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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윤후

괴물이 우는 소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이윤후
작품등록일 :
2012.11.02 18:29
최근연재일 :
2012.11.02 18:29
연재수 :
4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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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99
추천수 :
393
글자수 :
20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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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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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
추천
7
글자
13쪽

괴물이 우는 소리: 사 장 - 괴물(04)

DUMMY

“문호가 부적 가지러 갔으니까 조금만 기다려. 그나저나 간 지 꽤 됐는데 대체 언제쯤 오는 거야 얘는?”


부적이란 말을 듣고 희민은 좌우를 살폈다. 다른 침대는 전혀 없는 일 인실인 것을 확인하자 마음이 놓였다. 희민은 당연히 이진이 실수할 리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쓸쓸한 얼굴로 창 밖을 바라봤다.


“속상하니?”


이진이 물었지만 희민은 어두워졌을 자신의 표정을 숨기기 위해 고개를 돌리지 않고 대답했다.


“예.”

“너도 안되는 일이 생기면 무작정 들이받고 보는 버릇이 있어서 하는 말인데. 조금은 여유를 가져봐. 조급하게 군다고 해결되지 않으니까.”

“…알고 있어요.”

“그래. 누워있는 동안에는 네가 괴물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를 하나하나 떠올려봐. 그리고 그걸 실전에서 어떻게 쓸지 생각해. 그전에 머리 차갑게 하는 거 잊지 말고.”

“예.”


희민은 이진에게 고개를 돌리며 미소 지었다. 옛날에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던 얘기였다. 하지만 오랜만에 들으니 새삼 새롭게 느껴지면서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그때 문이 열리고 비에 옷이 젖은 문호가 들어왔다.


“너 왜 이제 오니?”


이진이 꾸짖듯이 말하자 문호가 개운치 않은 표정을 지었다.


“박화양이란 사람을 데려오느라 늦었어요.”

“박화양?”


그 이름을 듣자마자 두 여인의 얼굴이 동시에 굳었다.


“그 녀석이 뭐 하러 왔어?”

이진이 장난기를 없앤 목소리로 물었다.


“괴물 잡으러 왔댑니다.” 문호는 이해할 수 없다는 어머니의 얼굴을 보고 덧붙였다. “아까 그 괴물. 그 사람이 놓친 거래요.”



※※※



같은 시각, 괴물이 사라진 곳을 중심으로 탐색을 진행하고 있던 요원 중 한 명이 유리가 깨지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소리가 들려온 곳으로 재빨리 고개를 들었다. 20층은 되어 보이는 빌딩이 눈에 들어왔다. 지진 때문에 대부분의 유리창이 깨지고 떨어져 나간 빌딩을 보면서 그는 잘못 들은 거라 생각하며 뒤로 돌아섰다. 그때 빌딩 안에서 무언가가 빠른 속도로 튀어나와 건너편으로 넘어갔다.


요원들이 임시로 마련한 천막에서 김 요원과 함께 컴퓨터로 현장을 살피고 있던 최수호와 임길수는 동시에 커다란 기운을 느꼈다. 위협적이지만 익숙한 이 기운을 그들은 잘 알고 있었다.


“무슨 일이시죠?”


갑자기 말이 없어진 두 사람을 이상하게 생각한 김 요원이 말했다.


“지원이 한 명 더 오고 있습니다.”


최수호가 턱을 만지면서 말했다.


“그럴 리가요. 지금 여기 있는 요원들이 전부일 텐데.”

“아니요. 저희 쪽에서 오는 겁니다. 미리 말씀드릴 것이 있는데, 지금 오는 이 녀석은 순 자기 멋대로라 좀 불편하시더라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바로 근처에서 무언가가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듯한 소리가 났다. 요원들이 놀라고 있을 때 임길수가 입으로 쩝 소리를 내며 천막 밖으로 나갔다. 비에 홀딱 젖은 박화양이 콘크리트를 파고든 두 발을 꺼내고 있었다.


“너 여기 왜 왔냐?”


임길수가 짐짓 모르는 척하며 물었다. 그의 속내를 훤히 보고 있던 박화양은 신경질적으로 답했다.


“내가 놓친 녀석이 이리로 왔다고 들었다.”

“누가 그래?”

“수호 아들놈이.”

“그랬냐. 들어 와라.”


요원들은 갑자기 천막 안에 거대한 몸을 가진 근육질의 백발노인이 들어오자 깜짝 놀랐다. 방금 전 최수호가 말한 지원이 이 사람이라는 걸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만 몹시 거친 표정을 한 그는 말을 걸기도 어려워 보였다. 이래서 최수호가 미리 당부의 말을 했던 것이다.


“이 녀석의 이름은 박화양입니다. 사라진 괴물을 찾는 데 큰 도움을 줄 겁니다.”


그 설명에 박화양이 눈을 흘겼지만 최수호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넘어가자 괜히 가만히 있던 요원들이 속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처음 뵙겠습니다. 김하대 요원입니다.”


김 요원이 용기를 내어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박화양은 답변 대신 그를 뚫어지게 노려봤다. 갈 곳을 잃은 손이 허공에 처량하게 떠있었다. 그는 김 요원이 멋쩍은 표정으로 손을 거두자 말했다.


“다리를 다쳤군.”

“예. 하지만 방해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야 할 거야.”


분위기가 싸해지자 최수호가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박화양의 등을 떠밀어 밖으로 내보냈다. 그는 임길수를 보며 손가락으로 컴퓨터를 가리키고 천막 밖으로 나갔다. 최수호는 얘기를 나눌 적당한 장소를 찾아보다가 천막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는 편의점 처마 밑으로 걸어갔다.

최수호는 박화양이 뒤따라 처마 밑으로 들어오자 말을 건넸다.


“좀 살갑게 말해봐라. 싸움하러 왔냐?”

“너야말로 솔직해져라. 저 녀석들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냐?”


서로 신경만 건드리는 말을 한 두 남자 사이에 대화가 사라지고 비가 땅을 때리는 소리만 사방에 넘쳐흘렀다. 어색한 침묵이 충분히 흘렀을 때 최수호가 말했다.


“그 녀석 이상한 전투복을 입고 있더군. 검정색에 장갑도 두껍고.”


박화양은 팔짱을 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최수호는 말을 이었다.


“몸을 보이지 않게 할 수도 있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진 모르겠지만 기운도 느껴지지 않아. 자네가 그 녀석을 놓치고 지금 우리가 여기서 이러고 있는 이유지. 그리고 이상한 방어막도 있어. 처음에는 없었는데 길수에게 맞는 동안 사용하는 법을 알아낸 것 같아.”


최수호는 박화양의 반응을 살폈다. 그는 굳은 표정으로 떨어지는 비를 보고 있었다. 짧은 한숨이 저도 모르게 나왔다.


“도대체 정체가 뭔지 모르겠어. 예전엔 그냥 원시인 같이 밀어붙였는데 이번에는 말도 안 되는 기술들을 가지고 오다니 말이야. 30년 전보다 훨씬 어려울 것 같아.”

“그때는 우리가 약했어.”


그 말에 최수호는 짧게 웃었다.


“하긴, 우리도 그동안 놀고먹은 것만은 아니니까.”


여전히 팔짱을 낀 채 서 있는 친구를 바라보던 최수호는 문득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너 여기 어떻게 왔냐? 너 있던 곳까지 신호를 보낸 적이 없는데.”


박화양은 가슴이 부풀어 오르게 숨을 한 번 들이쉬었다 내쉬고 답했다.


“네 집에 갔었다. 아무도 없고 네 아들만 왔길래 안내를 받았어.”

“그랬냐? 시기가 좋지 않았군. 그런데 내 아들이 무슨 말 안 하던?”

“음? 아무 얘기도 못 들었는데.”


그는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신경질적으로 했던 문호를 생각했다.


“그래?”


최수호는 괴물을 찾아낼 방법과 함께 문호가 가지고 있을 차 키를 생각했다. 박화양에게 차 키를 맡겼다면 돌아갈 걱정을 하지 않았을 텐데 아쉬웠다. 하지만 수색이 장기화 될 것 같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일단 뒤로 넘기기로 했다.


아무리 작은 기운도 놓치지 않는 박화양이 이곳에 있으면서 아무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건 적이 기운을 완벽히 숨겼다는 증거였다. 녀석의 목표라도 무엇인지 알면 좋을 텐데 아무런 정보도 없었다. 먼저 공격해오지 않는 한 아무래도 녀석을 찾는 일은 어려워 보였다.


“화를 낼 줄 알았는데.”


박화양이 말했다. 최수호는 처마 밑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면서 대답했다.


“당연히 화가 나지. 하지만 지금 너랑 싸우는 건 아무 도움도 되지 않아.”


빗소리가 아까보다 거세졌다.



※※※



이진은 특별한 재료로 만들어진 붉은 염료로 부적에 복잡한 기호를 그렸다. 완성된 부적을 희민의 가슴 위에서 들고 있으니 삽시간에 불타서 사라졌다. 그렇게 총 여덟 장의 부적을 태웠다. 이진은 가벼운 현기증을 느끼며 과일 음료를 하나 꺼내 마셨다. 문호가 창문을 열어 병실에 가득한 탄내를 밖으로 내보냈다. 비가 창으로 조금 들어오긴 했지만 이 정도는 참아야 했다.


“언제쯤이면 나을 것 같니?”


이진이 빈 병을 도로 상자에 넣으면서 물었다. 희민은 손을 줬다 폈다 하다가 팔을 높이 들어 올려보기도 하고 숨을 크게 들이마시기도 했다. 아까 전까지 몸을 움직이지 못했던 아픔이 대부분 사라져 있었다.


“3, 4일이면 될 것 같아요.”

“그래. 다른 거 필요한 건 없고?”

“제 봉은 어디 있어요?”

“침대 밑에. 너무 길어서 끝이 삐져나왔다, 얘.”


희민은 천장을 보면서 짧게 숨을 내쉬었다. 이렇게 편안하게 있으니 아까 전에 있었던 일이 실제로 벌어진 일이 아닌 것 같았다. 탄내가 어느 정도 나가자 문호가 창문을 닫았다. 또렷하게 들리던 비 내리는 소리가 뭉툭하게 바뀌었다.


“퇴원할 때 우리가 데리러 올까?”


이진이 물었다.


“아니요. 제가 알아서 나갈게요.”

“그래.” 이진은 분위기를 바꾸려고 일부러 옷을 고쳐 입고 말을 이었다. “그럼 우리는 이만 갈게 몸조리 잘하고 병원에서 하란 대로 잘하고 있어. 밥 맛없다고 남기지 말고.”

“알았어요.”

“아들, 가자.”

“희민 씨, 빨리 건강해지세요.”


문호는 지나가면서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희민은 손을 살짝 들어 흔드는 걸로 답했다. 문호는 병실에서 나오자마자 자신이 한 인사말이 어딘가 이상한 것 같아 걱정했지만 그보다 더 큰 걱정거리가 있었다.


“희민 씨를 저렇게 혼자 놔둬도 돼요?”


앞서 걷고 있던 이진은 아들을 흘깃 돌아봤다.


“왜? 걱정돼?”

“당연하죠. 많이 다쳤는데.”

“그래서 부적 썼잖아? 쟤는 이제 아픈 건 거의 없어. 오늘 밤에 잠도 잘 잘 테고 내일부터는 빠르게 회복될 거야. 너 혹시 다 큰 아가씨하고 같은 방에서 자려고 하는 거니?”


어머니의 짓궂은 말에 문호는 얼굴을 붉혔다. 문호는 병실에 있는 내내 버스 터미널에서 아영과 했던 얘기를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문호는 최선을 다했었다. 하지만 아영의 부탁을 저버린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어느새 병원 로비를 지나 정문에 도착했다. 문호는 주머니에서 차 키를 꺼내다가 밴을 현장 근처에 놔두고 온 걸 다시 한 번 떠올렸다.




※※※



구조 대원들은 현장 여기저기서 어슬렁거리는 검은 양복들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다. 작업에 도움을 주지도 않으면서 괜히 정신이 분산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요원들은 그 시선을 눈치채고 최대한 눈에 띄지 않게 현장을 탐색했다.


이틀이 지났지만 모습을 숨긴 괴물을 찾는 작업에는 진척이 없었다. 그동안 세차게 내렸던 비는 이제 그치고 태양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잠시 동안 잊고 있던 더위가 다시 찾아왔다.


박화양은 현장에서 제일 높고 온전한 빌딩 꼭대기에서 주변을 살펴봤다. 보통 사람에겐 보이지 않지만 그의 눈에는 골목 사이를 오가고 있는 요원들과 구조대원들의 모습이 또렷하게 보였다. 가끔씩 헬기가 지나갈 때 몸을 숨기라고 최수호가 말했지만 그러지 않을 작정이었다. 그는 모습을 숨겨야 할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어차피 그 주변을 날아다니는 헬기는 한 대도 없었다.


최수호는 이진과 함께 임길수는 문호와 함께 짝을 이뤄 주변을 돌아다녔다. 이진과 문호는 틈나는 대로 점을 쳐봤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요원들이 설치한 천막 안에 진도 그려났지만 반응한 적이 없었다. 이런 일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한편으론 당황했지만 문호를 제외한 연장자들은 일이 약간 더 귀찮아졌을 뿐이란 반응이었다.



※※※



몸의 상처가 거의 회복된 희민은 슬슬 병원을 나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병원에 왔을 때 입고 있던 옷과 물건은 병실 한쪽에 있는 탁자 위에 올려져 있었다. 나가고 싶다면 언제든지 나갈 수 있었다. 그런데 막상 나가려고 생각하자 하루 정도만 더 누워 있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 담당 의사가 자신을 괴물 보듯이 보는 것이 거슬렀지만 그건 그럭저럭 참을 수 있었다.


희민은 시큼한 냄새가 나는 이불 속에서 그날 괴물의 옷을 만졌던 감촉을 되살려봤다. 분명 그전에도 만져봤던 감촉이었다. 금속 같으면서 차갑거나 날카롭지 않고 살결을 만지는 것처럼 부드러운 감촉. 확신이 생겼지만 그다음에 일어날 일을 신중히 생각해봐야 했다.


20분 동안 이불 속에서 골머리를 썩히던 희민은 짜증을 내며 이불을 걷어차 버렸다. 그리고 신경질적으로 환자복을 벗어 아무렇게나 던지고 탁자 위에 있던 자기 옷을 입었다. 모자는 없었다. 괴물과 싸우면서 벗어버린 걸 미처 가져오지 못했던 것이다. 희민은 상관없다는 듯이 주머니에서 머리끈을 꺼내 머리를 묶고 침대 밑에 있던 봉을 꺼냈다.


병원 로비로 나오면서 핸드폰을 꺼냈다. 그동안 충전하지 못했더니 남아 있는 전원이 얼마 되지 않았다. 희민은 쓸데없이 전력이 소모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없는 프로그램을 모두 끄고 지도 프로그램을 열었다. 일전에 찾아갔던 김가진 연구소의 주소가 아직 목록에 남아 있었다. 이번에는 저번처럼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좀 더 빠른 방법을 쓰기로 했다. 희민은 병원 앞에 줄지어 서 있는 택시를 잡아탔다.


“이 주소로 가주세요.”


희민은 택시 기사에게 휴대폰을 보여주면서 말했다. 기사는 그것을 그대로 택시에 장착된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집어넣었다. 곧바로 내비게이션에 위치가 잡히면서 가는 길이 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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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괴물이 우는 소리: 오 장 - 격돌(04) +3 12.10.06 928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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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괴물이 우는 소리: 사 장 - 괴물(06) 12.09.28 840 8 9쪽
25 괴물이 우는 소리: 사 장 - 괴물(05) 12.09.26 792 8 13쪽
» 괴물이 우는 소리: 사 장 - 괴물(04) 12.09.24 758 7 13쪽
23 괴물이 우는 소리: 사 장 - 괴물(03) 12.09.22 995 8 11쪽
22 괴물이 우는 소리: 사 장 - 괴물(02) +2 12.09.20 996 23 12쪽
21 괴물이 우는 소리: 사 장 - 괴물(01) 12.09.18 973 1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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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괴물이 우는 소리: 삼 장 - 땅굴(04) +1 12.09.07 823 7 10쪽
15 괴물이 우는 소리: 삼 장 - 땅굴(03) +1 12.09.05 914 9 8쪽
14 괴물이 우는 소리: 삼 장 - 땅굴(02) 12.09.03 726 1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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