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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윤후

괴물이 우는 소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이윤후
작품등록일 :
2012.11.02 18:29
최근연재일 :
2012.11.02 18:29
연재수 :
41 회
조회수 :
41,613
추천수 :
393
글자수 :
202,939

작성
12.10.26 18:16
조회
897
추천
7
글자
12쪽

괴물이 우는 소리: 최종장(1)

DUMMY

박화양의 뒤편에 있던 건물이 갑자기 큰 폭발에 휘말렸다. 박화양은 옆구리에 심한 통증을 느끼며 괴물의 왼팔을 노려봤다. 손목 윗부분에 붉게 달궈진 총신이 올라와 있었다. 박화양은 괴물의 목을 누르고 있던 왼팔을 거두고 오른 주먹을 휘둘러 괴물의 머리를 벽에 처박아 버렸다.


엄청난 충격을 받은 괴물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박화양은 그 틈을 이용해 총신이 올라와 있는 팔을 무릎과 팔꿈치를 이용해 찍어버렸다. 괴물이 고통을 못 이겨 그 굵은 목으로 비명을 질렀다. 푸른 불꽃이 튀어 오르다가 이내 사라졌고 총신은 납작하게 찌그러져 고철이 되었다.


위험을 제거한 박화양은 벽에 처박힌 괴물을 그대로 놔두고 뒤로 한 걸음 물러섰다.

괴물은 벽에서 머리를 빼낸 다음 숨을 연거푸 몰아쉬었다. 단 한 번 밖에 쓸 수 없는 공격을 실패하고 손목마저 당해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좋아. 지금 건 위험했어. 이제 다른 건 없나?”


그에 비해 박화양은 스친 옆구리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상처 하나 없었다.

흐릿한 시선으로 박화양을 노려보던 괴물은 필사적으로 다른 공격 방법을 생각해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무기가 없는 상태에서는 눈앞의 인간을 이길 길이 없었다. 전보다 강력해진 장갑과 방어막이 무용지물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영락없이 허무하게 죽을 뿐이었다.


바로 그때, 청색과 붉은 전투복을 입은 동족들이 박화양에게 달려들었다. 청색 전투복들이 박화양의 몸에 달라붙는 데 성공했지만 곧바로 땅에 내동댕이쳐지듯 날려졌다. 괴물은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대략 열 이상의 동족들이 달려오고 있었다.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부끄러웠지만 이 정도 숫자라면 백발 인간을 제압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다. 박화양의 손에 잡힌 동족들의 팔은 사정없이 부러졌고, 주먹에 맞은 머리는 떨어져 나갈 듯 뒤로 젖혀졌으며, 다리에 맞은 몸통은 놀랍게도 반으로 갈라져 버렸다. 열이 넘던 숫자는 순식간에 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괴물은 이대로 당할 수 없다는 생각에 박화양의 시선이 동족들에게 향했을 때 뒤로 다가가 두 팔로 힘껏 끌어안았다. 동족들이 기회를 노리고 동시에 달려들었다


“칫.”


박화양은 얼굴을 찡그리며 발끝을 아스팔트 도로에 심었다가 곧장 올려 찼다. 그는 튀어 오른 파편들 때문에 동족들의 몸에 푸른 빛이 번쩍이는 사이, 자신을 잡고 있는 괴물의 두 손을 잡고 힘을 넣었다.


괴물은 버텨보려 했지만 뼈가 부러질 것 같은 아픔에 의지와 다르게 힘이 빠져나갔다. 팔이 풀림과 동시에 박화양에게 잡힌 손이 몸을 앞으로 끌고 갔다. 등이 바닥에 닿으면서 하늘이 보였다. 이번에는 생각보다 충격이 작았다. 혼란 속에 머리가 새하얘져 상황 판단이 되지 않았지만 괴물은 어쨌든 몸을 일으켰다. 남아 있는 동족들과 함께 공격한다면 백발 인간도 어쩔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 거기에 자신감을 얻어 몸을 앞으로 내미는 순간 복부에 무언가가 닿는 느낌을 받고 고개를 숙였다. 백발 인간의 주먹이 그곳에 있었다. 불길한 예감이 스쳐 지나가면서 등 뒤에서 거대한 풍압을 느꼈다.


괴물은 자기도 모르게 뒤를 돌아봤다. 땅이 뭔가에 맞은 것처럼 푹 패이면서 동족들이 공중에서 갈가리 찢기고 있었다. 그들의 몸을 따라 푸른빛이 떠오르더니 이내 작은 폭발을 일으키면서 주인을 상처 입혔다. 손을 뻗기도 전에 눈앞에 있던 동족들이 저 멀리 있던 건물에 부딪혀 핏덩이가 되었다.


괴물은 곧바로 괴성을 외치며 주먹을 날렸다. 하지만 박화양은 여유롭게 공격을 슬쩍 피한 뒤 괴물의 복부에 주먹을 내다 꽂았다. 숨이 턱 막혀왔지만 괴물은 멈추지 않고 다른 팔로 공격했다. 주먹이 팔꿈치에 막히고 곧바로 손바닥이 날아와 턱을 쳐올렸다. 머릿속이 텅 비면서 발이 땅에서 떨어졌다.


몸이 뒤로 쓰러지려는 찰나 괴물은 필사적으로 정신을 붙잡았다. 떠올랐던 발이 다시 지면에 붙으면서 모든 힘을 실은 괴물의 주먹이 박화양의 복부로 날아갔다. 이번엔 박화양의 몸이 공중에 살짝 떠올랐다. 괴물은 다른 팔로 박화양의 얼굴을 노리고 있는 힘껏 휘둘렀다. 손목뼈가 일그러지는 소리가 몸을 타고 올라왔지만 개의치 않았다. 일격을 맞은 박화양은 그대로 날아가 도로 끝에 있던 신호등과 자동차, 건물을 차례차례 들이박았다.



※※※




손톱으로 유리창을 타고 올라오던 괴물 하나가 쏟아지는 총알을 버티지 못하더니 결국 균형을 잃고 밑으로 떨어졌다. 건물 안으로 들어오면 계단이 있는데 굳이 외벽을 타고 올라오려는 걸 보니 정보가 있고 없고의 차이를 새삼 느꼈다.


“3조가 계단을 계속 감시하고 나머지는 아래를 감시해라. 1조는 이곳에서 놈들을 발견하는 대로 저격한다.”


깁스한 다리를 어색하게 움직이며 저격총을 손에 든 김 요원이 문호에게 다가왔다. 대피하라고 말을 했는데 굳이 다시 돌아온 걸 보니 아무래도 그들의 자존심을 우습게 본 것 같았다.


“제시간에 도착한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전신에 식은땀을 흘리면서 팔과 다리를 가늘게 떨고 있던 문호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상태가 안 좋습니다. 조금이라도 휴식을 취하는 편이...”


김요원은 대답을 미리 예상하고 있었지만 사람 된 도리로서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문호는 고개를 저으면서 왼손에 쥐고 있던 염주를 움직였다. 다행히 아직 점괘가 나오지 않았다. 높은 급의 봉으로 넘어갈수록 봉을 던지지 않고 대기하는 시간도 점점 늘어나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남아 있는 봉의 수는 대충 열 개 정도. 칠 각 아래의 봉은 모두 사용했다. 끝까지 버텨야 의지와 생각과 지금 당장 쓰러지고 싶다는 욕구가 속에서 싸우고 있었다. 다행히 요원들이 와줬기에 망정이지 이대로 괴물의 공격을 받았다면 볼 것도 없이 당했을 것이다. 요원들 사이에 김가진은 없었다.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나서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었다.


다시 한번 점괘가 잡혔다. 문호는 칠 각짜리 봉을 들고 시간에 맞춰 희민이 있는 곳으로 던졌다. 다음에 봉을 던져줄 때까지는 최대 5분 정도의 여유가 있었다. 문호는 남겨두었던 마지막 부적을 주머니에서 꺼내 손가락 끝으로 들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부적이 스스로 타더니 재가 되어 바람에 날아갔다. 머리가 약간 맑아졌지만 시간 끌기밖에 되지 않았다. 요원들은 빌딩 주변을 살펴보느라 부적이 타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괴물들의 방어막은 저격 총으로도 최소 열 대 이상은 맞아야 가까스로 사라졌다. 요원들은 직접 벽을 타서 올라오는 적이 없으면 군인들과 대치 중인 괴물을 공격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방어막을 없애고 탄창이 바닥나 버린 군인들은 갑자기 날아온 총알이 괴물의 머리를 뚫어주는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조금씩이지만 근처에 있는 괴물들의 숫자는 확실히 줄어들었고 군인들이 앞으로 진격하고 있었다. 하지만 우주선 근처는 여전히 괴물의 수가 압도적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부분의 적들이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맨몸으로 돌진한다는 거였다. 방어막까지 갖추고 있는 전투복을 입은 녀석들이 그런 전투 방식을 고수하는지 몰랐지만 어찌 됐든 그 점을 최대한 살려야 했다.




※※※




수적으로는 압도적으로 유리한데도 동족 중 절반은 세 명의 인간이 거듭 방해하는 바람에 우주선에서 멀리 벗어나지 못했다. 체구도 왜소하고 몸을 보호할 방어구도 없는 인간들에게 동족들이 쓰러지는 모습은 선장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선장은 밖의 상황은 신경 끄고 배를 다시 움직이는 것에만 집중했다. 선장이 된 이후로 처음으로 불평이 입 밖으로 나오고 있었다. 배의 모든 것을 자신이 관할하는 대신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것을 장점으로 여겼건만, 지금은 제발 누군가가 도와줬으면 할 정도로 봐야 할 것이 많았다. 하지만 어쩌랴. 배의 모든 기능은 애초에 선장이 아니고서는 건드릴 수도 없는 것을.


다행히 동족들이 시간을 벌어준 덕분에 배의 기능은 차례대로 돌아오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얼마 걸리지 않아 다시 움직일 수 있었다. 공간 도약은 그다음이었다. 그때까지 큰 방해만 없으면 된다.



※※※




상처가 점점 많아지는가 싶더니 이제 몸에서 온전한 곳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괴물은 팔에서 감각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데도 쉬지 않고 공격을 날렸다.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이는 순간 상황이 역전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생각대로 박화양은 공격을 받는 와중에도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등을 받치고 있는 벽이 차라리 부서졌으면 좋으려만 몸이 안으로 파묻혀 제대로 움직이기가 힘들었다. 괴물의 주먹을 몸으로 받는 것에도 한계가 있었다.


박화양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기회를 기다리기보다 기회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머리를 앞으로 내밀었다. 날아오던 괴물의 주먹을 이마로 받아내자 머리가 뒤로 넘어갈 것 같았지만 목에 힘을 주고 간신히 버텨냈다. 잠깐이지만 틈이 생겼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박화양은 팔꿈치로 벽을 쳤다. 벽이 갈라지는 소리와 함께 몸이 뒤로 넘어졌다. 박화양은 자기도 모르게 욕지거리를 뱉었다. 괴물이 주먹이 바로 얼굴 위에 있었다. 쓰러지는 도중에 주먹이 얼굴에 닿으면서 뒤통수가 바닥에 내리꽂혔다. 무언가가 터지는 듯한 소리가 귀를 멍멍하게 했다.


모든 힘을 쏟아낸 일격이었다. 괴물은 제발 일어서지 말라고 속으로 빌고 또 빌었다. 백발 인간은 움직이지 않는 것 같았다. 주먹 끝에도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았다. 정말로 이긴 것인가? 의심은 백발이 한참 동안 움직이지 않아도 계속됐다. 자신을 유린했던 적을 제압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괴물은 긴장을 풀면서 부드럽게 숨을 내쉬었다.


그 순간 밑에서 불쑥 올라온 손이 괴물의 뒤통수를 잡고 바닥에 내리꽂았다. 갑작스런 공격을 피하지 못한 괴물은 큰 충격을 받았다. 박화양은 빈 팔로 자신의 얼굴을 때렸던 괴물의 팔을 옆으로 치우면서 몸을 일으켰다. 이전까지 있던 여유는 사라지고 분노가 얼굴에 가득했다.


박화양은 괴물의 머리를 잡은 채로 일어나 그대로 뒤로 던져버렸다. 괴물은 곧 벽에 부딪힐 거라 생각했지만, 벽에 닿기 전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달려온 박화양의 주먹에 배를 얻어맞았다. 속이 뒤틀리는 고통을 느껴지면서 입에서 피가 쏟아져 나왔다. 배에 가해진 충격이 사라지기도 전에 몸이 벽과 부딪혔다.


박화양은 힘을 잃고 앞으로 쓰러지려는 괴물의 배에 무릎을 꽂아넣었다. 괴물이 입에서 청록색 피를 쏟아냈다. 그제서야 박화양은 괴물이 바닥에 쓰러질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서로 잠시 동안의 휴식을 가진 다음에 박화양은 바닥을 향해 쓰러진 괴물의 머리를 손으로 잡고 얼굴이 보이게 위로 들어 올렸다. 온몸의 힘이 빠져 몸이 축 늘어진 괴물은 이제 더 이상 반항하지 못할 것 같았다.


“여기까지구나.”


괴물은 최대한 눈동자를 굴러 노려보고 있었다. 간신히 숨이 붙어 있는 녀석이 그렇게 행동하니 가소로우면서도 한편으론 경외감이 느껴졌다. 간신히 내뱉는 괴물의 숨결이 한없이 약해진 것이 느껴졌다.


“끝내라…”


괴물의 입에서 나온 한 마디는 생각보다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박화양은 괴물의 머리에서 손을 떼고 눈을 크게 뜨면서 물었다.


“언제부터 말을 할 수 있었던 거지?”

“그런 것이 중요한가?”

“중요하다면 중요한 거지.”

“이해할 수가 없군.”


괴물은 고개를 들고 박화양을 노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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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괴물이 우는 소리: 사 장 - 괴물(03) 12.09.22 995 8 11쪽
22 괴물이 우는 소리: 사 장 - 괴물(02) +2 12.09.20 996 2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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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괴물이 우는 소리: 삼 장 - 땅굴(05) +2 12.09.09 829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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