 울려서 당신을 쫓아낼 수 밖에 없소. 진정 그런걸 원하오?”


그런 문지기의 말에, 그제야 견문호는 자신이 이 흑독문에서 받는 취급이 어떤건지 깨달았다.


‘스승님께 무슨 면목으로 가야하나.’


일부러 큰소리 땅땅치고 당당하게 왔는데, 여기서 문전박대를 당해야 한다니.


그때 였다.


“어허! 여기서 지금 뭐하는 짓이냐.”


견문호의 뒤에서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


껄렁 껄렁 대던 문지기의 자세가 금세 정자세로 바뀐다.


“충! 대공자님 오셨습니까!”


“이것봐라, 누가 너보고 지나가는 행인이랑 잡담하라고 했지? 왜, 문지기 하기 싫어?”


“아, 아닙니다. 제대로 하겠습니다.”


이에 견문호가 신음처럼 그의 이름을 불렀다.


“견···문기?”


“아, 형님이셨군요. 저는 그냥 지나가는 양민인 줄 알았는데 말이죠.”


이제야 알아 본채 하며, 싱글싱글 웃는다.


그의 얼굴엔 아직도 낫지 않는 붉은 종기가 일그러져 있었다.


“비켜. 지나가게.”


“예, 옙. 알겠습니다.”


문지기가 비키기자, 견문기는 안으로 어슬렁어슬렁 들어갔다.


견문호는 잔뜩 굳은 표정으로 견문기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이내 한숨 쉬었다.


‘차라리 문기에게 부탁할 걸 그랬나?’


못마땅하다는 듯이 자신을 보던, 문기의 얼굴.


문지기가 다시금 정문을 가로 막고, 날카로운 눈초리로 견문호를 본다.


마치 잡상인을 쫓아내려는 무례한 눈빛.


‘차라리 강제로 뚫고 들어가자.’


죽이 됐던, 밥이 됐던 스승의 말은 무조건 들어야 하는 법.


견문호의 품에 쇠구슬이 좌르륵 하며 울린다.


그 순간.


“거기서 뭐 합니까, 형님. 얼른 안따라 오고.”


“···응?”


견문호가 바보같은 신음을 흘린다.


“대, 대공자님. 진짜 견소협을 들여 보내실 생각이십······.”


“내 말 제대로 못들었나?”


견문기가 뒤를 돌아본다.


마치 뱀과 같은, 삼백안이 문지기를 뚫어지듯이 본다.


“나는 분명 ‘비켜.’라고 했을 텐데? 내 말을 무시하는 거냐?”


그 말에 문지기의 안색이 새하얗게 변한다.


그리곤 시선을 아래로 떨어트리며, 입을 열었다.


“죄, 죄송합니다.”


“쯧.”


견문기는 그런 문지기를 경멸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고는, 다시금 휘적 휘적 안으로 들어갔다.


‘저녀석··· 성질 아직 안죽었구나.’


매독으로 인해, 죽다 살아나서 그런지 성격이 더 독해진 느낌이다.


견문호는 견문기의 뒤를 계속 걸어가다가, 조심스레 그의 옆을 다가섰다.


“···몸은 어떠냐. 괜찮으냐?”


“허, 형님이 감히 내 몸을 걱정하셨소? 걱정마시오. 아직 뒤질 운명은 아닌 거 같으니. 그보다······.”


견문기의 뱀과 같은 시선이 견문호로 향했다.


“맨날 천날, 나를 무시하고, 경멸스러워 하더니, 오늘은 무슨 바람으로 나에게 먼저 말 걸었소?”


“···다른 의미는 없었다. 그냥 아까 일에 대해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을 뿐.”


“고맙다?”


견문기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허허, 형님. 밖에 나돌아다니니 꽤 감성적이 됐나 보구려. 저같은 쓰레기에게 고맙다는 표현을 다 하고······.”


“불편하다면, 불편하다고 말해라. 그렇게 비비꼬아서 말하지 말고.”


견문기의 입술이 비틀린 듯이 끌어올려졌다.


“안타깝게도 형님의 동생은 성격이 비비꼬여서, 이렇게 밖에 말 못합니다.”


“그렇게 성격이 비비꼬여서 여성들을 건드리고 다녔냐?”


그 순간 견문기의 표정이 굳었다.


“······.”


말이 없는 견문기.


분명 이쯤 돼서 무언가 비비꼬인 한마디가 날아올 텐데, 아무 말이 오지 않는게 이상하다.


“···견문기?”


견문호가 견문기를 슬며시 쳐다보지만, 견문기는 입술만 짓이길 뿐,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나갔다.


“문주님 만나러 오셨으면, 볼일 보고 가쇼. 나 따위는 신경쓰지 말고.”


“···그러마.”


그렇게 둘은 아무 말하지 않고, 견마적이 있는 대청쪽으로 향했다.


“대공자님? 그리고······.”


문을 막고 있는 호위의 불편한 시선이 견문호로 향한다.


“됐고, 문을 열어라.”


“옛? 하, 하지만······.”


“뭐야, 문을 못 열 이유라도 있나?”


호위의 시선이 견문호를 바라보다가, 눈을 내리깔았다.


“···아닙니다. 대, 대공자님과 그······.”


“내 손님.”


“손님께서 오셨습니다!”


잠깐의 침묵.


그리고,


“들라하라.”


“옙!”


넓은 대청의 문이 열린다.


“흐음.”


대청 안쪽에 높은 곳.


태사의에 앉아, 팔걸이에 팔꿈치를 얹고, 어딘가 언짢은 듯, 인상을 찌푸리는 중년남성이 견문호를 보고 있었다.


“문기가 데려온 놈이라길래, 누군가 했더니. 집나간 호로새끼가 아닌가.”


견문호의 표정이 자연스레 굳었다.


“···아버지······.”


그 순간.


-와장창!


무언가가 빠른속도로 날라가더니, 견문호의 볼을 아슬아슬하게 스치며 대청문에 부딪쳤다.


금속음을 들어보니, 들고 있던 술잔을 집어던진 것 같았다.


“···함부로 부르지마라. 이 불효막심한놈아. 네놈은 나를 부를 그리 부를 자격조차 없다.”


견문호는 자연스레 고개를 숙였다.


해야 할말은 많지만, 애써 목구멍으로 꾹꾹 눌러담았다.


자신은 아쉬운 소리를 하러 온 사람.


굳이 입을 열어서 파토내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 호로새끼께서 어쩐일로 나를 다 찾아왔나. 아니, 그보다 누가 너에게 흑독문의 문턱을 넘어라고 했지?”


견마적의 눈에 살기가 어린다.


견문호는 침을 꿀꺽 삼켰다.


가르쳐주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그렇게 된다면 견마적의 손에 아까운 목숨만 사라진다.


‘사람을 살리려고 왔는데, 이로 인해 다른 사람 목숨이 없어지는 것은 의미가 없지 않은가.’


당진철의 의술을 배우며, 견문호도 미처 깨닫는 바가 있었다.


암기술에 미쳐 오로지 강함만 추구했던 견문호에게 있어서, 의술은 한줄기의 인간성을 스며들게 만들어주었다.


견문호는 견마적을 향해 나직이 말했다.


“일단 중요하지 않은 질문은 집어치우지요.”


“음?”


“저는 그저 그런 시답지 않은 소리를 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닙니다.”


이에 견마적의 한 쪽입꼬리가 올라갔다.


“그래? 그럼 일단 네 말부터 들어보지. 네 말이야말로 시답지 않다고 생각되면, 네 팔을 잘라버리마.”


견문호는 침을 꿀꺽 삼켰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말했다.


“문주님. 문주님께 단 한번 사천을 구할 영웅이 될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귀환 신의(歸還神醫)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다음주 월요일 부터, 월, 화, 수, 목, 금 5일 연재에 들어가겠습니다. 24.06.15 30 0 -
공지 다음주 월요일 부터 제목이 변경됩니다. (귀환 신의) 24.05.18 81 0 -
공지 월요일 부터, 12:10분에 하루 한편씩 올리겠습니다. 24.05.12 904 0 -
57 화살 받이 NEW +2 18시간 전 164 8 13쪽
56 청성파의 등장 +3 24.06.28 293 12 12쪽
55 떠나려는 사람을 붙잡아 두는 방법. +3 24.06.27 324 8 13쪽
54 음모. +3 24.06.26 328 11 13쪽
53 마교의 수상한 그림자. +3 24.06.25 380 13 12쪽
52 무상금광신공(無想金光神功) +2 24.06.24 432 9 11쪽
51 연화스님의 고민. +2 24.06.21 454 14 12쪽
50 그는 제가 치료해야 할 병마였을 뿐입니다. +3 24.06.20 467 10 12쪽
49 서, 설마 사천···당문······? +2 24.06.19 506 12 12쪽
48 피비린내나는 전투. +2 24.06.18 476 11 12쪽
47 그들의 위기. +2 24.06.17 479 12 12쪽
46 청성파의 제자와 격돌. +2 24.06.16 511 13 11쪽
45 우리는 손에 쥘 수 있을 만큼만, 사람들을 구할 수 있습니다. +2 24.06.15 505 12 13쪽
44 아미파에 만연해 있던 병. +2 24.06.14 495 13 12쪽
43 손목 터널 증후군. +2 24.06.13 497 13 13쪽
42 비무 +2 24.06.12 519 14 12쪽
41 네놈이 의원이더냐! +2 24.06.11 503 15 12쪽
40 수상한 오해. +3 24.06.10 546 16 12쪽
39 음모의 싹 +3 24.06.09 554 16 12쪽
38 소금은 확보해놨소 형님. +2 24.06.08 550 13 12쪽
» 영웅이 되실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2 24.06.07 562 15 12쪽
36 나도 사람을 살릴 수 있구나 +2 24.06.06 588 18 13쪽
35 호열랄(虎列剌:콜레라) +2 24.06.05 588 17 12쪽
34 사천의 의약당. +4 24.06.04 636 17 14쪽
33 초월의 선택. +3 24.06.03 651 15 12쪽
32 복수의 시간. +4 24.06.02 703 14 12쪽
31 천변만화공의 위력. +3 24.06.01 698 14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