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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윤후

괴물이 우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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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윤후
작품등록일 :
2012.11.02 18:29
최근연재일 :
2012.11.02 18:29
연재수 :
4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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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15
추천수 :
393
글자수 :
202,939

작성
12.10.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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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
추천
10
글자
14쪽

괴물이 우는 소리: 오 장 - 격돌(06)

DUMMY

“뭐야 저거! 봉인을 푼 게 괴물이었어? 그런데 왜 서로 싸우고 있는 거야?”


임길수가 소리쳤다. 희민은 봉을 잡은 손에 힘을 주고 금방이라도 뱀에게 뛰어들 것처럼 자세를 잡았다. 하지만 바로 직전에 최수호가 막았다.


“기다려라.”

“혹시 둘 중 하나가 쓰러질 때까지 기다리시려는 건가요?”

“그런 건 아니지만 기다려야 한다.”

“왜 기다려야 하는데?”


이진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추궁하듯이 물어봤다. 최수호는 가슴이 답답한지 숨을 크게 내쉬었다.


“화양이 부탁했어. 아니 부탁이 아니라 협박이었지. 그러지 않으면 우리를 공격하겠다고 했으니까.”

“뭐라고! 그놈은 대체 뭘 하려고 그러는 거야?”


임길수가 참을 수 없었는지 큰 소리를 질렀다.

그때 최수호의 주머니에서 핸드폰 벨 소리가 울렸다. 최수호는 재빨리 전화를 받았지만 뭐라 말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이 대장의 목소리가 두려운 적은 난생처음이었다.


“최군. 뭐 하고 있나! 지금 그 뱀이 현장을 벗어나려고 하고 있네!”


최수호는 이미 멀어지고 있는 뱀을 확인하고 있었다. 뱀은 이미 지진으로 파괴된 구역의 끝 부분에 가까웠다. 이대로 놔두면 일반인들까지 휘말릴 것이 불 보듯 뻔했다.


“죄송합니다. 지금 당장은 움직일 수 없습니다.”

“그게 무슨 소린가? 이대로 있으면 민간인들이…!”


이 대장의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급박했다. 최수호는 잠시 생각하고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자세히 설명해 드릴 시간이 없습니다. 믿어달라고 부탁드리지 않겠습니다. 대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수호는 핸드폰 전원을 끄고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화양이 녀석. 이러다가 또 도시 하나 날려 먹는 거 아니야?”


임길수가 방금 전보다는 온화해졌지만 여전히 화가 난 목소리로 말했다. 처음 듣는 얘기에 문호와 희민이 임길수를 쳐다봤다. 최수호는 두 젊은이의 반응을 살피면서 임길수를 말리려 했다.


“지금 일이랑은 상관없잖아.”

“상관없긴! 그때도 박화양 저놈이 자기가 무슨 영웅이라도 된답시고 혼자서 처리하려다가 그런 거잖아! 물론 괴물은 죽었지. 하지만 조금만 더 신중했으면 훨씬 적은 피해로 죽일 수도 있었다고!”


최수호는 화가 난 친구를 진정시킬 그 어떤 말도 할 수 없는 것이 속이 상했다. 그런데 이진이 아무 표정없는 얼굴로 다가가더니 임길수의 벗겨진 머리를 손바닥으로 냅다 쳐버렸다. 깜짝 놀란 임길수가 돌아보자 그녀가 말했다.


“그때부터 30년이야. 그 자식이 못 미더운 건 나도 마찬가지지만 똑같은 실수를 두 번이나 할거라곤 생각 안 해. 옛날에도 가장 괴로워했던 건 그 자식이었어.”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그 녀석이 떠나기 직전에 같이 있던 사람이 나하고 글피 영감님이었으니까.”


이진은 고개를 돌려 멀리 떨어져 있는 빌딩 옥상을 바라봤다. 난간 끝 부분에 서서 뱀의 행동을 주시하는 박화양의 모습에서 그녀는 예전에 없던 신중함을 느꼈다. 30년은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니었다.


“저놈이 뭘 하려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우리한테 다른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 난 일단은 믿어보겠어.”


이진은 다른 사람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이제 지진 지역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뱀을 뒤쫓았다. 최수호와 문호도 그리 행동했다. 임길수는 어딘가 비어 있는 모습으로 뱀을 보고 있던 희민을 보면서 물었다.


“희민이, 너는 어떻게 할래?”


희민은 이제 낮은 건물 위에 올라갔다가 땅을 향해 머리를 내리꽂는 뱀을 보면서 대답했다.


“글쎄요. 별다른 생각은 없고 일단은 저거에 가까이 다가가야겠죠. 그런데 그런 것보다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뭔데?”

“도대체 30년 전에 저 사람이 무슨 일을 저질렀길래 그러는 거에요?”


어려운 질문을 받은 임길수의 얼굴에 난감한 기색이 떠올랐다. 희민은 자신이 한 질문이 지금같이 급한 상황에 어울리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반드시 알아두지 않으면 안 될 일이었다.

머릿속으로 적절하게 대답을 정리한 임길수가 입을 열었다.


“30년 그때, 우리는 괴물에게 지고 있었어. 아무리 공격해도 제대로 타격을 먹일 수 없었고 박화양을 제외하면 모두 큰 부상을 입고 있었지. 그 녀석만 괴물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었어. 하지만 우리는 그때 협박도 동시에 받고 있었지.”

“협박이요?”

“그래. 괴물이 우릴 협박했어. 자기를 가만히 놔두지 않으면 도시를 모두 날려버리겠다고. 그 괴물은 지금 괴물하고는 다르게 갑옷도 뭐도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우리 모두 믿지 않았어. 그래도 혹시 몰라 위험 요소는 모두 제거하기로 결정했지만… 박화양 그 녀석이 자기 혼자 멋대로 괴물과 싸우러 가버렸지. 그리고 10분쯤 지났을 때 커다란 폭발과 함께 도시가 날아가 버렸어.”


임길수는 그 당시를 회상하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서 다들 그렇게 그 사람을 냉랭하게 대하신 거군요.”

“자기 혼자 잘난 녀석은 주변 인물들이 힘들어하는 걸 잘 모르는 법이거든.”


희민은 박화양을 향해 말한 그 말에 이상하게 가슴이 찔렸다. 임길수는 아까보다 거리가 멀어진 뱀을 보면서 말했다.


“뱀이 벌써 저기까지 갔네. 나도 슬슬 가봐야겠다.”


임길수는 그렇게 말하고 뱀이 있는 곳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혼자 남은 희민은 들고 있던 봉을 손안에서 몇 번 돌려봤다. 평소와 똑같은 감각은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이걸로는 뱀이든 괴물이든 바로 앞에서 맞서 싸울 수가 없다고 생각됐다. 희민은 서 있던 자리에서 잠시 고민하다가 뱀이 있는 장소를 향해 움직였다.




※※※




길가에 인간들이 넘쳐났다. 그들이 타고 있는 철로 만든 물체도 넘쳐났다. 내 모습을 보자마자 모두 귀가 찢어질 듯한 비명을 지르면서 도망친다. 그 소리가 너무 듣기 싫어 하나하나 붙잡고 입을 다물게 하고 싶을 정도였다. 위장 장치는 여전히 동작하지 않았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전투복을 손보고 싶었지만(그렇다고 구조를 아는 건 아니지만) 등 뒤를 바짝 따라오고 있는 뱀 때문에 앞으로 달리는 것에 정신을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괴물은 뒤를 힐끔 돌아보았다. 뱀이 여전히 자신을 노리고 쫓아오고 있었다. 주변에 다른 먹이도 많은데 왜 자신만을 따라오는지 이해되지 않았다. 더욱이 뱀은 괴물보다 빨라서 앞으로만 달리면 금방 따라 잡힐게 당연했다. 괴물은 골목과 골목을 오가며 뱀을 따돌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 무식한 녀석은 장해물을 피하지 않고 부수며 달려왔다. 그 바람에 근처에 있던 인간들이 죽어나갔다.


골목을 빠져나와 대로를 달리는 괴물의 눈에 녹색 옷을 입은 인간들이 일렬로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인간들이 가지고 있던 총에서 불꽃이 번쩍였다. 괴물의 몸 이곳저곳에서 푸른 불꽃이 튀었다. 위장 장치와 달리 방어막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다. 괴물은 그 점에 안심하면서 인간들에게 달려갔다.


총을 쐈는데도 괴물이 속도를 줄이지 않자 인간들은 당황했다. 괴물은 머리를 숙여 중앙에 있는 인간에게 정면으로 부딪침과 동시에 양팔로 좌우에 있던 인간들의 목을 걸고 넘어뜨렸다. 머리에 부딪힌 인간은 저 멀리 날아가 땅에 떨어졌고 팔에 쓰러진 인간들은 몸을 일으키지 못했다. 인간들이 금방이라도 다시 일어나 공격할 거라 생각했던 괴물은 의외의 상황에 당황했다. 하지만 넋 놓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뒤에서 요란한 소리와 함께 뱀이 나타났고 인간들의 공격이 그쪽으로 쏠렸다. 하지만 그들은 뱀의 몸에 눌려 순식간에 사라졌다.


괴물은 이번에도 골목과 골목을 오가며 뱀을 따돌리기 위해 애썼다. 그러는 사이에 왼쪽으로 도는 것보다 오른쪽으로 돌 때 뱀이 조금 더 느리게 반응한다는 것을 알아챘다. 이유는 몰랐지만 고마운 일이었다. 그때부터 괴물은 왼쪽보다 오른쪽으로 몸을 숨기는 일이 잦아졌다.


뱀을 따돌리기는 좀 더 쉬워졌지만 괴물은 불쾌함을 느끼고 있었다.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시선이 곳곳에서 느껴졌기 때문이다. 쫓기는 와중에 시선의 정체까지 알 수는 없었지만 왠지 모르게 자신을 쫓던 인간들의 것이라고 느껴졌다. 이런 상황에서 여유롭게 무언가를 관찰할 수 있는 건 괴물이 알고 있는 한 그들밖에 없었다. 괴물은 뱀을 따돌린 후에는 또 그들에게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졌다.


다시 대로로 나온 괴물은 눈앞에 놓인 텅 빈도로가 마음에 들었다. 시간을 좀 더 벌 수 있었기 때문이다. 뱀이 따라오기 전까지 충분히 반격의 준비를 할 수 있었다. 괴물은 길가에 놓여 있는 인간들의 탈것을 두 손으로 들어 올려봤다. 묵직했지만 의외로 간단히 머리 위로 들어 올릴 수 있었다. 괴물은 뱀이 올 때까지 자동차들을 도로 한가운데로 모았다.


건물 하나를 통째로 날려버리면서 뱀이 모습을 드러냄과 동시에 괴물은 자동차를 뱀의 몸통을 향해 던졌다. 부딪힌 자동차는 보닛과 안에 들어 있던 부품들을 사방에 흩뿌리면서 바닥에 떨어졌다. 뱀이 예상치 못한 공격에 주춤하는 동안에 괴물은 두 개의 자동차를 던질 수 있었다. 하나는 또다시 몸통을 향해 날아갔고 다른 하나는 머리를 향했다. 뱀이 고통에 겨운 소리를 내며 머리를 떨구었을 때 또다시 자동차 하나가 날아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뱀이 꼬리를 이용해 자동차를 옆으로 튕겨냈다. 빌딩에 부딪힌 자동차가 알루미늄 캔처럼 찌그러져 땅으로 떨어졌다.


괴물은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근처에 있던 커다란 트럭을 들어 올렸다. 다른 것들보다 배는 나가는 무게였지만 던질 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다. 뱀은 괴물의 움직임을 보고 이번에도 꼬리로 받아내려 했지만 어딘가에서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았다. 뱀은 머리를 맞은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근처에 있던 건물 옥상에서 무장한 인간들이 총을 쏘고 있었다. 화가 난 괴물은 꼬리를 휘둘러 그들을 모두 날려버렸다. 동시에 괴물이 던진 트럭이 뱀의 머리를 들이받았다.


뱀은 강한 충격을 받고 순간 머리를 밑으로 떨궜다. 괴물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재빨리 달려가 뱀의 콧등 위에 올라탔다. 낯선 감촉을 느낀 뱀은 머리를 좌우로 세차게 흔들어 괴물을 떨어내려 애썼다. 하지만 그럴수록 괴물은 있는 힘을 다해 뱀의 머리를 잡았다. 뱀은 고통에 힘겨워하며 근처에 있던 건물에 있는 대로 머리를 쥐어박았다. 그래도 괴물이 떨어지지 않자 이번에는 건물들을 하나하나 부수며 앞으로 나아갔다. 괴물의 몸에서 푸른 불꽃이 사정없이 튀었다. 하지만 절대 두 팔의 힘을 빼지 않았다.


괴물은 계속되는 충격에 정신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뱀의 눈을 바라봤다. 그러다 뭔가 이상한 것이 뱀의 오른쪽 눈에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순간 전투복이 그것을 꺼내라고 그 어느 순간보다 강하게 외쳤다. 괴물은 자기도 모르게 뱀의 눈 쪽으로 손을 내밀었지만 그 사이에 있는 거리를 메우진 못했다. 그래서 마음을 굳게 먹고 과감하게 몸을 앞쪽으로 내미는 순간 무언가가 뒤에서 크게 부딪혔다. 괴물은 뱀의 머리 위로 튕겨 올라가면서 팔을 뱀의 오른쪽 눈 속으로 쑤셔 넣었다.


뱀이 입을 크게 벌리며 머리가 하늘로 치솟았다. 괴물은 눈에 들어간 팔로 몸을 고정시키고 왼손으로 뱀의 머리를 있는 힘껏 쳐댔다. 뱀은 머리를 사정없이 흔들면서 괴물을 떼어놓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그럴수록 고통만 늘어갔다. 주먹을 한껏 내지른 곳이 움푹 파여 들어가면서 뱀은 서서히 힘을 잃는 듯했다.


괴물이 이만하면 됐겠지 하면서 주먹에서 힘을 거둘 때 갑자기 뱀이 심하게 움직이면서 옆에 있던 고층 빌딩에 머리를 박았다.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직접적인 충격이 몸에 전해졌다. 방어막이 부서진 것 같았다. 괴물은 결국 힘을 잃고 뱀의 머리에서 떨어져 나가 빌딩 안을 나뒹굴었다.


몸을 찢는 듯한 고통보다도 주변에서 시끄럽게 울어 재끼는 인간들의 목소리가 신경에 거슬렸다. 괴물은 그들에게 커다란 위협의 소리를 내보였다. 인간들은 네모난 구멍으로 도망가기에 바빴다. 잠시 동안 숨을 고르면서 뱀이 다시 공격해오길 기다렸다. 하지만 한참이 지나도록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뱀은 자신이 낸 구멍으로 밖을 내다봤다. 뱀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자신이 있는 곳의 반대 방향이었다.


자기보다 훨씬 커다란 놈이 도망간다는 사실에 괴물은 기쁨을 표현할 길이 없었다. 괴물은 곧장 빌딩에서 뛰어내려 보다 낮은 건물의 옥상 위에 착지했다. 온몸이 비명을 질렀지만 눈앞에 있는 즐거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괴물은 옥상 위를 달리기 시작했다. 뱀은 여전히 빨랐지만 아까 전에 비하면 기어가는 거나 다름없었다. 지금이라면 괴물이 훨씬 빨랐다.


뱀이 이제 바로 옆에 있었다. 괴물은 곧장 몸을 날려 뱀의 다시 한 번 머리 위를 점령했다. 깜짝 놀란 뱀이 몸을 마구 흔들었지만 승기는 이미 넘어와 있었다. 괴물은 뱀의 머리를 또다시 있는 힘껏 쳐대기 시작하면서 오른쪽 눈을 손으로 마구 들쑤셨다. 그러던 중 오른손에 무언가가 잡혔다. 그것이 바로 이제껏 그가 찾아다니던 목표였다. 눈의 파편과 함께 그것을 꺼내자마자 뱀이 바닥에 축 늘어지더니 더 이상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괴물은 전리품을 하늘을 향해 들어 올리며 그 주변에 있는 모든 생물이 들을 만큼 큰 소리로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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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괴물이 우는 소리: 최종장(1) +1 12.10.26 898 7 12쪽
37 괴물이 우는 소리: 오 장 - 격돌(11) +2 12.10.24 884 6 13쪽
36 괴물이 우는 소리: 오 장 - 격돌(10) +1 12.10.22 817 10 11쪽
35 괴물이 우는 소리: 오 장 - 격돌(09) +1 12.10.19 869 8 10쪽
34 괴물이 우는 소리: 오 장 - 격돌(08) +1 12.10.17 772 8 10쪽
33 괴물이 우는 소리: 오 장 - 격돌(07) +2 12.10.15 839 10 10쪽
» 괴물이 우는 소리: 오 장 - 격돌(06) +1 12.10.12 964 10 14쪽
31 괴물이 우는 소리: 오 장 - 격돌(05) +1 12.10.08 810 8 11쪽
30 괴물이 우는 소리: 오 장 - 격돌(04) +3 12.10.06 929 8 11쪽
29 괴물이 우는 소리: 오 장 - 격돌(03) +1 12.10.04 796 8 11쪽
28 괴물이 우는 소리: 오 장 - 격돌(02) +2 12.10.02 872 8 10쪽
27 괴물이 우는 소리: 오 장 - 격돌(01) +1 12.09.30 1,031 7 11쪽
26 괴물이 우는 소리: 사 장 - 괴물(06) 12.09.28 841 8 9쪽
25 괴물이 우는 소리: 사 장 - 괴물(05) 12.09.26 792 8 13쪽
24 괴물이 우는 소리: 사 장 - 괴물(04) 12.09.24 758 7 13쪽
23 괴물이 우는 소리: 사 장 - 괴물(03) 12.09.22 995 8 11쪽
22 괴물이 우는 소리: 사 장 - 괴물(02) +2 12.09.20 996 23 12쪽
21 괴물이 우는 소리: 사 장 - 괴물(01) 12.09.18 974 15 9쪽
20 괴물이 우는 소리: 삼 장 - 땅굴(08) 12.09.16 800 7 9쪽
19 괴물이 우는 소리: 삼 장 - 땅굴(07) 12.09.14 884 7 12쪽
18 괴물이 우는 소리: 삼 장 - 땅굴(06) 12.09.11 744 9 10쪽
17 괴물이 우는 소리: 삼 장 - 땅굴(05) +2 12.09.09 829 9 12쪽
16 괴물이 우는 소리: 삼 장 - 땅굴(04) +1 12.09.07 823 7 10쪽
15 괴물이 우는 소리: 삼 장 - 땅굴(03) +1 12.09.05 914 9 8쪽
14 괴물이 우는 소리: 삼 장 - 땅굴(02) 12.09.03 727 10 10쪽
13 괴물이 우는 소리: 삼 장 - 땅굴(01) 12.09.01 922 9 10쪽
12 괴물이 우는 소리: 이 장 - 재해(07) 12.08.30 1,063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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