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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윤후

괴물이 우는 소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이윤후
작품등록일 :
2012.11.02 18:29
최근연재일 :
2012.11.02 18:29
연재수 :
4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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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93
추천수 :
393
글자수 :
202,939

작성
12.10.2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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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추천
6
글자
13쪽

괴물이 우는 소리: 오 장 - 격돌(11)

DUMMY

몸 전체를 전투복으로 무장한 괴물은 부관들과 함께 방에서 나왔다. 살아남은 동족들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부관들은 괴물을 출입구로 안내하면서 말했다.


“죄송합니다. 원래는 위대한 분께 걸맞은 무기를 드렸어야 하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무기 대부분이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위력은 떨어지더라도 일단 제 것을 가져가십시오.”


동족이 내민 총은 그가 입은 전투복과 같은 짙은 노란색이었다. 괴물은 그것을 빤히 바라보다가 손을 저었다.


“아니오. 나에게 무기는 필요 없소. 이대로 밖으로 나가겠소.”


단단한 걸음으로 출입구로 향하는 괴물의 뒷모습을 부관은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들 종족은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전투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노란 전투복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기술에 의지하는 것보다 자기 자신의 강함을 믿었다. 그중에서도 검은 전투복을 입은 이들은 그중에서도 가장 용맹한 자들을 의미했다. 종족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행성을 탐색하러 간 이들을 제외하면 검은 갑옷을 입는 수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괴물은 출입구가 아닌 추락으로 인해 생겨난 틈으로 밖으로 나왔다. 수많은 동족이 밖으로 나와 우주선을 수리하는가 하면 낯선 땅을 뛰어다니며 인간들을 공격하고 있었다. 신기하게도 괴물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동족과 인간들의 위치를 대략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에 감탄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눈앞에 놓인 상황을 해결해야 했다. 동족들이 한곳에 모여 인간 둘을 둘러싸고 있었다. 괴물은 그 중 하나를 단박에 알아봤다. 땅굴에서 위장 상태의 자신을 알아채고 공격했던 그 인간이었다.


그 인간이 동족들을 차례차례 쓰러뜨리는 모습도 놀라웠으나 그 옆에 있는 다른 인간이 노란 전투복을 입은 동족이 쏜 불꽃을 손으로 쳐내는 모습은 경악 그 자체였다. 괴물은 두 팔과 다리를 이용해 몸을 날리듯 인간들에게 뛰어갔다.



※※※



최수호는 우주선에서부터 빠른 속도로 뛰어나오는 검은 물체를 보았다. 덩치는 다른 괴물들과 별반 차이 없었지만 특이하고도 어딘가 낯익은 기운이 느껴졌다. 아니, 기운이라기보다는 저돌적인 행동에서 나오는 위압감일지도 몰랐다. 다른 괴물들이 검은 녀석이 지나가기 편하게 길을 내주는 모습에서, 특별한 녀석이라는 걸 굳이 싸워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바로 앞에서 달려오던 다른 녀석이 이진이 쳐낸 탄환을 맞고 비틀거릴 때 최수호가 마무리를 지은 다음 순간 검은 녀석이 바로 눈앞에까지 와 있었다. 최수호는 마음의 준비를 하다가 낌새를 느끼고 뒤로 물러났다.


방금 전 최수호가 있던 자리는 옥상에서 내려온 박화양이 차지했다. 박화양은 준비할 시간도 없이 달려오던 검은 괴물과 손을 맞잡고 힘 싸움에 돌입했다. 뒤에서는 보이지 않았지만 박화양은 눈앞의 괴물을 보며 입이 찢어져라 웃고 있었다. 자신이 키운 괴물이 돌아왔기 때문이었다.



※※※



괴물은 백발 인간의 갑작스런 등장에 놀랐지만 금방 기쁨에 들떴다. 몸이 완전히 성장하지 않았을 때는 항상 그에게 공격당하기만 했지만 지금은 두툼한 장갑과 강력한 방어막까지 있어 대등하게 맞설 자신이 있었다.




※※※



맞잡은 손과 손 사이에 약간의 공간이 있는 것은 정말 기묘한 광경이었다. 괴물의 힘은 이전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강했지만 방어막은 그것과는 별개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박화양의 손이 방어막을 뚫고 들어와 결국에는 괴물을 손을 잡아버렸다. 방어막이 약해지긴 했지만 괴물은 충분히 버틸 힘이 있었다.


하지만 박화양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딱딱한 감촉에 손에서 느껴지자마자 몸을 돌려 괴물을 등 뒤에 있던 벽에 처박아버렸다. 괴물의 몸에서 푸른 불꽃이 사정없이 튀어 올랐다. 박화양은 숨 쉴 틈을 주지 않고 그대로 발로 괴물의 배를 걷어찼다. 괴물은 수십 개의 벽을 뚫으며 날아갔고 결국 도로가에 주차되어 있던 자동차에 들이받고서야 멈출 수 있었다. 박화양은 다른 곳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구멍이 난 벽을 넘어 괴물에게 다가갔다.


“어이쿠야. 요란하게도 하네.”


임길수가 근처에서 두 명의 싸움을 멍하니 보고 있던 괴물의 머리를 손날로 치면서 건물 위에서 내려왔다. 바로 근처에 있던 노란 전투복의 괴물이 깜짝 놀라 총을 겨눴다. 임길수는 괴물이 총을 쏘기 전에 빠르게 접근하여 들고 있던 과도로 괴물의 손가락을 잘랐다. 지지대를 잃은 총이 공중에서 떨어질 때 임길수는 재빨리 그걸 낚아채고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었다.


“나도 총 쏠 수 있어, 이것들아.”


임길수는 그렇게 말하면서 괴물의 머리를 겨냥하고 방아쇠를 당겼다. 하지만 총알은 나가지 않았다. 몇 번이나 당겨도 아무 소리도 반응도 없었다. 임길수는 심통 난 표정으로 총을 살피다가 손가락이 잘린 괴물과 눈을 마주쳤다. 위아래로 갈색 눈꺼풀이 내려온 모습이 흡사 비웃는 것 같았다. 임길수는 홧김에 총을 거꾸로 잡고 손잡이 끝으로 녀석의 머리를 내리쳤다. 괴물은 코와 입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



주변을 살펴본 임길수는 최수호와 이진이 분투하고 있는데도 전혀 줄어들지 않은 적의 수를 보고 짧게 한숨 했다. 우주선이 큰 만큼 안에 탄 괴물들의 수도 많았다.


“아무래도 오늘 일은 역사에 남을지도 모르겠구만.”


임길수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옆에서 조용히 다가오고 있던 괴물의 팔을 잘라버렸다.







[최종장 – 괴물이 우는 소리]




우주선에 가까이 접근할수록 적의 수도 점점 많아졌고 부러지는 봉의 숫자도 그만큼 많아졌다. 희민은 적들이 입고 있는 전투복의 색깔에 따라 등급이 나누어지는 것을 알아챘다. 가장 많이 보이는 청색보다 주황색 전투복의 방어막이 더 강했다. 그리고 가끔씩 보이는 붉은 전투복은 훨씬 단단했고 덩치도 좀 더 컸다. 윗등급으로 갈수록 방어막을 부서도 쉽사리 쓰러지지 않았기 때문에 희민은 한순간 한순간마다 목이 타는 심정이었다.


그러던 중 우주선 근처에서 무언가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다. 희민은 소리가 난 쪽으로 향하고 싶었지만 도로를 따라 내려오는 괴물들이 먼저였다. 녀석들은 넉넉잡아 열 마리는 되는 것 같았다. 희민은 옥상에서 도로로 내려왔다. 내려찍는 것보다 달리는 속도를 이용해 순식간에 제압하는 쪽이 더 효과적으로 보였다. 괴물들은 희민이 바로 눈앞에 왔을 때 겨우 그 존재를 알아차렸다.


적의 존재를 눈치채고 괴물이 반사적으로 휘두른 주먹은 허공을 갈랐다. 희민은 괴물의 빈틈을 파고들어 갑옷이 보호하지 않는 곳을 봉으로 공격했다. 순식간에 괴물 세 마리의 몸에서 푸른 불꽃이 튀면서 방어막이 사라졌다. 희민은 괴물들이 놀랄 틈도 주지 않고 봉을 낮게 휘둘러 발목을 공격했다. 괴물 셋은 동시에 바닥에 쓰러졌다.


희민이 쓰러진 녀석들을 마무리하려고 할 때 다른 한 녀석이 달려들어 방해했다. 앞뒤 생각하지 않는 저돌적인 돌진이었다. 희민은 괴물이 내뻗은 팔에 어깨를 걸치고 등 뒤로 넘어가면서 봉으로 괴물의 머리를 쳤다. 봉이 부러지면서 괴물이 바닥에 쓰러졌다. 희민이 괴물의 상태를 확인하며 몸의 균형을 잡고 있을 때, 어디선가 날아온 봉이 그녀의 궤도 끝에 꽂혔다. 희민은 자연스럽게 부러진 봉을 버리고 새로운 봉을 손에 집었다.


희민의 눈에 붉은 전투복을 입은 괴물이 들어왔다. 저 녀석만큼은 질질 끌지 말고 단번에 처리해야 했다. 희민은 몸을 날리듯이 괴물들 사이를 뛰어갔다. 괴물들이 그녀를 노리고 주먹과 발을 날렸지만 단 한 대도 맞추지 못했다.


붉은 놈 앞에 도착한 희민은 옆에서 날아오는 주먹을 몸을 뒤로 젖혀 피했다. 그리고 동시에 봉을 휘둘러 괴물의 허리를 쳤다. 하지만 푸른 불꽃이 살짝 번쩍였을 뿐 큰 피해는 주지 못했다. 괴물이 기세를 늦추지 않고 반대쪽 주먹을 날렸다. 얼굴을 향해 날아오는 주먹을 미처 피할 틈이 없었던 희민은 봉을 들어 방어하려고 했다. 그런데 괴물의 주먹은 봉을 그대로 부수며 들어왔다.


희민은 재빨리 고개를 옆으로 숙였다. 괴물의 주먹이 바로 옆을 스쳐 지나가면서 귀끝에 상처가 나고 머리카락이 뜯겨 나갔다. 희민은 무사히 주먹을 피한 것에 안심하고 있다가 정신을 번뜩 차렸다. 그리고 자세를 낮추며 두 개로 부러진 봉을 괴물의 두 발등 위에 있는 힘껏 꽂아넣었다. 푸른 불꽃이 사정없이 튀면서 청록색 피가 솟아올랐다. 희민은 괴로워하는 괴물의 비명에 얼굴을 찡그리면서 몸을 일으키며 뒤로 물러섰다.


희민은 자기도 모르게 오른손을 옆으로 뻗어 날아오고 있던 봉을 잡아냈다. 익숙한 감촉이 손안에 퍼지자 승리를 직감했다. 희민은 그대로 봉을 위에서 아래로 휘둘러 괴물의 머리를 쳤다. 붉은 헬멧이 조각나 흩어지면서 괴물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쓰러졌다. 밑으로 내려왔던 봉 끝이 다시 위로 올라가면서 바닥을 향해 축 처진 괴물의 머리를 쳐올렸다. 머리에 심한 충격을 연속으로 두 번이나 받은 괴물은 그대로 뒤로 넘어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희민은 다음 공격에 대비해 자세를 잡았다. 하지만 무리 중에서 가장 강했던 붉은 괴물이 쓰러진 것을 본 괴물들은 달려드는 것을 주저했다. 그 틈을 이용해 희민은 들고 있는 봉이 몇 각짜리인지 살펴봤다. 삼 각이었다. 벌써 가져온 봉의 반 이상을 날려 먹은 것이다.



※※※



금방이라도 토할 것처럼 속이 좋지 않고, 머릿속이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처럼 괴로웠지만 문호는 왼손 안에 있는 염주 알을 놓지 않고 있었다. 그를 그렇게까지 만든 것은 결과였다. 희민의 부탁으로 처음 시도한 일이 미리 계획한 것처럼 착착 맞아떨어지자 더 이상 바랄 수 없는 만족이 느껴졌다. 살아오면서 한 번도 맛본 적 없는 쾌감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이제 곧 한계인 것 같았다. 이미 입안에 고이는 맑은 침을 수도 없이 뱉고 있었고 팔과 다리가 부들부들 떨려왔다. 그나마 다행인 건 희민이 그의 도움을 받아 적들을 쉬지 않고 쓰러뜨리는 것과 남아 있는 봉의 수가 얼마 남지 않은 점이었다. 처음 놓여 있었던 숫자에 비교해 4할 정도가 남아 있었다. 반을 넘겼다는 부분이 가장 기뻤다.


염주를 쥐고 있던 손에서 또다시 점괘가 떨어졌다. 문호는 삼 각짜리 봉을 오른손에 들고 희민이 싸우는 곳을 주시하면서 속으로 타이밍을 쟀다. 삼, 이, 일, 지금이다.




※※※



괴물의 크기에 따라 부서진 벽을 하나하나 넘어가면서 박화양은 녀석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 너무 궁금해 참을 수가 없었다. 녀석이 몸 전체 두른 검은 전투복은 의외였지만 그것으로 바뀐 것이 없다면 결과는 보나마나였다. 박화양은 괴물이 좀 더 다른 것들을 보여주길 바랬다.


괴물은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 여유 있게 걸어오는 박화양의 모습이 괴물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괴물은 방금 부딪혔던 자동차를 두 손으로 들어 자신이 몸으로 뚫은 구멍을 향해 던졌다. 구멍보다 크기가 컸던 자동차는 벽을 뚫고 나아가긴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멈춰버렸다. 박화양은 구멍에 끼어 있던 차를 발로 차서 왔던 곳으로 돌려보냈다. 몸을 움직여 날아오는 자동차를 피한 괴물은 벽에 박혀버린 자동차를 보고 얼굴을 찡그렸다.


괴물은 어떻게든 적에게 빈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수치스럽지만 위장 장치를 작동시켰다. 뱀에게 쫓길 때와 다르게 이번에는 제대로 작동했다. 괴물의 모습은 주변 환경에 녹듯이 서서히 사라졌다.


그 모습을 본 박화양이 앞으로 몇 개 남지 않은 구멍을 통과하면서 말했다.


“그래. 분명 네가 처음 도망쳤을 때도 그렇게 몸을 숨겼었지. 그런데 그거 아나?”


박화양은 순식간에 있던 자리에서 괴물이 있던 곳으로 돌진해 왼팔로 벽을 찍었다. 아무것도 없던 곳에서 팔에 목이 눌린 괴물이 튀어나왔다. 푸른색의 불꽃이 사정없이 튀었다.


“그때는 처음 봐서 놀랐던 것뿐이었다는 거.”


숨을 쉴 수가 없는 상태에서 괴물은 어떻게든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에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는지 필사적으로 생각했다. 정신이 점점 멀어져가는 와중에 무언가가 떠올랐다. 원래 알고 있었던 건지 전투복이 가르쳐 주는 건지 구별이 되지 않았다. 괴물은 천천히 왼팔을 들어 올려 박화양의 배를 조준했다.


작가의말

드디어 끝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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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괴물이 우는 소리: 오 장 - 격돌(09) +1 12.10.19 868 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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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괴물이 우는 소리: 오 장 - 격돌(06) +1 12.10.12 963 1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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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괴물이 우는 소리: 오 장 - 격돌(04) +3 12.10.06 928 8 11쪽
29 괴물이 우는 소리: 오 장 - 격돌(03) +1 12.10.04 795 8 11쪽
28 괴물이 우는 소리: 오 장 - 격돌(02) +2 12.10.02 871 8 10쪽
27 괴물이 우는 소리: 오 장 - 격돌(01) +1 12.09.30 1,030 7 11쪽
26 괴물이 우는 소리: 사 장 - 괴물(06) 12.09.28 840 8 9쪽
25 괴물이 우는 소리: 사 장 - 괴물(05) 12.09.26 792 8 13쪽
24 괴물이 우는 소리: 사 장 - 괴물(04) 12.09.24 757 7 13쪽
23 괴물이 우는 소리: 사 장 - 괴물(03) 12.09.22 995 8 11쪽
22 괴물이 우는 소리: 사 장 - 괴물(02) +2 12.09.20 996 23 12쪽
21 괴물이 우는 소리: 사 장 - 괴물(01) 12.09.18 973 15 9쪽
20 괴물이 우는 소리: 삼 장 - 땅굴(08) 12.09.16 799 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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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괴물이 우는 소리: 삼 장 - 땅굴(06) 12.09.11 743 9 10쪽
17 괴물이 우는 소리: 삼 장 - 땅굴(05) +2 12.09.09 829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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