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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윤후

괴물이 우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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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윤후
작품등록일 :
2012.11.02 18:29
최근연재일 :
2012.11.02 18:29
연재수 :
41 회
조회수 :
41,611
추천수 :
393
글자수 :
202,939

작성
12.08.30 18:56
조회
1,062
추천
7
글자
12쪽

괴물이 우는 소리: 이 장 - 재해(07)

DUMMY

“아마 탈출 방법에만 신경 써서 그랬을 거야. 하지만 분명히 느꼈어. 저 땅굴 깊은 곳에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괴물이 있어.”

“기를 느낀 거야?”

“아니. 기가 아니야. 강한 생물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위압감 같은 거였어. 지금 박화양이 감시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놈이야.” 최수호는 이진의 팔을 놓아줬다. “지금 필요한 건 휴식이야. 준비가 완료되면 바로 땅굴을 조사할 거야. 알았지? 그러니까 일단 집으로 돌아가 있어.”


최수호는 가족들 걱정에 연신 뒤를 돌아보다가 골목 사이로 사라졌다.


“지진이 안 일어난 곳까지 가서 거기서 택시든 뭐든 타고 가야겠다. 둘 다 걸을 수 있지?”

두 젊은이는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세 사람의 걷는 모습은 제각각 이었다. 이진은 앞만 보며 걸었고, 문호는 고개를 푹 숙여 바닥만 보았다. 희민은 주변에 벌어진 일을 놓치지 않으려고 쉴 새 없이 눈을 움직였다.


걸은 시간이 꽤 되자 슬슬 피해를 거의 입지 않은 지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이 거리에 나와 지진이 일어난 방향을 지켜보고 있었다. 높은 층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핸드폰으로 뉴스를 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소리를 얼마나 크게 키웠는지 멀리서도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사람들은 모두 흙먼지를 뒤집어쓴 세 명을 보고 깜짝 놀랐다. 몇몇은 다가와 괜찮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그에 대한 대답은 모두 이진이 했고 내용은 한결같이 “괜찮다.” 였다. 멀리서 구급차 소리가 들리더니 그들 옆을 지나쳤다. 그냥 가는가 싶던 구급차는 갑자기 멈추더니 천천히 후진했다. 구급대원이 차에서 내려 세 명에게 달려왔다.


“다치신 데는 없으십니까? 차에 타세요. 근처 병원까지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누군가 신고를 했던지 지나가다 우연히 봤든지 결과적으로 운이 좋은 상황이었다. 이진이 거리낌 없이 구급차에 오르자 희민도 냉큼 올라탔다. 문호는 머뭇거리다가 희민이 “안 타요?”라고 묻자마자 올라탔다. 구급차가 출발하자 이진이 뒷좌석이 같이 탄 대원에게 말했다.


“제 주치의가 있는 병원이 있어서 그런데 그곳으로 가주시면 안 될까요?”

“죄송하지만 지금은 비상사태라...”


대원이 난색을 보였다.


“그럼 지금 여기서 내려주세요. 제 예상에는 지금 가는 병원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을 텐데 제대로 치료받을 수도 없을 테니까.”


이진의 태도는 완강했다.


“후우...” 골치 아픈 환자를 만나 마음속 깊은 곳에서 한숨이 올라온다. “그곳이 어디입니까?”

“걱정 마세요. 그렇게 멀지는 않으니까.”


구급차는 이진이 말한 병원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문호는 어머니의 이런 행동이 정말 부끄러웠지만 차를 타고 가는 게 정말 편했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는 슬쩍 희민을 돌아왔다. 그녀는 이미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



최수호는 마지막으로 임길수와 헤어졌던 빌딩 옥상에 도착했다. 임길수는 여전히 그곳에서 죽은 듯이 누워 있었다.


“자냐?”

“5분 정도는 잔 것 같다.”


그는 부스스한 얼굴로 몸을 일으키고 팔이 떨어져라 기지개를 켰다.


“이 대장한테 나중에 땅굴 조사한다고 말해놨다.”


최수호가 옆에 앉으면서 말했다.


“그래. 조사해야지.”


바로 그때 멀지 않은 곳에서 건물이 폭발했다. 잔해가 두 사람이 있는 곳까지 날아오자 임길수는 엉덩이를 털며 일어났다.


“왜 이렇게 많이 터져? 그나저나 진이하고 애들은 어쨌어?”

“집에 먼저 가 있으라고 했어.”


최수호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우리도 슬슬 가자. 가는 도중에 닭 꼬치도 몇 개 사 먹고.”

“넌 이럴 때 먹을 게 생각나냐?”

“그냥 갑자기 땡기네.”


임길수는 옆 건물 옥상으로 훌쩍 뛰어넘으면서 무심코 대로 쪽을 봤다. 건물 입구 바로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 있었다. 그는 혀를 찼다.


“저거 깨진 유리가 떨어지면서 사람들에게 맞은 거구만.”


뒤이어 옥상을 건너온 최수호는 무심코 임길수가 보고 있던 곳을 보았다가 시체가 서로 뒤엉켜 있는 걸 보고 고개를 저었다.




[삼 장 – 땅굴]


다음 날 아침, 문호가 30층 중앙 카페에서 혼자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지진이 일어난 곳은 집에서 꽤 먼 곳이었지만 이곳도 꽤 많이 흔들린 것 같았다. 카페 바에 진열되어 있던 술병과 잔들이 바닥에 떨어져 깨져버렸고, 탁자와 의자들은 제멋대로 쓰러져 있었다. 바 반대편에 달아놓은 벽걸이 텔레비전도 살짝 기울어졌다. 그래도 그 외에 피해는 없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집계된 것만으로도 오백 명이 넘어가고 있으며, 실종 및 부상을 입은 피해자는 그 배를 넘어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입은 피해액은...”


문호는 채널을 돌렸다. 다른 채널에서는 헬기로 폐허가 된 사고 현장을 찍은 영상이 나왔다. 다시 채널을 돌렸다. 현장에 급파된 기자가 나왔다. 분위기 파악 못 하고 맨날 하던 대로 방송하는 몇몇 케이블 방송을 제외하면 모든 채널이 지진에 관련된 뉴스가 나왔다.


텔레비전 왼쪽 위로 지진 피해자를 돕는 성금을 모으는 ARS 전화번호가 나오고 있었다. 지금까지 모인 성금은 약 오천만 원이었다. 문호는 그걸 보고 집 전화로 전화를 걸었다.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왔다.


엘리베이터가 도착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희민이 나타났다. 어젯밤 이진에게 최수호의 외투를 돌려주면서 가져올 것이 있다며 집으로 돌아갔었다. 평소와 똑같은 청바지에 티셔츠, 그리고 모자를 쓴 그녀를 보니 어젯밤에 드레스를 입었던 모습이 마치 꿈속에서 일어난 일이었던 것처럼 느껴졌다. 보통 때와 다른 게 있다면 등에 항상 메고 있던 기타 가방 대신 낡은 봉을 손에 들고 있었다. 문호는 그녀가 칼 대신 다른 무기를 든 모습은 처음 봤다.


“어르신들은 들어오셨어요?”


안녕하다는 인사 대신 중요한 일부터 묻는 게 살짝 속이 상했지만 평소와 다름없어 보여 한편으론 안심되었다.


“저희가 들어오고 얼마 뒤에 들어오셨어요.” 문호는 한심하단 듯이 말했다. “세상은 어제 일 때문에 난리가 났는데 세상 모르게 주무시고 있죠.”


희민의 시선이 텔레비전에 머물렀다. 폐허에서 구출된 사람들이 긴급 속보로 나오고 있었다. 그녀는 쓰러져 있던 의자 중 하나를 제대로 놓고 자리에 앉아 진득하게 뉴스를 시청했다. 문호가 앉은 의자와는 거리가 조금 있었다. 뉴스가 몇 번이나 다시 나왔지만 어젯밤에 무너진 호텔에 관한 얘기는 단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건물 윗동이 떨어져 버린 큰 사건인데도 말이다. 희민이 기관에서 일 처리를 잘 해줬다고 생각했다.


“희민이 왔니?”


이진이 눈을 비비며 방에서 나왔다. 희민은 의자에 앉은 채 고개를 끄덕여 인사했다.


“어젯밤엔 많이 힘들었지?”

“아니요. 괜찮아요.”

“그래... 아침은 밖에서 사 먹어야겠다. 집이 이렇게 돼서 말이지.”


그러면서 이진은 바를 치우기 시작했다. 문호는 텔레비전 소리를 키웠다. 건물에 깔려 있던 젊은 남자가 구조되고 있었다.


“저기, 희민 씨.” 문호가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칼은 어쩌고 오늘은 봉을 들고 왔어요?”


희민은 여전한 무표정으로 그를 돌아보았다. 문호는 그녀가 '알 바 아니잖아요?' 라고 말할 것만 같았다.


“부러졌어요.”


짧고 명쾌한 대답이었다.


“예에? 어쩌다가?”


희민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뉴스를 봤다. 문호는 자기가 또 뭔가 실수를 했다고 생각했다. 하긴 항상 갖고 다니던 물건이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어서 마음이 불편한데 깊게 물어보면 자신도 짜증이 날 것 같았다. 게다가 어제는 그런 일도 있었다. 아무래도 사과해야 할 것만 같았다.


“전에 강에서 봤던 그 괴물하고 싸우다가요.”


그 말을 하고 희민은 자리에서 일어나 출입구 쪽으로 걸어갔다. 계단 위로 올라가는 그녀의 등이 왠지 축 처져 보였다.


“너는 왜 그런걸 물어보냐.”


이진이 아들에게 핀잔을 줬다.


“아니, 전 그냥... 그런데 희민 씨는 그 괴물이랑 대체 언제 싸운 거죠?”


눈썹 끝을 내리고 후회하는 표정을 지어봤자 이미 지나간 일이었다. 그보다는 전에 봤던 괴물과 다시 만났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걸렸다. 박화양이 그 괴물을 감시한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그것과 싸웠다는 건 처음 듣는 얘기였다. 문호는 희민이 그에 관한 얘기를 해주지 않았다는 사실에 왠지 마음이 울적해졌다.


“아, 언니.”


옥상에 홀로 있던 아영은 희민을 보자마자 근처로 다가갔다.


“몸은 어때? 괜찮아?”

“괜찮아.”


희민은 아영의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어젯밤 집에 홀로 있던 아영은 갑자기 일어난 지진에 놀라 당황한 나머지 카페 테이블 밑에서 조금도 움직이지 못했다. 지진은 호텔이 있던 장소보다는 약했지만 주변의 물건을 떨어뜨릴 정도는 됐다. 이제 10대 중반을 넘어가고 있는 아영에게는 큰 공포였다.


그런 와중에 보게 된 희민의 모습은 충격었다. 옷인지 넝마인지 구분도 되지 않는 것을 입은 채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구급차를 타고 오면서 얼굴은 깨끗하게 닦아냈지만 옷과 몸은 어떻게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아영은 희민이 크게 다친 건 줄 알고 그 자리에서 울어버렸다.


“그런데 그 봉은 뭐야?”

“어, 이거.” 희민은 손에 들고 있던 봉 끝을 한 손으로 만졌다. “칼이 부러져서 다시 쓰려고. 난 원래 이거 썼었거든.”


희민은 대답하면서 옥상을 둘러봤다. 옥상에 있던 각종 잡동사니는 밑으로 떨어진 건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아영에게 봉을 잠깐 빌려줘서 관심을 딴 데로 돌리고, 희민은 넓은 곳에 그려놓은 진의 중심에 섰다. 어제 최수호가 말했던 다른 괴물의 존재를 이 진이 가르쳐줄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땅굴로 내려가자마자 맡았던 그 불길한 냄새의 주인을 바로 앞에서 대하면 과연 제대로 설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일이 벌어지기 전부터 자신감이 없어졌다. 바로 며칠 전에는 할아버지의 칼도 부러졌었다. 그때 박화양이 타이밍 좋게 반격하지 않았다면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지 못했을 거란 생각에 몸이 가늘게 떨렸다.


희민은 난간 근처로 걸어가 주변의 모습을 둘러봤다. 이 동네도 지진의 피해가 약간 있었지만 호텔이 있었던 그 장소에 비하면 아무 일도 없던 것과 마찬가지였다. 희민은 눈을 감고 지진이 일어나기까지의 과정을 되새겨 봤다. 며칠 전에 미약한 지진이 있었다. 어제도 파티가 막 시작되었을 때 땅이 약간 울렸다가 시간이 지난 후 일정한 간격을 두고 크게 울렸고 마지막에는 이제까지와 비교도 안 되는 큰 진동이 있었다.


지진을 많이 겪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분석이 무슨 의미인지 알지 못했다. 기관에 의뢰한다 해도 많은 사람이 다친 지금은 시기가 아니었다. 어차피 다시 땅굴로 들어가 그곳을 조사하기로 했으니 그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어느 정도 의문이 밝혀질 터였다.


“이거 꽤 다루기 힘드네.”


아영은 가까이 다가와 봉을 돌려줬다. 희민은 돌려받은 봉을 손안에서 한 바퀴 돌렸다.


“도구는 손에 익을 때까지는 다루기 힘든 법이니까.”

“헤헷, 맞다. 언니. 나 오늘 집에 돌아가. 아빠가 위험하니 엄마랑 동생이랑 함께 있으래.”

“그래? 하긴 이제부터 할 일은 위험할 테니까. 어르신들도 나도 너한테 신경 쓸 수 없을 거야.”

“역시 언니는 솔직하게 말해주네. 문호 오빠는 어떻게든 좋게 말하려고 애쓰던데. 난 언니 그 점이 좋더라.”


그 말에 희민은 피식 웃었다.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아.”



※※※



“땅굴에는 오늘 밤 자정에 간다.”

잠에서 일어난 최수호가 아내와 아들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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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괴물이 우는 소리: 사 장 - 괴물(03) 12.09.22 995 8 11쪽
22 괴물이 우는 소리: 사 장 - 괴물(02) +2 12.09.20 996 2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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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괴물이 우는 소리: 삼 장 - 땅굴(05) +2 12.09.09 829 9 12쪽
16 괴물이 우는 소리: 삼 장 - 땅굴(04) +1 12.09.07 823 7 10쪽
15 괴물이 우는 소리: 삼 장 - 땅굴(03) +1 12.09.05 914 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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