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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은 용사를 죽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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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4dh
작품등록일 :
2019.11.10 06:44
최근연재일 :
2020.05.11 18:00
연재수 :
8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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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84
추천수 :
931
글자수 :
280,874

작성
20.03.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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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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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61화 - 소식지는 대개 진실과 거짓이 적당히 섞여있다

DUMMY

[피아르 3주년 기획_ 최강은 누구인가?]


대륙인들의 즐거운 생활을 위한 정보지! 저희 피아르는 지난 3년 동안 대륙의 강자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왔습니다. 그 이름도 찬란한 용사 코발트부터 북대륙에서 온 숨겨진 강자까지! 참 많은 강자들을 소개해왔죠. 이번 호에서는 창간 3주년을 맞아 '그렇다면 과연 누가 가장 강한가?'라는 주제를 들고 와봤습니다.


수많은 자료조사와 취재를 통해 얻은 정보, 개인이 이룩한 업적, 실제 대전 결과 등을 취합하여 대륙의 강자 10인을 선정했습니다. 조사과정에서 목격자가 없거나 지나치게 과장된 듯한 무용담은 제외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모험가 카쉬르를 들 수 있겠군요. 그의 책은 저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무용담이 하나같이 허무맹랑한 것이라 순위에는 넣지 않았습니다. 그의 무용담이 사실이라면 당연히 1위에 올라가야겠죠?


한편 작위에 따라 강함의 척도가 분명한 마족들도 순위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다만 상위권 강자들을 설명하면서 마족들의 작위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순위를 발표하겠습니다!


10위 성녀 베이지

9위 테비르 서 위상현 경정

8위 은사자 펄드레이

7위 금사자 신드레이

6위 천공작 에리엘 폰 아이시르

5위 신국 태자 여각

4위 돌고래 용병단 단장 에르가

3위 자유 용병 플람

2위 마검사 브론드

1위 용사 코발트


예상대로!라고 할만한 순위가 있는가 하면, 몇몇 독자분들께는 생소한 이름도 있을지 모르겠군요. 순위를 하나씩 짚어가며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10위는 우리들의 성녀 베이지 님입니다. 남대륙의 신성 국가에서도 희귀하다는 신성 마법을 사용하는 베이지 님은 마족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죠. 특히나 상급 마족들과의 대규모 전투에서 위용을 보이셨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어째서 10위 밖에 되지 않느냐고 의아해하실지도 모르겠군요.


베이지님의 강함이야 정평이 나있기는 하지만 신성 마법의 특성상 마족을 제외한 상대에겐 위력이 적어진다는 단점과 일대일보다는 단체 전투에 적합하다는 점이 10위로 선정된 가장 큰 이유입니다.


다음으로 소개드릴 9위는 독자 여러분들에겐 조금 생소한 이름일 수도 있겠군요. 테비르 서 소속의 위상현 경정은 북대륙에서 온 실력자로 경찰 내부에서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인물입니다.


원래 경찰이라는 신분의 특성상 정보를 공개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었기 때문에 소개드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만, 본인과 경찰 측에서 '싱관 없다'라는 답변을 보내주셔서 이번 호에서 처음으로 소개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


경찰의 내부평가만 듣고 9위에 올리는 것은 신뢰가 안 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군요. 실제로 베이지 님처럼 마족전쟁에 참여한 것도 아니고,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적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개인적으론 9위라는 순위조차 부족하다는 감상입니다.


기밀이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을 드리는 것은 어렵지만, 대륙의 강자들을 취재하던 중 위상현 경정이 어떤 조직을 단신으로 박살 낸 적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실만한 조직이기 때문에 사실을 아시게 된다면 모두 고개를 끄덕이실 거라고 자신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미지의 강자라는 느낌으로 생각하시면 좋겠군요.


8위와 7위는 제국 기사단의 펄드레이 님과 신드레이 님 두 분이 차지하셨습니다. 대륙 통일을 위한 정복전쟁부터 활동해 온 베테랑 분들이죠. 단장인 신드레이 님과 부단장인 펄드레이 님 두 분 중 누가 더 강한지는 당사자 분들과의 취재를 통해서 정했습니다만, 실제로는 호각이라는 것이 정론이죠.


실제로 두 분은 자작급 마족들과 일대일 결투를 펼쳐 승리했던 전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당시 꽤 여유가 있어 보였다는 증언에 따라 백작급 마족과도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6위는 저희 피아르의 독자분들 중에도 많은 추종자들을 가지고 계시는 아이시르 공작님이 차지하셨군요. 어린 나이에 공작의 작위에 올라 수많은 정적들을 무찌르고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위치에 오르신 그 지력도 감탄할만합니다만, 수많은 암살 시도를 이겨내기 위해 단련을 거듭해온 그녀 일신의 무력 또한 이미 제국 기사단장을 넘어섰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게다가 그 유명한 붉은 공학자 레드럼이 선물했다는 '천공작 넘버링'은 그녀가 가진 전투력을 몇 배나 더 증가시켰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녀도 아직 후작급 마족들과 싸우기에는 모자라다는 것이 '봄의 후작'과의 싸움에서 증명됐었죠.


거기서 등장하는 것이 바로 5위에 오른 신국의 태자 여각 님입니다. 아이시르님이 봄의 후작과의 싸움에서 위기에 처했을 때 등장해 후작을 무찌르고 아이시르님을 구한 북대륙의 태자님이죠.


제국과 동맹인 신국의 파견으로 마왕 토벌에 참여하셨고, 큰 공을 세우셨지만 현재는 행방이 묘연합니다. 신국으로 귀국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만 일각에서는 마왕 토벌의 후유증으로 요양 중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오더군요. 그러나 그의 업적과 강함을 고려하면 5위는 적당한 순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4위는 대륙 최강의 용병단 돌고래 용병단의 단장 에르가입니다. 마족 삼 공작 중 하나인 이오스와의 혈전으로 유명하죠. 단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오스와 에르가의 싸움은 호각이었다고 하지만, 에르가 본인은 이오스에겐 아직 여유가 있는 듯했다며 자신의 패배를 이야기했습니다.


비록 밀렸다고는 하지만 공작급 마족과 자웅을 겨룰만한 힘과 대륙 최강이라고 불릴 만한 용병단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4위의 자리도 부족해 보이는군요.


3위는 자유 용병 플람입니다. 어느 곳에도 소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는 용병들의 왕이자 그 바젤 공작을 압도했던 신위의 주인공입니다. 마왕 토벌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어디선가 비밀 의뢰를 수행 중이라는 소문이 있죠.


2위는 마검사 브론드 님입니다. 1위인 용사 코발트 님과 브론드 님 중 어느 쪽이 더 강한가는 꼬마 아이들의 용사 놀이에서도 자주 벌어지는 논쟁입니다만, 브론드 님 본인이 코발트 님이 더 강하다고 선언하셨던 것과 '마검'이 갖는 한계 때문에 2위에 오르게 됐습니다.


1위인 용사 코발트님은 명실상부 대륙 최강의 검사이자 최강의 사나이입니다. 별다른 설명이 필요할까 싶군요. 드래곤 로드에게 물려받은 힘은 그 마왕조차 압도했다고 전해집니다.


[대륙 최고의 소식지 피아르 3주년 기념호 - 기획 칼럼 '최강은 누구인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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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가 가짜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신뢰도가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위상현 경정님을 후보에 넣을 정도면 꽤나 안목이 있는 편이라고 보긴 해야 하겠지. 경정님은 바쁘실 테니 찾아뵙는 것은 어렵겠지만...'


테이트는 일고 있던 책을 덮고 책장에 꽂았다. 카콜의 취재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으니 이제는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정보를 찾아야 했기 때문에 린그의 도서관에 왔던 것이다.


'행방이 묘연하다는 여각 태자나 용병 플람은 제외하고, 기사단장이나 공작님을 무턱대고 찾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니 4위를 만나야 하겠군. 확실히 돌고래 용병단의 본거지는 테비르에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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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88화 - 그녀는 인질로서 가치가 없다 20.05.11 69 1 6쪽
87 87화 - 서장은 부하에게 취조당한다 +1 20.05.06 47 1 7쪽
86 86화 - 용병은 신속하게 과자를 먹는다 20.05.01 46 1 6쪽
85 85화 -대장장이는 뜻밖의 손님을 맞이한다 20.04.30 56 1 5쪽
84 84화 - 시종은 영웅에 대해 이야기한다 20.04.21 51 1 6쪽
83 83화 - 마공작은 동료의 패퇴에 미소짓는다 +1 20.04.20 53 2 6쪽
82 82화 - 여관주인은 잠을 설친다 20.04.18 60 1 8쪽
81 81화 - 공작은 마공작의 안위를 걱정한다 20.04.16 34 2 7쪽
80 80화 - 용병은 뒤늦게 알아차린다 20.04.14 44 1 7쪽
79 79화 - 마족의 기준은 조금 다르다 20.04.13 43 2 7쪽
78 78화 - 가명은 대개 유치한 것들이 많다 +1 20.04.11 46 2 6쪽
77 77화 - 경찰은 수사자료를 넘긴다 20.04.08 52 2 5쪽
76 76화 - 그는 나지막이 말한다 +1 20.04.07 68 1 8쪽
75 75화 - 대장장이는 버릇처럼 수사한다 20.03.31 69 2 7쪽
74 74화 - 두 사람은 만난 적이 있다 20.03.30 60 2 7쪽
73 73화 - 그들은 역 앞에서 우연히 만난다 20.03.27 63 1 7쪽
72 72화 - 용병은 마왕을 떠올리며 전율한다 +1 20.03.24 63 2 7쪽
71 71화 - 철마는 어둠을 뚫고 달린다 20.03.23 125 2 7쪽
70 70화 - 공학자는 간단한 사실에 감탄한다 20.03.20 60 2 8쪽
69 69화 - 용병은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킨다 +1 20.03.18 78 2 6쪽
68 68화 - 용의자는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았다 20.03.17 75 3 7쪽
67 67화 - 마족은 일그러진 미소를 짓는다 20.03.16 69 5 7쪽
66 66화 - 여관주인의 방 문은 거칠게 열린다 +1 20.03.13 86 2 8쪽
65 65화 - 배신자는 애써 외면했다 20.03.12 160 3 7쪽
64 64화 - 용병단의 아지트는 2층 가정집이다 20.03.11 64 3 8쪽
63 63화 - 여관주인은 옛 지인과 조우한다 +1 20.03.09 101 4 8쪽
62 62화 - 마녀는 인간적이라는 말을 싫어한다 +2 20.03.06 84 3 8쪽
» 61화 - 소식지는 대개 진실과 거짓이 적당히 섞여있다 20.03.05 86 3 8쪽
60 60화 - 범죄자는 최신 기술에 감탄한다 +1 20.03.03 80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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